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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창산행)성령산과 수승대 출렁다리를 연결하는 거창 문화유산여행길 2코스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에는 동계 정온(1569~1641)선생 종택이 있습니다선생은 병자호란  명나라 와의 의리를 내세워 척화를 끝까지 주장하다 화의가 되자오랑캐에게 항복하는 수치는 참을  없다며 자결을 시도 했습니다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덕유산(1614.2) ‘모리(某里·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 들어가 은거하며 생을 마쳤습니다.]

 

 

 

동계정온종택 주소: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50-1

 

 

2023.04.28 -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거창 삼산이수 거창 산행을 하고 내려오면서 늦게 찾았던 거창읍 ‘삼산이수(055-942-1844)’입니다. 2023.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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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거창군에서 정온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화유산여행길 1·2코스를 개설했습니다. 1 코스는 정온종택을 출발해 성령산~모리재~강선대~농산리 석불~용암정~수승대 등을 돌아보는 12라면, 2 코스는 정온종택에서 성령산~농산리 석불~용암정~수승대를 경유하는 8.2입니다.

필자는 7년 전 즘에 ‘거창 문화유산여행길 수승대 일대 14 트레킹 걸으면서  코스를 연결해 걷다 보니 거리가 먼데다 8 염천 더위에 엄청나게 고생 했던 적이 있습니다이번에 거리가 짧고 수승대 주위 핵심 문화유산과 새로 설치한 출렁다리를 연결하는 문화유산여행길 2 코스를 따로 걷고 왔습니다

수승대는(명승 53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로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던 곳입니다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해 수송대(愁送臺) 했다가 1543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이 거창 영승 마을에 머물면서  내력을 듣고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는 뜻인 수승대(搜勝臺) 지명을 바꿀 것을 권유했다 합니다거북바위(구연암)에는 이를 보여주는 이황의 수승대 개명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수승대 출렁다리는 수승대 위에 길이 240높이 50 상공에 무주탑 방식으로 성령산(448.4) 부종산 사이에 위천을 횡단하며 세워졌습니다.

문화유산여행길 2코스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동계정온종택주차장을 출발해 정온 종택~반구헌~모리재 입구~모리재(4.21)이정표 안부 사거리~모리재·눈썰매장 갈림길~성령산 정상·현수교 갈림길~정자 전망대 갈림길~헬기장~성령산 정상~위천 강동 마을·모리재·북상면 사거리~수승대 하산·정온 종택·모리재(현성산사거리~농산리 석불·모리재 갈림길~말목재 도로~농산리석조여래입상~도로 삼거리~북상 서상·위천 거창 표지판 사거리~용암정 갈림길~용암정~출렁다리 입구 갈림길~출렁다리~거북바위~구연서원~요수정~야영장~잠수교~은행나무~수승대유원지주차장 매표소~척수대(이태사랑바위)~위천교~동계정온종택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산행거리는 이정표 기준으로 출렁다리를 포함해  9 이며, 3시간 안팎 걸립니다

거창군 정온종택주차장에서 문화유산안내도를 보고 출발합니다주차장을 나와  종택  갈림길에서 오른쪽 수승대(1.1방향으로 갑니다.

먼저 동계 종택을 둘러보려 했으나,  답사  행사가 열려 안으로 들어   없었습니다대신 나란히 붙은 야옹 정기필이 낙향해 머문 고택 반구헌(反球軒) 찾았습니다.

반구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한다는 뜻입니다.

 

2023.04.03 - (경남 거창 산행)닭이 아니라 봉황이 날개를 펼치며 날아간다는 가조 비계산 산행.

 

(경남 거창 산행)닭이 아니라 봉황이 날개를 펼치며 날아간다는 가조 비계산 산행.

(경남 거창 산행)닭이 아니라 봉황이 날개를 펼치며 날아간다는 가조 비계산 산행. 거창 비계산 필자는 항상 봄 산행의 신호탄을 여는 미나리 시식 산행을 해왔습니다. 그때마다 경북 청도 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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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헌을 나와  마을길을 따라가면  마을회관 앞에 모리재 이정표가 있습니다.

 

2,3분이면 문화유산여행길 안내도가 나오고 거창의 특산품인 파손된 사과 모양의 안내판을 따라 왼쪽으로 꺾어 모리재로 향합니다.

 

너른 길은 오른쪽 수승대 방향으로 갑니다이내 능선에 올라서면 왼쪽입니다.

칼등 같은 능선은 이정표가 없는 삼거리에 올라서고 왼쪽으로 꺾습니다오른쪽은 수승대 방향.

능선은 수승대 썰매장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안부사거리에 내려섭니다강동마을에서 수승대로 넘어 다닌  고개입니다.

모리재(4.21) 직진해 능선을 탑니다.

 

 

2023.01.24 -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산 삼봉산 산행,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산 삼봉산 산행, 올 설은 예년보다 빠른데다 대체공휴일로 4일간 쉽니다.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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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능선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피톤치드를 마시며 걷습니다눈썰매장과 현수교·야영장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 정자에 닿습니다.

정면 멀리 건흥산 아홉산이 한일()자로 뻗었고 발아래 작지만 황금들판이 황산마을의 고택과 수승대를 둘러 넉넉하고 평화로운 농촌풍경을 보여줍니다.

 

잠시 깔딱 고개 같은 산길을 올라 주차장에서  40분이면 헬기장에 도착합니다성령산은 오른쪽에 30 떨어졌습니다.

정상석이 있으며 조망은 없습니다직진하면 수승대 출렁다리로 곧장 내려갑니다

 

취재팀은 헬기장으로 되돌아가 현성산(6.3모리재(3.3) 능선을 걷습니다

 

 

2022.06.20 -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들어서면서 사람과 아주 밀접한 동물이 소다. 논과 밭 갈기에 동원되어 온갖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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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갈림길에서 모두 모리재 방향입니다 25분이면 중요 갈림길이 나옵니다여기서 취재팀은 농산리 석불(0.8) 직진합니다왼쪽은 말목재에 놓인 생태터널을 건너 문화유산 여행길 1 코스인 모리재(1.8가는 .

 

 

도로에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단풍나무 가로수 길을 걷습니다. 10분이면 농산리석조여래입상 입구입니다왼쪽 돌계단을 올라  7,8분이면 200 떨어진 농산리 석불을 보고 옵니다

 

 

 삼거리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왼쪽 멀리 백두대간의 덕유산 능선인 지봉 못봉 대봉 갈미봉이 보입니다다시 나오는 사거리에서 오른쪽 위천·거창 방향으로 갑니다.

 

 

2020.11.19 - (경남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경남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경남여행/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일명 출렁다리라 불리는 구름다리 산은 등산동호인에게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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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리 석불 입구에서 15분이면 이정표가  갈림길이번에는 왼쪽 용암정으로 방향을 틉니다.

 

 

위천을 가로질러 수승대 출렁다리가 걸려 있고강변 바위에 들어선 용암정(龍巖亭) 닿습니다.

 

출사하지 않고 안빈낙도의 삶을 살던 용암 임석형이 1801(순조 1) 세운 정자입니다.

가을이 휘감은 용암정을 뒤로하고 강가 너른 길은 성령산 산사면 길과 연결됩니다

 

 

 

2020.11.18 - (경남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우두산 고견사

 

(경남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경남여행/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우두산 고견사 방가방가 경남 거창군 우두산에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에 Y자형출렁다리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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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이 성령산에 막혀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여울의 물소리가 크게 들린다는  ‘강정모리 돌아, 15분이면 출렁다리 입구  삼거리에 섭니다.

 

 

 성령산 정상으로 가는 오른쪽  계단을 올라 출렁다리를 둘러보고 삼거리로 되돌아옵니다

 

 

 

 

 

2020.11.12 - (경남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남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방가방가 경남 거창 우두산(1046m)의‘Y자형 출렁다리’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다음지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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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을 빠져나가 요수정 직전 갈림길에서 왼쪽 구연교를 건너 거북바위와 구연서원의 관수루를 찾고 나서 앞서 갈림길로 되돌아갑니다.

 

요수 신권(1501~1573) 벼슬을 단념하고 휴식과 자기 수양을 위해 건립한 정자인 요수정(樂水亭) 지나갑니다

 

 

 

 

2020.11.03 -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

(경남맛집/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방가방가경남 거창 우두산 산행을 하고 들렀던 거창읍내의 구구추어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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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교 입구의 야영장을 거쳐 왼쪽 잠수교를 건넌  바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수관이 아름다운 530  은행나무를 보고 수승대유원지주차장 매표소를 통과합니다.

 

 

 

 

 

2020.09.01 - (경남함양여행)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 딱 찾기 좋은 함양 황석산 산행. 함양 황석산 황석산성

 

(경남함양여행)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 딱 찾기 좋은 함양 황석산 산행. 함양 황석산

(경남여행/함양여행)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 딱 찾기 좋은 함양 황석산 산행. 함양 황석산 황석산성 부산과 가까운 경남에는 1000m 봉우리를 묶어 스위스의 알프스에 빗대어 명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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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에서 백제로 보낸 사신이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이곳에서 회포를 풀었다는 척수대(滌愁臺)에서 조망을 즐긴  소나무 숲을 돌아 회전교차로에서 오른쪽 동계 종택·반구헌으로 갑니다

위천교를 건너 오른쪽이며문화유산여행길 들머리인 모리재 입구에서왔던 길을 되짚어 수승대주차장매표소에서  20분이면 동계 종택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거창 수승대 출렁다리, 문화유산여행길 대중교통 입니다.

 

 

거리가 먼 데다 대중교통은 버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일 산행은 승용차가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동113 ‘정온선생종택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한 뒤 고택 앞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거창으로 갑니다. 터미널 뒤 서흥여객터미널(055-944-3720)에서 수승대 방면 북상행 농어촌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행은 오전 71082010시 등에 출발합니다. 2시간40분 소요. 서흥여객터미널에서 북상으로 가는 농어촌버스는 오전 6507308108509301010분 등에 출발하며 강동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정류장에서 거창동계종택·반구헌 방향 왼쪽 도로를 갑니다. 정온종택은 도보로 5분 거리입니다

산행 뒤 북상 종점에서 거창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3404205시 등 40분 간격이며 막차는 720분에 출발해 수승대정류장과 강동정류장을 지나갑니다. 곧 도착하니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거창에서 부산행은 오후 32044067시에 있습니다.

 

※거창 맛집, 수승대 맛집, 문화유산여행길 맛집 구구추어탕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거창에서 반드시 맛보고 온다는 게 추어탕과 어탕국수입니다. 미꾸라지와 민물 잡어를 끓여 만든 추어탕이다 보니 국물이 시원한 데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 구구추어탕(055-942-7496)이 알려졌습니다. 오후 730분에 마감하며 재료가 떨어지면 바로 문을 닫습니다. 일찍 가야 맛볼 수 있습니다. 추어탕(사진) 어탕국수 각 9000.

 

 

2020.07.25 - (경남거창여행)여름철 걷기 좋은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트레킹.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경남거창여행)여름철 걷기 좋은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트레킹.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경남여행/거창여행)여름철 걷기 좋은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트레킹.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사람이든 짐승이든 태어나면서부터 물을 떠나서 살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는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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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 거창 수승대 주위 마실 걷기로 하루를 시작하기. 거창 수승대


방가방가

학교 후배들과 

여름 캠프로 2박3일 찾았던 

거창 수승대 ㅋㅋ





거창 수승대
유원지 주소: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790




2020/07/25 - (경남거창여행)여름철 걷기 좋은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트레킹.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2020/07/23 - (경남거창여행)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마치 눈가루가 흩날리는 듯하다는 월성계곡 분설담 여행. 분설담

2020/07/21 - (경남거창여행)4층 반석 위에서 바둑을 두는 기분은,,, 거창 월성계곡의 사선대, 거창 사선대

2020/07/20 - (경남거창여행)거창 여행 일번지 거창 수승대에서 거북이를 만나다. 거창 수승대 여행

2020/07/15 - (경남거창여행)거창 수승대 구연서원 관수루 여행. 거창 구연서원 관수루

2020/07/14 - (경남거창여행)새벽 댓바람에 찾았던 거창 수승대 최고의 정자 요수정 여행. 거창 수승대 요수정

2020/07/13 - (경남거창여행)거창 수승대 척수대, 이태사랑바위에서 시원한 여름을 맞아보세요. 거창 척수대 이태사랑바위

2020/05/23 - (경남거창여행)돌무더기위에 돌 3개를 올리고 침을 3번 뱉고 지나가면 재수가 좋다는 거창거기리성황단 여행.

2020/05/22 - (경남거창여행)도끼로 찍어낸듯 한 바위 절벽이 열두 폭 병풍을 이룬다는 '거창하다'는 거창 보해산 산행. 거창 보해산



숙소인 거창 수승대 은하리펜션에 도착하였고 

후배들도 하나둘 도착하였습니다.




30년 전만해도 

초년병 OB 였는데 ㅎㅎ

 이번 모임에서는 

회장님 이하 모두 후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먹는거 부터 시작하여 

모든 것을 후배와 재수씨가 

모두 준비해서 

저는 스푼과 입만들고 다녔습니다.  



대학 동아리인데 ㅋㅋ 

선후배 규율이 아주 센 편이라 

아침 일찍 부터 할일도 없고 해서 

수승대를 한바퀴 도는 유람을 했습니다. 



펜션을 나오면 

바로 수승대 하류인 

위천입니다. 

위천을 따라 쭉 올라가면 

수승대가 나옵니다. 



수승대는 

국가 명승지 답게 볼거리라 참 많았습니다. 

선비의 고장 거창 답게 

효자비와 효열비 등 

관수루 주변으로 여러곳 있었습니다.



요것도 효자비 ㅋㅋ

옛날에는 하늘에서 

내어준 효자와 열녀 등은 

나라에서 정문을 내렸는데 

한 곳도 아니고 ㅎㅎ

역시 거창하다는 

거창은 달랐습니다.  




명승 수승대를 

알리는 돌 기둥입니다. 

이외에도 여러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요수신선생장수지지 일각문을 지나면 ...



오른쪽에 

수승대와 관수루를 지키는 

큰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수승대가 있는 위천에는 

소나무 숲인 

하중도가 있습니다.



여기가 관수루입니다. 

관수루는 

구연서원의 출입문 겸 

누각입니다. 




구연서원 강당쪽에서 본 

안쪽의 관수루 건물이며 

관수루의 기둥이 

자연그대로 휘어진게 

인상적입니다. ㅎㅎ



관수루를 그대로 지나치면 

1칸 건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섬솔입니다. 

수승대 바위 아래쪽에 있는 

소나무 숲입니다. 

원래는 자갈밭이었다고 합니다. 

요수선생과 제자가 

가마니에 흙을 담아 

소나무를 옮겨 심어 

오늘날의 솔밭이 되었다고 합니다.



모두 효자 열부를 

기리는 전각입니다.



조선시대에는 

거창신씨 가문의 위상을 

한층 더 높혔을 것 같습니다. 

 


작은 바위에 

영귀정 각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수승대와 섬솔 사이에 있는 바위로 

요수선생이 수승대를 오고갈 때 

쉬면서 시를 읊었던 곳입니다.

  


거창 수승대의 핵심인 

거북바위 입니다. 

바위 오른쪽에 

수승대 각자가 보입니다.



땅땅한 거북이를 

닮았습니다. ㅋㅋ

얼마나 많은 

시인묵객이 이곳을 

찾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수승대의 원래 명칭은 

수송대입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 

백제의 사신이 신라에서 

본국으로 돌아 갈때 

안위를 걱정하면서 보냈다고 하여 

수송대라 하였습니다. 



수송대라 불리다가 

퇴계 이황이 

수송대를 찾으려고 했다가 

급한 정무가 생겨 

수승대를 찾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퇴계는 급히 떠나면서 

이름이 절경에 못미치니 

'수승대'로 바꾸고 

오언율시를 지어 보내어 

수승대로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보면 

진짜 거북이를 

닮았습니다. ㅎㅎ

날렵한게 아주 잘생긴 

거북바위입니다. 



요수정입니다. 

요수 신권이 세운 정자로 

원래 구연서원 

인근에 있던 것을 

후손들이 이곳에 

옮겨세웠습니다.

 


수승대 경치가 

압권입니다. 

ㅋㅋ 싯구가 저절로 

떠 오를듯 합니다.



요수정 아래에서

 소니카메라 렌즈 뚜껑이 떨어져 ㅋㅋ 

강물에 흘러 보냈습니다.




위천을 끼고 

소나무 오솔길이 

기가막히게 아름답습니다.



강물과 소나무, 

S선을 그리며 

흘러가는 물줄기와 

소나무가 한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갑니다. 



수승대 포토존에서 

담은 거북바위 

풍경입니다.



렌즈를 가까이 

당겨보았습니다. 

섬솔로 건너가는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거창 수승대 

포토존의 모습입니다.



맑은 강물과 

붉은 소나무 홍송이 

잘 어울리며 이른 아침을 깨웁니다. 



삐딱하게 누운 소나무 ㅎㅎ



곧은 소나무를 보면서 ㅎㅎ

소나무는 역시 휘어지고 

바로 서고 해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이제 숙소를 가려고 

위천에 놓인 

현수교를 건너 갑니다.




애국가 가사에도 나오는 

"남산 위의 저 소나무"가 

바로 이런 토종 소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수교에서 

아래쪽을 보았습니다. 

저기 우리 숙소도 보입니다. 

아래 보는 수승대 야영장 

가는 길입니다. 


위쪽은 역시나 

하중도인 섬솔과 

수승대, 요수정이 

살짝 보습을 보여줍니다

  


거창 수승대 

현수교의 모습을 끝으로 

거창 수승대 마실길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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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여행 일번지 거창 수승대에서 거북이를 만나다. 거창 수승대 여행


방가방가

경남 거창 여행 일번지는 

위천면의 수승대입니다.





거창 수승대 관광지 주소: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790




2020/07/15 - (경남거창여행)거창 수승대 구연서원 관수루 여행. 거창 구연서원 관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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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 (경남거창여행)거창 수승대 척수대, 이태사랑바위에서 시원한 여름을 맞아보세요. 거창 척수대 이태사랑바위

2020/05/23 - (경남거창여행)돌무더기위에 돌 3개를 올리고 침을 3번 뱉고 지나가면 재수가 좋다는 거창거기리성황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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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 (경남여행/거창여행)덕유산은 벌써 겨울 날씨, 덕유산 삿갓봉 황강 발원지 삿갓샘 산행.

2017/11/18 -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북상13경 갈계숲. 산림처사의 안식처 였던 거창 갈계숲을 여행하다.

2017/09/15 - (거창여행)거창 만월당과 임진왜란 의병 정용 비석을 만나다. 거창 만월당



수승대는 수송대로도 불리는데 

원래 이름은 그 반대인 수송대였습니다. ㅋㅋ

 


퇴계 이황선생이 이곳에 행차하여 

거북바위 일대 경승지를 둘러보고는 

수승대로 고쳐 부를 것을 권했다합니다.

 


그 시를 비롯하여 많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며 남긴 시가 

바위에 틈이 없을 정도로 빼곡합니다.

 


수승대는 거북바위만 

지칭한게 아닙니다.

 


거북바위 일대를 통칭하여 부르는데 

수승대의 명물인 거북바위는 

위천의 맑은 계류에 하얀 암반을 지대석 삼아

물위에 둥둥 떠 있는 듯 보이는데 ㅎㅎ 

그모습이 영락없는 거북이를 빼 닮았습니다.

 


진짜 똑 같이 생겼습니다.

싱크로율 100%로입니다.

 


우리 선조님이나 현재의 국민들이나 

모두 이름 남기기를 좋아합니다. 




거북바위 이마박부터 엉덩이까지 

조금 반반한 구석이 있다하면 

그곳에는 영락없이 이름 석자가 세겨져 있습니다. ㅎㅎ



장수를 상징한다는 거북바위에다

 이름을 남겼으니 

모두 장수하셨을 듯합니다.  



구연서원 입구의 관수로를 지나면 

수승대 거북바위로 

내려서는 계단이 있습니다. 



두개의 돌다리가 놓였습니다. 

일자형과 무지개형 돌다리입니다.



모두 이곳에서 보고 

수승대 거북바위 전경을 담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구동성으로 

거북이를 닮지 않았다며  

거북바위가 아니라고 합니다. 



통통하니 조금은 닮은듯한데  ㅎㅎ 

이바위가 왜! 거북바위가 되었지 하며 

의문이 생겼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위천에 제법 많은 물이 흐릅니다. 

하얀 암반을 씻으며 지나갑니다.



슬리퍼를 신었기에 망정이지 ㅎㅎ

 첨벙 물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계곡물이 얼음장 같이 차서 

잠시인데도 심장이 오그라들것 같습니다.  



수승대 거북바위에 놓인 무지개 다리 구연교입니다.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제법 거셉니다. 

옛 선비들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며 ㅋㅋ

시 한수 남겼을 듯합니다. 




"가거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가 아닌 

위천아 ㅋㅋ 



거북이 이마박의 모습입니다.

편편한 바위에다 

이름석자와 싯귀를 

많이도 남겼습니다. 



머리를 치켜든 거북이의 

모습이 조금 살아납니다. 

금방이라도 짙푸른 연못으로 

머리를 담구며 유영할 듯합니다. 



그 아래 우거진 송림이 있고 

거북이가 연못에서 수영을 즐기다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곳

참말로 선경이 따로 없습니다.



ㅋㅋ 완전 거북이를 빼 닮았죠. 

요수정 주위에서 보면 

영락없는 거북이의 모습입니다. 




ㅋㅋ 영모제의 위치가 

신의 한수입니다. 

이곳에서 매일 

거북이와 만났을 듯합니다. 



거북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금원산으로 오르는 지 아니면 

덕유산으로 향하는지 ㅋㅋ



이 두 산에서 아직 거북바위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없는 것을 보니 

수승대 경치 만큼 좋은 경관을 찾지 못해 

거북이가 이곳에 그냥 눌러 앉았나 봅니다. 



수승대의 옛 명칭이 

수송대라 했습니다. 

이곳은 삼국시대에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였습니다. 

그러나보니 양국의 사신 왕래가 

이곳을 지나다녔던 모양입니다. 

백제에서 파견한 사신이 신라로 가며 

수심에 가득차 송별하던 장소로 

'수송대(愁送臺)'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퇴계선생의 시로 '수승대(愁勝臺)'로 

그 이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거창수승대는 명승 제53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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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새벽 댓바람에 찾았던 거창 수승대 최고의 정자 요수정 여행. 거창 수승대 요수정


방가방가

이번 거창 여행에서 

수승대의 거북바위와 마주한

요수정(樂水亭J을 찾았습니다.





거창수승대 요수정 주소: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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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수정은 주위 풍광이 

만만치 않은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ㅎㅎ

 


요수정은

수승대에서 계류가

댓바위를 휘감으며 돌아가는데 

그 댓바위에 앉아 

굽어도는 물줄기를 

보는 정자입니다.




이 아름다운 정자가 

요수정입니다.

 


요수정은 

요수 신권(1501~1573)의 호에서 따왔으며 

그가 풍류를 즐기며 시문을 짓고 

제자들을 모아 강학하던 곳입니다.

 


원래의 요수정은 

1542년에 거북바위 남쪽의 

척수대와 구연재(구연서원) 사이에 

세웠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건했으나 

수해로 떠내려가 

1805년에 지금의 자리에 

후손들이 옮겨 세웠습니다.

 



요수정 건물은 

앞면 3칸에 옆면 2칸 크기로 

자연암반을 초석으로 세운 

팔작기와지붕입니다.

 


정자의 내부는 

우물마루 형식이며 

네 방향에 계자난간을 둘렀습니다.

 


5량가구이며 

네곳의 추녀에는 

부채살 형태의 서까래를 배치하여 

우아하고 격조 높은 

정자 건물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자 내부에 

1칸인 온돌방을 넣었는데 

이는 추운 산간지역의 

날씨를 고려하였으며 

거창지역의 대표적

아름다운 정자 건물입니다.

 


이곳에 앉아 수승대 

거북바위와 소나무 숲, 

덕유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온갖 시름을 다 떨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수 신권선생은 

학문에 뜻을 두고 

벼슬을 쫒아가지 않으며 

자연을 벗삼아 안빈낙도하며 

산림처사로서의 삶을 살았던 분입니다.

 


요수정은 수승대 거북바위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꼭 거북이가 요수정으로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ㅎㅎ



요수정과 수승대 

거북바위, 위천 가운데 소나무 숲 

정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정자 건물에 

새벽 댓바람부터 찾아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ㅠㅠ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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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수승대 척수대, 이태사랑바위에서 시원한 여름을 맞아보세요. 거창 척수대 이태사랑바위


방가방가

지금 창문에 빗방울이 시끄럽게 때립니다.  ㅎㅎ

2020년 장마는 평년보다 빠르게 시작되었다는데 

이제 비 다운 비가 오는것 같습니다. 





거창 수승대 척수대, 이태 사랑바위 주소: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산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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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리 휴가지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미리 가 본 여행지는 쨔쟌~~~

바로 거창하다는 거창입니다.

 



진짜 거창은 산과 계곡이 아주 거창하여 

한여름철 시원하게 휴가를 보낼만한 곳이 무궁무진합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ㅋㅋ

거창하면 대표적인 여행지가 위천의 수승대입니다.



거창하면 수승대를 빼 놓을수 없습니다. 

이번 거창여행은 수승대 아래에 있는 바위 척수대입니다. 



척수대 또는 이태사랑바위라 하며 

이 바위에 올라서면 수승대 유원지와 

척수대 아래 짙은소는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큼 시원합니다. 


척수대가 있는 이태사랑바위 아래에는 물놀이를 할수 없습니다. 

수심도 깊고 해서 물놀이를 금한다는 줄을 많이 쳐 놓았습니다.




척수대에 서면 발 아래를 함보세요.

오싹하며 한기를 느낄정도입니다. 



천녀숲인 소나무의 위용이 정말 대단합니다.

거창이라서 그런지 소나무는 싱싱하고 더욱 푸릅니다. 



거창 척수대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척수대(滌愁臺)는 수승대 남쪽 입구인 

위천으로 툭 튀어나온 큰 바위입니다. 

삼국시대 때 이곳은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였습니다. 로

신라에서 백제로 보낸 사신이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와 이곳에서 근심을 씻었던 곳입니다.



 척수(滌愁)는 ‘근심을 씻는다’란 뜻입니다. 

적국으로 건너간 사신이 무사히 돌아와서 

이곳에서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던 곳입니다.

 


척수대는 조선 숙종 때의 명의 유이태(1651~1715)선생에 관한 전설입니다. 

유이태는 거창 출신으로 명의로 알려진 분이며

ㅎㅎ '소설 동의보감'에서 허준의 스승으로 나온 분입니다. 

 


어릴 때 여우와 사랑에 빠졌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로 

‘이태 사랑바위’라 불립니다.



 유이태선생의 유년기때입니다. 

선생이 서당에서 글을 배우던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유이태는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하염없이 달빛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어디선가 여인이 나타나 

입맞춤을 해달라 유혹하였습니다.

 


유이태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그녀에게 키스를 하였습니다. 

그때 입속으로 구슬이 들어왔고 

유이태는 쾌감에 빠져 

몸이 점점 쇠약해졌습니다.

 


훈장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제자에게

 ‘구슬을 그냥 삼켜버려라’시켰습니다. 

유이태는 스승의 말을 듣고 구슬을 삼키자 

아름다운 여인이 백여우로 변해 도망가 버렸습니다.




이후 유이태는 삼킨 구슬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 

건강도 되찾고 더욱 똑똑해져 명의가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이 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연인은 사랑이 이루어지고 

자식은 훌륭하 인재로 성장한다고 하니 

모두 이태사랑바위에서 소원한번 빌어보세요. 

 


 

성팽년(1540-1594)이 '척수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입니다.

“백옥대환벽수류(白玉臺環壁水流):백옥 같은 척수대 둘레에는 푸른 물 흐르네

송황엄영소단구(松簧掩瑛小丹邱):소나무 대나무 사이로는 작은 신선세계 보일락 말락

등림반백고음파(登臨半白高吟罷):반백 노인이 이곳에 올라 시 한수 읊조리며

척진인간만곡수(滌盡人間萬斛愁):인간 세상 모든 근심 씻어 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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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여행/거창가볼만한곳)겹처마인 눈썹지붕의 처마선이 아름다운 사랑채 동계정온고택을 만나다, 거창동계고택


조선 중기의 문신인 동계정온선생이 태어난 곳은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강동마을입니다. 동계선생은 절의를 상징하는 분으로 널리 알려져 거창 여행을 하면서 동계고택을 꼭 찾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기회가 닿아 거창을 둘러보면서 함께 동계정온고택을 찾아왔습니다.





거창 충신당 동계정온고택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50-1




☞2017/08/14 - (거창여행)거창 수승대와 척수대. 거창여행일번지 수승대와 척수대.

2017/08/23 - (거창여행)거창 수승대 용암정. 무더운 여름나기 거창 월성계곡의 용암정을 여행하다

2017/09/02 - (거창여행/거창가볼만한곳)거창 농산리 석조여래입상(농산리 석불입상)과 행기숲

2017/09/03 - (거창여행)야옹 정기필의 반구헌을 가다. 야옹 정기필의 반구헌

2017/09/07 - (거창여행)거창 월성계곡 강선대와 민들레울의 모암정 여행. 거창 강선대와 모암정

2017/09/10 - (거창여행)동계정온선생의 모리재를 찾다. 거창 모리재





동계선생이 태어난 집이지만 현재의 고택은 1820년인 순조 20년에 새롭게 지어졌습니다. 그러니까 동계선생이 생활했던 집이 아니라는 말씀. 동계고택은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 년 전에 처음 지어졌습니다. 나무로 지어진 건물이다 보니 비바람에 노출되어 여러 번의 개보수가 있었는데 현재의 고택은 1820년에 지어졌다고 상량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문채는 일자형이며 가운데 솟을대문입니다. 출입문에 인조가 내린 정려문이 걸려있으며 안쪽으로 웅장한 사랑채 건물이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ㄱ'자의 사랑채에서 눈에 띄게 드러난 부분은 꺾인 부분에 누마루를 넣고 그 위에 올린 겹처마라 불리는 눈썹지붕입니다.

 



약간은 어색해 보이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겹처마는 정온선생의 절의를 상징하는 듯 보였습니다. 겹처마 덕분에 정온 고택의 위상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습니다. 눈썹지붕은 사랑채를 처음 지을 때 있었던 게 아니고 지붕의 처마가 건물에 비해서 작아 비가 누마루로 들이치고 하여 뒤에 새로 달아내었다고 합니다.



저는 고건축에 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대부분의 고건축 전문가분의 공통된 의견인 것 같습니다. 사랑채는 남쪽을 향해 앉았고 앞과 뒤로 모두 툇마루를 달아내었으며 기단은 낮지만, 툇마루는 높게 만들었는데 이는 남부지방의 건물 특징중 하나라 합니다.

 

동계정온고택 사랑채



건물은 왼쪽부터 온돌방, 대청, 온돌방을 넣었으며 그 앞에 누마루를 배열했습니다. 온돌방의 앞쪽은 사랑방 역할을 하며 뒤쪽은 잠을 자는 침방으로 사용했습니다. 대청 또한 중간에 사잇문을 달아 나누어 사용했습니다. 누마루는 사방 문을 달아 개폐하도록 했는데 여닫이문의 문살이 눈이 부실 정도로 우아한 게 한국의 미를 보는 듯 매우 아름답습니다.






매미 소리 요란한 한여름에 누마루의 사방 문을 열고 책이라도 본다면 머리에 쏙쏙 들어올 것 같으며 또한, 드러누워 쿨쿨 낮 잠자기에 딱 그저 그만 일 것 같은 정온고택의 누마루 언제가 될는지 모르겠지만 절의의 상징인 동계정온고택에서 한옥 민박체험을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사랑채는 앞면 6칸에 옆면 2칸 반이며 앞뒤로 두 줄로 된 겹집이 특이하다 하겠습니다. 사실 안채는 살림집으로 현재에도 후손의 생활공간이며 출입할 수 없습니다. 빼꼼히 3칸의 중문을 통해 안채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사랑채와 같은 남향이며 앞면 8칸에 옆면 3칸 반에 앞뒤로 툇마루가 있는 두 줄의 겹집으로 사랑채와 함께 주목받는 건물입니다.

 



건물의 구성은 대문채 사랑채, 안채, 아래채, 곳간채, 사당으로 이루어졌으며 거창의 동계고택은 영남 내륙의 추운 기후에 알맞게 우리나라 북부지방의 일반적인 겹집형태와 남부지방의 높은 툇마루를 잘 조화시킨 건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랑채에 걸린 충신당(忠信堂)과 모와(某窩)의 현판은 제주도에 유배 갔던 추사가 제주도의 대정에 유배왔었던 동계정온선생을 생각하며 훗날 정온의 놓은 절의를 기려 직접 동계고택을 찾아와 충신당을 적고갔다 합니다. 현재 그 현판은 거창박물관에 보관 중이며 고택에 걸린 현판은 모작입니다.

 


모와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이씨조선의 마지막 왕족 의친왕 이강이 남긴 현판이지만 도둑맞아 다시 복원하였으며 모화당 또한 대원군이 자주 찾아왔을 때 그때 쓴 현판이라 합니다.

 




대문채에는 인조가 병자호란의 절의를 기려 내린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문간공동계정온지문’의 정려가 걸려 있습니다. 안채 뒤편에는 신위를 영원히 모실 수 있다는 동계정온선생의 ‘불천위’ 사당이 있으며 이는 나라에 크게 이바지를 한 분에게만 내렸다 합니다. 그만큼 동계선생의 충절이 크다 하겠습니다.

 



동계 정온 선생은 광해군이 선조의 적자인 영창대군을 사사 하고 영창대군의 생모인 인목대비의 폐모론을 거론하자 도의에 어긋난다며 격렬하게 항의하고 반대하다가 광해군의 미움을 받아 제주도 대정에 위리안치의 위배형을 내립니다.

 


안채전경





동계는 인조반정으로 10년 만에 풀려났으며 대사간, 경상도 관찰사, 이조참판 등을 지냈습니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 명나라와의 의리를 내세워 청나라와의 척화를 주장하였으나 화의가 이루어지자 남한산성에서 자결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실패하자 벼슬을 마다하고 낙향하여 덕유산 인근의 모리에서 은거하다 숨을 거두었습니다.

 







돌아가신 다음 숙종은 영의정에 추증하였으며 광주 현절사. 제주 귤림서원, 함양 남계서원에 배향되었습니다. 현재 동계정온고택은 중요민속자료 제205호에 지정되었으며 유품은 중요민속자료 제218호에 각각 지정되었습니다.











인조가 내린 정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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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여행/거창가볼만한곳)야옹 정기필의 반구헌을 가다. 야옹 정기필의 반구헌


거창 수승대 일원을 여행하고 게을러 여행 블로그 포스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더 미루다가는 거창 여행은 버려야 할 판이라 급하게 다시 블로그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게 야옹 정 기필(1800~1860) 선생의 반구헌입니다. 반구헌은 스스로 자신을 뒤돌아보고 반성한다는 뜻이 있어 당시 정기필 선생의 선비로서의 마음가짐을 보는듯했습니다.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반구헌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정기필 선생의 반구헌 문화재 안내판에는 영양 현감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머물 집한 칸이 없을 정도로 전임지에서 목민관의 도리에만 힘썼다 합니다. 그러한 선생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었던 안의 현감이 이곳에다 묵을 집을 마련해주었던 게 반구헌입니다.






청빈한 선비의 삶과 목민관의 도리를 다했던 야옹 정기필 선생의 반구헌을 생각하다가 요즘 뉴스거리에 연일 톱으로 떠 오르던 분들이 생각나 개똥쑥을 씹은 것같이 참 기분이 더러워졌습니다.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는지 마침 빌린 돈이 있어 주식에 투자했는지 모르지만 7억의 수익에다 이외에도 족집게 같은 주식투자로 수익을 올렸다는 모 법조인. 주식에 투자한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이분은 목민관보다는 증권가에 족집게 주식 투자자로 소문나면 더욱 많은 수익을 올릴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65억의 재산이 있다는 분은 명품가방 하며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구설수가 나자 본인은 다 되돌려주었다는 해명을 내놓았는데 정작 본인은 그리 깨끗한 척 하시던 양반이라 참 세상에 믿을 양반 하나도 없다는 것에 더욱 화가 납니다. 왜!!! 요즘은 황희정승, 야옹 정기필 선생 같은 이런 분들은 없는지 이런 분이 목민관으로 있는 세상은 요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하나의 꿈이 되어버린 게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어휴, 답답해서 주저리 읊었습니다. 각설하고 반구헌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먼저 정기필 선생은 초계정씨입니다. 초계정씨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 동계 정온선생입니다. 현재 초계정씨가 이리 뿌리를 탄탄히 내리고 남아 있는 것도 선조인 동계 정온선생 때문입니다.





정온의 4대 후손인 정희량이 무신년에 이인좌와 함께 반란을 도모하였다가 실패해 멸문의 위기에 몰렸지만, 동계 정온선생의 높은 명망에 멸문은 면하였습니다. 야옹 정기필이 20여년 동안 강동마을에서 숨죽이며 숨어 지내야 했던 정씨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워 오늘날 명문가로서 남게 되었으며, 현재 강동마을의 정씨 대부분은 정기필의 후손이라 합니다.

 





그럼 안의 현감의 도움으로 지어졌다는 반구헌을 둘러보겠습니다. 남은 건물은 대문채와 사랑채가 전부였으나 현재에는 사랑채 뒤편으로 새롭게 들어선 기와 건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채라고 만든 것인지 조금은 복원된 건물이 기존의 건물과 맞지 않는 게 어찌보면 생뚱맞아 보였습니다.



5칸의 대문채는 한일자 형태로 길게 이어졌습니다. 그 중간에 1칸의 솟을대문을 넣고 건물 왼쪽에 부엌인지 마구간, 광인지 모르는 1칸에다 1칸의 온돌방을 넣었습니다. 오른쪽에는 1칸씩인 온돌방을 두 개 넣었습니다. 마당을 들어서면 정면이 사랑채입니다. 앞면 5칸에 옆면 2칸의 팔자지붕인 민도리집입니다.

 



일반적인 양반가옥의 사랑채와는 구조가 조금 다르게 지어졌던 게 반구헌의 특징입니다. 가운데에다 대청을 넣고 좌우로 방을 넣는 게 일반적이라면 반구헌은 대청을 1칸으로 하고 왼쪽에다 두었으며 각각 1칸씩의 온돌방을 3개 내면서 그 옆면에다 계자난간을 두른 누마루를 달았습니다.

 




앞쪽 마루 밑에는 불을 지피는 아궁이가 따로 있으며 건물 뒤편에는 가운데에 불을 지피는 아궁이가 있는데 방 2개를 동시에 난방하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대부의 사랑채라면 건물과 집주인의 위세와 품격을 더 높이기 위해 대청을 넓게 만드는데 반구헌은 허식보다는 실속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리 온돌방을 많이 넣은 것을 보면 찾아오는 손님을 최상의 예우로써 따뜻하게 맞이하려는 정기필 선생의 마음 씀씀이를 보는것 같습니다. 반구헌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32호에 지정되었으며 사랑채의 상량문을 보면 1870년경에 창건이나 중건되었다 합니다. 선비이자 목민관으로서 초연한 삶을 살았던 야옹 정기필 선생을 거창 위천면 강천리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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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산 미폭


“아이고마, 여기저기 다 바위산이지요. 또 골속골속 계곡이고 폭포 아닌겨. 우리 고장만큼 산좋고 물맑은 고을이 또 어디 있겠는겨.”

버스에서 만난 촌로의 거창자랑이 끝이 없다. 거창은 바위많기로 소문난 고장. 산비탈마다 바위로 철갑을 두른 듯한 이 지역의 산세는 ‘거창’한 폭포와 계곡을 수없이 빚어놓았다. 수승대 월성계곡 건계정계곡 유안청폭포 등은 지명만으로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국보급 계곡과 폭포다.

폭포산행 세번째 코스는 거창 현성산에서 찾았다. 현성산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우선 금원산을 떠올리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 현성산은 금원산에 바로 이웃한 산이기 때문이다. 1천3백고지의 금원산·기백산에서 흘러나온 맥이 현성산을 곧추 세우고는 산자락을 타고 내려가며 한바탕 질펀한 바위잔치를 벌인다. 동쪽으로 휘어가던 마루금은 단애, 기암, 폭포, 그리고 암릉을 빚어놓은 뒤에야 비로소 위천면 들판으로 잦아든다.

산행구간은 ‘미폭~암릉길~현성산(935m)~서문가바위~필봉(965m)~928m봉(삼각점)~말목고개~정온생가~강동마을’로 이어진다. 산행시간은 5시간30분~6시간. 이번 산행은 청량한 폭포와 시원한 암릉길이 잘 버무려져 있다. 바위능선에서 맛보는 덕유산의 백두대간 마루금은 덤이다.

장기마을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미폭(米瀑)에서 내린다. 미폭은 금원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아래 100m 지점에 있다. 미폭의 폭포수는 위에서 아래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것이 아니라 바위등을 타고 부드럽게 흘러내리며 흰 물결 무늬를 일으킨다. 멀리서 보면 그 모습이 마치 흰 쌀뜨물이 흘러내리는 것 같아 쌀폭포라는 뜻의 미폭이라고 부른다.

들머리는 폭포 앞 쌍무덤이다. 의성 김씨와 거창 유씨의 쌍분 뒤로 숲길이 열려있다. 300여m 산길을 올라가면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300여곒 더 올라가면 4거리 안부. 그대로 직진해 고도를 높여간다. 솔그늘 짙은 묘지 1기를 지나면 다시 바위전망대가 자리해 있다. 여기를 지나자마자 매끄러운 암봉이 앞길을 막는다. 이곳에서는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한다. 암봉 윗머리에 기묘하게 자리를 튼 소나무에 로프가 걸려있다. 길이로 20m 쯤 되지만 경사가 크게 심하지 않으므로 여성들도 충분히 오르며 암벽등반의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암봉을 오른 뒤 계속해서 오르막 길을 따른다. 거창군 위천면 들녘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너럭바위까지 10분이면 충분하다.

너럭바위에서 한숨을 돌린 다음 오솔길로 파고든다. 간만의 흙길인가 싶더니 곧 암릉길이 나타난다. 바위봉우리를 휘돌며 오르락내리락하는 공룡능선이 정상까지 치달아가고 있다. 집채만한 바위군을 지나면 현성산 정상이 드러난다. 암릉에 우뚝 솟은 현성산 멧부리도 전형적인 바위봉우리. 그 멧부리에 서면 금원산과 기백산의 우람한 자태가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능선길을 잇는다. 울퉁불퉁한 바윗길이 절경을 빚어내고 있다. 월악산과 북한산이 부러울 것이 없다는 탄성이 절로 흘러나온다.

20여분 뒤 안부를 지나자마자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이 이어지는 산길. 왼쪽은 지재미골로 내려선다. 5분 뒤 웅장한 바위 한채가 길을 가로막고 있다. 서문(西門)가 바위다. 고려말 충신 서문기가 태조 이성계의 부름을 거절하고 이 바위에 은둔해 살았다고 전해진다. 서문가바위를 지나가면 오밀조밀한 암릉길이 다시 이어진다. 오르막 삼거리를 만나면 그대로 직진해 올라간다. 10여분 뒤에 삼거리가 있는 필봉 정상에 선다. 이정표를 따라 수승대로 내려간다.

바윗길은 홀연히 사라지고 흙길이 나타난다. 솔가리가 짙게 깔려 발걸음이 가볍다. 우거진 수풀 사이로 바위전망대가 잇따라 나온다. 삼각점이 있는 928봉을 지나면 왼쪽으로 덕유산에서 이어나오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파도처럼 일렁인다.

20여분 내려오면 큰 바위인 ‘끄덕바위’를 능선길에서 만날 수 있다. 두명이 밀면 흔들대는 모양이 설악산의 흔들바위를 연상케한다.

바위능선과 흙길이 뒤섞인 숲길을 따라 15분 가량 더 내려닿으면 길 양옆으로 오뚝 선 쌍바위에 닿는다. 길은 이곳부터 아래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200여m 아래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틀어 계속해서 능선을 이어간다. 다음 사거리에서 직진해 나가면 50m 위에서 대형암봉을 만난다. 이 바위봉우리를 돌아가는 맛도 쏠쏠하다.

봉우리를 돌자 길이 아래로 뚝 떨어진다. 그 와중에도 몇번의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는 가장 또렷한 길을 잡아갈 것을 당부한다. 안부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울창한 송림으로 빠져든다. 송이밭인 듯 마사토가 발아래에 널려있다. 물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계곡이다.

20여분 뒤 산길은 좁은 골로 내려선다. 이곳은 중요한 갈림길인 말목고개. 이 고개는 바깥에서 보면 능선이 이어지다 개미 허리처럼 옴쑥하니 들어 패있다.

취재팀은 오른쪽으로 틀어 산행을 끝마치기로 했다. 오른쪽 수풀 사이로 50여곒만 내려오면 너른 논배기가 펼쳐진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직진해 다시 치고 올라가기를 권한다. 이 길은 뚜렷한 능선길로 2㎞가량 이어가다 수승대의 검푸른 계곡에서 끝을 맺는다.

오른쪽으로 빠져 나오면 논두렁길이 시작된다. 논두렁을 벗어나 마을로 내려간다. 멀리 위천초등학교의 체육관 건물이 보인다. 마항경로당을 지나 10분 쯤 내려가면 종온선생 종택(중요민속자료 205호)이 있다. 길을 따라 마을어귀까지 내려가면 ‘강천리’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거창 군내버스정류소행 버스를 탈 수 있다.
교통편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부산사상시외버스터미널(051-322-8301~2)
 거창시외버스터미널(055-942-3601)


부산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버스를 탄다. 오전 7시 첫차. 요금 1만1천6백원. 소요시간 2시간 40분. 40~5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린 뒤 군내버스정류소로 가야한다. 터미널에서 나와 왼쪽으로 튼 뒤 건널목 앞에서 다시 왼쪽으로 간다. 터미널에서 정류소까지는 15분 거리.

군내버스정류소에서 위천선 버스를 탄 뒤 위천면 사무소가 있는 장기마을에서 내린다. 오전 10시, 10시30분, 11시 등 30분 간격으로 있다. 1천50원. 소요시간 30분. 버스에서 내리면 위천개인택시 주차장이 맞은 편에 있다. 택시를 타고 금원산 자연휴양림 아래 미폭까지 가야한다. 요금 5천원.

강천리 표지석 앞에서는 오후 7시20분께 거창 군내버스정류장행 버스가 지나간다. 이를 놓쳤다면 위천을 지나 교통표지판이 보이는 큰 거리(1082번 지방도)까지 5분 정도 걸어 나간다. 이곳에서는 7시40분께 막차가 떠난다.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 막차는 오후 6시40분. 1만1천6백원. 이를 놓쳤다면 대구로 간 뒤 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 대구 막차는 오후 9시. 요금 4천1백원.
참고로 교통편은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문의 하세요


/ 글·사진=박병률기자
/ 산행정보 문의=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051-500-5150) 이창우 산행대장(www.yahoe.co.kr)
brpark@kookje.co.kr  입력: 2001.08.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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