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김해시 장유면과 진례면, 창원시를 경계짓는 능선상의 꼭지점. 지리산 영신봉에서 내려온 낙남정맥의 마루금이 갈라지는 용지봉은 용제봉으로도 불렀다한다. 남쪽 불모산으로 뻗어 나가는 능선과 동쪽 신어산으로 내려가는 분기점인 용지봉 정상에는 그 유래를 기록한 빗돌서 있다. 용제봉을 한자로 보면 용제봉(龍祭峯. 龍蹄峯). 용지봉(龍池峯)으로 부르고 있는데 龍祭峯은 장유에 가뭄이 들 시에는 이 용제봉에 올라와 비를 내려 달라며 용신에게 기우제를 지내는 봉우리로 실제로 산행을 하다보면 용머리를 닮은 둥근 형태의 용바위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옆 전망대에 보면 누군가 대리석에다 제단이란 글자를 새겨 놓았는데 아마 비를 내려 달라는 기우제를 이 용바위 부근에서 지내지 않았나 가정을 해본다. 기우제를 지낸 산 용제봉을 뒷받침하는 것은 조선시대에는 기우단의 제단이 실제로 있었다 한다. 진례면에서는 용제봉(龍蹄峯)으로 불리는데 신안, 무송의 용소에서 용이 승천을 하며 정상의 바위에서 잠시 쉬어 갔다한다. 지금도 용의 발자국 흔적이 남아 있다하며 龍蹄峯으로 부르고 있다. 이런 용지봉을 용제봉, 용지봉으로 모두 불리는 것을 무방하다고 유래비문에서는 밝히고 있다.

(용지봉의 명물 용지암으로 상점령 방향으로 천길 절벽을 하고 있다. 발아래가 상점령, 그 뒤로 진해의 장복산도 볼 수 있다)

용지봉을 가기 위해서는 장유면으로 달려 가야한다. 장유면 대청리에는 장유계곡 또는 대청계곡이라 불리는 골 깊은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한여름에는 김해 부산 인근의 쉼터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옥구슬 같은 물방울이 수도 없이 굴러 내리며 봄에는 진달래가 만개하여 산사람을 불러들이는 마력을 가진 산이다. 산행의 전체 난이도는 그저 평범한 수준으로 가족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산행코스이다. 용지봉은 사실상 새로 개척한 산도 아니다. 장유사를 거친 원점회귀 산행과 냉정고개~용지봉~장유사, 창원의 비음산~대암산~용지봉~대청계곡으로 내려오는 등 여러 코스를 많이 소개 하였지만 닦히 이거다 싶은 코스를 아직 소개를 못한 것 같아 대청계곡~용지봉~대청계곡으로 한바퀴 도는 원점회귀코스를 찾아 소개를 하기로 하였다.


먼저 산행 경로를 살펴보면 장유면 대청리 대청계곡 입구 폭포주차장~폭포슈퍼~윗상점 갈림길~장유사.윗상점 갈림길~용지암~용바위~돌무지언덕~장유사 갈림길~용지봉~용신재~임도(능동소류지 갈림길)~능동소류지 안부 갈림길~폭포주차장으로 산행시간만 3시간정도,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이상의 가족 산행지로 추천을 한다. 취재팀은 사실상 폭포슈퍼 뒤로 올라가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았지만 주차장에서 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바로 우측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도 된다. 그러나 한가지, 초반부 능선까지 오르는 산길이 마의 구간으로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며 힘이든다. 그래서 취재팀이 오른 코스를 권한다. 주차장에 주차 후 정면에 큰 등산안내도가 설치 되어 있어 산행 경로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도는 것이므로 폭포교를 건너면 폭포휴계소와 만난다. 휴계소앞 이정표에서 가르키는 장유사, 용지봉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취재팀의 산행코스와는 맞지 않아 무시하면 된다. 휴게소에서 왼쪽으로 틀면 넓은 공터와 만나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을 볼 수 있다. 그 계단이 사실상 들머리이다. 묘지에서 나무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흙길의 산행로이다. 키근 상수리나무가 초반에 나타나다 이내 소나무 숲길로 바뀐다. 돌무지 언덕에서 내려오는 긴 능선이라 호흡조절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편하다. 왼쪽으로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소음일 정도로 많은 차들이 창원터널로 달려가고 있다. 30여분이면 왼쪽으로 윗상점 갈림길을 만난다. 용지봉(2.2km)은 직진. gps가 해발 384m을 가르키고 있다.

(전망대에서 본 불모산, 정상에 방송 송신탑이 보이고 그 우측이 상점령으로 한때 창원과 장유를 넘어 다닌 고갯길) 

30분후 다시 바위가 앞을 막으면서 전망대 구실을 한다. 바위에 올라 좌측으로 보면 굴암산, 화산, 철탑이 여자의 머리에다 비녀를 꽃은 듯 하다는 불모산, 진해 장복산을 볼 수 있다. 그 위로 “김해10-나”의 푯말이 세워져 있는 더 넓은 전망대와 만난다. 조망권은 밑에서 본 모습과 일치를 한다. 그 곳을 벗어나면 해발 589m, 우측 장유사(0.6km)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고 용지봉(1.1km)은 직진이다. 10분이면 주위에 바위가 나타나며 작은 암릉길과 만난다. 우측으로는 큰 바위 기둥을 볼 수가 있는데 용지암으로 그위에 서 아래를 바라보면 간담이 서늘할 정도이다. 우측으로 장유사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대청계곡도 일직선으로 뻗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산하는 능선의 마루금도 지척이며 상점령 뒤로 진해의 장복산 능선이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측으로 돌아보면 용지봉 정상에 팔각정도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위 능선을 올라 20분 후 우측 30M에 용바위 이정표와 만난다. 이정표 우측으로 ET라 해야 할지 고릴라 모습 같은 둥근 모양의 바위와 만난다. 가뭄이 심할때에는 여기 용바위에 올라와 기우제를 지냈다 하는데 실제로 용바위 좌측전망대에 대리석으로 “제단”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3분이면 상점령과 정상의 갈림길 돌무지 언덕에 올라서고 우측으로 4분이면 장유사 갈림길과 만난다. 장유사 (0.4km). 용지봉(0.62km)은 직진이다. 10분이면 용지봉에 올라선다. 진달래 나무가 많이 있어 봄철에 많이 찾는 산행지로 유명하다. 우측으로 전경부대(5.0km), 좌측으로는 비음산(5.8km), 대암산(2.7km) 이정표와 룡제봉 유래비와 이정표가 서 있다, 장유면의 진산인 용지봉에 올라서면 가까이에는 불모산 화산 장복산, 김해의 신어산, 무척산 경운산 분성산 돛대산, 까치산, 금정산, 백양산, 승학산등 주위의 산군을 볼 수 있다. 하산은 팔각정의 “용지정”에서 전경부대방향인 우측으로 내려간다. 나무 계단길을 지나면 대청계곡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대략 오늘 산행의 딱 절반 지점 쯤 될 것 같다. 다시 사거리 안부는 용신재로 불리는 곳이다. 좌측으로는 진례면 용전마을, 낙남정맥길은 직진인 전경부대(3.6km) 방향, 폭포주차장 방향은 우측길인 장유사, 갑오마을, 장유폭포, 능동소류지, 두부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100m 뒤 다시 갈림길 대청계곡은 좌측 능동소류지 방향이다. 우측으로 보이는 임도 길은 잠시 뒤 취재팀이 가로지르는 임도이다. 그 임도에는 사각정자가 쉼터를 구실을 한다. 좌측으로 진례. 신월, 낙남정맥 전경부대 방향, 우측은 대청계곡, 장유사 능동소류지(2.6km)의 직진방향을 따라간다. 능선길로 산길의 변화가 없는 아주 유순한 산길이다. 20분후 능동소류지 갈림길, 좌측은 능동소류지로 장유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것 같다. 이제는 대청계곡도 1.6km로 막바지 인 것 같다. 직진을 하면 갈림길,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면 향나무 사이의 급한 내리막 하산길이 기다리며 아침에 출발한 주차장에 내려선다.


용바위. 흡사 ET 또는 고릴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장유행 시외버스를 타고 장유농협 앞에서 내린다. 오전 6시부터 15~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1700원. 장유농협 앞에서 들머리 대청계곡 입구 '대청계곡' 정류장행 버스는 26번이 있다. 배차시간은 12~15분. 1000원. 들머리까지는 걸어서 30분 걸린다. 대청계곡 정류장에서 장유행 버스를 타고 장유농협 앞에서 내린다. 여기서 길을 건너 정학프라자 앞에서 서부터미널행 버스를 타면 된다. 10~15분마다 출발한다. 버스 시간이 맞지 않으면 택시(055-329-3311)를 이용하면 된다. 6000원 안팎. 승용차로는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 북부산TG~(냉정분기점서)서부산 창원터널 장유 방향~장유IC~수가 무계 우회전~수가 율하 우회전~수가 율하~(삼거리에서) 우회전~장유사 장유폭포 창원 좌회전~장유 대청계곡 좌회전~장유암 4.5㎞ 우회전~주차장 순.


김수로왕과 허왕후가 결혼을 한 장소로 알려진 장유사

대청계곡과 하산할 능선길
능동소류지 갈림길
하산길의 소나무 숲길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