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남합천여행)계묘년에 찾아가는 '옥토망월형'의 명당 남명 생가지에서 삼가향교, 남명조식선비길을 걷다.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해가 시작됐습니다근교산 취재팀은 토끼해를 맞아 이에 걸 맞는 산행지를 찾아보았습니다우리나라에 토끼 관련 지명이 대략 158곳인데, ‘토끼골이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이 ‘토끼섬이랍니다.

 

남명조식선생생가지 주소:경남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2019.05.10 -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매산철쭉제 황매산 철쭉 산행하고 왔습니다. 황매산 철쭉 산행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매산철쭉제 황매산 철쭉 산행하고 왔습니다. 황매산 철쭉 산행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매산철쭉제 황매산 철쭉 산행하고 왔습니다. 황매산 철쭉 산행 나무가 초록색으로 치장하고 울긋불긋 화려한 꽃이 수놓는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하며 산을 찾는 우

yahoe.tistory.com

 

국제신문
트랭글캡쳐
트랭글캡쳐

 

 

그렇다면 ‘옥토끼가 보름달을 바라본다 ‘옥토망월형(玉兎望月形)’은 풍수가 들이 말하는 명당인데과연 몇 군데인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토산리의 ‘토산’, 경남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의 ‘토갓’, 경남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토동’ 등 모두 21곳이나 됐습니다이중에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토동은 조선 중기 영남학파의 양대산맥으로 퇴계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남명조식이 태어난 생가지입니다.

필자는 더 볼 것도 없이 2023년 토끼해에 ‘기 받는 코스로 남명 조식 생가지에서 삼가향교를 잇는 둘레길인 ‘남명 조식 선비길을 찾았습니다.

남명 생가지는 암토끼가 달에 방아를 짓는 수토기를 쳐다보며 누워 있는 형상의 명당인데, 그가 태어난 방은 토끼의 배 부분이라고 합니다.

당시 풍수가가 이곳을 지나면서 1년 안에 현자가 태어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이듬해 조선 중기 영남우도의 태두(泰斗)로 추앙받는 남명 조식 선생이 태어났습니다

 합천군 홈페이지에는 남명 조식 선비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작 선비길에는 남명의 대쪽 같은 선비정신을 보여주는지 안내판과 이정표안내리본 한 장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홈페이지의 코스안내에는 ‘외토리~금리 약 9도보 2시간자동차 15이라 표시돼 있었습니다. 9거리는 남명교에서 삼가향교까지 도로가 그쯤 되었습니다.

필자는 뇌룡정에서 가수교 삼거리까지 다리를 건너는 것을 제외하고 도로는 피하면서양천의 양쪽 제방을 걷는 남명 조식 선비길을 걸었습니다.

경남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양천에 놓인 남명교 출발~도로 삼거리(느티나무 보호수)~외토리 쌍비~토동 마을 경로회관~남명조식 생가~용암서원·뇌룡정~폐교(기독교 청소년 외토 수련원)~용계교~구용계교~잠수교~학동교~문송 1~가수교 삼거리(할배 미륵불)~기양루~3·1 만세운동 기념탑~삼가교~교동마을경로당을 지나 삼가향교에 도합니한다. 둘레길 거리는 약 11.5이며, 3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승용차는 경남 의령군의 대의면소재지에서 외토리 토동 마을을 가려면 양천을 건너갑니다여기에 놓인 다리가 남명 조식 선비길의 출발지인 남명교입니다.

 

2020.01.04 - (경남합천여행)겨울 아이가 되어 찾아간 겨울 황계폭포 여행. 합천 황계폭포

 

(경남합천여행)겨울 아이가 되어 찾아간 겨울 황계폭포 여행. 합천 황계폭포

(경남여행/합천여행)겨울 아이가 되어 찾아간 겨울 황계폭포 여행. 합천 황계폭포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볼일을 보고나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합천 8경의 7경인 겨울 황계폭포를 구경하였습

yahoe.tistory.com

 

남명 조식 생가지는 큰 느티나무가 보이는 방향으로 도로를 직진합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를 지나면 외토리 쌍비가 나옵니다. 비각 안에는 고려 말 낙향한 이온의 효행을 기리는 효자비와 비바람에 글씨가 지워진 백비가 있습니다.

남명조식 생가지를 먼저 들렀다가 뇌룡정과 용암서원을 보기로 하고, ‘뇌룡정(雷龍亭) 입구표석를 지납니다. 남명교에서 약 5분이면 토동마을 경로당에 도착합니다.

남명조식생가지는 경로당 오른쪽 길이며, 마을 주차장에서 오른쪽 골목 끝에 복원한 생가가 있습니다. 조식선생이 1501(연산군 7) 626일 이곳 외가에서 태어나 다섯 살까지 살았던 집입니다.

 

아쉽게도 생가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잠겨 있어 내부를 볼 수 없었습니다. ‘선비길을 걷고 난 뒤 다시 오기로 하고 뇌룡정과 용암서원을 보려고 도로가의 뇌룡정 입구 표석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용암서원은 남명 선생을 향사하는 서원입니다. 선생의 흉상과 단성현감 사직소빗돌을 보고 난 뒤 용암서원의 묘정에 세웠던 비석을 보려했습니다.

 

우암 송시열이 지었던 글을 1812(순조 12)에 삼가 현감 오철상이 쓴 비석입니다. 여기도 출입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2021.02.23 - (경남합천여행)합천호 전망대 악견산 산행. 합천 악견산 산행.

 

(경남합천여행)합천호 전망대 악견산 산행. 합천 악견산 산행.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호 전망대 악견산 산행. 합천 악견산 산행. 경남 합천군의 서쪽에 1988년 다목적댐인 합천호가 들어섰습니다. 합천 대병면 악견산 주소:경남 합천군 대병면 성리 2020/01/17

yahoe.tistory.com

 

용암서원 앞의 뇌룡정은 삼문이 열려 있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처가인 김해에 머물던 남명이 48세에 고향인 토동에 돌아와 지은 정자로 이곳에서 학문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썼다 합니다.

뇌룡정을 나와 용암서원과 사이에서 양천 제방에 올라 왼쪽으로 남명 조식 선비길을 걷습니다.

2분쯤이면 왼쪽 번개들로 불리는 강궤평(降櫃坪)’에 기와집이 보입니다. 외토리 쌍비의 주인공인 이온을 향사하는 용연사와 용연서원입니다. 먼발치로 보며 그냥 지나갑니다.

강둑에는 남명의 올 곧은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매화나무를 심어 놓았습니다.

 

 

배수장을 지나  수련원으로 사용중인 폐교 옆에서 왼쪽으로 꺾은 뒤  ‘모양으로 돌아 강둑을 걷습니다.

 

 

용암서원에서 약 25분이면 나오는 용계교를 건너 선비길은 왼쪽으로 제방과 연결됩니다.

 

2020.01.17 - (경남합천여행)자연이 빚은 절경 금성산에서 합천호를 보다. 합천 금성산 산행

 

(경남합천여행)자연이 빚은 절경 금성산에서 합천호를 보다. 합천 금성산 산행

(경남여행/합천여행)자연이 빚은 절경 금성산에서 합천호를 보다. 합천 금성산 산행 합천군 대병면에는 황매산(1108m)을 모산으로 하는 금성산(609m)·악견산(634m)·허굴산(681.8m)을 대병삼산이

yahoe.tistory.com

 

 

양천이 뒷덤바위 벼랑에 부딪쳐 크게 꺾이며, 그 아래 웅덩이는 뒷덤 밑이라 불리는데 강추위에 꽁꽁얼어 붙었습니다.

남면조식선비길은 오른쪽으로 틀어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직 어린 이팝나무 길은  사곡교 앞을 지나 구용계교를 건넌 뒤 다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17분이면 오른쪽에 나오는 두번째 잠수교를 건너갑니다

 

 

2020.01.08 - (경남합천맛집)역시 이맛이야. 황토한우로 끓여 더욱 맛있는 합천삼가명품한우 소고기국밥

 

(경남합천맛집)역시 이맛이야. 황토한우로 끓여 더욱 맛있는 합천삼가명품한우 소고기국밥

(경남맛집/합천맛집)황토한우로 끓여 더욱 맛있는 합천삼가명품한우 소고기국밥. 합천 삼가 소고기국밥 합천 대병면에 들렀다가 부산으로 귀가하면서 합천 삼가에서 유명하다는 소고기국밥을

yahoe.tistory.com

 

 

멀리 서북쪽으로 황매산이 펼쳐집니다.

 

 

학동교를 건너면 오른쪽입니다.

 

얼음이 얼지 않은 곳은 청둥오리 무리와 왜가리가 인기척에 놀라 날개 짓하며 하늘을 배회하다 다시 그 자리에 내려 앉습니다.

 

 

 

2020.01.06 - (경남여행/합천여행)황강의 제1경인 합천 8경의 5경 함벽루 여행. 합천 함벽루

 

(경남여행/합천여행)황강의 제1경인 합천 8경의 5경 함벽루 여행. 합천 함벽루

(경남여행/합천여행)황강의 제1경인 합천 8경의 5경 함벽루 여행. 합천 함벽루 합천 여행을 하면서 황강가의 함벽루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함벽루는 대야성 아래에 있습니다.대야성은 해발 90m의

yahoe.tistory.com

 

양천과 하판천이 만나며 왼쪽 하판천을 잠시 끼고 가면 문송 1교가 나옵니다. 왼쪽 두모 마을에 고려 말에 산청 현감을 지낸 심연을 기리는 두산정이 있습니다.

 

필자는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 양천 제방을 걷습니다.

 

이쪽은 모두 마늘 밭입니다. 사각 쉼터를 지나면  오른쪽 멀리 삼가면의 동쪽을 두른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이 펼쳐집니다.

 

아름드리 벗나무 길을 따라 학동교에서 약 45분이면 이순신 장군의 백의 종군로가 지나가는 가수교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직진해 '삼가 방향'의 원금마을 입구에 할배미륵불을 모신 당집이 있습니다마을로 들어가는 나쁜 기운을 막는 역할로 세워졌던 것으로 보이며, 도로 건너에 마주보며 할매미륵불이 있습니다.

 

2018.05.16 - (경남여행/합천여행)신라 폐사지를 찾아서 합천 백암리석등과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 여행

 

(경남여행/합천여행)신라 폐사지를 찾아서 합천 백암리석등과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 여행

(경남여행/합천여행)신라 폐사지를 찾아서 합천 백암리석등과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 여행 합천군과 의령군의 경계에 솟은 국사봉을 산행하고 항상 찾아가려고 마음만 먹었던 무월봉 아래 골

yahoe.tistory.com

 

 

배수장  앞 삼거리에서 왼쪽 도로이며합천군에서 가장 오래된 누각 건물인 기양루를 지납니다.

앞면 3, 옆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도계문루라 불려, 삼가현 관아의 문루로 보고 있습니다.

 

삼가 우체국과 삼가시장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입니다.

 

3·1만세운동기념탑 앞에서 삼가교를 건너 삼가초등학교를 지납니다. 교동마을경로당에서는 왼쪽길이며, 가수교 삼거리에서 30분쯤이면 언덕에 들어선 삼가향교에 도착합니다. 조선 세종 때 세웠다고 하며, 임진왜란에 불타 1612(광해군 4)에 다시 지었습니다

 

 

※합천 삼가 남명조식 생가지~삼가향교를 걷는 남명조식선비길 대중교통편입니다.

삼가정류소에서 ‘외토’ 가는 버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승용차 이용이 편리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남명교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합천행 직행버스를 탄 뒤 의령군 대의정류소에 내려 33번 국도 굴다리를 지나 합천군 외토리 남명교로 걸어가거나, 삼가정류소에서 내려 외토행 군내버스로 바꿔타고 토동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버스 진행 방향으로 6분쯤 직진하면 나오는 도로 삼거리에서 왼쪽 '대의' 방향 양천에 남명교가 있습니다.

서부터미널에서 합천행은 7 830 1020분 등에 출발히며 삼가정류소에서 내립니다. 1시간 50분 내외 소요 삼가정류소에서 ‘외토·제석으로 가는 군내버스는 오전 730, 10시 오후 130 450분에 출발합니다산행 뒤 삼가정류소에서 서부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오후 250 420 540 720분에 있습니다남명교 주위에 주차를 했다면 차량회수는 삼가정류소에서 오후 130 450분 외토·제석행 군내버스를 타거나 삼가개인택시(055-933-8282·055-933-5637)를 이용합니다. 택시비 1만원 선.

※맛집 한 곳 소개합니다.

삼가면소재지는 한우가 유명한데, 간단하게 먹는 소고기국밥도 알려졌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한 집으로 합천 축협 삼가 지점 옆에 3대째 가업을 잇는 상구한우’(055-933-0646) 입니. 소고기구이는 물론이며, 강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일행의 얼었던 몸을 풀어주는 데는 따뜻한 선지소국밥도 좋았습니다. 필자는 선지를 즐기지 않아 빼달라고 했습니다. 선지소국밥 18000.

 

2016.08.20 - (합천여행/합천가볼만한곳)가야산 홍류동천 농산정. 고운 최치원이 갓과 짚신을 걸어놓고 신선이되었다는 명경산수의 해인사 소리길 농산정을 여행하다. 농산정

 

(합천여행/합천가볼만한곳)가야산 홍류동천 농산정. 고운 최치원이 갓과 짚신을 걸어놓고 신선

☞(합천여행/합천가볼만한곳)가야산 홍류동천 농산정. 고운 최치원이 갓과 짚신을 걸어놓고 신선이되었다는 명경산수의 해인사 소리길 농산정을 여행하다. 농산정 빼어난 가야산 홍류동계곡

yahoe.tistory.com

 

728x90

728x90

 


☞(경남여행/김해여행)남명조식선생 산해정. 김해에도 남명조식선생 유적지가 있습니다. 산해정 여행하기.


경남 김해시 대동면 대동리에는 산해정이 있습니다. 남명조식선생이 이곳에서 강학을 하며 18년 동안 후학을 길렀던 곳인데 왜, 이곳 김해에 남명유적지가 있는지 궁금하였습니다. 남명 조식선생은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며 지리산 아래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덕산리에 산천재를 짓고 말년을 지리산과 함께하며 후진 양성을 게을리 하지 않은 분입니다. 그 분의 유적지인 신산서원이 김해에 왜 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남명조식선생님은 모든 분들이 존경심을 표하는 분입니다. 명종과 선조로부터 여러 번 관직을 제수 받지만 모두 물리치며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산림처사를 자처합니다. 실천사상을 중시하는 성리학의 주자이자 영남학파의 태두로 칭송 받고 있는 남명 선생은 1531년 중종26년 그의 나이 30세 때에 처가가 있는 김해시 대동면 원동으로 옮겨 옵니다.


 

산해정은 선생이 직접 세운 정자로 이곳에서 18년 동안 후학을 가르쳤습니다. 그의 사후 남명선생을 기리기 위해 1588년인 선조 21년에 그의 제자와 지역유생, 주민들의 건의를 받고 김해 부사 양사준이 산해정 옆에다 서원을 착공하지만 1592년 터진 임진왜란으로 중지 됩니다. 


 

광해군 1년인 1609년 안희, 허경윤 등이 다시 공사를 시작하여 완공 후 김해부에서 유일한 신산서원의 사액을 받았으나 1871년 고종 8년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 됩니다. 지금의 산해정은 1820년(순조20년) 에 송윤증 등이 다시 세운 것으로 문화재 안내판에는 남명선생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은 두지 않고 서원의 기능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정면 5칸에 측면 2칸의 신산서원은 추녀 끝을 올린 팔작지붕 목조 건물에 지붕은 기와를 올렸습니다. 1999년 김해시에서 신산서원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고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25호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대동면에 볼일이 있어 찾아간 필자는 항상 산행정을 마음에 두고 있어 이참에 남명조식선생의 산해정을 만나기 위해 부로 찾아 갔습니다. 덕산의 산천재와 덕천서원, 합천 삼가의 뇌룡정과 생가터등 남명선생님의 유적지 여러 곳을 가 본 터라 부산과 가까이 있는 산해정은 저의 마음을 더욱 안달 나 게 하였습니다.


 

굽이굽이 신어산 자락으로 찾아드는 골짜기 안에 한줄기의 능선이 내려와 그 끝에 둥지를 튼 산해정은 더욱 신비스러운 모습입니다. 오전에 찾아간 산해정은 안내판만 붙어 있고 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평소에 산해정은 개방을 하지 않으며 관람을 원할 시에는 연락을 달라는 안내였습니다.


 

신비스러운 산해정의 모습이 일순간 환상으로 깨어지며 산해정 닫힌 문이 야속하게 보일 뿐입니다. 연락해도 당장 볼 수 있는 것도 아닐 것 같아 건물 외각에서 빙글빙글 돌다 담장위에 카메라를 올리고 사진 몇장을 담아봅니다. 아 야속한지고..... 혹시 산해정 관람을 원할 때에는 미리 연락을 취하고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저도 연락을 하고 관람을 한 번 더 해 보고 싶습니다. 


 

 

 

 

 

 

 

돛대산에서 본 산해정 모습


 

☞(경남여행/김해여행)남명조식선생 산해정. 김해에도 남명조식선생 유적지가 있습니다. 산해정 여행 교통편.


산해정 가는 대중교통편입니다. 부산에서 김해시 대동면 주중리 산해정으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습니다. 가장 빠른 대중교통편은 사상역과 대저역에서 김해 방향 경전철을 이용하여 불암역에 하차합니다. 다시 125번 버스로 환승한 후 주중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배차간격 약 30분. 또한 방법은 구포 시장에서 125번 불암역 방향 버스를 타고가다 주중리에서 내리면 되는데 대동면을 돌아가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주중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정은 약 1.6km 거리. 대중초등학교 앞을 지나 성안마을 삼거리에서 왼쪽 산해정 방향으로 꺾어 도로를 걷습니다. 약 600m 뒤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 관음사, 산해정 방향. 중앙고속도로 지선 굴다리를 통과하여 원동마을 회관 앞 사거리에서 ‘반냐라마’ 방향으로 직진하면 만나는 골목안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틀어야 산해정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중리 정류장에서 약 25분 소요. 


부산에서 자가운전시 14번 국도를 이용하여 구포대교를 건너 강서구청역을 통과 한 후 김해(창원)방향 지하차도를 진입합니다. 약 4.5km 이동하면 부산과 김해를 연결하는 선암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대동방향 오른쪽으로 꺾어 2.8km 이동 후 성안마을 삼거리에서 산해정 방향으로 좌회전 하면 됩니다. 내비게이션 김해 산해정 입력.




2014/11/12 -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계폭포~허굴산 산행. 합천 명산 황계폭포~허굴산 산행을 하다.


2013/07/03 - (경남여행/합천/삼가여행)삼가 뇌룡정. 남명조식선생이 태어난 삼가면 토리마을 용암서원과 뇌룡정.


2013/06/30 -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남명의 체취를 따라 걷는 등산로. 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2013/06/13 - (경남여행/산청여행)남명선생 사적지 남명기념관. 시천면 덕산에서 그의 선비정신을 옅보다.


2013/06/03 - (경남여행/산청여행)천왕봉을 닮고자 한 남명조식선생 올곧은 선비의 기개를 보다. 산천재와 남명매


2013/03/14 - (경남여행/산청여행)산림처사 남명조식선생이 강학한 시천면 덕천서원


2012/08/09 -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9코스 덕산에서 위태 지리산둘레길 걷기

 








728x90

728x90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개요.


산청군 시천면 덕산은 남명조식선생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남명선생은 처가가 있는 김해 대동면 신어산자락에 산해정을 짓고 후학을 양성하다가 48세에 외가가 있는 삼가면 토리마을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조선시대의 풍습으로 양반내들은 결혼과 함께 처가입향을 하였다. 조식선생의 부친도 처가인 삼가면 외토리로 입향을 하여 남명선생을 낳았다. 선생은 삼가가 외가이며 고향이 된다.  외토리에서 선생은 뇌룡정과 계부당을 짓고 후학을 양성한다. 선생은 55세에 이곳 뇌룡정에서 왕과 조정을 조롱하는 을묘사직소(단성소)를 올린 후 61세가 되어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다 보이는 덕산에 산천재를 짓고 학문 연구와 후학양성에 매진하며 이곳에서 여생을 보낸다. 그 만큼 덕산은 남명선생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다. 덕산서원과 선생이 찾아와 즐겼다는 백운계곡이 모두 덕산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국가문화재 사적 305호인 산천재와 별묘 신도비 남명기념관 그리고 묘소등이 조성 되어 있다. 산천재 뜰 앞에는 남명선생이 손수 심었다는 460년된 남명매가 남아 있다. 남명선생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이곳에 산청군에서 개설한 남명등산로가 있어 소개를 한다.






사리버스정류장의 옛 산천재 모습




덕산교를 건너면




사리마을회관 옆의 수양산 등산로 입구.











시무산 정상. 삼각점이 있다.




402m봉 갈림길 . 수양산~덕산교 나무판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경로.



산행경로를 보면 산천재와 남명기념관이 있는 사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덕산교~사리마을회관~임도~시무산 정상~402m봉~판짐재~수양산 정상~감나무 밭~벌목봉 정상~지리산 둘레길 사거리(용무림재)를 거쳐 안마근담 갈림길~마근담~사리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잡았다. 산행거리는 13.5㎞며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리고 지리산 둘레길 사거리인 용무림재에서 왼쪽은 마근담 계곡 방향이고 그 반대 방향인 오른쪽은 남명선생이 찾아 들었다는 절경의 백운계곡으로 여름산행지로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시천면 소재지와 구곡산.




수양산 정상. 작은 안내판이 정상임을 알린다.







뒷 봉우리가 벌목봉. 300m의 표고차를 극복해야 한다.







안부의 감나무 밭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사리마을에서 시작.



산행은 산청군 시천면 사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버스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산천재와 남명기념관이 나오며 하산 후 들러 보도록 하자. 수양산 산행은 그 반대인 진주방향이다. 덕산교를 건너면 사리마을회관이 나오고 맞은 편 산으로 임도길이 올라간다. 입구 나무에 리본이 많이 걸려 있어 쉽게 들머리를 찾을 수 있다.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지그제그 임도 길을 잠깐 올라가면 무덤을 지나 비포장 임도로 바뀐다. 다시 앞에 무덤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크게 꺾어 돈다. 5분 뒤 수양산 등산길은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산길로 올라간다. 이곳도리본이 여럿 걸려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등산로 옆으로 오래된 철조망이 따라 올라간다





벌목봉 오르는 된비알 산길.




벌목봉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







벌목봉을 내려 오면서 보이는 백운계곡과 웅삭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지리산 둘레길인 용무림재. 이곳에서 왼족인 마근담 방향.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시무산과 판짐재를 지나면 수영산.



산길은 서서히 오름길이다. 무덤 하나를 지나며 급경사 된비알로 갈지자로 이어지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이 완만해지면서 시무산 정상에 올라선다. 시무산의 내력은 알 수 없지만 '산청454' 삼각점이 박혀 있다. 이번 산행 내내 조망이 시원찮다. 그러나 그만큼 숲 그늘을 제공하는 산길은 완만한 능선을 따라 왼쪽 10시 방향으로 간다. 다시 시무산과 비슷한 높이인 402m봉에 닿는다. '수양산/덕산교' 방향을 알리는 작은 나무판이 걸려 있는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가파르게 내려간다. 산길은 곧 완만해지며 정면 나무 사이로 수양산 전위봉인 판짐재(454m)가 솟아 있다. 멀리서 보면 수양산으로 착각하기 쉽다.







마근담으로 내려가는 지리산들레길.








콘크리트 임도로 내려서면 왼쪽 사리 임도 방향.




안마근담 갈림길. 이곳에서도 역시 왼쪽마근잠 방향.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최대의 고비 벌목봉 오름길.



10분이면 사거리 고개가 나온다.왼쪽으로 내려가는 흔적이 뚜렷하다. 수양산은 직진해서 정면의 완만한 오르막을 타야한다. 15분 후 왼쪽 소나무 사이로 시천면 소재지인 덕산과 덕천강, 구곡산이 높게 솟아 있다. 잠시 뒤면 밑에서 본 454m봉 판짐재에닿는다. 수양산은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간다. 묘터인지 넓은 공터를 지나면 수양산 정상이다. 정상석 대신 나무판에 수양산이라 적혀 있고 '산청455' 삼각점과 시멘트 원기둥이 서 있다. 여기도 시무산 정상 처럼 조망은 기대하기 힘들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벌목봉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표고차가 300m 이상이다. 벌목봉을 가기위해서는 정면으로 내려간다.




마근담 펜션.




감투봉의로 이어지는 능선.







필자의 모습.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지리산둘레길인 용무림재에서 마금단 계곡 하산.  



안부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다. 10분이면 삼거리다. 오른쪽은 개간지라 나무를 걸쳐 막아 놓았다. 왼쪽으로 가면 곧 임도 갈림길을 만나 직진한다. 6분이면 감나무밭에 선다 봄철에는 고사리가 지천으로 올라와 있는 농장으로 등산객은 농작물에 욕심을 내면 안될 것 같다. 정면으로 직진하여 소나무 숲 방향으로 들어선다. 여기도 리본이 많이 붙어 있다. 숲에 들어서면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곧 파 놓은 물길을 지나 간다. 산길은 잠시 뒤 이번 산행의 최고 고비와 직면한다. 급격한 오르막 경사로 고도차 300m나 극복해야한다. 이곳에서는 체력안배를 잘하여 천천히 올라야하며 급경사라 쉬기도 마땅찮다.





마근담에 있는 고목.













물의 맑기가 옥수인듯 깨끗한 마근담계곡.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아쉽다.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백운게곡을 보며...



급경사를 20여 분 올라가면 산길은 벌목봉을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간다. 잠시 후 743m 벌목봉 정상에 오른다. '벌목봉 743m'라 적힌 나무판이 걸려 있고 이곳 또한 조망이 없다. 옆에는 폐헬기장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고도를 그 만큼 높혀서인지 지리산 둘레길인 용무림재까지는 완만한 내리막이다. 하산 길 능선 오른쪽으로 깊게 파여진 골짜기가 백운계곡이다. 산길은 완만해지면서 지리산 둘레길과 만나는 용무림재 사거리다. 둘레길 이정표 뒤 능선길은 웅석붕으로 올라가는 산길이다. 입구에 지리산둘레길이 아니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오른쪽은 백운계곡으로 내려가는 지리산 둘레길이고 원점회귀를 하기 위해서는 왼쪽인 마근담 방향이다.








마근담계곡의 어느 집 정원의 모습. ㅋㅋ 남근석 같기더도하고







출발지 사리 버스 정류장.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마근담으로 내려서는 지리산 둘레길 신바람. 



넓은 임도를 걷다 다시 잠시 길이 좁아졌다가 다시 넓어진다. 많은 둘레길 탐방객으로 인해 산길은 잘 나 있다.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 코스답게 정비된 길을 따라 20분이면 콘크리트 임도로 내려선다. 왼쪽 내리막길이다.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6, 7분 가면 사리에서 안마근담으로 올라가는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다. 여기서도 마근담 펜션이 있는 왼쪽으로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마근담계곡이 보이고 20여분 넓은 콘크리트 길을 내려가면 마근담교를 건넌다. 여기서부터는 작은 폭포와 소가 이어지지만 아쉽게 상수원보호구역이라 계곡을 바라만 봐야 하는 게 안타깝다. 한참을 내려가면 새로 만든 큰 다리를 지나 아스팔트 도로로 바뀌고 더욱 도로는 넓어 진다. 마을을 지나 도로 끝까지 내려가 삼거리에서 왼쪽은 출발지 사리 버스정류장이고 산천재와 남명기념관은 오른쪽에 있다.

 




산천재와 남명매




남명기념관.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교통편. 



산청군 시천면 사리는 진주에서 들어가야 한다. 진주행 버스는 사상시외버스터미널이에서 수시로 있다. 진주터미널에서 오전 8시, 8시35분, 9시5분, 9시30분, 10시 등에 출발하는 중산리나 홍계·대원사행 버스를 이용하여 기사님께 사리 정류장을 부탁하면 편리하다. 하산 후 사리에서 진주 가는 버스는 오후 8시(막차)까지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번 코스는 원점회귀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진주분기점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단성IC로 나와 20번 국도를 만나면 우회전해 중산리 방향으로 가다가 사리교차로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 들면 출발지 사리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수양산~마근담 계곡 고도표














728x90

728x90





 

 

☞(경남여행/산청여행)시천면 덕천서원. 남명조식선생의 덕천서원


덕천서원은 남명 조식선생이 돌아가진 4년후인 1576년 선조 9년에 제자들의 후원에 의해 건립되었다.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산림처사로 존경을 받던 남명선생의 학풍을 기리며 최영경 하항 하응도의 주도로 진주목사 구변과 경상감사 윤근수 후원으로 건립되었다. 남명선생이 이곳에서 초당을 짓고 세월을 보내고 거닐던 곳으로 하응도가 터를 기증 하였다.





 

 

 

☞(경남여행/산청여행)시천면 덕천서원. 남명조식선생의 덕천서원 대원군에 의해 훼철


1974년 2월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9호로 지정되었고 1609년 광해군때 사액서원이 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증 전란으로 인해  전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중수를 거듭해 오다 대원군의 서원 쳘폐령에 의헤 훼철 되었다. 그 뒤 지역 유림에 의해 1930년에 다시 복원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남여행/산청여행)시천면 덕천서원. 남명조식선생 성리학 주창


 남명선생은 1501년인 연산군때 현재 합천의 삼가에서 출생을 하였다. 당시 퇴계이황과 쌍벽을 이루며 성리학을 주창하여 남명학파의 태두가 되었다. 그는 모든 벼슬을 버리고 이곳 시천면 덕산에서 제자를 가르키며 후진 양성에 힘을 쏟다가 1572년 선조5년에 7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덕천서원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반기는 것이 은행나무이다. 400년이 넘었다는데 하늘로 뻗은 가지가 남명선생의 올곧은 성정을 보는 것 같다. 홍살문을 지나면 솟을 지붕에 맞배지붕을 한 시정문이다. 이 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유생들을 가르키며 강당으로 사용하였던 경의당이 자리하고 있다. 그 앞으로 좌우편에 동재와 서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제자들이 기거하던 곳으로 베롱나무가 봄을 기다리고 있다.

 

 

 

 

☞(경남여행/산청여행)시천면 덕천서원. 남명조식선생의 덕천서원


덕천서원의 현판이 걸린 경의당은 덕천서원의 중심건물로 정면5칸 측면 2칸의 팔직지붕이다. 중간에 대청을 3칸 넣었고 좌우로 1칸씩의 작은 방을 2개 넣었다. 방앞으로 툇마루가 달려 있다.

 

 

 

 

 

사당인 숭덕사로 덕천서원 뒷쪽에 있다. 정면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중간에 남명선생 위폐를 모셨고 오른쪽에 제자 최응경의 위폐를 모셔 놓았다.

 

 

 

 

 

남명선생은 이곳 덕산에서 살면서 천왕봉이 되려고 하였던 것 같다. 산천재를 천왕봉이 보이는 곳에 짓고 천왕봉을 노래하였다.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

 

 

 

 

 

 

 

 

 

 

 

 

 

 

 

 

 

 

 

 

 

 

 

 

 

 

 

 

 

 

 

 

 

 

 

 

 

 

 

 

 

 

 

 

 

 

 

 

 

 

 

 










728x90

728x90


 

 


 덕천서원에서 출발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개요

 

국립공원 지리산의 품은 워낙 넓어서 시천면 소재지인 구곡산 까지 이어진다. 천왕봉에서 중봉을 거쳐 써레봉으로 능선이 내려오다 중산리계곡을 끼고 내려가는 긴 능선을 황금능선이라 부른다. 뉘엿뉘엿 태양이 서쪽으로 꽁지를 내릴 때 지리산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붉게 물든다. 그때쯤 지리산 황금능선의 수많은 산죽 잎은 그 빛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다시 돌려보내 구곡산의 능선은 황금빛으로 변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금덩어리는 귀한 존재다. 이곳 지리산 아래 중산리 마을 주민들이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 능선에 황금능선이라 애칭하여 불렸는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현재는 황금능선이 지리산 국립공원 안으로 편입되어 산행을 이어가기는 힘들다. 그래도 단속의 위험을 감수하며 시나브로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 혹 황금능선의 광맥(?)이라도 찾을 심산인지 모를 일이다.

 



 

남명 조식선생은 구곡산 아래 덕산마을 천왕봉이 보이는 곳에 산천재를 짓고 후진양성을 하며 천왕봉을 노래하였다. ‘산천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는 말처럼 천왕봉은 우리의 상징적 존재처럼 굳건한 모습이다. 해발 961m인 구곡산은 아홉골짜기 산을 의미하며 천왕봉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경로

 

구곡산 산행은 산청군 시천면 원리 덕천서원 앞을 출발한다. 원리마을을 지나 덕산정수장~도솔암 밑 삼거리~계곡 삼거리~와룡폭포(와룡바위)~도솔릉 삼거리~폐 헬기장(922m봉)~덕산관광휴양지 갈림길~자연보호탑(무인산불감시기)~구곡산 정상~국수봉·도솔암 갈림길~능선 삼거리~범바위를 거쳐 도솔암에서 길을 되짚어 덕천서원까지 돌아간다. 전체 산행거리는 10.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4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 안팎 걸린다.

 

 

 

 

 

 

 도솔암 입구 갈림길

 

 도솔암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덕천서원에서 시작

 

덕산 버스정류장에 내려 앞쪽인 중산리 방향으로 150m 정도 걸어 덕천강에 걸린 원리교를 을 건넌다. 정면에 보이는 높은 능선이 구곡산 정상과 중봉으로 이어지는 황금능선이다. 다리 건너면 삼거리로 중산리 방향인 왼쪽이다. 곧 덕산중·고교를 지나 덕천서원이 나온다. 구곡산 산행은 덕천서원에서 시작한다. 서원 왼쪽 마을길 입구에 원리1반 표지석과 '구곡산 등산로 5.02㎞' 이정표가 서 있다. 마을로 들어서면 곶감 산지답게 집집마다 곶감이 출하를 기다리며 처마밑에 걸려 있다. 깔끔하게 지은 전원주택을 지나면 길은 삼거리길, 덕산중·고교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도 이정표가 서 있다. '구곡산 등산로 4.57㎞'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간다. 포장 길을 따라 가면 왼쪽에서 오는 2차로 아스팔트 도로와 만난다. 최근에 도솔암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개통된 것 같다. 도로에 '도솔암 2㎞' 안내판이 서 있다. 직진해서 올라간다. 녹색철조망이 처진 시천정수장을 지나 도로는 좁아지고 콘크리트 길로 바뀐다.

 

 

 

 

 

 

 

 계곡을 만나면 갈림길로 구곡산 정상은 두 길 모두 간다. 오른쪽은 하산로

 

 

 

 

 

 와룡바위의 와룡폭포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도솔암 입구 갈림길에서 시작

 

구곡사 갈림길을 지나 도솔암 방향으로 계속 올라 도솔암교 다리를 건넌다. 곧 도솔암 입구로 이정표(구곡산 정상 2.62㎞)와 안내도 서 있다. 구곡산 산행은 왼쪽에서 시작된다. 산길로 접어들면 초반엔 제법 널찍한 흙길이며 산길이 게곡에 실려 내려가 등산로가 위태롭다. 5분 정도면 등산 안내도가 서 있고 여기서 바위를 돌아가면 계곡과 만난다. 좌,우로 각각 낮은 이정표가 서 있다. 구곡산 정상은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간다. 오른쪽은 하산루터로 이곳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도솔능 안부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도솔릉에 올라 정상으로....

 

계곡을 건너 이정표를 보고 올라선다. 산죽이 등산로를 둘러싸고 있다.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10분 정도 뒤 왼쪽 아래에 얼어붙은 폭포를 만난다. 와룡바위로 이곳의 폭포를 와룡폭포라 부른다. 화강암의 바위위로 옥구슬 같은 물줄기가 떨어져 장관을 연출한다. 폭 20m, 높이 10m 정도의 폭포는 겨울 한파에 꽁꽁 얼어 있고 한쪽으로 제법 많은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폭포 위 와룡바위에서 폭포의 장관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아찔하다. 그 옆에는 벤치가 있는 쉼터다.

 

다시 출발하면 울창한 대나무 숲을 지나는데 옛 절터의 흔적인지 편편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산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등산로에는 제법 잔설이 얼어붙어 미끄럽다. 해발 600m대를 넘어서니 눈이 발목까지 푹푹 빠진다. 능선까지는 갈림길이 없어 길을 벗어날 염려는 없다. 하지만 눈이 덮혀 있을 때는 뚜렷한 지형지물이 없어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한참을 올라 능선의 윤곽을 느낄때쯤 통나무 계단이 설치된 길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도솔릉 능선 위 안부 삼거리다. 와룡폭포에서 이곳까지 40분 정도 걸린다.

 

 

 

 

 

 

 

 덕산관광 휴양지 갈림길

 

 구곡산 정상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지점을 지난다.

 

안부 삼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간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힘든 산길이 없을 정도로 산길은 편안하다. 20분 후 능선 길은 통나무 계단을 올라 폐 헬기장이 있는 922m봉에 도착한다. 이정표(정상 0.75㎞)가 서 있다. 직진하면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덕산관광휴양지 삼거리와 만난다. 왼쪽 하산길은 덕산관광휴양지 방향. 구곡산은 직진. 예전에 자연보호 안내간판이 있었던 곳으로 자연보호탑이라 부른다. 지금 이곳에는 간판은 사라지고 산불 무인감시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0분이면 구곡산 정상이다. 산행 때는 눈이 날려 시계가 짧아 천왕봉을 볼 수 없었지만 평소에는 정상석 뒤로 웅장한 천왕봉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산 길은 이정표의 천잠능·국수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선잠릉,도솔암 갈림길. 삼각점봉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하산은 도솔암 방향 원점회귀

 

곧 바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서 능선이 갈라진다. 왼쪽 능선은 국수봉을 거쳐 써래봉으로 연결되고 하산로는 오른쪽 도솔암 방향 급경사 길이다. 잠시 완만한 길을 내려가면 '국립공원'에서 세운 시멘트 기둥을 지나며 다시 급경사다. 왼쪽으로 국수봉 가는 능선이 자세를 낮추며 이어진다. 지그제그로 통나무 계단이 설치된 급경사 구간을 내려가면 능선 길은 대체로 완만해진다. 20여 분 뒤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직진하면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가 원리마을에 닿는다. 도솔암 원점 회귀를 위해서는 오른쪽 도솔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범바위골로 하산.

 

급한 내리막길로 주의를 요한다. 10분 정도면 계곡를 건너 바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이정표(도솔암 0.9㎞)가 서 있다. 계곡을 따라 10분 정도 내려가면 산죽이 무성한 길이 이어진다. 흙길과 돌길을 번갈아 다시 10분 정도면 작은 폭포가 있는 거대한 바위 쉼터로 범바위로 불린다. 범바위골이란 골짜기 이름도 이 바위에서 유래한다. 이것을 벗어나면 올라갈 때 길이 갈라졌던 삼거리다.

 

 

 

 범바위 쉼터

 

 

 

 덕천서원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국립공원)황금능선이라 불리는 구곡산 산행 교통편

 

구곡산 산행 출발지 덕산에 가려면 일단 진주로 가야한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주 가는 버스가 오전 8시, 8시 35분, 9시 5분, 9시 30분에 출발한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덕산 가는 버스는 오전 6시 10분, 8시 20분에 있다. 덕산에서 진주로 들어가는 버스는 오후 8시(막차)까지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구곡산은 원점회귀라 승용차를 이용해도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진주분기점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로 바꿔 탄 뒤 대전 방향으로 가다가 단성IC에서 내린다. IC를 빠져나온 뒤 20번 국도를 만나면 우회전해 중산리 방향으로 가다가 사리 교차로에서 오른쪽 길로 가면 곧 덕산이다.

 

 

 

 

 

 

 





728x90

728x90

 놋점골의 당산나무 쉼터. 둘레꾼에게는 아주 쉬기 좋은 곳이다.

☞지리산둘레길 9코스 덕산에서 위태 지리산둘레길 걷기

 

지리산은 흔히 민족의 영산이니 성모신이 있는 산으로 어머니의 산으로 불린다. 이산의 둘레를 따라 올해 5월달에 지리산 둘레길이 완공되었다. 총 연장 274km22개 구간으로 나뉘는데 그중 9코스인 산청군 시천면 원리 덕산에서 하동군 옥종면의 위태마을을 잇는 둘레길을 걸어 보았다. 보통 9코스는 사리마을의 산천제에서 시작을 하는데 버스를 이용하다 보니 덕산 버스정류장에서 하차를 하여 출발하였다.

 



덕산 버스 정류장과 원리교 다리. 지리산 둘레길은 원리교를 건너 가게된다.

원리교에서 바라본 삼장천, 내원사와 대원사 방향이다.

 

덕산은 남명조식선생이 이곳에 산천재를 짓고 지리산을 바라보며 후학 양성을 하여 남명학파의 산실로 불리는 곳이다. 조식선생의 덕천 서원이 있었다하여 원리, 원촌으로 불렸고  덕산(德山)마을은 산천재가 있는 사리이다. 덕산 버스 정류장에서 타고 온 버스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걸어간다. 좌우로 작은 상점들이 즐비한데 이곳은 지리산 천왕봉의 들머리답게 그래도 시천면이 활기찬 모습을 하고 있다. 많은 등산객과 여름철 피서객으로 더욱 붐비는 요즘이다. 우측에 농협 건물이 나오면 곧 원리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원리(院里)삼거리로 오른쪽은 대원사 방향이고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 하동 방향으로 직진한다. 덕산중학교앞에서 왼쪽 천평교를 건넌다.

 

 덕천강 강둑을 따라 위태마을로 걸어간다. 뒤로 시천면 면소재지가 보인다.

 

 

 덕천강 건너 사리 남명조식선생의 산천재와 뒤 마근담골짜기

 

 시천면 면소재지와 왼쪽구곡산과 오른쪽뒤로 지리산 연봉들이 펼쳐진다.

문수암과 지리산둘레길 안내판이 다리 난간에 붙어 있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왼쪽으로 틀면 덕천강 강둑이다. 둘레길 안내판이 서 있다. 중태재까지 약7.0 km를 표시하고 있다. 흙길인 강둑길을 걸어면 천평마을에서 내려오는 콘크리트 포장길과 만난다. 마을 앞에 덕천강이 흐르고 넓은 들을 끼고 있는 마을이라하여 평광이라 부르며 큰 정자나무 덕택에 당산촌으로 불리다 그 후 천평(川坪)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덕천강 건너 산천재가 보이고 도로를 따라간다 강바람이 불어 오지만 그래도 이 무더위는 어쩌지 못하는 것 같다. 덕산터미널에서 30분이면 갈림길로 왼쪽 도로 교각방향이다. 중산리 하동으로 가는 새로 생긴 도로 다리 교각에는 피서객들이 벌써 진을 치고 더위를 달래고 있다.

 

 

교각을 지나면 만나는 약수터와 중태마을에 붙은 둘레길 지도 

 

 

 

교각 기둥에 중태마을이라 큼지막하게 글씨가 써져 있다. 교각을 지나 100m면 약수터인 옥수(玉水)가 기다린다.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샘물이 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다. 내리쬐는 태양열도 지리산은 어쩌지 못하는지 숨이 턱턱 막힌다. 중태마을 이정표가 보이고 둘레길은 가든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산과 산 사이의 도로를 따라간다. 흡사 끝이 보이는 않는 블렉 홀로 빨려들어가는 길이다. 25분이면 노거수가 있는 중태(中台)마을이다. 마을 유래는 이 마을의 형상이 여인이 누운 모양이 중()자가 되고 세 개의 별인 당일당상용의 정격노리등과 비룡산이 좌의정, 학무산이 우의정이란데서 삼태성 태()가 되어 중태(中台)가 되었다. 또한 이곳에는 지리산둘레길 숲길에서 세운 중태 안내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 곳일대는 농산물과 임산물등 농민들이 피땀흘린 농산물도 보호하자는 의미로 공정여행을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태마을의 쉼터와 지리산 둘레길 숲길에서 세운 중태안내소. 이곳에서 모두 실명으로 기록을 하여야 한다

 

 

중태리의 유점마을 풍경으로 예전에 이 깊은 골짜기에서 놋그릇을 만들었다 한다.

놋점마을 전경

 

 둘레길을 걷는 꾼들은 누구나 기록을 하고 떠나야 한다. 이곳에서 지리산 둘레길 전구간 지도와 덕산~위태등 소구간의 지도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인근에 약간의 음료도 구입이 가능하다. 위태마을을 지나면 좁은 골짜기 안으로 감나무 농원이 나온다. 이 곳 감은 시천면의 특산물이다. 덕산 곶감으로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우수 품질이다. 작은 다리를 건너 20분이면 불당골로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삼화사 방향이고 왼쪽길은 '천왕봉 죽염'방향이다. 한굽이 모퉁이를 돌면 오른쪽 비탈길로 '천왕봉 죽염'가는 길로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이 유점마을이다. 이곳에서 옛날에 유기(놋그릇)을 만들었다 한다. 골짜기가 워낙 깊어 하늘만 열려 있다. 입구는 좁으며 안은 넓은 표주박형으로 둘레길은 중태마을의 놋점골로 향해 오른다.  

 

 놋점마을을 벗어나면 운치 있는 대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갈치재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놋점 마을 전경

 

 

 

놋점마을을 지나 중태고개를 바라본 모습과 중태고개인 갈치재 마루

 

둘레길은 작은 다리를 건너 놋점골 마을에 도착을 한다. 드문 드문 몇채의 가옥이 흩어져 있다. 무더운 날씨지만 마을을 통과하는 오르막이 보통 힘이 든 것이 아니다. 예수재림교회 건물을 지나면 작은 돌로 지어진 주택에서 둘레길은 왼쪽으로 돌아나간다. 곧이어 대나무 숲이 50m 정도 이어지고 나니 놋점골의 당산나무와 만난다. 큰 나무 네그루가 둘레꾼에게 그늘을 제공한다. 이 얼마나 고마운 그늘인가. 인기척을 느낄 수 없는 고요와 적막감만 남는 둘레길 여정에서 배낭을 내려 놓고 큰 대자로 뻗어 본다. 오랜만에 이리 누워도 보는 것 같다.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며 걷는 둘레길 여행...누구에게나 추천을 해 보고 싶다.

 

 갈치재를 넘어 하동 옥종면 위태마을로 내려서면 만나는 대나무 숲

 

 

다시 배낭을 메고 출발한다 옥종 위태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저 중태고개만 넘으면 하동군 옥종 땅이다. 사랑의 길 잇기 표지석을 지나니 길 옆으로 잣나무가 심어져 있다. 시멘트 포장길을 벗어나 오늘 오랜만에 밟아 보는 흙길이다. 다시 흙길의 임도길은 오른쪽으로 올라가고 둘레길은 왼쪽 돌계단으로 연결된다. 위태마을등 이 일대 부락민들이 덕산장에 오기 위해서 넘나들었던 옛길이다. 위태 갈치재 이정표를 뒤로하고 오르니 홍송의 모습들이 예사롭지 않다. 불당골 입구에서 35분이면 중태고개인 갈치재에 올라선다. 중태에선 중태고개라 부르고 위태마을에선 갈치재라 부른다. 사거리 안부로 오른쪽은 주산을 거쳐 지리산영신봉으로 이어지고 왼쪽은 두방산, 비룡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둘레길은 직진하여 내려간다.

 

 

 위태마을로 내려서면 만나는 작은 소류지로 쉼터를 조성하였다.

 

 

소담스러운 옛길이 운치 있게 이어진다. 곧 대나무 숲이 이어지는데 이마의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그때 들리는 댓잎의 사각 그리는 소리에 마음속에 세욕을 하나 내려 놓는다. 마른 계곡을 지나 둘레길은 다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난다. 여기서 이마의 땀을 씻고 나니 작은 저수지가 나타난다. 그 옆으로 둘레길 이정표와 안내판 그리고 쉴 수 있도록 벤치가 조성 되어 있다. 이제 위태마을은 지척이다. 넓게 조성된 경운기 길을 따라가면 한가로운 농촌의 여름 풍경을 볼 수 있다. 모내기를 끝낸 벼 들은 내리쬐는 햇볕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는데 인간인 나는 그 햇볕에 녹초가 되어 진이 다 빠지니 말이다. 걷다보면 둘레길 이정표가 애매한 것이 나오는데 이쪽길인지 저쪽길인지 세심한 이정표 위치 선정이 아쉽다. 고개에서 25분이면 위태마을에 도착을 하는데 “T"자형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가면 위태마을 버스 정류장이다. 이곳에서 9코스가 마무리 된다.

 

위태마을에 내려서면 만나는 둘레길 조감도

 

 

 

 ☞(지리산 둘레길 교통편)

부산에서 진주행은 20~30분 간격으로 운행을 하고 진주터미널에서 덕산행 버스는 중산리와 대원사 방향 버스가 모두 덕산을 거쳐 가기 때문에 25분마다 1대씩 운행을 한다. 첫차6:35. 막차 21:35. 30분 소요 요금 3,800원

위태 상촌에서 진주행은 오후 18:50분 1대뿐이다. 옥종면 택시:055-882-8094, 덕산택시:055-972-6662. 진주시외버스터미널:055-741-6039

☞ (지리산둘레길9코스 지도)

 

 

 

 

 





728x90

728x90

 

 

 

 

 

 

 

☞(경남산청맛집)북경장(055-973-9230). 중국집에서 먹는 콩국수의 맛은...

 

지리산 입구인 시천면 원리 덕산마을에는 북경장의 중국집이 있다. 시골의 한적한 곳이라 그런지 이곳에 들어가 짬뽕을 주문 하니 여름철에는 안 된다고 하는 게 아닌가. 아니 중국집에 중국음식인 짬뽕이 안 된다면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날씨가 더워 안 된다’는 사장님 말씀. 시원한 것은 된다고 하니 계절 음식 메뉴판을 보았다.

 

콩국수, 냉우동, 냉면과 요리음식은 되는 것 같아 중국집에서 특이하게 콩국수를 시켜 보았다. 왜냐고. 다른분들이 먹은 콩국수 빈 그릇이 식탁마다 널려 있어 음 맛있는 콩국수를 하는 집이구나 생각을 해서리....아 그리고 자장면은 빈 그릇을 보니 주문을 할 수가 있는 것 같다.

 

 

 

 

 

 

☞(경남산청맛집)북경장. 중국집에서 먹는 콩국수의 맛은...

 

여기 구조를 보면 요즘처럼 탁 터인 음식점 분위기가 아닌 탁자 하나마다 칸막이를 해 놓았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가 아니고 내가 자장면 먹는 모습을 다른 사람은 모르게 하라는 뜻일까. 답답한 것은 있지만 가족끼리 먹는 것은 괜찮은 것 같다.

탈탈탈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보아 면을 뽑는 것 같은데 잠시 뒤 큰대접이에 냉 국수가 먹음직스럽게 담아져 나온다.

먼저 맛을 보고 소금 간을 하는 것은 기본. 콩국을 먼저 맛을 보고 간을 적당히 한다. 면발의 굵기는 중국집이라 그런지 국수보다 굵고 자장면의 면발 보다는 조금 얇은 것 같다. 이제 부터는 폭풍 흡입을 하면 된다. 고소한 콩물이 입안에서 퍼지니 지리산의 향기가 확 달려오는 것 같다. 지리산둘레길을 위해 왔다가 먼저 여름철 별미 보양식을 먹고 가니 속이 든든하다.

 

 



 

 

 

 

☞(경남산청맛집)북경장. 콩국수의 유래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로 알려져 있다. 그 만큼 단백질과 영양소가 풍부하여 예로부터 콩을 음식으로 요리해서 만들어 먹었다. 여름철 대표적인 음식은 콩국수인데 콩을 물에 부려서 삶아내어 맷돌에 잘 갈아 부드러운 체에 걸러 그 콩물을 차게 한 뒤 국수를 넣어 먹는 것을 말한다.

 

언제부터 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익의 성호사설에도 이 콩국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 면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서민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경남산청맛집)북경장. 콩국수의 영양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로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이다. 그래서 동맥경화와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밀로 만든 밀가루국수는 성질이 찬 음식으로 열을 내리게 한다. 그래서 서로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여름철에 콩물을 차게 해서 국수와 말아 먹으면 보양식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로 서민들이 즐겨 먹었다 한다.

 

 

 

 

 

 

 

 

 

 

 

 

 

 

 냉콩국수6000원

 

 

 

 

 

 

 

 

 

 

 

 

 






728x90

728x90


  흔히 계곡산행을 '여름산행의 백미'라고 하지만 약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아주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는 대형 계곡을 끼고 오르거나 내려서면서도 정작 계곡 물에는 발 한 번 담그지 못한 경우도 계곡산행이라 할 수 있을까. 이 경우는 엄밀한 의미에서 여름산행의 백미라고 불릴 정도의 계곡산행이라고 보기 힘들다. 규모가 큰 산에 자리잡은 거대하고 깊은 계곡일수록 그만큼 물길을 따라 오르내리기 힘들만큼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시도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하는' 산행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며, 산꾼들은 진한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 지리산 웅석봉 서남쪽 파고든 숨은 계곡 왕복 5㎞ 짧은 코스



이번 주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찾아간 경남 산청군의 백운계곡은 이같은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천혜의 계곡산행 코스다. '첨범첨벙'거리며 거리낌 없이 물길을 딛고 걷거나, 아예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밟으며 비스듬히 누워 있는 암반 위를 내달릴 수 있다. 난이도가 평이하고 위험 구간도 거의 없기 때문에 산행 초보자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물길이다. 게다가 이루 다 헤아릴 수 조차 없이 많은 폭포와 소가 연속되면서 잠시나마 지겨울 틈도 주지 않으니 이보다 더 좋은 여름철 계곡 피서산행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어쩌면 계곡 전체가 누워 있는 거대한 한 개의 바위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끊임없이 나타나는 크고 작은 폭포들은 솔직히 어안이 벙벙해질 만큼의 감동과 시원함을 동시에 전해준다. 특히 높이 2~3m 정도의 소형 직폭 아래에서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수를 뒤집어 쓸 수 있는 곳도 셀 수 없이 많으니 금상첨화다.



백운계곡은 또 조선 중기 성리학자이자 영남 사람의 거두였던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이 가장 즐겨 찾았고, 그의 체취가 지리산록 중에서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명 선생이 남겼다고 하는 백운동(白雲洞), 용문동천(龍門洞天),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 등의 글자가 암석에 새겨져 있다. 선생은 이곳에서 '푸르른 산에 올라보니 온 세상이 쪽빛과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세상사를 탐한다'라는 시문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 남명 조식 선생 가장 즐겨 찾은 명소지만 아는 이 많이 없어




   
완만한 경사도의 백운계곡 폭포를 오르는 취재팀.

백두대간의 실질적인 마지막 봉우리로 알려져 있는 산청 웅석봉(1099.3m·일명 곰돌봉)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달뜨기 능선을 파고든 곳에 자리 잡은 백운계곡의 총길이는 5㎞가량 된다. 그리고 흔히 백운계곡 산행이라고 하면 감투봉 너머 서쪽의 대원사 입구 부근 딱바실골과 연계한 산행을 말하기도 한다. 근교산 시리즈에서도 이미 십여년전에 이 코스와, 감투봉 이방산을 연계한 코스 등을 소개한 바 있기도 하다. 그런데도 이번 주 다시 백운계곡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다. 순수하게 계곡 물줄기를 타고 오르는 피서 특집 계곡산행을 위해서다.

코스는 간단하다.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백운계곡 입구에서 시작해 계곡 바닥으로 내려선 뒤 줄곧 계곡만 타고 오른 후 지리산길 갈림길도 통과, 중간에 끊어진 임도까지 갔다가 곧장 출발지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계곡 전체를 섭렵하는 것이 아니라 딱 절반만, 그러니까 편도 2.5㎞만 올랐다가 하산할 때는 서쪽 임도를 따른다. 오를 때 2시간, 내려설 때 40분 정도면 되니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따지면 2시간40분짜리 초미니 코스다. 하지만 계곡에서 만나는 수많은 비경 앞에서 휴식을 취하며 피서를 즐기다 보면 사실 몇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



   
백운계곡 하류에 있는 와폭인 용문폭포.

백운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백운교를 건넌 후 지리산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오르막 임도를 따른다. 펜션과 산장, 민박집이 잇따라 나오는가 싶더니 오른쪽으로 백운계곡의 비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함소라고 불리는 길다란 소(沼)는 깊고 푸른 물 웅덩이에서 서기가 뻗쳐 오르는 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고 해도 믿을 수 밖에 없을 정도다.

잠시 후 화장실과 대피안내도, 간이 매점이 있는 곳을 지나자마자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길이 30m 이상되는 긴 와폭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날씨인데도 몇몇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폭포를 그대로 타고 오르면 또다시 펼쳐지는 거대한 암반. 사실 백운계곡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암반덩어리나 마찬가지니 놀랄 필요도 없다. 왼쪽에 용문천(龍門川), 용문폭포(龍門瀑布)라는 글자가 쓰여진 바위가 보인다. 용문천 바위 왼쪽으로 좀 더 돌아가보면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라는 음각 글귀도 보인다. 남명 선생이 즐겨 찾아 휴식과 사색을 하던 곳인가 보다.



■ 폭포 소 수십 곳…난이도 평이해 물길 거슬러 오르기 안성맞춤



   
비스듬히 누워 있는 암반 위로 물줄기가 나 있다. 이런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산꾼은 마치 연어가 된 듯하다.

이어지는 계곡도 크고 작은 폭포와 소의 연속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폭포가 사람이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규모와 형세를 갖추고 있어 계곡산행자들에게는 더없이 편하다. 어떻게 계곡이 이런 형태를 띨 수 있을까 싶다. 물장구 치면서 수많은 폭포를 거슬러 1시간 정도 오르면 높이 5m가량의 대형 폭포가 나온다. 일명 백운폭포다. 직폭이면서 깊은 소를 가진 이 폭포는 쌍폭보다 더 인상적인, 백운계곡의 수십개 폭포 가운데 대표격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빼어난 모양을 갖추고 있다. 좀 더 오르면 높이 2m 정도의 직탕폭포가 나온다. 취재팀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 밑에 서서 온몸으로 물줄기를 받아들인다. 시원함의 극치요, 여름 계곡산행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다. 이 폭포를 지나 10분쯤 가면 지리산길 이정표가 있는 통나무다리를 만난다. 이 길을 통과, 직진해서 좀 더 오르면 2~3개의 폭포가 더 나오고 이윽고 계곡의 중간 지점인 끊어진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타고 끝까지 오르면 우측으로 웅석봉, 좌측으로 감투봉과 용무림산 감수봉 수양산 등으로 갈 수 있다.


좀 더 계곡을 타고 올라도 되지만, 취재팀은 이번 산행의 목적이 원형 그대로의 계곡 물줄기를 내달리는 특집 피서산행이라고 보고 하산키로 결정한다. 빗줄기가 더 굵어지면 계곡산행이 위험해진다는 점도 참고했다. 왼쪽으로 돌아서 임도를 따라 내려서는 데는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길을 따라 내려서다가 계곡에 몸을 담고 싶으면 언제든지 뛰어 들어도 무방하다. 이 계절이 아니면 그런 호사를 누리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떠나기 전에

- 명소 수십 곳 이름 가졌다지만 안내판 조차 없어 방문객 아쉬움



   
두 갈래로 갈라진 물줄기가 인상적인 백운계곡 쌍폭.

산청 백운계곡은 지리산 자락 동남쪽 끄트머리의 숨은 비경이다. 규모 면에서는 뱀사골 피아골 대원사계곡 등에 비해 작지만 수많은 폭포와 소가 잇따라 나타나고 멋진 풍광을 간직하고 있어 '역시 지리산록의 계곡 답다'는 평가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방문자를 위한 행정관청의 세심한 배려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산청군청 홈페이지에는 백운동계곡에는 '목욕을 하면 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다지소(多知沼)와 백운폭포, 오담폭포, 등천대, 청의소, 아함소, 장군소, 용소, 탈속폭포, 용문폭포, 십오담폭포, 칠성폭포, 수왕성폭포 등이 있다고 돼 있지만 안내판은 고사하고 작은 표지판 조차 없어 방문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그 이름을 알 방법이 없는 것이다. 방문객을 위한 조금 더 세심한 배려를 기대해 본다.


◆ 교통편

- 중산리행 시외버스 타고 백운계곡 입구 하차하면 간단


   
백운계곡의 숨은 비경은 좀처럼 끝날 줄 모른다.

부산서부버스터미널(051-322-8301)에서 중산리행 시외버스를 타고 가다가 산청군 단성면 백운계곡 입구에서 하차, 표지판을 보면서 3㎞가량 걸어야 된다. 오전 6시10분, 8시20분, 10시20분 등 하루 6회 운행. 2시간30분 소요. 1만2000원 안팎.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IC에서 내린다. 두번째 사거리에서 20번 국도 지리산국립공원 방향으로 우회전, 계속 따라가다가 하동군 옥종면으로 갈라지는 칠정삼거리를 지나 1㎞쯤 더 가면 백운동계곡이란 푯말이 있다. 백운리 점촌마을을 지나 계곡 입구 민박 밀집지역 오른쪽 백운교를 건너면 주차장이 있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