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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자식과 부모의 사랑, 연인들의 사랑, 부부의 사랑등을 이야기 할때는 나무에 비교를 하기도 한다.
연리근, 연리지, 연리목으로 종종 비교를 하여 천연을 기다린 사랑이라 어쩌구 저쩌구 하며 애틋한 표현을 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하는 나무는 소나무로 부부의 사랑을 의미하는 연리목이다.



밑둥치부터 서로 부부의 사랑을 확인 하듯이 붙어서 올라와 완전히 한 몸이 되어 버린 소나무로 그 크기에 놀란다.
장정3명이 양팔을 벌여야 겨우 안을 수 있는 크기로 수 백년을 비바람과 태풍을 맞으며
능선에서 부부의 사랑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자연의 저항을 지켜 왔을 것을 생각하니 경의로움 마저 든다.
 연리목은 보는 방향에 따라서는 모습이 다르지만 한 방향에서는 서로 부부의 사랑을 확인하는 듯 몸이 꼬여저 올라가고 있다.


 나무에도 엄지와 양지가 있는 것 같다.
음지 쪽은 햇볕이 들지 않아 나무에 푸른 옷을 걸치고 있다.
이 이끼도 이들 부부의 사랑만은 어쩌지를 못하는 것 같으며
이 모습은 아내나무가 몸을 45도로 꺽어 남편나무에게 애교 아니면 투정을 부리는 모습처럼 보이는 것  같다.


어떤 방향은 부부가 서로 다정하게 포웅하는 모습이다.
왼쪽의 나무가 얼굴을 치켜들고 오른쪽 소나무와 서로 눈을 맞추며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똑같이 아픔을 공유하며 천년을 이어져 가자고 하는 것 같다. 흔히 천년 사랑이라고도 하니 말이다.
 


이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수백년 동안 부부의 사랑을 지켜 온 것 처럼 앞으로도 쭉~쭉~ 그곳에서 사랑을 키워나가길 빌어 본다.

 

이 연리목은 등산로와 많이 떨어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위치하고 있는 데가 해발 650m의 능선상이며
부부나무의 품이 얼마나 큰지 나무아래에는 여타 나무들을 찾아 볼 수가 없다.

풀도 쉽게 자라지 않는 것 같았다.
산행하면서 또는 관광지의 연리목, 연리근, 연리지를 많이 보았지만 이 크기는 처음인 것 같은 대형의 연리목이다.
위치는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향로산 인근의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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