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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 경주 현곡면 오류리 등나무 여행. 이루지 못한 사랑을 천년동안 이어온 나무, 경주 오류리 등나무와 팽나무

 

 천년을 이어오면서 애뜻한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등나무와 팽나무를 아시나요?. 경주  현곡면 오류리의 등나무는 천연기념물 제89호로 지정돼 있으며 이곳은 신라 때부터 왕의 사냥터 역할을 했다고 해서 '용림'이라고 불렸던 곳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등나무가 팽나무를 타고 올라 가는 모습이 꼭 용이 휘감으며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용림으로 불려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네 그루의 거대한 등나무와 두 그루의 팽나무가 있는데 등나무 두 그루가 팽나무 한 그루씩을 감아 오르는 모양이다. 높이만 17m에 달하는 이 등나무에는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신라 때 이 마을에 살던 친자매가 둘이 동시에 이웃집 총각을 연모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애가 좋았던 이 자매는 서로에게 총각을 양보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며 평화롭게 살아갔다. 그러던 중 백제군이 침범해 오자 이 총각은 전쟁터에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사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자매는 연못에 몸을 던져 숨졌다. 하지만 정작 죽었다던 총각은 늠름한 화랑이 되어 귀향했다. 그런데 자매의 소식을 들은 총각도 곧바로 연못에 몸을 던져 자매의 뒤를 따랐다. 자매가 몸을 던진 후 등나무 두 그루가 자랐고 총각이 숨지자 팽나무 한 그루가 자랐는데 두 그루의 등나무는 1000년이 넘도록 이 팽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은 채 감아 안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때 몸을 던진 연못은 사라지고 없으며 이팽나무와 등나무도  실제의 나이를 두고라도 슬픈 전설의 이야기는 후세에도 전해지길 바랄뿐이다.  그래서 이등나무의 꽃잎을 따서 사이가 벌어진 부부의 원앙금침에 넣으면 부부의 금실이 좋아지고 부부사이가 멀어진  부부에게도 등나무의 잎을 삶아 먹으면 부부의 금실이 좋아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지금도 많은 부부 또는 결혼을 앞둔 연인들이 찾고 있다 한다. 


 

 



찾아가는 길:부산 금정구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행 버스는 오전 5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운임은 4000원, 소요 시간은 50분이다. 경주터미널 앞에서 현곡행 30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금장2리 정류장에서 하차, 오른쪽 오류리 방향으로 걷는다. 200m쯤 가면 오류리 등나무 앞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내려 서라벌대로를 타고 가다 금성삼거리에서 시청 오릉 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황남동주민자치센터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해 강변로를 따른다. 터미널과 동국대 앞을 지나 금장교 앞에서 좌회전, 1㎞쯤 가면 새로 뚫린 안강 포항 방면 68번 지방도를 타지 말고 굴다리 밑을 통과해 영천 방향으로 200m쯤 가면 우측에 진덕왕릉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오류리 등나무를 찾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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