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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영도흰여울길)변호사 촬영지 흰여울길, "니 변호사 맞재?" 변호사 촬영지 흰여울길을 여행하다.

부산에는 1950년대 한국동란 직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전쟁 통에 부산으로 피난을 와 마을을 이룬 산비탈 마을이 수 없이 많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 마을마다 눈물을 짜내야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산비탈에 마을을 이루며  눈물과 한을 곰씹으며 고달픈 피난생활을 참아야 하였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초량 이바구길등 그때 피눈물을 흘리며 겪었던 우리 부모님 세대의 혼이 지금은 스토리텔링이라는 이야기와 만났습니다. 


 

 감천문화마을과 초량이바구길, 영도 흰여울길을 부산 근대 이야기 길 3종 셋트라 합니다. 그 만큼 부산사람과 외지인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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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영도의 흰여울길을 찾아 갑니다.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봉래산의 산줄기에 그림처럼 앉아 있는 마을이 신선동입니다. 흰여울의 뜻은 갈맷길 안내판에 나와 있습니다. 인용하면 “흰여울길은 예전에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바다로 굽이쳐 내림으로써 마치 흰눈이 내리는 듯 빠른 물살의 모습과 같다”며 붙은 이름입니다.


 

이름처럼 흰여울길의 마을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붙은 집들하며 그 앞으로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의 모습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습니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는 ’영도다리를 건너다‘등이 촬영되었고 최근에는 1천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그 변호인 덕분에 흰여울길은 부산을 찾는 관광지의 단골 여행코스가 되었습니다.


 

그럼 흰여울길을 걸어가도록 합니다. 흰여울길은 절영해안산책로에서 찾아가도 됩니다. 또한 함지골을 잇는도로를 2송도라 하는데 2송도 순환도로에서도 찾아갑니다. 버스는 2송도 삼거리에서 하차를 하면 됩니다. 남포동에서 7번, 71번, 70번, 508번 버스 입니다. 지역주민은 절영해안산책로 입구를 지나 계단길을 통해도 오르지만 부산을 찾는 외지인은 택시를 이용하여 2송도 도로에서 바로 하차를 합니다.


 

필자의 집은 남항대교 건너편에 있어 남항대교를 걸어갑니다. 곧 절영해안산책로 입구가 나옵니다. 절영해안산책로 안으로 걸어가다 왼쪽하늘 끝까지 이어진 축대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가도 됩니다만 필자는 절영산책로 입구에 배 모양을 한 탐방안내소에서 덱 육교를 올라갑니다.


 

육교는 순환도로와 연결되어 흰여울길 입구로 갈 수 있습니다. 이곳이 영화 ’변호인‘이 촬영된 곳입니다. 벽에는 “니 변호사 맞제;. 변호사가 이르면 안되제’하는 글귀가 쓰여져 있습니다.


 

2송도 삼거리 부근에는 '흰여울길" 도로명 주소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입구에' 흰여울길 3번을 찾는다면 입구입니다. 입구에는 예전의 골목길을 현재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골목을 넓은 길로 꼭 확장을 해야하는지 의구심이 들게합니다. 이곳을 찾는 이유가 원래 있는 그대로의 골목모습과 건물인데 지금은 자꾸만 변화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변호인 촬영지 그곳에만 촛점이 맞추어진 것 같습니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흰여울길의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바다쪽으로 난 좁은 골목길, 오른쪽은 흰여울길의 특징인 남항 앞바다가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습니다. 이모습을 보고 누구나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와 멋지다"하며 감탄사를 하다 또 한번 골목길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지붕을 맞대며 들어서 있는 흰여울길, 이런 골목길 모습에서 필자는 어릴적 고향의 향수를 찾아봅니다.

 

 

골목길에 길게 늘어선 빨래줄에 울긋불긋한 옷가지가 내려쬐는 해를 맞으며 뜨거운듯 바람 방향에 따라 몸을 뒤틀고 주인없는 길양이는 이방인이 무섭지도 않는지 내 그림자를 밟고 지나가며 경계심을 나타냅니다.



좁은 길목 담벽락은 화단을 가꾸어 이름모를 꽃이 길손을 맞고 


 

낮은 담장아래에 그려진 장독대에서 아이들이 숨박꼭질을 하고 있는 그림을 보며 피식~,그리 먼 세월도 아닌데 벌써 나의 머리에는 서리가 내렸습니다. 그림을 보고 나의 어릴적 생각이나 웃어 봅니다. 저 아이들도 엄마한테 장독 깬다고 잔소리 엄청 들었을 것 같습니다. .......


 

골목길을 걷다보면 만나는 담벼락입니다. 변호사 송강호가 국밥집 주인 진우엄마 김영옥을 계단에 앉아 밤새도록 하염없이 기다리는 신을 찍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아 좁은 마당에 잡초만 무성합니다.


 

"니 변호사 맞재?

변호사님아 니 내 쫌 도와도"

"이런게 어딨어요? 이라면 안되는 거잖이요!

할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다!'

 

 

요 좁은 계단에서 변호사 송강호는 진우엄마를 밤새 기다리며....................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모두 한번씩 앉아 영화속의 변호인 송강호가 되어 봅니다. 저는 혼자라서  사진만 한장 남겨 봅니다.





 

걸어 왔던 흰여울길 모습입니다. 옛 모습이 아직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피난시절 당시 잠잘 방은 만들었지만 화장실이 없는 집이다 보니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 현재에도 남아 있습니다.



흰여울길을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2송도로 오르는 도로를 올라 갑니다.창문틀에 걸린 빨래. 요즘은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집과 집사이에는 이리 무덤도 볼 수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멀리 있는게 아닌 함께 있습니다.

 

 

 


2송도 도로에서 본 흰여울 마을의 모습입니다. 좁은 틈을 비집고 집들이 지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흰여울길에는 생활 속 문화예술 창작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소리공작소의 모습입니다. 밴드의 연습실과 절영FM 방송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변호인 촬영지 입구를 알리고 있습니다. 실제 거리는 100m 쯤 될 것 같습니다.

흰여울길을  다  본 뒤 시간이 남아  2송도길을  걸었습니다.

 

 

 

 

 

절영해안산책로가 아래로 보입니다.



보물찾기 전망데크를 지나고  


 


하늘 전망대입니다. 이곳에는 사랑의 언약 장소로 알려져 자물통이 여럿 달려 있습니다. 


 


75년도에 만들어져 75광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누각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아보고요.

 


중리해변입니다. 이곳에는 해녀분들이 직접 자맥질을 하여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팔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소주 한잔과 흰여울길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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