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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맛집)내가 정한 울릉도 5대맛집. 약초로 통하는 울릉도 산채비빔밥 나리분지 늘푸른산장식당. 


울릉도 하면 가장 대표적인 게 울릉도 오징어와 울릉도 산나물입니다. 

요즘은 울릉도에서도 오징어는 귀한 존재이나 산나물은 가격이 많이 비싸졌지만 그래도 지천으로 널려 있어 울릉도를 산나물의 천국이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울릉도 약초로 통하는 산채비빔밥 늘푸른산장식당 주소: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49

울릉도 약초로 통하는 산채비빔밥 늘푸른산장식당 전화:054-791-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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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산나물의 대표산지는 화산분화구가 있는 나리분지입니다. 

나리분지는 일반적인 분화구와는 다르게 생소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이나 백두산 천지 등 대부분 분화구는 깊고 넓은 웅덩이가 패여 있습니다.

 


더덕무침

울릉도는 분출된 화산재가 분화구를 메워 편편하고 운동장같이 넓은 고원을 만들었습니다. 

화산재의 나리분지는 씨만 뿌려놓으면 나물 밭이 될 정도로 비옥한 토지라고 합니다. 

또한, 한겨울 울릉도는 눈이 많고 늦게까지 오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삼나물무침

지난 4월 말경에 울릉도 성인봉 산행을 했을 때도 무슨 만년설인지 골짜기마다 흰 눈이 쌓여 있어 부산에서는 눈 구경하기 조차 힘든데 싶어 일부러 눈을 밟으면서 산행을 했습니다. 

그만큼 눈이 늦게까지 오다보니 새싹이 올라온 산나물은 눈을 뒤집어쓰기가 일수입니다.

 


부지깽이

이런 독특한 울릉도의 날씨에서 자라다 보니 향이 더욱 진해서 산나물이 아니고 약초라고도 합니다. 

울릉도의 청정 공기와 지하에서 샘솟는 물을 먹고 자란 산나물은 꼭 이슬만 먹고 자랐다 할 정도로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산나물을 꼽으면 첫 번째가 명이나물입니다.

 

명이나물

1883년 울릉도 개척단이 입도하였으나 습한 기후와 척박한 환경에 엄청나게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만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산마늘로 연명했고 울릉도에서 질긴 목숨을 이어준 나물이라 하여 명이나물이라 부릅니다.

 


명이나물김치



섬쑥부쟁이인 부지갱이나물도 있으며 눈개승마인 삼나물과 울릉도 더덕 등 무수한 나물이 울릉도 전역과 나리분지에서 재배하여 채취합니다. 

이러다 보니 나리분지의 가장 대표 품목이 산나물입니다.

 





울릉도에서 산나물 반찬이나 산채비빔밥을 먹어보지 못했다면 울릉도 현지인은 울릉도 여행을 헛했다고 말합니다. 

이번 울릉도여행에서 먹고 온다는 산채비빔밥을 산나물 일번지인 나리분지에서 이틀을 먹고 왔습니다. 

2박 3일 여행 중에서 나리분지의 늘푸른산장식당을 2번 찾았습니다.

 




첫 번째는 55년 만에 울릉도일주도로가 개통되었는데 울릉도 일주 관광을 하면서 중간 기착지인 나리분지에서 20~30분의 휴식시간을 줍니다. 

늘푸른산장식당에서 울릉도에서도 이곳 나리분지에서만 판매하는 씨껍데기술과 눈개승마인 삼나물을 안주 삼아 첫날 여행의 피로를 동동주로 풀었습니다.

 




삼나물은 3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삼나물이라 부릅니다. 

3가지 맛을 들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쇠고기 식감이었습니다. 

보기에도 소고기를 찢어 놓은 느낌이 듭니다. 

씨앗으로 만든 씨껍데기술(씨앗동동주)은 울릉도 현지인도 나리분지에 와야만 사고 맛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귀한 씨껍데기술과 삼나물 안주의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그 다음 날 울릉도 성인봉 산행을 하고 점심 약속을 나리분지 버스종점인 늘푸른산장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더덕무침, 삼나물무침을 주문하여 푸짐한 한 상을 받았습니다.





늘푸른산장식당의 산채비빔밥은 큰 그릇에 부지깽이, 전호, 미역취, 삼나물을 푸짐하게 담아 내었으며 참기름과 깨소금을 가득 뿌려 더욱 고소한 향이 진동했습니다. 

바로 비벼 먹게끔 준비되었는데 산행을 하고 온 터라 밥 달라고 뱃속에서 뱃고동이 막 울었습니다.

 


산채비빔밥 그릇에 꼬실꼬실한 하얀 쌀밥을 붓고 고추장은 약간만 넣었습니다. 

밥알은 짓이기지 않도록 살살 숟가락으로 비볐습니다. 뱃속은 요동을 치고 침만 삼키는 인내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씨껍데기술과 삼나물



숟가락으로 잘 비빈 산채비빔밥을 푹 퍼서 따로 주문한 매콤한 더덕 무침을 비빔밥에 올려 입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시중의 일반 더덕하고는 맛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익히지도 않았는데 심도 없으며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향긋한 더덕 향이 더욱 입맛을 돋우게 했습니다.






산채비빔밥과 함께 먹는 삼나물 무침도 밥도둑이라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맛있습니다. 

삼나물은 씨껍데기술만 잘 어울리는 게 아니었습니다. 

늘푸른산장식당은 산채비빔밥만 주문해도 밑반찬이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명이나물로 만든 김치와 절임, 부지깽이무침 절임 등 다양하게 조리한 나물을 맛볼수 있었습니다. 

산속이라고 산나물만 있는 게 아니었고 울릉도 해안에서 채취한 자연산 미역 등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은 밥상으로 울릉도에서만 맛보는 맛이었습니다.












나리분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리분지, 알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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