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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곡성여행)곡성 동악산 도림사 여행.도승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숲을 이루었다는 곡성 동악산 도림사

 

곡성의 진산 동악산은 형제봉과 대장봉 그리고 신선대를 연결한 능선 아래에 흰 암반을 이루는 도림사 계곡인 청류동 계곡이 흐른다. 그래서 인지 예로 부터 이곳 도림사 부근인 청류동 계곡에 시인 묵객들이 들어와 글을 남기고 그것도 부족해 암반에다 흔적을 남겼다. 계곡 옆 이곳 도림사에도 원효대사 서산대사 사명대사 처익대사등 많은 선승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도인숲을 이루었다하여 그 이름 또한 도림사라 하니 사찰의 이름 또한 재미가 있다.

 



도림사는 660년 무열왕 7년에 원효대사가 구례의 화엄사에서 옮겨와 지었다고 하는 데 그해가 백제가 멸망을 하던 때였다.
도선국사가 헌강왕 2년인 876년에 다시 한번 사세를 키우고 고려때에는 지환대사가 , 그후에도 2차례나 더 중창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한때는 신덕사로 불렸다는데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계비였던 신덕왕후가 도림사를 후원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때문인지 도림사는 조선왕실의 원력 사찰이 되었으며 응진당 후불탱화에도 명성왕후가 시주를 한 흔적을 볼 수 있다.
도림사에는 1683년에 제작된 보물제1341호인 괘불이 소장되어 있으며 당우로는 보광전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지장전 응진전 칠성각과 요사체를 둔 단출한 절집으로 변했다 한다.
도림사는 1984년 지방문화재 자료 24호로 지정되었고 청류동계곡은 전남기념물 제101호로 지정되어 관리 되고 있다.



절 입구의 부도전





일주문













보광전 앞 화단의 연리지

고광전 아래 여채의 모습을 한 나무

범종각

요사체





보광전












도승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바위로 동악산 등산로 상에 있으며 좌우측에 음각되어 있다.

찾아가는 길: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구례행 버스를 이용한 뒤 구례버스터미널에서 곡성행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부산발 구례행 버스는 오전 7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13600, 3시간 소요. 구례버스터미널에서 곡성까지는 광주행 또는 전주행 버스를 타고 가다 곡성에서 내리면 되는데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요금은 2700원이다. 곡성읍에서 도림사 입구까지는 군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20분 간격으로 탈 수 있다. 10분 소요.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곡성IC에서 내린 후 27번 국도를 타고 곡성 방향으로 우회전한 후 곡성읍 방향으로 가다가 도림사 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도림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 부산에서 2시간30분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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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곡성여행)곡성 동악산 형제봉~대장봉 산행. 산에서 음악과 춤추는 소리가 들렸다는 곡성 동악산 형제봉~대장봉



계곡 암릉 유적 갖춘 호남 명산
야생화 만발한 이 봄에 더욱 좋더라
도림사서 형제봉 대장봉 도는 원점회귀
여유 있게 걸어도 5시간내 충분히 완주
반석 즐비한 청류동계곡·공룡능선 절경
동악산 정상과 연결한 당일 산행도 가능



 

정면에 보이는 능선이 공룡능선이고 그 뒤 높은 마루금은 동악산 정상과 신선바위를 연결하는 능선이다.

 

 


"산은 곧 커다란 생명체요, 시들지 않는 영원한 품 속이다. 산에는 꽃이 피고 꽃이 지는 일만이 아니라, 거기에는 시가 있고, 음악이 있고, 사상이 있고, 종교가 있다."

 

 

지난 3월 입적한 법정 스님의 수상집 '물소리 바람소리'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저 주말에 잠시 짬을 내 산행을 하는 범인의 입장에서야 한평생 산속에서 살다 가신 스님의 말씀이 의미하는 바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들다 할지라도 4월에 산행을 하다보면 그 뜻을 어렴풋이나마 실감하게 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봄 산행은 나른한 일상의 강약을 전해주는 '삶의 악센트'. 갖가지 꽃이 피어나 눈이 즐겁고, 온갖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 귀가 즐겁다. 또한 따뜻한 햇살과 바람을 쐬며 겨우내 거칠어졌던 피부가 촉촉하게 깨어나고 솔숲의 맑은 공기를 맡으면 코가 뻥 뚫린다. 오감 만족의 산행이 가능한 시기가 바로 요즘과 같은 봄철이다. 봄 산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아무래도 팍팍한 코스를 피하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짧고 한적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이 이번 주 답사한 전남 곡성의 동악산(動樂山) 형제봉(750m)은 코스도 별로 길지 않으면서 울창한 솔숲, 만발한 야생화, 적당한 암릉, 아름다운 계곡, 빼어난 풍광, 고찰의 향기 등을 두루 만끽할 수 있다. 동악산 정상(736.8m)과 형제봉을 잇는 종주산행도 가능하겠지만 봄철 산행의 여유를 한껏 부려본다는 측면에서 형제봉과 바로 옆 대장봉만 엮은 원점회귀 산행을 택했다. 동악산 정상과 신선바위 코스는 지난 2003 9(355) 한 차례 소개한 바 있기도 하다. 곡성의 진산이기도 한 동악산은 천년고찰 도림사(道林寺)와 청류동계곡, 형제봉 공룡능선, 청계동계곡 등의 명소를 품고 있어 당일 산행지로는 더할 나위 없이 적당한 산이다. 동악산은 신라 무열왕 7(660) 원효대사가 도림사를 창건할 때 아침저녁으로 산에서 음악과 춤추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동악산 정상보다 높은, 사실상의 최고봉인 형제봉은 노고단 반야봉 만복대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부능선과 남서쪽의 무등산 조계산 등 큰 산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어 멋진 전망대 역할도 한다.

선승들이 구름처럼 몰려 들었다는 도림사 경내

전체 산행은 도림사 입구 주차장에서 출발, 도림사~2철교 위 동악산 갈림길(왼쪽으로)~길상암~공룡능선 위 갈림길~부채바위~형제봉(동봉)~안부 헬기장~대장봉(서봉)~대장봉 갈림길~배넘어재~5철교~공룡능선 입구 갈림길~동악산 신선바위 갈림길~2철교 갈림길~도림사~주차장 순으로 진행된다. 총거리 10.2㎞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3시간30분 걸린다. 풍경 감상과 휴식, 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도 넉넉 잡아 5시간이면 충분하다.

 

 

산행 기점인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의 도림사(道林寺) 입구 주차장에서 청류동계곡 옆 포장도로를 따라 도림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벚꽃이 만발하다. 거기에 청류동 계곡의 반석과 맑은 계류가 조화를 이루며 운치를 더한다. 전남기념물 제101호로 지정돼 있는 청류동계곡은 옛날부터 수많은 시인묵객과 고승들이 다녀간 곳으로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다. 계곡은 배넘어재 아래까지 이어지는데 5개의 철교와 9개의 대형 반석, 셀 수 없이 많은 담소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골짜기다. 5분 후 매표소를 지난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1500. 누군가에게는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매표소에서 5분만 가면 도림사다. 돌담 위에 선 누각과 왕벚나무에서 핀 화려한 벚꽃이 조화를 이루며 한적하고 멋들어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도림사는 '도인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숲을 이루었다'고 해서 그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얼레지,개별꽃,현호색


도림사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 시작. 낡은 등산안내판을 일별한 후 오르는데 삼각형 모양의 한 바위에 원효대사 도선국사 서산대사 등의 이름이 음각된 바위를 지난다. 산길 주변에서는 연분홍 진달래가 '수줍은' 미소를 보내고 있다. 곧바로 제1철교를 건너 만나는 널따란 반석에는 한시(漢詩) 구절들이 빼곡하다. 이렇게 풍광 좋은 곳에서라면 그 누구라도 시인이 되고 말겠다.

곧바로 제2철교를 지나면 '동악산 갈림길'이다. 이 지점이 크게 봐서 왼쪽의 형제봉과 오른쪽의 동악산 정상부로 나뉘는 갈림길인 셈이다. 길상암터를 향해 왼쪽 지계곡인 길상골로 들어선다. 어른 2명이 겨우 안을 수 있을 정도로 굵은 둥치의 고목이 즐비하고 아름드리 적송이 빼곡한 이 계곡 길은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좀처럼 걸음걸이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 너덜바위로 이뤄진 길바닥에 수많은 야생화가 피어 있어 행여 밟을세라 조심조심 걷기 때문이다. 청색과 보라색이 섞여 있는 현호색, 6, 7개의 흰색 잎이 앙증맞은 지름 1㎝ 안팎의 개별꽃, 보랏빛 선명한 제비꽃, 햇빛을 받으면 고개를 들었다가 구름이 끼면 고개를 숙이는 얼레지 등. 수많은 야생화를 만나 그 향기를 맡으며 어느새 '춘심'이 깊어진다.



 

 

 

갈림길에서 40분쯤 천천히 오르면 돌탑과 약수터가 있는 길상암터다. 원효대사가 지었다는 길상암은 아쉽게도 지난 1960년대 없어졌다고 한다. 길상암터에서 오르는 길은 두 개다. 왼쪽으로 돌아서 능선을 타는 길과 약수터 앞을 거쳐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 왼쪽 능선길은 부채바위로 곧바로 오를 수 있지만 꽤 험하다. 취재팀은 쉬운 오른쪽 계곡길을 택한다. 50m만 오르면 대나무숲에 감싸인 암자터가 있고 왼쪽에는 움막도 있다. 공룡능선 위 갈림길까지는 7분가량 걸린다. 왼쪽으로 가야 하지만 잠시나마 공룡능선을 타는 맛이라도 느낄 겸 오른쪽으로 200m쯤 진행해본다. 바위 절벽이 아찔한, 고도감 있는 전망대에 올라 주변 경관을 살피니 가슴이 후련해진다. 북쪽에 우뚝 솟은 동악산 정상부와 남서쪽의 형제봉 대장봉까지 이어지는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일명 '동악산 공룡능선'이라 불리는 이 능선은 설악산 공룡능선에 빗대어 명명된 곳. 규모와 높이 면에서는 비교가 안될 만큼 작지만 날카로운 암릉이 늘어서 있어 '작은 공룡능선'이라 할만하다. 순간적으로 영남알프스의 '간월공룡' '신불공룡' '천태공룡'이 떠오른다. 악천후 때는 절대로 접근하지 말아야 할 곳이다.

 

 


갈림길로 돌아와 형제봉을 향해 5분만 가면 부채바위 직전 전망대 갈림길에 닿는다. 길상암터에서 왼쪽으로 돌아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부채바위는 멀리서 봤을 때 부채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돼지족발을 닮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채바위에서 철계단을 타고 내려서면 석문을 지나고 다시 철계단을 올라야 동악산 산군의 최고봉인 형제봉 정상에 닿는다. 철계단 구간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이 배출됐다고 해서 '성출봉', 또는 북봉(동악산 정상) 서봉(대장봉) 등과 구별해 '동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형제봉 정상에서는 부채바위에서 이어지는 공룡능선과 청류동계곡 길상골 동악산 정상과 신선바위 등이 조망된다. 멀리 곡성읍과 섬진강 지리산 능선까지 모두 바라볼 수 있다.

왼쪽(동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형제2봉을 거쳐 하산길이지만 대장봉을 향해 오른쪽 길을 택한다. 철계단과 가파른 내리막 암릉을 거쳐 10분 만에 안부 헬기장에 닿는다. 대장봉으로 오르는 오르막길과 오른쪽 우회로가 있다. 대장봉을 향해 된 비알을 탄다. 10분 후 대장봉(744.5m) 정상. 왼쪽의 최악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에 서면 남서쪽 멀리 무등산과 순천 조계산 등이 눈에 띈다. 하산은 오른쪽 내리막길로 잡는다. 울창한 적송숲과 포근한 흙길이 어우러진 편안한 길이다. 8분 후 우회로와 다시 만난 뒤 10분쯤 더 내달리면 대장봉 갈림길. 오른쪽 내리막은 청류동계곡의 제5철교 부근으로 떨어지는 코스인데 험로다. 능선을 계속 타고 내려가면 10분만에 배넘어재에 닿는다.

 

 

 

이곳 배넘어재에서 능선을 따라 직진하면 동악산 정상과 신선바위를 거쳐 하산할 수 있다. 하지만 취재팀은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도림사로 하산하는 길이다. 15분 후 제5철교를 지나면서 산죽밭이 나타난다. 10분 후 공룡능선 입구 갈림길(감나무 표시 있는 곳)을 지나면 3분 뒤 4철교 앞에서 계곡을 횡단한다. 이정표를 확인하고 5분쯤 가면 왼쪽 동악산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잇따라 나온다. 두 번째 갈림길에는 신선바위와 동악산 방향 주 등산로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다. 진달래 산목련 생강나무꽃이 어우러진 계곡길을 따라 30분가량 걸으니 도림사를 거쳐 주차장에 도착한다.


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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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도림사 특이한 나무 2그루 꼭 보길

 

 

동악산 형제봉 산행의 기점 역할을 하는 도림사는 660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후 신라 헌강왕 2(876)에 도선국사가 중건을 한 고찰이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22호로 지정돼 있으며 문화재로는 보물 제1341호인 도림사 괘불이 있으며 최근에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운영 사찰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 도림사에서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 볼거리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2그루의 나무다. 우선 앞쪽의 제법 큰 나무는 보광전 앞 계단을 오르기 직전 왼쪽에 보면 두 뿌리를 가진 나무가 하나로 붙은 '연리지(連理枝)'. 두 몸이 하나가 된다고 해서 '사랑나무'로도 불리는 이 나무는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또 연리지에서 2m 뒤 화단에는 여체의 매끈한 몸매와 흡사한 줄기를 가진 나무가 한 그루 있다. 영락없는 양팔을 높이 치켜든 여인의 형상을 하고 있어 이 나무를 살펴본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도림사 보광전 앞, 당간지주 뒤 화단의 인체를 닮은 나무와 연리지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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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곡성IC 내려 읍 쪽으로 우회전

부산서부
버스터미널에서 구례행 버스를 이용한 뒤 구례버스터미널에서 곡성행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부산발 구례행 버스는 오전 7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13600, 3시간 소요. 구례버스터미널에서 곡성까지는 광주행 또는 전주행 버스를 타고 가다 곡성에서 내리면 되는데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요금은 2700원이다. 곡성읍에서 도림사 입구까지는 군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20분 간격으로 탈 수 있다. 10분 소요.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곡성IC에서 내린 후 27번 국도를 타고 곡성 방향으로 우회전한 후 곡성읍 방향으로 가다가 도림사 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도림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 부산에서 2시간30분가량 걸린다.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http://yahoe.tistory.com)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청류동 계곡의 이름 없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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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장흥여행)장흥 천관산. 천자의 면류관 천관산이 신(神)들의 예술품인가?.

(불설에 관음보살이 타고온 돌배에 불경을 싣고와 여기서 쉬면서 돛대를 그 자리에 두고 갔다는 돌배의 모습일까)



산행을 하다 보면은 종종 여러 가지 복병과 만난다.

허리까지 빠지는 폭설, 장대같이 퍼 붓는 비, 모든 것을 날려 버릴 것 같은 바람, 그도 아니면 만물을 꽁꽁 얼어 붙게 하는 추위등 그때 그때 자연은 우리에게 시련을 주기위해 무든히 노력을 하는 가 보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소백산의 바람은 익히 소문이나 소백산의 똥바람으로 유명세를 날리며 대간을 종주하는 사람이나 겨울산행을 하는 산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맛보게 하였고 지리산 주능선에서 부는 모진 칼바람은 또한 어떠한가,
내륙의 산에서도 바람으로 이러 할진데 하물며 바닷가에 솟은 산은 물어 뭐 할 것인가. 태풍이 올라오면 남해안의 사람들은 가슴이 조마조마 하며 그 태풍이 한반도의 좌측인 호남으로 가는냐 아니면 우측인 경상도로 가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호남으로 불어 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막아 내는 산은 어디일까?.  많은 산이 있지만 그중 독특한 산세로 돋보이는 산이 있으니 천풍산(天風山) 지제산(支提山) 불두산(佛頭山) 우두산(牛頭山)으로 불리는 천관산의 현재 이름은 그 모습이 천자의 면류관과 같다하여 붙여졌다. 천관산은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면의 바닷가 끝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바람을 정면으로 맞어며 산을 올라야 한다. 지난 일요일 산행에서도 천관산은 우리에게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바람을 안겨 주었다. 여기 천관산에 전해지는 이야기는 자뭇 의미가 있다.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고려를 멸망시킨 이성계가 전국의 명산을 찾아 다니며 자신이 조선을 세우는데 허락을 해 달라고 하니 딱 두곳의 산에서 반대를 하였다 한다.
지리산과 천관산으로 이성계는 왕위에 오른후 자신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반대한 지리산과 천관산은 유배를 보내게 된다. 그래서 한때는 장흥의 천관산이 고흥군으로 편입이 되는 수난을 당한 산으로 덩치에 비해 그래도 도도한 기개가 흐르는 줏대 있는 명산이다.

먼저 산행경로는 천관산 주차장~영월정~ 장천재~(영월정)~신선문~양근암~정원석~연대봉~금수굴 갈림길~환희대~구룡봉~(환희대)~천주봉~대세봉(천관사, 장천재갈림길)~휴양림, 천관사 갈림길~천관사 순.
휴식시간 포함 전체적인 산행시간은 4시간30분 소요.

(양근석 맞은편 금수굴 능선에는 여근석의 금수굴이 있다)

먼저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면 “호남제일 지제영산”이란 큰 표지석을 지나고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육각정자가 있는 산길 갈림길과 만난다.
좌측은 정원암코스, 연대봉 3.2km. 우측은 금수굴, 금강굴코스로 장천재는 우측 금수굴, 금강굴 코스로 200m의 거리에 있어 잠시 댕겨 올 수 있다.
600년 된 예술성이 있는 태고송과 장흥위씨 재실인 장천재를 보고나면 다시 영월정으로 되돌아 와야한다. 지금 장천재는 보수공사중이라 볼 수 없었지만 태고송을 보고 난후 영월정으로 복귀. 정원암 코스로 오른다.
등산로 상의 묘지위에 작은 돌맹이가 묘지를 덮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봉분을 밟고 산행을 하니 고육직책으로 봉분 보호를 위해 후손들이 올려 놓은 것일까.
이제부터 바닷가의 산 답게 줄곧 능선이 곧추선다.
암반에 안전시설물을 잡고 올라서고, 뒤돌아 보면 관산읍과 들머리, 다도해를 보면서 오를 수 있다. 멀리 보성의 제암산과 사자산 일림산도 볼 수 있고 바다건너 고흥의 팔영산이 여덜평풍을 펼치고 천등산의 위세도 웅장하며 슬픈사연을 안고 있는 소록도 또한 볼 수 있다.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곰솔, 해송의 특이한 모습을 보며 장안사 갈림길을 지나 주차장에서 45분이면 신선문과 만난다.
큰 바위에 덧장식으로 붙어 있는 작은 바위문으로 이문을 빠져 나오면 신선의 세계로 들어 가는 걸까. 모두 그 틈으로 빠져나온다.
지금부터 천관산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는 암봉이  장관이다. 암반을 밟고도 올라서고 우측으로 펼쳐진 환희대, 천주봉, 대세봉, 노승봉의 수석전시장의 모습을 돌아가며 볼 수 있다. 15분 후 남자의 그것과도 흡사한 양근암에 올라선다.
자연의 이치는 음과 양의 조화를 잘 맞추는 것 같다 건너편 금수굴 능선에는 여성의 그것을 닮은 모습의 굴을 볼 수 가 있다하니 말이다.

이제는 연대봉(1.0km). 앞으로는 연대봉의 모습도 볼 수 있으며 5분 뒤 정원에 놓은 수석과 같은 모습이라서 정원석일까?. 시루떡 같은 판석이 겹겹이 겹쳐진 모습. 어떤사람은 책을 포게놓은 것 같은 책바위 모습이라고도 한다. 보는 사람에 따라 바위의 모습은 달리 태어나는 것 같다.

(정원석)
산길은 외길로 바람은 더욱 메몰차게 불어온다. 연대봉을 향하는 발걸음이 더디다. 15분후 4각으로 잘짜여진 봉수대에 올라선다. 1160년께인 고려 의종때 설치되었다한다.봉수대에 올라서면 점점이 떠 있는 완도, 신지도,고금도,약산도등 다도해를 안내판과 맞추어 볼 수 있고 고흥 팔영산, 천등산, 보성의 사자산, 제암산 일림산, 해남의 두륜산, 달마산, 완도의 상왕봉, 월출산의 천황봉을 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 한다.
내려서면 천관산 정상석 그 앞으로 구룡봉과 환희대, 장천재로 내려서는 능선상의 천주봉등 방향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며 보여준다. 좌우로 억새가 덮혀 나무한그루 볼 수 없는 정상 부근 환희대 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한때는 큰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였다 한다.
고려시대때 원나라가 일본을 침략하기 위해 천관산의 나무를 잘라 900여척의 배를 건조한다고 천관산 주위의 아름다운 나무를 모두 잘라내었고 그후부터 억새들이 정상을 뒤 덮었는데 식목을 하여도 거센바람으로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기가 힘들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도 배를 만들었다는 조선장(造船場) 터가 관산읍 죽창리에 남아 있다한다. 산길은 구릉같은 능선길로 좌측으로 감로천 갈림길이며 직진을 하면 금수굴 갈림길이 나타난다. 우측 장천재 2.6km). 금수굴1.8km) 직진하면 헬기장과 만난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닭봉(0.5km)과 탑산사(1.1km)로 내려가는 길. 환희대(0.6km). 금강굴(1.2km)은 우측 길이다. 15분이면 환희대에 올라선다. 책바위가 내모나게 깍여져 만권의 책이 쌓아진 것 같다는 대장봉, 여기에 올라서면 올라왔다는 성취감과 기쁨을 맛본다는 환희대, 그 희열을 여기서 만날 수 있다. 여기서 구룡봉은 좌측방향. 우측은 천관사 또는 장천재방향이다. 진죽봉과 구룡봉의 아육왕탑을 보기 위해 구룡봉으로 향한다.
다시 갈림길로 직진은 진죽봉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 구룡봉은 좌측으로 내려간다. 코끼리를 볼여고 등에 오르면 볼 수 없듯이 진죽봉 또한 건너편의 능선에서 보는 맛이 제 맛이다. 한척의 배위에 돛대를 단 모습으로 불설에 관음보살이 타고온 돌배에 불경을 싣고와 여기서 쉬면서 돛대를 그 자리에 두고 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구룡봉 능선 좌측으로 보면 특이한 모습의 돌탑을 볼 수 있다 받침돌을 빼고 4층으로 층층을 이룬 이바위는 찬관산의 명물로 아육왕탑이라 부른다.
중국의 모전석탑인 아육왕탑과 같다는 것일까.
구룡봉 아래 갈림길에서 좌측 아육왕탑을 거쳐 탑산사(1.3km). 구룡봉은 우측 계단을 올라서면 넓은 바위로 되어 있다. 그 위로 마르지 않는 작은 구멍들이 여럿 있어 아홉 마리의 용이 머리를 맞대고 놀았다한다. 천관사를 가기위해서는 다시 환희대 까지 돌아가야 한다. 왕복20분,

(아육왕탑)
 환희대에 좌측 천관사(2.3km). 장천재(2.9km). 금강굴(0.6km)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눈앞으로 펼쳐진 바위들의 전시장이 마지막 눈요기를 해준다,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 천주봉을 만나고 좌측 진죽봉을 보면 강한 인상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우측으로 돌아 다시 능선, 이번에는 대세봉을 돌아서면 천관사(1.8km)와 장천재(1.9km) 갈림길을 만나다. 우측길로 내려선다. 사열하듯이 좌측으로 서 있는 바위들을 보며 연대봉에서 환희대로 이어지는 능선의 골짜기에 검은색의 어둠이 찾아든다.
정면에는 월출산이 더욱 가까이 와 있고 발아래 천관사의 모습도 보인다. 급한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휴양림과 천관사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서 넓은 길을 따라 조릿대사이를 빠져 나가면 신라시대 진흥왕때 영통화상이 창건한 천관사 절집과 만난다.


찾아가는길:승용차 이용시 순천I.C~장흥~벌교 장흥 순천만 2번~고흥 벌교 장흥 강진 낙안민속마을 2번 좌회전~청암대학앞 장흥 보성 벌교 2번~장흥 벌교 나로 우주센타~목포 벌교 2번~목포 보성 장흥~목포 장흥 보성차밭~목포 장흥 제암산 천관산~천관산 목포 장흥2번도로~목포 강진 ~천관산 관산 23번 지방도 우회전 후 좌회전(순지교차로)~굴다리~대덕 관산 23번지방도~천관산9.5km안내판~관산 우측 837번 지방도~관산읍소재지~ 천관산 우회전~천관사 주차장


주차장에서 본 천관산과 매표소 입장료 1000원


호남제일 지제영산 표지석을 지난다.


도립공원 천관산을 알리는 표지석 뒤로 영월정 정자로 갈림길이다. 좌측은 정원석능선. 우측은 금수굴 또는 금강굴코스. 장천재를 보기위해 우측길로 들어선다.

태고송의 소나무와 장천재로 산행을 위해서는 영월정까지 되돌아 간다.

영월정으로 되돌아와 정원석 능선을 올라간다.

훼손이 심한 묘지 그위로 잔돌을 올려 놓은 후손들의 고육직책을 볼 수 있다.

뒤돌아 보면 관산읍내와 천관산의 산세을 볼 수 있다.

곰솔과 해송의 소나무와 오르막을 올라오는 산꾼들 뒤로 다도해도 보인다.

환희대,천주봉,개세봉,노승봉,종봉등 천관간의 바위 능선을 볼 수 있다.

신선문으로 이 문을 빠져 나오면 신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까.

신선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바위길과 뒤돌아본 다도해



정원석

연대봉을 향해 오르는 산길. 세찬 바람이 분다.



연대봉의 봉수대와 천관산 정상석



헬기장이 있는 탑산사 갈림길

구룡봉 뒤로 두륜산도 볼 수 있다.


환희대로 대장봉이라 한다. 이봉위에 올라서면 희열과 올랐다는 성취감을이 남다른 봉우리라 한다.

우측 천주봉과 하산길 능선의 암봉군들

진죽봉

아육왕탑

아홉마리 용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놀았다는 구룡봉

구룡봉 정상에는 세찬 바람이 불어 와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 였다.

구룡봉에서 본 월출산

다시 환희대로 되돌아와 좌측 천관사, 장천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연대봉 북사면의 모습

좌측으로 본 진죽봉의 뒷모습


정면의 우뚝선 바위가 천주봉으로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다.

대세봉 아래의 갈림길로 좌측 천관사로 내려가고 있다.



천관사의 모습입니다.

멀리 천관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조릿대 사이를 벗어나고

천관사 절집으로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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