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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양여행)석천서당. 올곧은 선비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두들마을 석계 이시명 의 석천서당을 가다.


영양의 산골 언덕에 형성된 마을이 있습니다. 두들마을이라 불립니다. 이는 재령이씨 석계 이시명(1590~1670) 선생이 개척한 마을로 선생의 자는 화숙이며 호는 석계입니다. 그의 부친은 운악 이함으로 1590년 영해부 인양리에서 출생하였습니다.



 




1612년 진사시에 합격을 하지만 병자호란으로 인조가 청나라 황제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신하의 예를 갖추는 삼전도의 치욕적인 굴욕을 통탄하며 선생은 영해의 나랏골에서 영양의 석보로 옮겨와 석계초당을 짓고 네 아들과 함께 은둔하며 속세를 등집니다.



 



또한 1653년에 선생은 세상에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요령으로 일월산 수비 골짜기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보다 못한 부인 장계향이 권유를 하여 처갓집 인근인 안동 풍산읍에 거처를 정하여 명나라의 이름을 따 대명동이라 이름 짓고 후학 양성에 매진합니다.



 



장인 경당 장흥효(1564~1633)의 문하에서 수학하며 퇴계 이황과 학봉 김성일의 학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석계 이시명 선생은 처사의 삶을 사는 올곧은 장인 장흥효처럼 벼슬길에 연연하지 않는 강직한 선비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두들마을의 석계초당은 이시명 사후에 그의 넷째 아들인 이항재가 두들마을에서 부친의 유업을 이었고 그가 죽자 자손들이 영조46년인 1770년에 석계초당을 중건하고 그 이듬해 완공하여 석천서당으로 고쳐불렀습니다.


 

 



순조31년인 1831년에 후손들과 지역 유림이 힘을 합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하였고 고종28년인 1891년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당고에는 ‘석계선생운집’ ‘항재선재운집’ ‘영천집’등 목판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석천서당은 두들산을 배산으로 한 경사진 언덕에 남서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서당 주위로 방형의 토석 담장을 둘렀고 오른쪽으로 3칸의 출입문을 내었습니다. 건물은 정면 4칸에 측면2칸으로 팔작지붕이며 좌우 1칸은 온돌이 들어간 큰 방을 달아 내고 가운데 2칸은 큰 마루를 깔았습니다.



 



건물의 정면과 좌우에는 2자의 쪽마루를 달아 평난간을 둘렀고 좌우의 방에서 마루로 향하게 한 창호의 모습이 특이합니다. 석천서당의 툇마을에 앉아 있노라니 낭낭한 학동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머리를 들고 담장 밖을 내려다보면 마을 앞을 흐르는 화매천과 영덕군 지품면으로 이어지는 911번 지방도, 농부의 바쁜 손놀림이 봄이 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318, 

문화재자료 제79호



 




 




 




 




 




 




 




 




 





 







2014/05/08 - (경북여행/영양여행)육지속의 섬이라는 경북영양 1박2일 여행에서 여중군자 장계향의 음식디미방과 청록파 시인 조지훈을 만나다.


2014/05/11 - (경북맛집/영양맛집)두들마을 맛집 음식디미방체험관, 조선 양반가의 특이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2014/05/13 - (경북여행/영양여행)영양 서석지. 조선시대 민가 3대 정원중 하나인 영양의 서석지의 아름다움을 보고 왔습니다. 경정과 서석지


2014/05/16 - (경북여행/영양여행)한글최초 음식조리서 음식디미방을 보고 만들어 본 석류탕. 음식디미방 석류탕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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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양여행)한글최초 음식조리서 음식디미방을 보고 만들어 본 석류탕.

340여년전 조선 중기의 음식 맛은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합니다. 여중군자 장계향의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은 ‘음식의 맛을 내는 방문’의 뜻으로 이 책안에 조선시대 양반가의 음식 조리법이 그대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장계향이 19세에 석계 이시명에게 시집 온 후 줄곧 경북영양의 두들마을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두들마을은 조선시대 광제원이 있던 자리로 언덕위에 원이 있던 마을이란 뜻의 원두들, 원리라 부르고 있습니다. 실제 이곳 두들마을을 방문해본 필자의 눈으로도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언덕위에 그림 같이 앉아 있어 내려다보는 경관은 그 어느 곳과 비교하여도 멋들어진 모습입니다.

 

 

 

 

 

이곳의 시계는 1600년대 장계향선생의 음식디미방을 집필하던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 온 느낌입니다. 음식디미방 체험관, 음식디미방 교육관, 음식디미방 전시관, 장계향 선생 예절관 등 고래등 같은 건물이 세워져 있고 재령이씨의 고가들이 더해진 모습에 흡사 조선시대 양반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행은 이곳의 음식디미방 교육관에서 음식디미방 체험프로그램 중 석류탕을 직접 만들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음식디미방에 기록된 여러 음식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보고 시식도 할 수 있는 전통음식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영양군 문화관광과(전화 054-682-7764)에 신청을 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음식디미방은 장계향 선생이 일흔이 넘은 나이에 쓴 현존하는 최초, 최고의 한글 조리서입니다. 언문으로 쓴 것은 재령이씨의 부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읽도록 하기 위함이며 전통 음식의 지침서로서 가문의 전통을 잇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이 음식디미방에 담겨 있습니다.

 

 

 

 

 

음식디미방에는146항목의 음식 조리법과 조리기구를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고 또한 술을 만드는 방법이 51항목으로 그 당시 양반가의 손님 접대가 상당한 비중이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식디미방을 기초로 만드는 음식 만들기 체험은 석류탕과 빈자법, 석이편법, 잡과편법중에서 석류탕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얼핏 들어서 재료에 석류가 들어가나 싶겠지만 석류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두 같이 빚어내는데 석류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석류탕으로 부릅니다.

 

 

 

 

 

석류탕의 재료를 보면은 꿩고기 또는 닭이나 기름진 고기와 무, 미나리, 두부, 표고버섯, 석이버섯, 잣가루, 밀가루등이 체험관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만두에 들어가는 소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기를 잘게 썰어 다지듯이 두드립니다.

 

 

 

 

 

무, 미나리, 두부, 표고버섯, 석이버섯을 잘게 썰어 두드린 다음 기름장에 후춧가루를 넣고 후라이팬에 고기와 달달 볶아주면 석류탕의 만두 소가 완성 됩니다. 이제 석류탕의 만두피를 만들어야 합니다. 밀가루를 가는 체에 친 다음 물로 반죽을 합니다.

 

 

완성된 석류탕. 음식디비방의 조리법으로 만들었습니다.

 

 

 

적당히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1~2스푼 정도 반죽한 밀가루를 올려 스푼으로 돌려 피를 얇게 만듭니다. 지진 피에 만두 소와 잣가루를 함께 넣은 뒤 손으로 작은 석류 모양으로 만들어 주면 석류탕의 만두는 완성됩니다.

 

 

여중군자 장계향 흉상

 

 

 

재령이씨 집안에서 내려오는 반가 음식인 석류탕은 육수에 고기가 들어간 석류 모양의 만두로 종가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접대 음식으로 많이 이용이 되었다 합니다. 직접 고기도 다지고 밀가루도 불에 지지보며 직접 손으로 석류 모양의 만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음식디미방 조리서를 재령이씨 석계종파 종부께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장계향 음식디미방 조리책을 이용하며 남든 음식 정부인상은 이곳 체험관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조금은 서툴고 피가 얇아 옆구리도 터지고 하였지만 열심히 만들어 너무 좋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장계향 음식디미방 체험관에서 너무 즐거운 석류탕 체험과 맛도 보고 하였습니다. 하 하 세계 유명 호텔의 쟁쟁한 요리사는 모두 남자라는데 이 길로 함 나셔 볼까요.

 

 

 

 

 

 

 

 

 

 

 

 

 

 


 


음식디미방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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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맛집/영양맛집)두들마을 맛집 음식디미방체험관, 조선 양반가의 특이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조선에서 현모양처인 어머니는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중 조선시대 훌륭한 어머니를 대표하는 분은 율곡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과 10명의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낸 장계향을 꼽습니다.



 



율곡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이야 워낙 유명하신 분이고 또 5만원권 지폐에도 모습을 보여 세 살 먹은 아이도 알만큼 훌륭하신 분입니다. 그러나 장계향(1598~1680)에 대해서는 전통음식분야를 전공하시는 분이 아니면 모든 분들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신사임당과 함께 조선의 어머니를 대표하는 분입니다.


 

 



조선의 위대한 어머니 여중군자 장계향은 70세에 한글 최초의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을 남기신 분입니다. 선조31년(1598년) 경북 안동 금계리 퇴계 이황의 학통을 이은 부친 경당 장흥효의 외동딸로 태어나 19세에 장계향은 아버지의 제자인 석계 이시명의 아내가 됩니다.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시와 그림, 글씨에 뛰어 났지만 한 남자의 아내와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그저 평범한 여인의 삶을 살며 자녀에게는 공부보다는 인성이 먼저라고 깨우치게 하였고 과거시험 공부보다 성리학을 몸소 실천하는 삶을 가르쳤습니다. 선생은 전처소생의 두 아이와 차별 없이 키웠는데 7명의 아들이 모두 벼슬길에 올라 사람들은 ‘칠현자’로 불렀습니다.



 




현재 영양군 석보면 원리 두들마을에 가면은 300년이 넘은 도토리나무50여그루가싱싱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장계향 선생이 손수 심었는데 이는 전란과 흉년으로 민초의 삶은 배고픔의 연속일 때 그녀는 집 앞에 가마솥을 걸어두고 매일 도토리 죽을 쑤어 마을사람에게 나누어 배고픔을 달래게 하였습니다.



 




그의 시아버지 운악 이암 문집에 실려 있는 내용으로 요즘으로 말하면 사회사업가라 할까요. 선생은 어려운 이웃을 보면은 그냥 넘어가지 못하였다합니다.



 




장계향의 음식 디미방은 340여년전 후손을 위해 남긴 조리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가한 딸자식은 이 책을 가져갈 생각을 하지 말고 베껴 갈 것이며 책을 잘 보관하여 후손에게도 가문의 전통을 잇는 지침서가 되도록 당부를 하였습니다.



 




음식디미방은 조선중후기 경상도 지방의 사대부가에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과 저장 발효식품, 식품 보관법 등을 기록하였던 책으로 가루음식과 떡 종류의 조리법 및 어육류, 각종 술담그기를 자세하게 기록한 책입니다.장계향 선생은 친정 어머니로 부터 배운 음식 조리법과 스스로 개발한 음식조리법등을 다루었고 17세기 중엽 한국인의 식생활을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음식디미방은 귀중한 자료라 합니다.


 

 



장계향의 음식디미방체험관에서는 전통음식  중 40여종을 한정식 메뉴로 재해석하고 51종의 주류에서 감향주, 백화주, 유화주 등을 개발하여 전통한식브랜드 음식디미방의 음식복원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음식디미방체험관에서는 새롭게 해석한 전통음식 시식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식디미방의 어만두,

 




소부상(3만원)과 정부인상(5만원)으로 2010년 수원에서 거주하던 종손과 종부가 두들마을로 귀향하면서 음식디미방의 조리 방식를 계승하고 본격적인 요리가 시작 되었습니다. 필자 일행은 정부인상을 미리 예약하였습니다.



음식디미방의 대구껍질누르미

 



 음식디미방의 전통 음식을 시식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 수입니다. 3일전에 예약이 되어야 하며 예약자수가 총 10명은 되어야 준비가 된다고 합니다. 한 팀이 10명이 아닌 그날 예약자 수가 10명이 넘으면 준비가 되며 요즘 주말은 예약자가 10명이 넘는다며 예약을 하면 언제든지 음식디미방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합니다.



음식미미방의 빈자법과 연근채

 



정부인상에 올라오는 음식디미방의 한정식 요리를 보겠습니다. 먼저 전채가 나옵니다. 떠먹는 술인 감향주와 장계향이 구휼을 위해 쑤었던 도토리 죽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요리는 잡채, 어만두, 동아누르미, 연근채, 빈자법, 대구껍질누르미, 가제육, 수증계가 접시를 비우고 나면 차례로 식탁에 올라옵니다.



 



전통음식을 모두 먹고나면 밥과 국에 간고등어 한식차림이 준비됩니다. 후식으로는 석이편, 화전, 오미자화채 또는 계피차가 나오며 정부인상은 끝이 납니다. 음식디미방의 음식은 일절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조상들이 먹던 옛 방식 그대로 음식을 만드는 건강한 밥상입니다. 영양 두들마을 여행이면 독특한 음식 음식디미방 체험관(054-682-7764)에서 전통 요리를 맛보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음식디미방의 요리 동아누르미

 




음식디미방의 가제육

 




 




떠먹는 술 감향주

 




 




 




 


 




 




 




 




 




음식디미방의 도토리 죽

 




 




 




 




 




 




 




 



 





 




 




 




 




 




 




 




 




 




 




여중군자 장계향 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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