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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복을 준다는 황금색 꽃, 한겨울에 눈을 뚫고 올라오는 신기한 꽃 2020년 경자년 복수초입니다.


올해 겨울은 유난히 따뜻합니다.

한겨울에 핀다는 복수초가 피었는가 싶어 

1월 29일 부산시 서구 나의 텃밭을 찾았습니다.

 




복을 준다는 복수초를 만나러 가는 길 ㅎㅎ

노란 꽃이 피었나 아니면 아직 기다려야 하나를 생각하

 괜히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복수초 텃밭에는 우후죽순처럼 

노란 복수초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나 여깄며 방긋 웃는듯 화사한 모습이었습니다.




2020년 경자년도 벌써 한달을 넘겼습니다. 

올해 처음 핀 야생화인 복수초를 만남으로 해서 

복은 따논 당상 같습니다.

 


일본식 한자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복수초가 되었으며 

꽃이 황금색이라 금잔화라고도 합니다.

 


설날을 전후해 핀다하여 원일초라 하며 

눈속에 핀다하여 설연화, 얼음새꽃, 설상복수초라고 부릅니다.

 


복수초는 눈을 뚫고 올라오는 꽃을 설상복수초라하여 

복수초 중에서 단연 최고라 칩니다.




복수초 꽃 주위를 동그랗게 녹여 

올라오는 복수초를 보면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부산에서는 눈구경하기가 힘들어 

설상복수초를 만나는 행운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나의 텃밭에서 피는 복수초는 한반도에서 

자연산 복수초로는 가장 먼저 핀다는 것으로 알려져 

야생화 사진을 찍는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10년도 훨씬 전에 한창 야생화 사진을 

찍는다고 이곳 저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집주위에 야생화가 없을까 싶어 

찾아 다녀 발견한 복수초 군락지 ㅎㅎ




발견 당시 바닷가쪽 골짜기 1곳과 함께 2곳이었습니다. 

다음해에 다시 그곳을 찾아갔더니  복수초가 있던 자리에  

나무를 간벌하여 산처럼 쌓아 두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더이상 복수초를 볼수 없었습니다. 

건너편 계곡에는 복초가 아주 많이 피었는데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들어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곳 복수초 군락지는 현재 복수초를 보호하는 

안내판과 밧줄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황금색의 복수초를 10년 후 아니 20년 후에도 

볼 수 있도록 잘 보호해야 겠습니다. ㅎㅎ




한해를 시작하는 꽃인 복수초를 보고 경자년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ㅎㅎ



겨울을 뚫고 올라오는 황금색의 꽃 복수초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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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2016년 복수초. 너 참 대단하다. 기록적인 한파속에 언 땅을 박차고 올라온 빙화(氷花), 복수초 구경하세요. 


 요즘 기록적인 한파라며 온 지구촌이 난리 아닌 난리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도 그에 못지않은 15년 만의 기록적인 추위에 한반도가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지난 일요일은 가장 강력한 추위라며 연일 뉴스에서 야단법석를 떨었는데 춥다는 일기예보에 어디 나가기도 뭐하고 하여 혹시나 싶어 복수초가 피었나하며 반신반의하고 찾아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예년보다 날씨가 포근했다지만 지금 강추위가 일주일째 요란을 떨었는데 설마 폈을까 생각하면서도 “혹시 모르잖아 올 초에 따뜻해서”, 피었다가 그대로 얼어붙어 있는 복수초가 있을지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찾아간 복수초 군락지.

 워낙 많은 사람이 몰려와 이제는 출입을 금한다는 울타리를 둘러 보호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자연산 야생화로 피는 곳 중 빠른 편에 든다는 부산 모처의 복수초, 역시 날씨는 춥긴 추웠습니다. 동장군이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였습니다. 특히 골짜기라 햇볕 한 점 들지 않아 더욱 몸을 움추리게하였습니다.

 벌써 성질 급한 분들의 발자취가 보였습니다. 저도 조심조심 발디딤을 주의하고 한곳에 서서 휭 하고 둘러 봤는데 아직은 무채색의 겨울 분위기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럼 그렇지 제 아무리 눈을 녹이며 핀다는 얼음새꽃이라 하지만 이런 추위에 꽃은 무슨 꽃하며 춥기도 춥고 속으로 그만가자 싶어 철수를 감행하다 그래도 강추위를 무릅쓰고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 찬찬히 다시 한 번 눈을 부릅뜨며 찾아보았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요. 추위에 오돌오돌 떨다 빙화(氷花)가 된 복수초를 만났습니다. 딱 한 송이지만 2016년 신상입니다. 빨리 몇 장 찍고 추워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복수초는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를 사용하며 한 겨울철 추위를 뚫고 올라와 복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황금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것은 모두 아시죠. 그래서 누런 황금색 잔이라고 하여 금잔화라 부르며 아주 고귀한 꽃으로 여깁니다. 2016년 병신년 복수초 보시면서 모두에게 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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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할미꽃)무덤가를 지키는 흔했던 할미꽃 식물도감으로 만나게 될까 두렵습니다.


우연히 들길을 걷다 할미꽃을 만났습니다. 봄이면 그리 흔하게 보였던 야생화기 요즘은 들이나 야산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게 여럿 있습니다. 그중 할미꽃도 흔하디흔한 야생화에서 이제는 좀체 만날 수 없는 들꽃이 되었습니다.



할미꽃은 양지바른 무덤가에 핏빛으로 물든 꽃잎을 보면 생전 무덤 주인의 고달팠던 인생사를 느끼게 합니다. 꽃은 보통 4~5월에 피며 꽃이 지고 난 뒤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처럼 긴 줄기가 바람에 날려 백두옹 또는 할미꽃이라 부릅니다.



워낙 양지바른 곳에 살다 보니 무덤을 지키는 꽃이 된 할미꽃은 이제 무덤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족족 뽑혀 관상용으로 판매되거나 그것도 아니면 한방에 뿌리가 지사제로 효능이 있고 또한 관절염에 좋다는 소문이 나 할미꽃은 가면 갈수록 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할미꽃이 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귀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봄이면 무덤가에 생전 할머니를 닮은 허리가 꺾인 할미꽃이 소담스럽게 펴 할미꽃을 보며 돌아가신 할머니를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제 그런 예스러움도 사라지고 그 흔했던 할미꽃이 식물도감 속에서나 만나게 될 까 두려워 지는 게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만나기 힘든 할미꽃을 보호해 주세요. 그리고 뽑아가지 마세요. 할미꽃이 아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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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노루귀)청노루귀. 10년 넘게 야생화를 찾았지만 난생 처음 만난 청노루귀가 아주 예쁨니다. 


 요즘 낮은 야산을 걷다보면 발밑을 조심해야합니다. 길가에 아무 때나 불쑥불쑥 솟아오른 야생화 때문입니다. 온 산이 실록은 아니지만 가지마다 물을 머금고 봄의 축제를 준비하는 지금 가장 많이 만나는 꽃중 하나는 노루귀입니다.



작고 앙증맞은 노루귀는 잎은 보이지 않고 꽃이 먼저 피며 줄기에 어린 것도 털을 슝슝 붙이고 있습니다. 보통 나무들이 기지개를 켜기 전인 3~4월에 벌써 아름다운 꽃을 피워 야생화를 찾는 동호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노루귀는 주로 하얀색을 볼 수 있으며 분홍색 또한 자주 만납니다. 꽃을 받치는 꽃잎이 없고 대신 6장으로 된 꽃받침 잎이 꽃잎처럼 보입니다. 꽃 받침잎이 나오는 모습이 노루의 귀 같다고 해서 노루귀로 식물 이름이 되었고 이름 만 큼 엄청 예쁜 야생화입니다.



노루귀는 종기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봄에 어린잎은 나물로 식용도 합니다. 또한 노루귀중 청색 노루귀도 있습니다. 청노루귀라 부르며 한강 이남에서는 영천, 경주, 포항, 남원 등 몇 군데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필자는 알 고 있으며 귀한 색상의 야생화입니다. 필자는 이번 남원여행에서 우연찮게 귀한 청노루귀를 만났습니다.





필자도 분홍색과 흰색 노루귀는 많이 만나고 사진도 담고 했지만 청색노루귀는 처음 만났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늦은 오후였지만 모든 것을 내던지고 사진을 몇 장 담았습니다. 처음 만나는 청노루귀로 올해는 운수대통하는 좋은 일만 생기길 기대해 봅니다.

 




 


2015/01/29 - 2015년 판 신상 복수초. 부산에서 올해 처음 핀 야생화 복수초


2014/02/12 - (야생화/복수초)복수초. 청마해에 처음 만난 복꽃 복수초를 담아 왔습니다.복수초


2013/09/04 - (야생화/단풍취)단풍잎에 물이 들지 않는 단풍 보셨나요. 단풍잎과 똑 닮아 단풍취예요. 단풍취


2013/09/03 - (야생화물봉선)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무색한 흰물봉선. 대단한 생명력에 짝짝 박수를, 흰물봉선


2013/05/25 - (야생화/은방울꽃)매혹적인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은방울꽃


2013/05/01 - (야생화/천남성)천남성. 사약의 원료로 사용 되었다는 천남성도 약용 식물.


2013/04/14 - (야생화/족도리풀)딸을 그리워하다 죽은 어머니 무덤가에 핀 꽃 족도리풀


2013/04/14 - (야생화/족도리풀)딸을 그리워하다 죽은 어머니 무덤가에 핀 꽃 족도리풀


2013/04/08 - (야생화/금붓꽃)노란색이라 금붓꽃. 황금색의 금붓꽃.


2013/04/07 - (야생화/각시붓꽃)남량특집 '전설의 고향'이 생각나는 꽃이름은 각시붓꽃


2013/04/02 - (야생화/할미꽃)할머니의 손녀 사랑. 우리 정서에 가장 잘 어울리는 꽃 할미꽃.


2013/03/27 - (야생화/춘란/보춘화)이른 봄을 알리는 꽃 춘란 보춘화


2013/03/24 - 도심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아름다운 우리 꽃-현호색 꿩의바람꽃 참개별꽃 산자고 솜나물


2013/03/19 - 봄은 벌써 우리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다.남산제비꽃


2013/03/11 - (딱따구리)자연다큐 PD 같아. 딱따구리 뇌구조는 굴착기 스타일. 머리는 흔들리지 않는 딱따구리


2012/05/18 - 침이 뾰족한게 삼국지의 장비를 닮은 광대수염 야생화 ㅋㅋ


2012/04/26 - 꽃보다 이쁜사람, 사람보다 이쁜 금낭화의 화려한 자태에 혼을 빼앗기다.


2012/02/23 - 야생화를 찍는 동호인들에 의해 수난당한 복수초 자생지의 모습에 경악


2011/06/16 - 꽃단장한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인 야생화 털중나리


2010/02/26 - 울산에서 본 설중복수초의 화려함


2009/08/06 - 소나무의 솔잎을 닮은 꽃, 솔나리의 모습


2009/06/20 - 분홍색의 앙중 맞은 야생화 나도제비란


2009/06/17 - 옥잠화만 꽃이 아니라 나도 옥잠화도 있다.


2009/06/09 - 해학적이고 이빨빠진 호랑이의 모습인 야생화 벌깨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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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2015년 복수초 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2015년 올해에도 어김없이 복수초가 피었습니다. 지금은 사진으로 나온 요게 전부지만 주위로 우후죽순 처럼 '나 여깄다'며 얼굴을 쏙 하고 내밀 것 같습니다. 부산 시내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 복수초입니다.

지난 토욜 집에서 뒹구는데 페북에 변산바람꽃이 피었다며 사진과 글이 올라왔습니다. 벌써 변산 바람꽃이 피었다면 혹시 그곳에 복수초도 핀게 아닌가 싶어 카메라만 달랑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할 거리지만 운동삼아 어슬렁어슬렁 걸었습니다. 곧 송도해수욕장이 잘 보이는 산 정상입니다. 왼쪽으로는 감천문화마을이 있는 천마산 정상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해수욕장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송도해수욕장 모습입니다. 일제 강점기때 이곳 경치와 바다의 모래가 너무 좋아 지들이 해수욕장으로 만들어 사용을 한 곳입니다. 사진 중앙에 작은 돌섬이 보이지예. 거북섬인 송도입니다.  저곳에 소나무가 숲을 이룰 정도로 울창하였는데 일인들이 소나무를 밀어내고 거북섬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놓고 요정인가 뭔가를 차렸다합니다. 지금은 그 건물의 흔적도 태풍에 모두 날라가고 이제 바위섬만 남아 있습니다.

복수초 핀것을 확인하기 위해 가는 길이 너무 좋습니다. 편백숲이 울창하여 불어오는 숲 향기가 코 끝을 간지르듯이 상쾌합니다. 오장육부 청소를 말끔히 하며 갑니다.

가다보면 감천항의 모습도 보입니다. 부산이라 그런지 냉동창고 건물이 많이 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처음보시는 분은 카페라며 놀랄 것 같습니다. 요즘 화장실이 너무 멋있고 삐까 번쩍 합니다. ㅋㅋ 풍차도 모형이 아닌 실제 돌고 있습니다.

여기가 복수초 피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현재 말뚝을 설치하여 복수초 자생지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지난해까지 야생화를 찍는다고 이곳이 완전 초토화 되다시피 하였는데 관청에서 관리를 위해 출입금지 안내판과 말뚝을 박아 놓았습니다. 야생화 사진 동호인에 대한 인과응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곳에서 복수초를 찍는 다며 눈쌀 찌뿌리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도심과 가깝다보니 쉽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복수초에다 못할 짓도 많이 하였습니다. 꽃에다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것은 애교일 정도며 더욱 심한 것은 복수초 주위를 티끌하나 없을 정도로 땅을 끍어내며 사진 찍기가 다반사였습니다. 일부는 그것도 모자라 시내 얼음가게에서 얼음을 갈아와 설중복수초 흉내를 낸다며 사진을 조작하는 것은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사진을 찍는 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의 복수초 개체수는 급격히 줄어 들었고 급기야 출입 통제라는 극약 처방이 내려졌습니다. 이제 사진을 찍는다고 이곳을 출입하면 공원법으로 다스린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솔직히 복수초를 위해서는 출입금지 울타리는 너무 잘한 처사로 봅니다. 울타리로 인해 추운 겨울날 이불 낙엽까지 빼앗기고 얼음물까지 뒤집어 쓰는 수모는 당하지 않을 것 아닙니까. 이제 이곳에서 편안하게 번식을 하며 따뜻하게 꽃을 피우겠지예....  올해 부산에서 처음 꽃을 피운 복수초입니다.

 블로그 이웃님도 행운과 복을 가져다 준다는 복수초를 만나보세요. 지난해 보다는 다 나은 올해가 반드실 올 것입니다. 

 

 

 


2014/02/18 - 이런 행동으로 복수초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을까요. 야생화 사진을 찍는 동호인들의 조작질 고발


2014/02/12 - (야생화/복수초)복수초. 청마해에 처음 만난 복꽃 복수초를 담아 왔습니다.복수초


2013/03/27 - (야생화/춘란/보춘화)이른 봄을 알리는 꽃 춘란 보춘화


2013/02/13 - (야생화/복수초)새해에 보면 복과 건강이 저절로 굴러 온다는 꽃. 복수초


2012/02/23 - 야생화를 찍는 동호인들에 의해 수난당한 복수초 자생지의 모습에 경악


2011/02/17 - 부산에서 만난 설중복수초


2011/02/12 - 한겨울에 피는 꽃 복수초


2010/03/03 - 겨울의 봄을 알리는 꽃 변산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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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동으로 복수초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을까요. 야생화 사진을 찍는 동호인들의 조작질 고발

지난 주말 오후 늦게 부산 인근에 있는 복수초 군락지를 찾아갔습니다. 요 근래 영동과 동해안으로 많은 눈이 내렸지만 부산시의 남쪽 끝에서는 쌓인 눈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맘때면 찾아가는 복수초 군락지에 영동의 눈을 갈라 부산까지 골고루 눈을 뿌려주면 야생화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역시 자연의 조화는 인간이 근접 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 있습니다. 그래도 시내 가까이에 이런 복수초 군락지가 있어 위안을 삼아야 하겠죠. 지난 토욜 찾아간 복수초 군락지의 모습입니다. 시간이 아마 오후 5시가 넘어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니 몇사람이 복수초를 찍고 있더군요. 우리도 내려가 복수초를 보았습니다. 지난주보다도 더 많이 피어 포근한 날씨 속에 화사하게 웃고있는 모습에 내 마음까지 따뜻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였습니다. 복수초를 찍는 야생화 동호회 회원분의 행동을 보고 기가막혔습니다.



 



요번 폭설에도 눈 한번 쌓인적이 없는 이곳에 난데 없는 얼음으로 꽃사진을 조작하는 모습에 아직도 이런 분이 있나 싶었습니다.  얼음을 대충 깨어 바닥에 깔아 놓았는데 복수초가 감기에 걸려 아파할 것 같습니다. 





 



취미로 꽃사진을 찍는 분들은 우리는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야생화를 있는 그대로 사진으로 남기는 게 꽃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아닐까요. 꼭 복수초가 눈에 피지 않았도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야생화 동호인에 먹칠을 하는 몇몇의 꼴두기 같은 꽃사진 찍사들 때문에 전국의 순수한 꽃사진 동호인들이 도매급으로 넘어갑니다. 일부 몰지각한 야생화 동호인께 고합니다. 이런 조작으로 찍은 꽃사진을 들여다 보면 행복하십니까. 꽃은 자연적인 모습일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혀 이야기하겠습니다. 위의 사진과 밑의 사진은 얼음이 없습니다. 그대신 땅에 닿인 줄기부분을 깨끗하게 끍어놓았습니다. 사람도 겨울철에 이발을 하면 목이 써늘합니다. 꽃도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철 보온을 위해 덮고 있는 이불을 저리 싹 치워버리면 얼마나 추워할까요.



 



깨끗한 꽃사진을 담는 욕심이 야생화를 죽게 만듭니다.  진정한 꽃사진 동호인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 담아 내는 사진이야말로 더욱 아름다운 게 아닐까요.


 

 




 




 




 




자연 그대로의 복수초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2014/02/12 - (야생화/복수초)복수초. 청마해에 처음 만난 복꽃 복수초를 담아 왔습니다.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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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복수초)복수초. 이른 봄에 노란 꽃을 피워 큰 기쁨을 준다는 복수초를 담아 왔습니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입니다. 한겨울철을 뚫고 올라오는 야생화중 가장 빠른 봄꽃입니다. 최근 집 옆 복수초 텃밭에 꽃을 피었나 싶어 주말 오후 늦게 가 보았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도 빨리 활짝 핀 모습을 하고 여기저기 올라와 있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 만큼 복수초 자생지는 찾는 사람이 많아 무분별하게 채취되고 사진을 찍는다고 주위를 밟고 다니다 보니 복수초 군락지의 개체수가 많이 줄어 안타깝습니다. 복수초는 눈속에서도 꽃을 피웁니다. 얼음새꽃으로 불리며 북쪽에서는 '눈색이꽃'이라고도 한다합니다.  중국에서는 눈속에 피는 연꽃이라하여 설연이라 하며 그러나 복수초는 이른 봄에 노랗게 피어나는 꽃이 큰 기쁨을 준다하여 복수초라 합니다. 복수초는 뿌리나 줄기에 아도니톡신이 함유되어 한방에서는 강심제와 이뇨제로 사용됩니다.올해 청마 해를 맞이하여 2014년 복수초를 보면서 복 많이 받는 한해 돼세요. (신현철님 글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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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투구꽃)투구꽃이 맹독성 사약. 장희빈과 서편제 송화 눈을 멀게하였던 부자가 투구꽃의 뿌리


야생화를 가만히 보면 이름을 보고는 어찌 꽃이름하고 이리 딱 맞아 떨어지게 지었을까하고 놀라게 된다. 그런 야생화가 투구꽃으로 로마제국시대 전사가 머리에 사용하던 투구와 너무나 흡사하다. 그런지 꽃 이름도 투구꽃이다. 그외에 각시투구꽃등으로도 나뉘는데 자세히 쳐다보면 조지훈의 시 승무에 나오는 여인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승무 춤을 추는 여인의 머리에 쓴 꼬깔처럼 보인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 " 얇은 사 하이얀 꼬깔은  고이 접어 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깍은 머리박사 꼬깔에 감추오고~"   승무에 꼬깔의 모습이 이모습아닐까. 투구꽃을 '초오'라한다. 맹동석으로 분류를 하는데 사약의 원료로 사용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치통 신경통 류마티스등 병을 다스리는 진통제로 사용을 한다. 모든식물이 항상 그와 반대되는 성질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데 투구꽃을 다룰때도 조심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 사극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부자라는 약재는 투구꽃의 뿌리를 말하며 장희빈이 받았던 사약이 부자이며 영화 '서편제'에서 송화의 눈을 멀게 한 것이 투구꽃의 뿌리인 부자이다. 그만큼 맹동성을 포함하지만 잘만 다스리면 우리에게 유익한 약초로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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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단풍취)단풍잎과 똑 닮아 단풍취예요. 단풍취


모든 사물에는 이름을 붙혀 부르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는 물론이고 하물며 자신이 아끼는 인형등에도 이름을 붙혀 부른다. 우리들이 많이 알고 있는 야생화에도 이름이 있을까. 우리꽃, 들꽃이라고도 불리는 야생화는 어떤이름으로 불릴까. 우리 조상님은 위트가 철철 넘치시는 것 같은 생각을 해 본다. 야생화에 붙혀진 이름을 하나하나 보면 신기하게도 어울리고 꼭 들어 맞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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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단풍취)단풍잎과 똑 닮아 단풍취예요. 꽃이름의 유래를 아시나요. 단풍취


ㅎㅎ 우리 생활에서 나오는 이름들을 쉽게 붙혀 사용을 하였는데  미나리와 닮았다하여 미나리아재비, 곰이 겨울잠을 자고 나와 몸을 보하기 위해 먹는다하며 곰의 발바닥를 닮았다는 곰취, 여우꼬리풀은 꽃이 여우 꼬리를 닮아 그리 부른다. 그리고 색깔과 냄새를 맡아 붙혀진 꽃도 있다. 피나물, 노루오줌등은 꽃을 꺾어면 붉은 핏물이 나와 피나물로 불리고 노루오줌냄새가 난다는 숙은노루오줌등 친근한 야생화의 이름이 많다.

 

잎이 단풍나무 잎을 닮아 단풍취라 부른다.

 

 

 

오늘 포스팅한 꽃은 현재 전국의 산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로 꽃 모양이 특이하다. 이꽃은 이른봄에 나물로해서도 먹는데 잎이 염팡 단풍잎을 닮아 단풍취로 부른다. 곧 붉게 물든 단풍잎을 보게 되는데 이 단풍취는 단풍나무처럼 붉은 물은 덜지 않는다. 오해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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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물봉선)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무색한 흰물봉선. 대단한 생명력에 짝짝 박수를, 흰물봉선

 

모든것이 위치한 자리에 의해서 그 사물이 달라보이는 것은 왜일까?. 이번에 산행중 흰물봉선을 만났다. 물봉선은 분홍색, 노란색과 함께 흰색인 세가지 색상으로 나눈다. 그중 가장 흔한게 물봉선이라 불리는 분홍색이다. 봉선화는 주로 집근처 마른땅에 피는 꽃이지만 물봉선은 이름처럼 습기가 많은 곳과 물가 옆에서 생활을 한다.

 

   

 

 

노란물봉선과 흰물봉선은 물봉선 보다는 귀하다. 보통은 잘 볼 수 없고 고지대 산간지역에 물기가 있는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데 그것도 집단을 이루고 있어 워낙 흔하여 귀한 야생화에서의 존재감이라 할까 그게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그런 흔한 꽃도 어떤 곳에 자리를 잡았느냐에 따라 생각을 달리하게 된다. 산행에서 만난 물봉선화로 계곡의 물가도 아닌 나무둥치에서 자리를 하였다. 주위에 습한 기운이 감돌며 나무가 자라다 썩어 파여진 곳에 흰물봉선이 단아하게 뿌리를 내렸다.

 

 

 

 

1.5m 높이의 나무에  자리를 잡은 흰물봉선화. 아무리 흔한 꽃이지만 이런 곳에 있는 물봉선화는 만나기 힘들다. 우째 이곳까지 올라와서 자리를 잡았는지. 새가 씨를 물어 부리로 비비다가 자란다는  겨우살이도 아니고 그도 아니면 바람이 불어 씨가 이곳에 날려와 붙어 저절로 발하하였는지 잘은 모르지만  보면 볼 수록 신기하다.

 

 

 

 

그리고 대단한 생명력에 일제 통치때 저항의 노래로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던 홍난파의 봉선화가 생각나는게 ㅋㅋ 올 무더운 여름에도 잘 견디어 이리 아름답게 꽃을 피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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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딸랑 딸랑~~~~

요즘 온 산이 딸랑딸랑 종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는 새벽을 일깨우는 두부장수의 손놀리림 인것 같고

자갈치 수산시장의 경매사 손에 들린 널푼수없는 촐랑이 같은 종소리 같기도 하고

어릴적 청소차가 왔다며 알리는 새마을노래의 외침과 같은 은방울꽃

 

 

 

 

누구나 아름다운 순간은 간직하고 있다.

교회에서 울려퍼지는 새벽역의 종소리.

고즈넉한 사찰의 동종에서 울려퍼지는 은은한 종소리

이 모두  은방울꽃에서 나는 무언의 종소리에 비기리요

 

 

 

 

지금 전국의 산하 은방울꽃에서 종소리를 울리고 있다. 백색의 자태에서 뿜어져 나오는 우리 야생화 수줍은 듯이 숨어 잔잔히 울려퍼지는 감동의 소리를 들어 보기 위해 자세를 낮추며 귀를 기우려 본다.

 



 

 

 

☞(야생화/은방울꽃)은방울꽃의 효능과 꽃말은...

 

은방울꽃은 그 이름처럼 아름다움을 만드는 향신료로 사용된다. 샤넬등 향수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에서 고급재료로 사용한다네요. 우리 한방에서는 강심과 이뇨작용등에 효염이 있어 심장쇠약 부종 타박상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된다. 그리고 관상용으로 심기도하며 어린 싹은 식용으로 이용된다. 꽃말은 ‘순결, 다시찾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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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까운 산으로 나가면 볼 수 있는 꽃이다. 옛날 여인들이 시집을 갈때 머리에 사용하던 족도(두)리를 닮았다하여 족도리로 불리는 꽃같지 않은 특이한 모습에 더 눈길이 간다. 색상은 자주 빛을 띠고 있는 꽃이다. 

 

 

 

 

세신이라하여 약용식물로 매운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의 산 숲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에 무늬가 있는 것을 개족도리풀이라 한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한국특산으로 잎에 흰색의 무늬가 들어가 있다. 



 


 족도리풀과 잎을 비교해보세요 확연히 잎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족도리풀은 이외에도 무늬족도리는 중부 이북지방에서서 주로 분포하고 있어 족도리 개족도리와  구분된다.



 

 

이 족도리풀에도 슬픈 사연이 내려온다. 궁녀를 뽑혀 갔던 딸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딸을 그리워하며 어머니도 몸져 누워 숨을 거두웠는데 그 다음해 무덤가에 족도리 모습을 한 꽃이 피어 딸을 잊지 못한 어머니 마음이 이 꽃으로 환생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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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은 금붓꽃의 오기입니다. 




붓꽃은 꽃을 피울때 선비가 사용하는 붓끝에 먹물을 머금은 모습과 닮아 붓꽃이라 부른다. 


금붓꽃


선비의 도도한 기품이 서려 있어서 그런지 더더욱 우아한 모습을 하고 있다. 기존 각시붓꽃은 흔하디 흔한 꽃이지만 금붓꽃은 제주도를 제외한 중부지방 이남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산행을 하다가 왠지 금붓꽃을 만나면 횡재를 할 것 만 같은 느낌이드는 꽃이다. 선비의 붓이 노란 금색을 띠고 있으니 말이다. 노란색이라 그런지 금덩어리 처럼 보여 금붓꽃이라 부르는지... 아마 색상이 금색이라 그런것 같다.





특이하게도 전라남북도에서 분포하는 노랑분꽃은 한국특산종으로 모양은 금붓꽃과 똑 같은데 노랑붓꽃으로 불리는 붓꽃도 있다.

필자는 변산의 직소폭포에서 관찰을 한 적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꼭 2개의 꽃이 핀다. 그대신 이 금붓꽃은 1개의 꽃대에 꽃을 한게 피운다.

 



도도한 선비의 붓끝이라 그런지 잎은 칼날의 형태를 하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의 야생화다. 그래도 각시붓꽃에 비해 만나기가 힘이 든 우리꽃 금붓꽃. 왠지 만나면 금덩이를 본 듯 반가운 꽃이다. 





요즘 산행시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이 꽃도 워낙작아 땅에 찰싹 붙어 있어 주의를 기우리지 않으면 찾기가 힘이 듭니다. 자세를 낮추고 유심히 보시면 금덩어리 꽃 금붓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 상태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사진이 난잡합니다. 이쁘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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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동영상







☞(야생화/각시붓꽃) 작다는 접두사 각시가 붙어 각시붓꽃 


4~5월 들과 산으로 나가다보면 양지 바르고 큰 나무들이 없는 곳에 보라색으로 핀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이름처럼 예쁜 꽃이다.  원래 붓꽃종류로 일반 붓꽃보다 작아서 앞에 접두사로 각시가 붙어 각시붓꽃이라 불린다. 각시는 옛날에는  '갓 시집온 여자'를 '각시'라 불렀다. 사극에서 "우리 각시 우리 각시"라던지 '우렁각시'라던지 각시란 뜻은 작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우리의 여인들이 그만큼 작았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야생화/각시붓꽃)야생화 붓꽃 종류가 많아 그중 이름은 각시붓꽃 


붓꽃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 붓꽃 타래붓꽃 부채붓꽃 난장이붓꽃 등심붓꽃 그리고 각시 붓꽃과 크기가 비슷한 금붓꽃 노랑붓꽃 노랑무늬붓꽃이 있다. 꽃이 필 무렵 꽃망울이 맺힌 모습이 흡사 선비가 사용하는 도도한 붓처럼 생겼다하여 붓꽃으로 불리는데 그래서 흔하지만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근엄한 멋을 가지고 있는 붓꽃이다. 


   



 (야생화/각시붓꽃)각시붓꽃 은 전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


각시붓꽃은 전국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리 양지쪽에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꽃으로 산행을 하다가 둘레길을 걷다가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럼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말을 함 걸어보세요. 워낙 작아서 각시붓꽃과 대화나 눈맞춤을 하기 위해서는 무릎을 구부려야만 가능합니다. 





(야생화/각시붓꽃)남량특집 전설의 고향'이 생각나는 꽃이름은 각시붓꽃 


ㅎㅎ 그래서 선비의 붓과 닮았다는 것은 아닌지. 길을 걷다가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각시붓꽃이 슬퍼하잖아요. 꼭 보고 '각시붓꽃 이쁘다'하며 말을 걸고 가세요. 우리 마음속에  비밀처럼 간직하고 있던 우리 각시가  집에 가면 빙그레 웃어줄지  오늘은 모르잖아요. 각시붓꽃을 볼때면 항상 이런 생각을 해본다 무슨 엄청 큰 전설이 있었는지를 ...남량특집 '전설의 고향'에 나올 법한 유래라도 말이다. 특히  폐렴에 약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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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할미꽃)할미꽃은 우리의 정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꽃

 

우리 정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은 무었일까?.

이구동성으로 할미꽃에 한표를 찍을 것 같다.  우리의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할미꽃의 자리는 엄청 크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할미꽃은 야생화중에서도 가장 흔하며 많이 볼 수 있는 꽃이었다. 이름 모를 무덤가를 지키는 묘지지기가 되어 누구나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할미꽃. 언제 부터인가 차츰 귀해지더니 이제는 잘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꽃이 되어 꽃집에서 암암리에 거래되어 더욱 귀한 꽃으로 부채질 하고 있다. 

 

 



 

 

☞(야생화/할미꽃)할미꽃은 우리의 정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꽃. 그 전설은...

 

무덤가에서 봄을 알리는 우리꽃인  할미꽃에는 손녀를 생각하는 애뜻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아름다운 꽃이다.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할머니에게는 세명의 손녀가 있었다. 부모를 일찍 여윈 손녀을 할머니가 거두어 정성을 다해 키웠다. 할머니는 삯바느질등 온갖 고초를 다 견디며 세 손녀를 장성한 여인으로 키웠는데 손녀들이 클수록 할머니의 몸은 그반대로 기력이 쇠하여 졌다. 할머니는 손녀들을 시집보내는 것을 마지막 할일이라 생각하며 첫째를 보내고 그리고 둘째도 시집을 잘 보내어 모두 걱정없이 잘사는 것을 보며 할머니는 뿌듯해하며 그간의 고생을 고생이 아닌 즐거움으로 알고 살았다. 그러나 할머니는 아직 출가를 시키지 못한 막내 손녀가 있었다. 노구를 이끌고  열심히 일을 하여 막내손녀마저 시집을 보냈다. 그러나 할머니의 마음에는 두언니에 비해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막내손녀가 손에 가시처럼 박혀 있어 항상 마음이 안스러웠는데 흐르는 세월 앞에 할머니도 어쩔수 없는지 갑자기 손녀들이 보고 싶어  무작정 큰손녀를 찾아 갔다. 버선발로 반갑게 맞아주던 손녀가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하니 살갑던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 큰손녀집을 나와 둘째를 찾아갔다. 그곳에서도 문전박대를 당하다시피 하자 할머니는 돌아서 막내손녀를 찾아간다. 할머니는 먼길을 가면서 추위와 배고품에 기력이 떨어지고 막내손녀가 살고 있는 집이 빤히 보이는 고갯마루에서 손녀를 애타게 그리다가 그만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만다. 다음해 할머니 무덤가에 한송이 예쁜 꽃이 피니 허리가 굽어 막내 손녀를  애타게 그리는 할머니의 모습이 할미꽃으로 환생을 하였다며 그리부르게 되었다한다.

 


 


 

 

 

뽀송뽀송한 털이 할머니의 백발일까. 붉은색의 잎은 할머니의 쭈굴쭈굴한 입술일까. 막내손녀를 생각하며 숨을 거둘때까지도 손녀들을 잊지못한 마음이 너무 강했을까 그만  허리가 굽어져 버린 할미꽃. 자식을 생각하는 우리의 어머님 모습이 이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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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보춘화)봄을 알리는 춘란 보춘화

 

봄을 알리는 꽃이 여럿있다. 가장 먼저 봄을 알리며 얼음땅을 박차고 나오는 꽃이 복수초며 복수초를 필두로 노루귀와 바람꽃이 이른 봄을 환영하며 앞 다투어 양지쪽을 차지하며 예쁜 모습으로 피어나 야생화를 탐방하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야생화/보춘화)봄을 알리는 춘란 보춘화. 봄의 유혹

 

남녁의 봄을 알리는 꽃으로는 복수초 바람꽃 노루귀등 여럿 꽃이 있지만 그 중에 춘란으로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며 꽃을 피우는 보춘화가 아닐까 싶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겨우내 움추렸던 몸을 기지개라도 켜는지 화려한 모습으로 봄을 유혹한다

 

 

 

  ☞(야생화/보춘화)봄을 알리는 춘란 보춘화. 혓바닥처럼 나온 꽃술이 특이...

 

어찌보면 골목 어귀에 서 있는 천하대장군의 모습처럼 늠름하며 따뜻한 햇볕을 받으면 이리 환한 모습으로 꽃받침을 열어준다. 특이한 모습으로 혓바닥처럼 나온 꽃술은 꽃 받침 보다 짧고 말려져 있다.  그곳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붉은색을 띤 반점의 모습이 여자의 곤지를 연상시키는 것 같이 아름답다.

 봄을 알린다는 꽃 춘란인 보춘화로 겨우내 묵었던 먼지를 훌훌 털어내 버리는 것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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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은 집 앞까지 찾아 온 것 같다. 남쪽의 산과 들에는 벌써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나름대로 피어 올라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다행이 집 앞 바다 건너가 영도땅이라 이곳에는 봉래산이 솟아 있다. 이곳 골짜기에 찾아가니 봄의 꽃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꽃이 제비꽃이 아닐까. 그만큼 제비꽃은 다양한 종류에 아마 야생화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름과 종류를 가지고 있다. 오늘 모셔온 남산 제비꽃은 제비꽃 중에서 얼짱이라 할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우유빛깔의 모습을 한 순백의 남산제비꽃. 팝콘에서 금방 부풀어 나온 것 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태어 났다. 그 흔한 제비꽃이지만 강남 갔다 돌아올때 호박씨라도 물어 올것 같은 날렵한 모습을 하고 있는 제비꽃.

 

 

 

그런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제비꽃을 예로부터 가장 친숙하게 여기며 들꽃의 매력에 푹빠지게 만들어 버린 꽃이다.가까운 들과 산으로 함 나가보자. 수더분한 우리의 꽃들이 이리 얼굴을 내밀고 있을 것이다. 봄은 벌써 우리의 마음 안으로 들어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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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하다 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 중에 광대수염이 있다. 보통 낮은 산 습지의 그늘진 구릉에서 만날 수 있는데 무리지어 핀 모습을 요즘 많이 볼 수 있다.

 

일명 산광대 또는 꽃수염풀이라 불리는데 꿀풀과이며 어린 순은 나물로 식용을 하며 꽃은 약용을 한다고 한다. 부인과 치료에 효엄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이하게도 이 꽃은 험상궂은 광대의 얼굴에 턱 쪽에 뾰쪽한 침이 달려 있어 흡사 우리가 생각하는 삼국지의 장비 같은 인상이 아닌가 하며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래서 이 꽃을 광대수염이라 부르는지는 모르지만 생각해 보면 재미있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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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

지금 전국의 깊은 산 골짜기에는

 분홍색  꽃을 피운 금낭화를 볼 수 있다.

집근처 보다는 그래도 깊은 산골짜기로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금낭화는 모양이 특이하게 생겼다. 

 



 

 

 

어릴때 한복을 입고 세배를 하면

예쁜 복주머니에 세뱃돈을 넣는데

그 주머니를 닮았고 시골  할머님이 달고 계신

복주머니와 모습이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라 부른다.

 

 

 

 

이 꽃을 자세히 들어다보면 황금색를 가진 꽃가루가

주머니안에 들어 있어 금주머니라 그래서 금낭화라 일컫는다.

이 꽃은 현호색과로 분류가 되는데 현호색과 비교를 하면 아주 특이한 모습이다.

 

 

 

 

 예쁜 꽃처럼 아름다움에 꽃말도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는 순종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꽃은 통도사 서운암의 들꽃단지로

2012년 4월28일 서운암에서 야생화 들꽃 축제를 개최한다.

그래도 부산 양산 울산 인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어 찾아가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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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전국은 겨울의 날씨를 보여 주고 있다.
아니 2월의 날씨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임이 틀림없다.
이 겨울 속에서도 화려한 치장을 한 노란꽃을 피우는게 있어 신기하다. 동토의 땅인 얼어붙은 땅을 박차고 올라오는 생명의 꽃 이 꽃을 우리는 복수초라 한다.
미나리아재비과로 영원한 행복의 꽃말을 지니고 있다. 흔히 복수초를 얼음새꽃으로도 부르는데 이는 언 당을 박차고 눈속을 뚫고 올라온다고 하여 그래 부르며 그만큼 귀하디 귀한 꽃으로 대접 받는다.
복 복(福)자와 목숨 수(壽)자로 복과 장수의 상징인 금잔화.




 





올해에도 벌써 복수초가 피었다고 난리이다. 모든 인터넷 야생화 동호회에서는 복수초를 촬영하기 위해 장소를 탐문하며 선답자를 수소문하기 바쁘다.
그 만큼 복수초의 숫자는 작은데 반해 복수초 촬영을 할여는 동호인의 숫자가 넘어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복수초 자생지는 매년 수난을 당한다.
심지어 이제 겨우 올라온 한 송이의 복수초를 두고 수명의 사람들이 둘러 쳐 대포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는 진풍경도 연출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부산시내에도 복수초 자생지가 있다. 필자가 10년 전쯤 디카를 한 대 구입해서 집주변을 찾았는데 몇 번의 시도 끝에 이름난 공원 안의 골짜기에서 무리를 발견하였다.




이곳이 한반도에서는 가장 복수초가 먼저 핀다고 알려져 있다고 하여 서울 및 전국에서 출사를 온다는 그런 곳이 되어 버렸다.
부산 시민이라면 다 알고 있는 공원으로 그 골짜기 안을 들어섰는데 발견당시에는 바닥에 노란 복수초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데 놀라며 그때의 흥분은 지금도 손에 전율을 느낄 정도이다.
자기만이 알고 있는 꽃밭을 가졌다는 행복감에 젖어 있고 했는데 뒤에 진짜 야생화를 사랑하시는 지인분께 위치를 알려주고 나도 야생화 취미에 뜸해지면서 등한시하다가 지난 겨울에 찾아가보고는 놀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주 토요일 다시 찾아가보니 이건 놀래는 단계를 넘어 초토화가 되어 있었다.
복수초를 찾기 위해서 사방으로 돌아다녀 산길이 우후죽순으로 나 있고 소문만 듣고 복수초를 찾는다고 위에 능선에서 무작정 내려와 지금은 반들반들한 산길이 다 되어 버렸고 복수초 자생지 지역은 원래 마삭줄이 푸른잎으로 덮고 있는 원시성을 간직한 곳인데 지금은 풀한포기 없는 들어난 맨 땅이 되어 있었다.
야생화를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동호인들이 야생화 자생지를 작살내고 있는 현장에 가슴이 먹먹하며 돌아서 나오는데 위의 능선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말씀좀 묻겠습니다"

‘예’

울산서 왔는데

“여기 복수초가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위치를 좀 가르쳐 주세요”

참...

“저기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하고 나오는데 또 한무리가 카메라를 둘러 메고 내 앞을 지나가고 있는게 아닌가.

이런 상태라면 이곳도 얼마가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또 하나의 자생지가 영원히 사라지는 구나 싶어 심히 걱정이 된다.


이일대에 전부 마삭줄과 복수초가 무리지어 피어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이래 황폐화가 되어 있어 사진으로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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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의 극치 털중나리

지금 여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야생화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여름 꽃이 있다. 백합과로 털중나리이다. 나리꽃의 필 시기인 시발점을 알리는 털중나리는 자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도도함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 같다. 새색시의 입술처럼 선홍색으로 마음껏 치장을 하고 쪽머리로 정갈하게 감아 올린 뒷태의 모습처럼 꽃잎을 한 장 한 장 뒤로 말아 올려 시원한 목덜미를 보여 주는 듯 너의 아름다움에 치를 떨게하는구나 .

 


지금 전국의 산하에 들불처럼 피어오르는 털중나리는 온몸에 털을 달고 나와 환경에 따라 50cm에서 1m크기로 자라며 대체적으로 한여름을 대표하는 야생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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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고(山慈姑)

까치무릇이라고도 하는 이꽃은 봄날 낮은 산에서 주로 볼 수 있다. 해안가 야산인 양지 바른 곳에 가면은 어김없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산자고는 이름 답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가진 지극한 사랑이야기로 며느리 등에 난 등창으로 고생을 하는 것을 보고 시어머니가 이 산자고로 등창을 낫게 하였는 이야기. 흰색바탕에 보라색 줄무늬가 엷게 들어가 있는 산자고는 이른봄의 황태자처럼 야생화를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난주 맑고 화창한 남해도에서 정중히 모서온 산자고는 바다와 함께 어울리는 야생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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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에서 보기힘든 '복수초(福壽草)'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것으로 유명한 복수초는 여러해살이 풀로, 새해 원단에 꽃을 피운다고 해 '원일초', 눈 속에서 꽃이 핀다 해서 '설연화'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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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곡성여행)곡성 동악산 형제봉~대장봉 산행. 산에서 음악과 춤추는 소리가 들렸다는 곡성 동악산 형제봉~대장봉



계곡 암릉 유적 갖춘 호남 명산
야생화 만발한 이 봄에 더욱 좋더라
도림사서 형제봉 대장봉 도는 원점회귀
여유 있게 걸어도 5시간내 충분히 완주
반석 즐비한 청류동계곡·공룡능선 절경
동악산 정상과 연결한 당일 산행도 가능



 

정면에 보이는 능선이 공룡능선이고 그 뒤 높은 마루금은 동악산 정상과 신선바위를 연결하는 능선이다.

 

 


"산은 곧 커다란 생명체요, 시들지 않는 영원한 품 속이다. 산에는 꽃이 피고 꽃이 지는 일만이 아니라, 거기에는 시가 있고, 음악이 있고, 사상이 있고, 종교가 있다."

 

 

지난 3월 입적한 법정 스님의 수상집 '물소리 바람소리'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저 주말에 잠시 짬을 내 산행을 하는 범인의 입장에서야 한평생 산속에서 살다 가신 스님의 말씀이 의미하는 바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들다 할지라도 4월에 산행을 하다보면 그 뜻을 어렴풋이나마 실감하게 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봄 산행은 나른한 일상의 강약을 전해주는 '삶의 악센트'. 갖가지 꽃이 피어나 눈이 즐겁고, 온갖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 귀가 즐겁다. 또한 따뜻한 햇살과 바람을 쐬며 겨우내 거칠어졌던 피부가 촉촉하게 깨어나고 솔숲의 맑은 공기를 맡으면 코가 뻥 뚫린다. 오감 만족의 산행이 가능한 시기가 바로 요즘과 같은 봄철이다. 봄 산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아무래도 팍팍한 코스를 피하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짧고 한적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이 이번 주 답사한 전남 곡성의 동악산(動樂山) 형제봉(750m)은 코스도 별로 길지 않으면서 울창한 솔숲, 만발한 야생화, 적당한 암릉, 아름다운 계곡, 빼어난 풍광, 고찰의 향기 등을 두루 만끽할 수 있다. 동악산 정상(736.8m)과 형제봉을 잇는 종주산행도 가능하겠지만 봄철 산행의 여유를 한껏 부려본다는 측면에서 형제봉과 바로 옆 대장봉만 엮은 원점회귀 산행을 택했다. 동악산 정상과 신선바위 코스는 지난 2003 9(355) 한 차례 소개한 바 있기도 하다. 곡성의 진산이기도 한 동악산은 천년고찰 도림사(道林寺)와 청류동계곡, 형제봉 공룡능선, 청계동계곡 등의 명소를 품고 있어 당일 산행지로는 더할 나위 없이 적당한 산이다. 동악산은 신라 무열왕 7(660) 원효대사가 도림사를 창건할 때 아침저녁으로 산에서 음악과 춤추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동악산 정상보다 높은, 사실상의 최고봉인 형제봉은 노고단 반야봉 만복대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부능선과 남서쪽의 무등산 조계산 등 큰 산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어 멋진 전망대 역할도 한다.

선승들이 구름처럼 몰려 들었다는 도림사 경내

전체 산행은 도림사 입구 주차장에서 출발, 도림사~2철교 위 동악산 갈림길(왼쪽으로)~길상암~공룡능선 위 갈림길~부채바위~형제봉(동봉)~안부 헬기장~대장봉(서봉)~대장봉 갈림길~배넘어재~5철교~공룡능선 입구 갈림길~동악산 신선바위 갈림길~2철교 갈림길~도림사~주차장 순으로 진행된다. 총거리 10.2㎞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3시간30분 걸린다. 풍경 감상과 휴식, 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도 넉넉 잡아 5시간이면 충분하다.

 

 

산행 기점인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의 도림사(道林寺) 입구 주차장에서 청류동계곡 옆 포장도로를 따라 도림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벚꽃이 만발하다. 거기에 청류동 계곡의 반석과 맑은 계류가 조화를 이루며 운치를 더한다. 전남기념물 제101호로 지정돼 있는 청류동계곡은 옛날부터 수많은 시인묵객과 고승들이 다녀간 곳으로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다. 계곡은 배넘어재 아래까지 이어지는데 5개의 철교와 9개의 대형 반석, 셀 수 없이 많은 담소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골짜기다. 5분 후 매표소를 지난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1500. 누군가에게는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매표소에서 5분만 가면 도림사다. 돌담 위에 선 누각과 왕벚나무에서 핀 화려한 벚꽃이 조화를 이루며 한적하고 멋들어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도림사는 '도인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숲을 이루었다'고 해서 그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얼레지,개별꽃,현호색


도림사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 시작. 낡은 등산안내판을 일별한 후 오르는데 삼각형 모양의 한 바위에 원효대사 도선국사 서산대사 등의 이름이 음각된 바위를 지난다. 산길 주변에서는 연분홍 진달래가 '수줍은' 미소를 보내고 있다. 곧바로 제1철교를 건너 만나는 널따란 반석에는 한시(漢詩) 구절들이 빼곡하다. 이렇게 풍광 좋은 곳에서라면 그 누구라도 시인이 되고 말겠다.

곧바로 제2철교를 지나면 '동악산 갈림길'이다. 이 지점이 크게 봐서 왼쪽의 형제봉과 오른쪽의 동악산 정상부로 나뉘는 갈림길인 셈이다. 길상암터를 향해 왼쪽 지계곡인 길상골로 들어선다. 어른 2명이 겨우 안을 수 있을 정도로 굵은 둥치의 고목이 즐비하고 아름드리 적송이 빼곡한 이 계곡 길은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좀처럼 걸음걸이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 너덜바위로 이뤄진 길바닥에 수많은 야생화가 피어 있어 행여 밟을세라 조심조심 걷기 때문이다. 청색과 보라색이 섞여 있는 현호색, 6, 7개의 흰색 잎이 앙증맞은 지름 1㎝ 안팎의 개별꽃, 보랏빛 선명한 제비꽃, 햇빛을 받으면 고개를 들었다가 구름이 끼면 고개를 숙이는 얼레지 등. 수많은 야생화를 만나 그 향기를 맡으며 어느새 '춘심'이 깊어진다.



 

 

 

갈림길에서 40분쯤 천천히 오르면 돌탑과 약수터가 있는 길상암터다. 원효대사가 지었다는 길상암은 아쉽게도 지난 1960년대 없어졌다고 한다. 길상암터에서 오르는 길은 두 개다. 왼쪽으로 돌아서 능선을 타는 길과 약수터 앞을 거쳐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 왼쪽 능선길은 부채바위로 곧바로 오를 수 있지만 꽤 험하다. 취재팀은 쉬운 오른쪽 계곡길을 택한다. 50m만 오르면 대나무숲에 감싸인 암자터가 있고 왼쪽에는 움막도 있다. 공룡능선 위 갈림길까지는 7분가량 걸린다. 왼쪽으로 가야 하지만 잠시나마 공룡능선을 타는 맛이라도 느낄 겸 오른쪽으로 200m쯤 진행해본다. 바위 절벽이 아찔한, 고도감 있는 전망대에 올라 주변 경관을 살피니 가슴이 후련해진다. 북쪽에 우뚝 솟은 동악산 정상부와 남서쪽의 형제봉 대장봉까지 이어지는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일명 '동악산 공룡능선'이라 불리는 이 능선은 설악산 공룡능선에 빗대어 명명된 곳. 규모와 높이 면에서는 비교가 안될 만큼 작지만 날카로운 암릉이 늘어서 있어 '작은 공룡능선'이라 할만하다. 순간적으로 영남알프스의 '간월공룡' '신불공룡' '천태공룡'이 떠오른다. 악천후 때는 절대로 접근하지 말아야 할 곳이다.

 

 


갈림길로 돌아와 형제봉을 향해 5분만 가면 부채바위 직전 전망대 갈림길에 닿는다. 길상암터에서 왼쪽으로 돌아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부채바위는 멀리서 봤을 때 부채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돼지족발을 닮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채바위에서 철계단을 타고 내려서면 석문을 지나고 다시 철계단을 올라야 동악산 산군의 최고봉인 형제봉 정상에 닿는다. 철계단 구간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이 배출됐다고 해서 '성출봉', 또는 북봉(동악산 정상) 서봉(대장봉) 등과 구별해 '동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형제봉 정상에서는 부채바위에서 이어지는 공룡능선과 청류동계곡 길상골 동악산 정상과 신선바위 등이 조망된다. 멀리 곡성읍과 섬진강 지리산 능선까지 모두 바라볼 수 있다.

왼쪽(동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형제2봉을 거쳐 하산길이지만 대장봉을 향해 오른쪽 길을 택한다. 철계단과 가파른 내리막 암릉을 거쳐 10분 만에 안부 헬기장에 닿는다. 대장봉으로 오르는 오르막길과 오른쪽 우회로가 있다. 대장봉을 향해 된 비알을 탄다. 10분 후 대장봉(744.5m) 정상. 왼쪽의 최악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에 서면 남서쪽 멀리 무등산과 순천 조계산 등이 눈에 띈다. 하산은 오른쪽 내리막길로 잡는다. 울창한 적송숲과 포근한 흙길이 어우러진 편안한 길이다. 8분 후 우회로와 다시 만난 뒤 10분쯤 더 내달리면 대장봉 갈림길. 오른쪽 내리막은 청류동계곡의 제5철교 부근으로 떨어지는 코스인데 험로다. 능선을 계속 타고 내려가면 10분만에 배넘어재에 닿는다.

 

 

 

이곳 배넘어재에서 능선을 따라 직진하면 동악산 정상과 신선바위를 거쳐 하산할 수 있다. 하지만 취재팀은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도림사로 하산하는 길이다. 15분 후 제5철교를 지나면서 산죽밭이 나타난다. 10분 후 공룡능선 입구 갈림길(감나무 표시 있는 곳)을 지나면 3분 뒤 4철교 앞에서 계곡을 횡단한다. 이정표를 확인하고 5분쯤 가면 왼쪽 동악산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잇따라 나온다. 두 번째 갈림길에는 신선바위와 동악산 방향 주 등산로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다. 진달래 산목련 생강나무꽃이 어우러진 계곡길을 따라 30분가량 걸으니 도림사를 거쳐 주차장에 도착한다.


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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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도림사 특이한 나무 2그루 꼭 보길

 

 

동악산 형제봉 산행의 기점 역할을 하는 도림사는 660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후 신라 헌강왕 2(876)에 도선국사가 중건을 한 고찰이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22호로 지정돼 있으며 문화재로는 보물 제1341호인 도림사 괘불이 있으며 최근에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운영 사찰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 도림사에서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 볼거리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2그루의 나무다. 우선 앞쪽의 제법 큰 나무는 보광전 앞 계단을 오르기 직전 왼쪽에 보면 두 뿌리를 가진 나무가 하나로 붙은 '연리지(連理枝)'. 두 몸이 하나가 된다고 해서 '사랑나무'로도 불리는 이 나무는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또 연리지에서 2m 뒤 화단에는 여체의 매끈한 몸매와 흡사한 줄기를 가진 나무가 한 그루 있다. 영락없는 양팔을 높이 치켜든 여인의 형상을 하고 있어 이 나무를 살펴본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도림사 보광전 앞, 당간지주 뒤 화단의 인체를 닮은 나무와 연리지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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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곡성IC 내려 읍 쪽으로 우회전

부산서부
버스터미널에서 구례행 버스를 이용한 뒤 구례버스터미널에서 곡성행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부산발 구례행 버스는 오전 7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13600, 3시간 소요. 구례버스터미널에서 곡성까지는 광주행 또는 전주행 버스를 타고 가다 곡성에서 내리면 되는데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요금은 2700원이다. 곡성읍에서 도림사 입구까지는 군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20분 간격으로 탈 수 있다. 10분 소요.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곡성IC에서 내린 후 27번 국도를 타고 곡성 방향으로 우회전한 후 곡성읍 방향으로 가다가 도림사 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도림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 부산에서 2시간30분가량 걸린다.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http://yahoe.tistory.com)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청류동 계곡의 이름 없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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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버섯
흔히 지방에 따라 계란버섯이라 부르기도 한다.
학창시절에 흔히 듣는 귀신이야기 중에 달걀귀신이 있다.
그 귀신 이야기를 생각하며 보는 계란버섯은 너무나 아름답고 이쁘다.
흔히 버섯이 이쁘고 화려한 색상을 띠면 독버섯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계란버섯은 예외로 식용을 할 수 있다.
광대버섯과로 유럽지방에서는 계란버섯을 버섯중에는 으뜸으로 쳐 진귀하게 여긴다 한다.

사진상의 모습에서  둥근 모습 즉 갓이 벌어지면서 보통 버섯의 모습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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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패랭이꽃
석죽과로 장통구맥이라 부른다.

패랭이는 농악대의 긴 꼬리가 달린 모자 인 상모에서 유래가 되었다하며 패랭이에 비해 갈기갈기 찢어진 긴 꽃잎을 가지고 있다.
영남알프스 가지산 정상 부근에서 만난 술패랭이 꽃은 뒤편의 암봉들과 함께 어울려 멋진 모습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산이나 들에서 만날 수 있는 술패랭이는 패랭이꽃이 지고 난뒤 만날 수 있으며  1m 까지 자라며 무리를 지어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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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이름처럼 묘하게 생긴 꽃이다.
잎은 돌려나는게 특징이며 그 위로 작은 잎이 어긋나게 올라 온다.
주로 그늘진 숲속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로 영남알프스 가지산 정상 아래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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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나리
백합과의 솔나리는 보통 덕유산 위로 높은 산에서 볼 수 있는 아름 다운 야생화이다.
부산 인근에서는 영남알프스 1100m 이상의 높이에서 볼 수 가 있다. 그것도 햇볕이 잘드는 지형에서 간간이 몇개체 볼 수 있는 남부 지방에서는 귀하게 볼 수 있는 존재이다.
특징은 기존의 잎보다 솔잎을 닮아 솔나리로 불리고 있다.
피침형의 잎이 꼭 소나무의 솔 잎처럼 생겨 신기할 따름이다.
 땅나리 하늘나리 털중나리 중나리 참나리 말나리등의 나리 꽃은 황색의 색을 띠고 있지만 솔나리는 특이하게 분홍색의 색을 가지고 있어 나리꽃의 지존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솔잎이 확인 된다.



흡사 와계인이 타고 다니는 비행물체의 모습이랄까?.
여섯 꽃잎이 말여 올라가 옛 어머님들의 머리 뒷모습을 보는 것 같다. 말아 올려 비녀를 꽂은 정갈한 솔나리 이기에 더욱 친근 감이 간다.


뒷 모습도 아름 다운 솔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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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장풀
농촌의 담벼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로 흔히 시골의 닭장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고하여 닭의장풀로 불린다. 일명 달개비로도 불리는 꽃으로 흡사 장닭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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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나물
전국의 산 산에서 볼 수 있는 삿갓나물
수술인 8개의 피침이 돋아나고 그 안에 흑진주 같은 구슬에 암술이 네가닥 올라와 눈길을 끄는 야생화이다.
간들간들 불어 오는 바람에 제 몸을 맡기고
4개의 꽃받침과 줄이에서 돌아나간 8개의 잎이 파랑개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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