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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건천여행)건천편백숲내음길~경주 건천 오봉산 트레킹길 원점회귀 산행

 

삼국유사 지기삼사(知幾三事)편에 

서기 636년 신라 27대 선덕여왕 5년, 

동장군이 엄습한 겨울인데도 경주 서쪽 옥문지에 

사나흘동안 개구리들이 운다는 보고를 받은 선덕여왕은 

여근곡에 백제군이 매복한 것을 알고 군사를 보내어 

이들을 섬멸하는 선덕여왕의 예지력에 대한 대목이 나옵니다.

 

 

 

 

 

 

경주 오봉산 주소:경북 경주시 서면 천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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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랭글 캡쳐

 

 

여성의 중요부분을 닮았다는 여근곡은 

건천읍 오봉산(五峰山·633m) 북동쪽 산비탈에 

크고 작은 두 개의 둥근 원이 

포갠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건천 편백숲내음길, 부산성, 오봉산 정상과 

주사암을 연결하는 산행을 하고 승용차로 이동하여 

경부고속도로 인근에서 여근곡을 보는 

오봉산 트레킹 길을 소개합니다.

 

 

승용차로 이동하여 경부고속도로 인근에서 

여근곡을 보는 오봉산 트레킹 길을 소개합니다. 

오봉산은 다양한 전설만큼 주사산 오로봉산 

닭벼슬산으로 불립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천나들목을 나와 

경주 산내 방면으로 도로를 꺾으면 

오른쪽 무채색 산비탈에 

진녹색의 너른 숲이 건천편백숲 입니다.

 

 

이 지역 출신 제일교포가 1975년 고향에다 

편백 1만 그루를 심어 조성한 숲이며 

경주시에서 500m 거리에 나무 덱과 

정자 등 편의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편백은 스트레스 해소와 항균작용을 한다는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천 편백숲내음길은 경북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언택트(비대면) 경북관광지 23곳’에 

선정될 만큼 숲이 울창합니다.

 

 

사적 제25호인 부산성은 

신라 문무왕 3년(663년)에 쌓기 시작하여 

3년 만에 완공한 둘레 약 9.47㎞ 석성이며 

주사산성 이라고도 합니다.

 

 

주사암은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바위병풍을 두른 암자와 마당바위 경치가 빼어납니다.

 

 

이번 코스는 경부고속철도 당리터널 입구 교각에 있는

‘단석산 트레킹 길 편백나무숲’ 안내판~편백숲 내음길,오봉산 트레킹 길 입구~

복두암·성암사 갈림길~복두암·부산성 갈림길 ~부산성~

오봉산 정상·숙재고개 갈림길~임도 삼거리~주사암 주차장~

오봉산 정상~주사암~마당바위~오봉상 정상~주사암 임도~

여근곡 갈림길~천지~261m봉~성암사 앞 임도~선동마을~

경부고속철도 교각아래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2.5㎞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경북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경부고속철도 당리터널 입구 

교각아래 ‘단석산 트레킹 길 편백나무 숲 ’

안내판을 보고 시작합니다. 

 

 

교각을 지나 나오는 Y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10분이면 당리터널 위에 도착하며, 

편백숲내음길과 오봉산 트레킹 길 들머리에 안내판이 있습니다.

 

 

나무 덱 계단을 올라 정면의 

정자 옆을 지나 계단을 직진합니다. 

 

 

왼쪽에‘ 편백나무숲 가는 길’ 안내판을 무시하고 

나무 덱 길을 가면 오른쪽으로 덱 계단이 꺾이며 

왼쪽에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본격적인 오봉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산길은 약사사 뒤를 지나 나무 다리를 건너면 갈림길에서 

왼쪽 복두암 (0.9㎞)으로 오릅니다. 

오른쪽은 성암사에서 올라오는 길.

 

 

지그재그로 난 된비알 길을 35분 오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부산성은 왼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복두암(0.15㎞)방향. 

571m봉을 돌아가면 

허물어진 산성에 올라섭니다.

 

 

무문관 수행도량 안내판이 

나무에 걸려 있는 성안 갈림길에서 

왼쪽 오봉산 정상(3.85㎞) 방향 

임도를 갑니다.

 

 

이제부터 만나는 이정표는 모두 

‘오봉산 정상’을 보고 갑니다.

 

 

‘건천 송선 등산로’ 표지목을 지나 

파란 물탱크가 놓인 묵밭에서 

멀리 오봉산과 주사암이 

파란 하늘과 함께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산비탈을 따라 난 구불 구불한 임도는 

높이 변화가 거의 없이 평탄합니다.

 

 

 

 

 

 

임도 삼거리에서 오봉산 정상 (2.05㎞)은 오른쪽이며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왼쪽길로 갑니다.

 

 

 

 

 

 

 

 

 

 

고냉지 채소밭이던 묵밭 사이로 난 임도를 지나면 

정면에 마당바위, 주사암, 오봉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입니다.

 

 

 

 

 

 

 

 

 

 

 

 

 

 

주사암주차장 앞 임도 갈림길에서 

오봉산 정상은 왼쪽이며. 

바로 오봉산 정상 나무 팻말을 보고 오른쪽으로 꺾어 

바위를 올라서면 오봉산 정상에 섭니다.

 

 

 

 

북쪽으로 조망이 열리며 시계방향으로 

보현산 면봉산 운주산 도덕산 인내산 구미산 동대봉산 

토함산 남산 단석산 사룡산 팔공산 화산 등이 보입니다.

 

 

 

 

 

 

정상 서쪽의 주사암과 

김유신이 군사들과 막걸리를 빚어 먹었다는 

마당바위(지맥석)를 보고 옵니다.

 

 

 

 

 

마당바위는 드라마 선덕여왕과 

동이 촬영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오봉산정상으로 되돌아가 

능선을 직진합니다.

 

 

 

 

 

 

 

 

산악위치표지판 9지점과 코끼리 바위를 지나면 

주사암 오르는 임도와 만나 왼쪽 길을 갑니다.

 

 

 

 

차량교차지점 갈림길에서 

능선을 직진하여 전망대를 지납니다.

 

 

정상에서 25분이면 나오는

산악위치표지판 4지점 갈림길에서 

직진 능선을 탑니다.

왼쪽은 여근곡 방향. 

 

 

이제부터 산길이 미끄럽고 

희미한 구간도 더러 있어 

초보자는 여근곡으로 하산합니다.

 

 

산길은 산악위치표지판 5지점을 지나 

안부에 천지로 불리는 작은 못이 있습니다.

 

 

 

 

산악위치표지판 6지점의 

암문 터를 지나면 

부산성을 벗어납니다.

 

 

하산길은 쏟아지듯 내려가다 

왼쪽으로 꺾으며 다시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무덤을 지나면서 능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합니다.

 

 

 

한씨묘가 있는 261m봉을 내려서면 

개울을 건너 성암사 앞에서 

왼쪽 길로 갑니다.

 

 

 

 

선동마을 경주먹장 이정표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단석산 트레킹 길 

편백나무숲 안내판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이번 산행은 승용차와 버스 시간을 잘 맞춘다면 대중교통도 편리합니다. 

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간 다음 

경주고속버스터미널 쪽으로 이동, 350번 시내버스를 탑니다. 

동부터미널에서 경주행은 오전 6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경주역 앞 성동시장정류장에서 출발하여 

산내로 가는 350번 버스는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 바로 도착합니다. 

오전 6시10분, 6시50분, 7시20분, 7시45분, 8시05분, 9시, 9시35분 등에 있으며 

‘송선1리달래창’ 정류장에서 내려 버스가 왔던 길을 

150m 되돌아가면 경부고속철도 교각 아래 

‘단석산 트래킹 길 편백나무 숲’ 안내판이 들머리입니다. 

산행이 끝난 후 경주 시내로 나가는 버스는 

산내에서 오후 3시30분, 3시50분, 4시10분, 5시15분, 6시05분 등에 출발하며, 

송선1리 선동정류장까지 약 10분이면 도착하니 미리 기다립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 동부터미널행 버스는 

밤 10시40분(막차)까지 있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경북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산 166-1 

건천 편백숲내음길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합니다. 

편백숲 입구는 복잡해 선동마을이나 

경부고속철도 교각 아래 주차공간에 하면 됩니다. 

여근곡으로 하산했다면 유학사에서 

건천개인택시(054-751-2077)를 타고 가 차량을 회수해야 합니다. 

요금은 10000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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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암

(여느 절집과 달리 두개의 큰 바위가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다. 오봉산 정 상 바로 옆에 위치를 하고 있어 식수가 사실은 귀할 것 같다. 그래서 식수는 현재 아래로 관로를 뚫어 지하수를 올려 사용을 하고 있다 한다. )  


 



신라시대 문무왕때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다. 낙동정맥이 오봉산을 살짝 비껴가는 형상으로 신라시대 때에는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어 산성을 쌓았다.
 이름하여 부산성, 또는 주사산성으로 창건당시부터 이절에서 죽어 나간 사람이 없다하여 불사처라 하였다 한다. 그런데 지금 주사암을 방문을 해 보니 천촌리로 내려서는 등산로 입구에 근래에 세운 부도탑 한기를 볼 수 있는데 이제 불사처라는 기록은 깨어 졌는지 궁금하다.
걸어서 주사암에 가 보면 오봉산 정상에 위치를 하고 있다. 즉 다섯봉우리인 주봉과 2봉 사이에 주사암이 위치를 하고 있는데 신평리에서 보면은 오봉산 정상에서 아화리로 내려서는 능선을 만삭의 여인내가 한손으로 자신의 배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한다.
그리고 부산성과 함께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부산성 축성 당시 의상대사는 예언을 하기를 부산성 안에다 이 주사암을 두면 신라는 언제까지라도 망하지 않을 것이라 하였는데...산성은 주사암을 비껴가 축성을 하였다 한다.
그 예언 후 몇백년 뒤에 신라는 백제에 의해 경애왕이 포석정에서 연회를 배풀다 죽음을 당하고 의상대사의 예언대로 신라는 망하는데 예언을 어찌 받아 들여야 할지.

 

그리고 주사암의 창건설화에 대해서는 현 주사암이 있는 위치 뒷면인 북쪽으로는 바위굴이 있었는 것 같다.
그 굴속에 난승이 수도를 하고 있었는데 그는 여인네 알기를 돌 같이 아는지라, 아무리 빼어난 미녀가 와도 자신의 마음을 빼앗지 못할 것이며 수도를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 호언장담을 하였다한다.
그의 말을 들은 귀신은 노승의 마음을 시험해 볼 욕심으로 반월성의 궁궐에서 궁녀를 잡아다가 노승 옆에 두기를 반복하게 되었다. 밤마다 궁녀들이 나갔다 들어오니 반월성의 왕에게 까지 이야기가 귀에 들어가고 임금은 괘씸하게 여겨 궁녀에게 붉은 모래 즉 주사를 주며 오늘밤에도 그런일이 생기면 동굴 주위에 붉은 모래를 뿌려라는 명을 내렸다.

(바위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주사암의  모습입니다. 산사면에 계단을 내어 건물을 배치하였습니다.)

궁녀가 없어진 것을 안 임금은 모든 병력을 풀어 찾아보니 오봉산 정상 부근에서 붉은 모래를 찾게 되어 뒤에 큰 동굴이 있는지라 병력을 동원하여 노승을 잡을려 하니 그 노승의 주변에는 신병들이 보호를 하고 있었다.
왕은 부처님이 보호를 하는 분으로 여겨 궁궐로 모셔 나라의 스승으로 삼았다 한다.
노승이 수도를 하였던 그 굴을 밀어 내고 그 자리에 주사암 사찰을 창건하였다 하며 1400년을 이어온 주사암은 가람의 배치 또한 다른 절과 달리 좁은 면적으로 인해 한일(一)자 가람을 하고 있다.
보통 사찰은 대웅전을 중심에 모시고 좌우로 가람을 배치하는 아(亞)자 형태이지만 주사암은 영산전을 제일 앞에 두고 가람을 배치하여 지형을 적절히 이용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금도 주사암을 찾아 들어 가는 길은 여느 절집과 달리 일주문이 없다. 일주문은 두 개의 큰 바위가 일주문을 대신하고 그 사이로 들어서면 주사암 절집과 만날 수 있다.

 

주사암 옆에는 삼국을 통일한 김유신 장군을 빼 놓을 수 없다. 수백명이 거뜬이 쉴 수 있는 마당바위가 있어 지맥석이라 불리는 이 바위는 보리를 늘어 술을 빚어 부하들과 나누어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지금도 천촌리 쪽으로 바라보는 바위의 끝에 나가보면 간담이 서늘할 정도이다.

 

입구에서 본 주사암입니다. 화장실은 아주 멀리 두고 있습니다. 좌측의 건물이 정낭입니다.

건물이 3동 길게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안쪽의 석등이 보이는 곳이 영산전입니다.




영산전 위의 삼성각으로 주사암에서 가장 위쪽으로 배치를 하였습니다.

삼성각을 내려 오면서 본 주사암입니다. 앞에 영산정을 볼 수 있습니다. 

천촌리 방향으로 내려 보고 있는 범종각입니다.




주사암 영산전입니다. 주사암의 대웅전으로 이절의 중심건물 입니다. 좁은 지역의 층계식 터에더 조성을 하여 규모면에서는 아주 적은 것 같이 소박합니다. 창건연대는 조선시대 후기로 보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부속건물들

밑에 보이는 건물이 공양간입니다.

바위아래 자리 잡은 공양간입니다. 천촌리에 내려가는 길은 공양간 아래로 나 있습니다.

아래에서 본 주사암 모습입니다. 바위를 축대로 쌓은 것으로 봐서 아주 급한 산사면에 조성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사암 창건 이래 죽어 나간 사람이 없어 불사처라 하는데 근래에 조성 된 것으로 보이는 부도탑입니다.

주사암 옆의 마당 바위로 김유신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 옵니다. 일명 지맥석으로 김유신이 마당바위에 보리를 늘어 술을 빚어 부하들과 나누어 마셨다합니다. 수백명은 거뜬히 앉을 수 있는 넓이 입니다.

만삭의 여인이 배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의 오봉산입니다. 신평리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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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근곡과 유학사

(여근곡 입구의 유학사 전경)

삼국유사 선덕여왕의 지기삼사에서 보면 여근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신라 27대 선덕여왕 5년인 636년 영묘사 옥문지에서 한겨울철인데도 불구하고 개구리가 사나흘을 계속 울어데니 신하들이 괴이한 일이라 여겨 선덕여왕에게 보고를 하니 선덕여왕은 알천과 필탄 두 장수에게 병력 2000명을 주어 서쪽 오봉산 아래 백제군이 숨어 있어니 습격하여 죽여라 명을 내린다.
오봉산 아래 여근곡에 당도해 보니 선덕여왕의 말대로 500명의 백제군이 매복하고 있었는데 이들을 기습하여 전멸을 시키고 돌아와 궁금함을 왕에게 여쭈어 보았다.

선덕여왕은 말하기를 “밤낮 없이 울어데는 성난 개구리는 병사의 상이요. 옥문은 곧 여근이다. 여자는 음이고 그 빛은 흰데, 흰색은 곧 서쪽을 의미하여 서쪽 여근곡에 적이 숨어 있슴을 알았다. 또한 남근이 여근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기마련이라 쉽게 백제군을 섬멸할 수 있었다”하며 들여준다. 이야기는 선덕여왕 지기삼사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여성의 중요부분 중심부로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일정한 수량의 샘물이 흘러나온다)

그 여근곡이 경주시 건천읍 신평리로 그 아래 들판을 썹들이라 부른다. 유별난 사람들은 발음이 씹들과 비슷하고 그 뒷산을 여근곡이라 하여 농으로 씹들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근이 있으면 남근이 있는 법. 여기 여근곡에도 남근의 산이 있다 한다. 한때 오봉산에서 내려온 능선이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건너편의 용명리까지 연결 된 곳에 남성을 상징하는 ?산이 있었다 한다. 지금은 도로가 새로 생겨 깍여 나가 원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마을 사람들의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지금은 큰 하천인 대천이 흘러가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여근곡 찾아가는 길은 윗장시 마을에서 하차를 하여 여근곡. 여근곡 전망대 안내판을 보고 좌측으로 걸어 들어가면 된다. 불지를 지나 여근곡전망대를 참관하고 다시 나와 유학사 표지판을 따라간다. 유학사는 여근곡의 중심부인 우측 아래에 위치를 하고 있다. 창건연대는 60여년전에 창건을 하였는데 옥문지를 지키는 수호사찰로 인정이된다. 별다른 단청도 하지 않은 원래의 모습 그대로 수수함을 간직한 사찰이다. 유학사는 특이하게도 두 신을 모시고 있다. 제일 왼쪽에는 산신각을 그리고 그 아래 용왕당을 모시고 있다. 그 좌측으로 여근곡의 샘터에서 흘러나오는 청정수가 있다. 샘터 좌측 돌계단을 오르면 여근곡으로 갈 수 있다. 여자의 핵심 부에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샘으로 한때는 외지에서 온 남성들이 이 핵심에다 막대기로 휘저어면 동네에 있는 아낙들이 바람이 난다며 장난삼아 샘터를 휘젓었는데 유학사에서 언제 부터인가 호스를 연결하여 아예 여근의 흔적을 찾을 수 없도록 해 놓았던 것을 보았다. 최근에 방문을 다시 해보니 연결해 놓은 호스는 따로 있고 그 부분에도 샘을 조성하여 물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다시 해두었다. 이 여근곡은 조정의 관아에서 관리를 파견하면 영천을 거쳐 경주로 내려 오면 빠른데 여근곡 앞을 지나면 재수 없다고 영천에서 지릿재를 거쳐 안강으로 해서 돌아 왔다고 하는등 여근곡을 두고 무수한 이야기가 있다. 그 여근곡이 지금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 같다. 경주시에서 새롭게 여근곡을 관광명소화할 움직임을 볼 수가 있었다.



용왕당괴 산신각을 모시고 있다.



대웅전 안의 모습


여근곡 샘터에서 호스를 연결하여 물맛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여근곡 맞은편의 산으로 앞의 작은 능선에 남근을 상징하는 산이 있다한다. 지금은 도로 개설로 인해 확인하기 힘들지만 마을 사람들의 구전으로 확인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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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2리 마을인 불지에서 본 여근곡입니다.왼쪽 붉은 지붕이 여근곡 전망대입니다>

<가까이서 본 여근곡입니다.>

사람들 모두 갖는 관심의 대상은 무엇일까.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성(性)에 관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그것이 발전되어 하나의 사물에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종종 산행을 하다보면 남녀 간의 모습을 닯은 바위들을 보게된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에 흥미를 갖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
천관산의 양근석과 금수굴, 월출산의 남근석과 베틀굴을 남여의 그것에 비교를 한다. 비봉산 바위벽에 절묘하게 붙은 남근석, 가까은 금정산 화명동에서 오르는 능선상에서도 그러한 남근석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대상이 매우 크다 보니 바위가 많은 산행지에는 꼭 그런 모습이 눈에 잘 보이는 것 같다.



경주 여근곡 오봉산 주소:경상죽도 경주시 서면 천촌리




그러나 오늘 소개를 하고자하는 경주 오봉산은 하나의 작은 바위가 아니라 엄청난 큰 하나의 산을 두고 여성의 음밀한 부위와 흡사하다는 것이 앞에 열거한 곳과 다르다.
오봉산 여근곡은 선덕여왕때부터 불리어 져 왔는 것 같다. 선덕여왕의 예지로 백제군을 이곳 여근곡에서 섬멸하니 말이다.
산행입구의 신평리 마을에서는 여근곡을 여자의 그것을 의미하는 뜻으로 소산으로도 부른다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얼마나 닮았기에 예나 지금이나 그 난리인지 일단 여근곡 오봉산을 찾아 가보자.

<우측으로 오봉산 정상이 보이며 오봉이 확인된다. 여근곡 전망대 박용씨는 그 아래로 능선이 흘러 내리면서 임신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하였다>

산행경로는 윗장시 버스정류장~여근곡박물관~유학사~여근곡샘터~소산정상~주능선 안부~전망대~임도~파평윤씨묘~코끼리바위~오봉산~주사암~마당바위~5봉 붉은바위~(주사암)~주사골~천촌리마을 회관. 산행시간은 3시간30분 소요.
들머리는 건천읍에서 아화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우측으로 용명건강원, 건천 낚시건물이 보이며 여근곡과 여근곡 전망대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좌회전을 하면 여근곡의 실체를 확인 할 수 있다.
입구에서 들머리인 유학사 까지는 2km. 중간에 신평2리에 있는 여근곡 박물관을 잠시 들러보자. 개인 주택으로 여근곡에 관한 수석과 옥상의 전망대에서 여근곡을 만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유학사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유학사에는 단청도 입히지 않은 정갈한 사찰로 여근곡에서 약수를 호스로 연결을 하여 경내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청정수 샘터 앞에서 산길은 시작된다. 여근곡, 오봉산300m의 이정표에서 돌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바로 작은 골짜기와 만난다.
여근곡의 우측골로 건너면 샘물이 마르지 않고 일정한 양만큼 솟아 나온다는 여성의 그곳으로 이어진다. 여기가 백제군의 매복 장소이며 신라군에게 전멸을 당한 곳으로 등산로 상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산길은 다시 작은 계곡을 건너 좌측으로 내려 오는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불에 그을린 흔적을 볼 수 있는데 1996년에 오봉산에 큰 산불로 인해 오봉산의 북사면은 모두 숯덩이로 변했지만 여근곡의 중요 부분만은 불길도 피해가 마을사람들이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하였다.

 <주사암 옆 지맥석인 마당바위로 김유신 장군이 병사와 함께 휴식을 즐겼다 한다.>

지금도 그을린 실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위에는 소나무가 아직도 그을린 흔적이 남아 있음을 볼 수 있다. 20분이면 묘지가 여럿 있는 소산 정상 부근에 올라 설 수 있다.
잡목으로 인해 소산은 그냥 흘러갈 뿐이다. 편편한 등선의 소산 정상 부근을 지나면 오봉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산길과 만난다.
된비알로 인해 지그제그의 산길이 나 있어 능선까지 30여분 힘들이지 않고 안부에 오를 수 있다. 좌측은 건천IC인 송선리로 하산을 할 수 있고 오봉산 정상은 우측길이다. 지금은 산 능선으로 산길이 나 있지만 뚜렷한 옛길이 무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신라시대때부터 병사들이 다닌 것 같은 소로는 뭍혀 버리고 산성의 흔적이 나 있는 능선으로 올라선다. 이일대부터 건너편의 산능선을 도는 능선길이 사적 제25호인 부산성(富山城)으로 주사산성이라고 한다..
신라 문무왕 3년 완공된 석성으로 백제군과의 전쟁으로 부산성은 피바다가 되는 아픔을 겪는다. 그러나 지금은 모 제벌이 불하를 받아 고랭지 채소밭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 5분 뒤에 암봉의 정점인 전망대에 올라선다. 좌측으로 낙동정맥길과 만불사의 불상, 관봉, 인내산 구미산을 확인 할 수 있으며 발아래 건천읍과 벽도산, 그뒤로 남산의 금오산과 고위산,토함산과 동대봉산등 경주의 산을 확인할 수 있다. 산성의 흔적도 나타나고 15분후 임도와 만난다.
주사암에서 신평리 또는 도계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오봉산은 좌측 임도로 주사암방향. 200m 진행후 다시 능선을 타기 위해 임도를 버리고 산으로 들어서면 입구에 파평윤씨묘와 만난다. 묘지 뒤로 올라가는 산길이 있으며 5분이면 여러개의 바위가 솟아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처음 만나는 바위가 코끼리 모습과 흡사하여 코끼리 바위로 명명을 하고 좌측으로 틀어 10분이면 무덤 옆에 초소와 바위위에 검은 빗돌로 경주 일요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과 만난다.
여기가 1봉으로 정상에서 보는 산군은 앞의 산군과 별 다른 것은 없지만 낙동정맥의 숙제고개. 생식촌과 사룡산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주사암을 찾아가기 위해 정상석을 되내려와 우측으로 내려 가면 주사암과 3~5봉으로 갈 수 있는 길이다.
먼저 우측 임도를 내려서 두 개의 바위가 일주문 역할을 하는 주사암을 찾아가자. 산 정상에 절묘하게 자리를 잡은 주사암은 그래서 길게 절터가 앉아 있다. 이 사찰은 불국사의 말사로 의상대사가 창건을 하였다. 창건당시 부산성 축성에 관한 전설이 있어 의상대사가 부산성을 축성할 때 주사암을 부산성 안으로 두면은 신라는 망하지 않는다고 예언을 하였다 한다. 그 예언이 어느정도는 맞은 것 같다.
다시 입구로 돌아나와 능선을 오르면 산길을 따라 주사암 뒤 암봉을 우측으로 돌면 지맥석의 마당바위와 만난다. 김유신장군이 병사와 휴식을 취했다는 장소로 장성 기백명은 족히 앉아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그 끝에 서면 오금이 저릴 정도이다.
3봉4봉5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낙엽이 깔려 있으며 각 봉은 오르 내림을 반복한다. 5봉 끝에 서면 낭떨어지 같은 하산길로 굵은 동아줄이 메여져 있는 절벽이다. 밧줄를 잡고 내려서면 “경주전통문화체험학교”로 하산을 할 수 있다.
천촌리 마을에서는 이 바위를 붉은바위로 부른다. 저녘 해질력에 바위가 붉은색으로 변하면 소죽을 끓였다며 하산한후 마을의 촌로가 귀뜸을 해준다. 주사골로 하산을 위해서는 주사암까지 되돌아 가야한다.
마당바위 앞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멋진 소나무가 서 있는 전망대로 여기서 보면 지맥석의 또 다른 맛을 볼 수 있다. 주사암 종각 밑을 지나 내려서면 바위아래 있는 공양간 건물 그 앞으로 하산길이 열려있다 부도탑 한기를 지나 100m뒤 갈림길, 직진은 부산성으로 연결되고 천촌리는 우측으로 내려선다.
지난 가을의 흔적인 낙엽이 잔돌 깔린 등산로를 덮고 있어 하산시 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 계곡 좌측으로 산길이 뚜렷하게 내려간다 뒤돌아 보니 지맥석의 마당바위가 창 처럼 뾰쪽하게 한 모습이다. 주사지에서 뒤돌아본 오봉산은 왜 오봉산인지 그 모습을 보여준다.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를 뺀 4개의 봉우리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주사암에서 천촌리 마을 회관까지는 60분이 소요된다.

*찾아가는길: 부산 노포동종합터미널에서 경주행 시외버스는 오전 5시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4000원.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옆 고속버스 터미널 앞 경주파크관광호텔 앞 정류장에서 300번, 305번 좌석버스를 타고 건천읍 윗장시마을 정류장에서 내린다. 1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40분 걸리며 1500원. 날머리 서면 천촌동회관에서 경주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2시20분, 4시50분, 6시50분, 7시50분, 8시50분(막차)에 있다. 천촌동 에서 출발하여 경주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윗장시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서면 아화리 개인택시(054-751-6478)를 이용하여 여근곡까지 갈 수  있다. 참고로 여근곡전망대(054-751-2229)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건천IC~경주 영천 4번 좌회전~건천~(좌측 여근곡 팻말 보고 좌회전해도 상관없음)~굴다리~대구 영천 방향 좌회전~건천읍사무소 지나~윗장시마을 정류장 보고 좌회전(여근곡 주사암 유학사 팻말)~철길 건너~원신~여근곡 전망대~유학사 주차장 순.

*맛집은 건천Ic 에서 산내쪽인 건천읍 송선리 당나무식당(054-751-0975)이며 20년간 흑염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집이다.

경주에는 2대 특화사업을 천북과 산내에 한우 불고기 단지와 흑염소 단지를 추진하였다 건천읍 송선리는 염소 특화 단지를 조성할때에는 열집 이상이 흑염소불고기를 취급하였지만 지금은 단 3집만 남아 있다한다. 그중 당나무식당은 인근의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는 곳이란다. 염소 불고기 1인분 1만2천원. 육회4만원, 식사는 고기드신분에 한해 육개장은 무료이며 밥1천원. 육개장만 6천원.그리고 단체손님도 받는다.


여근곡 윗장시 버스 정류장에서 좌회전을 하면 된다. 우측 여근곡과 여근곡전망대를 알리는 안내판이 눈에 뛴다.

윗장시 버스 정류장에서 좌회전하여 철뚝을 지나면서 본 여근곡 모습입니다.우측 소나무가 보이는 곳이 불지 저수지입니다.

여근곡 박물관의 박용씨께서 오봉산여근곡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수석등을 볼 수 있다. 여기서도 여근곡을 정면에서 볼 수 있도록 전망대를 만들어 배려를 해 놓았다.


오봉산의 실질적인 들머리 유학사. 여근곡 샘 아래에 위치해 있다.


여근곡의 샘물을 호스로 연결하여 유학사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여근곡청정수의 글씨를 볼 수 있다.


청정수 샘터 밑에 돌계단길이 여근곡과 오봉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이다. 이정표에 여근곡, 오봉산300m라 표기되어 있다.

여근곡의 샘터로 백제군이 여기서 매복을 해 있다가 전멸를 하게 된다.

소산을 지나면서 산길은 오봉산 주능선으로 지그제그길의 산길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능선에서 첫 전망대로 발아래는 건천읍과 좌측으로 만불사의 불상.낙동정맥의 관봉, 인내산, 구미산, 형제바위, 선도산, 벽도산, 남산의 금오산 고위산, 토함산, 동대봉산등 경주의 산을 볼 수 있다.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길로 오봉산 정상도 확인된다.


임도를 지나 파평윤씨묘 뒤편으로 올라서면 만나는 코끼리바위, 취재팀이 명명하였다.

오봉산 정상. 그 우측으로 2봉의 암봉과 좌측으로 사룡산의 낙동정맥길을 볼 수 있다.

우측의 암봉이 오봉산2봉으로 그 아래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주사암이 있다.

주사암을 보기 위해 임도로 내려서면 일주문 격인 큰바위를 만나고 그 사이로 들어서면 주사암이다.



지맥석인 마당바위로 김유신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다양한 모습의 마당바위

마당바위를 지나면서 만나는 특징있는 바위 모습들...

5봉인 붉은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정면으로 서면의 아화리를 볼 수 있다.

붉은바위로 해질녁에 빛을 받아 바위가 붉은 색으로 변하면 저녁시간으로  그때 마을 사람들이 소죽을 끓였다한다. 

다시 마당바위로 되돌아 나와 마당바위에서 마당바위 사진 포인트를 보고 찍은 모습입니다. 소나무 밑으로 주사암가는 길이 있습니다.

주사암 범종각 아래입니다. 밑에 공양간이 보이네요.

공양간 앞으로 하산길이 열려 있으며 부도탑과 만납니다.

하산길은 많은 낙엽으로 덮혀 있어 조심을 해야합니다.

하산을 하면서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마당바위가 중앙에 크게 모습을 보여 줍니다.

주사골 하류의 산성지입니다. 그위로 오봉산의 네봉우리가 정확하게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오봉산의 네봉우리입니다. 좌측 암봉이 붉은색으로 바뀌면 소죽을 끓였다는 붉은바위입니다.

천촌리 마을 회관 앞에서 본 오봉산입니다. 붉은 바위만 또렷하게 보입니다.


주사산성으로도 불리는 부산성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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