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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

쇼파에 누워 리모콘을 눌러다 그만 잠이 들었나 보다.

갑자기 딸아이의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아빠’

‘아빠’하면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부시시 일어나

‘왜’하니 딸레미 하는말

‘내가 아빠를 위해 간식을 만들었지’하면서

‘쟌~~’하고 보여 주는게 아닌가.

그런데 시중에 파는 것과 모양은 비슷해 보인다 싶어

‘참말로 이거 지금 니가 만들었나’하니까

‘진짜로’하면서 고개를 끄떡인다

아니 니한테 이런 재주가 있나 싶어 신기할 따름이었다.

애가 아빠를 위해 빵을 다 굽어 내다니...

혹시나 싶어 어찌 만들었나 물어보니


모 회사의 파운드케익을 가지고 반죽을 하는데 우유와 계란이 좀 적어 5개를 넣고 반죽을 한 상태에서 틀에 담았다하였다. 조리법에는 마아가린이나 버터를 넣어라고 되어 있는데 몸에 나쁠까 싶어 넣지 않았다 하면서 조잘조잘 설명을 곁들인다. 그리고 고구마 껍질을 깍아서 잘게 썰고 하여 반죽에 넣었다 하면서 설명을 막 하는게 아닌가.

신기하기도 하고 참...그리고 부연설명으로 미리 오븐의 온도를 180도로 올려 놓아야 된다하며 안그러면 온도를 올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하며 설명을 해주는게 아닌가.

‘그럼 몇분 정도 전자레인지로 익혔노’물어보니

35분~45분인데 나는 고구마가 안익을까봐 40분을 익혔다 한다.

금방 나온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파운드케익.

‘이름은 뭐고’ 하니까.

‘고구마가 들어가 고구마파운드케익이지’하는게 아닌가.

딸레미 덕분에 오후 낮시간에 출출한 배를 갓 구워낸 빵으로 넘 맛있게 먹었다.

‘또 만들어 줄기제’하고 물어니

‘응’한다

귀여운녀석

일요일 오후시간이 즐거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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