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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여행/진안가볼만한곳)마이산 탑사·은수사.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는 돌탑 마이산 탑사·은수사 


우리나라에서 땅의 기운이 가장 드센 곳 중 한곳이 전북 진안의 마이산입니다. 진안의 마이산은 보기부터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큰 바위봉우리 두 개가 땅에서 박차고 올라온 게 언 듯 보면 꼭 말의 귀를 닮아 보이고 그래서인지 조선 태종은 ‘말의 귀를 닮았다’며 마이산이라 불렸던 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마이산 탑사 주소: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8

마이산 탑사 전화:063-433-0012


2017/04/15 - (진안여행)마이산 고금당 나옹암. 마이산 전망 일번지 고금당 나옹암을 찾아가다.

2016/04/02 - (전북여행/진안여행)진안 천반산 산행. 천반산의 죽도는 기축옥사를 피해 정여립이 몸을 숨겼던 곳입니다. 정여립 모반 사건의 역사를 추적하는 천반산 죽도 산행.

2011/06/27 - (전북여행/진안여행)진안 명도봉 산행. 오고가는 것은 구름뿐, 햇빛도 반나절밖에 못보는 희안한 계곡을 아시나요-진안 명도봉


 

 

그러나 마이산은 신라 시대에는 서다산으로 불렸다가 다시 고려 시대에 용출산이 되었고 고려말 이성계가 아지발도가 이끄는 왜구와 남원의 운봉 황산벌 전투에서 승리하고 돌아가는 길에 마이산을 찾았습니다.

 

 

그는 꿈속에서 하늘로부터 나라를 다스릴 권한인 금척을 받고 조선왕조 창업을 실천합니다. 이곳 마이산을 ‘금척천명지(金尺天命地)’라 하는 이유이며 그는 금척을 받고 속금산이라 이름했는데 이는 “선인에게 받은 금척을 묶어 놓은 거 같다”란 뜻입니다.

 

 마이산 탑사

 

 

마이산은 말의 귀를 닮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이외에도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쌓을 수 없다는 ‘불가사의’한 탑이 있습니다. 1885년 고종 25년에 임실에서 출생한 이갑용이 산의 기운이 하늘을 찌른다는 마이산을 수행처로 정하면서 입산하여 30여 년 동안 108개의 돌탑을 쌓았습니다.

 

 

현재에는 80여 기의 돌탑만이 남아 있으며 천지탑, 오행탑, 33신장군탑, 중앙탑, 일광탑, 월광탑, 약사탑 등 음양오행의 이치를 적용하여 정교하게 쌓았습니다. 탑 중에서도 대웅전 뒤의 원뿔형인 13m 높이의 천지탑은 일명 부부탑이라고도 합니다.

 

 

음과 양을 상징하며 앞쪽에서 보면 오른쪽이 하늘이고 왼쪽은 땅을 뜻하며 만 3년 동안 공덕을 쌓아 완성한 탑입니다. 낮에는 돌을 날라 쌓다가 꼭 자정에는 하늘의 기운을 받아 윗돌과 양돌·음돌을 올렸으며 1926년에 천지탑을 완공했습니다.



 

 

동·서·남·북·중과 목·화·수·금·토의 오행을 상징하는 다섯 개 탑의 호위를 받는 천지탑 답게 한 몸을 이루던 몸체는 올라가다가 두 개의 탑으로 나누어지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이는 다정한 한 쌍의 부부와 같으며 암·수마이봉의 마이산을 닮은 듯 보입니다.

 

 

 

마이산 탑사 약수 

 

 

천지탑을 보호하는 33신장군탑은 불교에서 말하는 하늘인 33천의 우주 세계를 뜻합니다. 탑을 둘러싸고 자연형태의 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지만 어떠한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신비의 마이산 탑을 누군가는 말하기를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는 신비한 돌탑”이라 했습니다.

 

나도산 

 

 

마이산에는 이 말고도 신비한 현상인 역고드름으로 유명합니다. 고드름은 알지만, 역고드름은 저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탑사의 기도단에 정화수를 떠놓는데 한겨울이면 얼어붙은 물그릇에 역고드름이 솟는 현상입니다.

 

 

 

 

이제 이곳을 지나면 천왕문으로 오르는 중간에 은수사가 있습니다. 장군봉같이 우뚝한 수마이봉 아래에 자리한 은수사는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와도 인연이 깊습니다. 조선 초기에는 상원사라 했다가 숙종 때 폐사되었으며 그 뒤 정명암의 작은 암자가 있었지만 퇴락하여 없어졌습니다.

 


마이산 은수사 주소: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6

마이산 은수사 전화:063-433-2502


 

 

 

1920년경에 와서 이주부라는 분이 은수사로 절을 세웠는데 “태조 이성계가 이곳의 물을 마셔보고 물이 은같이 맑다 하였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 한다고 합니다. 특히 은수사 경내에는 천연기념물이 두 가지 있는데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386호)와 마이산 줄사철군락(천연기념물 380호)입니다. 은수사 청실배나무는 약 18m 높이에 산돌배나무의 변종으로 장미과에 속하며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하고 증표로 씨앗을 심었는데 그게 청실배나무입니다.

 

 

특히 은수사의 역고드름은 더욱 유명하며 한겨울에 이곳 청실배나무 아래에다 물을 담은 그릇을 두면 고드름이 거꾸로 솟아오르는 보기 드문 현상을 보게 됩니다. 이성계가 물을 마셨다는 샘은 섬진강의 발원지를 뜻하는 비석이 서 있으며 탑사와 은수사 사이를 걸어오다 하늘을 보면 암마이봉의 표면이 손으로 뜯어낸 듯 한 구멍이 수없이 많이 보입니다. 이를 타포니라 합니다.

 

 청실배나무

 

마이산 은수사 

 

 수마이봉

 

 

 

 

마이산은 역암(자갈)으로 이루어졌는데 자갈과 바위가 석회질과 점토질 같은 기질에 혼합된 암석을 말하며 오랜 세월 동안 지하수나, 지면이 얼었다 녹거나, 동결쐐기 작용에 균열이 생기는 자연적인 변화에 자갈이나 바위가 암석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면서 여러 개의 구멍이 생기고 이게 합쳐져 더 큰 구멍이 발달하는데 이를 타포니라 하며 특히 마이산의 남쪽 면에 많이 생성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마이산의 신비한 구멍인 타포니에 누가 어떻게 쌓았는지 알 수 없지만 여러 돌탑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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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휴게소의 마이산 전망대 관광객들이 들러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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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과 똑 같은 모습으로 만든 조형물 뒤로 실제 마이산과 모습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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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를 알리는 안내판과 팔각정자안에서 마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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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귀를 쫑긋세아  말의 귀를 닮았다는 마이산은 암마이와 숫마이로 나누어져 두개의 독립봉으로 이우어져 있다

요즘 국내의 고속도로 사정은 사통발달로 뚫여 일일생활권을 넘어 반나절이면 목적지까지 도달을 할 수 있다. 지금도 많은 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을 하고 있어 더욱 편하게 목적지 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다보면 꼭 한번은 들러보는 곳이 있다. 휴식을 위해 또는 식사를 위해 찾게 되는 휴게소가 음식의 맛을 둘째치고라도 이제는 쉬는 기능을 넘어 최고의 전망대에 않아 오고가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남해고속도로상의 남강휴게소는 주위의 방어산과 남강의 잔잔한 물흐름으로 많은 관광객이 머물고 대진통영고속도로상의 덕유산 휴게소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덕유산은 보이지 않는 먹통 휴게소이며 함양휴게소는 지리산의 고장답게 휴게소 건물 옥상에서 멀리 있는지리산을 산세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놓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 휴게소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곳이 생겼다. 최근 개통된 장수~익산간 고속도로로 아직은 찾는이가 없어 한가롭다 못해 지나가는 차량을 보기가 힘들 것 같은 한적한 고속도로상에 진안휴게소가 상하 설치되어 있다.
 진안하면 마이산이 먼저 떠오르는 만큼 그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곳에 마이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생겨 지나가는 차량들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휴게소 들머리입구에 전망대 가는 길과 휴게소 건물 좌측으로 팔각정자에서 보는 마이산과 똑같이 만든 조형물을 번갈아 보며 암마이와 숫마이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였다. 또  보이는 그대로 마이산과 일치하도록 만들어 놓아 보는 맛이 그 만큼 좋다. 한번쯤 지나가는 길이면 들러 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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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건물 좌측의 팔각전망대에서 본 마이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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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와 마이산


마이산에 대해서....
마이산은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어며 신라때는 서다산, 고려때는 솟아 올랐다하여 용출산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속금산으로 불였다. 조선 태종이 지나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으로 부르게 되었어며 시멘트로 어겐 것 처럼 타포니 지형을 이루고 있다. 계절에 따라 불리는 이름도 여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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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배의 돛과 같다해서 돛대봉, 여름에는 용의 뿔을 의미하는 용각봉,  가을엔 마이산,겨울에는 붓처럼 보여 문필봉으로도 불리며, 먼  옛날 산신부부가 이곳에서 두 자녀와 함께 살다가 하늘로 되돌아갈 때가 됐다. 남신이 자신들의 승천 모습을 아무도 봐서는 안되니 밤에 떠나자고 하자 여신은 밤에는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했다. 그러나 새벽에 떠날 즈음 한 아낙이 그 모습을 보고 소리를 질러 승천에 실패하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바위산을 이루었으며, 이때 화가 난 남신이 여신으로부터 아이를 빼앗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숫마이봉은 작은 암봉 두개를, 암마이봉은 자세를 돌려 않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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