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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금 더 윤택한 삶을 추구하고 자연과 조금더 가까워 지기 위해 집주위나 마당이 있는 분들은 화단을 가꾸며 나무를 많이 심습니다. 그만큼 자연은 우리에게 마음적으로 안정을 주고 건강한 생활을 살게 해줍니다. 부산 서구의 D 아파트 앞 도로변을 걷다보면 자연과 조금더 가까워 지기 위해 대로변에 가로수와 대나무등을 심고 화단을 조성하여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보면 나무가 제법 커고 대나무와 함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걷다보면 어디서 왔는지 새소리도 많이 들리고 하여 와! D아파트 주민들은 너무 좋은 환경에서 생활한다며 보도블럭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가로수의 뿌리가 들어 나 있는데 이상하게 검은색 테이프 같은게 땅속 뿌리에 칭칭 감겨 있기에 무언가하고 발로 비벼 봤습니다.



발로 비벼보고 놀랬습니다. 고무 테이프였습니다. 아마 나무 농원에서 판매를 할때 뻗어 나간 뿌리와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무테이프를 묶었는 것 같습니다. 옛날 방식은 짚으로 꼬은 새끼를 칭칭 감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대신 사용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짚은 세월이 지나면 썩어 자연으로 돌아가지만 고무는 수백년이 지나도 썩지 않습니다.  D 아파트 앞 도로 가로수 조경도 10년이 훨씬 지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도 원래 고무의 모습을 하고 나무 뿌리를  조아서인지 가로수의 생육환경에 치명적이었습니다. 나무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져 나무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앞으로 약 20여그루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나무의 상태가 모두 저지경입니다. 



이 가로수는 상태가 더 심각합니다. 아마 위의 나무도 확인을 못했을 수도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과 구입처가 같다면 고무테이프를 감은 뿌리에 그것도 모자라 굵은 철사를 꼬아 만든 주머니 망태기를 덮어 씌워 아예 나무를 고사시키고 있습니다.  모든 가로수 줄기가 고무와 철사가 함께 묶여져 있습니다.

 


이래가지고 어찌 뿌리를 내리며 살수있는지 업자에게 묻고 싶습니다. 가로수를 심을때 철사와 고무테이프를 잘라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편하다고 막 심은 것 같습니다. ㅎㅎ 뿌리가 들어나 있는데 이 나무들은 심어 놓은게 아닌 땅에 꼽아 놓았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설마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조경식재공사업 면허가 있어야만 입찰을 할 수 있다는데 면허가 있는 분이 나무에게 이런 짓을 했을까요. 아니겠지예. 사진으로 담아 온 나무는 모두 다른 나무입니다. 모든 가로수가 뿌리를 들어 내 놓고 몸통은 암이 걸린 것 처럼 썩고 갈라지고 터지고 한 상태입니다. 지금도 가로수는 천천히 죽어가고 있는 중이며 얼마 못가 고사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그 업자한테 또 다시 견적을 받아 나무를 심도록 하겠지요. 이런 일이 되풀이 되는데 지방자치단체의 도로 가로수 담당하는자는 무엇을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나무를 식재할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나무도 살리면서 그만큼 세금도 아낄 수 있는 사항인데 말입니다.




최근에는 도로 중앙선에도 화단을 만들어 큰 나무를  심어 놓았습니다. 그 나무들은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이 나무들과 똑 같이 심어 놓은 것은 아니겠지요. 부산시내 가로수중 D아파트 앞 가로수 만 이런 상태로 심었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뿌리에 감긴 철사와 고무테이프를 제거하여 사는 날 까지는 숨을 쉬면서 살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조치를 취해주세요.










건너편에서 본 D아파트 밑 가로수 모습입니다.



보도블럭이 깔린 아파트 앞의 인도입니다. 여기 사진으로 나와 있는 가로수 모두 사지가 묶여 죽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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