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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영광여행)불갑산 불갑사. 백제에서 가장 오래된 불갑사 인도스님  마라난타 존자가 창건 설.


불갑사는 삼국시대때에 백제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사찰로 보고 있다. 불교를 처음 전래한 인도스님 마라난타 존자가 남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 침류왕 1년(384년)에 영광땅 법성포로 들어와 이곳 모악산(불갑산)아래에 최초의 사찰을 세우니 그게 불갑사다. 각진국사가 도갑사, 봉갑사, 불갑사등 3갑사를 창건하여 그중 불갑사가 으뜸 사찰이 된다고하여 불갑사로 되었다. 또는 백제무왕(600~640년)때 행은 스님이 세웠다는 설이 있는데 어느것하나 확실하지 않다. 자연적으로 뒤에 모악산으로 불리던 산도 불갑사에 의해 불갑산으로 바뀌게 되었다.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되었다는 여러가지 설중에는 남방불교를 주장하는 인도의 공주 허왕옥과 그의 오빠 장유 화상에 의해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으로 전래되었다고 주장한다. 그 전설과도 무관하지 않은듯 불갑사도 인도 불교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전설이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전남여행/영광여행)불갑산 불갑사. 백제에서 가장 오래된 불갑사 정유재란으로 전소 법릉스님에 의해 중창.


불갑사 고적기에 보면은 최초 창건시기를 백제 초기로 나와 있다. 그만큼 유장한 세월을 이어온 불갑사에는 현재 남아 있는 문화재는 빈약함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를 보면 정유재란때 사찰은 모두 전소되고 사찰내 암자인 전일암만 겨우 남아 명맥을 유지하다 선조31년인 1598년 법릉선사에 의해 불갑사의 4차 중창의 불사를 일으키게 된다.  

 

 

 

 

 

☞(전남여행/영광여행)불갑산 불갑사. 불갑사 조선 말기 불교계의 시련으로 쇄락.


불갑사의 전각과 수많은 암자가 속속 제모습을 갖추고 불갑사의 중흥시기가 이때가 아닌가 싶다. 조선시대 말기에 들어와 1845년~1868년간인 20여년은 동안은  한국불교의 시련기가 되었다. 주석으로 불경소리가 끊이지 않던 불갑사도 승려들이 수행을 못하게 되고 더 이상 목탁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었다. 빈 절로 남게된 불갑사는 급격히 사세가 기울면서 모든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불갑사는 쇄락의 길을 걷게 된다.

 

 

 

 

 

☞(전남여행/영광여행)불갑산 불갑사. 백제에서 가장 오래된 불갑사 문살이 아름다운 대웅전 보물제 830호 지정.


그중 불갑사의 대웅전은 보물제 830호로 정유재란때 전소되었는데 현재의 대웅전은 18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순종융회3년인 1909년에 보수를 하였다. 정면3칸 측면3칸의 여덟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인 다포계 건물로 매우 화려한 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문살 또한 삼분합 소슬 빗살문으로 연꽃, 국화꽃, 보리수나무 무늬를 섬세하게 조각하여 대웅전의 모습을 더욱 더 아름답게 하고 있다.

 

 

 

 


☞(전남여행/영광여행)불갑산 불갑사. 불갑사 대웅전은 정면이 측면. 특이하게 부처님을 안치.


대웅전의 특이한점은 모든 사찰에는 대웅전을 사찰에 중심에 두고 있다. 그러면서 삼존불을 전면으로 보도록 안치를 한다. 모든 불자들은 대웅전을 들어갈때는 측면의 작은 문으로 들어가게 되어있다. 그러나 불갑사는 대웅전을 사찰의 중심에 두었지만 기존 사찰과 다른 점은 대웅전안에 모신 부처님은 대웅전의 정면이 아닌 오른쪽 방향 즉 측면으로 보도록 안치를 하였다는 점이다. 이곳은 대웅전의 전면이 정면이 아닌 측면이 되고 측면이 정면으로 되도록 한게 특이하다.  

 

 

 

 


☞(전남여행/영광여행)불갑산 불갑사. 불갑사 만세루는 2층이지만 문루형태가 아닌 특이한 모양세.


만세루는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건축물로 대웅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층형의 문루건물이다.  정면5칸, 측면4칸으로 옆에서 보면 사람인(人)자를 한 맞배 지붕 누각으로 되어 있다. 여타 사찰에서는 보통 누각 아래로 출입을 하여 대웅전으로 이루어지도록 문루로 이루어져 있는데 불갑사 만세루는 특이하게 이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문루가 아닌 여름철에 스님들의 공부하는 공간으로 사용 되었다. 조성연대는 조선시대 후기로 추정되며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66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남여행/영광여행)불갑산 불갑사. 백제에서 가장 오래된 불갑사 사천왕상은 연기사에서 옮겨와 안치.


불갑사를 들어서면 만나는 천왕문에는 사천왕상이 모서져 있다. 이곳의 사천왕상은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신라진흥왕때  연기조사가 나무로 조각을 하였다하며 국내 목조 사천왕상중에는 가장 큰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고종 7년인  1870년에 설두스님이 불갑사를 중창하면서 전북 무장 소요산의 연기사에서 목선 4척에 나누어 싣고  옮겨 와 안치를 하였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 159호


 

 

 


☞(전남여행/영광여행)불갑산 불갑사. 불갑사의 뜻은 '으뜸 사찰' 불갑산은 '으뜸 산' 9월에는 꽃무릇이 '으뜸'인 불갑사. 


9월의 불갑산 불갑사는 으뜸의 산과 으뜸의 절을 실감하게 된다. 먼저 사찰을 감싸는 꽃무릇에 의해 불갑산 과 불갑사는 마치 붉은 빛을 토한 불길에 휩사인 모습을 하고 있다. 그와 덩달아 전국의 관광객이 이곳 불갑산 꽃무릇을 보기위해 몰려오는지 불갑사와 불갑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9월의 불갑사에서 꽃무릇인 상사화의 매력에 빠져보았고 백제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불갑사도 천천히 둘러보면 좋은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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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불갑사 꽃무릇으로 유명한 불갑산 산행 개요.


"영광하면 굴비 굴비하면 영광"이라하였다. 그만큼 영광에서는 굴비를 떼어내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지금도 굴비의 대명사는 영광굴비에 이견을 다는이가 없다. 그러나 그런 영광굴비에 조금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한때 영광의 모든 영광을 독차지하던 영광굴비에 도전장을 내민것은 불갑사 꽃무릇이다. 9월달의 영광은 뭐니뭐니 해도 불갑사 꽃무릇에게 영광의 왕관이 돌아가는게 아닌지. 백제불교의 도래지인 불갑사에서는 상사화로 불리는 꽃무릇으로 더욱 유명하다. 지금은 꽃무릇도 지고 없지만 붉은 빛을 토하는 단풍나무가 그자리를 꿰어차고 영광 불갑산의 영광을 이어가고 있다. 굴비가 아니라도 좋고, 꽃무릇이 아니라도 좋은 불갑산은 그산의 숨은 전설만으로도 깊은 매력을 가진 영광의 영광스러운 산 불갑산이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불갑사 꽃무릇으로 유명한 불갑산 산행 경로.



불갑산 산행 경로를 보자. 불갑사 주차장~느티나무 보호수~불갑사 일주문~불갑사 입구 덫고개 갈림길~덫고개~호랑이동굴~노적봉~법성봉~투구봉~장군봉~노루목~해불암 갈림길~연실봉~불상바위~구수재~불영대 갈림길(느티나무)~해불암 갈림길~도솔봉 갈림길~불갑지~불갑사를 거쳐 출발지인 주차장으로 되돌아온다. 원점회귀 산행으로 gps 산행거리는 9.5㎞ 정도며 산행시간은 3시간이면 충분하다, 휴식 및 연실봉 정상 직전의 암릉과 불갑사에서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4시간 정도 걸린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불갑사 주차장에서 덫고개로 불갑산 영실봉 산행.


산행은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650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가 자뭇 웅장하다. 이곳을 지나면 불갑사 일주문을 통과한다. 일주문의 기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연 상태의 원목 그대로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국내산 느티나무를 사용하였다하며 그 규모가 대단하다. 도로를 따라 불갑사 경내로 들어간다. 산행시에는 꽃무릇이 막바지였는데 그래도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우는 마력의 꽃인 것 같다. 10분가량 도로를 가면 갈림길이다. 왼쪽 길인 해탈교를 건너 불갑사 방향이다. 이곳은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가을철인 9월에 찾는다면 사방천지 꽃무릇이 별천지를 이룬다. 곧 불갑사가 오른쪽에 보이는 곳에서 이정표가 있다. 왼쪽으로 '덫고개(연실봉)'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 본격적인 불갑산 산행이 시작된다. 불갑사를 오른편에 두고 가면 작은 계곡을 건너고 산길은 오른다. 꽃무릇 때문인지 많은 인파로 인해 산길은 반질반질하다. 쭉쭉 뻗은 참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완만한 오르막을 6, 7분 오르면 덫고개를 앞두고 급경사로 바뀐다. 이곳을 지나면 덫고개다. 노적봉아래 호랑이굴이 있다. 이곳에 살고 있던 호랑이를 잡기 위해 덫을 설치하여 잡아 덫고개로 불린다. 덫고개는 사거리로 정자가 있고 왼쪽은 불갑사 주차장 방향이다. 능선을 넘어서는 정면 내리막 길은 묘량 방향이다. 덕고개로도 불리며 연실봉 방향은 오른쪽으로 이정표는 노적봉을 가르킨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1908년 불갑사의 마지막 호랑이가 잡힌곳  불갑산 산행.


지금부터 구수재까지는 능선을 따르면 된다. 그만큼 산길은 단순하며 별 어려움이 없이 오를 수 있다. 가을에는 단풍나무로도 꽤 알려져 있다. 10여 분 이면 호랑이상이 있는 작은 동굴앞이다. 불갑사의 마지막 호랑이가 살았던 곳으로 1908년 한 농부가 놓은 덫에 호랑이가 잡혀 박제로 만들어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보관돼 있다고 한다. 현재 호랑이굴 앞에는 포획 100주년을 맞아 설치한 호랑이 상이 등산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굴 오른쪽을 오르면 노적봉이다. 이정표에 노적봉의 작은 이름표를 붙혀 놓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멀리 서해바다가 보이고 발아래 불갑사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투구봉, 법성봉,장군봉,연실봉으로 이어지는 불갑산 산행.


지금부터는 법성봉, 투구봉등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한다. 산길이 완만하여 서서히 고도를 올린다. 오른쪽 작은 바위 봉 아래 법성봉 이정표다. 오른쪽 정상을 올라가 보자. 아래로 불갑사와 멀리 낮은 산들이 허리를 더욱 낮추고 영광읍과 서해가 멀리까지 조망된다. 다시 내려와 정면에 보이는 투구봉으로 간다. 뾰쪽하니 힘들게 오를 것 같지만 완만한 능선을 가다 투구봉은 로프 난간이 설치된 산허리를 둘러간다. 투구봉 정상은 오르지 않고 능선에 설치된 이정표에 투구봉이 표시되어 있다. 다시 10여 분 완만한 길을 가다 장군봉 오르는 길은 급경사의 덱계단을 올라야한다. 좌우측으로 꽃무릇을 이식해 놓아 9월초에는 장관을 연출할 것 같다. 계단을 오르면 장군봉 정상이다. 정상은 작은 공터로 되어 있다. 주위로 큰나무가 많아 조망은 열어주지 않는다. 불갑산 연실봉을 향하는 길은 직진한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광주의 무등산도 우뚝한 불갑산 산행.



잠시 후 철탑 2기가 나오면 곧 임도가 올라온 노루목 사거리다. 왼쪽 콘크리트 도로는 밀재 방향인 묘량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하산로는 해불암으로 내려가 불갑사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연실봉을 가기 위해서는 직진한다. 곧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은 '위험한 길' 오른쪽은 '안전한 길' 이정표가 있다. 짧은 암릉을 넘어가는 왼쪽 방향이 불갑사 산행의 백미구간이다. 오른쪽은 산 사면으로 돌아가는 우회길이다. 왼쪽 계단을 오른다. 동쪽 방면은 깎아지른 벼랑이 형성되어 그 암릉에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함평 들과 광주시가지 오른쪽으로 무등산이 우뚝 큰덩치로 솟아 있고 왼쪽으로는 담양의 산인 불태산과 병풍산이 펼쳐진다. 위험한 암릉 구간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해두었다. 암릉 끝부분에는 창문 같은 바위 구멍이 있다. 꼭 액자 속에 걸린 무등산을 보는 것 같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연실봉 정상직전의 암릉이 불갑산 산행의 백미.


곧 ‘안전한 길’에서 오는 길과 만나며 큰 바위를 에돌면 해불암과 연실봉 방향의 삼거리다. 오른쪽 내리막은 해불암 방향이고 정상은 왼쪽 산길이다. 돌로 된 계단을 지난 뒤 108계단으로 명명된 덱 계단이 이어진다. 정상 못미처 구수재 방향이 오른쪽으로 갈라진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막힘이 없다. 정상 직전 구수재 방향 갈림길로 다시 내려간다. 구수재 방향인 왼쪽으로 꺾어가면 작은 이정표와 만난다. 우뚝 솟은 바위가 불상바위며 오른쪽으로 덱 계단을 내려간다. 널찍한 흙길이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불갑산 산행 구수재에서 동백골로 하산.


15분이면 정자가 있는 구수재에 닿는다. 직진하면 함평 용천사로 넘어가고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불갑사 방향인 오른쪽 '동백골'을 따라 간다. 가늘게 흐르는 계곡의물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길을 걷는다. 10분이면 바위위에 느티나무가 올라타 있는 곳에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으로 불영대 올라가는 갈림길이다. 불갑사는 직진한다. 다시 불영대 오르는 길과 만나고 왼쪽으로 내려간다. 임도 길을 내려가면 해불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잠시 뒤 불갑사제 저수지를 돌아 내려가면 불갑사 경내다. 특이하게 돌아 앉은 대웅전의 부처님을 구경하고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가면 불갑산 산행은 마무리가 된다.

 

 

 

 

 

 

 



☞(전남여행/영광여행)영광불갑산. 불갑사 꽃무릇으로 유명한 불갑산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승용차를 이용할 땐 남해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이어 타고 가다가 동림IC에서 내려 호남대를 지나 영광 방면 22번 도로를 따라간다. 밀재를 지난 뒤 불갑사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네비에 불갑사를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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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병은 "어떤 이성을 그리워하다 생긴 병"으로 남녀간의 사랑에서 종종 생기는 병이다. 상사병에는 약도 없다는데 그럼  전라도불갑사와 선운사에는 상사화란 꽃이 있다. 상사화란 꽃이 아름답지만 슬픈 이름의 꽃이다. 꽃과 잎이 서로 죽을 때 까지 만나지 못하는 꽃 서로를 상사하다가 죽고 만다는 꽃이다. 일반 꽃들은 잎이 올라오면 꽃이 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지만 상사화는 꽃이 핀 후 그 꽃이 다 사그라지고 난 뒤 잎을 피워 꽃과 잎이 서로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다는 아름답지만 이름만큼 잔인한 꽃 상사화. 그러나 그 꽃은 실로 누구를 유혹할 것 처럼 아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상사화를 꽃무릇이라 하는데  꽃무릇과 상사화는 다르다는군요. 상사화에도 슬픈 전설이 있네요. 이름처럼 아름다운 스님의 못 이룬 사랑이 꽃으로 화했다는데 전설속으로 들어가 보자. 안내판을 보면 "옛날 부부에게 늦게 얻은 딸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위해 100일 동안 정성으로 탑돌이를 올리게 되었다.  이 절의 스님이 탑돌이를 하는 여인의 수려한 외모에 그만 연모의 정을 느껴 자신의 신분이 스님이라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하며 마음이 타들어갔다. 그 여인이 불공을 마치고 떠나자 스님은 마음의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다가 그만 숨을 거두었다. 이듬해 봄에 스님의 무덤 위에 한송이 꽃이 올랐는데 잎이 진 후 꽃이 피어나니 세속의 여인에게 말한마디 하지 못하고 죽은 스님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하였다. 그래서 마음의 병인 상사병에는 약도 없다하는가 봅니다.






우리의 전설은 스님의 애처러운 전설이라면 대륙이라는 중국은 잔인한 전설이 전해져 온다는군요. 안내판을 보니 춘추전국시대 송나라때 이야기입니다. 폭군 강왕은 신하의 아내 하씨를 후궁으로 삼고자 그의 남편 한빙을 멀리 국경지대로 쫓아 버린 후 하씨를 후궁으로 들였네요. 나쁜놈. 후궁이 된 하씨는 강와 모르게 남편인 한빙에게 몰래 편지를 보냈다가 발각이 되어 그 편지가 강왕의 손에 들어가자 한빙은 자살을 하게 됩니다. 그 소식을 들은 하씨도 남편을 따라 성벽아래로 몸을 던져 남편의 뒤를 따라 갑니다. 





그의 유언은 남편과 합장을 하여 묻어 달라고 강왕에게 부탁을 하지만 강왕은 알미워 무덤을 일부로 떨어지게 만들었다하네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 두 무덤에 나무가 자라 뿌리와 가지가 서로 맞닿아 연리지를 만드니 사람들은 이를 상사수라하였다.  상사수 나무 밑에 아름다운 꽃이 핀 것을 보고 상사화라 불렀는데 오늘날의 상사병의 유래가 되었다합니다. 나쁜 임금인 강왕도 이들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죽은 뒤에도 막아 보고자하였지만 이들의 사랑은 연리지가 되어 사랑이 이루어 집니다. 연리지를 두고 천년에 이루어 질까 말까한  사랑이라합니다. 그 만큼 가지와 가지가 서로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 처럼 어려워 남녀간의 사랑에 비유를 하는 것 같습니다.   






9월 불갑사와 선운사는 상사화가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그러나 그 슬픈 전설을 간직한 아름다운 꽃도  애뜻한 사랑을 가슴에 묻고 내년을 기약하는지 끝물이더군요. ㅎㅎ 오늘이 올해로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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