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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창산행)눈산행의 성지 백두대간 덕유산 빼재~대봉~못봉~지봉~횡경재~송계사 산행

 

필자는 덕유산에서 조용하게 눈을 마음껏 밟아 볼 수 있는 곳으로 접근성은 설천봉 만큼 좋은 경남 거창군 고제면과 전북 무주군 무풍면을 경계 짓는 덕유산 빼재에서 출발해 대봉(1263)~지봉(池峰·1343)을 거쳐 횡경재에서 송계사로 하산하는 산행을 했습니다.

 

거창 덕유산 지봉 주소:경남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 산 25-1

 

 

 

2023.11.07 - (경남거창산행)성령산과 수승대 출렁다리를 연결하는 거창 문화유산 여행길 2코스. 문화유산 여행길 2코스

 

(경남거창산행)성령산과 수승대 출렁다리를 연결하는 거창 문화유산 여행길 2코스. 문화유산 여

(경남거창산행)성령산과 수승대 출렁다리를 연결하는 거창 문화유산여행길 2코스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에는 동계 정온(1569~1641)선생 종택이 있습니다. 선생은 병자호란 때 명나라 와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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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빼재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로 잦은 전투가 벌어져많은 사람들이 뼈를 묻었다는데서 유래하며경상도 사투리로 뼈가 ‘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이게 한자로 바꾸면서 ‘수령(秀嶺)’으로 불립니다.

빼재~대봉~지봉~횡경재 구간은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하지만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을 잇는 능선과 같은 탐방로 수준으로 기대하면 안됩니다.

빼재~횡경재 산행에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 구간은 대간 종주를 하는 산꾼 외에 일반 등산객은 잘 찾지 않습니다.

국립공원이지만 이정표와 표지목 등 최소한의 시설만 갖추어져 산타는 재미는 그 어느 산 보다 좋습니다. 그러나 눈 덮인 겨울산은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의 성질을 가진 만큼 항상 안전에 절대 신경 써야 합니다.

횡경재 까지는 거리가 약 7.8로 먼데다 능선은 항상 눈이 쌓여 있습니다. 또한 오르고 내려가는 고도차가 심해 체력소모가 큰 만큼 러셀(Russell)이 안된 산길이라면 무리하게 눈길을 뚫으려 하지 말고 과감하게 되돌아서야 합니다.

탈출로가 따로 없어 폭설에는 산행을  금하며, 산행 초보자는 반드시 산행 경험이 풍부한 산꾼과 함께 단체로 가는 게 안전합니다.

빼재에서 백암봉 능선과 송계사 구간은 오는 34 부터 430 까지는 봄철 산불 통제 기간으로 산행을   없으니 참고합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백두대간 빼재(수령 표석)를 출발하면 차단기~이동통신 철탑~삼각점봉(빼봉·1309.2)~신풍령 안전 쉼터~갈미봉(1211) ~전망대~대봉~월음령(달음재)~지봉(못봉)~헬기장~싸리 동재~횡경재~안전쉼터~송계사 입구 도로~덕유산국립공원 송계탐방지원센터에서 마친다. 산행 거리는약 11이며, 6시간 안팎 걸립니다. 눈이 많은 겨울은 산행시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적설량과 러셀 유무에 따라 산행 시간은 많은 차이가 납니다. 되도록 일찍 출발해야 합니다.

백두대간 고갯마루인 빼재에서 출발합니다일명 신풍령으로도 불립니다표석에는 ‘빼어날 ()’자를  ‘수령으로도 표시하고 있습니다

2013 무주로 넘어가는 빼재 터널이 뚫리면서 옛길인 빼재를 올라 무주로 넘어가는 도로는 폐쇄되어 자동차는 고개 까지만 올라   있어 빼재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2023.04.28 -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거창 삼산이수 거창 산행을 하고 내려오면서 늦게 찾았던 거창읍 ‘삼산이수(055-942-1844)’입니다. 2023.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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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신풍령휴게소입구를 지나면 차단기가 막아섭니다오른쪽  계단은 북진하는 백두대간 길로 삼봉산 방향입니다.

덕유산(대봉·지봉)은 차단기를 통과합니다. 거창군에서 세운 이곳은 백두대간 보호지역입니다조형물과 수령 표지석, 덕유산국립공원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이곳이 빼재입니다.

GPS손목시계는 889를 알립니다. 안쪽에 쉼터가 보이고 국립공원 들머리인 차단기를 지나 너른 길을 걷습니다.

5분이면 이동통신철탑 앞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도로를 내면서 절개지로 끊어졌던 백두대간 능선에 올라섭니다.

국립공원을 알리는 콘크리트 사각 기둥이 허리까지 눈에 파묻혀 빼꼼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매서워 옷깃을 세우고, 눈 만나오는 모자와 두터운 장갑으로 다시 중무장을 했습니다. ‘현 위치 번호 덕유 07-01’표지목이 해발 951를 알립니다.

횡경재 방향으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습니다. 오른쪽으로 뻗어나간 하얀 능선은 흥덕산으로 뻗은 능선입니다.

살짝 오르막길을 올라 소나무가 두 그루 선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틉니다. 정면에 넘어야 할 갈미봉이 보입니다. 뒤돌아보면 지난 해 눈 산행으로 찾았던 삼봉산이 흰 눈을 이고 섰습니다.

입구에서 40여 분이면 횡경재 삼거리(6.8송계삼거리(10) 이정표 뒤로 삼각점이 박혀 있고 누군가 안내판에다  빼봉으로 써 놓았습니다.

신풍령 안전쉼터를 지나면서  올망졸망한 능선은 새색시가 널을 뛰듯 출렁입니다. 정면에 갈미봉이 솟구쳤고, 된비알을 오르면 봉우리에 멋들어진 반송이 한그루 있습니다.

 

2023.01.24 -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산 삼봉산 산행,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산 삼봉산 산행, 올 설은 예년보다 빠른데다 대체공휴일로 4일간 쉽니다.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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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고르던 산길은 갈미봉을 향해 가파르게 치받습니다. 1시간10분이면 횡경재삼거리(5.2) 이정표가 섰는 갈미봉에 섭니다.

손바닥만 한 정상석이 있으며 나무에 가려 전망이 없습니다. 5분이면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정면에 덕유산 향적봉에서 왼쪽으로 중봉 백암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 칼날봉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과 오른쪽에 설천봉의 무주스키장이 보입니다, 가까이에는 가야할 대봉 지봉의 백두대간 능선이 용틀임 하듯 힘차게 뻗었습니다.

대봉은 완만하게 안부까지 떨어졌습니다 가파르게 치올라 30분이면 도착합니다.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며 이정표에 누군가 대봉이라 표시해 놓았습니다.

 

조망은 갈미봉 전망대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왼쪽 횡경재삼거리(4.2)로 꺾어 신나게 눈길을 뚫고 내려갑니다.

 

 

15분이면 안부에 내려서고 가야할 지봉이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입니다. 

능선을 타고 10분 남짓이면횡경재삼거리(2.9송계삼거리(6.1) 이정표가 섰는  월음령(달음재)에 닿습니다.

 

2022.06.20 -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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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들어서면서 사람과 아주 밀접한 동물이 소다. 논과 밭 갈기에 동원되어 온갖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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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은 가파르게 다시 치받습니다. 고도를 높이니 눈은 무릎까지 빠지며 깊은 데는 허벅지까지 들어갑니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 못봉으로 표시된 삼각점 봉우리는 우회했습니다. 눈 덮인 아슬아슬한 바윗길도 넘습니다.

 

현 위치 번호 덕유 07-11’ 표지목을 지나 30분이면 반듯한 정상석이 섰는 지봉에 섭니다.

못봉으로도 불리는데 연꽃이 핀 연못이 있는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어딜 봐도 연못이 들어설 만한 공간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발아래 산이 두른 북상면이나 무풍면의 마을이 연못으로 보였던 게 아닌지 추정해 보았습니다.

 

 

5분이면 전망이 열리는 눈 덮인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곤두박질치듯 안부로 떨어집니다.

 

2020.11.03 -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

(경남맛집/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방가방가경남 거창 우두산 산행을 하고 들렀던 거창읍내의 구구추어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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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서쪽 덕유산 뒤로 넘어 갔습니다. 곧 어둠이 찾아 올 것 같아 마음이 급합니다.

 

15분이면 횡경재(1.2) 이정표가 길 안내를 하는 싸리동재를 거쳐 약 35분이면 어둠이 내려앉은 횡경재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왼쪽 송계사(3.0)로 하산합니다. 오른쪽은 백암봉(3.2)를 거쳐 덕유산 향적봉, 남덕유산 방향입니다.

횡경재

가파르게 능선을 내려갑니다. 안전쉼터에서 왼쪽 산비탈을 지그재그로 내려 간 뒤 계곡에 걸린 다리를 건넙니다. 계곡을 끼고 가다 아홉사리골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건너면 송계사 (1.1) 이정표와 마주 합니다. ‘낙석주의울타리와 덱 계단을 잇따라 통과해 횡경재에서 약 1시간30분이면 송계사 입구 도로와 만납니다. 송계탐방지원센터는 오른쪽이며, 5분이면 도착합니다.

 

※거창 덕유산 대봉~지봉 대중교통입니다.

대중교통은 당일 산행을 할 수 없어 승용차로 가는 게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날머리인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송계사길 208 ‘덕유산국립공원 송계탐방지원센터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간 뒤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산행 들머리인 고제면 개명리 빼재(신풍령)위천택시(055-943-0310)로 이동합니다. 택시요금 28000원선.
대중교통편은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터미널로 이동해 터미널 뒤 군내버스를 타는 서흥여객터미널에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행 직행버스는 오전 71082010시 등에 출발합니다. 2시간40분 소요. 서흥여객터미널에서 고제선 농어촌버스(오전 74011시 오후 4)를 타고 빼재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빼재정류장에서 빼재(신풍령)까지는 약 2거리이며 걸어서 30분쯤 걸립니다.
산행 뒤 송계사 정류장에서 북상으로 나가는 마을버스는 오후 410450610(막차)이며, 북상에서 거창으로 나가는 농어촌버스는 오후 4205540620650720(막차) 출발합니다. 거창에서 부산행은 오후 44067(막차)에 있습니다.

 

2019.10.07 - (경남여행/거창여행)덕유산은 벌써 겨울 날씨, 덕유산 삿갓봉 황강 발원지 삿갓샘 산행.

 

(경남여행/거창여행)덕유산은 벌써 겨울 날씨, 덕유산 삿갓봉 황강 발원지 삿갓샘 산행.

(경남여행/거창여행)덕유산은 벌써 겨울 날씨, 덕유산 삿갓봉 황강 발원지 삿갓샘 산행. 국립공원 덕유산은 남강과 황강의 발원지가 있습니다. 남덕유산에는 남강이 발원하며 황강의 발원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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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무주여행)무주 숙박 이리스 모텔. 덕유산 무주구천동, 무주리조트, 무주 반디불이 축제, 무주에서 잠잘만한 숙박지 무주 이리스 모텔,


무주여행에서 덕유산을 감으며 조성된 둘레길 “백두대간 마실길”과 무주군을 관통하는 금강천변의 옛길인 “금강변 마실길”은 요즘 무주에서 떠오르는 최고의 힐링 걷기코스입니다. 그중 백두대간 마실길 4코스와 금강변 마실길의 벼룻길을 걷기 위해 찾은 무주 1박 2일 여행. 첫날 백두대간 마실길 4구간을 걷고 다음 날 여정을 위해 숙박지를 찾아 무주군 읍내로 나왔습니다.

 늦은 밤이라 어둠이 짙게 갈려 있는 무주읍 내에 필자가 자야 할 모텔, 호텔 등 숙박지는 어둠에 묻혀 찾을 길이 없었고 마침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미리 챙겨온 무주 관광 안내책자에서 숙박지 검색을 했습니다. 무주군에서 소개를 한 곳이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관광 안내 책자에는 무주읍내 숙박지가 딱 한곳 소개되었는데 거의 덕유산 무주구천동에 많은 호텔과 모텔, 여관이 있었습니다. 무주읍내에 있는 “무주 이리스 모텔”을 내비게이션에 찍고 찾아갔는데 금방 데려다주었습니다.

 이리스 모텔은 규모가 꽤 큰 5층 건물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하는 우수 숙박업소 “굿 스테이”로 지정되어 무주를 찾는 여행객에게는 편리할 것 같습니다.

 방을 안내받고 들어갔는데 이때까지 많은 여행지에서 모텔을 찾았지만, 원형 침대는 처음이라 “어 이런 침대도 있구나” 하며 여장을 풀었습니다. 여장이라 해 봤자 배낭 1개가 전부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였고 무주 이리스 모텔 주위도 매우 한적한 분위기였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생수만 두 병 달랑, 어떤 숙박지는 탄산음료나 캔커피, 보약(?)도 들어 있던데 조금은 아쉬웠네요. ㅎㅎ 물욕에 약해서리~~~

 다음 날 아침에 창문을 열었는데 남대천이 보이고 인근에 야산이 있어서 그런지 엄청나게 새소리가 요란하였습니다. 맑은 새소리가 아침을 깨우게 했던 무주 이리스 모텔. 혹 무주여행에서 무주읍내 관광이나 저처럼 금강변 마실길과 백두대간 둘레길을 걷고 마땅한 잠자리를 찾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주 이리스 모텔은 무주 터미널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이며 무주 구천동계곡과 무주리조트 등과 인접해 사계절 관광객이 많이 방문합니다. 객실은 침대와 온돌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또한, 매년 열리는 무주 반디불이 축제장과 가까워 축제기간에도 많이 찾는 숙박지입니다. 무주여행에서 참고하세요

 

 

 

 

 

 

 

 

 

 ◆무주군 덕유산, 무주리조트, 무주반디불이 축제 숙박지 무주 이리스 모텔 영업정보

상호:무주 이리스 모텔

주소: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한풍루로 381-7(당산리720)

전화:063-324-3400

★침대, 온돌

★주차장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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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아래에는 깊은 골짜기가 갈기갈기 파고드는 계곡이 여럿 있다.
덕유산에 있는 계곡마다 이름과 사연없는 골짜기가 없듯이 이름하여 덕유산 최고의 오지라 해도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빙기실로 불리는 병곡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한 때는 이곳이 무주의 안성면 칠연계곡으로 넘어가는 동엽령의 오름길로서 백암봉과 무룡산을 연결하는 덕유능선의 잘룩한 허리격에 해당한다.



옛날에는 동업이고개로 불렸는데 동엽령이 경상도 거창과 전라도 무주 지방의 토산품을 연결하는 교역의 장소로 이용이 되었다.
그래서 이곳 병곡계곡에는 술을 파는 주막이 들어서게 되었다하며 병곡의 앞을 시루봉이 막아서서 골안의 마을이 되었다. 월성계곡에서는 이곳이 보이지도 않을 뿐이며 찾을 수 도 없는 깊은 골짜기이다. 이곳에 황토와 통나무로 지은 작은 찻집이 있다.


운치가 가득 넘치는 경남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 점터찻집(055-942-7921)은 15여년전 함양의 한부부가 바람처럼, 먼지처럼 들어와 이곳에서 머물렀다한다.
그래서 덕유산에 자생하는 머루와 다래처럼 자연속에 동화되어 살고 싶어하는 부부이다. 오미자, 당귀, 산머루, 복분자등 토종들만을 덕유산에서 찾아 다니거나 직접농사를 지어 찻잔에 내놓는다.
특히 9월이면 오미자의 수확철이다. 설탕절임등 오미자를 판매한다고하며 택배도 된다고 한다.
 한여름철 시원하게 얼음을 동동 띠운 오미자 차 가 갈증을 달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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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궁전 덕유산 설천봉의 무주 스키장 전망대

☞(전북여행/무주여행)덕유산 향적봉 산행. 얼음궁전 설천봉의 전망대와  겨울 덕유산 산행의 참맛

겨울 산행 하면 떠오르는 산이 어딜까?
혹자는 한국의 희말라야 소백산의 바람을 이야기 할 것이며,
또 다른 사람은 겨울 설악산 공룡능선의 심설 산행을 장황하게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도 아니면 국립공원 1호의 명성에 겨울산하면 단골 메뉴로 들어가는 지리산 25km 능선 종주등 많은 산꾼 들이 이구 동성으로 술안주 삼아 나오는 산들이다. 




그중에도 무주의 덕유산은 무주 스키장과 함께 최근에 겨울 산행지로 더욱 주가를 올리고 있다.
산행 또한 초보자에서 부터 종주꾼 모두에게 맞는 산행을 선택 할 수 있어 더 할 수 없는 좋은 산행지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30km대의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에서 부터 짧게는 무주스키장 곤돌라를 이용하여 설천봉을 거쳐, 정상인 향적봉에서 백련사로 하산을 하는 미니코스도 개발되어 겨울 산행을 마음 것 음미를 하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반대로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설천봉에서 곤돌라를 타고 멋지게 하강을 하는 산행 코스로 산행을 한번 계획하여 보았다.
삼공리 주차장을 출발하여 탐방 안내소를 지나면 산길은 넓은 비포장길이 이어진다. 그 우측으로 구천동 계곡이 흐르는데 구천동 33경이 포진을 하고 있다.
인월담, 사자담, 청류담,구월담,호탄암,청류계,안심대,망경담,구천폭포,백련담,연화폭포등 60여분 동안비경의 계곡을 연출한다.
백련사 일주문을 지나면 산길은 오수자굴과 백련사 갈림길, 우측은 백련사 좌측 철망문을 들어서면 중봉으로 오르는 오수자굴 코스이다,
이번 산행은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으로 오르는 산행이므로 백련사로 올라선다.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681~692)때 백련선사가 은거 하던 곳에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왔다 하여 백련사를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흥덕왕(830) 5년에 무렴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백련암 또는 구천동사등으로 불려지며 중수를 거듭하다 한국전인 6.25사변때 모두 소실되는 불운을 겪는다, 그후1960년 대 들어 복원을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을 두고 산길은 우측으로 백련사  계단을 따라 이어진다.
백련사 계단의 연유는 신라 선덕여왕12년(643)에 불경을 연구하러 당나라에 유학을 다녀온 자장율사가 양산의 통도사 구룡연에다 금강계단을 축조하고 당나라에서 봉안해온 부처님의 사리를 안치 한 후 불교의 계율을 설법한데서 연유 되었고, 그
 이후로 전국의 명찰 대찰마다 계단을 만들어 승려들의 계율 의식을 행하게 되었다 한다.
백련사계단은 높이 2m, 둘레4m의 자연석 기단위에 석종형 탑이 세워져 있다.  백련사 계단을 뒤로하면 본격적인 덕유산 오름길로 산행은 가파른 오르막으로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안전 시설물을 잡고 오르고 계단을 밟고 오르고 하면 머리 위의 나뭇가지에는 상고대의 장관을 연출한다. 나무에 핀 겨울 꽃에 취해 힘든 줄도 모르면서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향적봉 대피소 와 덕유산 정상으로 바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고 산행은 대피소를 거처오를 경우에는 좌측으로 틀면 된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뒤돌아 보니 석화성 가야산의 능선과 정상에서는 지리산 주능선이펼쳐지는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로 감격에 복받친다.
대피소에서 바로 정상으로 가기위해서는 나무계단을 밟고 올라선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향적봉. 덕유능선의 출발점이자. 마지막 정점. 사방에는 막힘이 없다.
덕성스럽다는 덕유산은 겨울 철에는 그 덕성스러움에 가시가 돋혀 있다.
메서운 바람에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몰아치는 겨울바람에 볼이 얼얼 할정도이다.
남덕유로 이어지는 덕유종주길이 선명하게 그어져 있다.
하산은 정상석 좌측으로 내려선다. 나뭇가지마다 두텁게 눈을 붙혀 마치 설국에 온 느낌이다.
설천봉 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북향이라 더욱 많은 눈을 이고 있다.
설천봉의 전망대인 정자에도 한겨울에는 몰아친 눈보라로 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산행은 여기서 접고 곤돌라를 타고 하산을 하면 된다.  






<떠나기전에>

덕유산은 임진왜란때 9000명이 난을 피해 몸을 숨겨 목숨을 건졌다는 덕성스러운 산이다. 갈천 임훈 선생의 ‘등덕유산향적봉기’에 따르면 주봉은 향적봉, 남덕유산을 황봉 또는 봉황봉, 무룡산을 불영봉으로 불렀다.



을 대표하는 계곡은 무주구천동. 지난 1961년 그동안 전해오던 옛 이야기를 근거로 33경을 정해 그 빼어남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조선말 을사조약 체결후 을사오적 처형을 주장한 송병선 선생은 덕유산의 선경에 취해 일사대(一士臺)에 서벽정을 짓고 은구암 와룡담 학소대 만조탄 함벽소 가의암 추월담 등 무이구곡(茂夷九曲)을 정했다.



산행은 백련사~향적봉~중봉~오수자굴을 거쳐 원점회귀가 일반적이며 중봉~백암봉에서 횡경재를 지나 거창의 송계사로 내려서거나 안성 삼거리에서 오른쪽 칠연폭포로 하산할 수 있다.



가족산행땐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이용, 덕유산을 오른후 백련사로 하산하면 겨울산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있는 야멸찬 산 덕유산. 아이젠 등 겨울장비를 충실히 챙겨 떠나자.
 덕유산 향적봉대피소= 063-322-1614
관리인 박봉진 019-9158-1614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63)322-3174


교통편=
남해고속도로~서진주IC~대진고속도로~덕유산IC~좌회전 후 19번 도로~안성사거리에 ‘덕유산 국립공원’을 알리는 우회전 이정표가 있지만 무시하고 직진한다. 칠연폭포 용추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가더라도 입산금지 상태다.)~ 이후 사산삼거리에서 우회전~37번 국도~치목터널~하조사거리 직진~구천동터널~리조트 삼거리 직진~무주 구천동 직진~삼공삼거리 우회전~삼공매표소 순


삼공리 주차장에서 바라본 덕유산

덕유산 백련사 일주문

백련사 대웅전

백련사 계단의 석종형 부도탑

부도탑을 지나면 산길은 본격적인 덕유산 오름길로 산길은 가파르다. 머리 위로는 상고대가 펼쳐진다.

향적봉 대피소 부근에도 온통 눈꽃 세상으로 발아래 인간세상과 대조를 이룬다.


멀리 석화성 가야산의 모습과 별유산 비계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향적봉 대피소




향적봉 대피소에서 정상으로 올라서는 계단길 초입

향적봉의 산사면

향적봉에서 본 설천봉으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그 뒤로 적상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덕유 주능선으로 철탑 우측으로 무룡산이 솟아 있고 삿갓봉과 남덕유 또한 확인을 할 수 있다.

향적봉에 서면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 일명 장수덕유산의 서봉인 덕유 능선길을 확인 할수 있다.









설천봉으로 내려서는 산길.













얼음궁전 같은 설천봉의 전망대로 시간이 멈추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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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덕유산 시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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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교 입구의 산행 들머리와 설송산악회가 시루봉 산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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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로 달음재가 보이고  조림지를 지나면 만나는 오르막 산길, 한적한 시루봉 산길은 마냥 걷고 싶은 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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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은 넓은 임도길을 따라 오르기도 하고 산길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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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리에 앉은 나비와 6.25전쟁중에 치열한 현장을 보여주는 m60 총알, 엮여 있던 총알이 서로 싹아 떨어져 있다. 30여발 획득후 파출소에 인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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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에서 묘지를 지나 만나는 전망대 바위에서 본 수리덤과 남령, 그리고 남덕유산, 그 밑의 계곡이 월성계곡이다.

덕성스러운 덕유능선 몸안에 스며들다

이번 주 산행지는 덕유산 시루봉(898m). 굳이 비교를 하라면 지리산 인근 함양 창암산이 적당할 듯 싶다.

함양읍내에서 오도재를 넘어 마천면 백무동으로 내달리는 도로 좌측에 우뚝 솟은 창암산(923m)은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을 위시한 주능선의 향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봉우리다. 칠선계곡과 백무동 사이에 오롯히 솟은 창암산은 천왕봉과 이웃한 제석봉에서 흘러내리는 능선과 이어진다. 비법정 탐방로 구간만 없다면 능선을 갈아타며 천왕봉으로 갈 수 있는 셈이다. 그만큼 천왕봉과 인접해 있다. 지도를 펴놓고 보면 영신봉을 기점으로 주능선 남쪽의 삼신봉과 마주보는 북쪽에 위치해 있다.

산세는 그리 빼어나지 못하지만 숲이 울창하고 야생초 및 야생화가 지천이다. 단점이라면 사람들이 안 다녀 산길이 묵은 데다 숲이 과잉으로 울창해 지리산 주능선을 일부 가리고 있다.

지리산 턱밑에 창암산이 있다면 덕유산 코앞에는 시루봉(898m)이 있다. 시루봉은 거창에서 가장 풍광이 빼어나다는 북상면에 위치해 있다.

창암산이 칠선계곡과 백무동 사이에 있다면 시루봉은 덕유산 주능선에서 흘러내리는 병곡리계곡과 산수리계곡 사이에 우뚝 솟아 있다. 빙기실계곡으로도 불리는 병곡리계곡은 옛날 영호남 보부상들이 토산물을 사고 팔기 위해 넘나들던 고갯마루인 덕유산 동업령이 발원지며, 마학동계곡으로 불리는 산수리계곡은 동업령과 이웃한 무룡산에서 시작된다. 특히 두 계곡은 자연히 살아 숨쉬는 '북상 13경'에 뽑힐 정도로 원시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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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중 만나는 잣나무 조림지에서 본 덕유산 능선. 왼쪽에서부터 삿갓봉 삿갓골재 무룡산 동업령 백암봉이 보인다. 산행팀이 오른 시루봉은 사진 우측 가운뎃부분에 위치해 있지만 잘렸다.

시루봉은 지금은 포장로로 변한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의 하고개를 기점으로 덕유산 무룡산과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시루봉은 지금까지 아무도 밟지 않은 청정산길이다. 좋게 말하면 그렇지만 나쁘게 표현하자면 잡풀숲을 헤치고 없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하는 고독한 개척산행길이다.

국내에서 최고로 덕성스럽다는 덕유능선을 가감없이 감상할 수 있는 데다 오가는 길에 '북상 13경'에 속하는 또 다른 볼거리인 사선대와 분설담을 구경할 수 있는 덤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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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거창 북상면 산수교 옆 월성버스정류장~무덤~전망대~조림지~임도~삼각점~임도~다람봉(성씨묘)~고사리 재배장~달음재(포장로)~시루봉(삼각점)~철망(개인 농장)~도로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 안팎. 길찾기가 까다롭지만 그때마다 산행팀은 미력이나마 잡풀과 잡목을 제거한 데다 촘촘하게 노란 리본을 많이 붙여놓아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

들머리는 함양 서상면과 거창 북상면을 잇는 37번 지방도에서 '병곡 산수' 방향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위치한 산수교 옆 월성버스정류장 맞은편 열린 산길. 곧바로 산으로 오르며 산행은 시작된다. 처음부터 된비알의 연속이다.

봉분이 거의 없는 방치된 무덤을 지나면서 차츰 길이 희미해진다. 아무리 사람의 흔적이 없더라도 옛날 산아래 마을 사람들이 나무 하러 다녔거나 1년에 한두 번쯤은 산소를 찾기 때문에 소로는 있기 마련. 꼼꼼히 살펴보면 희마하나마 진행할 수 있다.

15분 뒤 갈림길. 우측길은 무덤가는 길, 산행팀은 직진한다. 7분쯤 뒤 시선을 끄는 볼거리가 하나 있다. 굴참나무가 바위를 쩌억 갈라 놓고 서 있다. 바위 간격은 약 15㎝. 아무리 봐도 바위가 깨진 틈으로 자란 것이 아니라 비집고 올라온 것이다. 대자연의 오묘함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이어지는 오름길. 주변 수종의 우점종이 낙엽송이라 조림한 듯하다. 5분 뒤 등로 좌측으로 전망대가 보인다. 왼쪽에서부터 월봉산 수리덤 남령과 그 우측으로 백두대간 덕유산자락인 남덕유 월성재 삿갓봉 삿갓재 무룡산이 푸근하게 다가온다. 조망을 방해하는 소나무는 베어내도 상관없을 듯하다.

10분쯤 뒤 잠시 숲을 벗어나며 시야가 트이는 지점에 올라선다. 주변 야산을 개간, 돈이 되는 잣나무를 조림하고 있으며 발아래는 임도가 개설돼 있다. 앞서 본 무룡산 우측으로 동업령, 송계삼거리라 불리는 백암봉 지봉까지 확인된다.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껴나 있는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은 백암봉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산행팀이 오를 시루봉은 떡시루를 엎어놓은 것처럼 볼록 솟아 있다.

30m쯤 걸으면 다시 숲으로 들어선다. 싸리나무와 소나무 잣나무가 길을 막고 있어 뚫고 나가지만 길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10여 분. 상당한 인내와 체력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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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라고 했던가. 한숨을 돌리라고 임도를 만난다. 시루봉 임도는 여느 산처럼 먼지 풀풀 날리는 삭막한 임도가 아니라 잡풀이 우거진 정겨운 임도다. 금정산 북문에서 동문 가는 길보다 더 산길답다.

3분 뒤 다시 산으로 올라선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휴양림으로 유명한 금원산이다.

또다시 된비알. 그럭저럭 올라섰지만 정점에 와서 숲이 길을 막고 있다. 뚫고 나아가니 길 좌측에 뜻밖의 삼각점이 보인다. GPS상으로 해발 771m. 산행팀이 손으로 전지작업을 해둬 놓치진 않을 것이다.

정확히 북쪽으로 직진한다. 길 사정은 약간 나아진다. 낙엽송 숲길이며 좌측 저 멀리 시루봉, 우측 발아래 월성계곡이 확인된다. 잣나무 조림지에서 본 시루봉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였지만 우회해서 막상 걸어보니 예상보다 멀고 험하다. 착시 현상이었던가 싶다.

이어지는 거친 산길. 알고 보니 발아랜 나물 천국이 아닌가. 사람들이 안 다녀 나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만일 곡우를 전후해 온다면 그야말로 나물산행지로 제격일 듯싶다.

산길은 차츰 좌측으로 휜다. 그러다 다시 임도와 만난다. 하지만 잡풀이 무성해 웬만한 산길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늘도 있고 적당하게 바람도 불어줘 걷기에 적합하다. 급경사 오르막은 비올 때 유실 방지를 위해 시멘트 포장이 돼 있다. 우측으로 금원산과 이웃한 현성산이, 좌측으로 여전히 덕유 능선이 보인다.

임도를 만난 지 25분 뒤 길 우측 다람봉(877m)인 성씨묘를 지나면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리본에 '다람봉'이라 적어 놓았다. 이후 길 우측 산사면은 온통 고사리 재배장. 안내판이 반대쪽을 보고 서 있다. 좀 더 멀리 보면 병곡리계곡과 호음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 후 갈림길. 좌측 산수리 방향 대신 직진한다. 이후 좌측 숲으로 향한다. 멋진 낙엽송 숲길을 내려서면 포장로와 만나며 눈앞에는 철망을 쳐놓은 약초 재배장이 보인다. 다람재다. 마을사람들은 달음재라 불렀다. 좌측으로 시루봉 정상. 때문에 정상을 향해 좌측으로 포장로를 따라 내려가면 세 갈래길을 만난다. 맨 우측으로 가자마자 포장로가 끝날 무렵 능선으로 타기 위해 우측 급경사면을 올라선다. 잣나무 조림지다. 여전히 덕유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능선을 타며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무명봉 정점을 찍은 후 숲으로 진입한다. 낙엽길로 반듯하진 않지만 제대로 된 호젓한 산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햇빛 한 점 들어오지 못할 정도의 숲터널도 지난다. 그간 안 보이던 농짝만한 돌이 막고 있어 왼쪽으로 우회하며 올라서기도 한다. 정상 직전 아름드리 굴참나무와 바위군이 성벽처럼 막고 있지만 정면으로 치고 오르면 마침내 시루봉 정상. 숲에 가려 조망도 없고 삼각점만 달랑 하나 있다. 덕유능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엄연한 독립봉우리지만 대접이 영 시원찮다. 덕유산 전망대로 잘 가꿀 수 있는 토대는 돼 있는데 말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키 큰 두릅나무를 살짝 피해 직진하며 내려선다. 길이 없을 것 같지만 막상 2, 3m만 뚫으니 산길이 열려 있다. 18분 뒤 정면에 사유지인 듯 철망이 막고 있다. 왼쪽은 덕유능선과 이어지는 하고개 방향, 산행팀은 우측 병곡리 쪽으로 내려선다. 철조망을 따라 걷는 셈이다. 잠시 철조망과 거리를 두지만 이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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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맨 위에서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사선대.

40분쯤 뒤 철조망을 버리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9분 정도 걸으면 마치 조개가 땅에 박혀 있는 듯한 이끼 낀 바위를 지난다. 여기서 5분쯤 더 가면 잡목 때문에 길이 희미해지지만 시야가 약간 트이는 우측으로 나아간다. 능선길인데도 전혀 능선이라고 생각이 안 드는 이 구간에 산행팀은 리본을 촘촘히 묶어 놓았다.

20분쯤 뒤 좌측으로 병곡리 마을이 보이고 이어 만나는 무덤 좌측으로 내려서면 마침내 반듯한 길을 만난다. 임도였던 길이 잡풀로 묵었지만 걷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이어 만나는 포장로와 다리를 잇따라 지나면 마침내 병곡리로 가는 도로로 올라선다.

# 교통편

- 대전통영 고속도로 서상IC서 나와 장계 서상 방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 고속도로 서상IC~장계 서상 26번 좌회전~갈림길에선 왼쪽 즉 SK덕유관광주유소 방향~덕유산 국립공원(덕유교육원, 월성청소년수련원)~북상 신기 37번 우회전(좌측 월성청소년수련원 영각사 방향으로 가도 되지만 일부 구간 비포장, 두 길은 결국 만난다)~거창군 북상면 안내판(남령)~황점~월성청소년수련원~월성마을~주은휴양림~산수교 지나자마자 병곡 산수 좌회전~월성버스정류장 순.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시외버스는 오전 7시, 7시50분, 8시40분, 9시30분에 있다. 2시간40분 걸리고 1만1200원. 군내버스정류장은 거창터미널에서 나와 왼쪽으로 두 번째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중앙교를 건너면 만나는 중앙시장 내에 있다. 걸어서 10분 걸린다. 여기서 북상면 황정가는 버스를 타고 산수 입구 월성버스정류장에 하차한다. 오전 9시30분, 11시. 2400원. 하산 후 병곡에선 거창행 버스를 타고 중앙시장에서 내린다. 오후 3시30분, 5시30분(막차). 2450원. 승용차를 들머리에 주차했을 경우 거창행 버스를 타고 병곡 입구에서 내린 후 다시 황점행 버스(오후 4시15분, 6시15분)를 타고 산수교 옆 월성정류장에서 하차해야 한다. 950원. 버스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북상면에는 없고 이웃한 위천면 택시 연락처는 (055)943-0300. 요금은 1만2000원.

거창 북상면 병곡리 산골에 위치한 전통찻집 '점터'. 날머리와 가깝다.

# 떠나기 전에

- 산행 후 분설담 사선대 전통찻집 점터 한번 가 볼만

이태 전 작고한 거창문화원 부원장이자 산악시인인 정태준 씨가 펴낸 '거창의 명산'에 따르면 거창 시루봉의 옛 이름은 사라봉(沙羅峯)이다. 현재의 시루봉이나 옛 이름 사라봉은 모두 산 모양새가 뾰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고 있다.

들머리 주변 월성계곡에는 볼거리가 둘 있다. 분설담(噴雪潭)과 사선대(四仙臺)가 그것. 산수 입구에서 위천면 쪽으로 차로 1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한 분설담은 너른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 흐름이 마치 눈이 흩날리는 듯해 붙여진 이름. 분설담을 에워싼 암벽은 채석강을 연상케 하고 고개를 들면 능선상에는 장군바위가 굽어보고 있다. 황점 쪽으로 가다 보면 사선대를 만난다. 포개진 바위가 4개이고, 그 돌 위에서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한편으론 기단 위의 삼층석탑을 닮았다. 그 경치가 기이하고 빼어나 18세기의 화가 김윤겸과 김희성이 '송대'라는 제목으로 담채 수목도를 남기기도 했다. 현재 각각 동아대 박물관과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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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기실 마을의 찻집 점터와 지금 오미자가 한창이라 오미자차 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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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터마을의 내부 전경

 또 한 가지. 날머리 인근 병곡(빙기실)마을에는 운치있는 전통찻집 '점터'(055-942-7921)가 있다. 황토와 통나무로 지은 이곳에는 주인 부부가 덕유산 일대에서 채취한 머루 당귀 등을 재료로 한 야생차와 직접 농사를 지은 오미자와 복분자차를 투박한 찻잔에 내놓는다. 특히 9월달은 오미자 생산시기여서 판매도 한다. 1㎏당 1만 원. 설탕 절임은 10㎏에 12만 원. 택배도 한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글·사진=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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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재(달음재)의 특용작물재배지와  나무사이로  보이는푸근한 덕유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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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옆의 원시림과 오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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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의 길잡기가 되는 취재팀이 명명한 조개바위, 신선이 주변의 풍치에 반해 바둑을 두었다는 사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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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 직전의 수림을 오르는 설송회원님, 하산길에 만나는 원시림으로 주의를 해야하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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