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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서산여행) 간월도 간월암. 여름 간월도 간월암 보다 신비스러 웠던 겨울 간월도 간월암의 정취가 그리웠던 간월도 여름 여행. 


지난겨울 하얀 눈에 설국의 모습을 했던 간월도 간 월암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당시의 기억이 아주 생생하여 이번 태안 부여 여행에서 중간에 시간을 내어 다시 들러보았습니다. 그때는 폭설과 물때가 맞지 않아 볼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마침 우리가 도착함과 함께 눈발도 그치고 바다가 갈라지면서 간월도로 들어서는 길이 서서히 나타났던 게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여름 간월도 간월암을 찾았을 때는 장마가 막바지였습니다. 비도 오락가락하여 날씨가 영 좋지 않았는데 간월도에는 화창한 날씨 속에 습도가 높아 정말 더웠습니다. 도착해보니 많은 차들이 간월도 간월암을 보기 위해 찾았고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월도로 들어가는데 지난겨울 때와는 완전 딴판이었습니다. 홍해가 갈라졌던 모세의 기적은 온데간데없고 바닷물이 빠져나가 완전 개펄이 어디까지 드러나 있었습니다. 섬이 아닌 완전 육지 같은 모습으로 변해 신비의 섬 간월도의 전설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서해 낙조 일번지로 통하는 서산 간월암은 무학 대사의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고려 말 무학 대사는 이곳 간월도에서 수도하다 하늘에 뜬 달을 보고 도를 깨쳤다 하여 암자를 짓고 간월암 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간월도를 피안도라 하였고 간월암은 피안사라 불렀을 만큼 신비의 섬입니다.

 



또한, 간월도는 연화대와 낙가산 원통대로도 불렀는데 물 위에 핀 한 떨기 연꽃의 아름다움에 비유했을 만큼 간월도는 바닷물이 꽉 들어찼을 때가 정말 아름다웠던 모양입니다.





간월암은 긴 세월 동안 폐사로 이어져 오다 1941년 만공선사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중창하여 오늘의 간월암이 되었습니다. 훤한 대낮이라 간월도의 낙조도 기대할 수 없었고 너무 황량한 간월도의 모습에 지난겨울 간월도 간월암의 추억이 사라질까 봐 나의 겨울 간월도 추억을 붙잡아 봅니다. 제 개인적인 간월도 간월암은 추웠지만 겨울의 간월도 간월암 풍경이 좋았습니다.







지난겨울 간월도 간월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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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서산여행)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상을 만나다.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마애여래삼존상이 있습니다.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골짜기를 파고 들어가다 산 중턱 암반으로 올라야 만나는 불상입니다. 일명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입니다. 석가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미륵반가사유상, 왼쪽에는 제화갈라 보살 입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암벽을 조금 판 뒤 불상을 조각 하였습니다. 마애불은 바위에 선을 새겨 넣거나 도톰하게 솟아오르게 다듬어 만든 불상을 말하며 서산 마애여래삼존상은 백제 후기의 마애불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존불은 6~7세기 동북아시아에서 유행을 한 보편적안 형식으로 보주를 들고 있는 입상 보살과 반가보살이 함께 새겨진 것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옛 삼국중 고구려, 신라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형식의 마애불입니다.



서산마애불의 발견 경우를 보면 1959년 1km 쯤 떨어진 보원사지의 유물조사를 나왔던 홍사준씨가 마을 분에게 우연히 듣게 되어 발견을 하였고 국보 제8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서산 용현이 마애삼존불은 용현계곡을 끼고 있는 인바위에 새겨져 있으며 서산마애석불 또는 운산 마애석불로도 불립니다.


순박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석가여래입상을 보고 있으면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편안해 집니다. 필자가 찾은 날 마침 서해안에 폭설이 내렸지만 나의 마음을 꺾지는 못했습니다개인적으로 서산까지 가게된 이유가 마애여래삼존불을 볼 욕심 때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매서운 눈보라도 뚫고 계곡으로 버스는 올라 갔습니다. 


용현계곡를 가로지른 나무다리를 건너 돌계단을 오르면 서산마애불 관리사무소가 나옵니다.  불이문을 통과하면 큰 바위아래  새겨진 마애여래삼존불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필자 일행을 맞이하였습니다. 4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온 터라 심신의 피로는 극에 달했는데  마애불의 '살인미소'에 꽁꽁 언 내마음을 확 풀어 주는 청량제가 되었습니다.

 


섬세한 조각솜씨등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을 소개하는 블로그와 문화재청의 자료가 너무 많이 있어 필자는 생략하기로 하고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을 만났다는 그 자체가 저에게는 행운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서산 여행에서 꼭 다시 만나고 싶은 '백제의 미소'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입니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 사진으로 구경하기◆






















2014/12/31 - (충남여행/서산여행)서산간월도 간월암. 서산 낙조 일번지라는 간월도 간월암의 해넘이 구경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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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서산여행)서산간월도 간월암. 서산 낙조 일번지라는 간월도 간월암의 해넘이 구경하고 왔습니다.


지난 주말 무작정 떠난 서해안 여행길. 일기예보로는 주말에 대설주의보를 내린다는 뉴스를 접하였고 일요일 새벽의 공기는 얼음 조각이 얼굴에 데 인 것처럼 아리아리하게 쓰린 날씨였습니다.



일행들이 있는 버스에 올라타니 차는 출발하였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쯤 아침을 맞았습니다. 하늘은 그야말로 맑고 깨끗하였습니다. 아니 무슨 대설주의보, 에이 아니겠지, 설마 오보겠지 하며 차안에서는 일주일 만에 만난 동호회 회원들이 반가움에 서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버스는 세종시를 지나 예산 수덕사에 닿아 ‘수덕사 여승’을 흥얼거렸고 점심을 먹을 때 까지도 하늘은 완전 완전 쾌청 이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서산 보원사지와 개심사, 서산 마애삼존불을 보기 위해 혜미읍성으로 달려가는데 하늘을 보았습니다.



좀 전까지 보았던 그 파란 하늘이 아니었습니다. 먹장구름은 제 몸이 무거운지 아래로 아래로 자꾸만 처지더니 급기야 솜털 같은 눈발이 날렸습니다. 이때까지도 설마하였습니다. 눈발은 더욱 날리더니 급기야 아스팔트 도로도 하얗게 칠해 버렸습니다.



코스를 급격히 수정을 하였습니다. 가까이 있는 서산마애삼존불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보원사지로도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천지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휘갈기는 눈발을 원망하며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여행지인 간월도 간월암으로 달렸습니다. 서산의 세상은 온통 분칠을 하여 아름다운 설국의 나라로 변했습니다. 가는 동안 하늘은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며 자꾸만 마음을 어둡게 하였고 버스는 간월도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일행들과 버스에서 내리는데 허탕을 치며 돌아가시는 분이 절망적인 이야기를 하십니다. “지금 들어갈 수 없습니다. 위험하니 가지마세요”라며 우리를 말렸습니다. 그래도 부산에서 이곳까지 왔는데 정 안된다면 먼발치에서라도 보고 가겠다며 눈이 앉은 언덕바지를 기어오르듯 조심조심하며 올랐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작은 섬 간월도의 풍광에 멎었던 숨통이 갑자기 트였습니다. 언덕에서 바라보고 돌아가도 여안이 없었을 것 같았는데 조금 더 가깝게 보기위해 모두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간월도와 연결되는 사구는 잔잔한 파도에 길을 감추었다 열었다를 반복합니다.



건너편에 대 빗자루로 길을 쓸고 있는 처사님에게 고함을 치며 “조금 기다리면 건너 갈 수 있습니까?”며 물어 봅니다. 조금 있는데 진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간월도에 모세의 기적이 열린 것입니다.




파도가 덮어 버린 길이 어느새 들어나 육지와 연결된 길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 길로 걸어갔습니다. 홍해가 갈라질 때 모세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습니다. 무사히 간월도에 닿았습니다. 간월도에는 작은 암자 간월암이 있습니다. 



서해 낙조 일번지로 불리는 서산 간월암은 무학대사의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때는 고려말로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를 하다 하늘에 뜬 달을 보고 도를 깨우쳤다하여 암자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였고 돌섬은 간월도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간월암을 피안도 피안사로 불렸습니다. 또한 밀물시에는 물위에 떠 있는 한 떨기 연꽃에 비유를 하여 연화대라 하였고 낙가산 원통대로도 불렀습니다.



무학대사 사후 조선은 숭유억불 정책으로 간월암은 폐사 되었고 1941년 만공선사께서 중창을 하여 오늘의 간월암이 있게 되었습니다. 간월암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섬도 되었다 육지도 되었다 하며 신비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특히 태안반도의 섬들과 함께 서산 간월도의 낙조는 유명세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무학대사가 보고 도를 깨쳤다는 달은 그야말로 간월도의 최고 자랑입니다. 필자는 시간도 제약되어 간월도에 뜨는 달까지는 욕심이 과한 것 같고 말로만 듣던 간월암 낙조는 원 없이 보고 왔습니다.





간월암을 포근하게 감싸는 붉은 기운은 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아니 온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2014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간월도의 해넘이를 보면서 올해의 그 힘든 사건사고를 모두 담아 떠나보냅니다. 새 술은 새 푸대에 담듯이 묵은 해를 보내며 2015년에 뜨는 새로운 태양을 기다려 봅니다.


◆서산 간월도 간월암과 낙조 사진으로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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