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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광양여행)폐사지를 찾아서 옥룡사지 동백림. 도선국사의 마지막 수도처 광양 옥룡사지와 절터의 기운을 도우기 위해 심었다는 동백림을 만나다.  


예로부터 신비의 물이라는 고로쇠 수액은 우수를 시작으로 경칩을 전후하여 채취합니다. 그리고 고로쇠 수액은 ‘뼈를 이롭게 한다’ 하여 많은 분이 이 시기에 고로쇠 물을 먹기 위해 광양 백운산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왜 고로쇠 물 하면 광양 백운산을 첫손가락으로 꼽는지 그 이유가 있습니다.





◆광양 옥룡사지 주위 가볼만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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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물은 선승이며 풍수가의 대가로 유명한 선각국사 도선(827~898)에 의해서 알려졌습니다. 도선은 백운산 토굴에서 수도 정진하여 득도에 이르렀으나 무릎이 굳어 펴지지 않아 나뭇가지를 잡았는데 그 나무가 체중에 의해 부러져버렸습니다.


 

한참을 앉은 상태로 있던 도선은 부러진 가지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먹었더니 굳어진 다리가 풀리면서 정신을 차렸다 합니다. 그때부터 뼈에 이로운 물이다며 골리수라 하였고 오늘날 고로쇠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도선이 고로쇠 물을 받아먹고 무릎을 펼 수 있었던 곳이 바로 이곳 도선이 입적할 때까지 35년간을 주석했던 옥룡사지로 추정됩니다.


 

옥룡사는 8세기 초인 통일신라 시대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지만 지금은 흔적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깡그리 사그라졌습니다. 864년~898년까지 머물렀다는 옥룡사지에서 도선의 흔적을 느껴보고 동백꽃을 만나기 위해 찾았지만 어디서고 도선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1920년경 일제강점기 때까지 도선국사의 흔적인 비석과 부도 그리고 동진대사의 부도와 탑비가 있어 비석거리라 불렸다지만 그 비석은 지금 찾을 수 없고 최근에 도선국사와 경보스님의 탑비와 부도를 다시 복원했습니다.



그러나 옥룡사는 1878년 고종 15년인 조선 말기까지 건재했으나 그해에 일어난 큰불로 옥룡사는 모두 타버렸습니다. 천 년을 넘게 법통은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지만, 한순간 화재로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면서 옥룡사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구례에 거주하던 청주한씨 문중에서 옥룡사지 절터와 주변을 매입하여 선대의 재실과 묘지로 사용하고 주변을 경작하여 더욱 본모습을 잃었습니다. 광양시에서 1996년부터 정비 복원계획을 세우고 토지매입과 옥룡사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비석거리에 탑비와 부도를 보호했던 비각건물이 두 채 있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도선의 부도 전으로 추정되는 8각 바닥 돌 아래에서 석관이 들어 있는 돌덧널을 발견하였으며 그 안에는 도선국사와의 연관성을 추정하는 인골이 나와 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옥룡사지 주위로는 100~300년 된 동백나무 7,000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도선국사가 이곳에 옥룡사를 창건하고 절터의 기운을 보강하려고 직접 동백나무를 심었는데 그게 천년의 세월을 이어오는 동안 풍성한 동백나무 숲을 이루어 도선국사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선국사와 옥룡사 터에 얽혀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스갯소리 하나하겠습니다. 옥룡사지에는 지금 작은 토굴이 있습니다. 모든분이 왠 토굴하며 혹시 도선국사 수도처(?)로 의심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토굴은 이곳에서 감자 경작을 하던 땅주인이 감자 보관용 창고로 팠다는 문화해설사님 이야기입니다. 오해 없도록 해주세요


 

 

풍수에 밝아 전국을 돌며 참선과 수행에 전념하던 도선은 이곳을 지나다가 천하명당인 비천오공(飛天娛蚣)의 혈지를 찾아내고 옥룡사를 창건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가운데 큰 연못이 있어 상심하다가 묘책을 찾아내고는 숯을 한 가마니씩 지고 와 연못에 넣고 백계산 정상 아래 샘물을 마시면 눈병이 낫는다고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그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눈병 환자가 구름같이 몰려들었고 순식간에 연못을 메우고 절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눈병 환자는 샘물을 마시고 눈병이 낫고 침침하던 눈까지 밝아져 그 샘을 ‘눈밝이 샘’이라 불렀습니다. 이곳 샘은 비천오공의 생식기에 해당하는데 동향서출하는 형세를 가지고 있어 눈병에 특효가 있다 합니다.



 나이가 들어 눈이 침침하다고 생각하거나 눈병이 있는 분은 옥룡사 창건 설화를 따라 ‘눈밝이 샘’에서 약수 한 그릇 해보세요. 혹시 아나요. 보이지 않던 세상까지 훤히 보이는 투시력까지 생길지 말입니다. 저도 먹었는데 숯을 안 넣어서 그런지 아직 효과는 보지 못했지만 물맛 하나는 끝내줬습니다. 옥룡사지는 국가사적 제407호. 1998년 8월3일 지정


비천오공의 생식기라는 눈밝이샘


옥룡사지 주소: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산35-1번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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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광양여행)광양 백운산~신선대 산행. 뼈에 이롭다는 고로쇠와 매화꽃 산행지 광양 백운산~신선대 산행 


경칩을 전후하여 가장 바쁜 곳이 고로쇠로 유명한 광양 백운산입니다. 광양 백운산은 고로쇠뿐 아니라 섬진강을 끼고 펼쳐지는 봄의 향연 매화로도 알려져 이맘때의 백운산은 등산객과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습니다. 그런 의미로 백운산은 속살부터 모든 것을 우리에게 다 내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봄이 오면 항상 광양 백운산 산행 계획을 하고 떠났습니다. ‘춘래불사춘’은 “봄은 왔는데 아직 날씨는 봄 같지 않다”는 뜻처럼 요즘 날씨에 딱 들어 맞습니다. 산행 출발지 진틀 마을은 포근한 날씨에 두꺼운 옷을 벗어 버리게 했는데 막상 백운산 정상을 오르면 매서운 칼바람이 뺨을 얼얼하게 할 정도로 아직은 겨울 날씨 그대로였습니다.

 백운산 산행 병암계곡 입구 

성질 급한 개구리가 봄인 줄 알고 나왔다가 아직 봄이 아닌가 봐 하며 머리를 쥐어박고 겨울잠을 더 자야겠다할 것 같습니다. 그럼 왜 광양의 백운산이 고로쇠로 유명하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옛날 옛적인 신라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풍수설의 대가였던 도선국사는 이곳 광양의 옥룡면 백운산 토굴에서 수도하여 득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정좌하다보니 몸이 굳어졌는지 도선은 일어서려다 그만 무릎이 펴지지 않아 앞으로 꼬꾸라질 뻔했습니다. 다행히 주위에 나무가 있어 잡았더니 나무는 도선국사 체중에 부러져 버리고 넘어졌습니다. 도선은 무릎이 펴지기를 한참을 기다리는데 부러진 나무에서 물이 나와 마셨더니 그때까지도 펴지지 않던 무릎이 순간적으로 펴져 걷게 되었습니다. 그 뒤 뼈에 이로운 물이라며 골리수라 하였고 고로쇠나무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병곡산장

백운산 산행 경로를 보면 병암계곡 입구 논실1교 주차장~병암산장~진틀 삼거리~466계단~정상·억불봉 능선삼거리~매봉 갈림길~백운산 정상~신선대 갈림길~신선대~신선대 정상·한재 삼거리~진틀 삼거리~병암계곡 입구 주차장순이며 산행거리는 약8km 에다 전체 산행시간은 약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백운산 산행 중 가장 짧은 산행이며 정상을 단숨에 오르는 백운산의 대표 코스입니다.

 먼저 백운산 산행을 위해 광양시 옥룡면 진틀 마을 입구를 지나 논골 방향 도로를 200m쯤 오르면 논골1교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 옆에 주차장을 만들어 놓아 이곳에 주차하면 됩니다. 다리를 건너면 병암산장 안내판과 여러 펜션 안내판과 백운산 안내도도 있어 백운산 입구임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정상 이정표에는 ‘정상 3.3km’로 나와 있으며 정상과 신선대는 한 뼘의 거리를 두고 빠끔히 보일정도로 가깝습니다. 역설적으로 가까이 보이는 만큼 가파르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백운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러 펜션 건물을 차례로 지나면 병암산장입니다. 입구에서 600m 거리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병암산장 주차장 끝에 등산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정상 2.7km' 병암산장을 오른쪽으로 돌면 병암계곡과 만나고 산길은 왼쪽 자드락길을 오릅니다. 곧 가지를 마음 껏 펼친 멋들어진 소나무를 지나고 산길을 따라 고로쇠 수액을 받는 호스의 행렬이 시작됩니다.

 

 고로쇠 수액 채취

 

 

 

 산행로 옆 고로쇠나무에는 링거 바늘을 꽂고 있습니다. 수분을 보충해주는 게 아니라 수분을 뽑아내는 링거로 나무 굵기에 따라 여러 개의 바늘을 꽂았습니다. 지금은 나무 굵기에 따라 수액채취가 정해져 있어 고로쇠나무에게는 천만 다행입니다. 그리고 고로쇠나무가 고사한 게 눈에 많이 보이는데 어김없이 바늘을 꽂은 구멍이 수십 개가 있을 정도로 나무는 혹사당하며 죽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잔인한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고로쇠나무 고사목

  진틀삼거리

너덜겅도 지나고 흙길을 밟으며 외길의 산길은 이정표가 세워진 진틀 삼거리에 닿습니다. 이곳까지는 편안한 산길입니다. 왼쪽은 신선대(1.2km) 방향이며 정상(1.4km)은 오른쪽입니다. 곧 계곡을 건너고 된비알의 능선을 오릅니다. 표고가 높아짐에 따라 바람도 서서히 불기 시작합니다.

 

 

 겨우내 쌓였던 눈도 봄기운을 받아 많이 녹았지만 그래도 언뜻언뜻 흰 눈이 두껍게 쌓여 겨울 산행의 잔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오늘 백운산은 산행이 짧아 하산 시간에 쫓길 일도 없습니다. 천천히 숨을 돌려 오르면 어느 덧 나무 계단이 시작됩니다. 계단에 누군가 친절하게 466계단이라 써 놓았습니다.

 

 주능선(정상·억불봉) 삼거리

 계단이 끝나면 정상에서 억불봉으로 향하는 삼거리입니다. 오른쪽은 억불봉(5.6km) 방향. 정상(0.3km)은 왼쪽입니다. 백운산 정상이 지척입니다. 쉼터가 있는 전망대를 지나고 매봉 삼거리 이정표가 나옵니다. 오른쪽은 매화축제로 유명한 매봉(3.6km)·내회(3.9km)·쫓비산 방향. 직진은 정상을 거쳐 신선대(0.5km) 방향입니다.

 

 쉼터전망대

가운데 억불봉

 

 매봉 갈림길

 큰 성채 같은 바위로 이루어진 백운산 정상에 오릅니다. 사방팔방 막힘없는 조망권이지만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쉬움이 정말 큽니다. 섬진강 건너 지리산 전망대이기도하지만 오늘은 지리산의 뿌연 실루엣만 보일뿐 아쉽게도 지리산 능선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따리봉과 형제봉 그리고 억불봉등 주위 경관에 만족하며 어서 빨리 신선대로 나가야겠습니다.

 지리산 능선

 

 

 

 세찬 바람에 날씨는 정말 추웠습니다. 그리고 신선대로 이어지는 능선은 눈과 빙판으로 주의해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백운산 산행에서는 백운산·신선봉 구간이 가장 산행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자꾸만 백운상 정상 쪽을 뒤돌아보게 했는데 뾰쪽한 정상부는 자못 웅장한 모습이며 호남정맥의 최고봉답게 산세 또한, 수려했습니다.

 

 

 신선대 갈림길

 

 

 

 신선대 정상

 신선대는 암벽으로 이루어져 정상에 오르지 못할 것 같지만 신선대 삼거리 못미처 오른쪽 바위사이로 오릅니다. 철사다리를 넘으면 백운산정상과 마찬가지로 사방팔방 막힘없는 경관입니다. 신선대라 새겨진 나무를 세워두었는데 이름그대로 하늘의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고 노닐었을법합니다.

 


 

 신선대 밑(한재·진틀) 삼거리

 삼거리이제 되돌아 내려가면 신선대 삼거리입니다. 오른쪽 한재(2.1km) 방향, 왼쪽 진틀(3.0km)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줄곧 내리막길이며 드문드문 녹지 않은 빙판길도 나타나지만, 하산에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연초록 조릿대 군락지도 지나면 백운산 정상으로 향할 때 만났던 진틀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제 올라온 길을 따라 처음 출발지 논실1교 주차장으로 하산하면 백운산 산행은 끝입니다.

 

 

 

 

 

 진틀삼거리

 

☞(전남여행/광양여행)광양 백운산~신선대 산행 교통편. 


광양시 옥룡면 백운산 산행 출발지인 진틀마을 정류장에 가기위해서는 부산 서부터미널에 출발하는 광양행 버스를 이용합니다. 부산 서부터미널 출발은 오전 6시30분, 7시, 7시20분, 8시20분, 9시20분, 9시40분등에 있습니다. 광양버스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진틀마을행 21-2번, 21-3번 버스를 이용하여 진틀마을정류장에서 내립니다. 21-2번, 21-3번 버스 출발시각은 오전 6시30분, 7시, 8시30분, 9시20분, 10시20분 등입니다. 산행을 마친 후 진틀버스정류장에서 광양으로 나오는 버스는 오후 2시, 4시10분, 5시, 6시30분이며 막차는 10시10분입니다. 광양터미널에서 부산 서부터미널행은 오후 2시40분, 3시10분, 3시45분, 4시20분, 4시40분, 5시15분, 6시10분, 5시40분, 7시10분, 7시25분, 8시50분, 9시50분(막차)에 있습니다.



◆광양 백운산 고도표

광양 백운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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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은 동서의 지리산 종주외 덕두에서 웅석봉을 잇는 지리 대종주로 흔히 태극기의 태극모양이라 지리산 태극능선이라 부른다. 지리산하면 이 지리종주로 뭍 산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는데 이제 그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지리산 둘레길이 지난 525일 개통되었다. 5년전에 처음 시작된 지리산 둘레길이 이제 하나의 연결선이 된 것이다. 많은 둘레꾼들을 불러 모았던 지리산길이 이제 명실상부한 274km의 고리로서 처움과 끝이 없는 오직 시작만 있는 이곳을 최근에 개통된 둘레길 13구간을 다녀 왔다. 대축~원부춘 구간은 하동군 악양면 대축마을 입구에서 출발해 평사리 들판을 왼쪽에 끼고 악양천을 따라가다가 푸조나무 보호수~입석마을~최참판댁 갈림길~말바위~서어나무숲~상사바위~웃재~좁새바위~조운사를 거쳐 원부춘마을회관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답사거리는 8.5정도로 답사 시간은 4시간~4시간30,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 걸린다.

 


 

 

 

 

 

둘레길에는 많은 이정표가 설치 되어 있는데 참고로 이정표의 빨간색 화살표는 지리산 둘레길을 시계 방향으로 가리키고, 검은색 화살표는 시계 반대 방향이다. 출발은 악양 대축마을 입구 표지석이다. '대축마을의 유래'가 새겨진 마을 표지석과 '악양 대봉감 정보화마을' 안내판이 서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가면 둘레길 대축~삼화실 구간을 걸을 수 있다. 출발 지점에서부터 평사리 들판 너머 형제봉(1115.5m)이 우뚝 선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원부춘으로 가는 둘레길은 최참판댁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축지교를 건넌다. 이정표와 둘레길 안내판이 서 있는 갈림길. 왼쪽은 동정호와 최참판댁을 거쳐 오르는 토지 길이고 오른쪽은 입석마을을 거쳐 바로 오르는 둘레길이다. 토지 길이 1.7더 길다. 두 길은 입석마을 바로 위에서 만나 우리는 입석마을로 바로 가는 오른쪽 길을 택했다.

 

 

 

 

 

 

 

오른쪽에 악양천을 접하고 왼쪽으로는 평사리 너른 들판을 두고 걷는다. 이날따라 무척 바람이 심하게 분다. 정면에는 멀리 청학동의 묵계로 넘어가는 잘록한 회남재, 그 왼쪽으로 형제봉과 삼신봉 그리고 지리산의 주 능선인 영신봉으로 연결된다. 흔히 이 능선을 남부능선으로 통칭한다. 둘레길이 남부 능선을 넘어서서 원부춘으로 이어진다. 콘크리트 둑길을 10여 분 걸어가면 길이 왼쪽 마을 방향으로 휘며 악양천과 헤어진다. 200m쯤 가서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입석마을 표지석이 서 있는 도로다. 그 왼쪽으로 사각사각 그리는 대숲 길을 오르면 수령 300년의 보호수 푸조나무가 서 있다 마을에서는 당산목을 모신 곳으로 흔히 당산이라 부른다. 이곳에도 둘레꾼을 위해 조성된 평상과 벤치가 있다. 여름의 문턱이라 그런지 푸조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이마의 흐른 땀을 식혀 준다. 잠시 뒤 마을회관이 있고 형제봉주막이 나오면 왼쪽 골목길로 오른다. 마을 안을 가로질러 오르면 아스팔트 포장이 끝나고 두 갈래 콘크리트 길이 나타나면 둘레길은 왼쪽이다.

 

 

 

 

 

 

 

마을을 벗어나 감나무 단지 사이로 오르면 임도길은 오른쪽으로 돈다. 최참판댁으로 돌아온 길과 다시 만나 포장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한숨을 돌리며 뒤돌아 보니 출발한 대축마을과 평사리들판 섬진강이 살짝 시야에 들어온다. 입석하제를 지나면서 깃대봉과 칠성봉, 그리고 둘레길이 넘어 오는 삼화실재와 구재봉 능선이 펼쳐진다. 그 우측 섬진강 건너 광양 백운산과 억불봉이 장쾌한 스카이라인을 긋고 있다. 보문사 표지석이 서 있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길이다. 가파른 오르막이 한 동안 이어지는데 콘크리트 임도를 6~7분 오르면 마당물로 불리는 쉼터가 나타난다. 두그루의 굵은 나무 그늘에 평상과 벤치가 설치돼 있다. 이곳이 마을 주민이 논밭일을 나오면 쉬었다는 곳이라한다. 이곳을 지나면 비로서 흙길이 시작된다. 이정표에 대축 3.65, 원부춘 4.90로 표기돼 있다. 지금 오르는 둘레길은 형제봉을 오르는 등산길의 일부분으로 가파르게 능선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원부춘마을까지는 산행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3~4분 가면 길가에 선 넙득한 바위에 빨간 스프레이로 '산불조심'이라고 쓴 말바위를 지난다.

 

 

 

 

 

 

 

이 곳을 올라서면 울창한 서어나무 숲을 지난다. 주변의 나무와 확연히 달라 쉽게 구별이 간다. 그늘이라 시원하긴 해도 조망은 어려운 구간으로 지그제그 산길이 웃재까지 이어진다. 웃재 직전 왼쪽 사면에 길게 누워 있는 큰 바위가 뜻을 이루지 못한 머슴이 이곳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였다하는데 연애바위 또는 상사바위라 한다. 형제봉 주능선 위의 웃재에는 둘레길 이정표가 서 있다. 오른쪽은 신선대를 거쳐 형제봉으로 오르는 산길이고 왼쪽은 신선봉 고소산성을 지나가는 하산길이다. 둘레길은 정면으로 내려간다. 100m쯤 가면 큰 나무가 서 있는 전망대인 좁새바위가 있다. 뒤로는 높이 선 바위가 흡사의 장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후로는 산 사면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하산길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만만찮은 오르막이 몇 차례 나타난다. 웃재의 고도가 GPS상 해발 650m 정도인데 원부춘으로 내려서기 전 가장 높은 지점이 750m가량 된다. 흙길과 바윗길을 번갈아 가며 40분 정도를 가면 길 좌우로 큰 바위의 잠겨진 문을 열고 들어가는 듯한 곳을 지난다. 5분 정도 더 가면 이정표(대축 6.21, 원부춘 2.34)가 서 있다. 이곳이 12코스의 최고점인 gps로 약750m를 가르킨다. 이제 부터는 본격 내리막길, 10여 분 돌아가니 고로쇠 물을 받는 곳인 듯 파이프가 어지러이 널려 있다. 급 내리막을 벗어나니 지난여름의 생채기들이 계곡 이곳저곳에서 도려진 모습으로 흔적이 되어 남아 있다. 큰 감나무가 서 있고 이내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난 뒤로는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30여 분 정도 내려가면 너른 바위에 평상과 벤치가 있다. 바로 아래 조운사에서부터 콘크리트 임도로 10분 정도 내려가면 대축~원부춘 구간이 끝나는 원부춘마을회관 앞이다.

 

 

 

 

 

 

 

 

 교통편

대축마을로 가려면 일단 하동까지 가야 한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하동 가는 버스는 오전 7시부터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있다. 소요시간 2시간 30, 요금 1800. 하동에서 대축마을을 가려면 악양행 버스를 타고 가다 대축마을에서 내리면 된다. 오전 740분에 첫차가 출발하고 이후 8, 930, 10, 11, 1240분 등에 출발한다. 소요시간20. 원부춘에서 하동으로 가는 버스는 오후 35분 한 대밖에 없다. 시간 맞추기가 어려우므로 택시를 이용해 화개로 간 뒤 다시 하동이나 부산 가는 버스를 타는 것이 편리하다. 요금은 7000~8000. 하동읍으로 바로 가면 요금이 배가량 나온다. 택시 화개면 (055)883-2332, 883-2240, 하동읍 (055)882-1111

 

 

 

 

 

 

 

먹을 만한 집

 

하동시외버스터미널 오른쪽 건물에 1976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명성 콩국수가 있어 포스팅하였다. 하동에서는 유명하지만 인근의 진주 사천 광양 등에서도 일부러 이집의 콩국수를 맛보러 먼 길을 마다하고 달려온다는 명성콩국수(055-884-3312). 국수라 하기에는 면발이 굵고 칼국수라 하기에도 좀 그러하고 그 중간의 가락국수 굵기로 보면 될 것 같다. 국물이 구수한게 그야말로 걸죽하다. 콩국수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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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는 뼈에 이롭다하여 골리수로도 불리는데 경칩을 전후하여 광양 백운산과 지리산등에서 은행나무과의 고로쇠나무에 수액을 뽑아 내는 것을 말한다.
그 유래를 보면 재미있다. 통일신라시대 말의 선승인 도선국사께서 산중에 좌선을 하여 도를 닦아 득도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만 스님이 일어나다가 넘어저 잡은 나무가 뿌러지면서 그곳에서 수액이 나와 스님이 그 물을 받아 먹고 다리를 펴고 나았다하여 골리수라 부르게 되었다. 





고로쇠물이 끓는 모습

도선국사께서 가부좌를 틀어 너무 오래 동안 좌선하다보니 몸이 굳어 버린 상태에서 고리쇠를 먹고 뼈가 풀려 나았다는 신비의 물.

고로쇠물로 커피를 타 봤습니다.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인해 고로쇠의 양이 부족하다는데 그 이유를 보니 고로쇠는 낮에는 따시다가 밤에는 추워야 고로쇠나무에서 많은 물이 나오는데 올해는 추운 밤의 날씨가 낮에도 계속이어져 따뜻할 때 나오는 고로쇠물이 말라버려 그러하다고 한다.



그런데 아시는 지인분이 지리산 고로쇠 한 박스를 주문하여 택배로 보내주었는데 고로쇠물로 커피물을 끓여보니 일반 생수로 끓이는 것 보다 더 요란하게 끓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고로쇠물에다 일회용커피를 타 먹어보니 또 다른 맛이 되는 게 아닌가. ㅋㅋ.

신비의 고로쇠커피 들어보셨나요.(맥심 광고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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