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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산 정상에서 본 금정산 조망


 

 




 

산행 출발지 선두구동주민센타 정류장에 하차하면 입구다.

 

 

☞(부산여행/금정.기장여행)근교산 공덕산~거문산 진달래 산행 개요

 

봄은 무엇으로 시작을 알릴까?. 4월부터 온산을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진달래가 남해 쪽에서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대금산 영취산을 찍은 진달래가 동시에 창원 마산을 찍고 부산을 올라왔다. 그러나 부산에서는 마땅한 진달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없다. 진달래를 보기 위해 창원이나 거제도를 달려 나가야 한다. 그러나 시간제약과 제반경비도 무시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작은 경비로 온산을 짙게 물들인 진달래를 부산근교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어디 없을까. 부산에도 그런 곳이 있다. 전국의 진달래 명산 보다는 규모도 작고 비할 바도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충분히 달래주고도 남는다. 그리고 진달래 명산에 비해서 인파가 적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선두구동주민센타 건물이 보이고 왼쪽은 철마산. 오른쪽은 공덕산

 

 

조정언비 뒤로 철마산이 보인다.

 

 

조종언비와 조리마을 당수나무

 

 

 

 

☞(부산여행/금정.기장여행)근교산 공덕산~거문산 진달래 산행 경로.

 

이번 코스는 부산시 금정구에서 시작한다. 금정구와 기장군의 경계상에 솟은 공덕산을 거쳐 거문산으로 오르는 코스로 300~500m 급의 작은 산이다. 출발은 금정구 두구동의 '선두구동 주민센터' 버스정류장을 출발해 선두구동주민센타~조정언비·연꽃소류지~법룡사 입구~공덕산 정상~266m봉 삼거리~기도도량 임도 갈림길~거문산 정상~진달래 군락~소산마을~임도~수도암~문연정~홍연폭포를 거쳐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웅천 버스정류장에서 끝낸다. gps 산행거리는 약11㎞ 며 산행시간은 4시간 소요. 휴식을 포함하면 5~6시간 걸린다.

 

 

 

공덕산 입구인 법룡사. 직진하여 산으로 오른다.

 

 

 

 

공덕산 오름길에서 본 부산의 진산 금정산맥.

 

 

 

 

4월의 꽃 진달래가 장관을 이룬다.

 

 

☞(부산여행/금정.기장여행)근교산 공덕산~거문산 진달래 산행 선두구동주민센타에서 시작.

 

마을버스가 정차하는 선두구동 주민 센터 버스정류장에 내리면서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정류장 맞은편에 선두구동 주민센터와 연꽃소류지 그리고 법룡사 안내판이 있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들어선다. 주민센터를 지나고 삼거리에서 '연꽃 소류지' 안내판을 따라 왼쪽 길로 따른다. 골목길을 벗어나면 연꽃 소류지 옆의 당산나무가 보인다. 나무 아래엔 소류지 조성 경위와 공덕을 기린 ‘조정언비’가 있다. 7~8월에는 연꽃으로 만발한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지만 쓰레기가 널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법룡사를 향해 콘크리트 길을 따라 가면 산 밑 법룡사 입구에 도착된다. 여기서 정면의 산길로 올라간다.

 

 

 

금정산 전경 발아래는 금정구의 노포동 두구동 일대

 

 

 

 

공덕산 정상. 헬기장이다. 그 뒤로 철마산

 

 

철망펜스를 따라간다.

 

 

☞(부산여행/금정.기장여행)근교산 공덕산~거문산 진달래 산행 공덕산 정상 조망 탁월.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인지 산길은 반질반질하다. 처음 오르면 산길은 가파르지만 곧 유순해진다. 왼쪽으로 철마산이 우뚝하고 등산로 옆으로 진달래가 만발하여 꽃대궐을 이룬다. 5분 뒤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반질반질 한 것으로 보아 마을 주민의 약수터가 골짜기에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공덕산은 왼쪽 오르막이다. 상대적으로 덜 다닌 느낌의 산길이다. 지금부터는 경사가 조금씩 가팔라진다. 10분이면 금정산의 조망이 확 열리는 능선을 지난다. 철마산과 그 오른쪽에 우리가 가야할 거문산도 보인다. 다시 참호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면 오른쪽에 중리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오른쪽 금정산 방향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곧 헬기장이 있는 공덕산 정상으로 gps상 290m를 가르키고 있다. 아무런 표시가 없이 산불초소만 덜렁 있다.

 

 

 

266m봉에서 내려서는 길. 산길이 뚜렷하지 않다.

 

 

 

 

정면의 거문산을 향해 다시 올라야 한다.

 

 

거문산 올라가는 들머리

 

 

☞(부산여행/금정.기장여행)근교산 공덕산~거문산 진달래 산행. 출입통제지역 주의.

 

정상의 조망도 수준급이다. 남서쪽 끝으로 장산과 센텀시티 빌딩이 뚜렷하게 보이고 진구와 동래구 금정구의 모습이 올망졸망 펼쳐진다. 거문산 방향은 산불감시초소 왼쪽길이다. 능선을 따라가면 출입통제지역임을 알리 듯 철망 담장이 쳐져 있다. 철망 담장 따라 길이 10분 정도 이어진다. 산길은 철망 담장을 오른쪽으로 벗어나는데 거문산 방향은 계속 철망을 따라 가야한다. 오른쪽 뚜렷한 길로 계속 가면 고름재를 지나 회동수원지의 상현마을로 갈수 있다. 희미한 산길를 오르면 다시 능선에 올라서고 왼쪽 철망을 따른다. 산길은 다시 철망을 두고 265봉을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이곳부터는 철조망을 완전히 벗어난다. 능선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266m봉이다. 이곳에서는 직진하여 내려서면 안된다. 왼쪽 거문산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산길은 희미하고 급한 내리막이라 흔적이 뚜렷하지 않다. 직진한다는 생각으로 내려가면 월성 박씨 무덤을 지나고 다시 6기의 가족 무덤을 만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뚜렷한 산길을 내려선다. 만나는작은 계곡에서는 왼쪽으로 너른 길을 따라간다. 직진하여 무덤이 보이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작은 다리를 건너 올라간다.

 

 

 

 

 

 

 

정상직전에 등산로에 진달래가 만발하다.

 

 

정상직전 전망대에서 본 모습이 압권이다.

 

 

철마산의 모습

 

 

 ☞(부산여행/금정.기장여행)근교산 공덕산~거문산 진달래 산행. 거문산 오름길 된비알 각오.

 

농원길인듯 100m가량 나가면 콘크리트 임도를 만난다. 왼쪽으로 '기도도량' 표지판이 있는 두 갈래 길에서 오른쪽 길로 100m쯤 가면 본격적인 거문산 등산로 입구가 오른쪽에 있다. 능선으로 올라가는 뚜렷한 산길로 큰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길이다. 편안하지만 이것도 잠시 10분 정도 오르면 묵은 무덤을 지나면서 경사가 가팔라진다. 이어지든 소나무 숲에서 참나무가 빼곡한 길이다. 산길은 대체적으로 코가 땅에 다일 정도로 급하게 올라간다. 잠시 숨을 고르고 또다시 급한 오르막을 20분 정도 올라 해발 500m대에 접어들면 산길은 숨을 죽이며 주위로 진달래 능선이 펼쳐진다. 능선과 왼쪽 사면이 온통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다. 잠시 뒤 전망대다. 정면의 공덕산과 더 멀리 금정산 그리고 오른쪽 철마산등 주위의 조망이 시원하다. 곧 거문산 정상이다. 정상석 뒤로 바위로 된 달음산 정상이 보인다. 정상석 오른쪽 길은 중리와 철마면사무소로 내려가는 하산길이다. 소산벌은 정상석 왼쪽이다.

 

 

 

거문산 정상의 모습

 

 

진달래 군락지 뒤로 소산벌과 정관의 아파트 모습.

 

 

멀리 달음산 정상도 보인다.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진달래 군락지로 내려가고 있다.

 

 

☞(부산여행/금정.기장여행)근교산 공덕산~거문산 진달래 산행. 부산 3대 고산마을 소산벌.경관 압권.

 

완만한 내리막도 잠시 평지 같은 길이 이어진다. 부산 근교에서는 보기가 힘든 진달래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10분 정도 가면 다시 작은 오르막. 전방으로 진달래가 활짝 핀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산속의 마을인 소산벌이 한폭의 그림과 같다. ‘V' 자 골짜기 사이로 보이는 아파트는 정관 신시가지 모습이다. 하산길은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선다. 이곳부터 거문산의진달래 군락지가 절정을 이룬된다. 군락지 가운데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걸어보자. 산행시에는 진달래가 더문더문 피어 있었는데 지금쯤은 만개하였을 것으로 보여진다. 계단이 끝나고 진달래 군락지를 벗어나면 산길은 오른쪽으로 50m만 가면 덱이 설치된 임도에 내려선다. 왼쪽은 철마산 방향의 임도길이고 하산은 오른쪽으로 간다. 콘크리트 포장로를 만나고 소산곤충마을에서 뒤돌아 보면 거문산 진달래의 진면목을 관찰할 수 있다. 갈림길을 만나면 삼거리다. 오른쪽 길로 간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소산벌로 올라오는 마을 길이다. 문래봉 자락을 돌아가는 길로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어면서 내려가면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아쉬운점은 오른쪽 계곡이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기장군의 각성을 촉구해 본다.

 

 

 

소산마을 임도로 내려서면 오른쪽 방향으로 내려간다.

 

 

뒤돌아 본 거문산 진달래 군락지 모습.

 

 

소산벌 마을의 전경.뒤로 문래봉이 솟아 있다.

 

 

문연정.

 

 

☞(부산여행/금정.기장여행)근교산 공덕산~거문산 진달래 산행. 부산 최고 폭포 기장 6경 홍연폭포 장관.

 

20여 분 후 길이 돌아가는 지점에 오른쪽 흙길로 질러 내려가는 길을 따른다. 다시 콘크리트 길과 만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 수도암으로 내려간다. 종무소를 지나 작은 계단을 내려가면 문연정 정자 옆을 지나 주차장이다. 오른쪽 임도길을 따라100m 가면 홍연폭포를 보고 되돌아 나온다. 홍연폭포는 45도 경사의 암반을 따라 폭포수가 60~70m로 떨어져 내린다. 부산시내 폭포 중에서는 최고 최대의 폭포가 아닐까 싶다. 되돌아가 도로를 따라가면 저수지를 지나 다리 아래를 통과하면 '중리' 표지판이 선 갈림길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망월산 종합안내도가 있는 삼거리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300m 정도 가면 웅천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홍연폭포 기장6경이다.

 

 

 

 

 

 


 

☞(부산여행/금정.기장여행)근교산 공덕산~거문산 진달래 산행 교통편.


 

공덕산~거문산 산행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거리가 멀어도 승용차를 이용해도 된다. 하산 후 2-3 버스를 타고 나오다 선두구동주민센타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시간만 잘 맞춘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금정 2-2, 금정2-3 마을버스를 타고 '선두구동 주민센터' 버스정류장에 내린다. 10분 소요. 버스는 오전 7시25분, 8시5분, 8시45분, 9시40분, 10시25분에 범어사 팔송을 출발해 노포동터미널을 거쳐간다.

산행을 마치는 기장군 철마면 웅천 버스정류장에는 금정 2-3번과 기장 6번 73번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73번 버스는 반송을 오간다. 웅촌에서 반송행 버스시간은 오후 3시40분 4시45분 5시45분 6시55분등이며 막차는 10시30분. 노포동 버스터미널로 돌아가려면 금정 2-3번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20분 소요. 버스는 웅천에서 오후 3시10분, 3시55분, 5시45분 등 40~5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막차는 밤 10시30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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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장여행)근교산 산행 달음산~철마산종주. 달음산~철마산 산행 개요

 

부산에는 해안선을 끼고 있어 낮은 산들로 에워싸고 있다. 그중에서 기장군에 많은 산이 분포를 하는데 가장 사랑 받는 코스가 기장의 달음산~철마산 종주가 아닐까 싶다. 근교산 답게 수많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코스로 15km의 장거리 산행지이다. 많은 코스 중에서도 부산의 산꾼들로 가장 사랑받는 코스로 이번 겨울철에 자신의 체력도 테스트 할 겸 종주 산행을 결행하게 되었다. 먼저 달음산~철마산 종주는 기장군 일광면의 좌천역에서 출발한다. 30년전에 대학 산악부때 달음산을 찾아가는 방법은 지금처럼 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았다. 현재는 열차가 부전역에서 출발을 하지만 그때는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동해 남부선을 타고 차장밖으로 파도를 보며 신기해하던 그런 경험을 간직한 여행을 겸하여 가는 곳이다. 지금도 버스 편도 많아 편하지만 그래도 기장군은 열차가 편하다. 옛 추억을 생각하며 좌천역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자.

 



  옥정사로 걸어가면서 본 달음산의 모습. 그 밑에 다리는 울산고속도로

 

☞(부산여행/기장여행)근교산 산행 달음산~철마산종주. 달음산~철마산 산행 경로

 

먼저 산행 경로를 보자 좌천역~광산마을~옥정사~갈미산고개~전망대~옥녀봉~천마산,  기도원 삼거리~달음산~(천마산, 기도원 삼거리)~기장군 청소년수련센타 갈림길~384m 삼각점봉~천마산 정상~치마산(함박산) 정상~임도~곰내재~문래봉~소산벌~소두방재~574m봉(당나귀봉) 정상~임기마을 갈림길~철마산 정상~서봉~ 철마면 입석마을. 옥정사에서 입석마을까지 산행거리는 15㎞ 정도이며 좌천역에서 옥정사까지 거리가 약 2km정도 포함하면 더 산행시간이 길어진다., 옥정사에서 순수 산행시간은 6시간 정도이고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은 잡아야 하는 긴 산행이다. 산행자의 체력안배에 따라 더 소요될 수 있어 미리 자신의 체력에 따라  곰내재에서 탈출을 하면 된다.

 

 

 

 

 달음산 정상부의 추봉과 옥녀봉, 왼쪽이 정상이다.

 

 광산마을을 지난다.

 

☞(부산여행/기장여행)근교산 산행 달음산~철마산종주. 달음산~철마산 산행 달음산 옥정사에서 출발

 

옥정사  입구의 정자와 소각장이 있는 곳에서 산길이 시작된다. 작은 계곡 오른쪽으로 이정표와 등산로가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계곡을 건너 덱 계단을 올라간다. 왼쪽으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폐저수지를 지나면 산길은 점점 가팔라진다. 10분 정도 오르면 능선 위의 갈미산고개다. 왼쪽으로 틀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바닷가에 솟아선지 처음부터 된비알의 산길이다. 지금은 등산로 정비가 너무 잘 되어 계단과 안전 로프를 잡고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100여 m 올라 로프 길을 오르면 삼거리다. 왕래가 적은 듯한 오른쪽 내리막은 예림마을 방향이다. 직진하면 우뚝선 바위 앞에서 길이 갈라진다. 왼쪽으로 우회하는 안전한 길을 따라오르면 오른쪽 바위 위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정관 시가지와 동해, 고리원전 등이 눈앞에 다가선다. 다시 등산로로 내려 복귀한다.

 

 

 옥정사

 

 갈미산 고개로 향하는 일행

 

 갈미산 고개 이정표

 

 

 

☞(부산여행/기장여행)근교산 산행 달음산~철마산종주. 달음산~철마산 달음산 정상은 옥녀봉과 추봉 두개의 봉우리

 

곧 암봉 앞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해 철계단을 오른다. 옥녀봉 오르는 길로 암봉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계단을 오른다. 바위봉우리에서 내려가면 사거리다. 왼쪽은 기도원으로 하산하는 길이며 오른쪽 천마산 또는 철마산 종주 길이다. 달음산 정상까지 올랐다가 이곳가지 되돌아와야 한다.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정면의 철계단을 오르면 곧 평평한 달음산(587m) 정상이다. 기장군의 일출명소로 알려져 산 이름도 달음산이다. 그만큼 아침해가 멋지게 솟아 오른다. 사거리로 되돌아가 이정표의 왼쪽 천마산 방향으로 간다.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원효사 갈림길과 만나고 직진한다. 곧 119구급함이 있는 곳에서 바위 전망대에 들렀다 나온다. 이날은 날씨가 좋지않아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다시 운동시설을 지나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안부 삼거리 두곳의 갈림길 모두 오른쪽 하산길은 청소년 수련관 방향이다. 직진해 급경사를 10여 분 오르면 삼각점봉(384m)이다.

 

 

 전망대에서 본 옥녀봉의 모습

 

 

 

 달음산 정상

 

 천마산 갈림길. 정상에서 이곳까지 다시 내려와야한다.

 

 

 

☞(부산여행/기장여행)근교산 산행 달음산~철마산종주. 달음산~철마산 산행 천마산 방향으로...

 

 

삼각점봉에서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가 천마산이다. 그 뒤가 치마산. 여기서 천마산은 멀지 않아 10분 정도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다가 조금 경사진 길을 오르면 천마산(417m) 이다. 조망은 없다. 직진하여 내리막을 내려서면 갈림길, 왼쪽은 아홉산 방향으로 이어지고 오른쪽 길은 정관 신도시로 내려간다. 철마산 종주는 직진 오르막이다.

 

 

 

 

 

 천마산갈림길

 

 

 

 원효사 갈림길

 

 

 기장 청소년 수련원 갈림길

 

 

 

 

10분 정도면 치마산(함박산·457m) 정상으로 용천지맥이 이곳에서 왼쪽 아홉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정상석은 없고 나무에 안내판이 걸려 있다. 하산길은 두곳 아홉산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곰내재 방향으로 바로간다. 정상을 넘어서면 이정표 갈림길 오른쪽 '곰내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천마산 정상

 

 

 

 

 

☞(부산여행/기장여행)근교산 산행 달음산~철마산종주. 달음산~철마산 산행 곰내재 방향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면 임도와 만난다. 송전탑 공사를 위해 더욱 넓혀진 임도다.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 오거리에는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 내려오는 능선길은 아홉산 방향에서 곰내재로 내려오면 이길과 만난다.진행 방향은 이정표 왼쪽 산길 입구 땅바닥에 '곰내재' 안내판이 누워 있다. 널찍한 길을 걸어 송전탑을 지나면 또 이정표 삼거리다. 오른쪽 문래봉 방향이다. 20~30m 뒤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내려간다. 곰내재공원으로 내려서는 길을 무시하고 직진하여 생태통로를 건넌다.

 

 

 

 

 

 임도 갈림길 이정표

 

 

 

올라가면 무덤으로 오르는 넓은 길과 만나고 무덤 밑 갈림길에서 오른쪽 너른 길로 올라간다. 곧 정신 병원 옆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사거리다. 문래봉 정상은 왼쪽이며 잠시 뒤 나무계단이 시작된다. 급경사의 오르막길이다. 숨이 턱에 걸릴쯤 경사가 완만해지고 문래봉(511m)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선 오른쪽 내리막 산길이며 정면으로 올라가야할 소두방재가 보인다.

 

 

 

 

 

 

 

 

 

 

 

 소산벌

 

 

 

 소두방재

 

 

☞(부산여행/기장여행)근교산 산행 달음산~철마산종주. 달음산~철마산 산행 소산벌을 지나 소두방재로 오른다.

 

곧 작은 물길을 건너면 산죽밭 옆 갈림길이다. 오른쪽 송전탑이 바라다보이는 방향으로 올라간다. 송전탑 밑에서 왼쪽으로 돌아가 임도를 만나면 왼쪽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소산벌마을이며 이정표가 서 있다. 네방향이고 거문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잠시 뒤 다시 이정표 삼거리다. 직진하면 거문산 가는 길과 철마산 방향의 임도길이고 철마산 종주길은 오른쪽 '소두방재' 방향 산길 오르막이다. 무덤 2기를 지나면 이정표가 서 있다. 망월산 방향으로 오르면 고개만디가 소두방재다. 여기서  오른쪽은 망월산 백운산 방향이고 철마산은 왼쪽 길이다.  철마산에서 억새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 봉우리로 지금은 나무 펜스를 쳐 놓았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전에 없던 전망덱이 만들어져 있다. 574m봉으로 산불감시초소와 당나귀봉 정상석이 서 있는 곳이다. 동쪽으로 달음산에서 우리가 걸어온 능선길이 까마득하다. 진행 방향길로 이제 철마산만 남았다.

 

 

 

 

 

 

 

 

 

 

 

☞(부산여행/기장여행)근교산 산행 달음산~철마산종주. 달음산~철마산 산행 하산은 입석마을로...

 

직진하면 정자가 있는 임도 사거리와 만난다. 오른쪽은 망월산, 백운산 방향, 왼쪽은 소산벌 방향인데 소두방재라고 잘못 표기돼 있다. '임기마을' 방향으로 직진하여 내려간다.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에서 오른쪽은 임기마을 방향이고 철마산은 직진 오르막이다.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또 삼거리로 역시 오른쪽은 임기마을 방향. 직진하면 철마산(605m) 정상이다.서쪽으로 금정산과 금정구의 조망이 시원하다. 금정산 고당봉이 한결 가까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회동수원지와 멀리 장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입석마을 하산로는 직진한다. 왼쪽 전망대를  지나 내려서면 임기마을 이정표 삼거리에서는 정면 입석마을 방향으로 간다. 바위 봉우리인 철마산 서봉에 올라선 뒤 부터는 급경사 내리막이다. 10여 분 뒤 119구급함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입석마을 방향으로 계속 내려간다. 왼쪽도 '대우정밀' 방향으로 뒤에 송정리에서 만난다. 20여 분이면 콘크리트 도로에 내려서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곧 입석마을회관을 지나 버스정류장이다.

 

 

 정면에 뾰쪽한 봉우리가 금정산, 그뒤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도착지 입석마을

 

☞(부산여행/기장여행)근교산 산행 달음산~철마산종주. 달음산~철마산 산행 교통편

 

달음산~철마산 종주 대중교통편은 출발지인 달음산 옥정사로 가는 길은 열차가 편리하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오전 6시(첫차), 7시10분, 7시40분, 9시5분 기차를 타고 좌천역에 내리면 된다. 역에서 나와  좌천초등학교 담장을 돌아가면 옥정사 방향 도로다.  시내버스를 이용할 땐 37번, 182번, 188번 버스를 타고 '좌천삼거리'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산행을 마치는 입석마을 정류장에서는 1번과 1-1번, 2-2번 마을버스를 타고 도시철도 노포동역에 내리면 된다.

 

 

 

 

☞(부산여행/기장여행)근교산 산행 달음산~철마산종주. 송정리 꿀꿀이 식육식당

 

송정시장 골목안에 꿀꿀이 식육식당(051-508-6334)이 이곳에서는 괜찮다. 인근의 회사 근로자들도 이곳에서 식사를 많이 하는 것으로 보여 단골 위주의 식육식당인것 같다. 산행을 끝내고 배에 기름기를 보충하기 위해 찾아간 집인데 주인분들이 친절하시다.삼겹살을 주문하였다.  사진에 담겨진 삼겹살이 4인분이다.  새우며 굴 밑반찬이 깔리는게 여느 고깃집 수준처럼 많이 나온다.

 배추 물김치와 배추 김치가 넘 먹음직스럽다. 고기와 함께  아주 잘 어울린다. 요즘 겨울 식중독 노로바이러스가 유행이라 굴이 싱싱해 보여도 먹지는 않았다. 혹 모를일이라 유비무환으로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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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한재미나리단지 입구인 청도경찰서 한재치안센터 앞에서 출발해 초현교~진고개고동집~잇단 경주 최씨묘~굴뚝만뎅이산(오리산·352m)~과수원 경계~삼각점(247m)~옛고개~전망대~412.1m봉(삼각점)~디실고개~오산 정상~다람쥐고개~임도~임도 사거리~902번 지방도~상리마을이다. 총 거리는 12㎞ 정도로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30분이며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6시간30분이다.





상동역에서 온 도로가 청도와 한재미나리단지 방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의 청도경찰서 한재치안센터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청도 방향으로 바라보면 경부선 철로가 지나는 신도터널과 뒤로 이어진 능선이 보인다. 산길은 터널 오른쪽에서 열린다. 청도 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다 초현교를 건너 '진고개고동집' 뒤 산불 조심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산기슭에서 바로 오른다. 터널 위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10분가량 오르면 경주최씨 무덤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90도 꺾으면 바로 또 다른 경주최씨 무덤이 있다. 왼쪽 위로 길이 이어진다.


산길은 거의 일직선처럼 크게 휘어진 곳 없이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낙엽 수북한 길을 따라 가파른 길을 오른다. 초입의 무덤에서 10분가량 오르면 다시 경주최씨 무덤이다. 길이 묵어서인지 쓰러진 나무가 군데군데 길을 막고 있고 가파른 경사를 오르면 굴뚝만뎅이산 정상이다. 하산하여 상리마을 주민에게 확인을 하니 오례산성처럼 이산도 오리산이라 부른다 한다. 정상 북쪽으로 새마을운동 발상지 가운데 한 곳인 청도읍 신도리 마을 일대가 펼쳐진다.


산길은 올라온 길에서 11시 방향 능선으로 이어진다. 50m 정도 평탄한 길을 가면 이내 내리막이다. 15분가량 가면 거의 평지처럼 평탄하고 넓은 소나무숲길이 5분가량 이어진다. 그 뒤로 시야가 트이며 과수원이 산 아래에서 능선까지 조성돼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철마산 ,아래화악산, 윗화악산, 화악산, 밤티재, 삼면봉, 남산이 펼쳐진다. 왼쪽 아래로는 음지리와 평양리, 불당골 등에 미나리를 키우는 비닐하우스가 가득하다. 과수원을 통과하면 '동곡471(247m)' 삼각점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 100여m 내려서면 과수원을 지나고 옛날 초현에서 동암마을로 넘어 다닌 솔뱅이라 부르는 옛 고개다. 산행은 능선을 따라 가면 되는데 무성한 덤불로 산길이 많이 묵었다. 산길의 흔적이 나타났다 끊어 졌다를 반복하며 이어진다. 능선상에 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윗길이 끝나고 평탄하지만 희미한 길을 5분 정도 가면 허물어져 낙엽이 덮인 무덤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3~4분 쯤 뒤엔 길을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내내 직선으로 이어지던 능선이 좌로 90도 가까이 꺾이면서 가파른 내리막이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2단으로 쌓인 높이 6~7m의 큰 바위가 있다. 여기서부터 또 다시 산길은 뚜렷하다. 넓고 뚜렷한 산길이 10분가량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두어 군데 좌우로 빠지는 샛길이 있지만 무시하고 능선을 따라간다. 정면에 오산과 남산이 보이고 동남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굴뚝만뎅이산부터 여기까지 이어진 능선이 길게 누워 있다. 북동쪽으로는 청도 오례산과 오례산성, 용암봉, 백암봉 등이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5분 후 삼각점(청도 432, 411m)이 있는 작은 봉우리 위에 올라선다. 5분가량 걸으면 왼쪽으로 두 번째 전망대가 나타나며 오산과 그 뒤 왼쪽의 봉화대 능선, 삼면봉 등이 보인다. 오산 방향은 전망대에 올라서기 전 오른쪽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2~3분 내려서면 삼거리에서 능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이 있지만 이 길 대신 희미한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오래된 철망 울타리와 만나고 디실고개다.

디실고개에서 오산 정상까지는 오름의 연속이다. 디실고개에서 보니 정면으로 큰 소나무들이 도열하여 흡사 큰 산속을 걷는 기분이 든다. 이곳을 지나면 양지바른 곳에 잘 단장한 무덤 4기가 있고 여기부터 산길이 희미하지만 20여분 능선을 따라 오른다는 생각으로 올라서면 오산 정상이다. 상리마을 주민들은 디실고개 옆에 있다하여 디실고개산이라고도 부른다. 하산은 올라온 방향에서 왼쪽이다. 뚜렷한 산길이지만 벌목한 나무로 인해 길을 가로막아 성가시다.



13분이면 임도인 다람쥐고개다. 가파르게 절개해 오른쪽으로 임도를 내려선다. 다람쥐 고개에는 청도산악회가 설치한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내려온 길에서 오른쪽은 적천사(1㎞), 정면은 한재고개를 거쳐 남산(3.7㎞)이다. 하산은 왼쪽 밤티재(3㎞), 상리(1.7㎞)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도로 옆에 '상리 기점 2.0㎞ 지점'과 '상리 기점 1.5㎞ 지점' 표지석을 차례로 만난다.


1.5㎞ 표지석 50m 아래에 '상리 숲가꾸기 시범사업' 안내판이 있고 여기서 300m가량 더 내려가면 사거리인 옛 임도가 가로지른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한재로 올라 신둔사 또는 남산으로 오른 옛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다. 감나무 과수원 사이를 내려가면 돌탑과 만나고 마른 계곡을 건너면 902번 지방도에 올라선다. 밤티재에서 내려오는 길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상리마을이다.


한재미나리 먹기

오산산행의 왼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한재천으로 이 주위가 모두 미나리꽝이다. 상류의 상리에서부터 평양리와 음지리, 불당골 일대에는 비닐하우스가 가득하다. 전국에 이름난 한재미나리단지다. 비닐하우스마다 제철을 맞은 미나리가 가득하다. 한재미나리는 설 지난 뒤 수확을 시작해 6월 중순까지 나온다. 가장 맛이 좋다는 3월이면 전국에서 미나리를 맛보려는 식객들이 몰린다. 산꾼들도 이 시기엔 일부러 청도 남산이나 화악산으로 산행지를 잡는다. 한재미나리는 지하수로 키워 깨끗하고 맛이 부드럽기로 유명하다. 산행을 마친 뒤 길가 비닐하우스에서 미나리에 삼겹살을 곁들여 먹으면 별미다. 1kg 9000원

◆ 교통편

- 무궁화호로 상동역 가서 택시 이용 편리

부산역을 출발해 구포역을 거쳐 상동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오전 7시55분, 10시25분에 있다. 55분 소요. 돌아오는 열차 편은 오후 5시51분, 7시32분 상동역을 출발한다. 상동역에서 들머리인 청도경찰서 한재치안센터까지 가는 버스 편은 오전 8시 15분, 10시에 있지만 열차 도착 시간과 차이가 있어 택시가 편리하다. 역 앞에서 한재치안센터 앞까지는 4000원, 상리에서 상동역까지는 1만 원이다. 상동역 개인택시 011-9529-8480


승용차를 이용하면 한재치안센터 근처에 주차한 뒤 하산해서는 버스를 이용해 돌아가면 된다. 상리에서 나가는 버스는 대략 1시간 간격이다. 부산에서는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밀양IC에서 내린다. 밀양 방향으로 긴늪유원지 앞 사거리에서 청도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25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면 상동역 앞을 지나고 신곡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밀양강을 건넌 뒤 만나는 삼거리에서 청도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이내 한재치안센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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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봉 정상에서 바라본 범어사의 모습

금정산은 정상인 고당봉(801m)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문화유산 등이 깨알처럼 박힌 부산의 어머니산이다. 혹자는 이방인들에게 한없이 넉넉하고 너그럽지만 시대적 불의와 외세의 위협에 대해서는 추상같은 분노의 물결로서 저항했던 부산 사람들의 기상이 바로 금정산의 넉넉한 품과 웅혼한 기상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리고 금정산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이라고 불리는 1300년 호국고찰 범어사(梵魚寺)다. 신라 문무왕때인 서기 678년 의상 대사가 해동 화엄십찰중의 하나로 창건한 이후 고단했던 우리 역사의 중심에서 늘 흔들림없는 한국불교의 요람으로서, 호국불교의 성지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해 온 사찰이다.



금정산의 산내암자인 청련암의 모습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의 이창우 산행대장이 부산 금정구와 경남 양산시의 경계선 상에 있는 사배이산 전망대에서 북쪽을 조망하고 있다. 왼쪽의 큰 산줄기는 금정산 장군봉에서 양산 동면 다방리까지 이어지는 금정산 북능이다.

이번 주 답사한 '부산 시계를 걷다' 제10코스의 출발지가 바로 범어사다. 부산 시민들에게는 너무도 친숙하고 한편으로는 엄숙하기도 한 정신문화의 상징적 장소에서 출발해 범어사와 고당봉을 지키는 호위무사처럼 우뚝 서 있는 계명봉(鷄鳴峰·601.7m)을 지나는 길이다. 이어서 지경고개와 부산CC 뒷산인 사배이산(284m)과 이하봉(226m)을 지나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 송정마을에서 수영강 상류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 흔히 철마산 산행로의 기점으로 알려져 있는 철마면 임기리 임기마을 입구에서 마무리한다. 총거리 12.5㎞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 휴식 등을 포함하면 5시간가량 걸린다.












◇ 지경고개 거쳐 수영강 상류로 가는 12.5㎞… 5시간 걸려

   

계명봉 정상에 서면 범어사와 고당봉 무명암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범어사 옛매표소 앞 버스정류소에서 경내로 진입하며 잠시 옷깃을 여민다. 삼국통일의 화룡점정을 찍었던 문무대왕과 의상대사가 왜구의 침략을 막아내고자 하는 일념으로 금정산에서 7일간의 기도를 한 결과 왜구를 무찌르고 절을 지었다고 전해지는, 그 창건 동기부터가 범상치 않은 호국사찰이다. 그리고 부산 시민들은 그냥 규모가 좀 큰 사찰 정도로만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범어사는 정세가 혼탁하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 이후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불교의 선사상의 맥을 지켜내고 불교계의 정화운동 중심 사찰로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절이기도 하다. 이 절을 거쳐갔던 수많은 고승들 또한 이루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신라때의 의상대사와 원효대사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구한말 이후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이 이절의 맥을 지켜왔다. 구한말 주지였던 오성월 스님이 '선찰대본산'이라 명명하고 당대 최고의 선승이었던 경허스님을 조실로 모신 바 있다. 또한 1919년 기미독립선언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이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이 범어사에서 수도했다. 그 뿐인가. 만해와 함께 민족대표 33인으로 옥고까지 치렀던 용성 큰스님의 제자이자, 성철 스님의 스승으로서 한국 현대 불교의 정화운동을 주도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초대 종정을 역임했던 동산 큰스님은 범어사를 상징하는 스님이다.

부산과 양산의 경계인 지경고개로 부산시의 녹동마을이 있다.

숱한 고승들의 사상과 말씀, 일화를 떠올리며 서서히 경내로 진입한다. 절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본격적인 코스 답사에 나설 때 동쪽의 청련암 방향의 길을 택해 오른다. 서늘한 바람에 부딪히는 댓잎들의 소리가 정겨운 대숲을 끼고 청련암 입구를 지난다. 동산 큰스님이 1920년대 후반 동편 대숲에서 오도(悟道)의 경지를 이뤘으며 평생 동안 그 대숲을 특히 아꼈다고 전해지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범어사 동편에는 유달리 대숲이 짙다.



◇ 고당봉 원효봉 범어사 한 눈에 뵈는 계명봉 조망 일품

   

부산과 양산의 경계를 나눈다고 해서 붙은 지경고개의 옛 경계표지석.

청련암 입구에서 우측으로 가팔라 보이는 계단길이 나 있는데, 계명암 가는 길이다. 하지만 취재팀은 좀 더 임도를 타고 직진한다. 이내 내원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직진한 후 5분 후 이정표 앞에서 임도를 이탈 우측 안부로 올라선다. 고개 너머의 양산시 동면 사송리 사배마을 이름에서 따 온 사배고개다. 낙동정맥 종주 구간에 속하는 사배고개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장군봉, 고당봉 방향이고 우측 오르막은 계명봉 정상 가는 길이다. 계명봉 정상 쪽으로 15분쯤 오르면 갈림길이 있는데 오른쪽 오솔길은 계명암 가는 길이다. 왕복 2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취재팀은 직진, 10분만에 계명봉 정상에 닿는다. 홀로 다니는 산꾼들의 모임인 '산새들의 합창'에서 세워 놓은 정상석이 눈에 띈다. 부산에 있었던 7개의 봉수대 가운데 금정산 유일의 봉수대인 계명봉수대 터는 정상이 아니라 동남쪽으로 약 1㎞ 떨어진 504m봉에 있다. 계명봉에서는 고당봉과 원효봉 원효석대 의상대 무명암 의상봉 등이 한눈에 들어올 뿐 아니라 특히 금정산을 병풍 삼아 의연하게 앉아있는 범어사와 청련암 내원암 대성암 금강암 원효암 등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사배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면 사송리와 면소재지, 멀리 양산시내까지 조만된다. 좌측으로는 하산한 계명봉과 금정산 북릉인 장군봉의 모습

   

범어사에서 본 계명봉. 계명봉은 금정산과 범어사의 파수병이다.

하산은 정상석 뒤편 내리막을 택한다. 산 밑에 확연히 드러난 부산CC를 보면서 가파른 내리막을 타면 중간에 전망대를 지난다. 철마산과 낙동정맥 능선이 이어진 천성산까지 보인다. 20분가량 내리막을 따르면 어느새 고도는 한참 낮아져 있다. 이윽고 개간지 뒤편 T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틀어 20m쯤 간 후 우측으로 비스듬히 나 있는 내리막 오솔길을 타면 5분 후 강아지 울음소리가 귀에 익은 농원 건물 앞 시멘트길에 닿는다. 우측으로 내리막을 타고 내려서면 3분 후 조선시대부터 있었다는 '동래-양산 경계석'이 눈에 띈다. 옛날의 지역간 경계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배이산의 편안한 능선길~~~

◇ 동래 양산 경계 알려주던 옛 표지석 지경고개서 만나

   

조선시대 동래를 방문한 중앙 관리를 송별했다는 송정마을 입구 풍경.

경계석에서 10m쯤 가다가 오른쪽 대숲 옆 오솔길로 빠져나가면 부산과 양산의 경계이자 신식 경계표지판이 있는 지경고개다. 왕복 6차선 도로로 확장돼 있다. 오른쪽 녹동마을 쪽으로 150m쯤 이동, 횡단보도를 건너자 마자 왼쪽 아래에 있는 정자 쉼터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경부고속도로를 횡단하는 녹동육교를 건너 부산CC후문 왼쪽의 소나무 옆으로 난 산행로를 타고 사배이산으로 향한다. 대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지고 바닥에는 낙엽이 얕게 깔린, 산책하기에 딱 좋은 산길이다. 낙동정맥 구간에 속해 있어 수십 개의 리본이 곳곳에 달려 있다.

15분쯤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는 전망대. 사송리 사배마을과 병풍 같은 장군봉 능선, 양산 시내, 경부고속도로와 남락고개를 넘나드는 지방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곧이어 '낙동정맥 284m 희·준' 푯말이 선명한 사배이산 정상. 사배마을 앞산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살짝 내려서면 안부 갈림길. 이 곳에서 낙동정맥과 이별한다. 왼쪽 내리막으로 이어가면 낙동정맥길인데, 취재팀은 완만한 능선길로 직진한다. 봄이면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10분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내리막은 무시하고 우측 1시 방향 능선길로 직진하면 곧바로 해발 226m인 이하봉이다. 왼쪽 능선을 타고 제법 가파른 길을 10분쯤 내려서면 돌무더기가 마당에 쌓여있는 조경업체에 닿는다. 우측으로 나가 KTX선로 방벽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50m쯤 가면 양산 동면우체국 앞 버스정류소를 지난다. 곧바로 횡단보도를 건너 인도를 따라 다시 왼쪽으로 100m쯤 가면 송정사거리. 우측 철마 방향으로 꺾어 200m쯤 가다가 철마교를 건너면 다리 끝 우측에는 송정마을과 홍법사 표지석이, 왼쪽에는 낙안사 표지석이 보인다. 왼쪽의 낙안사 표지석을 보면서 수영강 상류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한다. 이제부터는 줄곧 강변을 따라 가는 길이다. 오른쪽에는 철마산이 손에 잡힐 듯 성큼 다가오고 수영강 상류는 온통 갈대 투성이다. 만수농원과 미래화훼단지 앞을 지나고 입석교 옆을 통과해서 계속 강을 왼쪽에 끼고 직진하면 미나리밭 둑길이 나온다. 임도 대신 미나리밭과 수영강 사이 좁은 길을 좀 더 따르면 다시 넓은 길과 합쳐지고 이윽고 임기2교에 닿는다.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 100여m 이동하면 오늘의 날머리인 임기마을 표지석 앞 정자에 닿는다.


양산시 동면과 부산시 철마면 두구동의 모습. 그뒤로 철마산이 우뚝하다.

# 떠나기 전에

- 계명암 창건 일화·자웅석계, 호국사찰 의미 되새겨

계명봉(鷄鳴峰)은 한 때 독립된 산으로 취급돼 계명산으로 불리기도 했고 지금도 일부 지형도에는 계명산으로 기재돼 있다. 그만큼 유서 깊은 이력을 지닌 봉우리다. 특히 범어사 창건 이전에 이미 의상대사가 이 봉우리 중턱에 올라 어디에 절을 지을지 고민하던 중에 하늘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려서 그 자리에 절을 짓고 계명암(鷄鳴庵)이라고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래서 범어사 본찰보다 계명암의 창건이 더 앞선다고 알려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계명암에는 '범어3기'로 불리는 원효석대, 자웅석계, 암상금정 중 자웅석계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암수 한 쌍의 닭 모양을 한 바위가 바다 건너 지네 모양의 대마도를 쪼고 있는 형상으로, 왜구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는 상징물이다. 닭은 지네와 상극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암닭 모양의 바위를 파괴해 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수탉바위만 남아 있다.

계명암의 모습과 전설속의 닭인 수닭 모습

한편 신라 문무왕18년(678년) 창건된 범어사는 호국사찰로 유명한데, 특히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가 이 절을 사령부로 삼아 승병활동을 했고 1919년 3·1운동 때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지시에 따라 학생과 스님들이 범어사학림의거로 불리는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특히 전국의 만세운동에서 사용될 태극기를 범어사에서 만들었다는 일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 교통편

-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하차 후 90번 버스 이용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5, 6번 출입구로 나와 범어사 순환노선인 90번 버스를 타고 범어사 옛 매표소에서 내린다. 답사 후에는 임기마을 표지석에서 7번 국도까지 100m쯤 이동해 부산 방향 버스를 타면된다. 대부분의 버스가 노포동역까지는 가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하다.

홍법사의 웅장한 모습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국제신문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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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5산 종주 -2- 아홉산~함박산~문래봉~철마산

    내륙엔 산의 물결, 동해바다엔 파도가 일렁

    해운대 장산에서 출발한 부산 5산 종주 두 번째 구간은 모두 기장군에 속해 있다.

    쌍다리재에서 공동묘지를 지나면 갑자기 시야가 확터인다. 좌우, 뒤로 시원한 조망을 자랑한다.







    까마중과 고들뻬기
















    아홉산,함박산,철마산 정상 이정표 또는 정상석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기장군의 내륙에는 의외로 산이 지천이다. 실제로 기장군을 제외한 부산 전역의 산을 합해도 수적인 면에서 기장군이 한 수 위다. 기장의 동쪽 동해바다엔 광활한 파도가 일렁이지만, 기장 내륙엔 산의 물결로 넘쳐난다. 하지만 이를 아는 산꾼은 사실 드물다.

    기장의 산은 최고봉인 철마산(605m)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봉우리가 300~500m대로 고만고만한 동네 뒷산 정도다. 이 점이 되레 장점으로 다가와 그리 힘들이지 않고 산을 오르내리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찾는 산꾼도 생각보다 적어 호젓한 산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이다.

    5산 종주 두 번째 구간의 산행은 기장군 기장읍 쌍다리재~(용천지맥길)~320봉~일광산 테마임도(정자)~아홉산·일광산 갈림길~263봉~테마임도(다리 공사중)~산불초소~테마임도~아홉산(360m)~테마임도~체육시설(정자)~함박산·곰내재 갈림길~함박산(457m)~곰내재(함박생태터널)~문래봉(511m)~소산벌~소두방재~574봉~억새군락지~임도(차단기)~철마산(605m)~기장군 철마면 입석마을~송정리 송정버스정류장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7시간5분 되는 긴 산행이다. 갈림길이 워낙 많아 헷갈리지만 리본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 무난히 산행을 마칠 수 있을 듯하다.

    이 구간의 5산 종주 산악마라톤 코스는 거의 대부분 임도로 이어지지만 산행팀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능선을 이었음을 밝혀둔다.

    아홉산으로 가는 도중 만난 산불초소가 서 있는 너른터에서 본 기장군의 대장산인 달음산(왼쪽 암봉)과 광활한 동해바다로 튀어 나온 고리원전(흰 건물). 사진상으로 보이진 않지만 우측으로 일광산이 포진해 있다.

    재부 함북도민 공동묘지인 영락동산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넌다. 기장과 반송을 잇는 14번 국도로 이 지점을 흔히 쌍다리재라고 부른다.

    산악마라톤 코스는 여기서 우측으로 향하지만 이 길은 일광산 테마임도까지 연결되는 임도의 연속이여서 산행팀은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 '무인카메라 단속중'이라 적힌 안내판 옆 포장로로 발길을 옮긴다. 용천지맥길이다. 100m쯤 오르면 갈림길. 직진하면 부산진교회 부활동산, 산행팀은 왼쪽 산길로 향한다.

    10분 뒤 숲을 벗어나자마자 이내 갈림길. 왼쪽으로 잡풀을 헤치고 나아가면 시야가 트인다. 좌측으로 금정산 고당봉과 장군봉 계명봉 토곡산이, 그 앞으로 윤산이 확인된다.

    이어지는 산길. 가을 전령 억새가 흩날리는 가운데 길섶에는 쑥부쟁이 등이 보이고 시선을 우측 저 멀리 돌리면 광활한 동해바다가 가슴에 와 닿는다. 뒤돌아보면 장산이 손에 잡힌다. 산악마라톤 코스는 산행팀이 걷는 등산로 우측 10~15m 떨어진 지점에서 나란히 달리며 어떤 지점에선 5m까지 접근하기도 한다.

    너른터에선 임도와 만난다. 이 너른터 끝나는 지점의 갈림길에선 능선인 산길로 직진한다. 야산 수준의 조그만 봉우리를 살짝 넘는다. 고들빼기 짚신나물 이질풀도 보인다.

    국제신문 2대 산행대장 최남준 씨가 걸어 놓은 '용천지맥 320m, 준·희'라고 적힌 팻말도 지난다. 이 팻말은 이후에도 길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320봉을 내려서는 도중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은 칼치재 운봉산 개좌산 방향, 산행팀은 오른쪽으로 향한다. 4분 뒤 일광산 테마임도와 만난다. 쉬어가라고 입구에 정자가 서 있다. 산악 마라톤 코스와 만나는 지점이다. 이후 마라토너들은 좌측 임도로 달려가지만 산행팀은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임도를 가로지르며 산길로 올라선다. 입구에 '기장 MTB 경기코스'라는 팻말이 서 있다. 6분 뒤 갈림길. 바로 위에서 만나므로 무시한다. 한동안 호젓한 오솔길이 계속되다 '용천지맥 357m' 팻말을 지난다. 3분 뒤 시야가 트이는 갈림길. 조망이 기가 막히다. 기장군의 대장산인 정면 달음산을 기점으로 왼쪽으로 함박산(치마산) 곰내재 문래봉 철마산이, 함박산 앞쪽의 낮은 산이 아홉산, 함박산 우측 뒤로 용천산과 대운산 그리고 함박산 뒤 제일 높은 산이 천성산이다. 직진하면 바다 쪽인 일광산, 산행팀은 좌측 아홉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급내리막길이다. '용천지맥 263m' 팻말을 지나 또 다시 내려서면 테마임도와 다시 만나지만 현재 공사 중이다. 철마와 일광을 잇는 도로가 건설 중이어서 그 도로를 가로지르는 테마임도 부분은 다리로 연결하기 위해 현재 공사 중이다. 해서, 우측으로 에돌아 테마임도로 가지 않고 산길로 들어선다.

    7분쯤 숲길로 오르면 산불초소가 서 있는 그늘진 너른터에 평상이 하나 놓여 있다. 오래 전 정자가 있었지만 태풍으로 인해 날아가고 기둥만 남아 있다. 조망이 아주 좋아 왼쪽 달음산, 우측 일광산, 그 가운데 고리원전과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다시 200m대의 무명봉을 3개나 오르내리면 테마임도와 만난다. 연합목장으로 이어지는, 마라토너와 재회하는 지점이다. 임도를 따라 150m쯤 걸으면 좌측으로 안내리본과 함께 산길이 열려 있다. 12분이면 아홉산 정상에 올라선다. 오르는 길 주변 숲은 소나무 재선충에 의해 망가지고 있지만 3년 전과 마찬가지로 방치돼 죽음의 숲으로 변하고 있다. 정상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장산에서 산성산을 거쳐 방금까지 지나온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달음산과 동해바다도 역시 시야에 담을 수 있다.

    이제 우측으로 내려선다. 정면으로 곧 오를 곰내재와 함박산이 보인다. 20분이면 다시 테마임도와 만난다. 우측으로 가면 임도 갈림길. 우측은 새로 조성한 임도, 산행팀은 직진한다. 7분 뒤 정자가 있는 체육시설에선 차단기 쪽으로 향한다. 10분 뒤 역시 정자가 위치한 체육시설. 왼쪽 임도는 마라토너들이 내달릴 곰내재 가는 길, 산행팀은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오른쪽 산길로 오른다. 곧 갈림길. 직진형 좌측으로 치고 오른다. 체육시설에서 19분. 길찾기에 유의해야 할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은 함박산을 오르지 않고 곰내재 가는 길, 산행팀은 우측으로 오른다. 치마산으로도 불리는 함박산은 사실 용천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산행팀은 종주 개념으로 오르기로 했다. 7분 후 또 갈림길. 알고 보니 갈림길 뒤 숲이 삼각점이 숨은 함박산 정상이다. 여기서 오른쪽은 달음산 가는 길, 산행팀은 왼쪽 곰내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기장 철마와 정관을 잇는 고개인 곰내재는 30분이면 내려선다. 지난해 조성된 함박생태터널을 지나면 곰내재공원.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여기서 길을 건너면 곧바로 산행이 이어진다. 입구에 '천마산'이라 적힌 표기는 '철마산'의 오기인 듯하다.

    형제복지재단 건물 철망과 나란히 오른다. 30분 뒤 숨고르기를 하라며 경사가 한번 주춤한다. 알고 보니 문래봉 정상이다. '용천지맥 문래봉'이라 적힌 이정표가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뻔했을 정도다. 숲 사이로 저 멀리 철마산이 보인다.

    이제 내려선다. 습기 머금은 축축한 길과 지계곡 그리고 산죽을 잇따라 지나면 정면으로 마을이 하나 보인다. 산중 마을인 소산벌이다. 곰내재와 거문산 철마산을 잇는 간이역인 셈이다.

    산기슭에 닿아도 마을로 내려가지 않고 산길로만 따라간다. 울산 박씨묘를 지나 묘지 4기가 있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열린, 리본이 많이 걸려 있는 산길로 향하면 이정표를 만난다. '거문산 정상' 방향으로 직진하면 또 갈림길. 우측 '5산 종주 울트라마라톤'이라 적힌 리본이 보이는 쪽으로 간다. 4분 뒤 또 갈림길. 좌측 거문산으로 가는 너른 길 대신 우측 소두방재 방향으로 향한다. 20m쯤 뒤 갈림길에선 우측 억새 오름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마라토너들은 거문산 방향으로 가다 임도를 만나면 우측으로 간다.

    철마산 중봉에서 본 금정산과 부산의 야경.

    옛날 정관사람들이 동래 쪽으로 넘나들던 고갯마루였던 소두방재는 16분이면 오른다. 우측은 망월산 백운산 가는 용천지맥, 산행팀은 여기서 용천지맥길을 버리고 좌측 철마산으로 향한다. 잠시 뒤돌아보면 백운산 용천산 망월산, 그 뒤로 천성산이 보인다.

    12분 뒤 574봉. 주변 산들을 죄다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 정면으로 철마산과 금정산 고당봉이, 그 왼쪽으로 거문산 문래봉 함박산 천마산 달음산이 확인된다. 이곳 주변은 또 부산서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억새군락지. 멋진 조망까지 포함한다면 개인적으로 장산 억새밭보다 한 수 위라 평가하고 싶다.

    억새길을 따라가다 보면 갈림길을 만난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임도 차단기로 내려선다. 마라토너들이 소산벌에서 소두방재를 거치지 않고 달려간 임도와 만나는 지점이다.

    임도를 건너 이제 철마산을 향한다. 도중 정관 임기마을로 가는 하산길이 있지만 무시하고 애오라지 직진만 하면 26분 뒤 정상에 올라선다. 크고 작은 정상석이 하나씩 서 있는 이곳에 서면 이웃한 거문산과 회동수원지, 발밑에는 금정경륜장 등이 보인다.

    하산은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우정밀' 방향으로 내려선다. 밧줄에 의지하는 등 시종일관 급내리막길의 연속이다. 이후에는 '입석마을' 방향의 이정표를 따라야 한다. 55분 뒤 철마면 입석마을에 닿고, 여기서 송정리 버스정류장까지는 14분 걸린다.

    함박산과 문래봉을 잇는 곰내재의 함박생태터널.

    # 떠나기 전에

    - 기장군, 등산 안내판 하루빨리 정비해야

    산행팀은 '부산 5산 종주' 두 번째 구간을 그동안 지면을 통해 띄엄띄엄 소개했다. 철마산~거문산, 함박산~석은덤, 달음산~아홉산, 철마산~백운산 하는 식으로. 해서, 모든 산길은 아니지만 정상은 한번씩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에 걸리는 봉우리가 하나 있다. 바로 아홉산이다.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소나무 숲은 온통 재선충에 의해 망가지고 있지만 어디 하나 손 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기장군은 테마임도를 지금도 홍보를 하면서도 테마임도에서 5분만 오르면 빤히 보이는 아홉산 죽은 송림은 왜 방치하고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또 한 가지. 기장군의 등산 이정표도 문제다. 산성산과 수령산이 같은 산이면 이정표를 통일해야지 대형 안내판에는 산성산이라 표기하고, 조그만 팻말에는 수령산이라 적고 있다. 한 번만이라도 '산성산(수령산)'이라고 표기했으면 큰 혼란을 야기시키진 않았을텐데.

    산행팀은 산성산 정상 직전 '기장산성'이라는 안내판을 보고서야 오래 전에 산성이 있었구나 하는 확신을 가졌다. 하지만 정작 정상석에는 '수령산(성산)'이라 음각돼 허탈감을 안겨줬다.

    이정표에 적힌 내용도 엉터리였다. 소산벌~소두방재 구간은 산행팀의 경우 16분 걸렸지만 이정표에는 6분으로 적혀 있질 않나, 임도 차단기에서 우측 방향으로 망월산 백운산이 위치해 있지만 백운산은 좌측으로 표기돼 있는 등 속된 말로 '개판 5분 전'이다.

    이해할 수 없는 정상석도 하나 만났다. 소두방재에서 임도차단기를 건너 오르면 만나는, 조망이 아주 빼어난 574봉에 난데없이 세워져 있는 '당나귀봉'이라고 적힌 정상석을 두고 한 말이다.

    무릇 산 이름은 산아래 마을사람들이 산세나 산의 모양 그리고 지명 전설 등을 근거로 하여 명명하거나 고서에 표기된 이름을 찾아 복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나귀봉'은 한마디로 난센스라는 것이 동행한 산꾼들의 견해였다. 부산의 모 단체가 지난 8월말 세운 이 정상석 뒷면에는 이 당나귀봉이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의 약어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창우 산행대장은 "산깨나 좀 탄다는 산꾼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 발생했다"며 "굳이 정상석을 세우려면 574봉이 철마산의 전위봉임을 감안할 때 '가지산 중봉'처럼 '철마산 중봉'이나 소산벌 뒷산이기 때문에 '소산봉'쯤으로 명명했다면 모든 산꾼들이 수긍하며 박수를 쳤을텐데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교통편

    - 183, 188번 타고 만화리 쌍다리재에서 하차

    들머리 기장군 기장읍 쌍다리재(만화리 영락동산)로 바로 가는 버스는 183, 188번. 이 두 버스를 못 탈 경우 73, 115-1, 129, 129-1, 189, 189-1번을 타고 (옛)반송검문소 버스회차 지점에서 내려 길을 건너 183, 188번으로 환승하면 된다.

    날머리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 송정버스정류장에선 노포동종합버스터미널행 2-3번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15~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밤 11시 넘도록 운행한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글 = 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함박산에서 곰내재로 내려서는 산길이다. 마지막에는 넓은 산길이 이어진다.



    곰내재공원의 내부 모습입니다.


    고선마을인 소산벌입니다. 주로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합니다.





    철마산 전위봉인 574봉. 부산의 숨은 억새군락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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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이나 월악에서조차 구경하기 힘든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규모의 매바위. 오래 전 산처럼 커 '뫼바위'라 불리다가 매바위로 변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정상석에는 '매암산'으로 표기돼 있다. 이곳에 서면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매바위 우측 암봉이 달음산이다.





    위부터 개별꽃, 둥글레, 큰구슬봉이



    새로만든 철마산 정상석

    神의 화원'을 찾아내다
    500~600m 손타지 않은 봉우리들…지천에 널린 야생화




    흔히 부산의 산을 언급할 때 혹자들은 십중팔구 금정산 백양산 장산 정도를 떠올리겠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만 않은 것 같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문턱이 닳도록 자주 찾다 보니 주능선은 이제 등산로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점차 상실해 가고 있지 않나 싶다. 그만큼 식상하다는 것이다.

    해서 요 근래 들어 시선을 돌리는 곳이 바로 기장 쪽의 오밀조밀한 봉우리들이다. 실제로 지도를 펴놓고 찬찬히 들여다 보면 예상 외로 많다. 아마도 기장을 제외한 부산의 산들을 모두 합해도 수적인 면에서 한 수 위가 아닐까 싶다.

      
    500, 600m대의 때묻지 않은 아기자기한 이들 봉우리에 오르면 동해바다의 일렁이는 물결과 내륙의 산들이 한데 어울려 조망의 희열을 느낄 수 있다. 부산의 신흥 산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사실은 어쩌면 당연지사일 터. 코스도 다양하게 엮을 수 있다. 기장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달음산~천마산~치마산(함박산)~문래봉~철마산 코스(8~9시간 소요)와 기장에서 울산으로 이어지는 남북 코스인 함박산~석은덤~시명산~대운산(6~7시간 소요) 등도 있다. 산행 도중엔 하산지로 이어지는 탈출로가 여럿 열려 있는 데다 봉우리가 높지 않아 원하는 봉우리로 쉬이 갈아탈 수도 있다. 기장의 산은 또 야생화의 숨은 군락지다. 야생화 마니아들이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아주 이른 봄부터 발걸음을 옮기는 곳이 바로 철마산을 위시한 기장의 산이다. 종류 또한 다양해 이 즈음에 볼 수 있는 웬만한 야생화는 모두 있다 보면 된다.

    이번 주 산행지는 기장의 또 다른 남북 코스인 철마산~매바위~망월산~백운산. 멀리 가지 않고 명산에서 누리는 웬만한 호사는 모두 누릴 수 있다.



    산행은 기장군 철마면 송정정류장~입석마을(선돌)~잇단 전망대~돌탑 봉우리(서봉)~철마산(605m)~의양골 갈림길~능선안부~임도~너른 억새밭(옛 헬기장)~574봉~소두방재~옛 헬기장~매암산(매바위·516m)~헬기장~망월산(549m)~대형 철탑~해밋고개(사거리)~옛 산불초소~백운산(522m)~금광사~백운암~정관면 임곡리 임곡마을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30분. 그리 힘든 구간이 없어 가족산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송정버스정류장에 하차, 버스 진행 방향과 반대 쪽으로 5m쯤 가다 정면 부경교회를 보고 왼쪽으로 간다. 광천탕을 지나면서 1시 방향으로 철마산이 보인다. 대형 입석마을 선돌 앞에서 우측으로 가면 입석청년회 자율방범대 가건물과 입석회관, 간이급수시설 취수원을 잇따라 지나면 곧바로 우측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들머리다. 송정버스정류장에서 10분.

    무덤 2기를 지나면서 곧바로 오름길이지만 경사는 그리 심하지 않다. 길섶에는 옥녀꽃대 줄딸기 애기나리 제비꽃이 눈에 띈다. 30분쯤 뒤 첫 전망대. 금정산 고당봉과 계명봉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13분 뒤 두 번째 전망대에 서면 회동저수지 왼쪽 뒤로 오밀조밀하게 솟은 아홉산과 개좌산, 회동수원지 뒤로 윤산과 황령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발 아랜 두구동 연밭이 아직은 평범한 소류지로 남아 있다.

    계속되는 된비알. 잇단 바위군을 지나면 갈림길. 왼쪽 2, 3m 거리의 조그만 전망대에서 잠시 웅상읍과 법기수원지, 그 뒤로 펼쳐지는 운봉산 천성산 은수고개 천성산 제2봉 등을 살펴보고 우측으로 향한다. 곧 돌탑이 두 개나 서 있는 봉우리에 선다. 일명 서봉이다. 철마산의 서쪽에 위치해 그렇게 부른다. 정면의 봉우리가 철마산이고, 그 왼쪽으로 뻗은 한 일 자 능선이 향후 갈아 탈 산줄기다.

    철마산은 10분이면 오른다. 회동저수지가 더 넓게 보이는 가운데 정상석을 보고 우측 가까이 거문산, 그 왼쪽 철마 아홉산, 그 뒤로 일광산이 확인된다.

      

    하산은 정상석 뒤로 내려선다. 150m쯤 뒤 갈림길. 왼쪽은 의양골을 거쳐 임기리, 산행팀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철쭉터널이다. 발밑엔 은방울꽃 족도리풀 각시붓꽃. 15분 뒤 갈림길 안부. 이제 574봉을 향해 직진한다. 고깔제비꽃도 눈에 띈다. 10분 뒤 임도. 오른쪽 소산벌 거문산, 왼쪽 매바위 망월산 방향이다. 임도를 가로질러 바로 산으로 오른다. 참호를 지나 너른 억새밭인 옛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7분 정도 가면 바위가 여기저기 박혀 있는 574봉. 여기서 8분쯤 서서히 고도를 낮추면 소두방재. 오른쪽 소산벌 거문산 달음산 방향, 산행팀은 오름길로 직진한다. 6분 뒤 키 작은 소나무가 지천인 옛 헬기장을 지나 또 다른 헬기장에 닿기 30m 전 우측 오솔길로 들어선다. 4분 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인 매바위. 오래 전에는 산처럼 커 뫼바위라 불렸단다. '매암산'이라 적힌 정상석이 서 있다. 예부터 학의 보금자리란 의미로 소학대라고도 불린 매바위에 서면 발 아래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정관공단과 신도시 달음산 고리원전과 동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주변엔 매바위 규모에 준하는 네댓 개의 바위가 이웃해 있어 경관이 아주 빼어나다.

    직진한다. 임도 수준의 너른 길로 5분쯤 가면 집채만한 바위 앞에서 갈림길. 우측으로 올라서면 이내 산불초소가 위치한 암봉인 망월산. 이번 코스에서 최고의 전망대다. 아시아드CC를 중심으로 우측엔 석은덤 함박산이, 그 뒤로 시명산과 저 멀리 대운산이 보인다.

    이제 백운산으로 향한다. 북쪽 능선을 따라 정면으로 낮은 봉우리 두 개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해발고도는 같지만 왼쪽이 백운산이다. 대형 철탑을 지나면 고개사거리. 오래전 왼쪽 철마면 상곡에서 오른쪽 정관면으로 넘나들던 해밋고개지만 지금은 사유지라 그런지 상곡 쪽에 철조망을 쳐놨다. 지금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망월산에 본 대정공원묘지. 직진한다. 23분 뒤 우측 오르막 갈림길. 잠시 올라서면 오래 전 산불초소가 있던 자리로 지금은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다시 내려와 5분쯤 키 작은 소나무 앞에서 다시 우측으로 오르면 바닥에 삼각점이 보인다. 백운산 정상이다. 주변 조망은 없지만 뒤돌아보면 방금 지나온 능선만 확인될 뿐이다.

    하산은 삼각점 우측(동쪽)으로 내려선다. 뜻밖에 푹신푹신한 송림길이다. 8분 뒤 갈림길. 우측 정관고개 용천산 방향, 좌측 금광사로 내려선다. 너덜길을 거쳐 도착한 절은 천막과 비닐로 뒤덮은 대웅전에 제대로 된 전각조차 없지만 선바위라는 비범한 돌이 눈길을 끈다. 10여 분이면 백운암. 대웅전 앞으로 시원한 계류가 흐르고 경내에는 금낭화 매발톱꽃 등 온갖 꽃이란 꽃은 다 보이는 소식물원이다. 절에서 임곡마을까지는 7분 걸리고, 임곡교를 건너 왼쪽으로 가서 굴다리를 통과해 임곡버스정류장까지는 12분 소요된다.

    # 교통편
    부산 노포동종합터미널 정류장에서 용진버스 2-2, 2-3번 마을버스를 타고 철마면 송정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오전 6시15분, 6시45분, 7시15분, 7시50분, 8시30분, 9시15분, 9시55분, 10시45분, 11시25분, 낮 12시5분. 800원.

    같은 장소에서 법서교통 마을버스 1번을 탈 경우 입석마을에서 내린다. 이럴 경우 하차하자마자 곧바로 오른쪽 마을쪽으로 가면 된다. 오전 7시, 7시30분, 8시, 8시30분, 9시, 9시30분, 10시10분, 10시50분, 11시30분, 낮 12시10분. 1000원. 날머리 임곡버스정류장에서 노포동행 버스는 37, 50, 147, 247, 301번이 있다. 오는 15일부터 정차하는 버스는 37, 50, 301, 1002번으로 바뀐다.

    # 떠나기 전에
    # 거짓말쟁이로 몰린 산행팀 "억울해~"
    철마산 정상석과 관련된 일화 하나.
      

    2년 전인 2005년 3월쯤 산행팀은 거문산~철마산(근교산&그너머 426회) 코스를 소개했다. 당시 산행팀이 올랐을 땐 지금의 커다란 정상석 대신 바로 옆의 조그만 정상석만 하나 달랑 있었다. 문제는 산행팀이 다녀간 뒤부터 신문에 소개되기까지의 일주일 정도 되는 기간 중에 철마거문산악회에 의해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졌다는 것.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고, 평소에는 취급하지 않던 정상석 사진을 그날따라 신문에 게재까지 했으니 여러 곳으로부터 문의전화를 받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한 것은 당연지사. 신문을 보고 철마산을 찾은 한 지인은 신문사진에도 없는 커다란 정상석이 새로 생긴 사실을 보고 모두들 "국제신문 산행팀이 정말 다녀간 것 맞냐"는 뼈있는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 사건(?)이었다.

    해발고도와 관련, 철마산과 매바위는 정상석에 적힌 고도가 맞지만 망월산과 백운산의 경우 약간의 차이가 있다. 망월산은 2007년판 지형도에선 549m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정상석에는 522m로 적혀 있다. 이는 이웃한 백운산의 높이를 착각한 듯하다. 또 백운산에는 '502m'라고 걸려 있지만 522m가 맞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www.yahoe.co.kr
    동영상 www.kookje.co.kr




    글·사진=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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