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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삼층석탑과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만난다. 산청 내원사


지리산의 수많은 절집 중에서 산청군 삼장면의 내원사만큼 깊은 이미지를 가진 절집이 있을까 싶습니다. 

다른 절과 다르게 내원사는 바깥에서 그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지리산 깊은 계곡인 내원골에 꼭꼭 몸을 숨기고 있어 더욱 신비감마저 듭니다.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 산청 석암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산청 지리산 내원사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583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 산청 석암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산청 지리산 내원사 전화:055-973-0535




2018/06/28 -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2018/03/31 - (경남여행/산청여행)단속사지 삼층석탑과 정당매. 산청 3매 단속사지 삼층석탑의 정당매를 찾아서,

2018/03/21 - (경남여행/산청여행)남사예담촌 산청 남사리 이씨고가. 가장 아름다운 마을 남사예담촌 산청 남사리 이씨고가

2016/05/14 - (경남여행/산청여행)단성면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부처님오신날 걷기좋은 엄혜산~겁외사 둘레길에서 성철스님을 생각하다. 산청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2016/05/12 - (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군 단성면 겁외사,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산은 산이요 물은물이로다" 성철스님 생가 율은고거와 겁외사 여행. 산청 겁외사



지리산 마지막 은둔처라는 내원골은 1963년에 마지막 빨치산이었던 정순덕이 내원마을에 숨어 있다가 체포되었던 곳으로 인적드문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이런 산자 수려한 곳에 절집이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내원사의 창건은 657년 신라 태종무열왕 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해서 덕산사라 했던 것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그 후에 무염국사가 주석하여 덕산사는 많은 신도와 수행자로 들끓었습니다. 

그러다 1609년 조선 광해군 원년에 원인 모를 화재로 덕산사는 전소하여 수백 년 동안 폐허로 방치되었습니다. 

1959년 원경스님이 불사를 일으켜 내원사로 개창을 하여 오늘날 대웅전과 비로전 등 많은 전각을 갖춘 큰 사찰로 변모했습니다.

 




현재 내원사에는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좌대에서 나온 사리함인 납석제사리호는 현재 부산시립박물관에 모셔져 있습니다. 

비로전 앞의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은 보물 제1113호에 지정되었습니다.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은 1950년 전후에 도벌꾼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1961년 내원사의 원경스님에 의해 오늘날의 모습으로 복원됐다고 합니다.






내원사 삼층석탑은 2중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의 원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륜부는 남아 있지 않으며 전체적인 높이는 4.8m입니다. 

삼층석탑이 있는 북쪽에 옛 금당이 있었던 것을 보면 1탑 1금당 양식이며 삼층석탑의 위치는 원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당터 주위로 석등 부재와 석탑의 상륜부재등 각종 석물 조각이 남아 있어 당시 덕산사의 규모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대석과 2단의 기단석 위에 삼층석탑을 세웠는데 지대석과 아래 기단은 같은 돌 4매로 짜맞추었습니다. 

각 면의 좌우에 모서리 기둥인 우주를 새겼고 가운데에다 두 개의 기둥인 탱주를 조각했습니다.




탑신과 옥개석인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조성했습니다. 

지붕돌인 옥개석의 층급받침은 4단이며 윗면은 얇고 평평한데다 처마는 수평이며 지붕돌의 네 귀퉁이는 치켜 올라가 민첩함이 느껴집니다.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의 조성 시기는 옥개석 윗면의 2단 받침에 몸돌을 받치고 있는 점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로 보고 있으나 여러 장의 돌로 구성한 기단은 그 이전의 양식도 보여주고 있어 석탑 양식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은 전체적으로 훼손된 상태이며 불에 탄 듯한 느낌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1609년에 일어난 덕산사 큰불에 모두 불탔으며 삼층석탑도 화마는 비껴가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400년이 넘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당시의 화재 참상이 남아 있는 내원사 삼층석탑을 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지권인의 수인으로 가장 오래된 비로자나불상입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조성연대는 766년에 제작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상이 9세기 중엽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산청 비로자나불 조성시기를 보면 그 이전인 8세기 중반에 벌써 지권인 비로자나불상이 제작된 사실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라합니다.








비로자나불상을 받치는 연화무늬 좌대 가운데 8각 기둥에서 사리를 보관했던 장치인 곱돌로 만든 항아리인 납석사리호가 발견되었습니다.

1986년 국보 제233호에 그리고 석불 또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제233-1호에 지정되었습니다 

비로자나불은 지리산의 석남암사 폐사지 있던것을 내원사로 옮겨와 비로전에 봉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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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내원사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내원사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지난봄에 산청 삼매인 매화 여행을 떠났습니다. 

산천재의 남명매와 단속사지 정당매, 남사예담촌의 원정매을 찾는 여행이었습니다. 

당시 매화 개화 일정보다 조금 일러서 옳은 매화꽃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찾았던 곳이 산청 지리산의 내원골에 자리한 내원사입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내원사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583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내원사 전화:055-973-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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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사는 지리산 대성골로 여러 번 지나다녔고 내원사를 감싸고 있는 구곡산 황금능선에서 지리산 천왕봉으로 오래전에 오르면서 이쪽 골짜기가 내원골이구나 생각하며 지나갔습니다. 

진짜 내원골의 내원사는 좀체 찾을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내원골의 내원사를 찾기로 했습니다.

 




지리산 내원골은 1960년대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이가 숨어 있다가 체포되었을 정도로 그만큼 오지의 골짜기입니다. 

이런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내원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며 많이 궁금했습니다. 

덕분에 매화가 피지 않은 핑계를 대면서 찾았는데 내원사의 국보와 문화재를 보면서 산청 3매의 아쉬움은 까마득히 잊어버렸습니다.

 




내원사의 많은 문화재 중 국보 제233-1호인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나라의 보배인 국보라서 예우하여 따로 블로그에 포스팅하였습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높이는 102cm에 어깨너비는 52.5cm로 아담한 모습입니다.




화강암에다 조각한 석조비로자나불은 왼손 집게손가락을 곧게 세우고 오른손으로 그 첫째 마디를 감싸 잡은 지권인(智拳印)의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권인은 금강계 대일여래가 만드는 인상으로 오른손은 불계를 뜻하고 왼손은 인간 세상인 중생계를 나타냅니다. 

이는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고 한몸이라는 뜻을 의미하며 부처님의 여러 수인중 한 종류입니다.







내원사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원래 석남암사터에 있던 것을 이리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불상을 보면 머리 가운데 육계는 상투같이 높으며 나발도 크고 둥근편입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게 미소년을 보는 듯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상체는 넓은 편이며 낮으나 연꽃 대좌에 앉아서 그런지 안정감이 들고 세련되고 당당한 모습입니다.

 




현재 전체적으로 마멸상태가 심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몸을 가린 법의는 양어깨와 전신을 두른 통견이며 얇아서 그런지 몸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 보입니다. 

촘촘하게 표현한 옷주름은 흘러내리는 듯 아름다운데 이는 8세기 신라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 모양의 광배는 오른쪽이 파손되었고 불상이 앉은 대좌는 장구 모양으로 연꽃봉우리의 상좌에 팔각형의 중좌, 연꽃의 하좌로 구성했습니다. 

연꽃 대좌의 팔각기둥 중앙의 구멍에 사리를 넣은 사리함이 있었으나 도난되었다가 현재에는 부산시립박물관에 보관중입니다. 

사리함은 단지형이며 표면에 15줄 136자의 글을 새겨 놓았는데 불상조성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다 합니다.









이 기록을 보면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조성은 766년(영태 2)에 석남암사에 봉안되었며 만든 시기가 확실하게 밝혀진 불상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로서 가장 오래된 불상입니다.(문화재 안내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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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하다보면 그 지자체 단체장의 자연에 관한 상식을 옅볼 수 가 있다. 쉽게 말하면 단체장의 자연보호 수준을 볼 수 있는데 양산과 울산광역시의 단체장은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은 눈 곱 만큼도 없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 답사한 대운산은 실직적으로 보면 너른 품은 부산 울산 양산이 경계를 이루고 있지만 최고봉의 정상은 양산과 울산이 서로 양분을 하고 있다. 서쪽의 양산은 동쪽의 울산시 보다는 산 세면이라던지 계곡미에서는 좀 떨어지지만 천성산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산인데 최근에 이 대운산을 심한말로 걸레로 만들어 놓았다. 산 전체를 임도를 돌려 사과 껍질 깍듯이 산을 헤집어 놓아 경악을 감출 수 없는데 이번 여름철 장마에 온전하게 대운산이 남아날지 심히 의심스러우며 반대편의 울산쪽은 또 어떠한가. 공업 도시 답 게 이곳은 온 산을 하나의 첨단시설을 덮어 쓴 로봇 산으로 만들려는지 대운산 정상을 위시하여 2봉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에다 돈을 얼마나 발라 놓았는지 쉽게 말하면 등산화를 벗어 두고 실내화로 갈아 신고 다녀야 할 형편이다. 얼마나 산을 보호 한답시고 이런 식으로 데크로 산길 전체를 덮는지 모르지만 그런다고 등산로가 보호가 되는지 묻고 싶다. 데크 밑을 보면은 그 곳의 환경은 생각을해 보았는지 또 아니면 토사 유출을 막는다고 옆의 나무를 잘라 나무계단을 막는 등 너무 쉽게 자연을 보호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운산의 산행은 철쭉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요즘 변덕이 심한 날씨로 인해 철쭉 개화시기를 맞추기가 힘이 든다. 오늘 사진은 일주일 전 취재 산행임을 밝히며 이번 주의 대운산 산행에서 철쭉을 조금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대를 해본다. 전체적인 산행 코스는 양산 서창의 그린빌아파트를 출발해 전망대 산불초소~전망 바위봉(GPS 388m)~운동시설~산불지역~대추남만디(대추봉·634m)~범솔밭 임도 삼거리~헬기장 삼거리~대운산 정상~(헬기장 삼거리)~용당동 갈림길~상대봉 입구~대운산제2·자연농원 삼거리~안부 갈림길~무명폭포를 거쳐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내광마을에서 마무리한다. 이번 답사의 총 산행거리는 11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30~5시간,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이 걸린다.

 

 

 

 

 

 

 

 

 

 

산행은 그린빌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오른쪽이 그린빌, 왼쪽이 한내들 아파트이다. 한내들아파트와 그린빌아파트 사이로 200m가량 올라가면 도로와 만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30m 가면 왼쪽으로 넓은 흙길의 임도가 시작되는 곳에 이정표(대운산 정상 4.3, 약수터 0.2)가 서 있다. 너른 길을 따라 200m 가면 벤치가 있는 곳에서 작은 계곡을 건넌다. 약수터는 이곳 물가에 있다. 계곡을 건너 산길이 이어진다. 체육시설물이 들어 선 곳을 지나면 주 능선에 올라선다. 오른쪽은 명곡방향 또는 푸르지오 아파트로 내려 가진다. 여기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곧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고 건너편 천성산과 웅상읍의 모습이 시원하다.

 

 

 

 

 

 

 

 

 

서창 주민들이 많이 올라서 인지 여기저기 많은 길이 나 있다. 다 만나는 길이라 신경 쓸 것이 없다. 그저 능선 따라 완만한 경사를 오른다 생각하면 된다. 삼각점(경남-188)이 설치 된 곳에 올라서는데 소나무의 모습들이 굉장히 특이하다. 잠시 뒤 바위 봉우리(388m) 전망대다. 정면으로 대운산에서 천성산으로 연결되는 용천북지맥과 시명산이 보인다. 발아래 깊은 골은 시명골로 명곡으로 흘러간다. 여기선 직진해서 내려간다. 이곳을 지나면 임도를 만나고 오른쪽 운동기구 방향을 보며간다. 운동시설을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쌍 무덤이 보인다. 이곳에서 쌍 무덤을 왼쪽을 돌아 능선을 따라간다. 임도를 따라가도 나중에 다시 만나는데 범솔밭임도 삼거리로 올라가진다. 이번 산행에서 최고의 오르막이 기다린다. 10여 분 오르면 가슴을 아프게 하는 산불의 흔적이 시작된다. 한동안 이어지는데 급한 오르막이며 산불지역을 보니 화가 치미르 오른다. 사소한 부주의에 수십년 아니 수백년 된 아름드리나무들이 고사하고 있으니 말이다.

 

 

 

 

 

 

 

 

양산시 웅상읍과 천성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지나면 대추남만디 정상 직전 갈리길에 오른다. 여기서 왼쪽 대추남 만디에 잠시 올라갔다 내려와야 한다. 이정표 옆 표지목에 친절하게 대추남(나무)만디(봉우리)라고 뜻을 풀어놓았다. 서창 쪽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올라올때의 조망과 별 차이가 없다. 여기서는 서창 대동아파트와 용당동으로 하산할 수 있다. 대운산 방향은 다시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 직진한다. 여러 갈래로 뻗은 가지가 특이한 소나무를 지나고 5분이면 이정표가 선 시명사 삼거리다. 오른쪽은 시명사(1.5) 방향이고 답사로는 왼쪽이다. 다시 임도 끝 지점과 만난다. 119 표지목(대운산 2-19)이 있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이곳을 지나면 갈림 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바위 쉼터가 있다 이곳에 올라서면 조금전 왼쪽 갈림길과 다시 만나고 또 다시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틀어 가면 세 갈래 임도가 만나는 범솔밭 삼거리다.  이곳이 쌍 무덤 갈림길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 오면 여기서 만난다.  시명산 산행과 시명사로 하산하는 길이 오른쪽 임도 표지석 뒤로 열려 있다. 정면으로 올라가는 임도는 대운산 정상 바로 아래에서 끝난다.

 

 

 

 

 


 

 

 

 

 

 


 

주등산로는 임도를 몇 차례 가로지르면서 이어진다. 곧 임도를 가로질러 간다. 침목 계단을 오른 이후로는 임도를 오른쪽 아래에 두고 정상 아래까지 산길 따라 올라간다. 10여 분 올라가면 전망대와 용당동(3.8)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직진이다. 임도는 여기에서 끝나고 헬기장이 나타난다. 둘레에 연분홍 철쭉이 피어 있는 대운산 2봉 갈림길이다. 직진하여 나무 계단 을 100m 올라가면 대운산 정상이다. 올라가는 내내 좌우로 화사한 철쭉이 터널처럼 에워싸고 있다. 표지석을 둘러싼 정상부 전체가 나무 데크로 덮여 있다. 답사로는 올라온 길을 되돌아 헬기장까지 내려간다. 오른쪽 대운산 제2(1.6) 방향으로 접어든다.

 

 

 

 

 

 

 

 

 

잠시 나무 계단을 내려서서 200m가량 가면 용당동(4), 탑골, 대운산 자연 휴양림 삼거리다. 직진해서 계속 내려간다. 목재 데크 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답사로는 정면의 데크를 오르면 된다. 다시 상대봉 입구 철쭉제 행사장을 지난다. 행사장 근처엔 약수터가 있다. 잠시 뒤 삼거리다. 직진하면 제2봉이고 답사로는 왼쪽 '대운산자연농원·휴휴사' 방향의 임도를 따라간다. 구불구불한 임도 길이지만 울울창창한 나무들로 인해 지겹지 않으며 20여분이면 안부 갈림길이다. 이곳이 일명 상대봉(668m)에서 바로 내려서면 만나는 지점이다. 대운산자연농원으로 내려가는 임도에는 콘크리트 포장이 시작되게 되는데 이곳에서 맨 오른쪽 임도형의 소로를 찾아 들어가야 내광마을로 갈 수 있다.

 

 

 

 

 

사면을 따라 난 길을 10분가량 가다 보면 길이 오른쪽으로 90도 꺾이면서 내려간다. 이곳을 벗어나면 오솔길로 연결되고 우측으로 계곡이 나타난다. 광청골 상류로 알려지지 않은 계곡이지만 연이은 폭포와 소가 장관을 이룬다. 경사지고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레 10분 정도 내려가면 오른쪽 아래 높이 5m가량의 무명폭포가 바위 뒤에 숨어 장관이다. 이곳을 지나면 보타사로 오르는 포장도와 만난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보명사를 지나고 한적한 도로를 따라 35분 내려가면 내광마을 앞 큰 도로다.

 

 

 

 

 

교통편

도시철도 1호선 노포동역 앞에서 301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서창의 '그린빌아파트'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40분 소요.

 

날머리인 내광마을에서는 507번 울산 시내버스를 타고 남창까지 가서 부산행 열차 편으로 갈아타는 것이 편리하다. 내광마을 출발은 오후 145, 445, 810(막차)으로 '남창 시장앞에서 내리면 울산에서 해운대행 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또는 남창역까지는 금방이다. 445분 버스 출발 시각에 맞춰 산행을 마무리하는 게 좋다. 남창역에서 부전역으로 가는 열차는 오후 527, 69, 740분에 있다.

 

 

 

 

 먹을 만한 맛집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역, 그 앞에는 남창 시장이 있다. 남창 옹기종기로 이름을 바뀌었다는곳, 이곳은 예로부터 외고산의 옹기마을에서 구워 온 옹기의 집산지로 인해 특화시장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장터의 이름도 최근에 옹기종기란 이름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곳 남창 우시장은 140년 전통의 선지국밥으로 지금도 약 15군데가 성업을 하고 있다. 소의 부산물로 만들어 지는 남창의 선지국밥은 그 명성이 자자하여 일부로 먹으러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골 전통시장도 둘러 볼 겸 겸사겸사 여유를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남창 시장에 왔어 먹지 않고 가면 후회한다는 선지국밥. 그 많은 국밥집 중에서 전통의 선지 국밥집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깔끔해 보이는 장터국밥집으로 찾아 갔다.

이름처럼 이곳이 옛 남창장터이니까 이름대로 옛날부터 해온 곳이 아닐까 싶어 전에부터 찾아간 집이라 이번에도 역시 고고 ... 일행 중에 선지국밥을 안 먹는 분이 있어 소머리 곰탕과 함께 주문을 하였다. 딸려 나오는 밑반찬은 부추와 김치 등으로 깔끔하니 먹을 수 있다.

선지 특유의 냄새로 인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데 선지의 효능은 예로부터 알려져 있어 몸을 도운 다는 의미로 남창의 맛집 선지국밥 한 그릇을 하고 돌아오면 좋을 것 같다. 먹고 난 뒤 남창 시장도 한바퀴 돌고 하면 더욱 풍성한 나들이가 될 것이다. 남창시장 장날은 3일과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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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족산 철쭉 DB사진

 



 

 

 

 

 

 

5월은 계절의 여왕이며 철쭉이 온 산하를 덮는다. 부산 인근에서도 많은 철쭉 산행지가 있다 가까이는 금정산부터 천성산 화엄벌, 대운산, 그리고 영남알프스 고헌산등 보성의 산보다는 규모면에는 작지만 그래도 철쭉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요번에는 가깝게 다녀오고 문화재도 보면서 가벼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정족산을 소개한다. 천성산과 이웃한 정족산은 영남 알프스 영축산에서 바통을 받아 천성산으로 넘겨 주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한다 정상 아래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는 공원묘지가 산 허리를 감싸고 있어 항상 까마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산이다. 그래서 철쭉이 더 붉게 타 오를까. 전체적인 산행 코스는 일단 버스에서 내리면 용연으로 여기서 내원사 매표소까지는 25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매표소에서 노전암 방향으로 길을 잡아 성불암 입구 삼거리~노전암 입구~341m봉~대성암 갈림길~정족산 정상~철쭉 군락지~임도~무제치늪 3.4 직전 사거리~무제치늪 1.2 갈림길~664m봉~운흥사지 부도~운흥사지를 거쳐 괴천 버스정류장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거리는 1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30분에서 5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30분에서 6시간 걸린다.

 

 

 

 

 

 

 

 

 

 

버스에서 내려 상리천을 따라 내원사까지 들어가 내원사를 들어설 때는 어른 2000원의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한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심성교 다리가 있고 다리를 건너면 산신각과 내원사로 향하는 길로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산신각d에는 원효가 당나라 승려 일천명과 함께 이곳으로 들어오는데 원적산(천성산의 옛이름) 산신령이 친히 마중을 나왔다는 자리가 현재 산신각이 있는 자리로 원효대사가 세웠다 한다. 산신각 앞의 700년 된 보호수인 소나무도 볼거리로 잠시 보고 간다. 다리에 세워진 이정표를 보면 20여 개의 지명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답사로는 이정표의 왼쪽을 가르키는 노전암 짚북재 성불암 방향인 왼쪽이다.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나무 데크를 따라 50m쯤 간 뒤 다리를 건넌다. 잠시 뒤면 '성불암 입구'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에서 계곡 오른쪽은 짚북재와 천성산 방향으로 가게 된다. 정족산 방향은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 간다.

 

 

 

 

 

 

 

 

계곡을 따라 살짝살짝 굽이치는 길이 운치 있다. 3~4분 가면 '노전'이라 새긴 돌기둥과 이정표를 지난다. 이정표 뒤로 올라가는 산길은 금봉암과 정족산으로 이어진다. 정면에 천성산 공룡능선의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이 바라보이고 철망문을 통과하면 다리를 건넌다. 이곳에 공룡능선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정면으로 치고 오르는 산길로 공룡능선 산길은 이 근방에서 험하기로 악명이 높다. 왼쪽 노전암 방향은 너른 길이다. 또 한 번 다리를 건너 10분가량이면 산하마을. 다리 앞에 이정표가 서 있는 노전암 입구다. 잠시 노전암을 둘러보고 간다. 노전암 대웅전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2호로 지정돼 있다. 다시 나와 다리를 건넌다. 건너자마자 119 표지목(양산 11-1)이 서 있다. 표지목 왼쪽의 산길 오르막으로 간다. 오른쪽은 상리천을 따라 대성암, 안적암, 주남고개등으로 이어지는 기존 산길이다. 지금까지의 산책길 같은 너른 길 대신 왼쪽 능선 길은 본격적인 산길이다.

 

 

 

 

 

 

 

초반의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길은 능선에 올라서고 이내 경사가 누그러지고 평탄하다. 신록의 계절 답게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 사이 능선을 따라 조금씩 고도를 높인다. 현한 능선도 잠시 10분 정도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드문드문 연분홍 철쭉이 보인다. 10여 분 오르면 걷기 편한 길이 이어진다. 정면 뒤로 정족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10분가량 더 오르면 갈림길로 어느 길이든 만나게 된다. 이곳을 지나면 대성암 갈림길과 만난다. 힘든 구간이 없는 편안한 길이 정족산 산허리를 감아 나간다. 다시 뚜렷한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역시 대성암으로 이어진다. 직진하면 갈림길로 왼쪽길이 정상으로 바로 올라 가진다. 철쭉 구경이 조금씩 화려한 모습으로 산꾼을 유혹한다. 20분이면 바위 봉우리에 올라선다. 정족산 정상이다. 조망은 탁월하다. 올라온 방향에서 왼쪽으로는 통도사와 영축산, 뒤로는 천성산 정상과 화엄벌이 눈높이에 있다. 멀리 울산 쪽으로는 문수산이 솟아 있다.

 

 

 

 

 

 

 

 

 

 

 

정상 북서쪽 사면의 철쭉은 답사를 갔던 지난주에 막 꽃망울을 틔우고 있었다. 하산은 올라온 바위를 다시 내려가 태극기를 새긴 석판이 부착된 바위 오른쪽으로 간다. 철쭉 터널을 지나 임도로 내려선다. 철쭉 감상이 주목적인 만큼 여기선 임도 맞은편으로 올라선다. 아래쪽 사면이 온통 철쭉이다. 정족산에서는 이곳의 철쭉이 가장 많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또한 장관이다. 잠시 철쭉 사이로 걸으면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걸으면서 좌우로 철쭉을 구경을 하다 10분 후 되돌아와야 한다. 정상에서 내려와 처음 임도로 내려선 지점을 다시 지나면 내리막이다. 10분가량 다소 가파른 임도를 내려가면 사거리를 만난다. 임도에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길이 합류한다. 10시 방향 왼쪽 임도로 내려간다. 50m쯤 가면 다시 임도 삼거리다. 왼쪽에도 철쭉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흔히 무제치 3.4 늪이라 부르는 곳이다. 생태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한다. 오른쪽은 주남고개 방향이고, 답사로는 직진해서 오른다. 100m쯤 가서 만나는 임도 삼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간다. 길을 따라 계속 철쭉이 유혹한다.

 

 

 

 

 

 

 

 

 

삼거리에서 100m가량 가서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철쭉이 무성하다. 664m봉을 지나 계속 임도를 따라가도 이내 다시 만난다. 10분가량 가면 넓은 임도가 끝나고 좁은 산길로 들어선다. 안부의 사거리와 만나는데 왼편으로 넓은 공터와 만나는데 이길을 따라가면 주남고개 방향이다. 폐 건축 자재가 널 부러져 있고 무릉도원의 작은 찻집 이정표가 서 있다.. . 정면 길도 역시 주남고개 방향. 답사로는 왼쪽 가파른 내리막인 반계계곡 방향이다. 조릿대가 무성한 길을 30분 내려가면 물길을 건넌다. 이후로 비교적 완만한 길을 따라 5분 정도 내려가면 운흥사지 부도가 나타난다. 잠시 뒤면 물길을 건너 도로로 올라선다. 왼쪽 오르막으로 5분가량 가면 운흥사지가 있다. 하산로는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15분가량 내려가면 보예정사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왼쪽으로 내려가 반계저수지를 지나·반계마을회관에서 길이 갈라진다. 오른쪽 오르막은 '서창·부산', 왼쪽 내리막은 '삼동·통도사'로 표시돼 있다. 왼쪽으로 내려가 당집을 지나 5~6분 가면 '갈릴리 기도원'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이다. 고련저수지 지나 100m쯤 간 뒤 오른쪽 오르막길을 따르면 이내 괴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교통편

들머리인 내원사 입구까지는 명륜동에서 출발하는 양산 12번 버스를 타면 된다. 도시철도 동래역, 온천장역, 범어사역 등을 거친다. 60여분소요. .

괴천 버스정류장에서 417번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타고 일단 웅촌이나 서창으로 간다. 마을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서창으로 간다고 하니 서창에서 부산행 버스와 환승하면 된다.

 

 

 

 

 

 

(서창의 먹을 만한 곳)

양귀비 혀에 비유하는 가리비짬뽕

 

 

양산시 웅상읍 삼호 사거리에 있는 고려반점(055-362-0302)에 가보고 입이 쩍 벌어질 지경이였다.

 산행을 하고 내려온 뒤라 뭐든지 먹어야 하기에 찾아간 집이다.

짬뽕 전문점이라는 구호에 걸맞게 짬뽕 종류가 많이도 있다.

여느 중국집 처럼 삼선이니 사천짬뽕이 아닌 이곳에는

가리비짬뽕 키조개짬뽕, 전복짬뽕, 산낙지짬뽕, 산문어짬뽕등 짬뽕일색이다.

  그래서 양귀비의 혀에 비유하는 가리비짬뽕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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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산행과 억새산행은 가을 산행의 2대 백미다. 특히 억새산행만 놓고 본다면 부산을 비롯한 영남의 산꾼들은 그야말로 복 받은 사람들이다. 부산 시내만 살펴 봐도 승학산 백양산 금정산 철마산 등 가볍게 훌쩍 다녀올 만한 억새산행지가 즐비하다. 게다가 조금만 발품을 팔면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 천성산 화왕산 경주 무장산 등 전국적 명성의 억새산행지를 다녀올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영남알프스 일대는 전국 최고의 억새평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이나 철원의 명성산, 전남 장흥의 천관산, 광주 무등산 등을 모두 가봐도 가을의 신불평전이나 천황산 사자평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 또한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산꾼들은 보다 새로운 억새명산을 찾아 헤매기 일쑤다. 억새군락지의 규모 면에서야 조금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처음 밟아보는 산에서의 새로운 느낌이 충분히 그 아쉬움을 상쇄해 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새로운 느낌의 억새산행지를 찾는 부산 울산 경남 산꾼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싶은 마음으로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은 이번 주 충남 제일의 억새산행지로 알려진 오서산(烏棲山·790.7m)을 찾았다.




■ 충남 제3위 봉우리… 10㎞ 남짓 4시간 걸려

   
충남 보령시와 홍성군의 경계에 우뚝 솟은 오서산은 서해 낙조를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부 능선에 펼쳐진 억새밭으로 인해 산꾼들에게는 가을철에 가장 인기가 높은 산이다. '근교산&그 너머' 이창우 산행대장이 정상 주변 억새밭을 통과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 청소면과 홍성군 광천읍의 경계를 이루는 오서산은 서해안의 산 답게 규모가 육중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둔산(879m) 계룡산(847m)에 이어 충청남도에서 세 번째로 높다는 점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계룡산 대둔산 등이 내륙으로 치우쳐 있는 데 반해 오서산은 천수만이 코 앞에 내려다 보이는 해안에 위치해 있고, 야트막한 바닷가 산들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옛날부터 서해 중부해안을 항해하는 뱃사람들에게는 '서해의 등대산'으로 통한 산이다.

따라서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서해 일몰과 천수만의 풍광이 더 없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정상 주변에서 오서정에 이르는 2㎞ 남짓한 능선에 넘실 대는 억새의 물결은 서해의 잔잔한 파도, 시원한 바람, 새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새롭고도 특이한 가을산의 풍경을 연출한다. 부산 기준으로 왕복 700㎞에 달하는 먼 거리이기는 하지만 원거리 당일 가을 산행지로 충분히 가볼만 한 산이다. 오서산이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서식했다고 해서 명명됐다. 요즘은 까마귀는 잘 보이지 않고 까치는 간간이 눈에 띈다.




산행은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 성연주차장에서 출발해 이곳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로 진행된다. 총거리 10㎞,산행시간은 휴식 포함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산악회들은 주로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에 위치한 정암사(淨岩寺)에서 출발, 보령 관내인 성연리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애용하지만 취재팀은 자가용 이용자의 차량 회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원점회귀 코스를 잡았다.



■ 정상~오서정 2㎞ 억새능선 걷는 맛 일품

   
산행 기점인 성연리 성동마을의 거대한 은행나무.
주차장에 있는 산행 안내도를 한 차례 훑어 본 후 성동마을 진입로를 따라 오른다. 인근에 칠갑산이 있어서일까. 이 마을에도 콩밭이 많다. 하지만 철이 철인지라 '콩밭 메는 아낙네'는 잘 보이지 않는다. 키 크고 둥치 굵은 은행나무 아래를 지날 때 어엿한 풍채를 자랑하는 육산(肉山)인 오서산 일대가 병풍처럼 둘러 서 있음을 알게된다. 10분 후 마을안 갈림길에서 '등산로(시루봉) peak 3.1㎞' 이정표가 가리키는 우측으로 길을 잡는다. 나중에 하산하게 되면 이 지점에서 다시 합류하게 된다는 점, 미리 알아두자. 간이 매점을 지나고 서서히 마을을 벗어나 오르막이 시작된다. 울창한 밤나무밭을 통과해 오르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가로질러 '시루봉 0.8㎞' 이정표를 보면서 오르는 길은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짙은 숲길.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 리본을 본 인근 산꾼들이 하산하면서 "아유, 반갑구먼유. 인터넷으로 기사 잘 보고 있는 팬이어유. 부산서 여기까지 참 멀리도 왔네유. 산행도 취재도 즐겁게 하고 가세유"라며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반가움을 표시한다.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비교적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15분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이정표 상 '오서산 정상 2.3㎞' 방향으로 15분만 더 오르면 해발 559m인 시루봉이다. 어느새 이마와 등줄기에 땀이 흥건하다. 시루봉을 지나 정상까지는 이제 완만한 오르막 능선길이어서 크게 힘든 구간이 없다.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키 큰 나무들은 사라지고 주변 풍광이 시원하게 드러난다. 시루봉에서 출발해 30분쯤 가면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봉우리를 지난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국립 오서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 할 수 있지만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와 있는 정상을 향해 능선길로 직진한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억새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해를 넘어 온 바람에 몸을 실은채 이리저리 춤 추는 억새가 장관이다.





   
시루봉에서 정상으로 향하다 뒤돌아본 풍경.
3분 후 닿은 오서산 정상에는 높이 2m 안팎의 큰 정상석과 그보다 조금 작은 정상석 2개가 나란히 서서 산 아래 천수만을 바라보고 있다. 서쪽 보령 방향은 천수만과 원산도 등 서해안의 크고 작은 섬들이, 동쪽은 고추로 유명한 청양군의 농촌마을들이 훤하다. 진행 방향 능선을 따라 시선을 좇아가면 멀리 오서정 자리에 설치된 전망데크가 보인다. 능선을 따르는 길은 흔들리는 억새를 친구 삼아 신나게 내달릴 수 있는 구간이다. 5분 후 금북정맥에 합류되는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으로 가면 공덕고개로 내려서게 되지만 취재팀은 '정암사 2.5㎞' '오서정 1.0㎞' 이정표를 따라 정면 바위 왼편을 비켜 직진한다.






■ 천수만 등 서해 바다 바라보는 조망도 일품

   
오서산 정상에서 주위를 돌아보면 사방 거칠 것 없다.
10분 후 '성동마을 2.4㎞'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 좀 더 가면 쉰질바위 갈림길을 통과한다. 다시 7분 후 '성연 용못' 갈림길에서 잠시 멈춰서 지도를 확인한다. 직진한 후 오서정 전망데크에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왼쪽 성연 용못 방향으로 하산해야 하는 주요 갈림길이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부터 3분 후 닿는 오서정 전망데크에 이르는 구간의 억새밭이 정상 부근에 비해 훨씬 더 풍성한 느낌을 주고 주변 풍치도 빼어난 느낌이다. 전망데크에서 직진해 왼쪽으로 휘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 서면 정암사까지 가거나 던목고개를 거쳐 아차산까지 갈 수 있다.

전망데크에서 다시 갈림길로 돌아오면 본격적인 하산이다. 잠시 후 돌탑을 지나 10분쯤 가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무조건 직진해야 한다. 유순한 산길은 마치 산책로를 걷고 있는 느낌이다. 30분 후 화장실과 산행안내도가 서 있는 문수골 임도에 닿으면 직진하지 말고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꺾는다. 신암터마을의 '오서산 시남산장' 표지석 앞을 통과하면 임도 갈림길을 만나는데 우측 주차장 방향 임도를 따른다. 10분쯤 가면 출발할 때 거쳤던 성동(성골)마을 은행나무 인근 갈림길에 닿는다. 천수만 너머 서해 바다로 떨어지는 태양의 불그스럼한 빛그림자가 사위를 감싼다.



◆ 떠나기 전에

- 1박2일로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 가 볼만

   
오서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1.5㎞가량 떨어진 오서정 주변의 억새밭이 가장 풍성한 느낌을 준다.
충남 보령은 사실 부산 시민들로서는 당일에 다녀오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오서산 산행을 계획할 때 아예 1박2일 정도로 계획을 짜서 하루는 산행을 하고 하루는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다. 보령은 여름철 머드축제로 유명하지만 '서해안의 해운대'라고 불리는 대천해수욕장도 유명하다. 또한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 현상이 일어나는 곳 가운데 서해안에서 최고로 꼽히는 무창포해수욕장도 좋다. 바닷길 갈라지는 현상은 여름철이 아닌 계절에도 지속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볼거리가 될 듯하다. 매월 음력 보름날과 그믐날을 전후 해 하루 2~3회씩 해변에서부터 석대도까지 1.5㎞의 바닷길이 열린다. 바닷길을 따라가며 게 조개 등을 잡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바닷길을 볼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은 보령시 문화관광홈페이지(http://ubtour.go.kr/index.jsp)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 교통편

- 대중교통 이용 불편, 편도 4시간 잡아야



산행 기점인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당일 산행을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자가용을 이용하더라도 고속도로를 5차례나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다소 복잡하다. 우선 대구부산고속도로를 이용, 동대구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옮겨 탄 후 대전의 회덕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탄다. 6분 후 유성JC에서 당진대전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31㎞쯤 가서 서공주JC에서 다시 서천공주고속도로를 타고 청양 서천 방면으로 간다. 20㎞쯤 가서 만나는 청양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간 후 학암삼거리에서 정산 공주 방면으로 우회전, 4㎞쯤 가다가 서정리사거리에서 칠갑산로를 보면서 청양 보령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3㎞쯤 가서 천장삼거리에서 청양 보령 방면(칠갑산로)으로 우측 도로를 타고 12㎞쯤 간 후 탄정삼거리에서 보령 대천해수욕장 방면으로 청양우회로를 타고 좌회전한다. 36번 국도다. 이후 11㎞쯤 가다가 화성면쪽 우측(강고지1길)으로 빠져나가 610번 지방도로를 타고 화성면 소재지로 들어선다. 화성우체국 인근 화성삼거리에서 화강-신산로 청소방면으로 우회전(610번 지방도), 6.5㎞쯤 가다가 용두삼거리에서 오서산 청소 방면으로 우회전, 4㎞쯤 가면 주차장에 닿는다. 4시간 소요.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 국제신문
  •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 여기로 들어가시면 본인이 촬영한 오서산 억새산행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111014.2202819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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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행/양산여행)천성산 내원사, 여승들이 수행하는 비구니 사찰인 천성산 내원사

     

    내원사하면 최근에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ktx 고속전철 천성산 통과를 반대하며
    단식투쟁을 한 지율스님이 있다. 천성산의 자연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 한다고
    목숨을 건 단식 투쟁으로 천성산과 내원사는 언론의 중심에 서기도 하였고 현재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새를 탄 사찰이다.

     



    내원사는 어떤 절인가. 13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원효가 불광산 척판암에서 참선중 당나라 구화산 태화사의 뒷산이 산사태로 무너질 것을 미리 예견하시고 척판암의 부엌 문짝을 떼어 "원효척판구중"이란 글씨를  써 하늘로 던져 태화사로 날려 보내니 태화사 대웅전에서 참선중인스님들이 하늘에 빙빙 돌며 떠 있는 물체를 보고 신기하게 생각하여 모두 밖으로 나오니 그때 기다렸다는 듯이 뒷산이 무너져 내려 천명의 목숨을 구하게 되었다.
    천명의 대중은 원효의 신통력과 도력에 모두 그의 제자가 되기를 위해 원효를 찾아오고 원효는 그들을 기거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니니 원적산 산신이 나타나 원적산으로 안내를 하였고 지금의 산신각 자리에서 산신은 홀연히 모습을 감추었다 한다. 원효은 원적산에다 내원사를 위시한 89암자를 짓고 당나라 천명대중을 머물게 하였다 한다. 내원사는 그 후 여러번의 중창을 거쳐 왔는데 한국전쟁인 6.25때 모두 소실 되는 불운을 맞아 1955년 정수옥스님에 의해 비구니 사찰로 거듭나게 되었다.

    원효가 천명의 대중을 데리고 기거할 곳을 찾아 다니니 원적산 산신이 마중을 나와 산신각이 있는 지점에서 홀연이 사라지니 원효는 그자리에다 산신각을 지었다 한다. 그 산신각 앞에 700년 된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수옥노사 부도답으로 1955년 6.25 한국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내원사를 일으키는 데 깃털을 마련하신분으로 내원사 입구 좌측에서 만날 수 있다.

    내원사 계곡 숲속에 자리 잡은 절로서 비구니 사찰 답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내원사로 올라 갈 수 있다.


    돌담으로 아담하게 치장을 한 모습으로 내원사 현판 족은 현재 수행 공간으로 일반인의 출입일 금하고 있다.


    금강 역사문으로 스님들의 수행 공간임을 알리는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다.

    일반 신도와 관광객은 이곳으로 들어설 수 있다.  


    샘터와 아기자기한 익살스런 동자들의 모습이 해학적이다.






    가마솥으로 추정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가마솥의 크기로 보아 옛날에는 많은 스님들이 수행을 하였던 곳으로 짐작을 할 수 있다.

    도 유형 문화재 58호 내원사 금고
    불구는 사찰의 행사때 사용하는 도구를 말하며 소리를 내는 것으로 징 모양을 하고 있다.
    반자라고도 하는 데 한쪽 면만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원사의 반자는 한쪽면만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가운데 부분에 2중선을 돌렸다. 안쪽 원에는 8개의 잎을 가진 꽃을 새겼고, 바껕 원에는 구름과 꽃무늬를 4곳에 새겨 두었다. 옆면 위로는 둥근 구멍을 가진 돌출된 귀를 달았고 아래에는 선종8년(1091)에 금인사에서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위의 제품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내원사 성보 박물관에 소장을 하고 있다 한다.

    선나원으로 보통 사찰의 큰 법당이다.


    선나원(큰법당)


    선나원 앞의 애기 동자들 모습

    큰법당안의 부처님



    일을 하지 않으면 먹지를 마라는 가르침에 따라 두 비구니 승려가 수행(?)을 하고 있다.


    큰 법당 앞에는 스님들의 수행 공간으로 출입을 삼가해 달라는 문구가 있다.


    큰 법당


    죽림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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