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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중구맛집)근대문화골목 진골목식당, 대구 골목길 투어에서 먹는 진골목식당 육개장 별미.

 

1박2일 대구 여행에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청라언덕에서 시작하는 대구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인 "근대문화골목"길이다. 청라언덕에는 유독 붉은 벽돌의 건물이 많다. 선교사였던 스윗즈, 블레어, 챔니스의 주택을 보며 하늘을 짜를듯이 솟은 제일교회의 모습과 3.1만세 운동길, 계산성당, 그리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저항시인 이상화의 고택등 근대 우리의 고달팠던 생활상을 오롯히 볼 수 있는 그런 골목길이다. 

 

 

 

 

유난히 많은 전통의 기왓집을 보면서 어느듯 우리는 '진골목'에 다다른다. '골목이 좁고 길다'를 경상도 버전으로 '질다'의 뜻이다. 질다가 줄여져 진골목으로 긴골목을 말한다. 골목길 투어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어디선가 구수한 장국밥 냄새가 허기진 뱃속을 두드린다. 밥을 좀 넣어 달라는 신호다.

 

 

 

 



안성맞춤이란 이를두고 한 말일까. 진골목 안에 '진골목식당' 간판에 팍! 팍! 하고 눈에 꽂히는게 아닌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또 다른 진골목이 이어진다. 그 안쪽 끝의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진골목식당의 풍경은 그야말로 고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은 1890년 경에 지어졌고 대구 섬유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한 코오롱그룹의 창업자인 이원만의 집이다.

 

 

 

 

내부 인테리어도 건축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켜켜히 찌든 세월의 흔적에 찾아든 여행객의 마음은 꼭 외갓집에 놀러온 기분이다. 반질반질 윤이 파르르 나는 대청마루에 누구의 흔적인지 모를 발도장이 찍혀 있고 이방 저방에 가득들어찬 누런 호박은 고향의 초가 지붕에 올려진 지난 가을의 모습을 생각나게한다.

 

 

 

골목투어의 최고맛집인 진골목 식당에서는 유독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잦다. 진골목 입구의 미도다방이 있기도하지만 대구음식인 얼큰한 육개장 전문점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진골목식당의 육개장은 고춧가루를 넣은 칼칼하고 얼큰한 고깃국으로 화끈한 경상도식이다. 먹고나면 속이 시원하다는 육개장.

 

 

 

 

진골목식당의 육개장을 보면 사골육수에다 대파, 토란대를 넣고 고기는 사태와 양지머리만으로 국을 끓여내어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동짓달에 먹는 동치미 국물처럼 시원하고 맑다는 평이다. 일행은 육개장과 이집에서 개발한 육국수를 함께 주문하였다. 생소한 육국수는 육개장에 국수가 나오며 밥대신 국수를 말아 먹는 것을 말한다. 독특한 별미다. 두가지 맛을 보기 위해서는 두사람이면 육개장 하나와 육국수 하나를 주문하면 된다.

 

 

 

 

따라나오는 밑반찬은 아주 토속적인 음식이다. 개인적으로는 요요 멸치무침은 집에서도 너무 좋아해서 다 먹고 또 추가해서 먹었다. 방마다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누런 호박의 용도는 호박전을 부치기위한것으로 엄청 호박이 많다. 어릴적 엄마가 숟가락으로 끍어서   솥뚜껑에  구워주던 호박전이 생각나 같이 주문을 하였다. 노릇노릇 구워진 호박전 어릴때 먹었던 고소한 그맛 그대로다. 100년된 골목길을 걸어보고 100년이 넘은 고택에서 대구만의 전통음식인 육개장을 먹을 수 있는 '진골목 식당'을 찾는 것도 큰재미이다. 밥을 먹었다면 진골목 입구에서 건강차인 미도다방의 쌍화차로 입을 달래보자.  

 

 

 

 

진골목식당의 육개장 6천원

 

 

진골목의 호박전 5천원

 

 

진골목식당의 육개장과 육국수 그리고 호박전,

 

 

진골목식당의 육국수 6천원.

 

 

 

 

 

 

 

 

 

 

 

 

 

 

 

 

 

 

 

 

 

 

 

 

 

 

 

 

 

 



 

 

 

◆대구 진골목식당 영업정보◆

★상호:진골목 식당

★주소:대구광역시 중구 진골목길 9-1호(종로2가 66-5)

★전화:053-253-3757

★메뉴: 육개장 6천원, 육국수 6천원, 콩국수 6천원, 콩나물밥 5천원, 칼국수4천5백원, 호박전 5천원 빈대떡 5천원

★주차장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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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중구맛집)대구중구 골목투어 미도다방, 쌍화차가 맛있는 옛날식 다방 미도다방


시간을 거꾸로 30~40년 되돌린다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요. 턱을 괴고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아마 아침에 “모닝코피”의 추억을 생각하며 다방에 찾아 갈 것 같습니다. 많이 접해 보지는 못했지만 달걀 노른 자위를 동동 뛰 운 모닝커피에 토스트의 추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눈을 씻고 봐도 주위에 다방이란 문구를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커피등 차를 접할 수 있는 곳은 수십배 아니 수백배 늘 정도로 한집건너 커피전문점이 들어서고 있습니다만 정작 옛 다방의 모습은 자꾸 사라지다 못해 자취를 감추어 버려 너무 안타깝습니다.

 

 

 

 

☞(대구맛집/중구맛집)대구중구 골목투어 미도다방, 근대문화골목에서 만난 미도다방.


지난 주말에 대구에 1박2일 여행을 댕겨 왔습니다.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로 대구광역시 중구의 유서 깊은 골목을 유유자적 걸어보며 우리근대사를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30년을 되돌려 놓은 다방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았습니다. 건물은 그저 평범한 요즘식 건물입니다. 2층으로 계단을 오르는데 옛 다방의 진한 향이 코 끝에서 폐로 전해집니다. ‘아. 오랜만에 느끼는 냄새다’하며 출입문을 보니 나무판에 ‘미도다실’이 새겨져 있고 문종이에 '입춘대길' 붓글씨가 적혀져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봅니다. 눈앞의 모습에 갑자기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의 노래가사가 입에서 흥얼흥얼 그려집니다.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 보렴

샛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궂은 비도 내리지 않고 색스폰 소리와 빨간 립스틱을 바른 마담은 볼 수 없지만 미도다방은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미도다방은 벽면에 빠꼼한 틈이 없습니다. 유명 작가의 서화전시실을 옮겨 놓은 모습입니다. 이것으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유형과 미도다방 정인숙사장님의 취향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발행한 “근대로의 골목” 홍보책자에서는 실버세대들의 사랑방 1번지인 미도다방 정인숙 사장님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방도 명물이지만, 안주인 정인숙씨도 국보급이다”하였습니다. 내가본 사장님도 ‘국보급’ 표현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양장을 거부하며 오직 한복을 곱게 차려 입어 신 모습이 그리 잘 어울리는 국보급인 사장님에 뭘 더할 말이 있을까요.

 

 

 



 

미도다방에서는 쌍화차가 가장 유명합니다. 10여가지의 한약재료로 끓여 나오는 쌍화차는 그야말로 달걀 노른 자위가 보기 좋게 몸을 담그고 있습니다. 비위가 약한분은 먹기가 좀 그러하지만 보약이라 생각하고 먹으면 됩니다. 이곳의 쌍화차는 전통 쌍화차로 꼭 맛을 봐야한답니다. 쌍화차와 함께 나오는 과자가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이며 우리에겐 추억의 옛날과자인 전병입니다. 약차와 함께 먹는 옛날과자 진골목을 찾을 때는 앞으로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전상열 시인이 신문에 발표한 미도다방의 시와 정인숙 사장님이 쓴글씨.

 

 

미도다방의 벽에 걸린 액자의 작품이 눈길을 잡습니다, ‘미도다방’의 액자입니다. 시인이신 목향 전상렬이란 분이 타계5일전에 신문에 발표한 시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이시의 글 쓴 이는 ‘혜정’으로 정인숙사장님의 아호입니다. 한학자이신 정사장님의 스승으로부터 아호를 받았다합니다.

미도다방의 시를 일부 옮겨 보았습니다.

“종로 二가 미도다방에 가면

정인숙 여사가 햇살을 쓸어 모은다

어떤 햇살은 가지 끝에 걸려 있고

어떤 햇살은 벼랑 끝에 몰려 있고

어떤 햇살은 서릿발에 앉아 있다

정여사의 치맛자락은

엷은 햇살도 알뜰히 쓸어 모은다“

 

 

 

 

정인숙사장님의 자작시도 주방 맞은편에 볼 수 있습니다.

그 뜻을 풀어보면

“정이 미도에서 옥이를 데불고

오가는 나그네 따습게 모시었네

오랜공경 사랑에 뿌듯하고

모든 예절 이웃에 본(보기)되다“

시에서 정사장님의 성품과 경상도 사투리의 따스함이 전해집니다.

 

 

 

 

요즘의 전통다방은 설자리가 자꾸 좁아집니다. 대구여행인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에서 미도다방을 꼭 찾아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쓰디쓴 쌍화차 한잔으로 전통의 우리 차 맛을 한번 느껴보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커피보다 더욱 찐한 무언가가 느껴질것입니다. 미도 다방에서 쌍화차 한잔을 마시며 몇 자 적어 봅니다.

 

 

 

 

☞(대구맛집/중구맛집)대구중구 골목투어 미도다방, 진골목 안으로 이전을 해요. 미도다방.


아참! 빠트린 내용이 있습니다. 전통의 미도 다방도 오늘 12월22일이면 다방을 진골목 안쪽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1983년 학생들이 즐겨찾던 ‘도가니다방’을 인수하여 미도다방으로 간판을 걸어 영업을 시작한지 30년 벌써 강산이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그 뒤 10년만인 1992년 지금의 진골목으로 자리를 옮겨 왔는데 이번에 또 다시 건물이 매각되어 어쩔수 없이 진골목 안쪽으로 옮겨 간다고 합니다. 20년의 손때 묻은 다방 내부의 모습은 그대로 옮길 수 없지만 대구시 중구청에서 대구의 명물인 미도다방을 근대골목과 어울리는 외관의 모습을 갖출수 있도록 힘껏 도와 근대골목을 찾는 여행객과 옛다방의 향수를 찾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그때의 미도다방이 기다려집니다.

 

 

 

 

미도다방에서 정여사로 불리는 정인숙사장님

 

 

정인숙 사장님의 자작시.

 

 


 

 

 




 

 




 

 




 

 

 

◆미도다방 영업정보

★상호:미도다방

★전화:053-252-9999

주소:대구광역시 중구 종로2가 66-1(진골목)

★메뉴:쌍화차 3천원, 약차 2천5백원,  강황꿀차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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