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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여행/달성여행)비슬산 용연사 금강계단. 통도사 금강계단의 진신사리가 비슬산 용연사 석조계단에 모시게된 유래가 궁금하다면. 용연사 금강계단


대구시 달성군 비슬산 용연사의 두 번째 포스트는 용연사 석조계단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용연사는 신라 신덕왕 원년(912)에 보양국사가 창건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을 겪다 1592년 임진왜란을 맞으면서 용연사는 최고위기를 맞습니다.






용연사는 임진왜란과 함께 불타고 선조 36년(1603년) 사명대사는 다시금 용연사 재건을 인잠과 탄옥, 경천스님에게 명하여 중창불사를 하지만 또다시 화재로 소실하였습니다. 지금 마주하는 용연사 극락전은 영조 4년(1728년)에 새롭게 조성하였습니다.

 용연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석조계단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신 곳을 적멸보궁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에는 5곳이 있어 5대 적멸보궁이라 합니다. 자장율사가 643년 신라에 돌아오면서 부처님의 사리와 정골를 가져왔는데 오대산 상원사, 영축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정암사에 각각 봉안하였고 이를 5대 적멸보궁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5대 적멸보궁에는 비슬산 용연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용연사에 진신사리를 모시게 된 이유는 임진왜란으로 인해 영축산 통도사에 모신 부처님 진신사리가 왜군에게 도난당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왜군은 한양을 향하면서 이곳 통도사에 들어와 문화재를 약탈하고 급기야 석조계단을 허물고 부처님 진신 사리를 탈취하지만 사명대사는 이를 되찾아 금강산의 서산대사를 찾아가서 사리에 대해 의논합니다. 서산대사는 다시 통도사에 돌려주는 게 마땅하다 하면서 사리함에서 2과중 한과는 통도사에 돌려주고 한과는 태백산 보현사에 안치토록 하였습니다.

 

 

 

 

 이에 사명대사는 2과의 사리 중 1과는 통도사로 돌려주고 1과는 태백산 보현사에 봉안토록 제자 선화를 불러 조치하였습니다. 그러나 영남 쪽은 아직도 전란으로 정세가 불완전한 상태였었고 또한, 통도사에 부처님 사리를 모실 마땅한 자리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부처님 불상을 모시지 않은 용연사 금강계단.

 

 

 

 

 그러는 와중에 사명대사는 일본으로 포로송환을 위해 갔다 왔으며 곧 입적하는 바람에 부처님 진신사리는 치악산 각림사에 일시 봉안하였습니다. 이에 사명당의 제자 청진스님은 진신사리를 비슬산 용연사로 모시면서 사부대중과 의논하여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하려다 통도사에 돌려 주야 한다는 서산과 사명대사의 뜻에 따라 2과중 1과는 다시 통도사로 보내고 1과만 용연사에 봉안하였습니다.

 

 용연사 석조계단은 사리탑 오른쪽의 ‘석가여래부도비명’을 보면 조선 현종 14년(1673년)에 완성되었다며 제작연대 등이 정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사리탑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한과를 모셨는데 2단의 기단위에 종 모양의 몸돌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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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돌을 바친 두 기단 중에서 아래층 기단의 네모서리에 사천왕상을 배치하여 사리탑을 수호토록 하였는데 도난등을 우려하여 따로 보관중이며 현재는 모조품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위 기단은 네 면에 팔부신장상을 돋을새김 했는데 조선후기 석조예술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종형의 몸돌 위로는 연꽃봉오리 모양을 장식하였고 1934년에 계단 주위에 돌난간을 둘렀습니다.

 

 

  현재 용연사 금강계단은 보물 제539호이며 통도사의 금강계단, 금산사의 방등계단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계단식 사리탑입니다. 필자는 이 세 곳의 금강계단을 모두 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용연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에는 따로 부처님을 보시지 않았으며 용연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불 등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는 천년고찰입니다. 대구 여행길에 한번쯤 찾는다면 아주 좋은 여행이 됩니다.

 통도사금강계단



금산사 방등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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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보궁

 

 

☞(경북여행/구미여행)태조산 도리사. 신라 최초의 사찰 냉산 도리사 여행하기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에는 고려 왕건의 전설이 서려 있는 태조산이 있습니다. 태조산을 냉산으로도 부릅니다. 이곳 태조산 7부 능선에 해동최초가람 태조산 성지 도리사가 있습니다. 천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신라 최초라는 가람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도리사를 보고 왔습니다.

 

 

 

 

경주 불국사 부산 범어사, 양산 통도사 김천 직지사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사찰이 이곳 도리사에서는 고개를 숙입니다. 도리사는 신라 눌지왕(417년)때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고구려와 백제는 불교가 일찍 전래 되었지만 삼국 중에 유일하게 신라만 불교의 박해가 심하여 전파되지 않아 아도화상이 신라 포교를 위해 국경을 넘어 오게 됩니다.

 

 

 

 

아도화상은 선산 도개면에 있는 모례의 집 지하를 파고 굴실을 지어 거처하게 됩니다. 그럼 아도화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도는 중국 위나라 아굴마의 아들로 묵호자라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고구려 사람으로 고도령입니다. 중국에서 사신으로 온 아굴마와 연정이 깊어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아도입니다.

 

 



 

 

아도가 5살이 되며 출가를 시켰고 16세에 어머니가 출가한 아도화상을 찾아와 모든 사연을 이야기하며 아버지가 있는 중국으로 보내게 됩니다. 아버지 아굴마를 만나고는 현창화상의 문하에 들어가 3년간 수행한 후 고구려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러나 어머니 고도령은 아들인 아도를 다시 신라 땅으로 보냅니다. 저는 아도화상의 어머님을 보고 맹자의 맹모삼천지교가 생각납니다. 그 만큼 그어머니에 그 아들인것 같습니다. 아도가 신라 땅인 선산 모례의 토굴에서 생활하게 된 과정으로 그는 이곳에서 포교활동을 시작합니다.

 

 

 

 

선산군 도개면 도개동의 우곡마을에서 낮에는 소와 양을 기르고 밤에는 마을 사람에게 부처님의 진리를 설하며 지냅니다. 그 후 모례장자의 시주로 절을 세우고 경주(서라벌)를 댕겨 오다 태조산 아래 세운 절에서 엄동설한의 겨울인데도 복사꽃과 오얏꽃이 광채를 발하며 만발한 것을 보고 도리사라 하였습니다.

 

 

 

 

이게 신라 사찰의 기원이 되며 그 아래 마을을 도개마을이라 했습니다. 지금도 이곳에는 그 당시의 전설 같은 지명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도가 소와 양을 천마리 길렀던 ‘양천골. ’우천골‘지명이 그대로 남아 있고 도개동의 윗마을은 외양간이 있었다하여 ’우실‘ 모례장자의 집터는 ’모례장자 터‘ 그리고 우물인 ’모래장자 샘‘이 현재에도 남아 있습니다.

 

 

 

 

신라 최초의 가람인 도리사에는 최초의 수식어답게 국보 한 점이 나왔습니다. 1976년 세존진신사리탑을 보수 복원하던중 금동육각사리함(국보제208호)과 부처님 진신사리 1과가 나왔습니다. 그 사리는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래할 때 모셔온 사리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은 적멸보궁 뒤 금강계단에 모시고 있습니다. 그때 출현된 금동육각사리함은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위탁 보관되어 있습니다.

 

 

 

 

도리사에서 꼭 보고 와야 할 곳이 있습니다.도리사 주차장 앞에는 서대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이곳을 100여m 돌아가면 도리사 최고의 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해평면과 구미의 진산 금오산과 그 앞을 휘감듯이 흘러가는 낙동강이 너무 편안한 모습으로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그럼 도리사의 문화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북여행/구미여행)태조산 도리사. 신라 최초의 사찰 냉산 도리사 극락전

도리사 극락전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 318호

극락전은 도리사의 부속암자인 금당암의 법당으로 19세기 초에 세운 것으로 추정 됩니다. 1807년의 ‘도리사 금당암 중창기’와 1876년 ‘선산 도리사 법당 중수기’를 보면 극락전이 금당암 자리에다 세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면 3칸, 옆면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때 여덟 팔자 모양의 팔작지붕입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으로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사이에도 다포 양식으로 꾸몄습니다. 도리사 극락전은 1970년 중건된 경복궁 근정전의 공포 구성과 같은 모습으로 내부는 대단히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극락전 내부에는 나무로 만든 아미타여래좌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경북여행/구미여행)태조산 도리사. 신라 최초의 사찰 냉산 도리사 석탑

도리사 석탑

보물제 470호

도리사 석탑은 화엄석탑이라 부르는 고려시대 석탑입니다. 국내 남아 있는 석탑 가운데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앏은 지대석을 놓고 장대석을 세워 기단을 만든 판석으로 갑석을 삼고 그 위에 모전 석탑처럼 작은 석재를 쌓아 탑 신부를 구성하였고 노반위에 연꽃이 조각된 보주를 올려 놓았습니다.

 

 

 

 

 

 

 

 

 

 

 

 

 

☞(경북여행/구미여행)태조산 도리사. 신라 최초의 사찰 냉산 도리사

아도화상 사적비 및 도리사 불량탑 시주질비

아도화상 사적비 및 도리사 불량탑 시주질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91호

아조화상 사적비와 불량탑 시주질비는 도리사 석탑 왼쪽 비탈진 송림에 세워져 있습니다.

아도화상 사적비는 1655년(효종6년)에 세웠고 신라에 불교를 전한 사적을 적어 놓았습니다. 배면에는 자운비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자연석으로 전면에는 쌍용이 후면에는 4룡을 조각하고 그 사이에 운용을 조각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불량탑 시주질비는 도리사에 불량탑을 시사한 시주와 전답량을 기록한 것으로 1712년(숙종38년)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아도화상사적비와 도리사 불량탑 시주질비 앞으로 특이한 모양의 바위가 놓여 있습니다. 흡사 고인돌이라 해도 믿을 것 같은 바위입니다. 네 개의 받침돌 위에 큰 바위를 올려놓은 모습으로 윗부분은 반듯하게 손질이 된 모습입니다. 이 바위가 아도화상이 낙동강과 해평면을 바라보고 와불의 모습을 한 금오산을 보며 도를 깨우쳤을 바위로 좌선대라 부릅니다.

 

 

 

 

 

 

 

 

 

 

 

 

☞(경북여행/구미여행)태조산 도리사. 신라 최초의 사찰 냉산 도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도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314호

도리사 극락전에는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1600년경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1968년에 개금 불사를 하였습니다. 개금시 불상 밑에서 1731년(영조7년)에 도리사를 중수한 기록이 발견되었습니다. 높이는 129cm, 견폭 61cm, 슬폭이 93cm이며 몸에 비해 불두가 크며 평면적이고 네모진 넓은 얼굴이 당시 불상 조각의 양식을 보여줍니다. 머리에는 낮은 나발과 작은 육계를 갖추었고 양미간 중앙에는 작은 백호가 있습니다.

 

 

 

세존사리탑

 

 

☞(경북여행/구미여행)태조산 도리사. 신라 최초의 사찰 냉산 도리사 세조진신사리탑.

세조진신사리탑

삼성각 앞으로는 세조진시사리탑이 있습니다. 1976년 보수공사를 진행하면서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려 올 때 모셔온 세존진신사리가 금동육각사리함에 봉안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금동육각사리함은 8세기 중엽에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을 하며 국보 제208호로 지정되어 직지사에 위탁 소장되어 있습니다.

 

 

 

 

직지사 홈페이지 캡쳐




도리사 극락전

 

 

 

 

 

 

 

 

 

 

 

 

 

 

 

 

 

 

 

 

 

 

 

 

 

 

 

 

 

 













태조산 도리사 일주문으로 도리사 사찰에서 4.5km 거리에 있습니다.

(문화재 안내판과 도리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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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회색빛으로 물든 산하가 초록빛으로 옷을 갈아입는 것이 4월이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등고선을 높혀 가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서로 교대를 하며 자리바꿈을 하고 그 아래 땅위에는 작은 들꽃들이 각각의 모습을 자랑한다.

 



 

 

이번 산행은 들꽃 산행으로 정했다. 양산 통도사의 서운암에는 428일인 내일부터 들꽃 축제를 개최한다. 할미꽃, 금낭화, 제비꽃, 조팝나무, 목련등 시간의 주기를 따라 100여종의 들꽃들이 꽃 잔치를 보여준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해서 그래서 통도사를 휘감고 있는 봉화봉에서 늪재봉을 산행하고 들꽃 관람을 하는 것으로 산행을 해 보았다. 산행 경로를 보면 먼저 통도사 입구를 출발해 통도천을 건넌 뒤 경주 이씨 재실인 영금정~샘터 사거리~삼각점~전망대~삼각점~전망대~봉화봉~안부삼거리~늪재봉~옥련암~서운암~안양암(동대)을 거쳐 통도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총 산행거리는 13로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30,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이지만 서운암 꽃구경과 안양암의 동대, 통도사 구경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산행은 신평통도사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통도사 매표소 앞까지 간 뒤 입구에서 시작한다. 통도사 정면을 바라봤을 때 왼쪽인 경기 식당앞 도로에 목재 데크로 된 인도로 간다. 100m쯤 인도를 따라가면 반사경을 지나 목재 데크 난간 사이로 난 통로를 따라 통도천으로 내려선다. 하천을 건너 맞은편으로 올라서서 왼쪽으로 10m 간 뒤 오른쪽 수로를 건너서면 영모정 경주 이씨 재실을 만난다. 통도사 경내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다.. 녹색 철망 울타리응 만나고 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철망을 따라간다, 잠시 후 울타리와 헤어져 오른쪽 소나무 숲 사이로 들어선다. 6~7분 오르면 정면에 키 작은 나무 너머로 영축산이 우뚝 서 있고 시살등을 거쳐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길게 드러누워 있다.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답사로 주변에 일찍 핀 연분홍 철쭉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평탄한 길을 10분 정도 가면 자그마한 샘이 있는 사거리다. 소나무 아래 있는 샘은 수량은 통도사로 넘나드는 길손에게는 유용한 샘터일 것 같다. 적지만 맑고 차가운 물이 갈증을 달래준다. 직진한다. 편안한 능선 길의 연속이다. 15분가량 더 가면 삼각점(경남-204)이다. 삼각점에서 2~3분만 더 가면 오른쪽으로 탁 트인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이번 답사에서 최고의 조망을 보여주는 곳이다. 정면으로 통도사 전경과 맞은편의 영축산 능선이 길게 드러누운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돌아나와 진행방향으로 5분 정도면 다시 오른쪽에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앞의 전망대와 비슷한 조망을 보여준다. 길은 조금씩 오르막이 나타나지만 큰 부담 없이 갈 수 있다. 갈림길이 여럿 나오지만 무시하고 능선인 주 등산로를 따라간다. 철쭉이 점점 더 많이 눈에 띈다. 능선이 왼쪽으로 틀어나가고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왼쪽 능선길을 따른다. 10분 정도 산책길 같은 길을 편안하게 걷다 보면 다시 삼각점(양산302, 364m)을 지난다. 뚜렷한 능선길을 따른다.

 

 

 

 

 

 

유일하게 능선 상에 왼쪽으로 바위 전망대를 만난다. 천성산 능선과 오른쪽 멀리 금정산이 보인다. 철쭉 대신 진달래가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양쪽이 뚜렷한 갈림길과 만난다. 왼쪽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주 등산로이다. 산악회 리본이 많이 붙어 있다. 이길을 오르면 되지만 오른쪽의 직진길은 샘터 방향으로 가고 능선을 넘어가면 늪재봉 밑의 안부 삼거리로 올라가진다. 답사로는 왼쪽으로 가야 한다. 발아래 푹 파여진 흔적을 보고 의아해 했는데 산악오토바이가 지나간 듯 바퀴 자국이 나 있다. 천성산 화엄벌까지 올라온 산악오토바이를 보고 황당하다 여겼는데 여기와서 또 만나니 등산로의 훼손이 불을 보듯 뻔하다. 양산시는 철저한 단속을 하여 천년고찰 통도사가 잘 보존되도록 하여야 겠다.

 

 

 

 

 

 

 

이곳을 올라서면 돌탑이 쌓인 봉화봉이다. 봉화봉은 기록에 의하면 삼수리 해운청소년수련원 위 봉우리에서 봉화를 피웠다하여 봉화봉으로 부른다. 그래서인지 왼쪽으로 해운청소년수련원 방향 하산로가 있다. 답사로는 오른쪽이며 송전탑이 바라보인다. 허물어진 무덤을 지나면 산길은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 가고 소나무 숲 사이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산길 좌우로는 막 잎이 난 철쭉이 늘어서 있다. 이 길을 20분가량 가면 안부 삼거리다. 우측으로 샘터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길이 있다. 이 곳으로 조금만 내려서면 습지지역이다. 삼감리에서 오룡골 내석으로 넘어 다녔다는 고개로 이 일대에 예전부터 늪지가 많았다 한다. 그래서 늪재로 불렸다 한다. 취재진이 확인한 바로는 내석마을의 한 주민에게도 물어보니 예전에는 늑재 늑재로 불렀다하며 통도사에서 렌트카를 운영하시는 분인데 이분이 삼감리가 고향이라 하시며 옛날 어릴적 나무하러 올라가면 늪 천지였다하며 그래서 늪재라 부른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필자도 볼 때 이곳으로 돌아 옥련암 방향으로 틀어 내석이나 오룡골로 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정면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번 답사에서 거의 유일하게 숨 가쁘게 올라야 하는 길이다. 여기를 올라서면 이번 산행에서 최고점이며 늪재 능선에는 가장 높은 GPS 559m봉에 올라선다. 늪재봉 정상이라 정하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우리지 않으면 그냥 지나기가 쉽다.

 

 

 

 

 

 

 

 

 

완만한 내리막을 6~7분 가면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뚜렷한 길은 오룡산 방향이고 서운암 하산길은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이내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 부분만 바위가 전망대를 만들었다. 다시한번 영축산 능선과 자장동천등 영축산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서운암을 바라보며 10분가량 내려가면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이내 길은 산죽 사이를 지난다.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넓은 옛길이 나타난다. 그곳을 내려서면 콘크리트 물탱크를 지나면 옥련암이다. 경내로 들어가지말고 여기서는 직진하여 대나무 숲 사이로 내려간다. 20m쯤 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는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 길로 내려가야 한다. 서운암의 들꽃 단지로 오른쪽 위에 서운암 장경각이 보인다. 여기서는 왼쪽으로 바로 내려가도 되고 장경각 쪽으로 돌아가도 된다. 10분 정도면 서운암과 주차장이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서운암 안내석을 지난다. 여기서 100m쯤 내려가면 초소가 있는 큰 삼거리로 왼쪽 통도로이다. 이 도로는 통도사 산내 암자인 자장암 비로암 극락암등으로 올라가는 도로이다 300m만 도로를 따라가면 안양암 표지석과 만난다. 표지석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안양암이 자리 잡은 평평한 바위를 안양동대라하지만 안양암 청송당을 지나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 바위를 안양동대라고도 한다. 이 곳에서는 통도사가 한눈에 들어 온다. 안양동대에서는 임진왜란때 왜병들이 이곳까지 올라와 약탈을 하고 절에다 불을 지르고 하였는데 안양 동대에서 바라다 보는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 화살 시위를 당겼다가 그만 두었다는 일화가 있다. 암자에서 콘크리트길을 따라 5~6분 내려가면 다리를 건너 통도사에 닿는다.

 

 

 

 

 

 

 

 

 

통도사는 삼보사찰의 하나인 불보사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으로 국보이다. 여기서 30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다시 통도사 입구에 도착한다.

 

 

 

교통편

산행의 기점이자 종점인 통도사를 오가는 교통은 편리하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통도사IC에서 내린 뒤 통도사 입구까지 가면 된다.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평통도사행 버스를 타면 된다. 터미널을 나와 오른쪽으로 5분 정도 걸으면 통도사 입구다. 오전 630분부터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2100.

 

 

 

 

 

 

통도사 서운암 들꽃: 20001만 본의 야생화를 심은 뒤 2002년 시작한 서운암 들꽃축제는 올해로 11번째 열린다. 2012428일 개최를 한다. 5만여 평 넓은 꽃밭에는 쉽게 보기 어려운 100여 종의 우리 야생화들을 심어 근래에는 지역의 대표적인 들꽃축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꼭 봄이 아니더라도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취재팀이 답사한 지난주에 이미 흐드러지게 핀 금낭화가 길가 한쪽 사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길을 따라 황매가 터널을 이루고 있고 조팝나무의 진한 향기는 머리를 어찔하게 만든다.

 

 

 

 

먹을만한 맛집

통도사 정문 앞의 경기식당으로 이곳 안방마님이 인천에서 이곳으로 시집을 와서 열게 된 것이 경기식당의 시초라 한다.

기본 장인 고추장, 된장, 간장등 모든 종류의 장을 직접 담궈 사용하며 어머니의 손맛으로 정성들여 맛을 내니 그 맛 또한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영남알프스의 무궁무진한 산채나물을 이용하여 만든 산채 비빔밥과 정식은 경기식당의 대표 브렌드로 고추장과 갖은 나물로 쓱삭 비벼 먹는 비빔밥은 입맛 없었던 나의 입맛을 돌아 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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