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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고성여행)경남 최대 갈대밭인 당항만에 벌써 철새가 왔어요, 고성 간사지 둘레길. 


간사지의 뜻은 바닷물이 빠져나가면서 물바닥이 드러나 보이는 땅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한 남해와 서해에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경남 고성의 거류면과 마암면 고성읍 사이의 당항만이 대표적인 간사지입니다. 

이번 고성의 간사지 뚝방길을 이용하여 둘레길을 걷고 왔습니다. 

일명 간사지 둘레길이라 하며 임진왜란 당항포 대첩에서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크게 물리쳤던 승첩지입니다. 

가등청정이 이끄는 일본군이 속았다는 의미에서 속싯개라는 

지명이 남아 있으며 속싯개 둘레길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당항만에는 임진왜란으로 인해 여러 지명이 생겼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우리 군이 진을 쳤다는 군진마을, 

행인검색을 했다는 검포마을, 초소가 있었다는 대초방, 

배둔, 쏙씨(속싯개), 도망개. 머릿개 등  

임란 당시 당항포해전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간사지 둘레길을 걸으면서 임진왜란 대승지인 당항포의 역사와 

기생 월이의 전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성 간사지 둘레길은 임진왜란 당시의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닙니다. 

철새의 화려한 군무와 갈대, 작은 채석강이라 해도 좋을 퇴적암층이 

간사지 둘레길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진짜 뜻깊은 여행지입니다. 

고성 간사지 둘레길 경로를 보겠습니다. 

경남 고성군 마암면 삼락1길 455번길 ‘해안장어구이’~간사지교~간사 방파제~거류면 거산리 표지석~간사지 뚝방길~당행만 역사생태공원~통영~대전고속도로 고성천교 아래~ 가려 배수장~세월교(잠수교)~중계배수장~고성천교~두호배수장~퇴적암층~낙정마을 경로당~퇴적암층~해안장어구이 앞 간사지 둘레길 출발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전체거리는 약 7.8㎞이며 소요시간은 2시간30분 안팎입니다. 

그러나 철새와 갈대군락지. 퇴적암층을 만나다 보면 생각보다 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고성박물관 문화해설사 이야기로는 고성 당항만은 

1950년 이후에 간척이 이루어졌다 합니다.  

이전의 고성은 고성만과 당항만 사이가 

잘록한 여인의 가는 허리처럼 끊어 질듯 

산능선이 통영으로 이어졌던것 같습니다.

지금의 고성읍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을 듯 ㅎㅎ  

왜 생뚱맞은 고성이야기를 하느냐 생각하겠지만 

이번에는 경남 고성의 간사지 둘레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트랭글캡쳐



고성 간사지둘레길은 일명 속싯개 둘레길이라고도 합니다. 

속싯개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의 당항포해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기생 월이의 재치로 간자의 지도에다 고성땅을 바다색을 칠하여 거류면을 섬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본군이 눈치채지못하고 당항만 안으로 깊숙히 들어 왔습니다. 

일본군은 해로가 막혀있음을 알게 되었고 속았다는 속싯개 지명이 생겼습니다.  

 


고성 간사지 둘레길의 시작은 간사지교가 있는 '해변장어구이' 앞입니다.

 너른 주차공간에서 간사지교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간사지둘레길은 돌아오는 오른쪽 길을 걸어도 상관없습니다. 

사진 찍을 때 역광을 생각하여 필자는 직진하여 간사지교를 지나는 시계 방향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먼저 만나는 다리가 간사지교입니다. 

간사지교를 마주하고 마동호쪽의 구다리에  수문을 설치해 바닷물을 조절합니다. 


 


 소용돌이 속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물고기를 잡으려는 낚시꾼이 

여러 명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ㅎㅎ    



간사방파제를 걸어가는데 오른쪽 속싯개에 벌써 많은 철새들이 날아와 

우리의 기척에 놀라 푸드득  날개하며 

사람과 발길이 먼 안쪽으로 도망치기 바빴습니다.




온몸이 새까만게 꼭 까마귀 같아보였습니다. ㅋㅋ 

까마귀가 바다 물에 앉아 놀리는 없고 얼마나 예민한지 

잠시도 가만 잊지 못하고 도망치기 바빴습니다.



이런 큰 새도 보였습니다. ㅋㅋ 왜가리인가??? 너 머꼬

 


간사방파제를 다 건널때쯤 거류면 거산리를 알리는 큼지막한 표지석을 지납니다. 



뚝방길인 간사지둘레길 주위 폭 20m는 온통 갈대밭입니다. 

사진 왼쪽 콘크리트길을 따라 간사지둘레길이 이어집니다. 



거류산의 산그림자가 웅장하며 

거류면 거산리 표지석을 지나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갈대밭을 보고 걸어갑니다.




간사지둘레길은 콘크리트 뚝방둑길입니다. 

왼쪽은 매립되어 논밭으로 바뀌었지만 오른쪽 해안에는 갈대숲이 장관이었습니다. 



이제 곧 갈대꽃이 간사지둘레길을 수놓을 것 같습니다. 



그와 덩달아  철새들이 우리를 환영인사하는 지 ㅋㅋ 저만치서 물길을 가르며 달아났습니다.



"야야, 사람들 지나간다 저 안쪽으로 도망가자" 하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안쪽으로 내빼는 모습에 철새에게 조금은 미안했습니다.

말소리와 발소리를 죽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ㅋㅋ




고성 간사지둘레길의 철새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황금 깃털을 가진 갈대꽃이 흔들리는 바람에 춤을 추기 때문입니다. 



지금 간사지 둘레길을 찾는다면 이런 화려한 갈대군락을 만날수 있습니다. 



화려한 철새의 군무도 보고  안식처인 갈대숲도 만나고 

간사지둘레길은 1석 3조의 여행입니다. ㅎㅎ

 


간사지 둘레길에는 흉물인

ㅎㅎ 태양광 시설이 있습니다. 

 태양광 빛의 반사로 눈이 부신 새가 날아가다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ㅋㅋ 

나만의 생각입니다만.

  


엄청난 갈대밭에 간사지의 바닷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습니다.



간사지 둘레길을 걷다보면 저 만치에 나무덱이 보입니다.  

이곳은 간사지의 최대 갈대밭이자 철새 전망대인 당항만역사생태공원입니다.



 조금 더 높은 위치인 당항만역사생태공원 전망대에서 

갈대를 보고 싶어 발걸음을 바삐 움직였습니다. 



먼저 간 일행이 벌써 당항만역사생태공원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삼거리갈림길에서 오른쪽이 당항만역사생태공원 전망대입니다.

간사지둘레길도 생태공원을 거쳐  흙길인 둑방길을 따라갑니다.




먼저 당항만역사생태공원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진짜 갈대밭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습니다. 



바다 건너에는 출발지였던 간사지교로 되돌아가야할 간사지둘레길이 보입니다. ㅎㅎ



이제 흙길의 쭉 뻗은 뚝방길을 걸어갑니다. 

속싯개와 고성천 일대는 간척지로 대부분 논밭으로 변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걷는 이 뚝방길도 모두 간척하여 만든 길입니다.



기생월이의 재치로 간자의 지도에다 

육지를 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당항만과 고성만이 서로 바다로 통한다고 고쳤기에 

임진왜란 때 일본군은 당항만으로 들어왔고 이순신장군에 완전 대패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긴 지명이 여러개 있습니다. 

'쏙씨'마을인데요 왜적이 당항만으로 진격해보니 바다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속았다'해서 '쏙씨'가 되었으며 속싯개라 불립니다. 

 


'두호리 머릿개'지명은 이순신장군이 당항포해전에 승리하여  

당항만에 왜적의 머리만 물에 둥둥 떠 있을 정도로 그 숫자가 어마무시하게 많았다합니다. 

그래서 얻은 지명입니다. 



또 있습니다. 도망개입니다. 

당항포 해전에 패한 일본군은 뭍으로 올라와 살라고 

도망가기 바빴다 하여 '도망개'가 되었으며 지명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창원에서 고성을 오면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 고성 공룡엑스포가 있습니다.




그 입구가 배둔입니다. 

이순신장군이 배를  숨겼다하여 배둔이 되었습니다. 

당항만 주위에는 많은 지명이 임진왜란의 당항포해전과 관계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간사지 해안 바다를 끼고 왔다면 

이제 고성천 강둑길을 따라갑니다. 

대전통영고속도로인 고성천교 아래를 지나갑니다. 

여기에는 갈대도 있지만 하얀 깃털을 뽐내는 억새도 고성천변에 많았습니다.



고성천교 아래를 지나면 가려배수장입니다.ㅎㅎ 

고성천변에는 유독 배수장이 많은데 좌우 간척지가 

고성천 보다 높이가 더 낮아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고성천보다 ㅎㅎ 주위 논밭이 더 낮아 보이는 듯 보였습니다.

뚝방길에 하얀 억새가 빛을 받아 더욱 반짝입니다. ㅎㅎ



이날 미세먼지가 많아서 그런지 날씨는 

쾌청하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 둘레길을 걷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습니다.

억새가 예쁘죠  ㅎㅎ




1960년 이전에는 이일대가 모두 바다였다는 ㅎㅎ 

그래서 일본군이 속았나 봅니다. 



고성천을 거슬러 올랐던 길은 이제 세월교인 잠수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꺾어 다시 간사지교로 돌아갑니다.

 


세월교 하류 모습입니다.

고성천에 물고기가 정말 많아서인지 

가려배수장 맞은편에  낚시꾼이 많았습니다.

 


고성천 상류입니다. 

일제강점기때까지만 해도 사진 끝 

산 아래까지 모두 바다였다고합니다.



세월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꺾으면 죽계배수장입니다. 

이제 올라왔던 반대변 고성천 강둑을 따라갑니다. 



세월교를 건너 죽계배수장에서 본 전체적인 사진입니다. 

거류산은 간사지 둘레길 내내 따라 왔습니다. 




저기 통영대전고속도로가 보입니다. 



고성천 건너 걸어왔던 가려배수장입니다.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이라 

낚시 포인트인지 평일인데도 낚시꾼이 여럿 보였습니다.



이제 고성천 하구입니다. 

철새들도 모래밭에서 휴식을 즐기는지 아니면 몸을 말리는지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이곳도 경치가 끝내주는 대규모 갈대밭 입니다.


 


사진 가운데 출발지였던 간사지교도 보입니다.



두호배수장입니다. 

왜적의 머리가 바다에 둥둥 떠다녔다는 그 두호입니다. 

두호배수장에서 오른쪽 고성천변을 따라갑니다. 



고성천의 삼각지입니다.  ㅎㅎ

갈대숲이라 철새가 우리 발자국 소리에 놀라 갑자기 푸드득 하며 날아갔습니다.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꺾어 양돈농장앞을 지납니다.



간사지둘레길의 3가지 경관 포인트라면 철새, 갈대, 채석강과 같은 퇴적암 지질입니다. 

간사지둘레길을 걸으면서 지금까지 철새와 갈대밭을  실컷 구경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고성 상족암과 변산 채석강과 흡사한 

간사지 둘레길 퇴적암을 만나는 구간입니다. ㅎㅎ



낙정마을의 낙정경로당 앞을 지나갑니다. 

낙정마을 앞에도 어마무시한 갈대밭이 펼쳐집니다. 얼마나 갈대밭이 넓은지 ㅎㅎ

 저 바깥에서는 갈대밭으로 낙정마을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낙정마을을 지나면서 작은 규모의 퇴적암층입니다.



참 한가로운 간사지 모습입니다.  ㅎㅎ

 멋진 풍경을 눈에 가득 담았습니다.



퇴적암층의 모습입니다. 



꽤 큰규모입니다. 

간사지둘레길에서는 진짜 빼놓을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수천 수만 겹의 칼날 같은 바위 암질에 깜짝놀라며 

한참을 이곳에서 퇴적암 지질 관찰을 했습니다.




혹시 퇴적암에 공룡발자국이나 발견할까 싶어서요 ㅋㅋ

 저는 아무리 보아도 공룡발자국 새발자국은 찾을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느 퇴적암 사이에 숨어 있을 것이라 생각될 정도로 대규모 였습니다. 

고서적 수만권을 포개어 놓은 듯한 모습의 퇴적암이 층층이 포개진 바위가 장관입니다. 



이제 간사지둘레길 출발지였던 해변장어구이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다 차를 몇대 정도 주차할수 있고 저도 이곳에 주차하고 간사지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간사지둘레길을 걷고나서 다시 보았던 거류산 전경입니다.

거류산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당항만 입구에 창원 진전면에서 고성 동해면을 연결하는 동진교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속싯개까지 바다이지만 좁고 긴 깔때기형이라서 강이라 생각했는지 임진왜란 당시에 소소강이라 불렀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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