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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주산행)김유신이 난승에게 보검을 받은 동굴은...경주 단석산 산행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삼국통일을 이룬 김유신장군은 17세인 화랑 때 외적을 평정하려는 큰 뜻을 품고 중악 석굴에 들어가 무술연마를 하던 중 난승(難勝)을 만나 보검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주 단석산 주소:경북 경주시 건천읍 방내리 산 91-1

 

2022.10.04 - (경주산행)남산 문화재 답사 산행. 삼릉숲·신선암마애불·칠불암·열암곡 마애불·천룡사지삼층석탑.

 

(경주산행)남산 문화재 답사 산행. 삼릉숲·신선암마애불·칠불암·열암곡 마애불·천룡사지삼층

(경주산행)삼릉숲·신선암마애불·칠불암·열암곡 마애불·천룡사지삼층석탑, 남산 문화재 답사 산행. 필자의 고향마을 뒤 산인 경주 남산을 찾았습니다. 필자는 경주 남산을 찾았을 때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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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울산시 두서면 백운산(892.7동굴경북 영천시 팔공산(1192.3중악 석굴경주시 단석산(斷石山827.2불선바위 동굴충북 진천군 사자산 사자굴이 김유신이 보검을 받았다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네 곳에서 모두 김유신이 보검을 받았을 리는 없고 진짜 보검을 받았다면신빙성이 있는 굴은 어디일까 필자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실마리는 중악 석굴에 있었습니다.

신라는 일찍부터 국가의 제사 지냈던 다섯 산을 정했는데이를 ‘신라오악(新羅五岳)’이라 하며 그 안에 중악(中岳)을 두었습니다.

신라오악은 삼국통일 이전과 이후로 구분합니다통일 이전의 신라오악은 ‘왕경오악이라 해 서라벌(현 경주주위의 산인 동악 토함산(745.8), 서악 선도산(380.6남악 남산(468)북악 소금강산(176.7), 중악 낭산(99.5)입니다.

그런데 김유신 열전에는 단석산이 중악으로 나옵니다김유신이 삼한통일을 한 이후에는 동악 토함산 서악 계룡산(846.5), 남악 지리산(1915.4), 북악 태백산(1566.7), 중악을 팔공산이라 해 그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이를 보면 진천의 사자산에도 단석이 전하고 있으나화랑의 수련장으로 알려진데다 단석까지 존재하는 경주의 단석산이 삼국통일 이전과 이후의 중악을 유추해보면 김유신동굴로 가장 가까워 보입니다,

그런데다지난달에 경주시에서 방내리 천주암과 김유신동굴(추정)을 잇는 1.5 등산로를 새로 정비했다는 소식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불선바위 아래 동굴에서 김유신이 수련해 난승에게 받은 보검으로 바위를 잘랐다는 ‘단석을 찾아가는 경주 단석산을 찾았습니다.

단석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암봉에 천탑암지로 불리는 ‘척판대(擲板臺)’가 있습니다여기에도 부산 기장군 불광산(660척판암 설화와 똑 같은 ‘해동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대중을 구하다라는 ‘해동원효 척판구중(海東元曉 擲板救衆)’이 구전되고 있다 합니다.

불광산의 척판암과 다른 점은 중국에서 건너 온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돌 하나씩을 쌓아 천탑암을 세웠다는 이야기입니다현재 돌탑 두 기가 서 있어 돌탑봉이라 불리며천탑암지는 탐방로에서 약 60 떨어져 있습니다그 아래 암벽에는 마애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2023.07.17 - (경북 경주 산행)수더분한 500m급 산에 기암괴석이 엄청난데 깜놀, 경주 마석산 산행.

 

(경북 경주 산행)수더분한 500m급 산에 기암괴석이 엄청난데 깜놀, 경주 마석산 산행.

(경북 경주 산행)수더분한 500m급 산에 기암괴석이 엄청난데 깜놀, 경주 마석산 산행. 필자는 지도를 들고 숨은 보물을 찾으러 가는 재미 있는 산행지 경북 경주 마석산(磨石山·531m)을 소개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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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방내리 버스종점(회차지)~단석산방내공영주차장~천주사 입구 들머리~기둥바위  쉼터~단석산 정상·불선바위 갈림길~불선바위(김유신동굴)~(단석산 정상·불선바위 갈림길)~국립공원 경계 팻말~단석산·장군봉 능선~전망대~단석(송곳바위·천주암)~백석마을·단석산 갈림길~단석산 정상~신선사 마애불상군~공원 지킴 ~우중골 마을~송선2(우중골)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칩니다산행거리는 8이며, 4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경주시 건천읍 방내리 버스종점에서 출발합니다남서쪽으로 단석산이 마을을 둘러 아늑한 방안에 들어 온 것 같아 방내(房內)라 불렀다하며꽃다운 화랑들이 단석산에서 무술연마를 한데서 ‘꽃안을 뜻하는 방내(芳內)라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모리 마을 표석이 있으며, 천주사 안내판을 보고 왼쪽으로 하천을 끼고 갑니다머리를 들면 능선에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불선··수리바위가 보입니다.

KTX 철교 아래를 지나 약 12분이면 천주사를 앞두고 단석산방내공영주차장이 나옵니다현재 천주사로 가는 길은 다리 공사로 어수선합니다.

여기를 벗어나면 절 아래 오른쪽에 단석산 정상(3.3들머리가 있습니다침목계단을 올라 불선바위(1.1)이정표를 지납니다.

무덤이 있는 ‘Y’ 갈림길에서 탐방로는 오른쪽으로 표시하고 있으나두 길은 곧 만납니다추워진 날씨에 낙엽은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았으며발아래는 떨어진 낙엽이 탐방로를 뒤덮었습니다.

산길은 가파르게 올라갑니다양쪽으로 바위가 곧추섰고 그 사이로 난 덱 계단을 오릅니다들머리에서 약 30분이면 덱 쉼터에 도착합니다정면에 높이 8 즘 돼 보이는 큰 말뚝 서 있는데 기둥 바위입니다

 30 앞에 이정표 갈림길이 있습니다오른쪽 불선 바위(0.2)를 갔다 옵니다. 5분이면 석축을 쌓은 작은 마당에 닿고불선바위 아래에 쭉 찢어진 동굴이 있습니다.

굴의 넓이는 약 10높이는 1.5 즘 됩니다사람이 기거할 수 있는 옹달샘도 있어 경주시에서는 김유신이 보검을 받았던 동굴로 보고 있습니다여기까지 탐방로를 T새로  정비했습니다.

앞서 갈림길로 되돌아 나가 오른쪽 단석산 정상(2.4)으로 향합니다. 이내 ‘현위치번호 경주 30-02’ 표지목을 거쳐 통나무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가면 왼쪽에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2021.02.25 - (경북경주여행)용장골 경주 남산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 여행.

 

(경북경주여행)용장골 경주 남산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 여행.

(경북여행/경주여행)용장골 경주 남산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 여행. 경주에서 야외박물관으로 불리는 남산 용장사지 두 번째 여행은 경주 남산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입니다. 경주 남산 용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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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래는 방내리 버스 종점과 단석산방내공영주차장이건천읍내와 금척리고분군 뒤로는 구미산 용림산이 두른 평화로운 농촌 풍경입니다곧 만나는 무덤에서 직진해 산허리 길을 돌아갑니다.

국립공원 구역에 들어서는 팻말을 통과해 덱 쉼터에서 약 35분이면 장군봉~단석산을 잇는 능선에 올라섭니다.

단석산 정상(1.7)은 왼쪽입니다오른쪽 장군봉 방향은 비법정 탐방로라  나무 울타리로 통행을 막아 이제 더는 두 산을 연결해 종주 산행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평탄한 능선을 7분여 가면 왼쪽 암봉에 단석산 최고 전망대가 기다립니다편평한 암반에 신기하게도 멋들어진 반송 한그루가 자릴 잡았습니다.

조망은 오른쪽 울산시 두동면 묵장산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동대산 삼태봉 토함산 동대봉산 무장봉 시루봉 능선이 두르고그 앞으로 구미산 용림산 송화산 선도산 벽도산과 야외  박물관으로 알려진 남산(금오봉·고위봉등이 펼쳐집니다북쪽 멀리에는 영천의 보현산도 보입니다.

전망대를 내려와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6,7분 걸으면 나무에 작은 팻말이 달린 갈림길입니다왼쪽 천주암·송곳바위를 갔다 옵니다높이는 7,8입니다.

김유신이 보검으로 내리 치며 무술 연마를 해 삼국통일의 염원을 키웠다는 단석이며단석산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2021.01.27 - (경북건천여행)건천편백숲내음길~경주 건천 오봉산 트레킹길 원점회귀 산행

 

(경북건천여행)건천편백숲내음길~경주 건천 오봉산 트레킹길 원점회귀 산행

(경북여행/건천여행)건천편백숲내음길~경주 건천 오봉산 트레킹길 원점회귀 산행 삼국유사 지기삼사(知幾三事)편에 서기 636년 신라 27대 선덕여왕 5년, 동장군이 엄습한 겨울인데도 경주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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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갈림길로 되돌아가 진달래 능선을 탑니다 25분이면 입암산과 연결되는 능선에 올라서면  백석마을 갈림길입니다단석산 정상은 오른쪽이며 이내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대형 단석산정상석과 산불초소삼각점이 있습니다전망은  북쪽으로 일부 열리며 조망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하산은 이정표의 신선사(1.0방향으로 내려갑니다남쪽은 낙동정맥 길인 당고개와 OK 그린 연수원(화랑의 언덕)에서 올라오는 길.

 

 

300 즘 능선을 내려가면 신선사는 왼쪽으로 꺾어 집채만 한 두 바위를 지나  25분이면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199)에 도착합니다.

'모양의 거대한 암벽에 10구의 불상과 보살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7세기 전반기의 불상 양식으로 우리나라 최초 석굴사원으로 보고 있다 합니다

 

2020.09.23 - (경주여행)보호한다고 지은 전각에 미소도 잃고 초록색 이끼가 뒤덮인 경주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 경주배리삼존불

 

(경주여행)보호한다고 지은 전각에 미소도 잃고 초록색 이끼가 뒤덮인 경주배동석조여래삼존입

(경주여행)보호한다고 지은 전각에 미소도 잃고 초록색 이끼가 뒤덮인 경주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 경주배리삼존불 방가방가야외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 남산 배리삼존불 여행을 하고 왔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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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사 대웅전 직전 왼쪽 요사채 옆으로 내려갑니다신선사 주차장~공원 지킴터오덕선원을 차례로 통과   우중골의 ‘단석산 70’  앞에서 ‘정류장 가는 ’ 팻말을 보고 왼쪽으로 꺾습니다.

 

철계단을 올라 신선사에서 40분이면 송선2 (우중골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경주 단석산 대중교통입니다.

원점회귀가 아니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하나, 승용차도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북 경주시 건천읍 방내큰골길 160 ‘천주사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고 가면 절 못 미쳐 단석산방내공영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하산 뒤 송선2(우중골)정류장에서 주차된 천주사 아래 단석산방내공영주차장은 건천개인택시(054-751-2077·054751-3131)를 이용합니다. 택시 요금 14000원 선.

대중교통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간 뒤 고속버스터미널정류장에서 시내버스로 바꿔 탑니다.

동부터미널에서 경주로 가는 직행버스는 첫차 오전 62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경주고속버스터미널정류장에서 334번 방내행 버스는 오전 7521021127분경에 지나가며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방내 종점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송선2(우중골)정류장에서는 종점인 산내에서 오후 410450530620분 등, 막차는 밤 9시에 출발해 잠시 뒤 도착합니다. 경주고속버스터미널정류장에서 내립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은 밤 1040분까지 있습니다.

 

※단석산 산행 뒤 추천 여행지

산행 뒤 인근에 있는 시인 박목월 생가와 금척리고분군을 찾아보길 추천합니다. 박목월은 1916년 경주 건천읍 모량리에서 태어나 20대까지 경주에서 보내며 문학 활동을 했습니다. 2014년 모량리 집터에 안채 사랑채 디딜방아 등을 복원하고, 유품인 친필 원고지 필기구 책 가방 액자 등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불립니다.

금척리고분군은 신묘한 힘을 가진 황금 자(金尺)’가 신라에 있었는데, 중국에서 탐을 내자 뺏길 것을 우려해 40 여 개의 가짜 무덤을 만들어 숨겼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2019.02.08 - (경북여행/경주여행)나원백탑으로 불렸다는 경주나원리오층석탑을 만나다. 경주나원리오층석탑

 

(경북여행/경주여행)나원백탑으로 불렸다는 경주나원리오층석탑을 만나다. 경주나원리오층석탑

(경북여행/경주여행)나원백탑으로 불렸다는 경주나원리오층석탑을 만나다. 경주나원리오층석탑 경주 금박산 아래 나원리 오층석탑을 여행했습니다. 경주나원리오층석탑은 국보에 지정된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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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영남에서 가장 대규모 억새군락 무장봉은 억새 바다. 경주 무장산 산행.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는 벌써 지나 

10월에 들어서면서는 찬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도 넘겨 이제 본격적인 가을에 들어섰습니다. 



경주 무장산 주소:경북 경주 암곡동


2019/11/16 - (경주여행)알록달록 단풍색이 좋았던 경주 서출지 이요당 가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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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무장봉 지도

트랭글캡쳐


매주 산을 찾는 동호인은 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그래도 사계절 중 가장 산행하기 좋은 계절을 꼽으라면 

많은 산꾼은 가을을 선택합니다.

 



가을이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데는 

선선한 날씨도 한 몫 하지만 

이는 억새와 붉은 단풍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풍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서서히 남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부산 근교의 가을은 억새가 먼저 전해옵니다.

 


억새는 부산 도심의 승학산도 있지만 

부산과 가까운 경주 무장봉과 

영남알프스를 빼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무장봉은 필자가 2008년 10월 

국제신문 ‘근교산&그 너머’<597>편에 

처음 소개하여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영남알프스의 억새는 

전국 최고의 지명도를 가졌지만 

1000m가 넘는 고봉에다 산세가 험해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꾼이 아니라면 

즐거워야 할 억새 산행이 자칫 힘들어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그러나 영남알프스에도 

꼭 ‘고행’을 해야만 

억새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온 가족이 함께 

두 손을 잡고 오르는 

코스도 있습니다.

 


이번에 가족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오르는 억새 산행지로 

영남알프스 억새군락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䥐藏峰·642m)과 

영남알프스 최대 억새군락지인 

울산 간월산(1069m)의 간월재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600m 높이에 겨우 턱걸이하지만 

바다를 보며 펼쳐진 약 40만평의 

광활한 억새 평원이 압권인 

무장봉을 먼저 소개한다.



무장봉의 유래는 신라 태종무열왕(김춘추)이 

삼국 통일을 완수하고 

이제 더 이상 전쟁은 없다며 

무기를 이 산에 숨겼다고 합니다.

 


투구무(䥐), 감출장(藏)인 

무장봉은 무장골의 

무장사에서 유래했습니다.

 


무장사지에는 보물로 지정된 

아미타불조상사적비 이수와 귀부, 

삼층석탑이 남아 있습니다.

 


무장봉은 무장골(모정골)로 올라 

정상을 거쳐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무장봉 계곡 길은 2019년 미탁과 

올해 하이선의 잇따른 태풍에 

탐방로 유실이 반복되면서 

현재 복구공사로 폐쇄됐습니다.

 


정확한 복구 완료 시기는 알 수 없다는 

공단직원의 설명이었습니다. 

무장봉 억새 산행은 능선 길을 올라 

정상 일원의 억새 산행을 즐기고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 합니다.

 


무장봉 억새는 1970년대에 

오리온목장이 들어섰다가 

상수원보호구역에 지정되면서 

1996년 목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목장의 초지는 

억새밭으로 바뀌면서

영남에서 가장 유명한 

억새산행지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에 

국립공원 무장봉 산행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며 

억새군락지와 정상에서는 

음주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암곡마을에는 봄·가을철 

미나리가 유명합니다.



무장산 산행 경로를 보면 암곡리 왕산마을 무장산 암곡주차장~

암곡 공원 지킴터~무장봉·무장사지 삼거리~임도 끝~

억새밭 포토죤~무장봉 정상~무장봉·무장사지 삼거리~

공원 지킴터를 지나 암곡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9.5㎞이며 시간은 약 3시간30분 안팎이 걸리나 

정상부의 억새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다보면 산행시간은 무의미합니다.



경북 경주시 암곡동 

무장산암곡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경주지역 유명 억새 관광지답게 

대형주차장이 들어섰습니다.

 


선덕여왕 촬영지를 알리는 

안내판 앞의 무장봉( 6.5㎞) 

이정표를 보고 출발합니다.

 


하천을 끼고 콘크리트길을 갑니다. 

갈림길에서 무장봉(5.9㎞)은 

오른쪽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암곡주차장에서 15분이면

암곡 공원 지킴이 터에 도착합니다.




국립공단 직원이 나와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체크하며 입장시켜 

마스크가 없는 분은 산행 할 수 없습니다.



게이트를 빠져나가면 

무장골에 걸린 나무다리를 건너 

너른 임도를 갑니다.

 


다시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사각정자에서 왼쪽 나무 덱길과 

임도가 갈라집니다. 

 


두 길은 곧 만나 계곡 길과 

능선 길로 갈라지는 

임도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임도을 따라 

무장봉(3.1㎞)으로 향합니다. 

직진은 무장봉(5.0㎞)·무장사지(2.0㎞)방향. 

계곡길(임도)은 현재 폐쇄되어 복구중입니



10분이면 임도 끝에서 

잣나무 숲의 통나무 계단을 오르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초반에는 산길이 약간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가을에 들어섰다지만 

아직은 햇볕을 막아주는 

활엽수 숲 그늘이 좋은 산길입니다.

 


‘현 위치번호 경주 25-15’표지목을 

지나면서 산길은 완만해 지며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할 무장봉이 

보이지만 억새는 보이지 않습니다. 



산길은 너른 길로 바뀌면서 

무장봉(1.0㎞) 이정표를 지납니다.



능선 길은 완만해지며 

무장봉의 트레이드마크인 

억새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빛을 받은 억새는 

은빛은어를 보는 듯 

눈부시게 반짝이며 

바람에 춤을 춥니다.




탐방로 옆으로 억새밭 출입을 막는 

안전 로프가 묶여 있습니다. 

팔만 뻗으면 손으로 억새의 

감촉을 느낄 수 있으나 

눈으로만 즐깁다.

 


포토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정상을 올랐다가 

오른쪽으로 하산합니다.



정상은 평평한 가운데 

무장봉 대형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전망덱에서는 동해와 포항, 

호랑이 꼬리인 호미곶, 

구룡포, 호미곶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능선인 호미기맥과 

양포, 감포, 대본, 함월산이 펼쳐집니다.

 




이제 하산하여 왔던 길을 되짚어 

암곡공원 지킴 터를 지나 

정상에서 1시간30분이면 

출발지 암곡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경주 동대봉산 무장산 대중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간 다음 

도로 건너의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8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인 

암곡리 왕산마을에 내리면 됩니다. 

동부터미널에서 경주행은 오전 6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경주터미널 정류장에서 암곡(왕산)행은 

오전 8시, 10시30분에 출발합니다.





산행 후 암곡리 왕산 정류장에서 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오후 1시50분, 4시20분, 6시50분(막차)에 있습니다. 

경주터미널에서 부산 동부터미널행 버스는 

밤 10시40분(막차)까지 있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경북 경주시 암곡동 54 

무장산암곡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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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능지탑지. 문무대왕 화장터로 알려진 경주 능지탑지 여행.


경주 능지탑지는 낭산 기슭에 있으며 통일신라 시대에 쌓은 건축물로 능지탑, 능시탑, 연화탑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능지탑지는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죽어 감포 앞바다 대왕암에 모시기 위해 시신을 화장했던 곳으로 추정하는 장소입니다. 그 이유를 보면 발굴조사를 하면서 소조불상 조각이 출토되어 탑묘로 보는 이도 있지만, 내부의 그을린 흔적과 주위에 사천왕사 선덕여왕과 신문왕릉 등 당시 유적을 함께 보면 문무왕의 화장터로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합니다.





◆통일신라 문무대왕과 관계된 여행지를 모았습니다.


2014/05/27 - (경북여행/경주여행)동해의 신비 경주주상절리 파도소리길 걷기, 읍천항벽화마을, 이견대, 문무대왕수중릉, 감은사지 해파랑길 걷기


2014/05/25 - (경북여행/경주여행)동해의 꽃으로 부르는 경주 양남 부채꼴 주상절리.독특한 경주주상절리를 보면서 누구나 감탄하게 됩니다.주상절리


2014/05/21 - (경주여행/감은사지 이견대 문무대왕수중릉 여행) 호국용 문무대왕의 혼이 깃든 경주 감은사지 이견대 대왕암 이른 봄여행


2014/05/21 - (경주여행/감은사지 이견대 문무대왕수중릉 여행) 호국용 문무대왕의 혼이 깃든 경주 감은사지 이견대 대왕암 이른 봄여행


2014/12/20 - (경북여행/경주여행)왕의길-신문왕 호국행차길. 신문왕이 되어 왕의 길인 추원마을~기림사 둘레길을 걸어보세요.


2015/01/06 - (경북여행/경주여행) 양북면 함월산 기림사 여행. 경주의 천년사찰 왕의 길 기림사를 만나다.


2015/06/06 - (경북여행/경주여행)선무도 본산 골굴사. 아름다운 석불인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 "골굴사에서 힘자랑하지 말라" 선문도 골굴사 여행하기


2011/11/06 - 호국용 문무왕의 전설인 용문바위와 공양왕릉의 슬픈이야기


 


 

백제·고구려·신라의 삼국은 신라 태종무열왕인 김춘추의 뒤를 이은 문무대왕에 의해 삼국통일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면 먼저 문무대왕을 알기 위해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신라는 김춘추를 고구려에 파견하여 백제를 치기 위한 원병을 청하지만 고구려는 신라 진흥왕이 차지한 고구려의 옛 땅인 한강유역 반환을 조건으로 내걸어 동맹은 파기되었고 어쩔 수 없이 당나라와 동맹을 맺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당 연합군입니다. 일부는 나당과 연합하여 통일을 이루었다 하여 진정한 삼국 통일로 볼 수 없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라는 당나라의 힘을 빌려 먼저 백제를 치고 나면 고구려까지 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나라 고종은 소정방에게 13만의 병력을 출병시켜 지금의 백마강 기벌포에 상륙하여 사비성을 공격하였고 태종무열왕의 명을 받고 출병한 김유신이 이끈 5만의 신라군은 황산벌에서 백제의 계백 장군이 이끈 5천의 결사대와 싸웠지만 죽기를 각오로 싸우는 백제에 4번이나 패했습니다.


 

 

그러나 화랑 출신인 관창에 의해 신라군은 전열을 제정비하여 백제군과 일전을 벌여 계백과 백제군은 전멸했습니다. 김유신이 이끄는 신라군도 사비성으로 진격하자 의자왕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나·당 연합군에 항복 하고 멸망하였습니다. 이게 660년입니다.


 

 

그리고 667년 나·당 연합군은 고구려 공격에 나서게 되는데 그 당시 고구려는 중원을 호령하던 호랑이었지만 수나라와 당나라를 거치면서 숱한 전쟁을 치러 그 후유증으로 종이호랑이로 전락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강력한 통치권력을 가진 연개소문이 죽자 그의 세 아들과 동생은 서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힘겨루기를 하였는데 입지가 좁아진 장남 연남생은 당나라에 백기 투항하고 연개소문의 아우인 연정토도 신라에 12개의 고구려성을 받치고 항복해버렸습니다. 나당연합군은 이런 기회를 그냥 두지 않았습니다.


 

 

당나라는 연남생을 길잡이로 하여 5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 공격을 시작하였습니다. 신라도 대군을 이끌고 당나라와 합세하여 평양성을 공격했지만 1여 년 동안 끈질기게 버티는 고구려군의 저항에 고전하다 668년 9월 마침내 평양성을 탈환하고 보장왕은 항복하였습니다.


 

 

 

신라와 당나라는 동맹을 맺고 백제와 고구려를 탈환했지만, 이들의 동맹은 깨지고 말았습니다. 삼국이 통일되면 당나라는 대동강 이남의 땅을 신라에 주기로 하였는데 그 약속을 먼저 파기하면서 신라를 공격하여 속국으로 만들려 했습니다.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의 부흥군을 지원하며 당나라의 힘을 서로 분산시키게 만들었고 마침내 백제땅에서 웅진도독부를 없애고 완전히 당나라군을 몰아내었습니다. 그다음 675년 신라는 매소성 전투에서 당나라 20만 대군을 맞아 승리하였고 승기의 주도권을 잡은 신라는 평양의 안동도호부까지 요동성으로 몰아내고 667년 마침내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었습니다.


 

 

당나라까지 물리친 문무왕은 668년 56세로 죽으면서 시신을 화장해 동해에 장사지내게 유언을 남깁니다. 문무왕은 삼국을 통일하고 당나라까지 몰아냈지만 정작 마음 한구석에는 노략질을 일삼는 바다 건너 왜구가 걱정이었습니다. 문무왕은 불력으로 서라벌을 왜구로부터 막고자 왜구의 주 침입통로인 동해구에 감은사를 짓게 했습니다. 그러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죽자 신문왕은 그의 유조대로 낭산의 능지탑에서 화장하여 감은사 앞 바위에다 해중릉을 만들었습니다.


 

그에 관한 <삼국사기 권7 문무왕 21년조>에는 “내가 죽거든 열흘 후 창고 문 밖 뜰에서 인도 불교의식에 따라 검소하게 화장하라”하였는데 ‘창고 문 밖’이 지금의 낭산 능지탑지 일대라 합니다. 이전에는 문무왕의 화장터를 원성왕릉인 괘릉이라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조사과정에서 지금은 능지탑지로 완전히 인정하는 상태입니다.


 

 

문무왕의 세자 신문왕은 부왕 문무왕을 동해에 장사지내고 감은사를 완공하였습니다. 감은사는 용으로 변한 문무왕이 동해구로 따라 올라와 감은사 금당지 아래 석굴에서 휴식을 하였다 하며 신문왕이 이견대에서 하늘로 승천하는 용에게 받은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었는데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만파식적’입니다. 문무왕은 죽어서까지도 신라를 시키고자 했나 봅니다.


 

 

그러나 현재 허물어져 있던 탑의 부재를 짜 맞추어 2층의 능지탑으로 복원했지만, 원래는 5층으로 된 능지탑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도 주변에 많이 남아 있는 탑의 부재를 보고 문화재에 문외한인 저도 복원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었고 하루빨리 원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합니다.


 

 남아 있는 능지탑지 부재들...

연화탑으로 부르는 능지탑은 연화문이 새겨진 석재가 기단과 탑신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단의 사방에는 12지신상을 배치했는데 현재 뱀상 호랑이상 용상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입니다. 경주 동남산을 보고 나오면서 들렀던 능지탑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었던 문무대왕의 호국용에 관한 전설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하니 옛 문화재를 여행하는 저로서도 능지탑지는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34호에 지정되었습니다. 이제 또 다른 경주 여행지를 돌아보기 위해 출발합니다.



경주능지탑지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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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왕의길-신문왕 호국행차길. 신문왕이 되어 왕의 길인 추원마을~기림사 둘레길을 걸어보세요. 


신라시대 이전부터 조선시대 말기까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감포와 장기로 넘어가던 옛길은 지금의 도로인 추령고개라 생각한다. 일반적인 고갯길은 추령으로 넘어 다녔던 것으로 추정을 하지만 공식적인 행사를 위해 넘어 다녔던 길은 추령 대신 완만한 수렛재를 넘어 기림사 방향으로 다녔다.


용성국의 석탈해가 신라로 잠입할 때 이 길을 이용하였고 신문왕이 삼국을 통일한 부왕 김춘추의 유언을 받들고 감포 앞바다 대왕암에 장사를 지내기 위해 넘어 갔던 길 또한 수렛길이다. 신문왕이 김유신과 동해의 용이 된 부왕에게 옥대와 만파식적을 받기 위해서도 이 길로 넘어 다녔다 하니 현재는 왕의 길로 통한다.



그러나 임진왜란 등 전란 때는 이 길을 통해 내륙 침입의 교두보가 되기도 하였다. 모차골과 수렛재를 지나 불령을 잇는 길을 경주시에서 새롭게 조성하여 신문왕 호국 행차길인 ‘왕의 길’로 명명하였다. 겨울을 반기는 12월에 잠깐 짬을 내어 걸어보았다.



신문왕 호국행차길인 왕의 길은 먼저 4번 국도 추령터널 입구인 추원마을에서 시작한다. 왕의길 둘레길 경로를 보면 추원터널 입구~추원마을 버스 정류장~추원마을 입구 갈림길~추원마을~모차골회관~추원사 갈림길~왕의길 주차장~ 신문왕 호국행차길 왕의길 시작~수렛재~숯가마터~세수방~불령(불령봉표)~용연폭포~왕의 길 끝~기림사~기림사 주차장순으로 전체거리는 약7.5km 이며 걷는 시간은 2시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왕의 길은 기림사 탐방과 주위 골굴사, 감은사지, 이견대, 대왕암과 경주 양남면 주상절리 등의 여행지와 함께하면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추령터널 입구를 가기위해서는 먼저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15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추원버스정류장에서 하차를 한다. 정면 오른쪽으로 옛 추령으로 오르는 도로가 왕의 길 들머리다. '황룡석불암' '백련찻집' '황용약수터백숙' 방향 안내판을 따라간다.



추령터널이 뚫리기전에는 감포와 양남등 동해 바닷가로 나가기 위해서는 모두 이 고개를 넘어 갔는데 지금은 터널이 뚫여 상대적으로 한산한 도로가 되었다. 200m 쯤 가면 옛 추원마을버스정류장이 있고 왼쪽방향 ‘왕의길(신문왕 호국행차길)’ 2.4km 이정표가 있다.



추원마을로 들어서는 왼쪽 콘크리트 길을 간다. 계곡으로 불어오는 골바람이 매섭게 빰을 때리며 그럴수록 옷깃을 단단히 여미며 간다. 어릴 적 시골 마을을 보는 정겨움과 아득함이 있는 추원마을 앞 갈림길에서 정면 왼쪽에 '왕의 길 2.1km' 작은이정표가 보인다. 콘크리트 길로 들어서고 전형적인 산골 마을의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아담하게 자리잡은 정겨운 집은 찻집으로 바뀌어 있지만 주인장은 추운 날씨 때문인지 기척도 없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왕의길 출발지점에 간다. 정겨운 길을 따라 마을을 벗어나 작은다리를 지나면 ‘추원모차골회관경로당’이 오른쪽에 있다. 


 


추원마을을 통 틀어 몇 가구 되지 않는 것 같은데 이곳에도 마을회관이 있는 것에 우리의 복지수준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골짜기 안으로 들어선지 햇볕 때문에 한결 날씨가 포근하다. 어께를 펴고 당당히 걸어본다.



편평한 길은 모차골을 따라 이어지고 유래를 보면 더욱 이해가 된다. 신문왕의 행차시 마차를 타고 넘어갔다하여 마차골이 모차골로 되었다는 설명인데 오늘 걷는 길이 마차가 다닐 정도로 평탄한 길임을 알 수 있다. 그런다고 뛰지는 말자. 길 옆 키 큰 감나무에는 칼바람에 맞아 오돌오돌 떨고 있는 주홍색 감이 정겹다.




가지가 휘어지게 주렁주렁 메 달린 감을 보니 입안에 군침이 돈다. 곧 갈림길과 만난다. 오른쪽은 추원사 방향. 왕의 길 입구는 왼쪽의 직진 길이다. 계속되는 콘크리트길은 왕의 길 주차장을 지나서도이어진다. 



추원마을 입구부터 함께한 황용약수터 백숙 식당을 지나면 옛 추원사 절 앞에 이정표가 있다. 용연폭포 3.9km, 수렛재 1.4km. 곧 바로 왕의 길 ‘신문왕 호국 행차길’을 알리는 대형 안내판과 왕의 길 유래를 설명한 안내판이 보인다.




국립공원 지역을 알리는 안내판 앞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왕의 길을 걷는다. 나무는 참 특이하다. 사람과 반대로 여름에 두툼하게 입었던 옷들을 추운 겨울에 모두 벗어 던지며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 떨고 있는 것을 보면 참 미련덩어리라 싶다.




골짜기로 들어서면 추운 겨울에 덥다고 벗어버린 낙엽이 수북하다. 어떤 때는 낙엽이 복병이 되어 돌아온다. 항상 걸을 때 발밑을 조심해야한다. 마차가 다녔던 길이라 그런지 제법 넓다.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모차골 계곡을 건너갔다 건너오는 길로 상세한 이정표와 안내판. 안전을 위해 설치한 보조목이 잘되어 있다. 또한 많은 통행으로 길이 뚜렷하여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왕의 길은 숨 한번 크게 쉬지 않고 자연스럽게 고개 마루인 수렛재에 선다.








낙동정맥 삼강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토함산을 지나 이곳에서 만난 뒤 포항 호미곶에서 끝나는 호미기맥 길로 안내판에 수레가 넘어 다녀 붙혀진 이름이라 한다. 완만하게 올라온 길에 비해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길에 산사면을 돌아 간다.




‘말구부리’ 지명으로 수레를 끌던 말이 이곳을 지나다 구부러졌다는 곳으로 수북한 낙엽 때문에 항상 발밑을 조심하자. 구르는 돌을 밟거나 발을 헛디딜 경우에는 넘어지기 십상이다. 숯가마터 아래쪽에 세수방 안내판이 있다. 



함월산 아래 깊은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신문왕이 이견대 앞 바다에서 동해 해룡에개 검은 옥대를 받아서 왕궁으로 돌아가다 이곳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하며 세수를 하였던 곳으로 세수방 또는 세수뱅이로 부른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산길은 곧 세수방계곡을 건너 산사면을 돌아간다. ‘용연폭포 1,9km 현위치 번호 경주 26-05’ 표지목을 지나면 불령은 지척이다. 고개마루의 작은 바위에 ‘불령봉표’가 각자되어 있다.




조선 23대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의 묘에 사용할 제수경비를 충당하고자 함부로 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임금의 명으로 불령에 봉표를 세우게 하였다. 용연폭포는 0.9km 거리, 불령을 내려서면 하산길은 완만하게 길게 내려선다.





편평하고 넓은 길을 따라 쉬엄쉬엄 걸어가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왕의길은 이어진다. 직진해도 임도는 돌아 ‘지의류’ 안내판에서 만나게 된다. 키큰 소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간다. 곧 갈림길에 직진하여 도통골에 걸린 작은 다리를 지나면 용연폭포는 지척이다. 







어디선가 세차게 떨어지는 물소리가 들린다. 오른쪽 계곡에 용연폭포가 걸려 있다. 위쪽에서 아래를 향해 폭포를 볼 수 있는 편편한 바위 전망대가 있다. 정면에서 웅장한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임도를 따라 ‘S'로 형태길 두 번째 도는 곳에 ’나무아미타불‘이 각자된 바위 왼쪽 펜스를 넘어 계곡으로 들어간다.



항아리처럼 움푹하게 파여진 암벽 가운데 10m 높이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용연폭포는 신문왕이 받았다는 옥대에 관한 전설이 있다. 옥대에는 살아서 움직이듯 용이 새겨져 있는데 용의 비늘 장식 한 개를 떼어 시냇물에 담그니 용으로 변해 승천을 하면서 깊은 소와 폭포를 만들었다.







폭포를 나와 내려가면 높은 암벽이 앞을 막는다. 왕의 길은 이곳에서 끝난다. 기림사로 향하는 길은 큰 암벽을 왼쪽으로 돌아간다. 다듬지 않은 나무를 기둥으로 세운 특이한 정자를 내려서면 바로 기림사 경내다. 경주시 양북면 기림사는 인도 천축국 광유 스님이 임정사를 세웠는데 선덕여왕 때 원효스님에 의해 절의 규모도 커지고 중수를 한 후 기림사로 개칭하였다.





☞(경북여행/경주여행)왕의길-신문왕 호국행차길 교통편.


대중교통편은 추령터널 입구 추원버스정류장으로 가기위해서는 먼저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야한다. 경주 터미널 밖으로 나와 맞은편 감포, 어일 방면 150번 또는 100번 버스를 타면 된다. 배차간격은150번은 60분이며 100번은 20분.

기림사에서 경주로 나오는 버스는 없다. 기림사 주차장에서 (오후 1회뿐 5시10분 출발)하는 양북면 소재지 어일행 버스를 타고 어일에서 경주터미널 행 150번이나 100번으로 갈아타야한다. 추원마을에 차를 주차하였다면 어일을 거쳐 경주터미널로 향하다가 추령터널을 지나 바로 내리면 추원정류장이다. 기림사에서 버스가 없다면 양북에서 택시(054-744-2025)를 부른 뒤 노선버스가 운행되는 안동삼거리에서 내려 경주터미널 행 100번 150번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내비게이션에 추원마을 추령터널 입




왕의길 고도표

왕의길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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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열암곡석불좌상. 입을 닫고 살기위함인지 마스크를 한 열암곡석불좌상.



◆경주 열암곡 석불좌상◆

경주 열암곡석불좌상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13 


소재지: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 산 119

남산에는 많은 불상과 삼층석탑등 신라시대의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곳이다. 흔히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경주 남산. 남산에서 삼릉과 화랑교육원이 있는 남산리를 서남산과 동남산의로 분류한다. 두곳의 문화재는 사실 여러번 포스팅을하였다. 열암곡 석불좌상이 남남산도 봄에 다녀왔던 곳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지금에 이르렀다. 석불좌상 주위로 눈이 그 당시에도 남아 있어 계절상 다시 곧 겨울이 올 것 같아 더 늦기전에 포스팅을 하였다. 남산에서면 인간과 함께 공존해온 숨결의 변화를 느껴보게된다. 남산 노곡리 열암계곡 7부 능선에 능선에 자리한 열암곡석불좌상은 항마촉지인의 자세로 연꽃좌대에 결가부좌를 하고 있다. 2005년 처음으로 주변에 파손된 상태로 남아 있던 불두가 발견되어 정비를 하게 되었는데 주변에 흩어져 나뒹굴던 파편을 찾아내어 끼워맞추는보수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열암곡석불좌상을 보면은 육계는 낮고 넓다. 얼굴은 양감이 있지만 코와 입주변은 깨어진 상태로 꼭 마스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불상을 보면은 당당한 자세로 안장감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혼신을 다하여빚어낸 어느 석공의 걸작품이다. 석불좌상의 광배는 화염문과 당초문 그리고 9구의 화불을 섬세하게고 세세하게 새겨 놓았다. 석불좌상을 받치고 있는 연화좌대는 상대는 앙련을 3단으로 두고 하대는 복련을 새겼다. 상하대 사이의 팔각 기둥인 중대석은 만들어 끼웠다. 이 불상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비슷하며 8~9C 통일신라시대의 조각양식과 수법을 따르고 있다.





 







광배의 모습.







마스크를 한 열암곡석불좌상




열암곡석불좌상.
















열암곡신발견마애불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열암곡석불좌상 때문에 열암곡신발견마애불도 이곳에서 발견, 열암곡석불좌상.


이곳에는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열암곡신발견마애불 발견되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이곳 열암곡의 신대륙 마애불의 발견은 참 우연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 있던 열암곡석불좌상 때문이다.  경주의 많은 불상이 머리가 떨어져 나간 상태로 불신만 발견되고 아니면 불두만 남아 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열암골의 석불좌상도 불두는 사라지고 몸만 남아 있었다. 그게 2005년에 우연찮게 답사객에 의해 계곡에서 불두가 발견이 되었다. 2007년도에 석불좌상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넘어져 불상의 존재를 알 수 없는 바위의 석불입상이 또 발견하게 된 것이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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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전체가 문화재 실감

 

경주에는 길거리에 뒹구는 돌맹이도 문화재란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흔한게 사실이고 지금 이리 굴러 다니는 돌맹이도 그 당시 부터 굴러 다닌것이기 때문이다. 그 만큼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데 얼마나 많으면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시내버스주차장이 있다. 그곳 한켠에 가면 이리 석불입상이 서 있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전체가 문화재 실감. 경주 노서동 석불입상

행색이야 초라한 모습이지만 엄연히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으로 천년이상을 그 자리에서 지켜왔다. 모습이야 험난한 세월을 겪어선지 너무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불두는 처참하게 깨지고 불신은 또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국립공원 노서동 석불입상. 남항사의 석불입상...

 

광배는 머리둘레의 두광과 몸둘레의 신광이 2중선으로 처리가 되어 있으나 신광의 선은 형체도 알 수 없을 정도다. 이곳에서 북쪽 인근에 삼랑사터 당간지주가 남아 있고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삼랑사 남쪽에 남항사가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곳을 남항사터로 추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이곳은 경주시내버스 주차장으로 하루 수백 아니 수천대의 버스들이 드나들고 있는 버스 주차장이 되어 버렸다. 

 

 

 

 ☞(경북여행/경주여행)노서동석불입상. 현재 경주시내버스 주차장

 

옛 절터의 흔적은 그 어느 곳에서도 전혀 알 수 없고 이곳 전각 안의 불상만이 매연을 뒤집어 쓴체 그때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나와 100m 거리에 자리한 석불입상이 주차장 한쪽 귀퉁이에서 옛 남항사 절터였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어 왠지 가슴이 먹먹하다.

 

 

 남항사에는 신라 효소왕때 11면 관음보살이  삼랑사 경흥스님의 병을 완치하게 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사찰로 현재 그 사찰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1호

소재지:경상북도 경주시 노서동 156-8

찾아가기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와 형산강 강둑 큰 도로를 따라 100m가면 경주시내버스 정류장이다. 그곳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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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 삼릉계마애석불좌상은 석굴암 본존불의 양식을 따름

 

경주 국립공원 남산지구인 냉골에서 문화재를 보면서 올라가면 만나는 유일한 보물이 있다. 삼릉계곡마애석불좌상으로 불리는 이 불상은 앉아 잇는 폼새가 예사롭지 않은 불상이다. 추측하건데 석굴암의 본존불 조성시기인 8~9c에 만들어 진 것으로 보여진다. 이 석불좌상은 풍만한 가슴과 안정된 자세에 풍겨나오는 이미지 또한 감탄사가 저로 나온다. 대좌와 뒷 광배가 우아하면서 간결하게 표현하였고 그리고 몸에 비칠듯이 걸쳐 있는 가사와 발목으로 흘러내리는 옷주름등이 석굴암 본존불의 수법을 따른 것으로 보아 완성시기를 같은 시기인 통일신라시대로 보고 있다.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 삼릉계마애석불좌상. 삼릉계석불좌상은 심각하게 파손

 

호사다마라 했던가. 이 불상의 안면은 파손이 심해 2007년~2008년까지 보수와 정비의 복원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얼핏 보면 불두의 안상이 깨끗해 보인다. 그러나 발견 당시에는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뺨과 코, 입등 온전히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파손되어 보수를 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 하였다.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 삼릉계마애석불좌상. 삼릉계석불좌상은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 

 

불상의 모습이 당당하면서도 안정감있게 표현 되었다. 몸을 덮고 있는 가사는 왼쪽 어께만 두른 편단우견형으로 오른쪽은 그대로 노출이 되어 있다. 몸에 걸친 가사는 몸의 윤곽이 드러날 정도로 세련된 모습이며 불상을 두른 광배는 화염문과 당초문을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모습으로 나타내었다. 보는 것과 같이 광배도 파손 된 것을 보수하여 복원을 한 모습이다.

 

 

 

 

불상을 받치고 있는 연꽃좌대는 3대로 구성을 하였다. 맨 위 상대는 3단의 연꽃잎을 새겼는데 꽃잎속에 다시 꽃잎이 새겨졌다. 8각 모양의 중대는 면마다 안상을 그려두었지만 하대는 장식이 없는 깨끗한 모습을 하고 있다.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 삼릉계마애석불좌상. 삼릉계석불좌상은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 그 의의

 

이 남산의 불상은 전체적으로 보면 항마촉진인에 결가부좌를한 석조 불상으로 불두와 불신 좌대 광배를 따로 조각하여 결합한 형태다. 이곳 석불좌상을 보면 문화재 보수의 필요성을 보는 것 같다. 파손된 부분을 정교한 기술로 복원 정비과정을 거쳐 이리 하나의 온전한 불상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천년전의 부처님 미소를 현재의 기술과 결합화여 다시 이리 느끼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심하며 정교하게 복원되어 많은 우리 문화재가 빛을 찾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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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프카메라삼각대 너무 편리해요.

 

☞(셀프카메라삼각)국립공원 무장봉 정상의 카메라 삼각대

 

혼자 여행을 가거나 산행을 갈때 제일 힘든게 있다 그것은 자신을 사진에 담고 싶은 경우이다. 요즘 말하는 정상 인증샷이나  문화재와 함께 사진을 담고 싶은 경우인데 이럴 경우 혼자일 경우에는 곤란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쉽지만 주위의 풍경만 담고 내려 오는 경우가 나홀족에게는 허다하다. 혹 주위에 등산객이나 관광객이 있을 경우에는 부탁을 하면 되지만 말이다. 그것도 매번 부탁을 할 수 없는 입장이고... 그런데 경주 무장산 산행중 산 정상에서 너무나 친절한 국립공원의 모습을 보았다. 그것은 셀카카메라삼각대로 모양은 투박하지만 정상석을 넣고 인증샷을 찍기에는 아주 좋은 것 같다.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닐 수 있도록 이동식이다. 이곳은 국립공원 안으로 가을철에는 억새 산행으로 사람이 넘쳐 나지만 평소에는 한적한 곳이다. 국립공원측에서 나홀로 산행객이나   아니면 단체객을 위해 미리 준비를 한것 같다. ㅎㅎ 단체여행을 가면 사진을 찍을때 한사람은 꼭 빠지게 되어 사람을 바꾸어 두장을 찍게 되는데 이곳 무장봉 정상에서는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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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무장산). 무장봉(무장산) 산행 개요.

 

경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며 많은 문화재가 산재 해 있는 곳이다. 그러한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이곳저곳 발에 걸리는게 문화재라 모두 깜짝 놀란다. 그런 곳에 억새 산행지를 거론하면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며 놀라겠지만 경주시내에 그것도 보문단지를 감싸는 곳에 억새가 평원을 이루는 숨은 산이 있다. 2008년에 국제신문 근교산에서 소개를 하여 이 일대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하였던 무장산이다. 그 당시 산 이름을 확인한 결과 동대봉산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동대봉산은 정상이 따로 있어 그쪽을 가르키니 이 일대가 모두 동대봉산이라 하기에 할 수 없이 그 아래 무장사지가 있었던 곳이라하여 무장산이라 소개를 하였다. 그 후 5년 만에 이곳 산을 다시 소개를 위해 여러 방향으로 방향을 잡다가 포항의 오어사 밑 오어지에서 들머리를 잡아 오미골을 따라 포항 동대봉산 무장봉을 소개하게 되었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무장봉산행 경로

 

이번 무장봉 산행은 포항에서 시작해 경주로 넘어온다. 산행경로를 보면 오어사 오어지 밑의 항사리마을회관 앞을 출발해 오어지~상수원보호구역 감시초소~운제산장 앞~안항사마을~사방댐~독립가옥~오미골 계곡~합수점~능선 삼거리~동대봉산 갈림길~임도(암곡마을 갈림길)~무장봉 정상~무장사지 삼거리~공원지킴터를 지나 암곡마을 주차장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18㎞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6시간~6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30분 안팎이 걸린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동대봉산 무장봉 산행은 포항 오어사밒 오어지에서 출발

 

산행은 신라 고승 원효와 혜공의 전설이 담긴 오어사에 가기 전 항사마을의 항사리마을회관에서 출발한다. 회관에서 길을 건너 주택 사이 '오어로 154번길' 표지를 따른다. 곧 신광천 의 다리를 건너면 콘크리트 길이 이어진다. 고개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오어지가 펼쳐진다. 저수지 치고는 꽤 규모가 있다. 오어사의 위치를 가늠해 보며 걷다보면 어느새 오어지 상류인 작은 다리를 건넌다. 상수원보호구역 감시초소와 운제산장 표지석을 지나 안항사 마을로 향한다. 다리를 건넌 후 갑자기 확 넓어지면서 안항사 마을과 논밭이 펼쳐진다. 운제산장 입구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 갈림길에서 맨 왼쪽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안항사 마을과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길이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동대봉산 무장봉의 오미골은 계곡 산행.

 

입구에서 이곳까지 40분 정도 거리이며 콘크리트 길이다. 이곳을 벗어나면 길은 다시 계곡을 건너면서 비포장임도 길로 바뀐다.

아기자기한 계곡 옆 길을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물이 넘치는 침수교를 건너면 곧 사방댐이 나온다. 발전실이 갖추어져 있고 계곡의 매몰로 발전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사방댐에서 5분이면 오른쪽에 독립가옥 한 채가 있고 넓은 임도도 이곳까지이다.곧 계곡을 만난다. 반대편으로 건너가면 묵은 길이 나온다. 이 곳 부터는 길이라기 보다는 계곡을 거슬로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오르면 마음이 편하다. '여주이씨선산입구' 비석에서 계곡으로 내려서 건넌 후 사방댐 직전에 오르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사방댐을 돌아 오르는 길이다. 이후로도 수시로 계곡 좌우를 오간다. 별다른 시설물이나 이정표가 없으니 계곡을 따라 오르면 된다. 혹시 길을 잃더라도 거의 계곡 끝까지 답사로가 이어지므로 좌우를 살피면 곧 리본이나 길 흔적이 나온다.

 

 

 

 

 

 

 

 

 

 

☞(경주산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동대봉산 무장봉 오미골은 태풍시 산행은 삼가 

 

계곡 산행이라 우수기에는 산행을 할 수 없지만 갈수기 인 요즘에는 산행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다. 태풍과 폭우로 인해 계곡이 많이 황폐화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산길은 중간에갈림길을 만나는데 유심히 보면 오른쪽 산사면으로 오르는 산길이 희미하게 있다. 큰 나무도 보이며 그길로 해서 무장봉을 오를 수 있는데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독립가옥을 지나 지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라 부담스럽다. 다시 돌아선다. 계속 주 계곡 길을 따른다. 갈림길에서 30분 정도 더 올라가면 계곡 폭이 크게 좁아지고 정면에 덩치가 큰 산이 나타나며 곧 양쪽의 계곡이 만나는합수점이다. 길은 합수점 중간의 능선으로 오르는데 왼쪽 계곡으로 20m 정도 들어선 후 계곡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올라선다. 이네 산길은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된다. 발길이 드물어 길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어렵잖게 따라갈 수 있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무장봉 산행은 시계를 따라간다.

 

가지치기를 하며 베어둔 나무를 넘어가면 홍송의 소나무 숲을 지난다. 예전의 임도로 보이는 길이 나타난다. 산길은 푹 꺼진 계곡을 건넌 뒤부터는 가파른 지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경주와 포항의 시계 능선에 올라서면 사거리다. 직진하면 황룡사를 거쳐 시부거리인 감포가는 도로로 갈 수 있고 뚜렷한 왼쪽 능선 길은 성황재와 함월산 방향이다. 무장봉은 오른쪽이다. 15분가량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동대봉산 삼거리다. 왼쪽은 동대봉산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652m봉 우회하면 서서히 무장봉의 억새가 나타난다. 산길은 잠시 . 안부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면 생태계 보호를 위해 막아 놓은 로프를 넘어선다. 눈앞에 억새가 은빛으로 물결친다. 암곡방향으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무장봉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와 이 길을 따라 내려간다. 온다. 정상으로 가는 좌우로 억새밭이다. 다시 이정표가 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잠시 오르면 무장봉 정상이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무장봉 정상의 억새가 장관

 

동대봉산 무장봉이란 큰 정상석이 서 있다. 이 일대는 70년대에 목장으로 불하를 받아 오리온목장을 운영하였다. 그 후 초지로 조성된 목장이 자연스럽게 억새밭으로 변하게 되었다. 정상에서는 광활한 억새밭과 동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무장봉의 억새밭을 보기 위해 임도를 따라 한 바퀴 빙 돌아오면 억새밭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한 바퀴 도는 길은 1.4㎞ 정도로 30~40분 걸린다. 20분 정도 임도길을 따르면 다시 무장사지에서 올라오는 임도 길을 만난다. 처음 만난 무장봉 갈림길을 지나고 처음만난 암곡 갈림길을 지나 임도길을 계속 하산한다. 급한 내리막의 산길을 벗어나면 암곡 0.7㎞' 이정표가 선 지점을 만나고 다시 삼거리를 만난다. 주 등산로로 오른쪽은 무장사지를 거쳐 무장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하산은 왼쪽이다. 10분 정도면 전에 없던 공원지킴터를 지나고 이어 콘크리트길을 15분가량 내려가면 버스 종점인 암곡주차장에 닿는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무장봉 교통편

부산에서는 노포동터미널에서 포항까지 간다.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포항터미널을 나와 107번(일반), 500번(좌석) 시내버스를 타고 문덕 종점에서 내린다. 여기서 175번 버스를 타고 오천환승센터에서 오어사 들어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운행간격도 1시간30분~2시간으로 길어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갈아타기도 번거롭다. 문덕 종점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들머리인 항사리마을회관까지 9000원 안팎 나온다.

날머리인 암곡에서 경주 시내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50분과 6시50분, 8시50분(막차)에 있다. 막차는 보문단지까지만 운행한다. 경주서 부산행 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막차는 오후 9시50분이다. 성수기인 요즘은 차량의 정체로 인해 지난해부터 경주시가 보문단지 쪽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11월 중순까지 토·일요일에만 오전 9시~오후 4시 까지 운행한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무장봉 암곡마을  무장산미나리 유명

 

암곡동은 최근에 와서 '무장산 미나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곳 미나리는 청도 한재와 마찬가지로 모두 지하수로 키워 부드러워 익히지 않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한재에서 봄철에만 미나리를 수확하는 것과 달리 무장산 미나리는 봄과 가을 두 번 수확한다.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가 가을 수확기로 억새 구경을 마치고 내려온 뒤 미나리 삼겹살과 미나리전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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