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부산 산행)부산 최고 섬산행으로 가덕도 등뼈를 걷는 연대봉~웅주봉 산행. 가덕도 연대봉 

 

부산 가덕도 연대봉(煙臺峰·459)과 경남 김해 무척산(702.5)은 등산 동호인에게는 도선을 타며 산을 탔던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산행지입니다.

 

 

부산 가덕도 연대봉 주소:부산 강서구 천성동 산 6-98

 

국제신문
트랭글캡쳐

 

2022.04.18 - (부산서구여행)부산의 산토리니라는 서구 전망대 천마산 둘레길을 걷다. 부산 천마산 둘레길

 

(부산서구여행)부산의 산토리니라는 서구 전망대 천마산 둘레길을 걷다. 부산 천마산 둘레길

(부산여행/서구여행)부산의 산토리니라는 서구 전망대 천마산 둘레길을 걷다. 부산 천마산 둘레길 지난 주말 봄을 재촉하는 비가 전국적으로 내렸습니다. 그러나 50년만이라는 겨울 가뭄에 내린

yahoe.tistory.com

 

무척산은 생림에서 출발해 모은암을 거쳐 정상에서 백운암으로 내려선 뒤 여차리 용산나루에서 나룻배를 타고 낙동강을 건너 원동역에서 기차를 탔다면, 연대봉은 창원시 용원동에서 도선을 타고 가덕도 남쪽의 천성에서 내려 연대봉 정상을 찍고 북쪽 선창으로 하산해 다시 도선을 타고 용원으로 나왔습니다.

이게 무척산과 연대봉 산행의 정례 코스였습니다. 하루 산행으로 빠듯해 어디 해외 원정을 한 기분이 들 정도로 뿌듯했습니다.

이제 산업의 발달과 도로와 교량 건설로 낙동강을 건너던 배와 가덕도를 오고가던 도선은 사라졌습니다. 대신 자동차를 타고 가는 산행으로 바뀌면서 산행코스도 많이 다변화 했습니다.

특히 가덕도는 연대봉을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등산로가 연결되었고, 둘레길인 갈맷길까지 생겼습니다. 총 여섯 코스이며, 5-2 갈맷길(20.1)과 힐링 로드 코스로 '느리게 걷는 고향길(8.55바다와 만나는 힐링길(7.89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길(5.1역사 생태 탐방길(4.7숲속의 힐링길(11.6)'이 그것입니다.

휴양시설과 산길에다 바다와 마을을 연결한 둘레길로 가덕도는 이제 '힐링 섬'으로 부를 만 합니다.

필자는 숲속의 힐링길과 갈맷길을 연계해 갈마산~구곡산~삼박봉~웅주봉~매봉~연대봉을 잇는 가덕도의 등뼈를 타는 종주 산행을 찾았습니다.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며, 강서구 보배산(보개산·479)이 바다에 침몰했다가 다시 솟아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산행 경로를 보면 부산 강서구 성북동(가덕도) 선창버스종점~가덕도관광안내도 앞 도로 삼거리~14산불초소 들머리~~갈마봉산성~갈마봉~구곡산~삼박봉 갈림길~삼박봉~삼박봉 갈림길~임도 갈림길~웅주봉~국군용사충혼비~국군묘지~천성고개~매봉~어음포 고개(8 산불초소)~전망 덱(포토존)~연대봉~지양곡·대항새바지 갈림길~백재덕 추모 쉼터를 지나 지양곡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산행거리는 약 9.5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30분 안팎 걸립니다. 날씨가 무덥다면 식수를 보충할 곳이 따로 없어 미리 충분히 준비합니다.

 가덕도 선창종점에서 출발합니다. 버스가 들어왔던 율리·장항 방향으로 되돌아 나가 1분이면 가덕도 관광 안내도 앞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왼쪽 천성 방향 가덕해안로콘크리트도로를 갑니다. 오른쪽은 갈맷길 5-2구간인데, ‘신항 입구방향입니다.

천성 1차 가압장을 지나면 가덕도 등산 안내도·갈마봉 산성지 안내판·14산불초소가 나옵니다. 여기가 갈마봉~연대봉을 잇는 가덕도 종주길 들머리입니다. 통나무 계단을 오릅니다.

 

2022.02.12 - (부산기장여행)3봉우리가 삿갓을 닮았다는 부산 근교 삼각산 산행. 기장 삼각산

 

(부산기장여행)3봉우리가 삿갓을 닮았다는 부산 근교 삼각산 산행. 기장 삼각산

(부산여행/기장여행)3봉우리가 삿갓을 닮았다는 부산 근교 삼각산 산행. 기장 삼각산 필자는 양쪽 날개를 활짝 펼치며, 독수리가 먹이를 노리는 듯 산세가 웅장한 대운산(742.6)과 천년 고찰 장안

yahoe.tistory.com

 

편백과 활엽수가 만든 숲 그늘을 따라 능선에 올라섭니다. 오른쪽 국군묘지(4.19)로 꺾습니다. 100가면 갈마봉 산성 흔적이 나오며 왼쪽입니다.

산성은 정확한 축성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이 주둔했던 눌차도 왜성의 지성으로 사용했습니다.

산성 안내판을 지나 갈림길에서 국군묘지(4.07)는 오른쪽으로 갑니다. 왼쪽은 선창마을에서 오는 길.

산림욕장 같은 편백숲을 지나 돌을 둥글게 쌓은 갈마봉 정상에 섭니다. 조망이 열리지 않아 직진합니다.

 

완만한 능선은 위치번호 강서 2-31·국군묘지(2.0)’ 표지목에서 살짝 오르막 능선을 탑니다.

처음으로 바위 전망대에 조망이 열립니다. 가덕도와 눌차도 사이를 동선 방파제로 막아 호수가 된 눌차만의 전경이 보입니다.

들머리에서 약 50분이면 구곡산 정상에 섭니다. 북쪽으로 신항만 컨테이너 부두 뒤로 멀리 시루봉 불모산 화산 굴암산 보배산 봉화산 등이 펼쳐집니다.

살방살방 갈바람이 불어 등줄기에 배인 땀을 식혀줍니다. 산길은 ‘U안부에 내려서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입니다.

 

2020.06.13 - (부산기장맛집)역시 여름하면 부산 밀면, 붉은 얼음슬러시 육수로 더욱 맛있는 기장 사계절 부산밀면.

 

(부산기장맛집)역시 여름하면 부산 밀면, 붉은 얼음슬러시 육수로 더욱 맛있는 기장 사계절 부산

(부산맛집/기장맛집)역시 여름하면 부산 밀면, 붉은 얼음슬러시 육수로 더욱 맛있는 기장 사계절 부산밀면. 드디어 ㅎㅎ 부산은 밀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밀면의 원조격인 냉면은 계절이 따

yahoe.tistory.com

 

편백숲을 지나 된비알 길을 다시 오릅니다.

 

 

 

신항만과 눌차도 전망대 한 곳을 지나 25분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직진해야하지만 오른쪽 삼박봉을 10분이면 갔다 옵니다. 삼각점과 정상 팻말만 있을 뿐 조망은 없습니다.

 

 

너른 평지를 가로질러 소사나무 숲을 빠져나갑니다. 15분이면 임도에 내려서고, 국군묘지(1.52)는 왼쪽으로 꺾습니다.

 

3분이면 갈림길이며, 국군묘지는 직진해 임도를 벗어납니다.

 

2021.06.09 - (부산남포동맛집)이 요리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씹을수록 꼬시다는 꼼장어는 역시 부산꼼장어

 

(부산남포동맛집)이 요리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씹을수록 꼬시다는 꼼장어는 역시 부산꼼장어

(부산맛집/남포동맛집)이 요리의 정체가 궁금한가요. 씹을수록 꼬시다는 꼼장어는 역시 부산꼼장어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부산 음식입니다. 부산꼼장어 주소:부산 중구 남포동2가 3-1 부산꼼

yahoe.tistory.com

 

 

 

 

 

 

산을 깎아 낸 곳을 지나 15분이면 억새밭에 조망이 터지는 웅주봉에 도착합니다. 산불초소와 산불무인감시카메라가 있습니다.

 

매봉과 연대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10분 남짓이면 누리공원이 조성된 고개에 내려섭니다.

국군용사충혼비 오른쪽에 국군묘지를 참배하고 나옵니다. 가덕도 출신으로 6.25 한국 전쟁 때 전사한 25분의 영령이 잠들어 있습니다.

 

2020.01.09 - (부산여행/영도여행)바다 조망이 정말 좋아 신선이 되어 걸어본 영도 봉래산 둘레길. 부산 봉래산 둘레길

 

(부산여행/영도여행)바다 조망이 정말 좋아 신선이 되어 걸어본 영도 봉래산 둘레길. 부산 봉래

(부산여행/영도여행)바다 조망이 정말 좋아 신선이 되어 걸어본 영도 봉래산 둘레길. 부산 봉래산 둘레길 오랜만에 부산 영도구의 봉래산 둘레길을 찾았습니다. 봉래산은 조봉·자봉·손봉으로

yahoe.tistory.com

 

9번 초소 앞을 지나 임도를 따라갑니다.

 

갈맷길 포토존을 거쳐 15분이면 국가지점번호 마라 2155 7211’ 표지판이 서 있는 천성고개에 올라섭니다. 왼쪽 산길로 들어섭니다. 오른쪽 임도는 어음포 고개로 해서 연대봉으로 바로 갑니다.

나씨 묘를 지나 충혼비에서 약 30분이면 산불초소가 섰는 매봉에 닿습니다.

북쪽과 서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연대봉은 산불초소를 지나 오른쪽이며, 바로 나오는 갈림길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떨어집니다. 왼쪽은 누릉령·응봉산으로 갑니다.

10분이면 안부인 어음포 고개가 나옵니다.

연대봉은 직진하며 850남았습니다. 왼쪽은 물고기 소리가 들릴 만 큼 고기가 많았다는 어음포로 내려가는 길이며, 오른쪽은 연대봉을 우회해 지양곡으로 곧장 가는 임도입니다.

 

2019.09.19 - (부산금정구여행)아름다운 경치 액자속에 다 넣을수 없었던 회동수원지 둘레길. 갈맷길 8-1구간

 

(부산금정구여행)아름다운 경치 액자속에 다 넣을수 없었던 회동수원지 둘레길. 갈맷길 8-1구간

(부산여행/금정구여행)아름다운 경치 액자속에 다 넣을수 없었던 회동수원지 둘레길. 갈맷길 8-1구간 부산 갈맷길 8-1구간인 상현마을~회동댐 구간은 부산의 둘레길 중에서 최고의 인기 코스입니

yahoe.tistory.com

 

 

 

 

 

 

완만하던 길은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낙동강 하구와 진우도 신자도 장자도 대마등 도요등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가 보이는 포토존 전망 덱을 지나 약 30분이면 봉수대가 있는 연대봉 정상에 올라섭니다.

 

 

다대포 응봉봉수대와 함께 1592413(음력)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군을 최초 발견해 보고했던 봉수대입니다. 현재 봉수대는 19964월 복원했습니다.

왼쪽에 엄지손가락을 닮은 암봉과 연대봉 정상을 산 아래에서 보면 낙타 등을 닮아 낙타등바위로도 불립니다. 여기에도 불을 피웠던 봉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2015.09.16 - (부산여행/서구여행)구덕산 시약산 시약정 전망대. 가을 산행지로 최고. 남부럽지 않은 가을 하늘을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구덕산 시약산 시약정 전망대

 

(부산여행/서구여행)구덕산 시약산 시약정 전망대. 가을 산행지로 최고. 남부럽지 않은 가을 하

☞(부산여행/서구여행)구덕산 시약산 시약정 전망대. 가을 산행지로 최고. 남부럽지 않은 가을 하늘을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구덕산 시약산 시약정 전망대 부산은 산으로 이루어진 도시라 해도

yahoe.tistory.com

 

남쪽으로 대항새바지 국수봉 외양포 대항마을 뒤로 망망대해가, 오른쪽은 거제도와 사이에 대죽도 저도와 연결된 거가대교가 펼쳐집니다. 발아래는 가덕대교 가덕휴게소와 천성마을입니다.

 

하산은 대항새바지 (3.8)로 직진합니다.

2,3분이면 갈림길이며 지양곡(1.4)으로 바로 갑니다. 왼쪽은 대항새바지 방향. 너른 길을 따라 약 25분이면 산불초소를 지나 지양곡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부산 가덕도 연대봉 대중교통 입니다.

부산에서는 산행 들머리까지 거리가 가까워 대중교통과 승용차 이용모두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은 부산 강서구 신항남로 507 ‘내트럭 부산신항 남컨사업소 주유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한 뒤 안쪽 유료주차장을 이용합니다.

대중교통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을 나와 하단버스정류장에서 58-1,58-2, 520번 시내버스는 녹산산업대로의 용원사거리정류장에서 내립니다. 150떨어진 용원동로에 있는 용원사거리정류장에서 강서구-1번 마을버스로 환승해 선창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금곡주차장에서 출발해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버스정류장을 거쳐가는 1009번 급행버스를 타고 가덕도 선창종점에서 내립니다. 1009번 급행은 금곡주차장에서 첫차 오전 5시20분에 출발합니다. 각각 약 47분, 4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산행 뒤 지양곡버스정류장에서 강서구-1번 마을버스와 하단으로 바로 가는 520번 시내버스를 탑니다. 강서구-1번은 오후 2535410510615분에 대항종점에서 출발합니다. 520번 버스는 주말(··) 대항에서 오후 340510610분 등에 출발합니다. 강서구-1, 520번 버스는 지양곡정류장에 1,2분이면 도착합니다. 정류장에 승객이 없으면 바로 통과하니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선창버스정류장에 내려 승용차를 회수하거나, 1009번 급행버스로 환승합니다. 하단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용원사거리정류장에서 내려 58-1,58-2,시내버스로 환승해 하단으로 되돌아 갑니다.

2021.06.01 - (기장맛집)일광해수욕장 맛집 가성비갑인 바다한정식 어부며느리. 기장 일광 어부며느리

 

(기장맛집)일광해수욕장 맛집 가성비갑인 바다한정식 어부며느리. 기장 일광 어부며느리

(기장맛집)일광해수욕장 맛집 가성비갑인 바다한정식 어부며느리. 기장 일광 어부며느리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기장하고도 일광아시죠 ㅎㅎ 일광해수욕장이 있는 일광 맛집 '어부며느리'에

yahoe.tistory.com

 

728x90

728x90


(부산여행/강서구여행)임진왜란을 처음 알렸던 봉수인 가덕도 연대봉 봉수대. 가덕도 연대봉 봉수대 여행


가덕도 연대봉에 1996년 4월 복원한 봉수대가 있습니다. 

봉수는 횃불과 연기를 뜻하는데 낮에는 연기를 밤에는 횃불을 올리던 통신수단입니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연대봉 봉수대 주소: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2019/08/22 - (부산여행/강서구여행)부산 가덕도 연대봉 일몰과 거가대교 야경.

2019/08/21 - (부산여행/강서구여행)외양포일본군포진지 관사였던 가덕도 외양포마을 여행. 가덕도외양포마을

2019/08/20 - (부산여행/강서구여행)부산 가덕도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외양포일본군포진지 여행.

2019/07/15 - (부산여행/강서구여행)폭염도 무색한 해안길 가덕도둘레길 여행. 갈맷길 가덕도 둘레길

2019/06/21 - (부산여행/강서구여행)그림 같은 어촌마을의 풍경 가덕도·눌차도 정거벽화마을 여행.

2019/07/30 - (부산맛집/사하맛집)한여름 최고의 보양식이 궁금하다면.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맛집 가마솥추어탕.




1592년 4월 13일(음력) 임진왜란이 일어날 때 왜적이 대마도에서 부산 앞바다에 나타난 것을 처음 발견하여 봉수를 올렸던 곳이 가덕도 연대봉과 응봉입니다.

 


이 봉수를 받아 조정에까지 보고되었던 우리로서는 아주 중요한 봉수대입니다. 

국보 76호인' 임진장초'가 있습니다.

 


'임진장초'가 무엇인고 하니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 장군의 장계를 모은 책이라고 합니다.






안내판에 장계의 기록을 보면 연대봉봉수와 응봉봉수를 지키는 봉수꾼이 “왜선이 몇십 척인지 대략 보이는 것만도 90여 척이 대마도를 나와서 경상좌도의 추이도(사하구)를 향하는 바, 까마득하여 그 척수를 상세히 볼 수 는 없었으나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라고 보고한 공문을 경상우수사였던 원균으로부터 받았다고 합니다.

 


가덕도 연대봉 봉수대는 북쪽의 생곡동 성화례산 봉수와 서쪽 진해 사화랑 봉수에 응한 봉수로서 천성진과 가덕진을 방비하고 남해에 출몰하는 왜구를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가덕도 연대는 고려 의종대에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남해안에 왜구의 노략질이 심해서 이들을 감시하는 중요한 위치로 인정되어 세워졌다가 1894년인 고종 31년에 전국의 봉수대를 폐지하면서 함께 폐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덕도 연대봉의 봉수대를 보면 옛 모습이 남아 있지 않으며 복원된 모형입니다. 

정상에다 땅을 평평하게 고르고 나서 동서 약 8.5m, 남북직경이 약 9m인 둥근 형태의 봉수를 축조했습니다. 



북쪽의 남은 석축에 2m의 불을 피운 연소부도 확인되었으며 연소부 바닥에 얇은 판석을, 원형 연소부를 축조하고 나서 원형의 기단 외벽을 축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728x90

728x90


(부산여행/강서구여행)부산 가덕도 연대봉 일몰과 거가대교 야경. 가덕도 연대봉 거가대교 야경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가덕도가 있습니다. 

부산 영도에 이어 두 번째 큰 섬이며 최고봉은 459m의 연대봉입니다. 

가덕도 연대봉은 일출과 저녁 낙조, 거가대교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연대봉 주소: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2019/08/21 - (부산여행/강서구여행)외양포일본군포진지 관사였던 가덕도 외양포마을 여행. 가덕도외양포마을

2019/08/20 - (부산여행/강서구여행)부산 가덕도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외양포일본군포진지 여행.

2019/07/15 - (부산여행/강서구여행)폭염도 무색한 해안길 가덕도둘레길 여행. 갈맷길 가덕도 둘레길

2019/06/21 - (부산여행/강서구여행)그림 같은 어촌마을의 풍경 가덕도·눌차도 정거벽화마을 여행.

2013/04/30 - (부산여행/강서구여행/가덕도여행)부산에서 가장 큰 섬은?. 가덕도 연대봉 산행.

2011/11/18 - (부산여행/강서여행)부산시계길 지사동 곰티고개~조만포다리. 돈(마권세)이 무엇인지 부산경남 경마공원으로 뒤죽박죽된 부산시계길 6코스

2011/10/11 - (부산여행/강서여행)부산경마공원. 부산경마공원의 경주마 식단이 수억대의 몸값에 비교하면 너무 저렴하여 놀랬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연대봉 낙조와 거가대교 야경을 보려고 부랴부랴 가덕도로 떠났습니다. 

가덕도 연대봉은 이제 섬으로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거가대교가 연결되어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내친김에 연대봉을 가장 쉽고 빠르게 오르는 천성마을과 대항마을 사이의 대항고개로 향했습니다. 

근래에 찾지 않았는데 이번에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편하게 무료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지양곡주차장이며 이곳에서 시작하면 연대봉 정상을 가장 빨리 오를수 있습니다. 

큰 주차장이 두 곳에 마련된 것을 보면 연대봉에 그만큼 많은 관광객과 산행객이 찾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대봉 정상에서 보는 거가대교 야경에 일몰구경이라 카메라 삼각대를 챙겨 출발했습니다.(오후 4시40분) 

연대봉 입구 쌈지공원에 6·25동란 때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호국영웅 백재덕님 흉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주위에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여 가슴 한쪽에 무엇이 때리는 듯 했습니다. 

잠시 묵념하고 연대봉 방향 이정표를 보고 출발했습니다. 

갈맷길 안내도와 갈맷길 인증 스탬프가 놓였으며 연대봉까지 1.55㎞ 거리입니다.





연대봉까지 초미니 짧은 코스이며 정상에서 가덕도 노을을 다 보고하면 어두워져 올라간 코스대로 돌아내려 올 계획입니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에어건과 초소가 있으며 야자매트가 깔린 너른 등산로를 오릅니다.

 





쉬엄쉬엄 올라도 정상까지 금방이면 도착합니다. 

그러나 섬 산행이 다그러듯이 경사가 조금 있습니다. 

안내판에 “우리는 지금 멋진 풍경이 있는 갈맷길 안에 함께 있습니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 오르는 이 길이 부산의 대표 둘레길인 갈맷길 코스입니다. 

정자 쉼터에 도착해서 한숨을 돌립니다. 정면에 연대봉 정상에 바위봉우리가 또렸이 보입니다.

 


정자를 지나면서부터 등산로는 산길로 바뀌며 산행하는 기분이 들까 할 때쯤 대항세바지 갈림길을 지나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여기가 가덕도 연대봉 일몰 산행의 최종목적인 연대봉 정상입니다.

 


연대봉에는 불을 피웠다는 연대가 두 개 있습니다. 

한 개는 돌을 쌓아 만든 연대이며 다른 한 개는 자연석 연대입니다. 

사방이 바위 절벽이라 쉽게 오를 수 없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바위봉우리 정상에 올라섰는데 당시 불을 피웠던 흔적인지 모르겠지만, 돌무더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연대봉은 봉수대가 있었던 봉우리를 말합니다.

 




당시의 흔적은 찾을 수 없으며 지금은 봉수대를 복원하여 세워 놓았습니다. 

이곳 연대봉 봉수대에서 임진왜란에 왜군이 대한해협을 건너 쳐들어온 것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봉홧불을 올렸다고 합니다.

 




아직 해는 떨어지지 않아 주위 구경을 했습니다. 

건너편에 국수봉에 걸린 해무가 강한 바람을 타고 흔들렸습니다. 

그 사이에 푹 꺼진 듯 앉은 마을이 대항세바지입니다.

 




이제 삼각대를 펴고 떨어지는 일몰과 거가대교에 불이 들어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사실 거가대교 야경을 담으려고 왔는데 해무인지 박무인지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자주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야경을 찍으러 올라와야겠습니다. 

발아래 초승달 같은 천성마을에도 가로등이 하나둘 불이 켜지고 거가대교 휴게소에도 불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해저터널을 지나 만나는 대죽도·중죽도와 저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주탑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저도에서 거제도 본섬을 연결하는 두 번째 다리는 해무를 뒤집어쓰고 있어 주탑의 불빛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창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가 보니까 두 번째 주탑에 구름이 약간 엷어지면서 주탑의 불빛이 새 나왔습니다. 

날은 어두워지고 하여 별 의미도 없을 것 같아 출발지였던 대항고개의 지양곡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밤 9시가 가까웠습니다. 

728x90

728x90


(부산여행/강서구여행)외양포일본군포진지 관사였던 가덕도 외양포마을 여행. 가덕도외양포마을


가덕도 외양포일본군포진지에 이어 두 번째 여행지는 외양포일본군포진지 관사였던 외양포마을입니다. 

외양포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대항마을에서 양포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외양포일본군포진지 관사였던 가덕도 위양포마을 주소: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산 13-23




2019/08/20 - (부산여행/강서구여행)부산 가덕도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외양포일본군포진지 여행.

2019/07/15 - (부산여행/강서구여행)폭염도 무색한 해안길 가덕도둘레길 여행. 갈맷길 가덕도 둘레길

2019/06/21 - (부산여행/강서구여행)그림 같은 어촌마을의 풍경 가덕도·눌차도 정거벽화마을 여행.

2016/06/22 - (부산강서구여행/가덕도 가볼만한곳)가덕도 정거생태마을 벽화거리. 가덕도에도 아름다운 벽화마을이 있어요. 정거마을. 정거생태마을 벽화거리.

2013/04/30 - (부산여행/강서구여행/가덕도여행)부산에서 가장 큰 섬은?. 가덕도 연대봉 산행.




지금은 직선의 너른 도로가 뚫려 시내버스 와 차들이 쌩쌩 다니지만, 예전에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아 대항마을에서 자가운전이나 걸어가던지 그도 아니면 배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만큼 교통이 불편했었는데 거가대교가 생기고 가덕도에 새로 도로확장을 하면서 도선은 폐쇄되었습니다. 

그만큼 교통이 편리해 찾아가기가 좋아졌습니다. 








외양포마을은 외양포일본군포진지와 붙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외양포는 진해만해군사령부가 있었습니다.

그현장이 외양포일본군포진지이며 외양포마을은 일본군이 거주했던 관사와 우물터였습니다.

 




광복이 되면서 일본군은 철수하였고 우리나라 국방부에서 부지를 인수하였으나 빈관사에 대항마을 주민들이 거주하면서 건물은 개인소유가 된 특이한 구조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건물의 증·개축과 신축을 할 수 없어 오랜 세월 동안 당시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가 처음 외양포마을을 찾았을 때는 아무리 해안가 마을이지만 이런 마을도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초라했습니다.

 






그리고 일본군막사였다는 것을 알고 신기해하며 마을구경을 했습니다. 

그 뒤에 다시 찾았을 때는 그때와 다르게 지붕을 새로 덮었던 곳을 보았는데 이번에 외양포마을을 찾았을 때는 벽체와 지붕을 모두 수리하여 엣모습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어쩔 수 없어 보였습니다. 

외양포 선착장 입구에 도선의 매표소와 매점 건물인 대항 낚시 건물이 당시에는 일본군 감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건물바닥에 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며 고구마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하다가 뒤에 메웠다고 합니다.

 




외양포포구












건물 대부분이 한일(一)자로 길게 이어졌는데 이는 한 건물에 여러 가구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령관 관사 건물과 붉은벽돌의 기둥만 남은 우물터가 여러 개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완벽하게 남은 우물터가 한곳 있습니다. 

붉은벽돌로 기둥 4개를 쌓아올리고 지붕까지 남아 있는 헌병샘입니다. 

이 우물은 외양포일본군포진지를 지켰던 헌병이 식수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헌병샘

728x90

728x90


(부산여행/강서구여행)부산 가덕도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외양포일본군포진지 여행. 외양포일본군포진지


진짜 오랜만에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외양포마을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가덕도 외양포는 부산시에서는 가장 남쪽에 있는 마을이라 생각됩니다. 

2011년에 방문했던 외양포마을과 외양포일본군포진지는 당시보다  현재 많이 정비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가덕도 외양포일본군포진지터 주소: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산 13-23




2016/06/22 - (부산강서구여행/가덕도 가볼만한곳)가덕도 정거생태마을 벽화거리. 가덕도에도 아름다운 벽화마을이 있어요. 정거마을. 정거생태마을 벽화거리.

2015/04/19 - (부산여행/대저유채꽃축제)대저 생태공원 유채꽃 축제. 샛노란 유채꽃의 화려한 군무, 대저 생태공원 유채꽃 축제 여행하기,

2019/06/21 - (부산여행/강서구여행)그림 같은 어촌마을의 풍경 가덕도·눌차도 정거벽화마을 여행.

2019/07/15 - (부산여행/강서구여행)폭염도 무색한 해안길 가덕도둘레길 여행. 갈맷길 가덕도 둘레길

2013/04/30 - (부산여행/강서구여행/가덕도여행)부산에서 가장 큰 섬은?. 가덕도 연대봉 산행.

2011/06/27 - (부산여행/강서구여행)월명산 흥국사. 김수로왕과 허왕후가 폐백을 올렸다는 사찰 월명산 흥국사 찾아가기


 


외양포마을은 주거지환경을 개선해서인지 당시의 모습은 많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외양포일본군 포진지는 잡풀이 가득했었는데 현재에는 관리가 아주 잘 되어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 듯 보였습니다.

 


마침 제가 찾았을 때도 한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열심히 듣고 계셨습니다. 

역시 문화해설가의 해설을 들으면 이해가 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니 참고하세요.




포진지



현재 가덕도 외양포에는 일제강점기 때까지 일본군의 포진지와 막사가 남아 있습니다. 

외양포일본군 포진지는 동서남북 외벽이 둘려 있으며 그 안에는 병사의 막사와 포를 설치했던 포진지와 탄약고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진짜 요새와 같아서 외부에서 보면 이곳에 포진지가 있다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위장을 잘해놓았습니다. 

외양포일본군 포진지는 일본이 대륙을 침략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했습니다.



방음벽





1904년 러·일 전쟁 당시 일본군 해군사령부가 주둔해 있었습니다. 

1905년에 러시아는 부산 앞바다인 진해만에 발탁함대를 출전시켰으나 일본군은 러시아의 발탁함대와 일전을 치러 승리한 주역이 외양포일본군 포진지가 있는 사령부입니다.






외양포사령부 덕분에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외양포일본군 포진지를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건물 외벽은 당시 총탄의 흔적인지 푹푹 파여진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사령부 발상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습니다. 

이는 근래에 세워진 게 아니었습니다. 

1904년 12월에 외양포에 일본군 포병 제2중대가 설치되었고 4사단에 편성된 진해만 요새사령부가 옮겨와 대대규모 이상의 포병부대가 되었습니다.

 






그 이듬해 5월에 일본군진해만요새사령부가 되었음을 기념하여 1936년에 세운 표지석입니다.

 1909년 8월에 사령부는 마산으로 옮겼다가 다시 1914년에는 진해 군항으로 이전하여 외양포 포대는 규모가 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탄약고





사령부발상지 표지석 뒤쪽의 너른 터가 포를 설치했던 진지입니다. 

그리고 포진지 왼쪽에는 요새 같은 탄약고입니다. 

탄약고를 마주한 얼룩무늬 요새는 병사들의 막사였습니다.

 

병사들 막사










막사 내부 모습



막사 내부 모습




막사 내부 모습


탄약고





탄약고와 막사를 보면 포탄을 때려도 끄떡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탄약고 옆에는 낮은 담장을 길게 설치했으며 그 사이에 아치형의 홈이 꾸며져 있는데 문화해설사의 해설로는 포탄을 발사할 때 나는 굉음을 흡수하는 방음벽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외양포포진지화장실



지금은 막사와 탄약고 등 모든 곳에 조명설치가 되었으며 내부관람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군 포진지 입구 오른쪽에 길게 여러 개의 요철 모양은 당시 화장실입니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가장 먼저 둘러볼 곳입니다. 참고하세요.


728x90

728x90


(부산여행/강서구여행)폭염도 무색한 해안길 가덕도둘레길 여행. 갈맷길 가덕도 둘레길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은 강서구의 가덕도입니다. 

많은 분이 부산시의 부속 섬인 영도가 가장 큰 섬으로 생각하겠지만, 가덕도가 영도의 1.5배 넓다고 합니다. 

저 또한 가덕도가 크다는 것은 알았지만 1.5배 정도 더 크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가덕도 둘레길 출발지 선창버스정류장 주소: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1521(sk주유소) 옆 




2019/06/21 - (부산여행/강서구여행)그림 같은 어촌마을의 풍경 가덕도·눌차도 정거벽화마을 여행.

2016/06/22 - (부산강서구여행/가덕도 가볼만한곳)가덕도 정거생태마을 벽화거리. 가덕도에도 아름다운 벽화마을이 있어요. 정거마을. 정거생태마을 벽화거리.

2013/04/30 - (부산여행/강서구여행/가덕도여행)부산에서 가장 큰 섬은?. 가덕도 연대봉 산행.

2011/09/14 - 가덕도에 있는 대원군의 척화비 찾아가기.

2011/09/29 - 가덕도 외양포에 1900년대 초 지어진 일본식 가옥 둘러보기

2011/09/01 - 천혜의 비경 가덕도 둘레길인 부산 시계를 걷다




필자는 가덕도를 가덕대교와 신항만이 들어서기 이전부터 통통 배를 타고 많이 다녔습니다. 

가까운 영도에 비해 가덕도의 구석구석을 산행하고 여행을 다녔을 정도로 가덕도는 저에게 아주 이웃 같은 섬이었습니다. 

이는 가덕도가 가까이 있으면서도 오지 같은 섬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가덕대교와 신항만이 들어서면서 가덕도는 섬이라기보다 영도와 같이 육지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교통도 편리해졌지만, 최근에 와서는 가덕도를 몇 번 찾지 않았습니다. 

이는 배를 이용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가까운 오지 섬을 찾아가는 기쁨을 나에게 주었는데 이제 영도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입니다.

 


그러나 교통이 편리해진 만큼 가기는 편리했습니다. 

옛날 추억을 되살리며 혹시나 싶어 최근에 가덕도 둘레길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가덕도 해안선의 길이는 36㎞이며 최고봉은 연대봉(459.4㎞)입니다. 

가덕도는 조선 시대에는 웅천군 관할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창원군(의창군) 관할로 되었다가 1988년 1월 1일 부산에 강서구가 생기면서 편입되었습니다. 

가덕도는 더덕이 많이 난다는데서 유래했다는데 더덕도 아주 오래된 것은 산삼을 능가하는 약효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보면 선녀의 전설이라도 있을 법한 빼어난 산세를 가진 섬이지만 부산과 아주 가깝다는 이유로 가덕도의 가치를 우리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필자는 가덕도에서 가덕도 동쪽 해안을 걷는 길과 연대봉의 전망을 가장 좋아합니다.

 


가덕도 연대봉 동쪽 해안 길은 옛날 초병의 근무 교대길입니다. 

초소가 폐쇄되고 나서는 해안 길로 이용되다가 가덕도 둘레길로 정비되어 가덕도에서 가장 훌륭한 걷기 코스가 되었습니다. 

가덕도 동쪽 해안 길을 여러 번 걸었지만, 이번에는 눌차도를 연결하고 터질목을 지나 대항새바지에서 대항마을까지 걷고 왔습니다.

 


갈맷길인 가덕도 둘레길의 선창~대항 둘레길 경로를 보겠습니다. 

선창 마을 버스정류장~천가교~눌차 왜성 갈림길~눌차초교(폐교)~항월마을표지석~정거벽화마을~옛 해병대 초소입구 사거리~옛 해병대 초소~허공정~내눌마을 삼거리~터질목(동선방조제)~동선새바지~동선소류지~누릉령~누릉능~어음포~희망정(옛 군막사지)~대항새바지~옛 일본 포진지~대항선착장에서 둘레길을 마무리했습니다. 

총 거리는 약 14㎞이며 4시간 30분~5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가덕도 둘레길의 시작은 선창 마을 버스정류장입니다. 

지금은 부산신항과 가덕대교가 생겨 차가 쓩쓩 다녀 저도 차를 가지고 선창 마을 버스정류장 한쪽에 주차하고 출발했습니다. 

가덕도 둘레 길은 선창 마을 버스정류장이 출발점입니다.



가덕도 해안 길을 따라 선창마을로 향하면 ‘가덕도 5-2구간’ 갈맷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입니다. 

오른쪽은 선창마을·천가초교 방면이며 가덕도 둘레 길은 직진형 왼쪽인 눌차도·동선 방파제로 향합니다. 

율선횟집앞을 지나면 갈맷길 대형안내판이 있습니다.

 

눌차왜성 삼거리 



일별하고 나서 천가교 보도교를 건너면 눌차도입니다. 

함지박 같은 눌차만 전체가 한때 굴종패장이었습니다. 

이곳의 굴종패를 가지고 통영에서 굴양식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섰는데 그 당시 엄청난 양의 굴양식장은 지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왼쪽 신항만의 크레인이 눌차만의 입구를 막아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눌차도이며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른쪽 외눌 마을 해안 길을 따라가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왼쪽으로 꺾어 골목길을 올라갑니다.



옛 눌차초교로 향하는 고갯길을 살짝 오르면 눌차 왜성 갈림길입니다. 

임진왜란이 장기화하자 왜군은 남해와 낙동강의 길목인 전략적 요충지에다 쌓은 왜성으로 안골 왜성과 죽도 왜성의 지원 기지역할을 했습니다. 

눌차 왜성은 1598년 정유재란이 끝날 때까지 주둔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덕 진성과 1.5㎞의 북쪽에 있으며 눌차도의 산봉우리를 깎아서 석축을 쌓고 외곽에다 두 겹의 토성을 둘렀습니다. 

현재 석축 부분은 높이는 3m, 길이는 700m가량 남아 있으나 대부분 경작지로 바뀌었습니다.

 


왼쪽의 폐교된 눌차초교 앞을 지나면은 항월마을 앞 해안도로에 내려서고 오른쪽 정거벽화마을로 향합니다. 

바다에는 굴양식장이 펼쳐지고 건너편에는 녹산산단과 신호신도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거마을 표지석을 지나면 도로변 담장마다 벽화가 가득 그려져 있습니다.

 




정거벽화마을이며 정거마을버스정류장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벽화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어릴 적 향수를 일으키는 벽화에서부터 가덕도의 일상이 된 굴양식장 그림 등 예술성과 개성의 벽화가 그려진 골목을 갈맷길은 지나갑니다. 

돛단배가 물 위에 흔들리는 해안가 끝 주택에서 둘레길은 덱계단을 올라 산길을 오릅니다.

 




옛 해병대 주둔지 안내판 사거리에서 왼쪽 전망대를 보고 옵니다. 

1970년 9월 26일 가덕도는 무장간첩 침투 루터였으나 2007년 해병대 진지는 폐쇄되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낙동강 하구의 여러 섬 중 진우도를 보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왼쪽 동선방조제 방향으로 갑니다.








해병주둔지 사거리



허공정, 연리지가 있는 독립가옥을 지나면 해안가로 내려서고 내눌마을의 삼거리에 닿습니다. 

대항·동선새바지 방향에 터질목을 막아선 동선방조제를 걸어갑니다. 

터질목은 눌차도와 가덕도를 잇는 제방이 태풍으로 ‘터진다’는 데서 나왔으며 방조제 앞바다에 샛바람이 불어 파도가 거칠면 배가 잘 터진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터질목인 동선새바지를 연결한 동선방조제를 지나면 삼거리입니다. 

동선 새바지는 샛바람을 뜻하는 뱃사람의 은어이며 동풍을 말합니다. 

샛바람을 많이 받는 곳이라 ‘새바지 갯마을’로 불렸고 지금은 동선새바지라 부릅니다.



이곳은 가덕 대구로 유명한데 매년 1~2월에 동해에서 자란 대구가 산란 때문에 이곳으로 내려오는데 그때 잡히는 대구를 가덕 대구라 따로 부르며 조선 시대에 진상품에 올랐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갈맷길 옛길은 직진하여 기도원을 지나갔으나 산사태가 나면서 낙석으로 둘레길은 동묘산 우회 길로 가야 합니다. 

오른쪽 동선마을 방향인 ‘동선새바지길’을 10분 정도 가면 생교경로당·생교동 청년회 건물 앞 삼거리에서 직진합니다.



만나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왼쪽 임도로 오릅니다. 

동묘산을 돌아 오르면 사슴농장이 있는 동선소류지를 지나고 임도는 능선 안부까지 이어집니다. 

누릉령이며 왼쪽은 응봉산·강금봉·동선새바지 방향이며 오른쪽은 매봉·연대봉 방향입니다.







가덕도 둘레길은 능선을 넘어 임도를 타고 바닷가로 내려갑니다. 

동성새바지에서 기도원을 거쳐 오는 길과 만나면 곧바로 누릉능입니다. 

이곳 바닷가 일대의 바위가 누른 색을 띤다 하여 누릉능으로 불렸다 하며 1970년대까지 주위에 민가가 여러 채 있었으나 지금은 동선동으로 모두 이주했습니다.

 




오늘 가덕도 해안 둘레길에서 가장 전망이 뛰어난 곳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전망덱과 쉼터가 여러 곳 있어 쉬어가기도 좋은 곳입니다. 

둘레길은 해안가의 오르막을 올랐다가 돌아나가면 어음포입니다. 

연대봉 아래 어음포초소(1.0㎞)로 오르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어음포는 물고기 노랫소리가 들릴 정도로 물고기가 많은 포구라는 뜻이며 계곡 주위로 몇 가구가 살았으나 이곳 역시 1970년대에 모두 동선마을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나무다리를 지나면 다시 연대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고 둘레길은 해안가로 가깝게 내려서며 옛 해병대 막사가 있던 희망정에 도착합니다.



어음포




지금은 막사의 흔적은 모두 사라지고 없습니다. 

가덕도에 무장간첩이 침투하면서 해안경비 강화를 위해서 1971년 신축하여 대항새바지에서 어음포까지 해안경비 임무를 수행했으나 1998년 2월 철수했습니다.

 




바닷가로 나가면 당시 해안초소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희망정에서 대항새바지로 내려갑니다. 

대항새바지의 도로를 따라 포구를 끝까지 나가면 1904년~1945년까지 대항·외양포마을에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강원도 탄광의 근로자를 강제 징용하여 뚫은 일본군 포진지가 있습니다.







코끼리바위



대항새바지 포진지는 연합군의 해군 상륙을 방어하는 목적에서 2차대전 막바지에 뚫었으며 동굴에는 기관총과 야포를 배치했다고 합니다. 

미군이 가덕도에 상륙한다는 첩보로 미군의 상륙대비와 유사시 군사기지로 활용하는 인공동굴로 입구가 3개이며 동굴의 형태는 I·T·L자형에 중앙으로 연결되도록 뚫렸습니다.

 






예전에는 포진지 안에 어구가 가득한 폐창고 같았는데 이제 깔끔하게 정돈되어 역사의 교육장으로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도로를 따라 대항선착장으로 갑니다. 

외양포 가는 교차로를 지나면 대항선착장의 버스정류장에서 가덕도 둘레길을 마무리했습니다.


728x90

728x90



(부산여행/강서구여행)그림 같은 어촌마을의 풍경 가덕도·눌차도 정거벽화마을 여행. 정거마을문화거리


부산에서 큰 섬인 가덕도는 터질목을 사이에 두고 눌차도가 있습니다. 

눌차도의 북사면의 동쪽끝에 정거 마을이 있는데 이곳 벽화 마을이 유명하여 정거벽화마을로 불립니다.





가덕도눌차도 정거벽화마을인 정거마을문화거리 주소:부산광역시 강서구 눌차동 75-6





2015/08/28 - (부산여행/서구여행)부산국가지질공원 송도반도 지질공원. 내 고장의 지질 구조를 알아보았습니다. 송도 볼레길 부산지질공원 탐방. 부산지질공원

2014/11/21 - (부산여행/사하구여행)낙동강하구 아미산 전망대. 부산 낙조와 철새 전망대 다대동 아미산 전망대.

2013/04/30 - (부산여행/강서구여행/가덕도여행)부산에서 가장 큰 섬은?. 가덕도 연대봉 산행.

2019/02/27 - (부산여행/부산사하구여행)부산에서 떠오르는 관광지 부네치아로 불리는 장림포구 여행

2017/12/10 - (부산여행/사하구여행)다대포해수욕장 일출과 일몰 대신 빛축제 구경. 다대포해수욕장




필자는 2016년도에도 정거벽화마을을 방문하고는 살아 있는 듯 현실감 있는 벽화에 감탄하며 돌아왔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가덕도 갈맷길인 동쪽 해안 길을 걸었습니다.




그 초입에 눌차도 정거 마을이 있습니다. 

정거(碇巨)마을의 정(碇)은 닻 정(碇)자에 걸이를 거리로 붙여 정거리로 한자화 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북서쪽인 용원과 녹산산단쪽은 파도가 잔잔하지만 동선세바지 쪽은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어로 활동이 힘들고 위험했습니다. 

이때는 고기잡이를 나선 배들이 바람이 잠잠할 때까지 정거마을에서 닻을 걸어놓고 잠시 피했다 합니다.

 




그래서 닻 걸이라고 불렀으며 뒤에 정거가 되었습니다. 

정거마을은 해안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마을입니다. 

마을 한가운데로 길게 골목이 이어지는데 좌우 벽면에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에서도 나타나지만 가덕도와 눌차도는 조개껍데기 무더기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는 굴종패를 가리비 껍데기에 심어서 통영과 남해안의 조개양식장에 보내는 일을 합니다. 







마을 앞과 가까운 해안에는 굴종패장이 해안을 뒤덮고 있으며 정거마을벽화에도 그림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정거마을을 현재에는 정거벽화마을로 불립니다. 

그만큼 예술성이 뛰어난 벽화로 유명합니다.



2012년에 부산시 커뮤니티 뉴딜 시범지역 사업장에 채택되어 골목과 담장에 가덕도와 눌차도 어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그림을 보려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저 또한 골목골목마다 수놓은 듯 그려진 벽화를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빨려 들어갔습니다. 

벽화가 너무 많아 일부만 담아왔으며 이외에도 너무 많은 벽화가 그려져 있어 꼭 한번 여행 삼아 다녀오길 추천합니다.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싱싱한 생선 ㅎㅎ 

팔닥팔닥 뛰는 생선입니다. 



정거항 등대방향입니다. 



가덕도는 논농사도 짓습니다. 아마 저수지에 붕어도 있을 듯 ㅎㅎ



정거마을 안내판



ㅋㅋ 정거마을의 일출도 멋집니다.





정거마을의 풍경 ㅎㅎ 파도에 몸을 맡기며 흔들리는 작은배 뒤로 진우도와 신호 신도시 ㅎㅎ






728x90

728x90

 

 

 


☞(부산강서구여행/가덕도 가볼만한곳)가덕도 정거생태마을 벽화거리. 가덕도에도 아름다운 벽화마을이 있어요. 정거마을. 정거생태마을 벽화거리.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는 요즘 신공항문제로 인해 굉장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어제 발표에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나버렸습니다. 그럼 이때까지 무엇을 한 것인지 용역비만 휭~~하고 날리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가덕도가 안 그래도 개발 때문에 몸살을 앓았는데 신공항까지 겹쳤다면 지금과 같은 아름다운 가덕도는 완전히 결딴난다고 봐야 합니다. 가덕도나 밀양의 환경 파괴를 생각하면 김해공항 확장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부산 가덕도 가볼만한곳◆


2013/04/30 - (부산여행/강서구여행/가덕도여행)부산에서 가장 큰 섬은?. 가덕도 연대봉 산행.

2011/09/29 - 가덕도 외양포에 1900년대 초 지어진 일본식 가옥 둘러보기

2011/09/25 -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요세, 일본 포진지가 원형 그대로 가덕도에 남아 있다

2011/09/23 - 함 걸어보세요. 일본군 포진지의 잔해가 남아 있는 가덕도 부산시계 2코스

2011/09/14 - 가덕도에 있는 대원군의 척화비 찾아가기.

2011/09/01 - 천혜의 비경 가덕도 둘레길인 부산 시계를 걷다

2011/10/23 - 부산항홍보관은 어떤곳, 부산신항의 모습과 부산항을 한눈에 볼 수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논란에 중심에 있었던 가덕도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원래 가덕도는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여행은 가덕도 본섬이 아닌 가덕도와 마주한 눌차도의 정거 마을입니다.


 

 


엄연하게 가덕도와 눌차도란 이름이 따로 있지만, 보통은 두 섬을 통틀어 가덕도라 부릅니다. 지금이야 하나의 섬 같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엄연하게 배를 타고 건너다녀야만 했습니다.



 

 


그 후 가덕도 동쪽의 터질 목에다 제방을 쌓아 바다를 막았고 가덕도의 선창마을과 눌차도의 외눌 마을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아 이제는 걸어서도 갈 수 있고 아니면 차로도 넘어다니게 되어 부산에서 산전벽해 였던 눌차도가 참 편리해졌습니다.


 

 


그래도 정거 마을은 눌차도에서도 가장 동쪽 끝에 있어 필자는 최근까지 마을의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우연히 찾게 되었던 눌차도의 정거 마을은 생태벽화 마을로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거친 바다에서 생활합니다.


 

 


특히 가덕도는 굴 종패와 가리비를 조개껍데기에 심은 뒤 통영지역 등 남해안으로 내보내는 작업을 합니다. 마을 앞에는 굴 종패장이 뒤덮고 있으며 해안가에는 굴 껍데기와 가리비 껍질이 산더미를 이루어 반사되는 빛에 눈이 부실 지경이었습니다.



 

 


정거 마을이란 지명도 정거장을 뜻하는듯합니다. 그 이유를 보면 마을 앞은 낙동강에서 밀려 내려온 모래사장이 긴 섬을 만든 진우도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장자도, 신지도 등 많은 무인도가 있으며 바다와 강이 만나는 하구다 보니 물고기가 많이 잡혀 어선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정거 마을은 고기를 잡다 갑자기 풍랑이 심하거나 태풍이라도 올라치면 어선들이 가까운 이곳으로 피신하여 배의 닻을 내리고 파도가 잠잠할 때까지 기다렸다 하여 ‘닻걸이’란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 때 한자로 표기하면서 편의상 정거(停巨)가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해안가인 정거 마을에 조성된 벽화는 바닷가와 아주 잘 어울리게 그렸습니다. 굴 작업하는 그림. 고기잡이 그림, 풍부한 해산물 등 온갖 벽화가 가득하여 별주부전에서 마치 토끼가 거북이 꾐에 빠져 용궁을 견학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거 마을은 2012년 부산시 커뮤니티 뉴딜 시범지역 사업장에 선정되어 거미줄 같이 엮인 골목의 담장에다 어촌의 특색을 벽화에다 잘 담아서 그런지 벽화구경을 하려는 관광객이 더러 있었습니다. 이제 한낮의 무더위가 30도를 오르내리며 기승을 부립니다. 시원한 가덕도 해안마을인 정거 생태문화 마을을 찾아 현실감 있는 벽화를 만나보세요.


 

 


청군이겨라 백군 이겨라 

목이 쉬도록 외쳤던 가을 운동회 

오늘 줄 달리기는 끝까지 팽팽하여 

무승부입니다.



 


야옹 야옹 

아찌 아찌 

어서 맛있는 고기 주세요 

배고파요 

아따 그만 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푸른 하늘을 높이 나른 갈매기의 눈에는 

어떤 세상이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정거마을 직거래 장터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오늘 저녁 식탁에 오를 

싱싱한 가덕도 생선과 꽃게


 

못생긴 복어지만

그래도 낭군님 아침 

해장국에는 최고예요 

퍼뜩 저를 델꼬 가주세요

 

 

 


 

 

 

 가덕도 정거마을에는 아담한 집에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굴하면 생굴. ㅎㅎ 

한방에 생굴은 정력과 영양을 돕고 갈증에 좋다고 합니다. 

클레오파트라와 카사노바도 즐겨 먹었다는 생굴, 

그 효능이 끝내줍니다



 

 요게 가리비 껍데기입니다. 

여기에더 가리비 종패를 심습니다. 



 

 

 

굴종패장 모습입니다.

또한 가덕도에서 볼수 있습니다.


 

 


 

 

 

 

 


정거마을 벽화는 바다와 관련된 벽화만 있는게 아닙니다.


 

 

어린왕자 벽화도 있습니다. 

하이! 안녕


 

 

 

 

행복한 소녀의 모습도 벽화로 만나며 

 

 

 꿈많은 소녀의 일기장에는 향기나는 예쁜 꽃들이 가득하네요. 



누렁이와 검둥이는 

난 생선이 싫어 

야! 야! 

일어나봐 놀자

 

 

 그물 손질에 바쁜 가덕도 어민들 


 


 

 

 

 

 

 

 

 

김홍도 저리가라는 벽화 ㅎㅎ

장미꽃이 만발하여 더욱 운치 있습니다. 



 

별주부전의 토끼가 

용궁의 진귀한 보물을 보고 

눈이 왕방물만 했을 듯...

 

 

 

 

"여보세요"하며 쓱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네요

 

 

 

 

 

 


함부로 낙서하면 바지에 오줌산다야


 

 

 

 

 


 

 

 

가덕도 정거마을에는 cctv가 필요 없을듯합니다. 

 부엉이가 눈을 부라리며 지켜 보고 있는데 

도둑놈 "꼼짝마"

 


할머니의 무거운 발걸음....

 

 

 누가 창문에 얼굴을 쑥 내밀듯합니다.

얼굴 예쁜 소녀가 나오면 정말 좋을 듯....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라 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가사가 맞나 하도 오래돼나서 ㅎㅎ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

큰 나무와 전원주택

ㅋㅋ 나의 꿈입니다.


 

 정거마을 선착장



 

 

 

꽃게가 문어 다리를 꽉하고 물었네요

아야야 아이고 내다리  


 

 

 

 

 

정거마을의 유래

 

 


정거마을 회관앞의 카페 

문이 잠겨 있네요 




 

정거마을회관

 

 

 

 

 날씨가 좋아서 빨래가 참 잘 마르겠습니다.

 

 

정거마을의 이동수단 자전거

부부가 각각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ㅎㅎ

자전거와 그림이 참 잘 어울립니다.

 


자연을 이용한 절묘한 시멘트다리

거가대교보다 운치 있는게 훨씬 좋아보입니다.  

 

 

배와 진우도


 

 

 

 

 진우도


 

 

정거마을 대중교통편: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녹산 17번'을 이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하루 운행횟수가 적고하여 가덕도 선창행 버스를 이용하여 걷는게 운행횟수가 많아 편합니다.



 

정거마을과 인근에서 바라본 진우도 사진들 




728x90

728x90


-GPS와 2만5000분의 1 지형도로 측정

- 신항~금정산 고당봉~고리 이길봉수대 약 98.5㎞… 가덕도 23.5㎞ 등 더해

- 경계마다 동남권의 기상·역동성 보여


금정산 고당봉에서 바라 본 낙동강의 낙조.

 

경계는 없었다. 사람들 마음 속에 불필요한 단절만 있을 뿐이었다.

 

역설적이지만, 부산의 육상 부분 경계를 이루는 '부산 시계길'을 새로 개척하며 걸어 보니 경남·울산과 부산 사이에는 그 어떤 경계도 존재하지 않았다. 지도에 그어져 있는 경계선은 말 그대로 '선(線)'에 지나지 않았다. 지도 한 장 들고 그 선이 가리키는 야트막한 능선을 걷다가 작은 나무 한 그루나 바위 하나 피하기 위해 왼쪽으로 한 걸음만 비켜 서면 경남 땅이고, 오른쪽으로 한 발만 딛으면 부산 땅인데 어떻게 구분 지을 수 있단 말인가.

 

금정산 고당봉

그렇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부산과 경남 울산이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온 것은 각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마음 속에 적잖은 단절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상징적 현상이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남강댐 물 부산 공급, 거가대교 운행 버스노선 도입, 신항 명칭 문제 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많은 갈등의 연속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가야 할까. 정녕 극복하지 못할 일일까.

 

부산시와 양산시의 경계인 지경고개가 발아래 보이고 계명봉과 금정산 장군봉 그리고 경계는 없다는 듯이 경부고속도로가 힘차게 달리고 있다.

국제신문은 창간 64주년을 맞아 새 기획시리즈로 '부·울·경 갈등 치유와 화합을 위한 길-부산 시계(市界)를 걷다'를 1일부터 시작한다. 지금까지 부산의 그 어떤 매체도 시도하지 못했던 '부산 시계 걷기'를 통해 나눔과 구분으로서의 경계가 아니라 '만남과 화합의 선'으로서의 경계선의 역할을 되살리려 한다. 그리고 경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부·울·경의 상생 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작은 단초를 찾아볼 예정이다.

 

■섬 돌고, 산 넘고, 강 건너는 300리 길

 

기장군 장안사

'경계(境界)'라는 낱말은 '사물이 어떤 기준에 의해 나누어지는 한계' 또는 '지역이 구분되는 한계'를 뜻한다. 그렇다면 현재 부산광역시의 육상 부분 경계는 언제 확정됐을까?

 

부산시청에 육상 부분 경계의 정확한 길이를 문의해 봤다. 그러나 부산시 관계자는 "면적은 나와 있지만 육상 부분 경계가 몇㎞인지 조사된 자료는 없다"고 답했다. 행정기관의 도움을 받아 기초적인 취재 계획을 수립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대신에 본지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2만5000분의 1 공식지형도를 활용해 대략적으로 측정해 보았다.

 

그 결과 부산의 서쪽인 신항 정문에서부터 서낙동강 대동수문을 거쳐 낙동강을 건너고 금정산 고당봉 및 장군봉을 지나 동쪽 끝자락인 기장군 장안읍 고리 이길봉수대까지 이어지는 육상부분 경계선의 길이는 약 98.5㎞였다. 여기에 원래는 바다였지만 신항 건설로 인해 지금은 육지로 변한 신항 동편길 3㎞, 그리고 취재팀이 답사한 가덕도 둘레길과 남쪽 국수봉 연결 코스의 거리 23.5㎞를 더하니 총거리만 125㎞에 달했다. 300리가 조금 넘는 결코 짧지 않은 거리다. 그 속에 동남경제권을 구성하는 부산 경남 울산의 꿈틀대는 기상과 역동성이 고스란히 포함돼 있다.

 

■부울경은 '세 지붕 한 가족'

 

고리원전

부산과 경남 울산 사이에 경계선이 그어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50년도 되지 않았다. 부산이 경남에서 분리된 것은 1963년 1월 1일 부산직할시로 승격되면서다. 하지만 당시에는 강서구와 기장군이 경남 땅이었다. 이후 1978년 김해군 대저읍과 명지면 가락면 일부가 부산 북구로 편입됐다. 1989년에는 김해군 가락면 일부와 녹산면, 의창군 천가동(가덕도) 등이 추가로 부산에 편입되면서 강서구가 생겼고 그것이 현재의 서부산권 경계로 남게 됐다. 경남 도청 또한 부산의 직할시 승격으로부터 20년이 지난 1983년 7월 1일 창원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부산에 자리잡고 있었다.

 

기장군 지역은 1995년 1월 부산이 직할시에서 광역시로 변경되면서 기장읍과 철마면 정관면 등이 부산에 편입돼 현재의 경계가 확정됐다. 울산시는 1997년 광역시로 승격, 경남에서 분리되면서 현재 부산 기장군과 맞닿게 됐다. 이런 역사적 사실들만 살펴봐도 부산과 경남 울산은 애초부터 한 가족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세 지붕 한 가족'이라 할 수 있다.

 

과거 모 방송사에서 인기를 끌었던 텔레비전 드라마인 '한 지붕 세 가족'에서는 서로 다른 가족도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담아냈다. 하물며 지붕만 달라졌을 뿐 같은 가족이었던 지역 사람들끼리 아옹다옹하며 소원해져야 할 이유는 없다. 그것도 지붕들이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니고 서로 맞붙어 있지 않은가. '부산 시계'를 따라 걷는다는 것은 이들 세 개의 지붕이 맞닿는 곳을 따라 걷는 일이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신항

2011년 제6회 윤동주문학대상 수상에 빛나는 함민복 시인은 자신의 작품 '꽃'을 통해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고 갈파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부산 시계'에도 꽃이 필 수 있을까. 지역 이기주의라는 작은 욕심을 버리고 원래 한 가족이었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서로 양보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좀 더 존중해 주는 마음만 되살린다면 분명히 '부산 시계'에도 화합의 꽃이 피어날 것이다.

 

이번 기획시리즈를 함께 할 '근교산& 그 너머' 취재팀의 이창우 산행대장은 "'부산 시계'는 현재까지는 명확히 길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에 국제신문 답사팀이 산을 넘고 들판을 지나고 강을 건너고 다시 산을 넘으며 지역 최초의 경계길 개척을 시도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미래의 길'은 부산 시민의 길이기도 하지만 창원 김해 양산 울산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부산 시계길'이 아니라 그들의 길이다. 이 길에서 원래 한 뿌리였던 부산 경남 울산 사람들이 만나서 함께 걸으며 오순도순 웃음의 꽃을 피워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728x90

728x90

왼쪽의 길게 늘어진 모래섬이 도요등으로 쇠제비갈매기의 번식지이며 현재에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원도 태백시 황지연못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1300리를 유유히 흘러 경상남북도를 비옥한 토지로 만들며 부산을 거쳐 바다와 만난다.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사이에 강을 형성하여 이곳 을숙도와 만나는 낙동강, 동고서저로 인해 한반도는 서쪽으로 길고 많은 강을 만들었지만 동쪽은 작은 하천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하다. 




그러나 남쪽은 어떤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낙동강을 형성하고 있다.
금호강, 남강, 밀양강, 황강등 많은 샛강들이 합쳐져 525km를 쉼없이 달여와 여기 을숙도에서 바다와 만난다.
이름하여 낙동강하구, 아미산과 을숙도 가덕도를 연결하는 낙동강하구는 넓은 갯벌과 모래톱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솔개들의 날개 짓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질녁 떨어지는 낙조 또한 이곳 아미산 전망대에서의 볼거리다.
하구를 형성하는 이곳에 모래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자연섬을 만들었다. 흔히 삼각주라 한다. 진우도 장자도 백합등 대마등 신자도 맹금머리등 도요등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섬들로 지도에 등재되어 있으며 이곳 하구 을숙도를 위시한 낙동강의 자연환경이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자라를 잡았다.
1966년 7월13일 낙동강하구는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어 있다.

안내도 부속섬들을 비교해 보세요.

 



아미산 전망대에 만들어 놓은 안내판으로 섬들의 이름과 지형을 대조해 보는 재미 또한 수월찮다.

*을숙도:1904년 제일 먼저 지형도에 등재되었다. 대파등 밭작물을 재배하였는데 1987년 낙동강하구가 건설되면서 두 개의 섬이든 일웅도와 을숙도가 합해져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지금은 생태계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맹금머리등:하구둑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섬으로 장림쪽에 있는 어민들의 선박통행을 위하여 을숙도의 아랫부분인 십리등의 중간부분을 잘라 배수로를 만들었다. 삼각형 모양의 이곳에는 솔개, 참수리,,물수리등 맹금류가 서식하고 있어 맹금머리등으로 불린다.

*백합등:1955년 지형도에 등재, 백합조개가 많이 난다고 하여 얻은 이름으로 최근의 빠른 지형 변화로 인해 나무싯등과 연결되어 "ㄷ“형태를 하고 있다.

*대마등:1904년 지형도에 등재. 파밭으로 이용되었으나 철새보호를 위해 1996년 섬을 동서로 양분하여 물길을 만들었다.

*장자도:1916년 지형도에 등재. 모래섬으로 자연생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섬이다.

*신자도:1975년 지형도에 등재. 현재까지도 북서쪽으로 계속 커 나가는 섬이며, 여름철에는 쇠제비갈매기가 번식을 위해 찾아드는 섬이다. 하구에서는 동서로 길게 형성되어 태풍때는 선박등이 좌초를 하기도 한다.

*진우도:가덕도 옆 눌차도와 가장 가깝게 형성된 낙동강하구의 진주로도 불리는 섬으로 12.5km의 꽤 큰 덩치를 가지고있다. 북쪽 육지인 신호까지는 썰물때는 갯벌으로 걸어 갈 수 있다한다.

*도요등:막내둥이 섬으로 현재에도 덩치를 기우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쇠제비갈매기의 주 번식지이다.

맨 왼쪽이 도요등, 그 우측 역U(유)자 모양의 섬이 백합등이다. 백합등 뒤로 진우도도 확인된다. 왼쪽의 산이 가덕도 연대봉이며 우측의 건물은 신호공단이다.

이곳 아미산 전망대는 낙동강하구의 부속섬들과 시베리아등에서 추위를 피해 날아든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추천을 하며 이 겨울에 한번쯤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낙동강하구를 관찰할 수 있는 아미산 전망대 모습입니다.

정면의 백합등 모습입니다. 그리고 우측은 맹금머리등으로 서로 모래톱이 퇴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