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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산금정산)부산의산금정산. 금정산 종주 개요

 

부산을 대표하는 산은 단연 금정산이다. 그만큼 부산시민에게는 금정산 만큼 아름다운 산도 없다며 자랑을 마다하지 않는다. 필자 또한 이 말에 동감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금정산은 풍부한 수량으로 인해 많은 샘터가 조성이 되어 있어 지나는 산꾼들의 목을 축여주고 있다. 국제신문 전 논술위원이었던 최화수씨는 금정산를 수많은 바위로 이루어져 천구만별(千龜萬鼈), 천마리의 거북이와 만마리의 자라로 비유를 하였다. 그만큼 금정산은 많은 바위로 이루어져 부산 산악운동을 이끌어온 원동력의 산이다. 또한 이곳에는 전국에서 가장큰 산성을 가지고 있다. 금정산성으로 길이가 장장 18km이며 모양은 흡사 고구마를 닮았다. 이번 구간에서는 산성고개에서 시작을 하여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까지 산성 길을 따라간다. 임진왜란등 수많은 전란을 이겨낸 부산사람들의 모산 금정산을 걸어보자.






 산성고개에 있는 남문버스정류장

 

 

 

 금정산 동문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금정산 산행경로

 

이번 네 번째 코스는 남문버스 정류장이라 불리는 산성고개에서 출발해 동문~나비안부(샘터)~대통령바위~무명 안부 사거리~4망루~원효봉~북문~금정산탐방지원센터~고당샘~고당봉~이정표 사거리~가산리 마애불 갈림길~범어사 갈림길~장군샘~장군평전~장군봉~삼각점(726.6m) ~은동굴·금륜사 삼거리~질매쉼터를 거쳐 경남 양산시 동면 대정그린아파트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15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 정도 걸린다.




 

 

나비안부 샘터 



 오른쪽 바위가 대통령바위로 대통령기 등산대회 때 암벽실기가 열렸다.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금정산 시작은 산성고개


출발지 산성고개까지 온천장 역 건너편의 203번 금성동행 버스를 타고 올라 간다. 남문버스정류장으로 이곳은 산성고개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버스에서 하차를 하면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버스에서 내려 도로를 건너 맞은편 계단으로 올라 도로를 가로지르는 생태복원 성곽을 건너간다. 다리를 건너면 안내판을 따라 복원 공사 중인 성벽 왼쪽으로 간다. 10분가량 걸으면 동문 안쪽으로 내려선다. 여기서부터는 북문까지 주등산로를 따른다. 금정산 산길중 가장 전망이 좋으며 부산시민으로 붐비는 곳이다. 그런지 산길은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이다. 성벽을 오른쪽에 두고 따라가는 길이다. 10여 분 뒤 삼거리를 지나고 소나무 숲길을 다시 10여 분 가면 나오는 삼거리로 흔히 나비 안부로 불리던 곳이다. 왼쪽에 샘터가 있다. 필자가 대학 다닐때 이곳에는 파전과 산성막걸리를 판매하는 아주머니가 계섰다. 이 안부에서 야영을 하면서 산성말걸리 한잔을 하면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하늘을 별을 세던 기억들이 세록세록 떠오른다. 샘터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지나면 길가에 높이 5m 가량의 '대통령바위'가 서 있다




 

 

 

 

 부산 암벽등반의 요람 부채바위

 

 뒤의 큰 바위가 무명암이며 주민은 용과 호랑이를 뜻하는용호등이라 부르고  있다.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금정산 대통령바위, 부채바위등 천구만별...

 

이곳이 대통령기 등산대회때 암벽실기가 열렸던 바위라 그리 불린다. 정면에 휘어져 도는 금정산 주능선이 그야 말로 시원하다. 4망루와 무명암의 끝 봉우리로 의상봉 또는 사자봉이라 부른다. 사자봉 뒤로 고당봉이 모습을 보여 준다. 금정산은 산길이 따로 없을 정도로 거미줄 같은 길이 엉켜 있다. 오른쪽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산성으로 이어지는데 성곽을 따라서도 산길이 이어진다. 조망을 위해서는 산성의 성벽 길로 가는 것이 좋다. 암벽등반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부채바위를 지나면 안부 사거리와 만난다. 무명암 안부로 불리며 외국어대학 축구장과 상마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오른쪽으로 있다. 침목계단을 따라 직진하여 오르면 제4 망루다. 이곳의 능선길은 가릴만한 키 큰 나무가 없어 좌우로 조망이 시원하다. 특히 제4 망루에 올라서면 장산과 해운대 광안대교등 부산 시가지가 막힘없이 펼쳐진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금정산성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원효봉을 넘어 북문으로 향한다.

 

완만한 길을 따라가면 금성동 갈림길을 지난다. 원효봉은 직진으로 침목 계단을 오른다. 잔돌이 깔려 주의를 주의하며 오른다. 사방이 탁 트인 원효봉(687m) 정상으로 오늘 산행에서 가장 멋진 광경을 보여준다. 흡사 용이 꿈틀거리며 기어가는 모습이 이럴까. 그만큼 성곽의 아름다운 모습과 주변의 산세를 보여준다. 직진하여 내려가 활공장을 지나면 데크가 조성된 삼거리다. 오른쪽은 상마마을과 청룡동, 범어사역으로 하산한다. 고당봉은 주능선인 왼쪽길이다. 돌계단 길을 내려서면 북문 앞 도착한다. 왼쪽은 임도를 따라 금성동 산성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북문을 통과하여 범어사로 내려간다. 고당봉은 직진해서 금정산탐방지원센터를 거쳐 가야한다. 기존의 금정산장을 헐어내고 최근에 완공된 탐방지원센터. 용도에 비교하여 너무 크게 지어진 것 같은 모습이다. 여기서 고당봉까지는 다시 오르막이다. 이정표의 금샘과 고당샘 방향의 오르막 돌계단 길이다.



 

 금정산북문

 

 

 

 장군평전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고당샘을 올라서면 부산의 최고봉 고당봉

 

금샘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잠시 뒤 고당샘을 지난다. 고당샘에서부터 정상 바로 아래까지는 데크 계단 길이다. 언제부턴가 금정산에도 덱 계단이 하나씩 설치되었는데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너무 거창하다고 해야 할까. 전망덱과 금정산의 고모신을 모시는 고모당을 지나면 바위로 이루어진 고당봉(801m) 정상에 선다. 답사 당시 비가와서 주변의 조망을 볼 수 없었지만 정상석 뒤로 1300리를 쉼 없이 달려온 낙동강과 그 지천인 양산천이 서로 만나고 영남알프스 산군과 맑은 날 지리산 천왕봉도 조망되는 곳이다. 목적지인 양산 계석마을은 오른쪽 데크 길을 지나 철계단을 내려간다. 낙동정맥 길로 금정산 산행중 가장 험한 산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안전하게 달팽이 형태의 철계단이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르내린다.



 

 장군봉정상

 

 

 

 장군봉과 은동굴 금륜사 갈림길 능선에 설치된 철계단길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고당봉을 넘어서면 양산시와 부산시 경계...

 

계단을 내려선 뒤에는 갈림길이 여럿 나오는데 직진은 금샘 방향으로 향한다. 답사로는 철탑 방향인 왼쪽 급 내리막 하산길이다. 곧 나무 울타리가 있는 삼거리와 만나고 여기서도 왼쪽으로 간다. 오른쪽은 고당샘, 금정산탐방지원센터 방향이다. 30m 뒤 이정표가 선 사거리다. 왼쪽은 화명동, 직진은 양산시 호포 방향이다. 여기서 장군봉 방향은 오른쪽 넓은 내리막길이다. 범어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임도 길로 20m 정도 뒤에 Y자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반드시 왼쪽 길로 들어서야 한다. 이후부터 양산시 표지목을 따라 장군봉까지는 계속 직진이다. 잣나무 숲을 지나 7~8분 가면 가산리 마애불 사거리다. 오른쪽은 범어사 방향, 왼쪽은 가산리와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이 서 있는데 마애불을 안내하는 표시가 없어 아쉽다. 계석 방향 이정표를 따라간다.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양산시 다방리는 장군봉을 향한다.

 

장군봉까지는 한번 내려갔다가 올라야 한다. 잠시 뒤 '장군봉 1.8, 질매쉼터 4.1' 이정표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는 직진한다. 송전탑을 지나면 사거리 안부다. 오른쪽은 범어사 방향이다. 답사로는 여기서 직진한다. 5분 뒤면 길손의 목을 축인다는 수량이 풍부한 장군샘이 나온다. 정맥 길은 샘터 바로 뒤 능선으로 갑오봉 가는 길이다. 잠시 뒤 다시 갑오봉으로 오르는 삼거리를 지나면 장군평전이다. 금정산에서 가장 많은 억새 군락지로 갑오봉에서 오는 길과도 만난다. 계석마을은 왼쪽길이다. 곧 오른쪽으로 주사위 같은 큰 바위를 지나면 삼거리고 오른쪽 오르막이 장군봉 정상길이다. 왼쪽은 장군봉을 우회하는 길이며 잠시 뒤 서로 만난다. 바윗길을 오르면 곧 장군봉(737m)이다. 장군봉은 부산구덕산악회에서 홀로 솟아 장군처럼 늠름한 위상을 지녔다하여 명명하였다. 정상석 뒤로 길이 이어진다. 바윗길을 따라간다. 날씨가 좋을 때는 이 길로 가도 되지만 비가 오거나 젖어 있을 땐 왼쪽 사면으로 내려서는 게 좋다. 정상을 지나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로 내려선다.




질매쉼터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은동굴 갈림길을 지나 직진


20분가량 가면 삼각점(726.6m)이 있는 봉우리를 지난다. 급경사 철계단 길을 내려서면 잠시 뒤 은동굴 금륜사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다. 직진 후 20분 정도면 석산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고속도로 만남의 쉼터인 양산휴계소에서 올려다 보면 바위로 일망부제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시원하다. 산길로 돌아와 가파른 덱 계단을 내려서서 20분가량 가면 임도가 지나는 곳에 체육시설과 정자가 있는 질매쉼터에 내려선다. 안내판을 보면 질매는 소나 말의 등에 짐이나 사람을 태우기 위한 나무로 만든 기구를 말하며 이곳의 지형이 질매와 닮았다는 이야기다. 답사로는 정자 왼쪽 두 갈래 길 가운데 오른쪽 능선 오르막이다. 20여 분 후면 삼거리다. 왼쪽으로 산행은 막바지며 텃밭 옆으로 내려가면 곧 콘크리트 도로와 만난다. 오른쪽으로 꺾어 대정그린아파트를 지나 도로를 내려가면 계석 버스정류장에서 마무리한다.







 

(부산의산금정산)금정산. 금정산 교통편 203번 금성동 좌석버스를 이용

 

도시철도 온천장역 맞은편에서 금성동으로 가는 203번 버스를 타고 '남문'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산행 후에는 계석 정류장에서 명륜동으로 가는 '양산 12-1' 버스를 탈 수 있다.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다방교를 건너 100m 정도 가면 명륜동행 '양산 12' 버스가 자주 있다. 계석 정류장에서 맞은편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도시철도 2호선를 이용할 수도 있다.



☞(부산동래구맛집)금정산맛집. 장윤조 가마솥 국밥.

 

국내산 한우로만 만들었다는 장윤조 가마솥 국밥(051-553-5786)집은 온천장 농심호텔의 인근에 있다. 이집 사장님이 세분인가 하며 간판을 본다. ㅎㅎ한우 곰탕집이라 그런지 이집 벽면에는 운동선수의 사인이 많은 집이다. 이 날도 부산의 산 능선 잇기 마지막 4구간을 양산에서 끝내고 일부러 부산 온천장으로 찾아가 먹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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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계명봉~장군봉


(부산여행/금정구여행)그정산 계명봉~장군봉 산행. 금정산에 닭의 전설과 관련된 봉우리 계명봉~장군봉 산행입니다.

 

금정산에는 많은 봉우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계명봉은 하나의 독립된 산으로 계명산으로도 불린다. 남산동에서 바라보면 삼각형의 모양을 한 산으로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 준다. 고당봉에서 매봉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지나가는 봉우리로 하늘에서 닭울음소리가 들여 계명봉으로 불렸다 한다.

 



그만큼 계명봉은 한반도의 새벽을 깨우는 닭의 산으로 계명암에는 암수 한쌍의 계암이 있었다 한다.
그러나 왜놈들이 암탉의 바위를 쪼아 부숴버렸다하니 이 얼마나 가슴아픈
이야기인가. 먼저 계명봉을 찾아가는 길은 청룡동의 경동아파트가 대표적인 코스이며 본인이 올랐던 노포동 지하철역과 범어사에서 계명암을 거쳐 오르는 코스,
그리고 사송에서 오르는 코스등 많은 산길이 거미줄 처럼 얽혀 있다.
산행 경로는 노포동지하철~용천사~계명암~계명봉~사송고개~장군평전~장군봉~삼각점~다방리,은동굴 갈림길~은동굴~금륜사~동면초교로 산행 시간은 5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중간에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계명암에서 구할 수 있다.
먼저 노포동 지하철을 나오면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걸어간다. 오가메 간판과 삼일부동산의 사잇길을 따라오른다 새길주소는 작장2길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용천사 이정표와 만난다.


용천사 길인 작장5길을 따라 별장 같은 절집의 용천사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지능선이다. 20여분 소요. 오거리인 능선 안부에서  작은 밭떼기를 지나 우측길로 들어선다.
용천사 이정표를 지나면 갈림길로  우측 산으로 오르는 길로 들어선다. 먼저 쌍무덤을 만나고 그리고 두손을 모아야 될 정도로 굵은 대나무 밭을 돌아나가면 체육공원이다.


산길은 갈래가 많이 나타나지만 산을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길을 잡아 오르면 된다. 작은 바위에 사기(寺基)란 글자가 뚜렷하다. 아마 범어사의 구역을 의미하는 것인가 모를 일이다.


그위로 현위치 표시 막대 12번이 나타나고 경동아파트 0.6km, 우측 봉수대 0.7km의 이정표와 만난다. 계명봉은 봉수대가 가르키는 우측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갑자기 산길은 된비알의 오름길로 변하고 좌측 고당봉 4.8km, 계명암 0.6KM 과 우측의 계명봉 1.2km, 봉수대 0.3km의로 좌측 이정표를 따라가면 계명암으로가는 길이다.

여러기의 돌탑들이 나타난다. 어떤 연유로  정성스럽게 돌탑을 쌓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여러기의 탑들을 지나면 계명암 직전의 갈림길과 만나다. 좌측으로 수탉의 모습을 한 바위를 볼 수 있다. 계명암은 직진하여 내려서면 된다.

(현재 남아 있는 수탉의 모습으로 많이 훼손이 되어 있다.)

(계명암의 일주문으로 허리춤까지 쌓아 올린 담장의 모습이 예쁘게 이어진다.)

계명암을 둘러보자, 건너편으로 고당봉과 그 능선이 펼쳐지고 아래에는 범어사를 비롯한 사내 암자를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되돌아와 좌측 계명봉 1.5km의 이정표를 따라 턱을 올라서면 산길은 편안하게 이어진다. 다시 봉수대와 계명봉을 있는 능선에 10분이면 올라서고 정상은 왼쪽 오름길이다.


바위턱을 오르면 계명봉 최고의 전망대가 기다린다. 멀리는 장산과 그리고 수영의 벡스코, 바다를 가르는 광안대교와 광안동의 삼익아파트까지 모습을 보이고, 황령산을 위시한 부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측으로는 가까이 부채바위와 무명암, 원효봉, 의상봉 그리고 북문을 위시한 고당봉과 범어사와 부속암자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그 때 노부부가 숨을 몰아 쉬며 올라 오고 있다. 배낭에 무엇인가 주섬주섬 꺼내더니 소나무 뿌리를 향해 붓고 있다. 말걸리이다. 운문산의 처진 소나무에 일년에 한번 막걸리를 먹인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암반위의 시럼시럼 앓고 있는 소나무에게 막걸리를 붓는 사람을 만날 줄이야?. 연유를 물어 보니 막걸리를 먹고 원기를 회복하여 항상 푸르름을 잃지 말고 튼튼한 소나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년에도 밑 둥치에다 막거리를 주니 그 해 소나무가 푸른빛을 띠고 튼튼했었는데 지난해 한해를 거르니 소나무가 누른 빛을 띠며 비실비실하여 답답한 마음에 소나무를 살여 볼꺼라고 막걸리를 지고 왔다 한다. 그분들의 마음에 박수를 보낸다.


5분이면 계명봉 정수리에 올라선다. 조망은 숲에 가려 시원하지가 않치만  나목사이로 고당봉과 가야할 장군봉을 찾을 수 있다. 정상석 뒤로는 낙동정맥이 빠져나가고 장군봉을 거쳐 고당봉으로 가야하는  이 길도 낙동정맥길이다.  고당봉까지는 4.0km,  엄청난 내리막 하산길이다. 발디딤도 주의를 요하는 하산길을 12분이면 사송고개에 내려선다.  왼쪽은 내원암을 거쳐 범어사로 하산을 하고 우측은 사송마을로 갈 수 있다. 장군봉은 직진, 인위적으로 물길을 돌려 정맥의 맥이 끊어져 있는 작은 계곡을 건너 송전탑을 세우기 위한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갈아타면 전망대로 넘어온 계명봉을 확인할 수 있다. 35분, 다시 7분이면  봄철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들이 피어 있는 작은 평전에 올라선다.



지리산의 세석평전에 비유해서일까. 축구장 크기 만한 펑퍼짐한 능선이 장군봉 아래에 있어 장군평전이라 부르고 있다. 산행을 갈때 연분홍색의 철쭉이 한창으로 넓은 장군평전을 덮고 있었다.



여기서 갈림길과 만나면 왼쪽은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 가는 길이고 장군 평전을 가로 질러 사각 모양의 바위에서 정면의 봉우리를 오르면 장군봉 멧부리로 성상석은 개인택시 다조산악회에서 2000년 5월에 건립을 하였다고 되어 있다.




 다방리나 은동굴은 정상석 뒤로 넘어서면 된다. 작은 암릉길로 이어진다. 바윗길이 험하다 싶어면 좌측으로 내려서면 등산로와 만나고 넓은 산길을 따르면 된다. 장군봉은 하나의 봉우리로 된 것이 아니고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여럿 솟아 있어 걷는 재미가 충만하다. 다시 산길은 내려서고 살짝 오름길을 오르면 바위 틈을 잡고 올라야 한다. 20분이면 그 위로 삼각점(양산 313)이 설치 되어 있다.




 봉우리를 내려서는 길은 예전에 없던 큰 나무계단이 가설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산행의 재미는 반감되었다. 수십년 아니 그 이상의 세월을 이긴 이끼들이 바위를 덮고 있었는데 조금의 안전을 위해 이끼를 걷어내고 철빔을 박아 계단을 설치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은동굴과 다방리 갈림길로 종주를 원할 경우에는 직진을 하면 되고 은동굴을 가기위해서는 좌측으로 500m 급한 내림길을 내려가면 된다. 두개의 굴로 된 은동굴은 여섯성씨가 난을 피해 은신하였다 하여 은동굴로 부르고 또 하나의 이야기는 은과 동이 나왔다는 광산이었다 하여 은동굴로 불여지게 되었다 한다.

 은동굴 앞에는 금륜사라는 절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지금은 절터만 남고 모두 아래로 옮겨 은동굴 안에는 부처와 산신을 모셔 두고 있다. 잰 걸음으로 밑으로 따라가면 웅장한 2층 건물의 절집인 금륜사를 만나고 아래로 내려서면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은 임도와 만나고 우측 임도로 내려가면 우측으로 한우를 기르는 목장을 만난다.

 

동아대 축산과 농장을 지나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동면 초등 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교통편은 지하철 1호선 종점인 노포동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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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비싸리
전국적으로 주로 낮은 산 아래 부분의 기슭의 양지바른 곳에 터를 잡고 자생을 하는 꽃으로 예전에는 집앞 마당을 싸리 나무로 된 빗자루로 쓴다던지 아니면 싸리나무를 엮어 담을 만들곤 한 기억이 있다. 그 싸리나무는 키 큰 나무이고 땅비싸리는 땅에 붙어 30cm 정도의 작은 나무를 말한다. 콩과로 낙엽 활엽 관목이며 잎은 서로 어긋나며 잎 겨드랑이에 진한 분홍색의 꽃이 핀다. 일반적인 콩과 식물의 꽃과 모양이 비슷하며
잎은 5~11장의 타원형 잎의로 이루어 저 있다.  꽃이 핀 후에는 긴 협과가 열린다.
사진의 땅비싸리는 금정산 장군봉인 은동굴을 지나 동면 초등 학교로 하산을 하다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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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동굴의 금륜사
금정산 북단인 양산시 동면, 동면 초등 학교 아래에서 장군봉을 산행 하다 보면 만나는 특이한 굴이 있다. 흔히 은동굴로 불리며  바닥은 편편하게 되어 있고 두개의 굴로 되어 있다. 위의 동굴은 입구는 좁지만 내부는 10여평에 30여명이 누울 수 있는 규모로 꽤 넓은 편이며 여러사람이 앉아 기도를 드릴수 있다. 아래에 있는 굴은 입구도 넓지만 굴이라 하기 보다는 움푹 들어간 형태를 보여 주고 있다. 금륜사 주지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은동굴에 대해서 밑의 마을 주민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여주었다. 임진왜란때는 마을 밑의 아낙네들이 굴에 몸을 숨기고 베틀을 놓고 베를 잤다하여 베굴로 불리고, 또 전란때 마을 사람들이 동굴에 올라와 몸을 숨겼다하여 隱동굴이라 한다하였다.  두굴에서 모두 약수가 나오는데 윗굴에서는 심한 가뭄이나 한겨울철에는 물이 마르지만 아래의 굴은 마른적이 없다하며 약수굴 또는 암굴이라 부르고 그리고 은을 캤다하여 은동굴로 불린다고하였다. 은동굴은 자연 발생적으로 생긴 굴에 피난을 와 거주를 하던 부락민이나 아니면 수도승들에 의해 좁은 벽면과 입구등을 정으로 쫓아 넓인 흔적을 볼 수 있다 . 은동굴에는 또 가지산의 쌀바위와 같은 전설도 가지고 있으며 아랫마을 내송부락에서 매년 삼월삼짓날에는 모든 부락민이 올라와 특이하게 용왕제를 지낸다 한다. 그리고 가뭄이 심하게 들때도 올라와 기우제를 지내고 임진왜란의 전란때에는 여섯성씨가 올라와 8년을 같이 기거하였다는 특이한 동굴인 은동굴. 현재 금륜사 사찰은 1968년 조창현스님에 의해 창건되어 40여년의 연륜밖에 되지 않았고 은동굴 앞에 가건물을 지어 있었지만 지금은 그 아래로 옮겨 불사를 일으켜 대웅전을 새로 지어 번듯한 사찰다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윗굴 입구의 모습과 아래 사진은 내부의 모습으로 산신을 모서 두었다.

안에서 밖으로 본 모습으로 임진왜란때에는 앞에 나무가 울창하고 입구가 좁아 동굴을 찾기가 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부락민들이 난을 피하기 위하여 올라와 숨어 지냈다는 전설도 가지고 있다.
바위 틈에 모서 놓은 우스광스러운 모습의 동자 
바위 틈새에 모서둔 불상





새로 불사를 일으켜 대웅전의 모습이 웅장한 금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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