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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김해여행)대성동고분박물관. 금관가야 발굴 유물 전시관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여행.


김해여행에서 경전철을 이용하여 대성동고분군과 박물관을 여행했습니다. 대성동 유적은 애꼬지 또는 왜꼬지로 불리는 낮은 언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야 김수로왕의 건국설화가 있는 구지봉과 봉황동 유적 수로왕릉 등이 가까이 있어 가야의 중심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길이가 약 280m, 너비 50m인 애꼬지 언덕은 금관가야의 많은 고분이 발굴되어 세간의 이목을 받았던 곳입니다.

 



김해 시민의 종



 

사적 제341호 대성동고분의 발굴조사는 부산 경성대학교 박물관에서 이루어 졌는데 1990년 6월 1차 발굴을 시작으로 2001년 9월23일 까지 5차 발굴조사가 이루어 졌습니다. 장장 627일 간의 대장정으로 241기의 무덤이 발굴 조사되었고 금관가야의 문화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유물 3,000여점이 대량 출토되어 대성동고분군박물관에 전시중입니다.


 


 

애꼬지의 대성동고분을 보면 3~5세기에 걸쳐 금관가야 지배자인 왕과 왕족 무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형목곽묘와 부장유물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금관가야의 중심지가 이곳 대성동고분이었음을 발굴조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필자도 여러 곳의 고분박물관을 답사하였는데 부산과도 가까운 대성동고분박물관을 이번에 처음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가야기마민족상징상



노출전시관

 

애꼬지 언덕의 정상부에 왕의 무덤이 있었고 사면과 그보다 낮은 위치의 무덤에서는 피지배계층의 무덤이 자리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성동고분군에 만들어진 노출전시관은 왕의 무덤인 29호 목곽묘와 이를 파괴하면서 설치했던 39호 목곽묘를 발굴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을 시켜 전시를 해 놓았습니다.


 

 

두 무덤은 대략 100년의 시차가 있으며 무덤의 구조와 토기 등 발굴 유물로 인해 부장양식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발굴조사 후 출토된 금관가야의 유물은 토기류와 철기류의 판갑옷, 말얼굴 가리게, 투구와 청동솥, 장신구류인 청동팔찌, 청동거울 등을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만났습니다.


대성동고분군





 

이번 대성동 고분과 박물관을 여행하며 세삼 김해금관가야문화의 우수성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도서관과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이면 더욱 좋은 역사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청동거울에 비쳐진 필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의 발굴 유물를 만나 보세요.








금관가야 토기

대성동23호 사신문양거울

구지로12호 목관묘와 대성동1호 목관묘 복원



대성동 39호 뚜껑덮힌 굽항아리

투구

대성동 2호 가지창




판갑옷과 말 얼굴 가리게

가야 여인의 유골



 

◆김해여행 대성동고분박물관 관람안내

휴관일:1월1일, 매주 월요일

관람시간:09시~18시

★관람료:무료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주소: 경남 김해시 가야의
 126(대성동 434번지)

★전화:056-330-6881

 



☞(경남여행/김해여행)대성동고분박물관. 금관가야 발굴 유물 전시관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여행 교통편. 


사상역과 대저역에서 부산 김해 경전철을 이용하면 편리하고 박물관역에서 하차하면 끝.

내비게이션 대성동고분박물관입력


(참고:대성동고분박물관홈페이지와 홍보물)

 

2015/03/16 - (경남여행/김해여행)김해건설공고 매화출사. 사진 초보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매화 출사지 김해건설공고.

 

2015/02/17 - (경남김해여행/대동여행)김해 예안리 고분군. 도로를 끼고 있는 사적 제261호 예안리 고분군.

 

2015/02/07 - (경남여행/김해여행)김해 산해정~신어산 산행. 신어산의 또 다른 코스 산해정 산길도 있습니다.

 

2015/01/27 - (경남여행/김해여행)남명조식선생 산해정. 김해에도 남명조식선생 유적지가 있습니다. 산해정 여행하기.

 

2013/06/16 - (경남여행/김해여행)달마야 놀자 촬영지로 더욱 유명한 은하사 수미단의 쌍어문도 구경하세요.

 

2013/06/12 - (경남여행/김해여행)가락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장유화상 창건 신어산 동림사.

 

2013/06/08 - (경남여행/김해여행)2층까지 올라온 범종루의 엄청난 나무 기둥에 경악. 신어산 은하사

 

2013/06/07 - (경남여행/김해여행)장유화상의 창건 설화. 거북이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신어산 영구암.

 

2013/06/06 - (경남여행/김해여행)가야의 김수로왕과 허왕옥의 전설을 따라 오른 신어산.

 

2013/03/21 - (경남여행/김해여행)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가득한 소금강산 무척산 산행

 

2013/01/06 - (경남여행/김해여행)1300리를 달려온 낙동강을 따라 걷는 근교산. 김해 상동 금동산~석룡산 산행

 

2015/02/17 - (경남김해여행/대동여행)김해 예안리 고분군. 도로를 끼고 있는 사적 제261호 예안리 고분군.

 

2015/02/07 - (경남여행/김해여행)김해 산해정~신어산 산행. 신어산의 또 다른 코스 산해정 산길도 있습니다.

 

2014/06/28 - (김해맛집/대동맛집)강서구 대저수문 맛집 쉴만한 물가. 낙동강을 바라보며 먹는 맛있는 음식점 쉴만한 물가.

 

2013/06/05 - (경남맛집/김해맛집/신어산맛집)힐링 보리밥이라 들어 보셨나요. 신어산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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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평야 관통 구간 후반부 코스 11.9㎞
- 거리 짧고 오르막 없어 4시간 내 답사 가능
- 청둥오리 검둥오리 기러기…겨울 철새 낙원
- 겨울방학 맞은 자녀와 가족답사 해 볼만



   
부산 시계길의 김해평야 관통 구간은 총거리 30㎞에 육박하기 때문에 두 코스로 나눠 답사키로 하고, 2주 전 전반부 코스(제7코스)를 답사한 바 있다. 이번 주는 나머지 후반부 구간을 걷는다. 주로 서낙동강 북쪽 구간의 둑길을 따르게 되는 이번 코스에서는 을숙도와 그 주변 일대에 비해서는 조금 모자란 감이 없지 않지만, 나름대로 인상적인 겨울 철새들을 원껏 마주치게 되는 아름다운 코스다. 모든 구간이 평지여서 힘도 별로 들지 않는 데다 쉬어 갈 만한 곳도 많아서 자녀들과 함께 가족 탐방을 하기에도 좋다. 반나절 정도면 답사를 마무리 할 수 있다.





  •    

    김해 초선대에서 낙동강 본류와 서낙동강의 분기점 역할을 하는 대저수문에 이르는 '부산 시계를 걷다 제8코스'에서 서낙동강의 숨겨진 비경과 겨울 철새들의 비상을 원없이 즐길 수 있다. 서낙동강 상류 늪지에서 기러기떼가 힘찬 비상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이번 코스는 가락국(금관가야) 제2대 왕인 거등왕 설화가 묻어나는 김해시 안동 초선대(초선대)에서 출발, 대체로 서낙동강 상류를 따른 뒤 낙동강 본류와 만나는 대저수문에서 마무리한다. 코스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선대~시만교~김해카누경기장~김해교(옛 선암다리)~남해고속도로 굴다리 통과~평강수문~굴다리앞 삼거리~인터체인지~낙동강제방~대저수문 순이다. 총거리는 11.9㎞이고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3시간, 휴식 시간을 포함해도 4시간이면 끝난다. 오전 일찍 출발하면 도시락 없이도 될 정도다.

    지난 코스의 종착지이자 이번 주 출발지인 초선대에서 다시 한번 마애불을 살펴보고 마음 속으로 무탈한 답사 완료를 기원한 후 발걸음을 내딛는다. 우선 초선대 옆 하천 징검다리를 건넌다. 이 하천은 신어산에서 발원해 서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신어천(神魚川)이다. 돌다리를 지나 건너편 길로 올라서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걷는다. 굴다리 아래를 통과, 5분 후 삼거리에 닿으면 곧장 직진이다. 이 삼거리부터 부산과 경남의 경계선으로 다시 접어든 셈이다. 왼쪽에는 신어천, 오른쪽엔 드넓은 들판을 끼고 걷는다. 10분 후 강서중앙교회가 눈앞에 보이는 사거리에서 왼쪽 시만교를 건넌다. 다리 끝에 '경상남도 김해시 불암동' 표지판이 있다. 다리 건너 곧바로 오른쪽 비포장길로 꺾어 150m쯤 가다가 다시 왼쪽 길로 방향을 튼다. 걷기 편한 흙길이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드넓은 서낙동강이 시원스럽게 드러난다. 이 길을 걷는 동안 눈 앞 멀찍한 곳에는 왼쪽부터 금정산 고당봉에서 상계봉, 만덕고개, 백양산으로 부산의 등뼈같은 산줄기가 드러난다. 눈에 익은 능선이어서 더욱 반갑다. 때 아닌 코스모스 몇 송이가 피었다. 한 줄기 강바람에 갈대와 코스모스가 함께 흔들린다.



   

서낙동강변 작은 카페앞 바람개비가 인상적이다.
청둥오리 검둥오리 등이 한가롭게 떠다니는 서낙동강을 보면서 한동안 걷다보면 화장실을 갖춘 쉼터가 있다. 수면에 햇살이 비친 강물은 은빛으로 빛나고, 날개를 푸득이며 비상한 오리 일가족은 곧바로 낮은 편대비행을 펼친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초겨울 강변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작은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노란 바람개비들이 앙증맞은 강변 카페를 지나고 강물에 보트 몇 척이 떠 있는 김해카누경기장 앞까지 통과하면 황금색과 옥색 조형물이 멋들어진 김해교다. 차량과 부산김해경전철이 함께 통과할 수 있게 돼 있는 이 교량은 부산에서 김해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두 개의 대형 사각 조형물이 특징적이다. 이 조형물들은 멀찍이서 볼때와는 또 다른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여러 마리의 백마가 갈기를 휘날리며 내달리는 역동적 모습의 조형물들이 중앙분리대 역할을 하고 있다. 다리 양쪽 끝에는 가야토기가 수문장처럼 버티고 서 있다.



   

김해교 금옥문은 가까이서 보면 의외로 웅장하다.
김해교를 건너자마자 곧장 오른쪽 언덕아래로 내려선 후 다리 밑을 통과한다. 서낙동강의 남쪽 자락을 끼고 걷는다. 강물에는 검둥오리 수십 마리가 유유히 노닐고 있다. 강둑길을 따라 걷다가 남해고속도로 옹벽에 막히면 우측으로 꺾는다. 200m쯤 가서 '제일낚시터' 광고판 옆으로 나 있는 왼쪽 굴다리를 통과한다. 굴다리 끝 삼거리에서는 왼쪽 골목으로 길을 잡으면 곧바로 서낙동강 둑길로 연결된다. 인기척에 놀란 청둥오리떼가 잇따라 강물을 박차고 날아오른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겨울 철새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왼편 강자락은 갈대 무성한 늪지를 방불케한다. 그 사이에 크고 작은 무리를 이룬 검둥오리 청둥오리 기러기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낸다. 이윽고 수천마리의 기러기떼가 수면에 내려 앉아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띈다. 숨을 죽인 채 지켜보는데 순간적으로 한 두마리가 물을 박차고 날아 오르자 나머지 기러기들도 다투듯 날아오른다. 수 천 마리가 동시에 날갯짓을 하는 모습이 한 마디로 장관이다. 편대비행을 완전 무시한 집단비행이다. 초겨울 부산 시계길 답사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멋진 풍경이다. 갈대와 억새가 혼재된 강변길을 따라 걸으면서 한동안 이같은 풍경을 만끽한다. 조금 더 걸으면 기러기떼와 그들의 사촌 격인 오리떼가 사이좋게 강물에 앉아 유영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취재팀의 머리 위로 오리 몇마리가 날아 간다.
평강수문에 닿으면 일단 왼쪽으로 교량을 통과한 후 다시 왼쪽으로 꺾어 강둑으로 길을 잇는다. 10여분 동안 이어지던 강둑길은 잠시 고속도로 확장공사 지역 옆으로 이어진다. 첫 번째 굴다리를 보면서 직진한 후 두 번째 굴다리 앞 갈림길이 나오면 시멘트길을 따라 왼쪽으로 꺾는다. 비닐하우스 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운치 가득한 대밭도 통과한다. 길 양 옆에는 어느새 엄지손가락보다 굵게 잘 자란 대파가 초록의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다. 흔히 '명지대파'로 알려져 있는 강서구 일대의 대파 재배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제 차량이 질주하는 도로와 만난다. 왼쪽으로 틀어 인도를 따른다. 간간이 부산시의 강서신도시 개발 계획 철회를 비난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2003년께부터 강서구 대저동 일대 약 210만 평(이후 148만 평으로 축소)을 동부산권과 대칭되는 의미의 서부산권 핵심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부산시가 지난해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였던 LH공사의 사업포기에 따라 슬그머니 백지화로 가닥을 잡아 버린 것을 비판하는 것이다.



   

낙동강 둑길을 따르니 종점인 대저수문에 닿았다.
서연정 버스정류소를 지나고 대저분기점인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도 곧바로 굴다리를 통과 해 20분 가량 직진하면 낙동강 제방 앞 삼거리에 닿는다. 도로를 건너 둑길로 올라서면 드넓은 낙동강 본류가 드러나고 그 너머로 부산 북구 화명동의 아파트숲과 금정산이 성큼 다가온다. 왼쪽으로 꺾어 화명대교를 보면서 둑길을 10분쯤 걸으면 예전에는 대동수문이라고 불렸던 대저수문에 닿는다. 제8코스의 종착점인 대저수문을 통해 물살이 세차게 서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 떠나기 전에

- 김해교 대형 조형물 수로왕 허황후 상징



예전에는 선암다리라고 불렸던 김해교는 서낙동강을 사이에 둔 부산과 김해가 만나는, 교통 흐름상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리다. 멀리서 봐도 황금색과 옥색으로 이뤄진 두 개의 사각 아치 조형물이 엇갈리듯 서 있어 낮에도 쉽게 눈에 띌 뿐 아니라 특히 야간 조명도 아름답다. 이 두 개의 사각 아치를 합쳐서 '금옥문(부제 'The City of King')이라 부른다. 그런데 도대체 이 금옥문이 나타내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코스 답사를 하다보면 이 다리의 김해 쪽 끝 공터에 김해교 상징조형물에 대한 설명판이 있다.

이에 따르면 금색은 수로왕, 옥색은 허황후를 상징하며 다리의 중앙분리대 역할을 하는 백마조형물은 신하를 상징한다. 금옥문의 몸체를 구성하는 무늬는 수로왕과 허황후의 용포에 나타난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한편 김해교에는 금옥문과 백마조형물 뿐 아니라 난간, 가로등 머리부분, 다리 양쪽 끝 등에 금관가야의 다양한 유물을 본 딴 조형물들을 설치해 놓고 있다.


# 교통편

- 경전철 인제대역 하차 후 초선대까지 10분

부산김해경전철 인제대역에서 하차, 역을 빠져나가 김해대역 쪽으로 3분쯤 걸으면 사거리가 나온다. 곧장 직진 방향으로 통과한 후 김해대역쪽으로 좀 더 가면 신어교다. 다리 끝에서 하천(신어천)을 끼고 우측으로 100m쯤 가면 초선대 금선사에 닿는다. 답사 후 대저수문에서는 125번 시내버스를 이용, 부산도시철도 3호선 강서구청역이나 구포역까지 갈 수 있다. 40~50분 간격 운행.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국제신문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 이번 부산시계를 걷다 8코스는 11월초와 12월10일 2회를 답사한 사진으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갈대와 코스모스가 무성한 사진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대신 이제는 철새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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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산~ 미숭산 능선상에서 볼 수 있는 돌불꽃 석화성 가야산의 웅장항 모습, 톱날 같은 능선은 가야산이 돌불꽃에 이의를 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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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은 서기42년 부터 520년간 대가야국의 석이정전 "대가야건국신화"에 의하면 뇌질주일은 대가야의 시조이고 뇌질청예는 금관가야의 시조가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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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산성 정상을 향해 오르는 설송산악회 회원님과 미숭산 정상직전의 산성 흔적. 주산성은 고령을 감싸고 있는 산성으로 흙과 돌을 섞어 만든 대가야시대 성으로 유사시 피난을 위한 배후 산성으로 만들어졌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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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산에서 미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맨 좌측이 미숭산 정상, 그우측 맨뒤가 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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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군의 미숭산 정상 안내판과 초라한 정상, 그러나 미숭산 정상의 합천군 이정석은 자뭇 웅장하다.

    고령 주산~미숭산

    높지도 그렇게 수려하지도 않으면서 한 고을의 진산인 산들이 있다.`높고 수려해야만 진산인줄 아느냐'고 타이르며 기세등등한 원정산꾼들을 굽어보는 산들이다. 이런 고을 진산들에는 대개 몇가지 특징이 있다.

    산에 얽힌 전설이 숨쉬고 있다는 점. 지역주민들의 애정을 듬뿍 받아 등산로가 잘 가꿔져 있고 등산코스가 다양하다는 점. 스스로 우람하지는 못해도 조망 만큼은 시원하고 호쾌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다.

    한반도 고대국가의 대표주자였던 대가야의 요람 경북 고령의 주산(主山.310m)-미숭산(美崇山.757m)능선종주는 그 고장 진산을 밟는 유별난 맛과 재미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산행로다. 주산은 고령읍 내에서 바로 등산로가 열리는 야트막한 봉우리지만 이름에 주인 주(主)자가 들어가는 것만 봐도 이 곳 주민들의 생활속에 깊히 자리하고 있는 산임을 알 수 있다. 능선 주위에 고대의 고분군이 있고 등산로 입구에 대가야유물전시관이 조성돼 있다.

    또 산 일대에 산림욕장과 체육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찾는 포근한 산인 것이다. 주산과 능선을 잇대고 있는 미숭산은 고려 말 이성계의 반란군에 끝까지 저항한 이미숭(李美崇)장군의 지조가 얽혀있는 역사의 산이다. 이미숭장군이 이 산을 근거지 삼아 성을 쌓고 군사를 조련해가며 이성계에 대항했고 그 절개를 기려 산의 이름이 이렇게 바뀌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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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산-미숭산 산행로는 짙고 아늑한 소나무숲과 곳곳의 철쭉군락지를 통과하며, 가야산 일대를 품는 능선일대의 쾌청한 조망이 일품이다.

    이번 산행로는 미숭산 정상을 정점으로 3개 정도의 등산로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주산에 오른 뒤 미숭산 정상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반룡사 하산길로 내려오거나, 미숭산 정상의 진행방향 기준 왼쪽 하산길을 잡아 청소년수련원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고령이나 인근 대구등지의 산악동호인들이 즐겨찾는 일반적인 코스이다. 4-5시간 정도씩 소요.다시찾는 근교산팀은 잘 알려진 이 코스들 대신 미숭산 정상 오른쪽으로 난 능선길로 다시 접어들어 나대리-신리를 잇는 임도에 내려선 뒤 임도를 타고 하산하는 산행로를 답사했다.

    산행코스는 고령시외버스터미널-주산산림욕장입구(인근에 대가야유물전시관)-주산정상-청금정전망대(412m봉)-반룡사하산로 고갯길-733.5m봉-미숭산정상-임도-고령읍 신리마을 하산으로 이어진다. 산행시간은 4-5시간 가량. 이번 산행은 초입찾기가 매우 쉽고 간편하다. 버스편으로 고령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읍내간선도로를 따라 고령경찰서와 고령향교입구 성주소방서고령파출소를 지나쳐 20분만에 들머리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입구에서 안내판의 인도로 주산정상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길로 올라서면 된다. 표지판이 잘 구비돼 있어 길찾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등산로 역시 `고속도로'라 할만큼 말끔하고 넓직하다. 등산로표지판에 나와있는 주산-미숭산 전체 거리는 약 8Km. 주산정상까지 약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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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숭산 정상에서 본 주변의 산세, 별유산 비계산, 작은가야산등등...

    산정상에서 직진하듯 5분정도를 내려선다. 능선을 타고 가는 도중에 시원한 사방 조망이 계속되며 진행방향 정면의 우람한 봉우리가 가야산이다. 1시간 정도만에 412m봉에 자리한 정자 청금정에 도착한다. 정자 주변은 사방경치가 완전히 뚫리며 바람이 유난히 시원해 푹 쉬었다 가기에 더없이 좋다. 여기서 25분이면 반룡사 하산길 열리는 사거리.

    60분 정도 진행하면 733.5m봉을 거쳐 미숭산정상에 도달한다. 정상에는 큰 달각바위라는 큰 바위와 초소가건물이 있다. 가야산 매화산 의상봉 별유산등 합천 거창쪽 산세가 시원하다.

    하산길은 초소에 닿기 직전에 오른쪽 숲속으로 열린 길을 따라 내려서면서 열린다. 25분 정도면 신리로 내려가는 임도에 닿는다.

    취재팀은 애초 임도 맞은 편 입구를 통해 반대편 산으로 들어서 산행을 이어가려 했다.

    그러나 맞은 편 산의 능선으로 올라서는 길을 버리고 계곡으로 떨어지는 길을 잡았다가 가시덩쿨이 우거진 폐가촌으로 잘못 들어서 계곡쪽 하산길 찾기에 실패했다. 임도에서 곧장 오른쪽 신리방면으로 하산하는 편이 상책이다.

    # 교통편

    이번 산행은 들어갈 때 교통편이 편리하다. 서부(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고령행 버스로 고령읍까지 들어가기만 하면 다른 차편은 따로 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 고령으로 가려면 거창행 버스는 아무것이나 타면 된다. 오전 7시30분 9시20분 오후 12시40분 4시40분 6시 하루 5회.(거창까지 국도로 운행)거창 직통 버스편은 오전 7시 8시30분 10시40분등 하루 10회 운행. 막차 오후 6시40분. 2시간 소요. 요금 7천2백원.

    고령읍 신리로 하산하면 고령행 시내버스가 오전 9시 오후 오후 5시등 2회밖에 안 다닌다. 하지만 오후 5시 버스를 놓쳤더라도 고령읍 버스터미널까지 콜택시가 5천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해 큰 부담이 없다. 고령개인택시 (0543)9541212. 9551212. 9561212. 9542747. 고령터미널서 부산까지는 오후 6시 6시40분 7시20분 8시20분 8시30분등에 있다. 또 대구까지 가는 버스가 10분 간격으로 밤 9시10분까지 운행하므로 지하철로 동대구역에서 부산행 무궁화호 10시42분 열차를 타기에는 웬만해선 무리가 없다.

    글:조봉권기자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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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숭산성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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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숭산 정상에선 필자와 능선길을 걷는 설송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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