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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

 

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산이 있다. 금정산 계명봉으로 '계명'이란 '닭울음'이란 뜻이다. 계명봉에는 전설이 전해 온다. 범어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에 관한 이야기로 대사께서 이곳 범어사 골짜기 안에 절터를 찾기 위해 밤을 지새우며 찾아 다녔는데 이곳에 다다르니 어디선가 닭울음이 들려 이곳에다 토굴을 짓고 계명암이라 하였다. 이곳에는 새벽 예불 때 마다 어디선가 닭울음이 들여 스님들이 예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그 만큼 계명봉은 부산인 금정산을 깨우고 부산 시민을 깨우는 산이다. 이곳 500m 중턱에 위치한 개명암에는 기묘한 바위가 한쌍 있었다. 그 모양이 독특하여 자세히 보니 장닭과 암탉이라. 계명암에 닭울음소리가 들린 이유를 알것 같다.

 

 



 

작장마을의 용천사

 

 

용천사 뒤 안부 갈림길

 

 

 

 

 

 

 

☞(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 자웅석계의 계명암.

 

한쌍의 닭은 수영만 방향인 일본을 바라보고 있는데 풍수지리학적으로 일본을 지네 형상이라 하였다. 닭과 지네는 서로가 상극이며 닭이 지네를 보면 쫒아 죽여 버리기에 자신들의 기가 쇠할까봐 일제치하때 일본놈들이 암탉 형상의 바위를 깨어 버렸다. 그 뒤로 찾을 길이 없어 현재 그 자리에 5층석탑을 세워 두었다. 그 암탉만 남아 있어도 일본은 우리에게 힘도 못 쓸것인데 아쉬움이 남는다. 범어사에는 범어3기가 있다. ‘원효석대’ ‘자웅석계’ ‘암상금정’으로 자웅석계가 계명암의 장닭과 암탉의 바위를 말한다.

 

 

 

참나무로 조성된 계단길

 

 

 

 

 

 

계명암 봉수대

 

 

 

 

☞(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 경로.

 

계명봉은 다양한 등산로가 나있다. 범어사나 경동아파트에서 주로 많이 산행을 한다. 그러나 노포동의 작장마을에서도 올 라 갈 수 있는데 모두 계명봉 언저리에서 서로 만난다.

산행 경로를 보면 작장마을 버스정류장~용천사~안부고개~계명암 갈림길~봉수대~계명암 갈림길~전망대~계명암정상~사배고개~갑오봉(낙동정맥갈림길)~장군평전~장군봉~700봉~철계단~은동굴 갈림길 쉼터~은동굴~금륜사~옛동면초교~외송버스정류장순으로 산행 시간은 4시간 30분 안팎이며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30분~6시간은 족히 걸린다.

 

 

 

계명봉 최고의 전망대

 

 

계명봉 정상에서 본 범어사

 

 

범어사와 고당봉

 

 

계명봉 정상. 이것에 정상석이 있었는데 현재는 없다.

 

 

사배고개

 

 

☞(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 노포동 작장마을에서 시작.

 

작장마을로 가기위해서는 부산 명륜역에 나오면 언양행 12번과 13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팔송 삼거리를 지나면 작장버스 정류장이다. 하차하면 계명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도로를 건너야 한다. 왕복 4차선이라 그냥 건널 수 없어 도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하면 안전하다. 굴다리를 나오면 사거리와 만나고 왼쪽으로 5m쯤에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부산 갈맷길 코스로 이곳에 범어사(4.0km) 방향 이정표와 작장마을 유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마을 유래를 보면 마을의 지세가 까치발 모양으로 까치가 걸어 들어오는 형국이라 한다. 용천사 이정표를 보고 콘크리트길을 걸어 간다. 잠시 뒤 오른쪽으로 큰 소나무가 가지를 밑으로 쳐진게 꼭 청도 동창의 처진 소나무와 비슷하다. 그러나 소나무의 굵기는 더 굵어 정이품송 처럼 자뭇 웅장하다. 이곳을 지나면 용천사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 이곳에서 안내판을 따라 용천사로 간다. 용천사를 왼쪽으로 돌면 콘크리트길도 여기서 끝이난다. 입구에서 15분 소요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갑오봉의 낙동정맥 강임깅 . 고당봉이 우뚝하다.

 

 

 

 

장군평전에서 장군봉을 가게 된다.

 

 

☞(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 동네 뒤 어지럽게 난 등산로.

 

오솔길을 따라 4거리 안부에 올라서고 오른쪽으로 30m가면 다시 갈맷길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과 만난다. 이 길은 금정산 둘레길이 지나가는 길로 계명봉의 허리를 돌아나간다. 산행은 경동아파트(0.2km) 이정표 윗길로 올라선다. 100m 산길을 다르면 ‘T'자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형 왼쪽 길은 갈맷길로 범어사 방향으로 달려가고 계명봉은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간다. 곧 갈림길과 만나고 맨 왼쪽 길로 뚜렷한 오르막 길을 따른다. 동네 뒤라 산길이 어지럽게 나 있어 혼동을 준다. 흙길의 오르막길은 잘 다듬어져 있고 주위로 녹음이 짙어져 삼림욕장을 걷는 기분이다. 가파른 오르막에 통나무 계단을 치고 오르면 능선에 무덤과 만나고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간다. 등줄기의 마른 땀을 식혀 줄 듯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 준다. 잠시 숨고르기를 위해 등산로는 수월하다.

 

 

 

 

 

장군봉 정상

 

 

 

 

 

☞(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 계명 봉수대 원적산 과 황령산 봉수대와 서로 응하고.

 

용천사에서 20분이면 봉수대 0.7km 표지목이 있는 갈림길과 만난다. 오른쪽 또렷한 길이다. 산길 옆으로 이름모를 풀들이 더욱 싱그럽게 느껴지는 한적한 길이다. 갈림길과 만나면 다시 오른쪽 방향 오름길. 10분이면 계명암 이정표 있는 삼거리 길이다. 직진은 고당봉 (4.8km) 계명암 (0.6km)으로 가고 계명봉은 오른쪽 봉수대(0.3km) 가는 길로 오른다. 잠시 후 봉우리가 평평해지며 계명 봉수대의 흔적인지 잡풀에 묻혀 있다. 곧 이정표가 있는 계명봉수대(505m)다. 복원을 거쳐 대충 기단만 둘러쳐져 있고 빗돌의 계명 봉수대 글귀가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적정을 살피던 관측의 눈

밤 불빛 낮 연기의 급보통신“이

그 당시 상황과 계명봉수대의 역할을 말해준다.

 

 

 

장군봉을 지나 이어지는 능선길

 

 

 

 

장군봉 정상을 두른 12폭 병풍바위

 

 

 

 

 

726.6m봉

 

 

장군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단애

 

 

 

☞(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닭울음소리가 들렸다는 게명봉.

 

봉수대 앞쪽으로 난 길인 계명봉(0.9km) 계명암 (0.2km) 고당봉(5.8km)방향으로 내려선다. 다시 사거리 안부로 이곳에서 직진하는 오르막길이다. 산길은 갑자기 바위가 나타나며 그 위 왼쪽으로 계명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서로 합쳐진다. 이곳에서 오른쪽 계명봉(0.6km)방향이다. 곧 계명봉 일원에서는 최고의 바위 전망대와 만난다. 멀리 뻗은 능선이 금정산 능선으로 왼쪽 나비암과 부채암, 사자봉과 무명암인 용호등이 쫑긋하고 원효봉에서 흘러 내린 능선이 남산봉을 솟구쳤다. 오른쪽 금정산 최고봉은 묵직한 붓끝의 모양을 닮아 김해에서는 문필봉으로도 불리며 금방 아이가 빨다 만 엄마의 도톰한 젖무덤 같기도 하다. 전망대에서 5분이면 계명봉(599m)에 오른다. 고당봉에서 이어져온 낙동정맥 능선이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지경고개로 내려가는게 된다.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는데 누구의 소행인지 정상석은 사라지고 그 것을 받치고 있던 축대도 허물어져 이곳저곳에 흩어져 널부러져 있다.

 

 

 

한때 장군봉 산행에서 가장 험로 였던 지점. 지금 계단이 놓여져 있다.

 

 

 

 

은동굴 금륜사 갈림길 쉼터

 

 

☞(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 낙동정맥길을 따라 갑오봉으로.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범어사 경내는 세세히 속살까지 다 보여준다. 장군봉은 직진하여 내려간다. 산길은 급하게 내려가다 중간에 한숨을 돌리며 다시 뚝 떨어진다. 너무 급해서인지 갈지(之)를 하고 있다. 5분이면 왼쪽으로 계명암 가는 길이다. 사배고개는 오른쪽으로 내려 간다. 잠시뒤 산길은 능선을 따라 사거리 고개에 닿는다. 범어사나 내원암에서 사배고개를 거쳐 양산 사송리로 넘어 다닌 옛고개 길이다. 직진한다. 곧 계곡이 돌려져 정맥길이 끊어져 있다. 움푹 파인 계곡을 건너 낙동정맥길을 따른다. 산길은 너른 임도와 만나면 오른쪽으로 간다 임도는 한굽이 돌고 곧 오른쪽으로 난 산길로 파고든다. 두 길은 다시 만나며 본격적인 산행 길로 바뀐다. 갑오봉까지는 오름길로 이어지다 전망대와 만난다. 계명봉에서 사배고개를 거쳐 올라온 능선과 정신없이 설치된 철탑과 전선으로 인해 금정산의 황폐화를 보여준다.

 

 

 

 

 

 

 

은과 금이 나왔다는 은동굴

 

 

☞(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 금정산의 장군평전.

 

하늘이 열리며 이정표가 설치된 갈림길이다. 오른쪽에 갑오봉 정상석이 있고 정면에는 그리 넓지 않지만 금정산에선 보기 힘든 장군평전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낙동정맥 길은 왼쪽방향인 고당봉으로 빠져 내려간다. 장군봉(0.5km)으로 가기 위해서는 직진하여 평원을 걷는다. 봄철에는 이곳이 철쭉화원으로 변하고 가을철에는 키 작은 억새가 넘실거리는 곳으로 계절에 따라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장군평전을 가로 질러 5분이면 큰 바위가 있는 갈림길이다. 왼쪽은 고당봉으로 이어지고 장군봉은 큰 바위 뒤쪽 봉우리로 오르는 길을 따른다. 바위를 밟고 올라서면 장군봉(737m) 정상이다. 장군봉은 부산의 구덕산악회 김억석옹이 고당봉에서 바라보니 늠름하게 혼자 솟아 있는 봉우리를 장군봉으로 명명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장군봉은 바위로 이루어졌다.

 

 

 

 

 

 

 

 

 

☞(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 장군봉 능선 천길 단애.

 

오른쪽은 바위 절벽으로 장군봉 정상 아래로 바위가 병풍을 이루고 있어 웅장한 감이 든다. 고당봉과 함께 금정산의 대표적이 봉우리다. 은동굴을 가기위해서는 바위능선을 타고 직진한다. 비가 올때는 주의를 해야 하며 맑은 날은 넘어 가면 된다. 곳곳에 전망대를 보여 준다. 바위를 내려서면 개인택시산악회에서 세운 스텐 안내판이 있는 주등산로에 내려선다. 오른쪽 방향. 지금 부터는 능선을 따른다는 생각으로 간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바위를 올라서면 장군봉의 단애를 볼 수 있다. 이곳은 기존의금정산 등산길하고 너무 다르다. 산길이 거칠며 전망대가 구석구석 돌출되어 산행의 재미를 더 배가 시켜준다. 안부 갈림길. 정면에 바위가 툭 불거져 있고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넘어진 소나무에 머리를 찍기 십상이다. 필자도 받쳐 목이 움추려 들었고 지금도 뻐근하다. 장군봉에서 30분이면 삼각점이 있는 726.6m봉에 오른다. 돌맹이로 케른을 쌓았다. 장군봉과 오른쪽 고당봉 그 사이로 원효봉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금륜사 사찰

 

 

금륜사 옆 등산로 입구.

 

 

은동굴로 올라가는 등산로 초입,

 

 

소개되어 폐허가 된 외송마을.

 

 

외송버스정류장.


 

 

☞(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 은동굴과 금륜사로 하산.

 

살짝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전망대가 나오고 그곳에서 보는 장군봉의 둘러 쳐진 바위가 영락없는 12폭 병풍을 보여준다. 이곳을 지나면 다방리에서 장군봉 사이의 가장 어려운 구간이었던 지점이 나타나는데 현재는 이곳에 안전 시설물인 계단이 들어서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되었다. 이곳을 지나면 넓은 공터인 은동굴 갈림길과 만난다. 여덟 가지의 소나무가 서 있다. 왼쪽 직진은 질메쉼터를 지나 양산 다방리로 하산하고 은동굴 금륜사(0.5km) 방향인 오른쪽으로 하산을 한다. 급한 비탈를 내려서면 능선에 큰 바위가 솟아 목탁 같기도 하고 E.T 같은 바위를 지나면 소나무가 한그루 선 곳에서 왼쪽으로 틀면 곧 은동굴이다. 절벽에 큰 동굴이 파여 있는데 엣날 이곳에 은과 동이 나왔다하며 전란때에 이곳에 아낙들이 올라와 베틀을 놓고 옷을 만들었다하여 베틀굴로도 부른다. 이곳은 금륜사가 자리를 잡았지만 절은 아래로 내려가고 현재도 관음상등 아직도 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을 벗어나 산길을 내려가면 금륜사가 나타나고 임도인 등산로 입구에 내려선다. 다시 오른쪽 산길을 찾아 내려가면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들머리 임도와 만난다. 오른쪽으로 콘크리트길을 따라간다. 이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왼쪽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지금은 마을이 소개되어 폐허가 된 외송마을앞이다. 왼쪽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옛 동면초등교 건물을 지나면 외송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능선 쉼터에서 60분.

 



범어3기의 자웅석계로 일제시대때 왜놈이 암닭을 깨어 현재 장닭만 남아 있다.


 

☞(부산여행/양산여행)부산의 새벽을 깨우는 계명봉~장군봉~은동굴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노포동 작장마을로 가기위해서는 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 앞에나와 신평행 12번 13번 버스를 이용하여 작장마을에 하차를 한다.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노포역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작장마을로 갈맷길 이정표를 따라가면 장작마을 버스 정류장 이 있는 용천사 입구로 갈 수 있다. 하산후 외송버스정류장에서 12번 13번을 이용하여 범어사역이나 명륜역으로 갈 수 있다. 배차간격 10~15분 소요.






계명암과 계명봉 정상에 있던 정상석. 누군가에 의해 정상석은 깨져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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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봉 정상에서 바라본 범어사의 모습

금정산은 정상인 고당봉(801m)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문화유산 등이 깨알처럼 박힌 부산의 어머니산이다. 혹자는 이방인들에게 한없이 넉넉하고 너그럽지만 시대적 불의와 외세의 위협에 대해서는 추상같은 분노의 물결로서 저항했던 부산 사람들의 기상이 바로 금정산의 넉넉한 품과 웅혼한 기상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리고 금정산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이라고 불리는 1300년 호국고찰 범어사(梵魚寺)다. 신라 문무왕때인 서기 678년 의상 대사가 해동 화엄십찰중의 하나로 창건한 이후 고단했던 우리 역사의 중심에서 늘 흔들림없는 한국불교의 요람으로서, 호국불교의 성지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해 온 사찰이다.



금정산의 산내암자인 청련암의 모습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의 이창우 산행대장이 부산 금정구와 경남 양산시의 경계선 상에 있는 사배이산 전망대에서 북쪽을 조망하고 있다. 왼쪽의 큰 산줄기는 금정산 장군봉에서 양산 동면 다방리까지 이어지는 금정산 북능이다.

이번 주 답사한 '부산 시계를 걷다' 제10코스의 출발지가 바로 범어사다. 부산 시민들에게는 너무도 친숙하고 한편으로는 엄숙하기도 한 정신문화의 상징적 장소에서 출발해 범어사와 고당봉을 지키는 호위무사처럼 우뚝 서 있는 계명봉(鷄鳴峰·601.7m)을 지나는 길이다. 이어서 지경고개와 부산CC 뒷산인 사배이산(284m)과 이하봉(226m)을 지나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 송정마을에서 수영강 상류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 흔히 철마산 산행로의 기점으로 알려져 있는 철마면 임기리 임기마을 입구에서 마무리한다. 총거리 12.5㎞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 휴식 등을 포함하면 5시간가량 걸린다.












◇ 지경고개 거쳐 수영강 상류로 가는 12.5㎞… 5시간 걸려

   

계명봉 정상에 서면 범어사와 고당봉 무명암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범어사 옛매표소 앞 버스정류소에서 경내로 진입하며 잠시 옷깃을 여민다. 삼국통일의 화룡점정을 찍었던 문무대왕과 의상대사가 왜구의 침략을 막아내고자 하는 일념으로 금정산에서 7일간의 기도를 한 결과 왜구를 무찌르고 절을 지었다고 전해지는, 그 창건 동기부터가 범상치 않은 호국사찰이다. 그리고 부산 시민들은 그냥 규모가 좀 큰 사찰 정도로만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범어사는 정세가 혼탁하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 이후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불교의 선사상의 맥을 지켜내고 불교계의 정화운동 중심 사찰로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절이기도 하다. 이 절을 거쳐갔던 수많은 고승들 또한 이루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신라때의 의상대사와 원효대사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구한말 이후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이 이절의 맥을 지켜왔다. 구한말 주지였던 오성월 스님이 '선찰대본산'이라 명명하고 당대 최고의 선승이었던 경허스님을 조실로 모신 바 있다. 또한 1919년 기미독립선언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이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이 범어사에서 수도했다. 그 뿐인가. 만해와 함께 민족대표 33인으로 옥고까지 치렀던 용성 큰스님의 제자이자, 성철 스님의 스승으로서 한국 현대 불교의 정화운동을 주도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초대 종정을 역임했던 동산 큰스님은 범어사를 상징하는 스님이다.

부산과 양산의 경계인 지경고개로 부산시의 녹동마을이 있다.

숱한 고승들의 사상과 말씀, 일화를 떠올리며 서서히 경내로 진입한다. 절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본격적인 코스 답사에 나설 때 동쪽의 청련암 방향의 길을 택해 오른다. 서늘한 바람에 부딪히는 댓잎들의 소리가 정겨운 대숲을 끼고 청련암 입구를 지난다. 동산 큰스님이 1920년대 후반 동편 대숲에서 오도(悟道)의 경지를 이뤘으며 평생 동안 그 대숲을 특히 아꼈다고 전해지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범어사 동편에는 유달리 대숲이 짙다.



◇ 고당봉 원효봉 범어사 한 눈에 뵈는 계명봉 조망 일품

   

부산과 양산의 경계를 나눈다고 해서 붙은 지경고개의 옛 경계표지석.

청련암 입구에서 우측으로 가팔라 보이는 계단길이 나 있는데, 계명암 가는 길이다. 하지만 취재팀은 좀 더 임도를 타고 직진한다. 이내 내원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직진한 후 5분 후 이정표 앞에서 임도를 이탈 우측 안부로 올라선다. 고개 너머의 양산시 동면 사송리 사배마을 이름에서 따 온 사배고개다. 낙동정맥 종주 구간에 속하는 사배고개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장군봉, 고당봉 방향이고 우측 오르막은 계명봉 정상 가는 길이다. 계명봉 정상 쪽으로 15분쯤 오르면 갈림길이 있는데 오른쪽 오솔길은 계명암 가는 길이다. 왕복 2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취재팀은 직진, 10분만에 계명봉 정상에 닿는다. 홀로 다니는 산꾼들의 모임인 '산새들의 합창'에서 세워 놓은 정상석이 눈에 띈다. 부산에 있었던 7개의 봉수대 가운데 금정산 유일의 봉수대인 계명봉수대 터는 정상이 아니라 동남쪽으로 약 1㎞ 떨어진 504m봉에 있다. 계명봉에서는 고당봉과 원효봉 원효석대 의상대 무명암 의상봉 등이 한눈에 들어올 뿐 아니라 특히 금정산을 병풍 삼아 의연하게 앉아있는 범어사와 청련암 내원암 대성암 금강암 원효암 등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사배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면 사송리와 면소재지, 멀리 양산시내까지 조만된다. 좌측으로는 하산한 계명봉과 금정산 북릉인 장군봉의 모습

   

범어사에서 본 계명봉. 계명봉은 금정산과 범어사의 파수병이다.

하산은 정상석 뒤편 내리막을 택한다. 산 밑에 확연히 드러난 부산CC를 보면서 가파른 내리막을 타면 중간에 전망대를 지난다. 철마산과 낙동정맥 능선이 이어진 천성산까지 보인다. 20분가량 내리막을 따르면 어느새 고도는 한참 낮아져 있다. 이윽고 개간지 뒤편 T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틀어 20m쯤 간 후 우측으로 비스듬히 나 있는 내리막 오솔길을 타면 5분 후 강아지 울음소리가 귀에 익은 농원 건물 앞 시멘트길에 닿는다. 우측으로 내리막을 타고 내려서면 3분 후 조선시대부터 있었다는 '동래-양산 경계석'이 눈에 띈다. 옛날의 지역간 경계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배이산의 편안한 능선길~~~

◇ 동래 양산 경계 알려주던 옛 표지석 지경고개서 만나

   

조선시대 동래를 방문한 중앙 관리를 송별했다는 송정마을 입구 풍경.

경계석에서 10m쯤 가다가 오른쪽 대숲 옆 오솔길로 빠져나가면 부산과 양산의 경계이자 신식 경계표지판이 있는 지경고개다. 왕복 6차선 도로로 확장돼 있다. 오른쪽 녹동마을 쪽으로 150m쯤 이동, 횡단보도를 건너자 마자 왼쪽 아래에 있는 정자 쉼터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경부고속도로를 횡단하는 녹동육교를 건너 부산CC후문 왼쪽의 소나무 옆으로 난 산행로를 타고 사배이산으로 향한다. 대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지고 바닥에는 낙엽이 얕게 깔린, 산책하기에 딱 좋은 산길이다. 낙동정맥 구간에 속해 있어 수십 개의 리본이 곳곳에 달려 있다.

15분쯤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는 전망대. 사송리 사배마을과 병풍 같은 장군봉 능선, 양산 시내, 경부고속도로와 남락고개를 넘나드는 지방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곧이어 '낙동정맥 284m 희·준' 푯말이 선명한 사배이산 정상. 사배마을 앞산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살짝 내려서면 안부 갈림길. 이 곳에서 낙동정맥과 이별한다. 왼쪽 내리막으로 이어가면 낙동정맥길인데, 취재팀은 완만한 능선길로 직진한다. 봄이면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10분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내리막은 무시하고 우측 1시 방향 능선길로 직진하면 곧바로 해발 226m인 이하봉이다. 왼쪽 능선을 타고 제법 가파른 길을 10분쯤 내려서면 돌무더기가 마당에 쌓여있는 조경업체에 닿는다. 우측으로 나가 KTX선로 방벽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50m쯤 가면 양산 동면우체국 앞 버스정류소를 지난다. 곧바로 횡단보도를 건너 인도를 따라 다시 왼쪽으로 100m쯤 가면 송정사거리. 우측 철마 방향으로 꺾어 200m쯤 가다가 철마교를 건너면 다리 끝 우측에는 송정마을과 홍법사 표지석이, 왼쪽에는 낙안사 표지석이 보인다. 왼쪽의 낙안사 표지석을 보면서 수영강 상류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한다. 이제부터는 줄곧 강변을 따라 가는 길이다. 오른쪽에는 철마산이 손에 잡힐 듯 성큼 다가오고 수영강 상류는 온통 갈대 투성이다. 만수농원과 미래화훼단지 앞을 지나고 입석교 옆을 통과해서 계속 강을 왼쪽에 끼고 직진하면 미나리밭 둑길이 나온다. 임도 대신 미나리밭과 수영강 사이 좁은 길을 좀 더 따르면 다시 넓은 길과 합쳐지고 이윽고 임기2교에 닿는다.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 100여m 이동하면 오늘의 날머리인 임기마을 표지석 앞 정자에 닿는다.


양산시 동면과 부산시 철마면 두구동의 모습. 그뒤로 철마산이 우뚝하다.

# 떠나기 전에

- 계명암 창건 일화·자웅석계, 호국사찰 의미 되새겨

계명봉(鷄鳴峰)은 한 때 독립된 산으로 취급돼 계명산으로 불리기도 했고 지금도 일부 지형도에는 계명산으로 기재돼 있다. 그만큼 유서 깊은 이력을 지닌 봉우리다. 특히 범어사 창건 이전에 이미 의상대사가 이 봉우리 중턱에 올라 어디에 절을 지을지 고민하던 중에 하늘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려서 그 자리에 절을 짓고 계명암(鷄鳴庵)이라고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래서 범어사 본찰보다 계명암의 창건이 더 앞선다고 알려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계명암에는 '범어3기'로 불리는 원효석대, 자웅석계, 암상금정 중 자웅석계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암수 한 쌍의 닭 모양을 한 바위가 바다 건너 지네 모양의 대마도를 쪼고 있는 형상으로, 왜구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는 상징물이다. 닭은 지네와 상극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암닭 모양의 바위를 파괴해 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수탉바위만 남아 있다.

계명암의 모습과 전설속의 닭인 수닭 모습

한편 신라 문무왕18년(678년) 창건된 범어사는 호국사찰로 유명한데, 특히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가 이 절을 사령부로 삼아 승병활동을 했고 1919년 3·1운동 때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지시에 따라 학생과 스님들이 범어사학림의거로 불리는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특히 전국의 만세운동에서 사용될 태극기를 범어사에서 만들었다는 일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 교통편

-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하차 후 90번 버스 이용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5, 6번 출입구로 나와 범어사 순환노선인 90번 버스를 타고 범어사 옛 매표소에서 내린다. 답사 후에는 임기마을 표지석에서 7번 국도까지 100m쯤 이동해 부산 방향 버스를 타면된다. 대부분의 버스가 노포동역까지는 가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하다.

홍법사의 웅장한 모습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국제신문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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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범어사 범어3기.  암상금정, 원효석대,자웅석계를 금정산 범어사의 범어3기라 합니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에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범어사가 있다. 산내 암자인 말사를 10여개 거느리고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지방의 3대 사찰로 이야기를 한다. 1300여년 전인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호국사찰인 범어사를 중앙에 두고 주변에는 범어3기가 삼각형으로 포진을 하고 있다.
    이름하여 암상금정, 원효석대,자웅석계로 암상금정은 이름그대로인 돌우물로 금정산이란 이름을 탄생하게 하였다. 고당봉 아래쪽인 범어사와의 일직선 상인 중간 큰 바위 군상에 있는 샘으로 아무리 심한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으며 그 샘에 하늘에서 오색 구름을 타고 내려온 물고가 있었다. 몸에 금빛을 내며 유유히 노는 물고가 있었다 하여 금샘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범어사의 산내 암자인 원효암은 범어사와 제법 동떨어진 원효봉 중턱에 자리를 잡고 있다. 범어사에서는 가장 멀리 떨어진 왜진 암자로 범어사를 등지고 있어 심산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인지, 지금도 찾는 이가 별로 없어서 인지 원효암으로 들어서는 일주문 부터 흡사 귀곡산장으로 들어서는 느낌을 들게한다. 다 쓰러질 듯한 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한글로 법당이라 적어 놓은 건물을 볼 수 있다. 이건물도 채색이 바래지고 폐가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원효스님의 기도처라고는 쉽게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법당 뒤 왼쪽으로 톱날 같은 바위가 있으니 원효스님이 수도를 하였다는 원효석대이다. 보살님에게 원효석대의 위치를 물어보니 모른다며 입구의 의상대는 알고 있다 하신다. 자초지종 이야기하니 스님에게 물어보고 오겠다하며  요사체로 달려가 원효석대가 어딥니까 물어보니 스님께서는 이 뒤가 원효석대라며 법당뒤 바위를 이야기 하였다. 그러면서 올라가는 길이 없다고 하였다. 원효석대 부근에는 산죽이 뒤 덮혀 산길의 흔적은 없으며 산짐승들의 흔적들이 보였다. 그리고 원효석대에 올라서면 범어사 쪽은 수십길의 낭떨어지이고 칼날같은 바위들이 서로 솟아 있어 일반인들은 쉬게 올라가기 힘든 모습을 하고 있었다.
    또 하나는 범어사앞에서 우측 계곡 옆 도로를 따라가면 계명암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만나는데  계명암 옆에는 금정산에서 제일 먼저 새벽을 알렸다는 암,숫닭 한쌍을 한 바위가 있었다 한다. 일본인들에 의해 암닭은 처참하게 파괴되어 현재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으며 지금은 그 자리에 작은 석탑이 서 있다. 남아 있는 숫닭도 몰골이 말이 아니다 . 자웅석계라 생각을 하고 바라보면 숫닭의  모습을 읽을 수 있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가면 작은 바위에 불과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범어3기가 금정산과 범어사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지로 대접을 받는 날이 빨리 왔어면 한다. 
    암상금정인 금샘 찾아가는 정도만 작은 안내도가 설치 되어 있고 원효석대, 그리고 자웅석계는 그 어떤 표시나 명칭은 찾을 수가 없어니 금정산을 찾고 범어3기를 알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하루빨리 이정표와 안내판을 설치하길 권해본다.

    암상금정


    원효석대


    자웅석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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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범어사 계명암 여행. 하늘에서 닭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금정산 계명암

     

    금정산은 예로 부터 여러 봉우리들이 모여 하나의 금정산을 이루고 있다. 최고봉을 고당봉이라고 하며 그 동쪽으로 금샘이 있다.
    그 금샘에 금어가 놀아 범어사와 금정산의 어원이 되었다는 것은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파리봉, 상계봉, 계명봉의 봉우리가 있었는데 그외의 장군봉,의상봉. 원효봉, 대륙봉등의 이름은 최근에 붙여졌다. 범어사를 감싸고 있는 봉우리는 고당봉과 장군봉 그리고 계명봉이다. 범어사의 우측에 우뚝 솟은 계명봉은 마치 피라미드와 같은 독립봉의 형태를 가지고 고당봉의 동쪽에 솟아 있어 계명산으로도 부르는 이가 있다.

     




     


    계명암에는 계명이란 이름을 낳은 닭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
    계명암 위 30m 근방 등산로 상에 있는 작은 바위로
    이 바위가 자웅석계로 "범어3기"의 하나로 기록 되어 있다. 한때는 이 바위옆에 닭의 형상을 한 바위가 한개가 더 있었다 한다.
    한쌍의 닭형상, 즉 수탉과 암탉의 모습을 한 바위가  나란히 있어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가 들렸다 한다.
    용맹정진하는 스님들이 새벽예불을 드릴 시간에 정확하게 하늘에서 닭의 울음소리가 들렸다하여 계명암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지금은 암탉의 모습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정기를 말살시키기위해 무참하게 깨어버려 훼손되어 없고 수탉만 남아 있지만 그 수탉 마저 온전한 모습이 아닌듯하다.
    위의 사진은 수탉의 모습이다

    범어사 청련암 입구에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약 해발 500m에 위치한 계명암 일주문과 만난다.
    일주문을 지나면 길게 늘어선 담장이 운치가 있으며 한적한 산사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은 그때의 모습은 찾을 길이 없지만 계명암 앞 마당에서 보는 고당봉과 범어사 경내 그리고 멀리 부산의 앞바다를 볼 수 있는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경내로 들어서는 돌담위에 앙증맞은 작은 모습의 부처들을 만날 수 있다.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계명암의 전설은 아는지 모르는지...

    경내로 들어서면 먼저 만나는 스님의 수행공간이 좌측으로 있으며 법당은 앞으로 방을 내어 기도처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도 지난 후지만 신도들의 발걸음이 잦은 절이다.

    우측으로 통유리를 넣은 곳이 본법당이며

    동자들의 해학적인 모습이 더욱 정감이 간다.

    암탉이 있던 자리에 지금은 석탑이 세워져 있고

    한반도의 국운이 다시 굳건하게 될때쯤 장탉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계명암 마당에서 본 금정산 고당봉과 운치 있는 절의 담장

    <법당안의 모습들>







    본전에 모서진 부처님 앞에 작은 동자가 앉아 있는 모습이 다른절과 특이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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