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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여행/봉화가볼만한곳)봉화목재문화체험관. 춘양목의 고장 봉화목재문화체험관 여행하기


지금이야 철, 시멘트 등으로 목재의 효용가치가 많이 줄어 들어지만 20~30년전까지만 해도 목재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품목이었습니다. 예로부터 나무는 겨울에 추위를 이겨주는 땔감에다 더군다나 집을 짓는데 없어서는 안될 재료였습니다. 조선에서는 사계절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솔잎으로 선비들 사이에서는 매난국죽의 사군자와 함께 지조를 상징하는데 소나무를 포함시켰습니다. 당연히 산수화인 한국화에서 소나무가 빠지면 ‘앙코없는 찐방’으로 여길 정도로 생각하여 휘어지고 꺽인 우리 소나무는 빠지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그만큼 소나무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만큼 중요합니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 주소: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구절로 151

봉화목재문화체험장 전화:054-674-3363


봉화목재문화체험장 관람안내

봉화목재문화체험장 휴장일:1월1일, 설날, 추석연휴,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다음날 휴장.

봉화목재문화체험장 개장시간:하절기: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1시간 전까지 입장)

동절기:오전9시~오후 5시까지(1시간 전까지 입장)

봉화목재문화체험장 관람요금:무료

봉화목재문화체험장 체험료:재품별 별도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의 단체  체험객은 사전 예약을 꼭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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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많고 해서 봉화 여행길에 먼저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을 관람하면서 우리 소나무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소나무중에서 가장 품종이 우수하고 단단한 소나무를 금강송이라합니다. 금강송하면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하고 고개를 꺄웃하실것입니다.



예!. 얼마전 숭례문이 화재로 불탔습니다. 그때 티비로 불타는 숭례문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 울었고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불탄 숭례문은 복원이 결정되었고 복원에 사용된 나무가 우리나라 최고의 소나무인 금강송입니다. 금강송은 단단함을 뜻합니다. 그리고 금강송 이외에도 지역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금강송은 우리나라 소나무를 대표하며 가장 우수한 품종으로 금강산 일대에서 주로 자라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금강송이라 부릅니다.

 


적송도 있는데요. 적송은 꼭 금강산과 동해의 고산이 아니라도 명산에 두루 분포하며 껍질이 붉고 속이 단단하고 가지 끝에 붙은 눈의 색깔이 붉은 소나무를 말하여 흔히 홍송이라고도 합니다. 강송도 있습니다. 이는 금강송을 줄인 말이며 강원도 금강산에서  경북 청송군까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동해안에서 곧게 자란 소나무입니다.



금강송의 대표나무인 황장목도 있습니다. 황장목은 이름에서 보듯이 나무의 단면이 창자처럼 생겼으며 속이 붉고 누렀다하여 황장목이라 불렸습니다. 황장목의 고귀함은 조선시대 왕이 승하하면 황장목으로 관을 짰다고합니다.



그리고 춘양목이 있습니다. 춘양은 경상북도 봉화군의 춘양면을 말합니다. 춘양목은 "춘양역에서 실려 온 소나무"을 뜻하며 이게 춘양목의 유래입니다. 1955년 7월 영암선이 개통되었는데 백두대간 일대에서 임산물과 광산물을 수송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봉화, 울진, 삼척 등지에서 목재를 벌채하면 춘양역에서 모두 모아 서울과 대도시로 팔려나갔습니다.

 


춘양에서 싣고 온 목재는 집을 짓는 현장의 실무자로부터 품질이 우수한 최고의 목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도대체 어디서 가져온 나무냐고 물으면 모두 춘양역에서 실어온다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입소문이 나서 질좋은 소나무하면 춘양목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춘양목은 단단하고 속이 붉으며 집을 짓는데 최고의 건축자재가 되었습니다. 




앞에서 열거한 나무가 금강송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춘양목 군락지에서 만났던 나무는 그야말로 쭉쭉빵빵 잘빠진 팔등신의 미녀를 닮아 정말 아름다웠는데 금강송이라 하는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이번에 경상북도 봉화팸투어를 하고 왔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뜻 깊었던 곳은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이었습니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은 제가 꼭 한번 가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경북관광공사에서 봉화팸투어 목재문화제험장 공지를 보고 접수하여 참가한게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 덕택에 봉화군의 우수한 소나무인 춘양목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론을 익혔다면 이제는 현장 체험 인 나무를 이용한 만들기입니다. 망치로 못을 박고 접착제로 나무와 나무를 붙이며 어릴적 공작시간의 재미를 느끼는 멋진 체험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봉화목재문화체험장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과 창평산림욕장 등의 관람은 무료입니다. 그리고 목재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은 유료로 운영중입니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은 2011년 9월 문을 열었습니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의 면적을 보면 29,500㎡, 창평산림욕장은 95,000㎡ 의 규모입니다.



주요시설을 보면 2층 규모에 목공체험실, 공구실, 자재실, 목재도서관, 전시실, 어린이 체험관과 부대시설인 산림욕장, 자생식물단지, 야외교육장, 어린이 놀이시설, 잔디광장, 연못과 목재 육교, 전망대등이 갖추어져 부산에 생활하는 저로서는 이런 힐링 공간을 가까이 두고 있는 봉화 군민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 안내도를 일별하고 계단을 오르면 2층이 목재문화제험장 입구입니다. 출입구옆에 나무로 만든 세발자전거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나무다 보니 조금은 툰탁해 보이지만 그래도 굴러가는게 신기했습니다. 체험관 견학을 온 아이들만 좋아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어른들도 나무 세발자전거가 신기했던지 털썩 주저 앉았습니다. 부러질까 불안했는데 그래도 튼튼했습니다.





봉화목재문화체험관은 모두 나무로 지어졌습니다. 그때문인지 몸과 마음이 한결 편안했습니다. 입추도 지났지만 바깥의 온도는 찜통 더위로 쉽게 사람을 지치게 만들었는데 목재로 만든 체험관 내부는 어디서 에어컨을 틀었는지 시원했습니다. 잠시후에 나무가 자연에어컨역할을 해서 시원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런것을 보면 나무가 그만큼 우리몸에 좋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요즘 통나무집이 인기인가 봅니다. 나도 빨리 돈을 벌어 통나무로 지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봉화목재문화체험관에는 우리소나무에 관해 많은 연구를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으로 전시중입니다.  섬세하게 나무를 조각한 작품이 전시중인데 나무로 만들지 못하는게 없을 정도로 예술성 높은 전시품에 깜짝 놀랐습니다. 나무를 깎아만든 12지신상, 관음보살반가사유상 등 다양한 작품을 구경하고 봉화군의 춘양목에 대한 전시를 보고서야 조금은 춘양목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 전시실 사진으로 구경하기




조선목수 도편수와 대목장 소목장 알아보기....









춘양목으로 조선 궁궐도 지었네요 


춘양목과 리기다 소나무 수피 모양을 비교하세요


춘양목에 대해 알아보아요??




봉화 이틀째 고택 체험을 했던 만산고택.. 춘양목으로 지어졌다합니다. 





일반 소나무와 춘양목 무엇이 다른가 우리 알아보아요?



당시 춘양목을 실어 날랐던 춘양역 전경. ㅎ 춘양에서 고택체험을 했는데 이곳에 가보지 안았던 것을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봉화목재민속체험관에서 여러가지 나무로 만들기 체험을 해보세요?





















우리나라에 나무 종류가 정말로 많습니다.

100가지 나무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어린이방













체험관 2층 내부를 일단 관람하고 밖으로 나와 창평 산림욕장을 걷기로했습니다. 숲해설가의 안내를 받으며 봉화목재문화체험관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숲속길로 들어갔습니다. 소나무에서 뿜어내는 짙은 솔향을 조금이라도 더 마시려고 더욱 크게 심호흡 했습니다.

 


창평산림욕장 걷기









청량감이 폐를 가득채웠더니 내 폐가 10년은 젊으진 듯 했습니다. 숲해설가의 싸리나무에 관한 어사박문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소나무 숲길을 걸었더니 어느 새 정자가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주위 경치는 소나무숲에 가렸지만 그래도 수확을 앞둔 황금들판이 나무 사이로 보였는데 농촌의 가을 풍경이 그림 같았습니다.






나무로 만든 음수대. 봉화목재문화공원은 모든게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다시 봉화목재문화체험관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몸과 마을을 힐링했다면 이번에는 목재 만들기 체험에 도전했습니다. 목재 체험장은 1층에 있었습니다. 2층에서 천장은 물론이고 벽체도 나무를 돌린 복도를 지나 나무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도전할 작품은 ‘손잡이 박스’였습니다. 처음부터 우리가 나무를 자르고 깎고 대패를 밀고 하는 게 아니라 요렇게 상자안에 체험하도록 딱들어있습니다. 뚜껑을 개봉합니다. 나이테가 그대로 살아 있는 매끈한 나무판과 재료가 들었습니다. 체험용 나무는 춘양목이 아니고 활엽수 나무라 했습니다.

 



손잡이 상자 개봉 전


손잡이 상자 개봉 후


판자와 못, 접착제와 모양을 낼 여러가지 스티커가 상자에 들어있고 망치는 따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춘양목은 체험하는 사소한 용으로 아마 사용할 수 없겠지요. 일단 판자를 자세히 보면 작은 홈이 나 있습니다. 홈이 있는 3개의 판자에다 망치를 가지고 못을 1/3 정도 들어가게 박습니다. 망치로 못대가리를 때릴 때 바른 자세로 때려야만 못이 휘어지지 않고 바로 들어갑니다. 잘못하면 못이 휘어져 망칠 수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판자에다 못을 다 박았다면 좌우로 세우는 판자에다 손잡이가 되는 둥근 기둥을 끼웁니다. 그리고 나면 접착제를 가지고 못을 박은 반대편 부분과 손잡이가 있는 판자 아래 모서리 부분에다 잡착제 칠을 합니다. 어긋나지 않게 판자를 서로 맞추었다면 이제는 1/3 정도 박은 못을 끝까지 들어가도록 망치로 때려 박습니다.

 


망치로 못대가리를 살살 박으면서 점점 강도로 높여야 휘어지지 않고 끝까지 깨끗하게 박혀집니다. 사실 못질이 쉽지 않습니다. 어긋나지 않게 맞추어가며 판자에다 못을 다 박았다면 손으로 못대가리가 끝까지 잘 들어갔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판자가 서로 겹쳐진 부분을 확인합니다. 모난곳이 없이 깨끗하게 되었는지 말입니다.



저는 못대가리는 휘어지지 않고 깨끗한데 판자의 접합부분이 약간 어긋나 사포로 살살 문질렀습니다. 그래도 어긋난 부분은 감출 수 가 없었습니다. 나도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마음만은 뿌듯했습니다. 내가 잘 만들면 목재 장인의 직업이 사라진다는 것을 위안 삼으며 나무로 멋진 만들기 체험을 마무리 했습니다.

 







봉화목재체험장 전경



이곳에서 시간의 여유가 있어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나무 육교를 건넜더니 정자가 나왔습니다. 전망대에서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의 전경이 다보였습니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오솔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저곳이 뭐지!’하며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나무로 만든 어린이 놀이터



넓은 터에 목재로 만든 어린이 놀이터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범선 같았습니다. 불연 듯 타이타닉이 생각나 “야! 저 꼭대기에 한번 서 보라“며 친구 등을 떠밀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 놀이시설인데 함부로 올라갈 수 없어 눈으로만 구경했습니다. 넓은 잔디 광장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웃고 뛰놀고해도 전혀 다치지 않을 것 같았으며 가족소풍장소로도 최고로 보였습니다.


소풍장소로 최고인 잔디광장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의 이곳 저곳을 둘러 보고 출발지로 내려 왔습니다. 이런 곳이 체험료만 빼고 모두 무료관람이라니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와 부모님을 동반하면 참 좋은 곳이며 온가족이 소풍과 체험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부산에서 온 저도 봉화목재문화체험장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힐링된 기분으로 다음여행지로 고고씽





※이 포스팅은 경북관광공사에서 주최한 '2017 창조지역사업 「나무사랑학교」 봉화 춘양목 팸투어에 참가하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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