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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누나의 길.  호랭이 이바구길에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누나의 길이 있습니다. 범일동 누나의길


부산시 동구에는 ‘호랭이 이바구길’이 있습니다. 그 안에 독특하지만 정감이가는 ‘누나의 길’이 있습니다. 범일동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노동집약산업인 고무신공장과 방직공장이 몰려있었습니다, 60년대 경제개발로 부산의 고무신공장과 방직공장은 호황기를 맞았고 24시간 공장가동을 하였습니다.







◆범일동 호랭이이바구길 맛집 여행지 알아보기◆

☞2016/04/08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쉼터 똥산 전망대. 70~80년대 똥구덩이 산이 부산 최고의 힐링코스 호랭이 이바구길 똥산 전망대로 바뀌었습니다.


2016/04/06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안창마을. 70~80년대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억척스럽게 살았던 대한민국의 참 모습을 찾는다면 범일동 안창마을 여행 추천.


2016/04/11 - (부산여행/동구여행)교통부 보림극장, 서민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부산 최초의 쇼 전문극장 보림극장이 호랭이 이바구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014/10/09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이중섭거리. 한국의 고흐 '이중섭 범일동 풍경'으로 만나다.


2012/07/31 - (부산동구맛집) 57년 전통에16년째 돼지국밥 한그릇을 4천원에 판매하는 고집있는집-교통부 할매돼지국밥.



 

 

공장은 많은 직공이 필요했고 우리의 누나들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한입이라도 들기 위해 고향을 떠나 무작정 공장이 많다는 범일동으로 몰렸습니다. 그리고 학업도 포기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오직 집안과 동생들의 학업 뒷바라지를 생각하였고 이를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의 누나들.....


 

지금 범일동에는 당시 누나들의 고생담을 떠올리게 하는 ‘누나의 길’ 골목이 있습니다. 범천동 교통부 로터리 부산 은행 옆 골목길이 범일동 골목시장입니다. 골목시장 끄트머리쯤에 ‘Y'자 갈림길이며 오른쪽 좁은 골목길이 누나의 길입니다.

 

 

 

지금이야 한산한 그저 평범한 골목길에 불과하지만 60~80년대에는 이 골목으로 무수히 많은 누나와 형님이 새벽별을 보고 출근을 위해 내려왔으며 파김치가 된 지친 몸을 이끌고 이 골목으로 올랐습니다.


 

 

범일동에서 가장 달동네마을이라는 안창마을에서 가장 빨리 내려오는 지름길은 누나의 길입니다. 우리 누나들은 출근이 늦을까봐 종종걸음으로 새벽바람을 가르며 걸었습니다. 또각또각 경쾌한 소리를 내며 구두로 한껏 멋을 부려 청춘의 설렘을 달래야 했습니다.


 

 

 

 

 

 

 

누나의 길에는 지금도 그때를 회상하는 구둣방이 있습니다. 반질반질 파리가 앉아 미끄러질 정도로 물광을 미긴 구두는 언제쯤 구두 주인이 나타날지 모르지만, 오늘도 구둣가게는 불이 켜져 있습니다.


 

또한, 누나들의 머리를 손질했던 미장원도 모두 떠나버린 누나들을 잊지 못하며 다시 한 번 누나의 길 골목에 옛날 영화가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창 꽃다운 나이인 20대 전후에 돈을 벌기위해 생활전선에 나섰던 우리의 누나들은 자신을 잊은 채 이런 힘든 세월을 보냈습니다.


 

 

당시 범일동의 경제를 주름잡았던 신발회사와 방직공장은 모두 떠났지만, 지금은 그때의 영화를 기억하는 작은 신발박물관만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요일 신발박물관을 찾았다가 문이 닫혔기에 가게 할머니께 여쭈었습니다.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실컷 신발박물관이란 것을 만들어 놓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일요일은 정작 문을 열지 않는다니 일요일 찾은 저로서는 매우 황당했습니다. 다른 관광지 휴무일처럼 월요일로 휴무일을 맞추면 저처럼 일요일 신발박물관을 찾는 방문객이 헛걸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산업의 주역이었던 ’누나의 길‘을 여행하면서 어려웠든 우리 경제를 일으켜 세웠던 게 모두 우리누나 형님들의 힘이었다 생각합니다. 



◆부산 동구 여행·맛집이 궁금하다면 


2009/03/02 - (부산여행/동구여행)수정동 정란각. 영화 장군의 아들 촬영지며 방석집인 수정동의 정란각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09/03/09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자성대 공원. 왜군이 임진왜란때 침략의 교두보였던 부산진지성 자성대의 모습입니다.


2009/03/10 - (부산여행/동구여행)구봉산 금수사. 사명대사가 일본에 가기전 머물며 물맛에 극찬했던 부산 구봉산 금수사입니다.


2011/10/02 - (부산여행/동구여행)일신여학교. 동래여고 전신인 부산 최초 여자 교육기관 일신여학교의 서양식건물 모습,


2014/03/19 - (부산여행/동구여행)동구 이바구길 장기려 기념관. 바보의사의 이색 처방전 "환자에게 닭두마리 값을 내주시요-원장"


2014/06/09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이바구길. 근대의 역사길을 따라가는 초량 이바구길을 만나다.초량 이바구길



2014/10/12 - (부산맛집/동구맛집)범일동 현대백화점 맛집, 이중섭 거리 맛집. 쌀쌀한 날씨에 먹는 밀면 맛도 너무 좋은 본가밀면 본점.


2014/10/30 - (부산여행/축제)부산 산복도로 개통 50주년 마을 축제가 열려요.


2014/11/02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동 옛 백제병원 내부 들여다 보기. "옛 건물을 사랑해주세요. 조용조용 살금살금" 옛 백제병원 건물 내부를 보고 경악.


2014/11/13 - (부산여행/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부산을 조망할 수 있는 엄광산 허리길 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


2014/11/22 - (부산여행/동구범일동여행) 범일동 매축지마을. 삶의 팍팍함이 묻어나는 일제 강점기 범일5동 매축지마을을 만나보세요.


2015/11/06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 이바구 야시장. 청년 창업가의 톡톡 튀는 맛이 궁금하다면 부산 제2호 야시장 초량 이바구 야시장을 찾아보세요.


2009/02/25 - (부산맛집/동구맛집)평양빈대떡. 빈대떡 신사가 울고간 57년 빈대떡집-범일동 평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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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쉼터 똥산 전망대. 70~80년대 똥구덩이 산이 부산 최고의 힐링코스 호랭이 이바구길 똥산 전망대로 바뀌었습니다.  


부산의 지명은 동구 범일동과 수정동 사이에 있는 증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산의 형태가 꼭 가마솥과 같아 가마솥 부(釜)자를 써서 부산(釜山)이라 불렀으며 그런뜻에서 동구는 부산의 상징이자 부산의 중심지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안창마을 보기◆


☞2016/04/06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안창마을. 70~80년대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억척스럽게 살았던 대한민국의 참 모습을 찾는다면 범일동 안창마을 여행 추천.


초량 이바구길 보기


2014/06/09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이바구길. 근대의 역사길을 따라가는 초량 이바구길을 만나다.초량 이바구길


2014/11/13 - (부산여행/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부산을 조망할 수 있는 엄광산 허리길 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



 

증산과 부산포가 있는 자성대까지는 산성이 길게 이어졌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는 부산진성을 사수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며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선 성종 이전의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부산포(富山浦)라 기록하였다가 성종 때부터 부산포(釜山浦)로 바뀌어 기록돼 있습니다.


 

부산이라 불렸던 증산은 부산이 지명이 되면서 지금의 증산(甑山)으로 바뀌어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감과 이감이 엮었다는 예언집인 정감록에 세로글씨로 증산을 부산이라 적혀있는데 이를 풀어 써면 팔금산이라 읽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실제 안창마을의 사찰 현판에 팔금산○○사라 된 것을 보았습니다.


 

그럼 약장사 약 팔 이는 그만하고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쉼터이자 최고의 전망대를 포스트 하겠습니다. 이름하여 똥산 전망대입니다. 왜 똥산이냐고요. 범일동은 호계천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지금이야 호계천도 모두 복개하여 도로가 되었지만, 한국전쟁 이전에는 아주 산림이 우거진 숲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에는 호랑이도 살았던 모양입니다. 똥산은 증산과 마주하고 호계천을 끼고 있는 야트막한 산을말합니다. 50~80년대 범일동 사람은 근현대사의 아픔을 오롯이 가슴으로 삭이며 살았습니다. 한국동란 전의 범일동은 광복과 함께 귀환한 동포들이 있었다면 한국동란 후에는 몰려든 피난민으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천재화가로 불리던 이중섭도 이곳에서 부두 노동자로 생활하면서 그의 작품중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범일동 풍경'을 남겼습니다. 70~80년에는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농촌에서 무작정 상경한 사람이 고무, 신발, 방직공장이 많았던 범일동에 몰려들었습니다.  힘없고 배경없던 사람을 모두 받아준 곳이 이곳 범일동이며 피난민과 이주민이 넘쳐나면서 울창한 산림은 차츰차츰 사라지고 그자리에 집이 들어섰습니다.


 

지금이야 일반가정집의 화장실은 대부분 수세식으로 바뀌었지만 그 당시에는 모두 재래식화장실인 푸세식이었습니다. 집집이 똥통이 가득 차면 똥지게를 지고 이곳 똥산에다 구덩이를 파고 똥을 묻었습니다. 온산에다 구덩이를 파고 묻다보니 똥산을 오르다가 똥통에 빠지기가 예사였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재래식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바뀌고 더 이상 똥지게를 지고 똥산을 찾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하늘도 푸른 날 똥산 정상을 찾았습니다. 정상에는 아주 멋진 전망대와 주민 쉼터가 만들어져 있었고 똥산으로 불렸다는 똥구덩이를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그 아래는 지금 공원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때마침 날씨가 따뜻하여  쉼터에 할머니 네 분이 쉬고 계셨습니다. 카메라를 메고 얼쩡거렸더니 “어디서 왔느냐”하며 물었보셨습니다. 그래서 “할머니 경치가 참 좋습니다.”하니까 대뜸 하시는 말씀이 “이산을 옛날에는 똥산이라 불렀다 아이가”하시며 “그때 비하면 지금은 천지 개벽했지”하며 말씀하셨습니다.


 

 

겨울동안 웅크리고 있었다며 오랜만에 운동이나 하자시면서 네 할머니는 똥산 정전망대에서 여러차례 쉬기를 반복하며 걸으셨습니다. 똥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구와 부산진구의 전경은 한마디로 최고였으며 똥산 덕분에 정상에 이만한 터라도 남게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똥산은 범일동 사람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 하나하나를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으로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도 탄생하였고 똥산은 이바구길 쉼터이자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동구 초량동의 초량 이바구길과 함께 동구를 대표하는 힐링 걷기 코스입니다. 이바구길 쉼터에서 부산을 내려다보며 크게 쉼 호흡을 했습니다. 그 많았다는 똥구덩이는 다 어디 갔는지 이제 똥냄새는 나지 않고 향긋한 봄꽃내음이 똥산에 진동했습니다.  


 

부산의 근현대사가 궁금하다면 이곳 동구 범일동 여행을 추천합니다. 그만큼 범일동에는 우리 부산의 역사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부산 동구 여행지 둘러보기◆


2016/02/24 - (부산여행/동구여행)부산진역 역전지게꾼 조형물.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날품을 팔았던 역전지게꾼의 조형물이 부산진역에 있습니다.


2015/11/06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 이바구 야시장. 청년 창업가의 톡톡 튀는 맛이 궁금하다면 부산 제2호 야시장 초량 이바구 야시장을 찾아보세요.


2014/11/22 - (부산여행/동구범일동여행) 범일동 매축지마을. 삶의 팍팍함이 묻어나는 일제 강점기 범일5동 매축지마을을 만나보세요.


2014/11/13 - (부산여행/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부산을 조망할 수 있는 엄광산 허리길 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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