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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달성여행)달성 하목정. 낙동강의 저녁 낙조가 그리 아름답다는 달성 하목정에서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는 붉은 저녁노을에 혼을 빼앗기다. 달성하목정


경북 청도군과 대구시 달성군의 여러 곳을 여행하고 마지막으로 찾았던 곳이 낙동강에 그림 같이 앉은 달성 하목정(霞鶩亭)입니다. 하목정의 저녁 낙조가 그리 아름답다는데 마지막 여행지라 그런지 때마침 노루 꼬리만큼 남은 해는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으면서 아쉬운 듯 마지막 여운을 남겼습니다.





◆달성하목정과 함께하는 여행지 육신사. 태고정 도곡재 함께보기 



2016/04/07 - (대구여행/달성여행)달성태고정. 사육신 박팽년의 순천박씨 집성촌 묘골 육신사 한옥전통마을에서 보물제554호 일시루·태고정을 만나다.


2016/04/01 - (대구여행/달성여행)육신사의 도곡재. 하빈면 묘리 한옥전통마을 도곡재를 여행하다. 도곡재



2016/03/29 - (대구여행/달성여행)사육신의 육신사. 단종복위 거사 실패와 계유정란인 세조의 왕권 찬탈에 끝까지 반대한 사육신의 위패를 봉안한 대구 달성 육신사 참배.





 

마치 불을 토하듯 낙동강의 저녁노을은 강과 하산리 마을 앞의 긴 백사장, 하옥정의 정자까지 붉게 물들였습니다. 달성 하목정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참여했던 낙포 이종문(李宗文·1566~1638)이 1604년 선조 37년에 벼슬을 마다하고 산수 경치가 빼어난 이곳에 세운 정자입니다.


 

그는 이곳에 낙향하여 유유자적하면서 낙동강의 저녁 낙조를 보았고 자연이 빚어내는 현상에 몰입하며 벼슬을 물리치고 낙향하기를 아주 잘했다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호를 낙포(洛浦)라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하목정은 특이하게도 다른 사대부의 정자에서는 볼 수 없는 겹처마를 달아낸 부연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조대왕의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인조대왕이 세손인 능양군 시절에 이곳에서 쉬었다 갔는데 아마 낙동강의 선경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빼앗긴 모양입니다.


 

 

그 후 권좌에 오르고 때마침 이종문의 큰아들인 수월당 이지영도 벼슬길에 나갔습니다. 이지영이 어전에 입시하자 인조는 수월당을 알아보고 “정자에 어찌 부연이 없느냐”며 부연을 달게 하면서 인조가 친히 하목정의 편액을 써서 걸게 했다합니다.


 

원래 겹처마인 부연은 임금이 거처하는 궁궐이나 별궁 외에는 사대부의 99칸 저택이라도 달수 없습니다. 곧 임금이 거처하는 곳을 말합니다. 그리고 보면 하목정은 인조가 세자 시절에 잠깐 머물렀던 그 인연으로 부연을 새로 달았습니다.



 

 

 

 

또한, 하목정은 모퉁이인 추녀를 조금씩 잘라내어 처마 끝이 부채모양의 곡선을 그리는 방구매기 수법을 사용한 특이한 모양을 한 팔작지붕 정자입니다. 앞면 4칸, 옆면 2칸 크기로 오른쪽 한칸에는 앞쪽에다 누 한 칸을 덧달았고 뒤편에다 방 한 칸을 더 붙여 위에서 보면 정자(丁字)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하목정은 진경산수의 빼어난 경치로 많은 문인이 찾아들었으며 김명석과 남용익 등이 남긴 시액이 대청에 걸려 있습니다. 특히 하목정의 뜻은 중국의 당나라 시인 왕발(647~674)이 14세의 나이에 지었다는 ‘등왕각서’의 명문에서 따왔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낙하여고무제비(落霞與孤鶩齊飛·내리는 안개에 외로운 오리는 가지런히 날아가고 ) 추수공장천일색(秋水共長天一色·가을 물과 높은 하늘은 같은 색이다)”에서 취했는데 하목정이 위치한 낙동강의 모습하고 정말로 많이 닮았을 정도로 하목정의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저녁 낙조와 함께 하목정 여행을 추천합니다. 하목정은 1995년 5월에 대구시유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하였습니다


 

 

 


 

  

일반 사대부에서는 볼수 없는 겹처마인 부연과 추녀의 끝을 잘라내어 처마 끝이 부채모양으로 둥근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달성군 가볼만한 여행지가 보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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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달성여행)달성태고정. 사육신 박팽년의 순천박씨 집성촌 묘골 육신사 한옥전통마을에서 보물제554호 일시루·태고정을 만나다.


태고정은 박팽년과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달성군 육신사와 함께 있습니다.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골에는 사육신의 한사람인 박팽년의 순천박씨 집성촌입니다. 그런데 역모를 도모했다든지 하면 본인은 물론이며 집안의 사내는 모두 죽이고 여자는 관비로 넘겨 집안은 그야말로 풍비박산을 만들었다 알고 있습니다.






달성군 하빈면 묘골 육신사, 도곡재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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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팽년 역시 세조에게 반기를 들고 단종 복위 거사를 시도하다 붙잡혀 삼족이 멸하는 것은 기본인데 어찌 후손이 대를 잇게 되었는지 궁금하였습니다. 역시나 박팽년은 물론이고 그의 아들도 죽임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며느리인 이씨 부인은 관비가 되었지만 임신한 상태라 친정이 있는 대구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출산하여 사내아이면 죽이고 계집아이면 관비로 삼으라는 어명이 따라붙었습니다. 해산을 하고보니 불알 찬 사내아이가 태어나 이씨부인과 친정집은 걱정을 태산 같이하고 있는데 때마침 집안의 여종도 몸을 풀어 딸을 낳았습니다.


보물 제554호 태고정(일시루)


여종이 이씨부인과 의논하여 비밀리에 아이를 바꿔치기하여 박팽년의 유복손은 목숨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그 손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장성하지만, 훗날 자수하여 성종에게 사면을 받아 묘골에 정착한 박일산입니다. 후손이 없던 외가의 재산을 물려받은 박일산은 먼저 할아버지 박팽년의 절의묘와 99칸의 종택을 건립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묘골의 한옥 규모는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박팽년과 사육신은 한강의 새남터에서 능지처참형벌로 죽었으며 사육신의 시신은 ‘금오신화’를 남긴 김시습이 수습하여 세조가 있는 경복궁을 등지게 하여 봉분을 만들었는데 지금의 노량진 사육신 공원입니다. 김시습은 생육신의 한사람으로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켜 조카인 단종을 내쫓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습니다.




박팽년의 기일날 사육신인 여섯 사람이 사당 문밖에 서성이는 꿈을 박팽년 후손이 꾸었는데 박팽년 이외에는 모두 절손되어 육신사에 사육신의 위패를 함께 모시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포스트 할 건물은 태고정 정자입니다. 1479년(성종10년) 박일산이 처음 지었을 때는 별당으로 종가에 딸린 건물이었으며, 1592년 임진왜란과 함께 일부 소실된 것을 1614년(광해군6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새로 지었습니다.




앞면 4칸에 옆면 2칸 크기의 일자형 건물에 각각 2칸씩 대청마루와 방을 넣었습니다. 대청의 앞면은 개방하였으며 기둥사이에는 2단의 난간을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태고정 건물은 왼쪽에다 온돌방을 넣었으며 그에 딸린 부엌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아궁이가 딸린 누각은 많은데 비해 부엌을 넣은 건물은 흔하지 않습니다.




태고정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사용된 부재의 짜 맞춘 수법이 대단히 정교한 건물로서 조선 전기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청마루의 현판을 보면 윤두수의 한시와 명나라 선무관의 글씨 등이 있습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으로는 태고정은 한석봉의 글씨이며 일시루는 안평대군의 필체라 하는데 안평대군의 생몰 연대와 맞지 않아 글씨를 집자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달성태고정(일시루) 정보

 

보물제 554호

 

지정년월일:1971년 12월6일

 

소재지: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육신사길 62

 

시대:조선시대 1479년(성종10년)


 

 

 

 한석봉의 글씨

 안평대군 글씨(?)

 

 

 

 

 

 

 



◆대구 달성군 여행지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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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여행/달성여행)비슬산 용연사 금강계단. 통도사 금강계단의 진신사리가 비슬산 용연사 석조계단에 모시게된 유래가 궁금하다면. 용연사 금강계단


대구시 달성군 비슬산 용연사의 두 번째 포스트는 용연사 석조계단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용연사는 신라 신덕왕 원년(912)에 보양국사가 창건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을 겪다 1592년 임진왜란을 맞으면서 용연사는 최고위기를 맞습니다.






용연사는 임진왜란과 함께 불타고 선조 36년(1603년) 사명대사는 다시금 용연사 재건을 인잠과 탄옥, 경천스님에게 명하여 중창불사를 하지만 또다시 화재로 소실하였습니다. 지금 마주하는 용연사 극락전은 영조 4년(1728년)에 새롭게 조성하였습니다.

 용연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석조계단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신 곳을 적멸보궁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에는 5곳이 있어 5대 적멸보궁이라 합니다. 자장율사가 643년 신라에 돌아오면서 부처님의 사리와 정골를 가져왔는데 오대산 상원사, 영축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정암사에 각각 봉안하였고 이를 5대 적멸보궁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5대 적멸보궁에는 비슬산 용연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용연사에 진신사리를 모시게 된 이유는 임진왜란으로 인해 영축산 통도사에 모신 부처님 진신사리가 왜군에게 도난당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왜군은 한양을 향하면서 이곳 통도사에 들어와 문화재를 약탈하고 급기야 석조계단을 허물고 부처님 진신 사리를 탈취하지만 사명대사는 이를 되찾아 금강산의 서산대사를 찾아가서 사리에 대해 의논합니다. 서산대사는 다시 통도사에 돌려주는 게 마땅하다 하면서 사리함에서 2과중 한과는 통도사에 돌려주고 한과는 태백산 보현사에 안치토록 하였습니다.

 

 

 

 

 이에 사명대사는 2과의 사리 중 1과는 통도사로 돌려주고 1과는 태백산 보현사에 봉안토록 제자 선화를 불러 조치하였습니다. 그러나 영남 쪽은 아직도 전란으로 정세가 불완전한 상태였었고 또한, 통도사에 부처님 사리를 모실 마땅한 자리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부처님 불상을 모시지 않은 용연사 금강계단.

 

 

 

 

 그러는 와중에 사명대사는 일본으로 포로송환을 위해 갔다 왔으며 곧 입적하는 바람에 부처님 진신사리는 치악산 각림사에 일시 봉안하였습니다. 이에 사명당의 제자 청진스님은 진신사리를 비슬산 용연사로 모시면서 사부대중과 의논하여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하려다 통도사에 돌려 주야 한다는 서산과 사명대사의 뜻에 따라 2과중 1과는 다시 통도사로 보내고 1과만 용연사에 봉안하였습니다.

 

 용연사 석조계단은 사리탑 오른쪽의 ‘석가여래부도비명’을 보면 조선 현종 14년(1673년)에 완성되었다며 제작연대 등이 정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사리탑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한과를 모셨는데 2단의 기단위에 종 모양의 몸돌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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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돌을 바친 두 기단 중에서 아래층 기단의 네모서리에 사천왕상을 배치하여 사리탑을 수호토록 하였는데 도난등을 우려하여 따로 보관중이며 현재는 모조품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위 기단은 네 면에 팔부신장상을 돋을새김 했는데 조선후기 석조예술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종형의 몸돌 위로는 연꽃봉오리 모양을 장식하였고 1934년에 계단 주위에 돌난간을 둘렀습니다.

 

 

  현재 용연사 금강계단은 보물 제539호이며 통도사의 금강계단, 금산사의 방등계단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계단식 사리탑입니다. 필자는 이 세 곳의 금강계단을 모두 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용연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에는 따로 부처님을 보시지 않았으며 용연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불 등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는 천년고찰입니다. 대구 여행길에 한번쯤 찾는다면 아주 좋은 여행이 됩니다.

 통도사금강계단



금산사 방등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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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달성여행)최정산 남지장사·청련암·백련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 유정의 승병훈련소였던 천년고찰 남지장사·청련암·백련암 여행.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를 경계하는 곳에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가 있습니다. 우록동으로 불리는 우록리는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의 좌선봉장이었던 사야가 김충선(1571~1642)장군의 녹동서원이 있습니다. 일본인 장수로서 조선에 귀화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워 사성 김해김씨 성과 이름 ‘충선’을 하사받았으며, 임진왜란·병자호란·이괄의 난에 전공을 세운 삼란공신으로 말년을 이곳에 낙향하여 안빈낙도의 삶을 살며 후학을 지도하고 여생을 보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곳 우록리는 사방팔방 산으로 둘린 꼭 호박 속 같은 모습이며 하늘만 열리는 별천지였습니다. 이런 골짜기에 이런 넓은 지대가 있는 게 신기할 정도며. 그래서 사슴이 뛰어노는 평화스러운 마을인가 봅니다. 산세 빼어난 곳에 대찰이 없을 리 없습니다. 이곳에도 오래전부터 천년고찰이 있었습니다.

최정산 아래 남지장사는 신라 신문왕 4년인 684년에 왕명을 받고 양한대사가 창건을 했습니다. 당시 신라 조정에서도 일찍이 이곳이 명당자리임을 간파했는가 봅니다. 지세에 문외한인 필자가 봐도 남지장사가 위치한 우록리가 명당임을 단박에 느끼겠습니다. 저도 나중에 늙어 노후를 이곳에 보내고 싶은 곳 중 한 곳으로 추가합니다.

 세상과 단절된 듯한 우록리 남지장사는 지장보살을 모신 사찰로 창건당시에는 8암자에 3천여 명의 승려가 모여들었을 정도로 번창했습니다. 그러나 신라와 궁예간의 전쟁에서 절은 폐사하고 1263년인 고려 원종4년에 일연선사가 중창하였습니다. 또한, 조선을 개국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고려말~조선 초의 고승 무학대사도 이곳에서 수도했다합니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당 유정이 이곳에서 승병훈련을 진두지휘했던 호국사찰이었습니다. 나라가 왜군의 침입으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하자 승려들이 분연히 털고 일어나 승병 훈련을 받았으며 의병 우배순의 휘하 의병과 함께 그 수가 무려 3천여 명이나 되었을 정도로 승병훈련의 본거지였습니다.

 한양도성을 향하던 왜군은 청도로 들어왔으며 대적사를 불 지르고 남성현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왜장은 이곳 남지장사에 사명대사와 함께 승병들의 훈련 본거지라는 첩보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대구 경상감영 공격을 잠시 미루고 남지장사를 공격하여 사찰은 불바다가 되었고 남은 전각이 하나 없을 정도로 초토화되며 폐사되었습니다.

 남지장사

 사찰은 황폐해졌으며 1653년인 효종 4년에 인혜가 중건하여 다시금 사찰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1769년인 영조 45년에 모계, 풍흡이 다시 중수하였습니다. 모계가 중수하면서 팔공산 동화사의 북지장사와 대칭된다는 뜻으로 남지장사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현재 남지장사 당우는 1940년대 신원이 중수하였는데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인 대웅전과 설현당, 삼성각, 광명루, 요사와 부속암자인 청련암과 백련암 등 12동의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남지장사를 들어서는 입구에 종각이 있는 빛바랜 출입문이 남지장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여겨질 정도로 퇴색되었으며 종각 옆에는 1653년과 1769년 중건과 중수를 했던 모계, 운계, 경운의 송덕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지장사를 가운데 두고 좌청룡 우백호인양 부속암자로 청련암과 백련암이 자리합니다. 좌청룡은 백련암, 우백호에는 청련암이라 불러도 괜찮아 보입니다. 

 

청련암 오솔길

 

 눈여겨볼 건물이 청련암입니다. 청련암도 신라 신문왕 때 남지장사를 창건하면서 양한조사가 함께 세웠는데 사명당 유정이 승병훈련을 지휘하면서 이곳에서 지냈습니다. 임진왜란 때 남지장사와 함께 소실되었으며 1653년과 1714년에 중건과 중수를 하였습니다.

 또 다시 1806년 뜻하지 않은 화재로 청련암은 소실되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2년 뒤인 1808년에 중건한 건물로 건물 가운데에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법당을 두고 앞뒤로 툇마루를 달았는데 이는 특이한 경우입니다. 건물의 왼쪽 앞과 오른쪽 뒤를 돌출시킨 ‘乙’자 형태의 평면배치에 많은 방이 딸린 것을 보면 아마 스님들의 생활공간인 요사와 법당을 함께 접목한 '인법당'의 법식을 갖춘 건물이라 하겠습니다.

 청련암(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제34호)

 

 

 

 

 

 

 

 

 

 

 

 

 

 청련암 건물은 1990년 보수하면서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백련암은 비구니 수행처라 그런지 단아한 모습을 한 암자였습니다. 남지장사를 찾는다면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길에 백련암과 청련암을 함께 찾아보세요. 사명당 유정과 승병들의 함성이 우록동을 잠에서 깨어나게 합니다.

 백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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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여행/달성군여행)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 일본인으로 귀화한 사야가 김충선장군을 모신 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을 여행하다.


이방인이 자신의 조국을 버리고 귀화하여 어려움에 빠진 나라를 구한 인물이 대구광역시에 두 분 있습니다. 모두 비슷한 시기인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귀화하여 나라에 큰 공을 세웠는데 한 분은 명나라 이여송의 부관으로 참여한 두사충이며 또 한 분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자진 귀순한 사야가 김충선 장군입니다.




 이번에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을 여행하게 되어 사야가 김충선 장군에 대해 소상히 알게 되었습니다. 김충선 장군은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며 조선을 침략하자 가토 기요마사의 우 선봉장으로 출병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선 침략의 명분을 찾을 수 없다하여 부하 3000명과 함께 박진 장군에게 투항하여 왜군으로부터 조선 방어의 선봉장이 됩니다. 특히 경상도 일원에서 왜군과 많은 전투를 벌였고 홍의장군 곽재우 의병장과도 힘을 합해 왜군을 무찔렀습니다.

 특히 사야가는 조총과 화약제조의 전문가로 우리 병사에게 조총과 화약제조 기술을 전수해 조선에 조총 사용의 발판을 마련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김충선 장군은 정유재란이 발발하자 또다시 전투에 참가하여 많은 전공을 세워 무관 3품 당상에 올랐고 울산 왜성에서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왜군을 맞아 공을 세워 무관 정3품 자선대부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1603년 선조 36년 만주족을 징벌하기 위해 국경수비를 자임하여 수행하여 그 공로로 정헌대부에 재수 되었고 1624년 인조 때 일어난 이괄의 난을 평정함으로 인조는 사패지 칠읍(대구, 청도, 김해, 밀양, 창원, 영산, 경산)을 하사하지만 받지 않고 수어청에 헌납하여 둔전으로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1636년 병자호란 때는 66세의 노구를 이끌고 남한산성으로 임금을 구하러 달려갔으나 인조의 ‘삼전도 치욕’ 소식을 듣고 춘추대의도 끝났다고 통곡하며 우록리로 돌아와 여생을 보냈습니다. 김충선장군은 많은 전투에 참가하여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도원수 권율과 어사 한준겸이 조정에 장계를 올렸고 선조는 김해김씨 ‘김충선’이란 이름을 하사하였습니다.

 

 삼란공신으로 모하당 김충선 장군(金忠善·1571~1642)은 ‘사성 김해김씨’의 시조로 현재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를 본거지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의 녹동서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녹동서원은 삼란공신 모하당 김충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서원입니다. 정조 때 지역 유림의 상소로 1794년 정조 18년에 김충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서원을 세웠지만 1864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과 함께 훼철된 뒤 고종 22년인 1885년 유림과 문중에서 다시 세웠습니다. 1971년 국가지원을 받아 현재 위치로 이건을 하여 오늘날의 녹동서원이 되었습니다.

 

 일본 장수로 조선에 귀화한 사야가 김충선 장군은 일본으로서는 배신자이자 역적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토 기요마사의 휘하 장수로 임진왜란에 출병했지만 어디서도 그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며 일본으로서는 지우고 싶은 존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일 양국의 우호발전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일본인 관광객과 정계에서 김충선장군을 모신 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을 찾고 있습니다. 살아서는 귀하 한 조국에 목숨을 바쳤고 죽어서는 한일 화합의 장소로 이용되는 한일 우호의 선봉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달성한일우호관은 한일 교류와 역사를 볼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으로 달성한일 우호관을 방문하여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병자호란 등 처절하고 힘들었던 우리 선조들의 삶을 느껴보고 김충선 장군의 의로운 삶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은 근대까지 우리에게 많은 고난과 핍박을 주었지만, 일본인으로 의로운 김충선 장군 같은 분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우미산이 감싸는 우록리는 지금 한창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가을 정취를 즐기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며 가족과 함께 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 여행 추천합니다. 그리고 인근에 김충선 장군의 묘소도 있습니다.

 

 

 

 

 

 

 

 

 

 

 

 

 

 

 

 

 

 

 

 

 

 

 

 

 

 

☞(대구여행/달성군여행)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 대중교통편


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 대중교통편은 기차를 이용하면 먼저 동대구역까지 가야 합니다.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칠성 시장역에 내려 2, 3번 출구로 나와 프라자 약국 앞 버스 정류장에서 ‘가창 2번’ 버스인 ‘우록리’를 반드시 확인하고 타야 합니다. 시외버스를 타고와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칠성 시장역에 내리면 됩니다. 칠성 시장역 출발 가창 2번 버스는 오전 8시07분, 8시43분, 9시21분, 9시59분, 10시37분, 11시15분, 11시51분에 있으며 약 4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우록리 달성우호문화관 앞에서는 오후 2시09분, 2시47분, 3시23분, 4시01분, 4시39분,5시17분,5시56분 등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달성한일우호관 입력

#김충선장군 #사야가 #김충선 #녹동서원 #달성한일우호관 #여행 #대구달성여행

참고:달성한일우호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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