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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울산 반구대암각화, 울산암각화박물관 여행. 울산 반구대암각화, 울산암각화박물관


울산 반구대암각화를 찾아가는 길 초입에 울산암각화 박물관이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를 먼저 둘러보고 나오면서 관람하기로 하고 반구대로 향했습니다. 

반구대와 반구대암각화에서 대곡천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울산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주소: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991




2019/07/01 - (울산여행/울주여행)대곡댐 건설과정에서 나온 유물 전시, 천전리 암각화 입구 울산대곡박물관

2019/04/24 - (울산여행/울주여행)울주반곡리지석묘군. 청동기시대 무덤 울주반곡리지석묘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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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경주 최씨의 정자인 집청정이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17세기 중반에 운암 최신기가 세웠습니다. 

고려말 충신인 포은 정몽주의 유배지로 알려졌는데 반구대의 경관에 반한 포은이 시를 읊으며 지냈던 것을 애석하게 여겨 세운 정자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청장의 품위는 반구대와 함께 너무나 잘 어울린 모습입니다. 

그리고 반고서원 앞을 지납니다. 

반고서원은 1712년(숙종 38년)에 언양의 유생들이 포은 정몽주, 회재 이언적, 한강 정구를 기리며 세운 서원입니다. 


1871년(고종 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서원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지역유림이 모여 포은대영모비(1885), 포은대실록비(1890), 반고서원 유허비실기(1901)의 비석을 세웠으며 다시 사인댐이 수몰되자 1965년에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대곡천은 울산 12경에 포함될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합니다. 

집청정 앞 대곡천 건너 언덕에 반고서원유허비가 있습니다.

 


포은 정몽주의 절의와 학덕을 높이 기려 세워진 비석인데 포은은 1376년(고려 우왕 2년)에 성균관 대사성의 벼슬을 지냈으며 원나라와 친하게 지내고 명나라를 배척하는 ‘친원배명’의 정책을 반대하다 반구대에서 1년 정도 귀향을 왔습니다.



반구대에 올라 ‘중양절감회’란 시를 남기는 등 많은 발자취를 남겨 포은대로도 부릅니다. 

마을을 벗어나면 암벽이 길을 막아서는데 바위 면에 ‘연로개수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훼손된 글자가 많아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연호가 순치 12년으로 나와 있어 1655년인 숙종 때에도 이 길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나무 군락을 지나면 약 1억 년 전인 전기 백악기의 공룡 발자국화석 유적지가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반구대암각화가 보이는 전망덱이 나옵니다. 

국보 제285호이며 천전리각석은 울산에서는 두 점뿐인 국보입니다.





반구대암각화는 높이 3m, 넓이 6.5m에 약 300여 점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암각화의 그림에서 울산은 선사시대 때부터 고래잡이가 성행했음을 보여줍니다. 

고래, 물개, 바다거북, 사슴, 멧돼지, 개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반구대암각화의 새겨진 암각화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시간과 계절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3월~6월은 선명하게 확인하는 시간은 길어지지만 6월~10월은 점점 줄어든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봄에는 16:00~17:30, 여름에는 15:20~18:00, 가을은 16:20~17:10분이며 겨울은 반구대암각화의 선명한 암각 관람은 부적절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반구대암각화를 보고 돌아 나오면서 입구의 울산암각화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333-1번지에 2008년 5월 개관했습니다. 

암각화 박물관에는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암각화의 실물모형을 전시중이며 반구대 암각화를 보기 전에 먼저 참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울산여행에서 천전리각석(국보 제147호), 반구대암각화와 울산암각화박물관 관람은 필수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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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울주여행)울산 울주 천전리각석과 천전리공룡발자국화석여행.


울산 울주여행 천전리 각석과 천전리공룡발자국화석입니다. 

울주 천전리 각석은 국보 제147호에 지정되었으며 반구대암각화와 함께 울산광역시에서 국보로 딱 두 점뿐입니다. 

천전리 각석은 1970년 12월에 처음 발견되어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곳입니다.




울산 울주 천전리각석 주소: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산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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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5월에 국보에 지정되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천전리 각석의 길이는 약 9.5m이며 높이가 2.5m에 대곡천 방향으로 15도 정도 기울어진 형태입니다. 

천전리 각석의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류로 쉽게 깨어지는 성질의 바위입니다.







선사시대 때 우리 조상들은 뾰쪽한 돌과 금속 도구 등을 쪼아서 동심원, 나선형, 마름모꼴 등 추상적인 문양을 새겼으며 각종 동물문양과 인물, 그림 글씨와 기마행렬도, 용 등 다양한 내용이 새겨져 있습니다.




울산 천전리각석



천전리 각석 특징은 선사시대부터 신라 시대의 생활상이 남아 있습니다. 

기하학무늬인 둥근 무늬 우렁이 무늬 마름모꼴 무늬, 굽은 무늬, 가지무늬 등과 사슴, 호랑이, 파충류, 물고기, 입상과 얼굴상 등 눈에 보이는 문양을 그대로 새겨놓았습니다.







청동기시대에도 여러 문양을 새겨놓았는데 농경문화로 풍요와 다산을 비는 종교적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날카로운 금속 도구를 가지고 인물상, 돛을 단 배, 말들의 행렬 등을 새겼으며 신라 법흥왕의 동생 사부지갈문왕이 525년에 이곳 대곡천에 놀러 와 새긴 글과 그가 죽자 그의 부인이 아들(진흥왕)과 함께 찾아왔다는 내용이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천전리각석에서 천전리공룡화석발자국은 왔던 길을 돌아나가 잠수교를 지나 곧바로 오른쪽으로 꺾으면 산사면 아래 암반에 천전리공룡발자국화석이 있습니다.







200여개의 공룡발자국이 있으며 약 1억 년 전 전기 백악기에 살았던 초식공룡인 울트라사우루스 등 중대형 공룡의 발자국화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발자국이 엄청나게 커 보였으며 발자국을 보면 이곳이 공룡의 생활공간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1997년 10월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6호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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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울주여행)대곡댐 건설과정에서 나온 유물 전시, 천전리 암각화 입구 울산대곡박물관


울산 대곡 박물관 여행을 진즉에 하고 왔습니다. 

주말이고 주중이고 막 다니다 보니 그만큼 여행 포스팅이 많았습니다. 

울산 대곡박물관은 여러 번 여행했다는 이유로 블로그 포스팅 우선순위에서 자꾸만 밀려버렸습니다. 

그래서 계절을 넘기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울산대곡박물관 주소: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서하천전로 257

울산대곡박물관 전화:052-229-4787


울산대곡박물관의 관람 안내

관람시간:09:00~18:00(입장 09:00~17:30)

울산 대곡박물관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1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울산대곡박물관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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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곡박물관과 천전리 암각화 반구대 각석 등 애석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버린 울산 울주 여행지 포스팅을 정보 차원에서라도 올려봅니다. 

울산 대곡마을은 울주군 두동면 대곡리의 한적한 산골에 자리했습니다.

 










박물관 하면 교통이 편리한 울산 시내에 자리를 잡는 게 상식인데 왜 이런 산골에 자리를 잡았는지 의문을 안가질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알보았습니다. 

울산 대곡박물관이 들어서게 된 이곳은 울산시민의 식수 공급을 위한 대곡댐 건설됐습니다.

 






많은 곳이 수몰되며 대곡댐 부지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대곡천 유역의 댐 편입 용지에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 등에서 1만 3천여 점의 많은 유물이 나왔습니다.

 이 발굴된 유물로 대곡댐 아래에 박물관이 건립되었습니다.

 






울산 대곡박물관은 울산시에서 국보로 딱 두 점뿐인 천전리 암각화와 1km 거리에 있으며 그 천전리 암각화 입구에 있습니다. 

천전리 암각화 여행에서 반드시 그쳐가는 곳이 울산 대곡박물관이라 한 번쯤 꼭 들러 천전리 암각화의 예비지식과 대곡댐에서 출토된 유물을 확인해보세요.







2009년 6월 24일 개관했습니다. 

울산 대곡박물관에는 대곡댐 현장에서 발굴된 유물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유물을 전시 중입니다. 

서부 울산의 언양 지역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전시공간입니다.





울산 대곡박물관의 전시공간은 상설전시와 기획 특별전시실, 야외전시장으로 나누는데 상설전시는 3개의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1전시실은 대곡천과 서부 울산의 역사를 전시한 공간입니다.









대곡댐의 건설과 이주민에 대한 이야기, 대곡천 주변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언양 문화권이라 불리는 서부 울산의 역사와 유교와 불교 유물을 전시하였으며 천전리 각석의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천정에는 대곡댐 편입부지에서 나왔던 오리 모양 토기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2전시실은 대곡댐 편입부지에서 나왔던 유적과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고대의 토기와 기왓가마·조선 시대 기와와 분청사기 가마·백자 가마·옹기가마·숯가마와 제련로 등이 대곡댐 조사과정에서 유물이 쏟아졌습니다. 

당시 조사 과정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유물을 전시 중입니다.







3전시실은 대곡댐 편입부지인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에서 발굴된 여러 유물을 전시 중입니다. 

하삼정 고분군은 2~7세기의 고분 약 1천 기가 확인되었습니다.














나무 덧널무덤 출토유물과 오리 모양토기 출토 목곽의 주요유물, 돌무지덧널무덤 1호분 출토유물, 돌덧널무덤 출토 유물 등 목곽묘·석곽묘·적석목곽묘에서 나온 유물을 정리하여 전시 중입니다.

 












눈여겨 볼 곳 중 한 곳은 야외전시실입니다. 

하삼정 유적의 고분 중 양호한 무덤 8기와 통일신라·조선 시대까지 사용된 도로 한곳을 이전 복원해 놓았습니다.








무덤의 축조방식과 부장품 등에서 신라지역의 무덤 변천 과정 등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울산대곡박물관의 관람 안내입니다.

관람시간:09:00~18:00(입장 09:00~17:30)

울산 대곡박물관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1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울산대곡박물관 입장료 무료

가족 단위와 20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으로 전시해설을 요청하면 전시해설사가 전시해설을 해준다고합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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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전리 각석을 찾아가는 도로옆,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대현마을에는 버드나무 이외에 또 하나의 노거수가 있다. 이 노거수는 다섯나무가 서로 모여 자라는데 특이하게도 서로 다른 3가지 품목이 모여 있다는 것이다. 팽나무, 서어나무, 회화나무로 수령은 각각 350년에서 400년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 . 높이는 15~20m, 둘레는 1~1.4m로 대현마을의 당목과 여름철에는 시원한 정자나무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 울산 지방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도 울산 울주군 에는 아침부터 진눈게비가 하염없이 내렸다. 노거수를 배경으로 내리는 흰눈은 동화속의 마을에 찾아온 느낌이 들 정도로 평화로운 마음을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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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암각화 박물관은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333-1에 위치를 하고 있으며 2008년 5월에 개관을 하였다.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모형을 만들어 전시를 하였고 우리조상의 선사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울산암각화 박물관의 내부모습




















대곡천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휘돌아가는 물길의 모습이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집청정
경주최씨의 정자로 17c중반 운암 최신기가 세웠다. 고려말 정몽주께서 이곳 경치와 풍광에 반해 반구대에서 시를 읊은 후 이것을 애석하게 여겨 세웠다 하며 지금은 14대 손인 최원석에 의해 한국 효 정신은 부모로 부터 받은게 아니라 주의 모든이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나온다하여 집청정을 예절방으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다.



반고서원
숙종38년인 1712년 언양의 유생들이 모여 포은 정몽주, 회재 이언적, 한강 정구 선생을 기려 반고서원을 세우고 제사를 지냈다. 1871년인 고종 8년에 흥선대원군에 숭유억불정책에 의해 서원은 문을 닫게 되었다 한다. 그 후 지역 유림들이 포은대영모비(1885), 포은대실록비(1890), 반고서원유허비실기(1901) 3기의 비석을 세우미 사인댐에 의해 수몰되어 1965년 현위치로 이전을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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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12경과 대곡천 비석사이로 보이는 반고서원유허비는 고려말 충신인 포은정몽주의 학덕을 기려 그 후세에 그의 학덕을 높이 기리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 비석을 세웠다.포은 선생은 고려 우왕2년인 1376년에  성균관 대사성의 벼슬에 있으며 '친원배명'의 외교정책에 반대하다  이곳에서 1년 정도 귀향을 왔다 한다.이곳 반구대에 올라 '중양절감회'란 시를 짓고 그의 자취를 남겼는데 후세에 그의 발자취를 찾아 반구대를 포은대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연로개수기
반구서원에서 반구대암각화 쪽으로 가는 길에 '연로개수기(硯路改修記)'를 볼 수 있는데 훼손된 글자가 많아 전체 내용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다만 순치 12년이라는 연호로 봐서 숙종조인 1655년 이전에도 이미 이 길이 있었다는 점, '연로'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벼루를 만드는 돌이 있는 길'이라는 의미로 '벼루길'을 뜻하지 않았을까 추정하는 점 등만 알려져 있다. 어쨌든 이 길이 최소 350여 년 전에도 있었던 길이다.

울주 대곡리 공룡발자국화석 유적. 천전리 공룡발자국화석과 마찬가지로 약 1억 년 전인 전기 백악기의 공룡들의 유적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울산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 지정되어 울산지역에 있는 두개의 국보중 하나이다.높이는 3m, 넓이는 6.5m로 중앙 바위면에  새겨진 그림을 중심으로 좌우로 300점의 그림이 산재해 있다. 이조각은 울산이 선사시대때 부터 고래잡이가 성행을 하였던 것을 보여 준다. 그림의 내용을 보며 고래,물개,바다거북, 사슴, 멧돼지,개등이 새겨져 있다. 연중 사연댐으로 인해 우기철에는 물속에 잠겨 있다가 갈수기인 11월 이후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암각화 전망대에서는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며 망원경으로 찾아보아야 한다. 지금은 암각화를 보존하고 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물을 빼 놓아 뭍으로 올라와 있는 암각화를 볼 수 있다.






거북이를 닮았다는 반구대의 바위



 <찾아가는길>
자가운전시:경부고속도로 서울산 IC ~35호국도 경주,봉계방면 ~ 울산 암각화 박물관 앙애판을 보고 우회전 ~ 울산 암각화 박물관순~반구대암각화
대중교통편 이용시: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언양시장입구을 지나면 첫번째 사거리, 여기서 우측으로 틀면 메디팜 효성약국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언양에서 308, 313, 318버스를 타고 반구대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한후 진현마을 방향으로 들어서면 된다. 울산 암각화 박물관까지는 도보로 30분가량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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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울주여행)천전리 각석. 선사시대때 새긴 암각화의 모습, 천전리 각석

 

울주군 천전리 각석(국보147호)은 1970년 12월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암각화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곳이다. 1973년 5월4일 국보로 지정되었고 넓이는 9.5m,높이는 2.5m바위이다.물이 산을  휘감아 도는 대곡천 옆 15도 정도 앞으로 넘어 질 듯 자연 처마 형태로 된 경사진  바위에  새겨져 있다. 대곡천에 산재해 있는 암석의 종류는 중생대 백악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퇴적암류로 사암과  함께 외층을 이루어 쉽게 깨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선사시대때의 우리조상들이 뾰쪽한 돌등을 쪼아서 홈을 내는 방식으로기하학적인 무늬( 동심원, 나선형,마름모와 추상적인 문양), 또는 각종 동물문양과 인물 그리고 그림과 글씨도 함께 섞여 있고 기마행열도, 동물, 용등 다양한 내용등으로  새겨져 있다. 천전리 각석에는 선사시대 부터 신라시대의 생활상이 그대로 나타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화해설사 건물을 지나면 잠수교를 건너야 각석으로 갈 수 있다.

천전리 각석으로 현재는 접근을 막기위해 스덴봉이 설치 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보다. 비바람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풍화작용이 심해 언제 우리의 국보가 사라질지 모를 일이다. 하루빨리 비바람을 막아주고 관관객의 손이 타지 않는 보호 시설이 시급하다.



기하학무늬인 둥근무늬, 우렁무늬, 마름모골무늬, 굽은무늬, 가지무늬등과 사슴,호랑이, 파충류,물고기, 서있는 입상과 얼굴상등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문양을 새겨 놓았다.
청동기 시대에도 여러문양의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농경문화를 이루며 풍요와 다산을 비는 종교적상징으로 해석을 할 수 있다. 


천전리 각석은 날카로운 금속도구를 사용여 새긴 새선화, 인물상, 돛을 단 배, 말들이 행렬을 이루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신라시대때로 볼 수 있으며 신라 법흥왕의 동생인 사부지갈문왕이 을사년(525년)에 대곡천에 놀러와 새긴것과 그의 부인이 남편인 사부지갈문왕이 죽자 그의 아들(후에 진흥왕)을 대리고 남편의 흔적을 찾아 왔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한다. 


몰지각한 관광객이 낙서한 흔적을 찾을 수 있으며 현재의 보존 상태를 짐작할수가 있다.


천전리 각석에서 보면 대곡천의 아름다음에 푹 빠질 것이다. 계곡건너 공룡발자국의 흔적이 나타난 바위면이 있다. 공룡발자국을 찾아 갈려면 다시 나가 잠수교를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틀면 곧 공룡발자국이 있는 바위면이다.

대곡천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

공룡발자국이 있는 암반의 모습으로 계곡건너 천전리 각석을 찾아 온 관광객을 볼 수 있다.



왼쪽사진을 보면 둥근홈이 파져 있는 공룡발자국으로 이일대에 200개의 공룡발자국을 찾을 수 있다 한다. 이곳은 약1억년전 전기 백악기 시대에 살았던  초식 공룡인 울트라사우루스등 중대형 공룡들의 발자국 화석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

천전리 각석으로 들어오는 들머리의 모습

원시의 길로 대곡천의 산허리를 돌아 반구대 암각화로 산길이 뚫여 있다. 자연친화적인 산길로 대곡천의 아름다운 모습에 발걸음이 자꾸만 더뎌진다. 우측으로는 대곡천과 천전리 각석이 시종일관 눈길을 잡는다.


<찾아가는길>
자가운전시:경부고속도로 서울산 IC ~35호국도 경주,봉계방면 ~ 천전삼거리 ~ 대곡박물관~천전리 각석순
대중교통편 이용시: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언양시장입구을 지나면 첫번째 사거리, 여기서 우측으로 틀면 메디팜 효성약국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언양에서 308, 313, 318버스를 타고 천전삼거리인 구량천변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후 대현마을 방향으로 들어서면 된다. 천전리 각석까지는 도보로 35분가량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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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울주여행)두동면 대곡박물관. 고향의 정취가 생각나는 울주군 두동면 대곡박물관의 모습

 

울산시 두동면 울산 대곡 박물관은 천전리 각석을 보러가는 입구 대곡댐 하부에 위치를 하고 있다. 이 일대에 대곡댐이 들어서면서 수몰된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를 한 전시 공간이다. 1999년 9월경 부터 2005년까지 총 5회의 발굴조사를 거쳐 이 일대가 청동기시대,  삼국시대 부터 통일신라시대 그리고 조선시대까지 시공을 넘나더는 유물이 출토되어 2009년 6월24일 대곡박물관을 개관하여 유구와 토기류 그리고 철기류 기와와 도자기류등이  전시를 하였다.


 


40~50대이상은 고향의 정취를 물씬 느낄 것이며 요즘새대는 아버지 할아버지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박물관을 이용할시에는 평일과 토,일,공휴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휴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이다 연락처는 052-229-6638 .관람료는 무료

교통편

자가운전시: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IC ~35호국도 경주,봉계방면 ~ 천전삼거리 ~ 대곡박물관

    대중교통편 이용시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언양시장입구을 지나면 첫번째 사거리, 여기서 우측으로 틀면 메디팜 효성약국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언양에서 308, 313, 318버스를 타고 천전삼거리인 구량천변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후 대현마을 방향으로 들어서면 된다. 박물관까지는 도보로 25분가량 소요

    대곡 박물관까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만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운행시간 언양출발 11:00, 13:00, 15:00

     전시관 입구를 들어서면 발아래 수몰되어 현재는 대곡댐이 된 모습을 발아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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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전리 각석을 찾아가는 길에 구량천변 대현마을에는 특이한 당나무인 버드나무가 있다.

    마을을 지켜온지가 벌써 400년 그 풍상을 견디며 마을을 지키고 있다.
    상식으로 버드나무가 마을에 들어와 뿌리를 내린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 마을분에게 연유를 물어보니
    지금은 구량천에 반듯한 둑이 생겨 있지만 예전에는 버드나무가 서 있는 이곳까지 구량천의 하천이였다 하니 이해가 간다.
    마을에서는 땅버들이라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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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교산&그너머 <713> 제3-1코스: 울주 구량리~반구대입구
    각석 암각화 공룡발자국… 억겁의 시간 속을 걷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설렘이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또 다른 무엇이 나타나 길손을 반겨 줄지 상상하면서 걷는 기쁨은 길을 걸어 본 사람만이 진하게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이다.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 역시 이 같은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기에 발걸음도 가볍기만 하다.

    그렇지만 가끔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혹시 스스로의 함정에 빠져서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들을 빠트리지는 않았는지 염려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거대한 산군의 둘레로만 이어지던 연결 코스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영남알프스 언저리에 엄연히 존재하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선사시대 유적과 아름다운 길을 찾아갔다.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이 울산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각석과 대곡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공룡발자국 화석 유적지로 향하고 있다. 주변 풍광이 한 폭의 산수화를 닮았다.
    울산에 2개밖에 없는 국보이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암각화 유적으로 평가받는 '울주 천전리 각석(川前里 刻石·국보 제147호)'과 '반구대 암각화(盤龜臺 岩刻畵·국보 제285호)를 한꺼번에 찾아가는 길이다. 영남알프스 산군 중 하나이자 언양의 진산인 고헌산(1034년)에서 발원한 하천들이 흐르다가 작은 산 허리를 휘도는 절경지에 자리 잡은 유적들을 찾아가는 길이니만큼 당연히 영남알프스 둘레길에 포함해야 할 구간이기도 하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이제 고작 40여 년 밖에 안됐지만 이 유적들은 문화인류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감히 그 가치를 논하기조차 어려울만큼 소중한 우리 고장의 고귀한 문화유산이다. 신석기와 청동기, 삼국시대 사람들의 삶의 흔적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적들을 두 발로 걸어서 찾아간다고 생각하며 걷는 길은 진정으로 가슴 설레는 현장이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12.5㎞

     

     
    그것뿐이랴. 이 길은 약 1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화석 유적지를 두 곳이나 품고 있다. 또 고려 말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흔적을 엿보며 선현들이 걸었던 '의로운 삶의 길'에 대해 사색해 볼 수도 있고 태화강 줄기인 구량천 대곡천 반곡천 등의 물길이 그려내는 절경에 감탄할 수도 있다. 두 개의 박물관을 방문, 암각화·각석은 물론 대곡댐 건설로 수몰되기 이전에 발굴된 청동기와 삼국시대 유물과 유적들에 대해 공부도 할 수 있고 계곡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백로와 왜가리, 현대 과학의 결정체 중 하나인 초고속전철인 KTX 선로와 열차도 볼 수 있다. 굽이굽이 볼거리와 생각거리, 학습거리를 수없이 던져 주는 길이다. 이번 제3-1코스는 말 그대로 '수억 년을 관통하는 시간의 길'인 셈이다.

    제3-1코스는 지난달 28일자에 보도한 제3코스의 중간쯤에 위치한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중리마을의 '구량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64호)' 앞에서 출발,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를 거쳐 35번 국도 변 반구대 입구에서 끝맺는 12.5㎞ 구간이다. 앞서 소개한 코스들에 비해 거리가 짧고 오르막도 거의 없어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워낙에 유적들이 많고, 아담하지만 예쁘고 내용도 알차게 꾸며 놓은 박물관이 2개나 있으며 경치까지 더없이 아름답다 보니 전체 코스를 제대로 답사하는 데는 실제로 최소 5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

     
      암각화 가는 길에 만나는 울주군 대곡리 연로개수기.
    지난 2003년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로 인해 550여 년을 버텨온 거대한 나뭇가지 일부가 훼손되는 아픔을 겪고도 여전히 고헌산을 등에 지고 의연하게 버티는 구량리 은행나무. 부울경 지역에서는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이면서 전국 4대 은행나무에 속하는 이 나무 아래에서 출발, 중리마을 안길로 들어선다. 남동쪽으로 길을 잡은 후 3분 뒤 구량중리길 21번지 앞 갈림길에서 직진, 들판길로 진입한다. 5분 후 농수펌프장이 있는 T자형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해 계속 직진하면 구량천을 왼쪽에 끼고 걷는 둑길이다. 구량천은 고헌산 정상부에 있는 기우제 터인 용샘 근처에서 발원해 대곡천과 합쳐졌다가 태화강을 이룬 뒤 동해로 빠져나가는 하천이다. 태양열발전용 집열판을 지나자마자 구량교를 건넌다. 다리 건너 우측으로 꺾어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35번 국도를 향해 걷다 보니 길 오른쪽에 교통표지판 하나가 흉물스럽게 쓰러져 있다. 제때 정비가 안 된 것 같다.

    10분 후 만나는 울산학생교육원 두남학교는 인근 지역의 다문화가정 학생들 배움터다. 1분 후 2011년 새해 벽두 쓰나미처럼 전국의 축산농가를 휩쓴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시설을 지나면 곧바로 35번 국도. 횡단보도를 건너 천전정미소 앞에서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아스팔트 길을 조금이라도 피하고 싶다면 정미소에서 직진해 경부고속도로와 KTX 선로 아래로 이어지는 구량천 왼쪽 둑길을 이용하면 된다(지면 개념도에 붉은 점선으로 표시).

    ■'아름다운 하천' 대곡천 주변 볼거리 즐비

     
      국내 최초 발견 암각화인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
    일단 왼쪽으로 꺾어 100m가량 가면 표지판을 보고 오른쪽 천전리각석과 울산대곡박물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고속도로와 KTX 선로 밑을 통과해 10분쯤 가면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대현마을. 수령 400년쯤 된 노거수인 땅버들이 반긴다. 이곳에서 만난 대현마을 주민 김정도(57) 씨가 "제방을 쌓기 전에는 지금 서 있는 도로도 모두 하천이었다. 이 버드나무도 당시에는 하천변에 서 있던 것"이라고 알려준다. 늦겨울 눈발이 점차 거세진다. 100m쯤 더 가니 이번에는 왼쪽에 서어나무와 팽나무 회화나무 등 3가지 종류의 수령 400년 안팎의 노거수 5그루가 있다. 노거수는 늘 반가운 생명체다. 노거수가 있어서인지 주변에 까마귀떼가 많다.

    10분 뒤 각석1교와 각석2교를 잇따라 지나니 저 멀리 울산대곡박물관이 눈에 들어온다. 각석2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에 보이는 대곡쉼터 앞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가로질러 장천마을길로 진행한다. 돌담이 놓인 마을길을 통과하면 곧바로 박물관 앞. 울산광역상수도사업을 위해 대곡댐을 만들기 전에 실시한 발굴(1999년~2005년)을 통해 출토된 청동기시대 집터, 삼국시대 고분군(하삼정 고분) 유물, 조선시대 분청사기 및 백자 옹기 기와 등의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2009년6월 개관했다. 박물관에서 나와 왼쪽의 대곡댐을 일별한 후 대곡천과 구량천 합수지점인 장천교로 간다. 장천교를 건너 직진하는데 서서히 아름다운 계곡 주변의 풍광이 모습을 드러낸다. 10분 후 천전리각석 입구 문화유산해설사 쉼터를 지나 오른쪽 잠수교를 건너 오르면 천전리각석. 경사 15도 정도 아래쪽으로 기울어진 바위 면에 새겨진 형이상학적 도형과 사람 얼굴 그림, 기마 병사 그림, 글씨 등은 청동기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 놓은 문화유산이다.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이라는 울산 울주군 반구대(위 사진). 반구대에서 1.4㎞가량 떨어진 반구대암각화 전망대.
    다시 잠수교로 되돌아 나와 조금 더 가면 천전리 공룡발자국화석이 있다. 굳이 경남 고성이나 전남 해남까지 가지 않더라도 약 1억 년 전인 전기 백악기에 형성된 200여 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는 자연사학계의 보고다. 대곡천 건너편에 조금 전 들렀던 천전리각석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산 허리를 통과하는 산길을 탄다. 깎아지른 절벽 위로 길이 잘 닦여져 있다. 울주군이 '원시문화의 길'이라는 이름을 붙여 정비한 길이다. 오른쪽 아래로는 천전리각석과 공룡발자국 화석 유적 사이로 감아 도는 대곡천과 주변 산들의 아름다운 풍경이 조화를 이뤄 절경을 연출한다. 백로 한 마리가 여유롭게 먹이사냥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곡천을 따라 20여 분 가면 오른쪽 반구교 건너 울주암각화박물관이 있다. 천전리각석과 반구대암각화, 그리고 주변 유적지에 대한 자료를 보면서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는 국내 암각화 분야 최고의 전시관이다.

    선뜻 동행해 주겠다는 김경숙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반구대암각화로 향한다. 반구교를 건너 우측으로 돌아가면 대곡천 건너 멋들어진 절벽이 눈에 들어오는데 절경이 감탄스러울 뿐이다. 고려말 친원배명 정책을 반대하다가 언양에서 2년간 유배생활을 했던 포은 정몽주 선생도 그 아름다움에 반해 자주 찾았다는 반구대가 바로 그곳이다. 경주 최씨 가문의 오래된 정자이자 현재는 청소년 예절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집청정(集淸亭) 앞에서 대곡천 건너편을 바라보면 거북이 머리에 해당하는 작은 언덕 위에 포은 선생 유허비가 보이고 그 아래 수면 위 바위에는 '반구(盤龜)'라는 음각 글자가 선명하다.

    ■정몽주 유허비 '의로운 삶의 길' 생각케 해

    곧바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대곡천을 설명한 안내판 인근 반구서원 앞에서 우측으로 길을 잡으면 울주 연로개수기(硯路改修記)가 기록된 바위가 있다. 연로개수기 유적을 지나 오른쪽으로 목재덱을 건너면 대나무숲길을 통과하면 곧바로 울주 대곡리 공룡발자국화석 유적. 천전리 공룡발자국화석과 마찬가지로 약 1억 년 전인 전기 백악기의 공룡들의 유적이다. 강 건너 반구대 절경이 어우러져 더욱 운치를 더한다.

    5분 후 강 건너 반구대 암각화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겨울철이어서 사연호 수위가 내려간 탓에 그나마 물때 낀 바위에 암각화 일부를 볼 수 있다. 고성능 망원경으로 찬찬히 살펴보면서 바로 옆 안내판의 바위그림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서부터 35번 국도 상의 반구대 입구 삼거리까지는 40분쯤 걸린다. 압골가마터유적지와 진현마을 청동기 집터 유적지 안내판 등이 있지만 도로확장 공사 당시 발굴된 후 안내판만 세우고 나머지 유적은 도로부지로 편입돼 버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조금은 씁쓸하다. 도로변에 대리석으로 확대해 재연한 세부 암각화 그림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걸으며 학습의 장으로 활용해도 그만이겠다.


    ◆ 울주 문화유산해설사 1호- 이양우 씨

    - "영남알프스 둘레길 알차게 개척해서 우리 고장 문화재 소중함 일깨우길…"

     
    "일본에는 선사시대 암각화가 단 한 개도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이 두 개나 있다. 하지만 그 소중함을 간과하고 너무 안일하게 관리해 온 것이 아닌가 싶어 염려된다."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에 자리 잡은 울산 대곡박물관 앞 마을은 장천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울주군 문화유산해설사의 효시 격인 이양우(67·사진) 씨가 살고 있다. 평생을 이 마을에서만 살아온 토박이인 이씨는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개척하면서 이곳까지 와 준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좀 더 바란다면 천전리각석과 반구대암각화 공룡발자국화석, 포은 정몽주 선생 유허비 등 이 일대에 즐비한 유적과 유물들을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개척단에게 당부했다. 고향의 문화유산과 유적을 너무 사랑해서 1980년대 초 당시에는 생소한 문화유산해설사로 자원한 인물 답다.

    그는 이어서 "일본, 유럽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는데 정작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오지 않는다"며 "해외여행에 돈 펑펑 쓰지 말고 우리 고장의 귀중한 문화유산부터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현직에서 은퇴해 농사일과 함께 시와 수필 등을 쓰면서 소일하고 있다는 이씨는 울산뿐 아니라 밀양이나 청도 양산 등 다른 지역에 가더라도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부지런히 일깨우는 둘레길 개척단이 돼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교통편&먹을 곳

    - 언양터미널·KTX역에서 버스 이용

    부산노포동 터미널에서 언양행 시외버스를 타면 빠르다. 오전 6시40분부터 20분 간격 운행. 45분 소요, 3200원. 언양버스터미널에서 석남사 방향 첫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틀어 메디팜 효성약국 앞 버스정류소에서 313번 시내버스를 타면 두서면 구량리 중리마을까지 곧장 갈 수 있다. 오전 6시45분, 9시 등 운행. 중리마을까지 곧장 가지 않고 35번 국도 상의 천전삼거리 인근 구량천 버스정류소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서 중리마을에 있는 구량리 은행나무까지 갈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같은 버스정류소에서 308, 318번 버스를 타면 된다. 오전 7시, 7시30분, 8시05분, 8시40분, 9시10분, 9시40분 등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자가용 이용자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에서 내려 35번 국도 언양 경주 방면으로 우회전, 경주 방향으로 가다가 반구대입구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천전교 앞 삼거리에서 차리 구량리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중리마을 버스정류소 인근 적당한 곳에 주차하면 된다. 답사를 마친 후에는 35번 국도상의 '반구대입구' 버스정류소에서 언양버스터미널까지 가는 308, 313, 318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들 시내버스는 모두 KTX 울산역(일반)도 경유한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개척단장 011-563-0254. GPS트렉·동영상 http://www.kookje.co.kr


    # 천전리각석·반구대암각화 단상

    - 점차 부서지는 바위, 영영 사라질까 걱정

     
      반구대 정몽주 유허비 밑 '포은대' 음각 글자(위 사진). 반구대 바위 표면에 새겨진 학 그림.
    울산의 단 2개밖에 없는 국보인 천전리각석과 반구대암각화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논란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그 논란의 내용이라는 것이 바위에 새겨진 그림이나 글씨의 의미나 해석을 두고 벌어졌다기보다는 관리 및 보호를 두고 벌어진 것이어서 '둘레길 개척단'의 마음 역시 착잡하기 이를 데 없다.

    일단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암각화인 천전리각석의 경우는 바위가 풍화작용과 열작용 등에 의해 부서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함부로 손을 대지 말라'는 안내판도 있지만 특히 바위면 아랫부분의 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다. 자연적인 훼손뿐 아니라 사람들의 그릇된 행위로 인한 훼손 흔적도 보인다. 쇠줄로 간이 칸막이를 설치해 놓았지만 이것은 상징적인 의미 정도에 그칠 뿐, 실질적인 보호대책과는 거리가 멀다. 실제로 각석 곳곳에 못 열쇠 등으로 저지른 낙서가 여러개 있다. 그리고 아무런 보호막 없이 비나 눈을 맞을 수밖에 없다 보니, 사암의 성질도 가진 각석의 자연훼손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와 시민단체 학계의 논의를 거쳐 일단 눈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 시설이라도 설치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사연호 건설 이후 그에 따른 여름철 수위 상승이 빚은 반구대암각화 수몰 및 훼손 문제는 길게 이야기할 것도 없다. 지난해 6월에는 울산시가 사연호 수문 설치로 수위를 낮춰 보호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기에. 다만 울산시민들의 주요 상수원인 사연호의 담수량 축소로 인한 식수 부족을 해결할 대안으로 마련됐던 청도 운문호 용수 끌어오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문제다. 경북 대구 울산 등 3개 광역시도의 이해관계 충돌과 정부 부처의 안일한 중재 노력으로 인해 지연되면서 수문설치 사업 등도 지연되고 있고 올해 예산에서조차 관련 예산들이 대폭 삭감되거나 빠졌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울산시는 2015년까지 반구대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완료를 목표로 문화재청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한 영구적인 보존대책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는 하다. 특히 국토해양부 수자원 총괄 책임자였던 장만석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을 최근 경제부시장으로 영입하면서까지 문제 해결에 애를 쓰고 있다는 점은 뒤늦었지만 희망을 품게 하는 부분이다. 보존 문제가 절박한 만큼, 그 절박함이 정부는 물론 주변 광역시도에 제대로 전달되고 관련 예산도 차질없이 배정될 수 있도록 울산시가 나서서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알프스 둘레길도 사실 주변 지자체와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길이다.

     
      천전리각석을 훼손한 낙서의 흔적들.
    한편 반구대는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포은 정몽주 선생의 호를 따서 '포은대(圃隱臺)'라고도 불린다. 반구라는 글자 외에 '포은대'라는 글자도 음각된 것이 눈에 띈다. 김경숙 울주군 문화유산해설사가 직접 촬영한 포은대 글씨 사진을 둘레길 개척단에 제공해 주었다.

    또한 반구서원에서 반구대암각화 쪽으로 가는 길에 '연로개수기(硯路改修記)'를 볼 수 있는데 훼손된 글자가 많아 전체 내용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다만 순치 12년이라는 연호로 봐서 숙종조인 1655년 이전에도 이미 이 길이 있었다는 점, '연로'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벼루를 만드는 돌이 있는 길'이라는 의미로 '벼루길'을 뜻하지 않았을까 추정하는 점 등만 알려져 있다. 어쨌든 이 길이 최소 350여 년 전에도 있었던 길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글·사진=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구량리 은행나무를 출발하여 천전리 각석방향으로 내려가는 취재팀

    400년된 버들나무로 땅버들이라 대현마을에서는 부르고 있었다.

    대현마을의 350년된 세종류의 보호수


    울산대곡박물관의 내부 모습


    천전리 각석으로 국보147호


    천전리 공룡발자국 있는 곳으로 계곡건너 각석을 찾아 볼 수 있다.


    반구대 암각화를 잇는 아름다운 둘레길



    반구대 암각화 박물관의 내부모습

    집청정

    반구서원

    울산12경과 아름다운 하천 100경에 대곡천 반구대가 들어 가 있다는 표지석이 서 있다. 그 뒤로 정몽주의 유허비를 볼 수 있다.

    대곡리 연로 개수기



    반구대 공룡발자국






    반구대라 부르는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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