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무주여행/무주가볼만한곳)부남면 금강벼룻길 대문바위와 각시바위  전설. 금강벼룻길


이번에 부남면 대소마을을 두른 옥녀봉과 조항산 산행을 하고 오면서 대소마을에서 장안리 안전마을 500m 근방에 큰 바위가 우뚝 솟은 대문바위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부남면 대소마을 금강벼룻길을 걸으면서 포스팅을 못했는데 늦었지만 금강벼룻길의 대문바위와 각시바위 포스팅을 함께 하겠습니다. 





2017/07/10 - (무주여행)무주 옥녀봉~조항산 산행. 청정 산행지 무주 부남면 옥녀봉~조항산 등산.

2015/06/11 - (전북여행/무주여행)무주 숙박 이리스 모텔. 덕유산 무주구천동, 무주리조트, 무주 반디불이 축제, 무주에서 잠잘만한 숙박지 무주 이리스 모텔,

2009/02/23 - (전북여행/무주여행)덕유산 향적봉 산행. 얼음궁전 설천봉의 전망대와 겨울 덕유산 산행의 참맛

2008/11/13 - (전북여행/무주여행)적상산 장도바위. 단칼에 벨 수 있을까요? 최영장군의 적상산 장도바위를...

2008/11/13 - (전북여행/무주여행)안국사 적상산 사고지. 조선왕조실록 적상산 사고지를 둘러 봤습니다.




대소마을에서는 대문바위라 부르는데 전혀 대문바위같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옥녀봉에서 떨어지는 산줄기가 이곳 금강에서 꼬리를 감추는 그 끝에 대문바위가 있습니다. 지금은 대문바위와 산비탈 사이에 2차선 도로가 나서 당시의 모습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도로가 생기기 이전에는 대문바위와 옥녀봉 산줄기 사이에 한두사람이 겨우 다닐 수 있는 소로가 있었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웃마을과의 경계 역할을 했으며, 이웃마을에 돌림병이 돌거나 마을에 위험한 일이 일어났을 때는 제일 먼저 이곳을 막아 행인들의 출입을 통제했다합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대문이라 생각하여 대문바위라 부르게 되었다합니다.

 


대문바위 정상부에는 대략 여섯 그루의 소나무와 노간주나무가 자생하는데 분재를 가꾸어 놓은 듯 독특한 모습입니다. 특히 소나무는 바위에 뿌리를 내려 그 세월만큼 대단해 천년송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도로가 뚫리면서 대문바위의 역할을 못하지만, 그이름만은 남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문바위는 금강이 활처럼 휘어 흐르는 아름다운 곳에 깊은 소를 만들며 솟았습니다. 대문바위 아래 깊은 소에는 황소를 잡아먹은 이무기전설이 있습니다. 대소마을의 총각이 황소를 끌고 나와 대문바위에 매어놓고 주위에 풀을 뜯어 먹게 했습니다. 총각은 무더운 삼복더위에 더위도 식힐 겸 물에 뛰어들어 멱을 감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흘러 집에 가기 위해 대문바위에 매어둔 황소를 찾았지만, 황소가 사라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 매어둔 소가 어디갔노”하며 대문바위 주위를 뒤지다가 그만 깜짝 놀라 뒤로 나자빠졌습니다. 황소의 몸통은 오간대 없고 피투성이인 소머리만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놀란 나머지 마을 사람들도 ‘무슨 일인가?’ 싶어 대문바위 근처를 샅샅이 찾다가 대문바위 아래 깊은 소에 이무기가 사는 것을 알았고 황소는 이무기가 잡아먹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부터 대문바위 근처에는 소를 묶어 두는 것을 금기시하였습니다. 지금도 추운 날에는 대문바위 근처에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는 이무기가 연기를 뿜어낸다고 마을 사람은 믿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금강 벼룻길 여행에서 두 번째 이야기인 대유리 봉길마을의 각시바위 전설입니다. 금강에 뿌리를 박고 있는 각시바위는 마치 창같이 끝이 뾰쪽하여 찔리면 많이 아플 것 같아 보였습니다. 각시바위에는 시어머니에게 구박받고 바위가 된 착한 며느리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아주 먼 옛날 마을에는 홀어머니를 모시며 총각이 살고 있었습니다. 총각의 어머니는 청상과부로 겨우 유복자인 아들을 얻었고 금지옥엽처럼 귀하게 키웠습니다. 총각은 나이가 차서 마음씨 착한 어여쁜 색시에게 장가를 들었습니다. 시집온 그날부터 각시는 호된 시집살이로 편안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들과 며느리는 부부의 정이 각별했고 “각시야 각시야”하며 아내를 불렀습니다. 그럴수록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자신에게서 아들을 빼앗아 갔다고 생각하여 질투심에 더욱 며느리를 구박했습니다. 세월은 흘러 3년이 지났습니다. 며느리에게는 아직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시어머니는 대를 끊으려 한다며 더욱 며느리를 구박하였습니다.













며느리에게 네가 빨리 죽어야 새로 며느리 얻어 대를 잇는다는 막말을 막 퍼부었습니다. 그래도 며느리는 지극정성으로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살았지만, 아이가 계속 생기지 않자 죽을 결심울 합니다. 며느리는 집을 나와 강 건너 바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자신만 죽으면 새 며느리가 들어와 이 집 안의 대를 잇게 된다며 천지신명께 하루빨리 이 집 안에 새 며느리가 들어와 대를 잇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집에 며느리가 보이지 않자 밖으로 나와 강 건너 바위에서 기도하는 며느리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때 구름이 바위를 감싸며 며느리와 함께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에 놀라 “아가! 아가!”하며 며느리를 불렀습니다. 바위는 갑자기 멈추었고 며느리는 바위에서 떨어져 강물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하늘로 솟던 바위가 그대로 멈춘 게 꼭 여인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닮았다 합니다. 이를 두고 마을에서는 각시의 원혼이 바위로 변했다며 오늘날까지도 각시바위라 부르고 있습니다. 각시의 슬픈 전설과 함께 오늘도 천길 단애의 바위가 강물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며느리의 슬픈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금강은 비경을 뽐내고 있습니다.



현재 이 각시바위 아래에는 한 사람이 겨우 빠져나가는 동굴이 뚫려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사람이 정으로 쪼아서 만든 동굴입니다. 이 길을 금강의 벼룻길이라하며 마을에서는 ‘보뚝길’이라합니다.

 





벼룻길은 강가나 바위벼랑의 험로를 말하는데 금강의 벼룻길은 처음에는 대유리 굴암마을 대뜰에다 농사를 짓기 위해 물을 대기 위한 수로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흐르던 관로는 사라지고 인근 율소와 대소마을 사람들이 다니는 가장 빠른 길이 되었다가 현재는 금강벼룻길을 찾는 둘레꾼의 길로 바뀌었습니다. 



(무주여행/무주가볼만한곳)부남면 금강벼룻길 대문바위와 각시바위  대중교통편. 금강벼룻길 대중교통편


무주군 부남면의 금강벼룻길에 있는 대문바위와 각시바위를 만나려면 무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가야합니다. 제가 있는 부산에서는 열차를 타고 대전역에서 하차한 뒤 대전복합터미널로 이동해 시외버스를 타고 무주로 가면됩니다.

무주터미널에서는 부남면 대소행(부남주민자치센터정류장) 군내버스를 타는데 여기 군내 버스 시간표를 올려 놓겠습니다. 가당과 적상경유가 참고하세요.

가당 경유 버스(오전 8시15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3시30분, 5시20분, 7시40분)와 적상 경유 버스(오후 2시10분, 5시10분, 6시30분)가 있다. 그리고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무주터미널로 나오는 군내버스 시간은 오전 6시40분, 8시35분, 11시20분, 낮 12시40분, 오후 2시40분, 4시, 4시15분, 6시(막차)를 타면 됩니다.


728x90

728x90



☞(부산여행/서구여행)암남공원~천마산에서 맞는 계절의 여왕 5월 힐링 걷기


봄은 만물이 소생한다는 계절입니다. 모든 나무는 겨울을 나기 위해 입었던 두터운 옷을 털어버리고 봄이오니 이제 다시 연둣빛 녹색으로 삐까번쩍한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5월을 누군가가 “계절의 여왕”이라 했습니다. 5월 연휴에 지인과 함께 산행길을 떠났습니다. 



거창하게 떠났다기보다는 집 뒤 암남공원을 시작으로 정운산, 장군산, 천마산 천마바위, 감천문화마을, 아미동 비석마을, 최민식 갤러리를 걷는 산행 겸 테마여행길을 봄맞이 산행으로 다녀 왔습니다. 아담하고 소박한 산길 여기저기 앙증맞은 야생화들이 제멋에 취해 모두 머리를 쏙쏙 내밀고 있는 게 매우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엄청나게 작아서 볼품없는 모습이지만 ‘뭉쳐야 산다’를 보는 듯 그래도 군락을 이루니 한 폭의 수채화로 변하며 연두색 물감을 부은 듯 아주 멋들어진 모습입니다. 태양의 따사로움에 한풀한풀 허물을 벗는 나 자신을 보면서 여행길의 즐거움은 ‘달고나’에 비유를 해 봅니다. 달곰하여 끊을 수 없는 계절 5월은 정녕 한번 그 맛에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하는 마약 같은 존재입니다.







장군산에서 바라본 송도해수욕장은 에메랄드의 빛이 유혹하듯 금방이라도 바다에 빠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노란괴불주머니난’의 반란을 보았습니다. 항상 ‘볼품없는 꽃’이라 생각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자기들끼리 뭉치니 대저에서 본 유채꽃밭을 보는 듯 또 다른 모습입니다.





천마산의 천마바위는 신선대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부산의 심장인 남·북항과 영도 봉래산을 눈이 시리도록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철쭉이 천마바위를 태우며 맹렬한 기세입니다. 20여 년을 이곳 아랫마을에서 살았지만, 이번처럼 많은 철쭉꽃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왜 계절의 여왕을 5월이라 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신선이 되어 신선이 노니는 듯 편안한 길을 따라 닿은 전망 덱, 부산 야경 일 번지로 불리며 뭇 부산을 담고 싶어 하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곳에서 또 한 번 저 자신도 부산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느끼며 비석마을의 일본인 무덤 집을 보면서 최민식 갤러리에서 예스러움이 그대로 드러난 빛바랜 사진을 감상하며 충무동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남포동 할매 밀면에서 부산만의 맛인 시원한 얼음 밀면으로 붉게 타오르는 여행의 정취를 잠 재웠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우인 빙수


최민식 갤러리






2015/04/24 - (부산여행/서구여행)부산 야경 촬영하기 좋은 곳, 아미동~남부민동 산복도로 부산 야경 촬영지로 최고.


2015/03/09 - (부산여행/서구여행)아미동비석마을과 아미동 골목갤러리. 아미문화학습관과 골목 갤러리에서 고 최민식님의 추억 사진을 만나보세요.


2015/01/19 - (부산여행/서구여행) 감천문화마을과 함께 천마산도 올라 보세요. 조망이 최고 부산의 전망대 천마산.


2015/01/11 - (부산맛집/서구맛집)암남공원 맛집 애경이네 집. 장모님이 사위를 위해 잡은 씨암탉을 끓이 듯 맛있는 닭백숙으로 소문난 애경이네 집.


2014/12/14 - (부산여행/서구여행)남부민동 고 이태석 신부 생가. 수단의 슈바이처 울지마 톤즈 고 이태석 신부 생가 방문


2014/11/19 - (부산여행/서구여행)부산서구종단트레킹숲길. 아름다운 부산 서구 둘레길 걷기, 부산서구종단트레킹숲길을 걸어보세요.


2014/10/13 - (부산여행/서구여행)아미동 비석마을, 세상에 이런집이.. 경악, 부산 아미동 무덤 위에 지은 집과 돌로만든 집


2014/10/01 - (부산여행/서구여행)아미문화학습관 최민식갤러리, 인간이 거기 있기에 나는 사진을 찍었다, 최민식 갤러리


2014/09/19 - (부산여행/서구여행)감천문화마을 천마산 산행, 우리 집 뒤에 이런 풍경이 펼쳐져요. 최고의 가을 산행 코스 천마산.


2014/09/16 - (부산여행/서구여행)아미동비석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만 아시나요. 일본인 공동묘지 위의 동네 비석문화마을과 최민식 갤러리도 만나보세요.


2013/11/14 - (부산여행/서구여행)임시수도기념관 부산밀면이야기, 부산 밀면에서 알지 못한 숨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2013/11/09 - (부산여행/서구여행/부산항빛축제)송도해수욕장 부산항빛축제. 부산항빛축제 천년의 빛으로 송도해수욕장을 적시다.


2013/01/26 - (부산여행/임시수도기념관여행)처절했던 한국전쟁 후의 부산 모습을 전시한 임시수도기념관전시관-2


2013/01/21 - (부산여행/임시수도기념관여행)한국동란때 이승만대통령이 머물렀던 관저 임시수도기념관


2013/01/10 - (부산여행/서구여행)4차원의 갈매기 모습이 특이해. 100주년 부산송도해수욕장의 불밝힌 갈매기 조형물.


 

 




728x90

728x90



 

 

☞(전남여행/구례남원여행)지리산둘레길 22구간 산동~주천. 산동~주천 지리산 둘레길 22구간은 산수유 축제로 3월이 가장 걷기 좋은 둘레길.


 지리산둘레길 마지막 22구간인 구례 산동~남원 주천을 걸었습니다. 거리는 약 17km 쯤 됐는데 지금 한참 산수유가 절정이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을 한 바퀴 도는 길로 전라남북도, 경상남도와 남원시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구례군을 아우르는 3도 5개 시군에 걸쳐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또한 총 285km에 22구간으로 국내 최대 최고의 둘레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필자는 몇 해 전 여름철 휴가기간을 이용하여 지리산 둘레길 장도에 올랐습니다.


 

 

 

교통편이 편리하여 부산과 가까운 산청 덕산을 시작으로 매년 2구간씩 걸어 이번에 지리산 둘레길중 22코스를 걸었습니다.그러나 1코스부터 시작한 둘레 꾼은 마지막 코스라 하지만 필자는 9코스를 시작으로 이제 절반을 넘겼을 뿐입니다. 3월의 지리산 둘레길에서 아지랑이가 뭉글뭉글 피어오르는 조붓한 오솔길도 걸어보았고 장엄한 지리 능선을 마음 것 가슴에 안아도 보았습니다.


 

 

역시 아름다운 금수강산임을 느꼈고 그림 같은 코스라 샐각됩니다. 지리산 둘레길중 3월이 가장 아름답다는 산동~주천 코스는 지금 남자에게 좋다는 산수유가 금가루를 뿌려 놓은 듯 화려한 모습입니다. 꽃단장을 마친 새신부의 함박웃음 같이 큰 미소를 짓게 만드는 산수유 길로 지리산 둘레길 22구간을 출발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22코스 산행경로는 산동면사무소~원촌초교~삼성마을 갈림길~현천마을 입구~현천마을~연관마을~계척마을~산수유 시목지~체육공원~우회로 갈림길~편백 숲~독립가옥 옆 갈림길~밤재~지리산유스호스텔 입구~진입금지 표지판 갈림길~정문등~내용마을~용궁마을 표지석~원천초교~주천치안센터 지리산 둘레길 사무소 앞 순으로 거리는 약 17km에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7시간 쯤 걸렸다. 


 

 

지리산둘레길 22구간은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사무소에서 출발하지만 그 전에 원촌교에서 만개한 산수유를 실컷 눈요기했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인 만복대~고리봉 능선이 하늘과 맞닿았고 흡사 가을하늘처럼 높고 파란하늘이 노란 산수유와 함께 멋진 작품을 선 보였다. 6~70년대 영화 셋트장 같은 빛바랜 모습을 보면서 산동면사무소로 돌아와 남원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곧 원촌초등학교 정문을 지나고 지리산 둘레길은 처음에는 옛 19번 국도의 아스팔트길을 간다.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의 붉은 화살표 방향이다. 원달리 삼성마을 갈림길에서 왼쪽 직진길을 간다. 산수유는 위안리의 상위, 하위, 반곡마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산동면의 모든 마을이 산수유가 지천이다.





 

산수유꽃을 보다보니 어느 듯 계천교 앞이다. 현천마을 표지석과 함께 지리산둘레길은 왼쪽 현천마을 방향 굴다리를 통과했다. 현천마을 오르는 길에도 산수유가 지천이며 복수초와 함께 꽃밭을 이룰 만큼 군락지다. 곧 현천마을의 현계정 앞 갈림길에 닿았다.


 





 

마을 뒷산인 견두산의 지형이 현(玄)자 모양을 하고 뒷내의 옥녀봉에는 옥녀가 매일 나와 빨래를 하며 선비가 고기를 낚는 어옹수조가 주변 경치와 함께 매우 아름다워 “현천”이 되었다는 마을 유래다, 한때 100호가 넘는 대촌을 이루었을 정도였다한다.




 

직진하면 견두산을 향하지만 지리산 둘레길은 정자나무 3그루를 보면서 오른쪽으로 현천저수지를 돌았다. 저수지 수로 길을 건너 둑길을 걸으면 저수지와 함께 마을의 분위기가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느낌인데 화룡정점으로 산수유 꽃이 만개하여 저수지에 노란물감을 풀어 놓은 듯 반영이 멋졌다.



 

둘레길은 좁은 밭두렁을 따라 언덕을 넘으면 민가는 몇 채 남아 있지 않는 연관마을이다. 처음 고씨 성이 입촌 하였는데 남원으로 향하다가 산 밑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명당터로 여겨 주저 앉았다며 연관이란 지명도 여기에 유래 한다.









 

두 그루의 큰 노거수가 마을의 연혁을 말해준다. 둘레길인 주천방향은 돌담을 오른쪽으로 돈다. 콘크리트길이 이어지다 흙길로 바뀌고 전날 비를 맞아 그런지 소나무의 솔잎이 더욱 싱싱하다. 멋 들어진 솔 숲길을 빠져 나가면 정자와 함께 잘 단장된 무덤이 있다.





 

영재봉 뒤로 지리산 서북능선의 최고봉인 만복대가 더욱 가까이 보인다. 이제 계척마을에 다왔다. 작은 저수지가 있고 돌담길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아주머니 두 분이 돌담에 기대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 우리를 보고는 반가운지 “어디서 오느냐” 며 물었다. 부산에서 왔는데 동네가 참 좋습니다 대답을 하니 “가을에는 더 좋다며 또 오라” 했다.


 



 

계척마을에는 산수유 시목지가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산수유시목지 직전 왼쪽으로 꺾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를 만나고 가자. 국내 산수유는 모두 여기 산수유 시목의 자손이며 1000살쯤 추정을 한다. 1,000년 전에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구례로 시집을 오면서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가져와 심었다는 나무가 산수유다. 그리고 산동면의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를 한다는 이야기다.





산수유 시목지 앞 갈림길에서 골목길을 빠져나가면 마을을 흐르는 계곡이 나왔다. 마을을 휘감은 듯 감싼 산수유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구례군의 지리산 둘레길 마지막 마을인 계척마을을 지나면 체육공원이 나오고 다시 우회로 갈림길 이정표와 만났다.





둘레길은 왼쪽 산비탈로 오르지만 혹시 비가 올 때는 우회로인 직진 길로 가야 하며 중간 중간 흐르는 계곡은 폭우가 쏟아 질 경우 계곡이 범람하면 위험하다. 아직 초봄의 3월이지만 오늘은 엄청 더워 물소리가 싫지만은 않은 날씨다. 푹푹 쪄 산비탈을 오르기가 고역이다. 시원한 편백 숲 조림지를 지나면 징검다리가 놓인 계곡을 여러 번 건너고 계곡를 끼고 난 둘레길을 올라갔다. 










오른쪽으로 밤재터널로 향하는 자동차 소리도 들린다. 대나무 숲이 나타나고 곧 예쁜 독립가옥이 한 채 있었다. 오른쪽은 밤재터널 방향이고 지리산둘레길인 밤재(1.9km)는 직진방향이다.






지금부터 비포장 임도길이 이어진다. 크게 갈지(之)자를 그리며 간다. 고도를 올릴수록 지리산 서북릉의 만복대와 고리봉, 작은 고리봉, 종석대, 노고단이 보였다. 60분을 오르면 전남 구례와 전북 남원을 가르는 고개인 밤재다. 해발 450m로 이번구간 내내 평지길만 걷다 호된 신고식을 하였다.





왼쪽 능선은 견두산 방향이며 오른쪽은 지리산국립공원 방향. 고개를 넘으면 바로 남원 땅이며 남원시가지도 일부지만 보였다.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내려가면 지리산유스호스텔 입구에서 왼쪽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박물관 주유소가 정면에 있다.



오른쪽으로 꺾자 곧 “진입금지” 표지판과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진입금지 표지판을 따라간다. 곧 굴다리를 통과하고 지리산 유스호스텔를 가로질러 다시 굴다리를 통과한 뒤 둘레길은 산속으로 들어간다. 산책길로 이곳에서 귀한 청노루귀를 만났다.







능선을 넘고 계곡을 건너면 둘레길은 다시 편안한 임도와 만났다. 곧 ‘무너미~꼭두마루재’ 이정표를 보며 내려 갔다. 화장실이 있는 사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300년 된 배롱나무가 있는 정문등에 닿고 큰 저수지를 돌면 내용궁마을이 나왔다. 아마 인근에 외용궁마을도 있는 것 같아  용궁마을의 유래가 궁금했다.



신라진성여왕때 부흥사란 큰 절이 있었는데 이곳의 경치가 매우 빼어나 이름난 고승과 선사들이 휴양을 위해 자주 찾아 이곳이 지상낙원이라며 바다 속의 용궁과 비교하여 육지속의 용궁이라 했다. 앞에 큰 저수지가 있어 전설이 너무 잘 어울렸다.



 

용궁마을 표지석등 유독 효자비가 많은 동네다. 이제 지리산 둘레길 22구간도 막바지다. 원천초교를 지나면 주천치안센터 앞에서 지리산 둘레길 산동~주천 구간을 끝맺었다. 다시 지리산 둘레길 1구간 안내판이 큼지막하게 세워져 있다.



☞(전남여행/구례남원여행)지리산둘레길 22구간 산동~주천. 산동~주천 지리산 둘레길 22구간은 산수유 축제로 3월이 가장 걷기 좋은 둘레길 교통편.


지리산 둘레길 22코스인 산동~주천구간 출발지는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사무소다. 부산에서 산동면사무소로 가기위해서는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구례행 버스를 이용한다. 구례에서는 산동방면 군내버스 또는 산동을 거쳐 가는 남원행 버스를 탄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구례 출발 버스는 오전 7시, 8시, 9시, 11시 출발, 

구례터미널에서는 산동노선과 남원노선을 이용하여 원촌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오전 7시55분, 8시10분, 9시, 9시40분, 10시30분, 남원노선은 오전 6시30분, 8시40분, 10시20분등에 각각 있다.

 지리산 둘레길 22구간을 걷고 난 뒤 출발지 산동면사무소로 가고자 할 때는 남원시 주천치안센터에서 약 1km 거리에 있는 무수버스정류장에서 구례노선 버스를 타고 구례 산동면 원촌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남원공용터미널에서 출발 시간은 오후 2시, 3시55분, 5시45분(막차)에 있다. 

남원 콜택시(063-625-0480)는 산동면사무소까지 13,000원선. 

남원공용터미널로 가고자 하면 주천면 둘레길 정류장에서 1-101, 1-102를 이용하여 남원공용터미널에서 내린다. 남원역행 시내버스는 오후 4시20분, 5시03분, 6시13분, 6시50분등에 있고 밤8시33분(막차)까지 있다. 

남원공용터미널에서 부산서부터미널행 버스는 부산직통 오후 2시30분 5시30분(막차). 오후 3시15분과 5시40분(막차) 함양,진주를 거쳐가는 버스도 있다. 

내비게이션에 산동면사무소 입력










2012/08/08 - (경남산청맛집)안 먹으면 후회 막급할 여름철 보양식 냉콩국수-북경장


2012/08/09 -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9코스 덕산에서 위태 지리산둘레길 걷기


2012/08/11 -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10코스, 위탄마을~하동호의 멋진 둘레길을 걸어보세요.


2012/08/19 - (지리산둘레길)여름철 작열하는 태양속에서 둘레꾼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지리산둘레길11코스


2012/08/24 -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12코스.섬진강의 모습이 용의 물길, 삼화실~대축마을 둘레길 걷기


2012/09/16 - (지리산둘레길민박)지리산둘레길에서 만나는 초등학교에서의 민박. 이건 행운이야. 궁항정 민박


2013/08/18 - (경남여행/전남여행/지리산둘레길16코스)섬진강의 물길이 아름다운 하동~구례 지리산둘레길 16코스 가탄마을~송정마을.


2013/08/22 -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8코스 송정마을~오미마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와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2014/12/11 -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을 만나다 동방천~황전마을 화엄사입구지리산 남부 탐방안내소.


2014/12/12 -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 둘레길 오미마을~방광마을. 지리산 둘레길 19구간 오미마을~방광마을 걷기.


2014/12/18 - (전남여행/구례여행)지리산둘레길 21구간 방광~산동. 끝물 단풍이 너무 좋았던 지리산 둘레길 21구간 방광~산동 둘레길.


2015/03/27 - (전남여행/구례여행)산동 산수유축제.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산동은 지금 산수유 열병을 앓는 중.


2015/03/22 - (전남여행/구례여행)산동 산수유 축제, 산수유시목나무. 3월의 구례 산동은 미다스 손이 부럽지 않는 황금나무 산수유나무. 산수유 시목지 여행.


2015/01/27 - (경남여행/김해여행)남명조식선생 산해정. 김해에도 남명조식선생 유적지가 있습니다. 산해정 여행하기.


2015/01/18 - (전남여행/구례여행)대전리 석불입상. 지리산 둘레길 방광~산동 구간을 걷다 만나는 대전리 석불입상.


2015/01/05 - (전남맛집/구례맛집)소내장탕 목화식당. 구례읍 주민이 추천한 맛집 소내장탕 목화식당.


2014/12/24 - (전남여행/구례여행)광의면 매천사. 우국지사 황현선생 순국지 매천사 .


2014/12/16 - (전남여행/구례여행)구례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숙박 예일각모텔,


2014/10/30 - (전남맛집/구례맛집)화엄사 맛집 지리각식당. 지리산이라 더욱 맛있는 산채비빔밥 맛집 지리각식당.


2014/10/24 - (경남여행/하동여행)화개장터.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2014/09/22 - (경남맛집/하동맛집)동흥식당. 하동여행에서 재첩국이 맛있는 동흥식당 "재첩국 한그릇하이소".


2013/08/25 - (전남/경남/구례군/하동군여행)지리산둘레길 숨게스트하우스. 구례,하동 지리산둘레길에서 잠자리 걱정은 끝-숨 게스트하우스


2013/08/16 - (전남맛집/구례맛집/피아골맛집)지리산 둘레길을 걷다 먹는 소머리국밥 섬진강 강변에 자리잡은 토지면 피아골 연곡사 맛집 진웅가든


2013/06/30 - (경남여행/산청여행/지리산여행)남명의 체취를 따라 걷는 등산로. 시천면 덕산 수양산~마근담 계곡 산행


2012/10/21 - (경남맛집/산청맛집)먹어 보면 반할 맛.산청옛날돼지국밥



 



728x90

728x90





☞(경남여행/하동여행/구례여행)평사리~화개장터 섬진강 둘레길. 박경리의 토지길과 섬진강 100리 길을 따라 걷는 둘레길, 섬진강의 가장 아름다운 길-3.


  섬진강의 망덕포구에서 걷기 시작한 섬진강 둘레길 3구간은 이제 최참판댁이 있는 평사리 삼거리에서 시작을 한다. 이번 구간에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를 지난다. 조영남이 부른 화개장터는 김한길이 글을 쓰고 조영남이 곡을 붙였는데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소설가로 활동하던 김한길이 글을 쓴 후 친구인 조영남을 찾아와 곡을 붙여 노래를 부르게 하였다. 조영남은 곡을 붙이고 난 뒤 자신이 보기에도 너무 창피스러워 앨범 제일 밑에 처박아 두다시피하였다는 후문.



그런데 어느 날 자고 일어나보니 다른 곡은 안중에 없고 ‘화개장터’만 공전의 대 히트가 되었고 화개장터 덕분에 지금까지도 밥을 먹고 산다 하니 화개장터의 영향력은 그야말로 조영남의 대표 곡이 되었다. 하동 땅으로 들어서면 자연적으로 흥얼흥얼 하게 만드는 화개장터의 노래 가사 처럼 섬진강 물길이 전라도와 경상도를 서로 갈라 놓았다. 막상 섬진강을 찾아가면 영남과 호남의 지역 색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사이좋게 섬진강의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다.





영호남 화합의 길인 섬진강 둘레길 3구간 둘레길 경로를 보면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삼거리~팽나무 쉼터~하동 취수장~대나무 쉼터~검두마을 정류장~신기마을 갈림길~두꺼비마을 쉼터~은모래 쉼터~천년녹차 쉼터~화개장터~경상남도 전라남도 경계~피아골 입구~머리버스정류장~송정버스정류장~석주관성 칠의사묘~동방천 삼거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전체 거리는 약 18km 며 긴 거리에 비해 휴식시간 포함 5시간~6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섬진강둘레길 출발지점인 평사리 삼거리로 가기위해서는 대중교통편은 평사리 외둔마을에 하차를 하여 버스가가는 방향으로 걸어가면 19번 도로 평사리 삼거리에 닿는다. 섬진강 쪽으로 내려서면 예전 배수장이 있던 자리에 현재 전망 쉼터를 만들어 두었다. 섬진강의 하얀 모래가 더욱 희게 느껴질 만큼 깨끗하다.




이곳에서 화개방향으로 출발한다. 곧 '슬로시티 하동 악양' 안내판을 만나는데 화개장터까지 탐방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걷기에 너무 좋은 구간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세운 '하구 기점 26㎞' 표기 기둥을 뒤로하고 섬진강을 따라간다. 나무 덱 과 강변 흙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섬진강에 배를 이용하여 재첩 잡이하는 모습도 만나게 된다.






지리산생태과학관 안내판을 지나면 대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출발한 전망 쉼터에서 25분이면 아름다운 정자나무가 있는 팽나무 쉼터다. 수령 300년이 넘은 보호수로 섬진강과 함께한 세월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큰 그늘을 만들고 있다. 팽나무를 뒤로하고 둘레길 탐방로를 한참 동안 걷다보면 섬진강쪽으로 제법 넓은 백사장이 눈에 들어온다.










대나무가 많이 있어 대나무 쉼터로 불리는데 이곳에서 탐방로는 갈라진다. 섬진강 모래밭을 따라가는 은모래길과 직진 탐방로로 필자는 등산화 안에 모래가 들어가고 하면 털기도 귀찮아 대나무 숲길인 직진 탐방로로 따라간다. 10분이면 은모래 길과 다시 합해지는 이정표가 나오고 대나무 숲길은 한동안 이어진다.






검두마을 정류장 앞에서 다시 덱 계단을 내려간다. 곧 숲을 나와 제방 길을 따라간다. 한여름 철에는 그늘이 없어 고역이 될 듯싶지만 15분 정도 섬진강의 속살과 건너편 광양 백운산에서 흘러내려온 계곡을 속속들이 볼 수 있다.



다시 덱 탐방로를 따라가면 신기마을 갈림길. 정면에 빨간색을 칠한 다리가 보인다.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다리로 남도대교다. 화개와 다압 하천리를 연결하는 도로로 섬진강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다. 그 뒤로 지리산 왕시루봉이 큰 덩치만큼 우람하게 솟아 있다.




이제 하동의 특산물인 차밭을 끼고 탐방로를 걸어가면 넓은 터에 조성된 두꺼비바위 쉼터가 나온다. 은혜를 갚은 두꺼비의 전설이 내려온다. 





한 처녀가 홍수에 떠내려 가는 두꺼비를 구해주었는데 훗날 그만 처녀가 섬진강에 빠져 허우적 그리다 죽게되었다. 그때 어디선가 두꺼비 한마리가 나타나 처녀를 구한 뒤 그만 두꺼비는 탈진하여 죽었는데 은혜를 갚은 두꺼비 전설로 아름다운 뜻을 기리기 위해서 섬진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 






쉼터에서 편안한 길을 15분 걸으면 은모래 쉼터와 덕은나루터가 차례로 나온다. 섬진강은 유난히 모래가 많은 강이다. 섬진강의 다른 이름은 모두 모래와 관련된 이름으로 모래가람, 두치강, 다사강으로 불려졌다. 빛을 받은 모래로 눈이 부실지경이라 이름 또한 은모래 쉼터가 되었다.





덕은 나루터에는 경상도총각과 전라도 처녀의 사랑 이야기가 전한다. 이들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경상도 총각은 대금을 잘 불고 처녀는 판소리를 근방에 소문이 날 정도로 잘하였다. 이들은 서로 대금과 판소리를 연마하여 7월 보름날 밤에 만날 것을 약속하였다. 보름날이 되자 장대비를 뿌리며 폭우가 쏟아져 섬진강이 범람을 하였고 두 연인의 애끓는 사랑은 강둑에 올라 대금과 판소리를 부르며 서로의 마음을 달래었다. 판소리와 대금소리는 듣는 이의 애간장을 끊을 정도로 처절하였고 하늘도 감동을 하였는지 비가 그치면서 섬진강의 강물이 줄어들고 둥근 보름달이 두둥실 떠올라 이들은 서로 만날 수 있었다하여 덕은리 앞 들판을 ‘대금이들’로 부르게 되었다.

 








화개로 다가 갈수록 차 밭이 많이 눈에 띈다. 밤나무와 대나무 사이를 지나가면 남도대교는 더욱 가깝게 다가와 있다. 섬진강 100리길은 양궁장을 에돌아 난 덱을 따라 남도대교 아래를 지나면 섬진강과 화개천이 서로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오른쪽으로 틀면 화개장터 안으로 들어다.










5일장인 화개장은 평소에도 장터가 열리는데 지리산이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산나물과 약초등 건강식품 판매가 주를 이룬다. 화개장터를 가로질러 화개버스터미널 방향으로 가기위해서는 화개교를 건넌다.






화개버스정류장 일원이 옛 화개장터임을 알리는 빗돌이 서있고 터미널 직전 왼쪽으로 꺾어 화개천을 따라 내려가면 19번 국도와 만난다. 섬진강 100리길과 박경리의 토지길은 이곳에서 끝이 나고 구례 동방천까지는 19번 도로를 따라간다.





큰 차량들이 빠르게 질주하므로 갓길을 걸을 때 주의해야 한다. 200m 정도 가면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의 경계를 지난다. 조영남의 화개장터 가사처럼 경상도 땅에서 전라도 구례 땅으로 도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넘어 간다. 



간간히 드러나는 구례쪽 섬진강을 바라보면 걷는다. 하동쪽 섬진강과 완전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수심은 더 깊은 것 같고 그 흔한 백사장도 눈에 띄지 않는다. 꾸불꾸불 뱀처럼 흘러가는 강물을 보면 섬진강이 왜 아름다운 강인지 알 수 있다.






30분쯤 걷다보면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피아골 입구를 지난다. 머리마을과 송정마을 버스정류장을 차례로 지나고 섬진강 쉼터를 지나면 도로 오른쪽에 전라남도에서 유일한 석주관성을 만난다.






석주관성은 경남 밀양의 작원관과 함께 내륙으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였다. 산비탈에 성을 쌓아 방어를 하였는데 정유재란 때 왜적이 섬진강을 타고 북상하자에 7명의 의병장과 구례현감이 목숨을 걸고 싸운 곳으로 석주관성 맞은편 계곡건너 칠의사와 구례현감의 묘가 있다




도로를 따라 가면 섬진강 전망대와 만난다. 덱 전망대에 올라 양쪽 산비탈 사이를 뚫고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뒤로하고 30분이면 구례동중학교가 보이며 동방천 삼거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3구간을 마무리 한다.


섬진강 둘레길 3구간을 걷기 위해 출발지인 평사리 삼거리로 가기위해서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외둔마을까지 가야 한다. 부산에서는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동 가는 버스를 탄다. 오전 7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있다. 하동버스터미널에서는 쌍계사와 의신행 버스를 이용하여 최참판댁을 지나 외둔마을에서 내린다. 부산에서 7시 첫차를 이용하면 하동에서 10시10분 버스를 타면 된다.

도착지인 구례군 토지면 동방천 버스정류장에서는 일단 구례터미널로 가야 한다. 피아골과 간전면에서 구례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30~40분 간격으로 있다. 구례터미널에서 부산서부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4시30분, 5시30분, 6시30분(막차)에 있다.




섬진강 둘레길 고도표

섬진강 둘레길 지형도


2014/10/31 - (경남맛집/하동맛집)화개장터 쌍계사 맛집 화개장터 장터국밥. 따뜻한 정이 넘치는 화개장터 장터국밥 한그릇 하고 가세요.


2014/10/29 - (하동여행/악양여행)박경리 토지 최참판댁, 대하소설 '토지' 무대 평사리 최참판댁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최참판댁


2014/10/24 - (경남여행/하동여행)화개장터.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2014/10/21 - (경남여행/하동여행)악양 평사리공원.오토 캠핑장과 함께 섬진강을 즐길 수 있는 조망처 평사리공원에서 힐링을 하다. 평사리공원


2014/10/20 - (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8경의 백사청송 하동송림 찾아가기. 하동송림


2014/10/16 - (경남맛집/하동맛집)섬진강과 토지 최참판댁도 보고 하동읍내시장 간판없는 팥칼국수 먹고 왔습니다.


2014/10/14 - (광양여행/하동여행)광양 하동 걷기 좋은 섬진강 둘레길. 광양 망덕포구~하동 하동송림 섬진강 둘레길을 걷다.1


2014/10/12 - (하동여행) 하동터미널 버스시간표. 군내버스, 직행버스, 고속버스 시간표가 있는 하동버스터미널


2014/10/11 - (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 걷기 좋은 코스 하동포구~평사리 최참판댁 섬진강 둘레길을 걷다. 2


2014/09/24 - (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숙박 테마모텔. 현지인이 추천한 하동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숙박지 테마모텔.


2014/09/13 - (전남여행/광양여행)진월면 망덕포구. 섬진강과 호남정맥의 끝과 시작인 망덕포구 가을 여행을 떠나보세요.망덕포구


 

 


 


 

728x90

728x90

 

☞(부산여행/서구여행)부산서구종단트레킹숲길. 아름다운 부산 서구 둘레길 걷기, 부산서구종단트레킹숲길을 걸어보세요.

 

부산은 동서를 가르는 큰 산맥이 있다. 흔히 부산의 꾼들은 금정산맥으로 부르는데 금정산과 구덕산을 잇는 낙동정맥 길로 다대포 몰운대까지 이어진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산은 고개를 만들기 마련이다. 특히 부산의 중심지인 중구와 서구를 두르는 큰 산군이 구덕산이다보니 이들 중심에서 길게 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은 천마산과 암남공원을 일으켜 세웠다. 산과 산 사이에 말안장 같은 구덕령을 잠재우고 대티고개, 까치고개, 반달고개, 감천고개, 암남고개등 수많은 고개가 동서로 연결되어 소통의 역할을 하였다. 부산 서구청에서 최근에 고개와 고개를 연결한 둘레길을 조성하였다기에 만사를 제쳐두고 찾아갔다.

 

 

둘레길 출발지인 구덕령은 해안가인 부산포에서 내륙인 구포 밀양 양산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고갯길이며 지금길이다. 그러다 보니 방물장수와 봇짐장수들이 수산물과 소금 등짐을 메고 빨리 가기위해 이 고개를 넘어 다녔다. 한 짐 가득지고 해발 226m 의 구덕령 정상에 오르면 몸은 자연적으로 파김치가 되고 등줄기로 타고내리는 땀을 식힐 요령으로 주막꺼리를 찾아 굿거리장단에 흥을 돋우며 마른 논바닥 갈라지듯 타들어가는 목구멍을 막걸리로 축였다. 그런 옛스런 구덕령의 주막은 지금은 찾을 길이 없다.

 

 

그런 애환이 점철된 구덕령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아름다운 꽃마을로 불린다. 6.25 한국동란으로 많은 피난민들이 이곳까지 올라와 정착을 하였고 자연적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 꽃을 재배하였고 카네이션, 국화등을 학교 앞에 직접 내다팔면서 꽃마을로 불려졌다. 또한 1984년 구덕령 아래로 구덕 터널이 뚫리면서 넘어 다니든 고개의 기능은 완전 사라졌다. 이에 부산 서구에서는 구덕령에서 시작하는 아름다운 둘레길인 ‘서구 종단트레킹 숲길’을 조성하였다. 부산의 관문이었던 중구와 서구 영도구등 해안가를 조망할 수 있는 사색의 길이라 느껴질 만큼 아름다운 둘레길로 꼭 걸어 볼 것을 권한다. 둘레길 중간에 만나는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의 산토리니, 마추피추로 불리며 부산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여행지라 더욱 의미가 깊은 곳이다.

 

 

서구종단트레킹숲길은 꽃마을에서 시작을 하여 구덕산 허리를 돌아 대티고개~까치고개~반달고개~감천문화마을~천마산~정운산~장군산~암남공원에서 송도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15.3km이다. 필자는 암남공원에서 송도해수욕장을 잇는 해안길을 수시로 걷다보니 이번 둘레길 산행에서 빼고 모지포까지 답사를 하였다.

 

 

둘레길 경로를 보면 꽃마을 서구종단트레킹 숲길 입구~구덕문화공원~서구 민방위교육관 갈림길~수로암 갈림길~서구9번 초소~대티 고개~대티 배수지~까치고개~당산 팽나무~반달고개~감천문화마을~아미고개~임도 전망 덱~천마산조각공원~해광사 입구~천마럭키아파트~알뜰주유소~송도요양병원 앞 갈림길~서구 예비군 교장 입구~모지포 마을~모지포 버스정류장 순으로 거리는 약 12km 에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 그러나 감천문화마을과 아미동 비석마을 등을 돌아 볼 계획을 세운다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서구종단트레킹 숲길 입구를 가기위해서는 먼저 서대신동 꽃마을로 가야한다. 꽃마을로 가기위해서는 도시철도(지하철)1호선 동대신동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오면 서대시장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서구1번 마을버스를 탄 뒤 구덕꽃마을 정류소에서 내리면 도로를 건너고 바로 둘레길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과 안내도가 있다.

 

 

정자가 있는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도로에 닿고 왼쪽으로 가면 계단이 구덕문화공원 입구다. 계단을 오른 뒤 왼쪽 주차장을 가로질러 화가 신창호 선생 추모비를 지나면 이정표가 있다. 직진형 오른쪽 길로 '대티배수지 방향'을 보고가면 된다.

 

 

 

 

아름다운 편백숲 구간으로 구덕산의 허리를 돌아가는 길이다. 숲이 워낙 짙어 한여름에도 더위를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청량감과 상쾌한 기분을 들게 하는 곳이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편백나무가 빼곡한 숲은 가히 부산에서 대신공원과 함께 알아주는 편백나무 군락지로 편백 명품 숲길이라 이름을 붙혀 본다.

 

 

 

 

 

편백나무를 지나면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왼쪽 내리막을 탄다. 계곡을 끼고 내려가면 나무로 만든 다리 직전 갈림길과 만난다. 왼쪽 길은 신창호 추모비의 대티배수지 이정표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타면 이곳에서 만난다. 오른쪽의 나무다리를 건너면 아름다운 산책로가 편평하게 이어져 편안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다.

 

 

 

 

 

 

 

5분후 만나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대티배수지 방향은 오른쪽이다. 살짝 오르막을 타야한다. 15분 이면 '서구09번' 이정표를 지나고 수도암입구 갈림길에서도 계속 직진한다. 구덕산 산허리를 도는 둘레길로 한참을 치받아 오른다든지 그 반대로 내려가면 잘못 든 길이라 돌아서야 한다. 다시 10여분이면 '서구⑨'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게 되고 체육공원까지 통과하면 대티고개가 내려다보이고 거의 다 왔다 생각될 때 쯤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왼쪽 대티고개 방향 이정표를 보고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고 길바닥에 왼쪽으로 서구 종단 트레킹 숲길 방향표시가 그려져 있다.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오면 이내 대티고개다. 일단 도로를 건너 왼쪽으로 돌면 대티배수지 입구가 보이고 이정표를 보면서 덱 계단을 올라서면 자연적으로 숲길과 연결된다.

 

 

 

 

 

 

대티2배수지를 내려서면 까치고개다. 도로 건너 아미까치공영주차장 오른쪽 골목으로 서구종단트레킹숲길이자 낙동정맥길이 이어진다. 바닥에 방향을 알리는 화살 표시를 참고하자. 2분이면 ‘까치고개로128번길 53번지' 집앞 갈림길로 이곳이 진짜 까치고개다. 몰운대로 이어지는 길은 능선길인 직진이지만 둘레길은 탱자나무 울타리가 있는 왼쪽 방향.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아미동으로 내려서고 오른쪽에 이정표를 보고 산허리로 난 길을 돌아가면 감천문화마을 방향이다.

 

 

 

 

 

 

아미동을 지켜주는 수호목인 수령 100년 된 팽나무 당산 앞을 지나면 감천문화마을로 이어진다. 일명 반달고개로 불리는데 이 고개는 6.25 한국전쟁과 함께 처음 감천문화마을에 터 잡은 태극도 신봉자들이 60~70년대 학장등 공단으로 출퇴근을 위해 오르내린 길이라며 마을주민이 귀 뜸을 해주었다.

 

 

 

 

감천문화마을로 들어선다. 초창기보다 더욱 알려져 국내인을 벗어나 이제는 외국인까지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감천문화마을을 전체로 관망할 수 있는 하늘마루에 올라보자. 감천문화마을을 속속들이 볼려면 60분의 시간도 촉박하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쉽게 찾을 수 없고 하여 시간을 내고 둘러보자.

 

 

 

 

 

감내마을인 감천문화마을은 태극도마을로 불린다. 이는 6.25 한국동란과 함께 전국의 태극도를 신봉하는 분들이 피난을 와 마을공동체를 이루었는데 집터와 도로 등 요즘으로 치면 신도시계획에 준하는 설계를 하였고 그것이 지금 감천문화마을을 이루고 있다. 전기와 석유가 귀하다 보니 오랫동안 자연채광을 받기위해 아랫집이 윗집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가 되었다니 이를 하늘마루에서 보면 확인을 할 수 있다.

 

 

 

 

 

 

다시 문화 마을을 빠져나가는 길을 잡아가면 아미고개 또는 감천고개로 불리는 고갯마루 도로에 감정초등학교 주차장 입구가 있다. 감정초등학교를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도로 끝 부분에 차단봉이 설치 된 천마산임도와 연결된다. 지금부터는 천마산 허리를 감아 타는 임도 길을 따라간다. ‘천마산 10리길' 표지판을 무시하고 오른쪽 임도를 15분쯤 오르면 목재 덱인 천마산 전망대다.

 

 

 

 

 

 

 

서구종단트레킹숲길 최고의 전망대로 손색이 없다. 왼쪽으로 엄광산과 구봉산 그리고 대청공원 민주공원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와 롯데백화점 자갈치시장 영도다리 부산대교 부산남북항 부산항대교 영도 남항대교까지 모두 설렵 할 수 있다. 이곳 천마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부산 야경은 익히 소문이나 이를 찍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출사지로 선택하는 만큼 명실공히 천마산 최고의 전망대다.

 

 

 

 

 

 

 

 

10분이면 천마산조각공원이 나오고 임도길을 따라가도 되지만 오른쪽 해광사 방향 내리막을 탄다. 오솔길을따라 5분이면 해광사 입구인 임도 끝 갈림길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천마럭키아파트 앞 도로와 만나고 오른쪽 암남타워빌 방향 도로를 따라가면 삼거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튼 뒤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교 정문을 지나면 알뜰주유소가 있는 큰 도로에 닿는다.

 

 

 

 

 

 

 

 

주유소 앞에서 금강송도타운아파트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틀어 인도를 걸어가면 서구 경계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에서 왼쪽으로 다시 꺾어 고가다리를 건넌다. 송도동일스위트아파트 앞을 지나면 송도요양병원 앞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보고 왼쪽 예비군훈련장 방향 진입로로 들어선다.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도 직진하여 10여분 임도를 오르면 서구 예비군훈련장 주차장이다.

 

 

 

 

 

모지포마을로 가기위해서는 오른쪽 주차장을 돌아가면 숲길로 이어지고, 감천항과 수산창고가 오른쪽으로 눈에 들어온다. 10분이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암남공원후문 방향으로 내려서면 곧 콘크리트 포장도로와 모지포 마을에 닿는다. 왼쪽 도로를 따라 마을을 빠져 나가면 모지포마을회관앞에 버스정류소가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대신역 6번 출구로 빠져나와 서대시장 버스 정류소에서 구덕꽃마을행 '서구1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 산행 후 모지포마을 버스정류소에서는 7번, 9번, 9-1번, 71번 시내버스를 타면 송도해수욕장을 거쳐 도시철도 남포동역으로 갈 수 있다.

 

 

 

부산서구종단트레킹숲길 고도표

부산서구종단트레킹숲길 지형도

 

 

 

 

 

 

2014/10/13 - (부산여행/서구여행)아미동 비석마을, 세상에 이런집이.. 경악, 부산 아미동 무덤 위에 지은 집과 돌로만든 집

 

2014/10/01 - (부산여행/서구여행)아미문화학습관 최민식갤러리, 인간이 거기 있기에 나는 사진을 찍었다, 최민식 갤러리

 

2014/09/19 - (부산여행/서구여행)감천문화마을 천마산 산행, 우리 집 뒤에 이런 풍경이 펼쳐져요. 최고의 가을 산행 코스 천마산.

 

2014/09/18 - (부산맛집/사하구맛집)감천문화마을 맛집 씨앗호떡. 이승기가 먹었다는 씨앗호떡 산상에서 먹는 맛은 어떤 맛, 궁금하지 않나요?.

 

2014/09/17 - (부산맛집/사하구맛집)감천문화마을 맛집 팥찌. 감천문화마을의 전경이 너무 좋은 팥찌에서 시원한 팥빙수가 3천원. 넘 좋아요.

 

2014/09/16 - (부산여행/서구여행)아미동비석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만 아시나요. 일본인 공동묘지 위의 동네 비석문화마을과 최민식 갤러리도 만나보세요.

 

2012/09/09 - (부산의산)1구간:암남공원~천마산~대티고개. 눈을 씻고 봐도 이리 깨끗한 부산은 실로 오랜만...태풍 전야란 말이 실감

 

2012/09/02 - (부산사하맛집)한국의 마추피추에서 먹는 얼얼한 팥빙수 맛은-감천문화마을 우인(友人)

 

2013/01/19 - (부산여행/감천문화마을여행)한국전쟁으로 형성된 마을로 한국의 산토리, 마추피추 감천문화마을

 

 


 

 

728x90

728x90





☞(부산여행/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부산을 조망할 수 있는 동구"씽씽로드" 엄광산 허리길 걷기, 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부산은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산복도로가 거미줄처럼 산허리를 감아 놓았다. 흔히 달동네로 부르는 산동네를 연결하며 만든 도로이며 올해로 산복도로가 부산에 처음 개통된지 50주년이 되었다. 부산의 산복도로는 6.25 한국 전쟁에 의해 생겼는데 전쟁 발발과 함께 전세가 밀리면서 후퇴를 거듭하다 급기야 부산만 남겨두게 되었다. 그 당시 전국에서 피난민들이 임시 수도 부산으로 몰려들었는데 한마디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피난민들의 폭주로 자꾸 산등성이로 올라가 추위와 비를 피할 움막이라도 짓기 위해 산을 깎아 내었다. 피난민들은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부두 노동자로 자갈치 시장과 도떼기시장으로 불렸던 국제시장에서 날품팔이로 하루 하루를 연명하며 살았고 자연적으로 가까운 영도와 서구, 동구, 중구 일대 산비탈에 몰려 살게 되었다.



현재 산복도로에 몰려 있는 집들은 그 당시의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동구 초량동에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일환으로 그 당시 흔적을 이야기로 엮어 ‘초량동이바구길’이 조성되어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근대건물인 백제병원과 남선창고에서 일제시대 흔적을 느끼고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피난민들과 함께 많은 예술인도 부산에서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김민부 전망대와 장기려박사 기념관, 청마유치환 우체통등 스토리텔링으로 부산만의 길을 엮어 내었다. 이참에 초량이바구길과 함께 동구에서 새로 조성한 ‘동구 씽씽로드’를 따라 서구 꽃마을을 연결하는 둘레길을 걸었다.





엄광산 둘레길 경로를 보면 부산역 맞은편 금호보리밥 앞에서 출발한다. 초량 이바구길 출발지(금호보리밥 식당 앞)~옛 백제병원~남선창고 흔적~초량2동 사무소~초량교회앞~이바구 정거장 쉼터~168계단~김민부전망대~이바구 충전소(게스터하우스)~장기려기념관~당산~이바구공작소~금수사~초량6동산림초소~월봉사 뒤 갈림길~수정4동 산림초소 쉼터~수정가족체육공원~백운사 입구~안창마을~수정산안부 사거리~편백숲 사거리~수정산임도~약수터~임도~백병원갈림길~동서대갈림길~삼운정약수터~꽃마을~내원정사~구덕수원지~서구민방위체육공원 순으로 전체 둘레길 거리는 18㎞가량 되며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약 6시간쯤 발품을 팔아야 한다.



부산역광장 맞은편 금호보리밥 식당 앞 인도에 초량 이바구길 안내판이 있다. 이바구길의 전체 개념도를 확인하고 금호보리밥 왼쪽 도로를 간다. 이바구길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어 길 찾기는 쉽다. 먼저 최초 부산 개인 종합병원 건물인 옛 백제 병원건물을 보고 사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탑마트 주차장에 남아 있는 부산 최초 창고 건물인 남선창고 흔적인 담벼락을 구경하고 사거리로 되돌아온다.






초량2동 주민센터 위 오거리갈림길에서 '늘푸른포스트빌' 왼쪽 골목을 들어서면 '이바구길'을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골목길을 100m쯤 오르면 옛 동구 초량동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놓은 담장갤러리를 만난다. 도로에 올라서며 초량초등학교 정문 앞 오른쪽에 초량교회가 보이고 그 사이 골목길에 ‘동구 인물사’가 꾸며져 있다. 근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이곳 동구와 초량초등학교를 거쳐 간 것을 알 수 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독특한 건물의 ‘이바구 정거장 분식집 옆으로 일제의 흔적인 방공호가 남아 있다. 우물터에서 김민부 전망대를 가기위해서는 168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 중간 쯤 오른쪽으로 꺾으면 '기다리는 마음'의 김민부 시인 전망대다. 이곳에서 보는 전망이 일망무제다 멀리 부산항 대교와 영도 봉래산까지 일별한다. 





골목을 빠져 나가면 2층 건물로 디자인이 특이한 모습인 게스터하우스 이바구 충천소다. 장기려 박사 기념관이 있는 ’더 나눔‘은 오른쪽 도로를 갔다가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평생을 가난한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신 분으로 이곳 동구에서는 잊을 수 없는 분이며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관이다.






이바구 충전소로 돌아와 왼쪽 가파른 길을 오르면 초량민의 안전을 돌봐주는 당신을 모신 당산이 남아 있고 산복도로 망양로에 '이바구 공작소'가 있다. 전망대인 옥상에서 보면 동구가 한눈에 들어 온다. 산복도로의 이야기를 개발하고 수집하는 초량이바구길의 심장이다.

 





이곳을 지나면 이제는 엄광산 둘레길을 걷기위해 금수사를 찾아간다. 이바구 공작소에서 동쪽으로 300m쯤 가면 부산역 방면의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곧 금수사 입구다. 이곳에서 청마 유치환으의 우체통을 보고 이곳으로 돌아와도 되지만 필자는 갈 길이 멀어 포기 하고 금수사 계단을 오른다. 사명대사가 담판을 위해 일본에 가기전 이곳에서 머물며 물맛을 극찬했다는 곳으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금수사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 부도탑 오른쪽 장군암 가는 길이 구봉산과 엄광산 둘레길 입구다. 계단을 올라 금수사 뒤로 올라서면 편편해지면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왼쪽길인 직진은 구봉산(405m)방향. 오른쪽으로 초량6동 산림초소가 엄광산 둘레길 방향이다. 넓은 공터 끝에 8각정 쉼터가 있고 그 뒤로 둘레길이 시작된다. 이정표에는 가족체육공원 방향이다.




동구에서 야심차게 추신하는 엄광산 둘레길은 '동구 씽씽로드'라 명명하였다. 그야말로 씽씽 갈 수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길이다. 10분쯤 가면 갑자기 전망이 열리면서 월봉사 뒤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왼쪽으로 꺾으면 이정표의 가족체육공원 방향이다.





화엄사 입구를 지나면 곧 갈림길, 콘크리트 길 왼쪽 11시 방향 산길을 간다. 체육시설을 지나면 아름드리 편백나무의 빼곡한 숲을 통과하게 된다. 서늘한 기운이 감돌며 기분이 상쾌해 진다. B초량6동산림초소에서 다리를 건넌 뒤 왼쪽의 목재 덱 계단을 오른다. 




둘레길은 편안하게 편백숲 사이로 계속이어진다. 40분 후 제법 넓은 초량천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넌다. 나무 덱 계단을 오르면 체육시설이 있고 수정4동산림초소 앞이다.





보광사 이정표를 따라가면 부산항대교와 북항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덱에 도착한다. 전망덱에서 두 갈래 길로 갈라지지만 뒤에 서로 만나며 필자는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곧 갈림길과 만나고 왼쪽으로 살짝 오르면 전망덱의 왼쪽길과 서로 만난 뒤 다시 오른쪽으로 길을 꺾어 나간다.






내리막을 길을 따르면 콘크리트 다리가 놓인 작은 하천을 만나는데, 다리를 건너지말고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둘레길은 협성파크맨션 뒤로 나오고 덱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3분이면 수정가족체육공원 입구 도로에 내려서고 대형 무궁화 조형물에서 오른쪽 임도를 간다. 5분이면 백운사 입구와 만나고 이정표에 안창마을 방향인 왼쪽 오르막을 탄다. 수정5동 초소가 있는 산길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백운사 약수터를 지난다.





엄광산과 수정산의 산허리를 돌아가는 길로 아란야사 뒤 갈림길에서는 왼쪽 오르막 길이다. 30여분쯤 꼬불꼬불한 길을 찾아 갔을까. '구도의길' 표지판이 있는 오거리이 나온다. 이정표의 10시 방향 안창마을이다.






부산에서 가장 오지마을로 알려진 안창마을이 함지박 같은 골짜기에 옹종종기 지붕을 잇대고 있다. 안창마을 안으로 내려서면 수정가든 앞 삼거리로 나오고 꽃마을을 가기위해서는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오른다.



송학사 안내판이 나오고 다시 골목길로 오르는 마을길은 많이 힘겹다. 꽃마을을 벗어나 철망을 지나면 숲길이 시작되고 고개에 올라 24번 이정표를 만나면 산길은 제대로 찾은 샘이다.




이정표의 농막골 방향으로 고개를 넘어가면 체육시설을 지나고 수정산 정상을 우회하는 길을 따라 5분이면 22번 이정표가 있고 오른쪽 ‘수정산 임도’ 방향이다. 




큰 돌무더기와 헬기장 지나면 편백숲이 있는 사거리 갈림길에 17번 이정표가 있다. 직진하면 엄광산 방향. 왼쪽은 수정체육공원 방향이며 꽃마을 방향은 오른쪽 '수정산 임도' 방향이다. 철망에 난 작은문을 통과하면 수정산 임도와 만난다.




오른쪽은 동의대학교 효민야구장 방면이고 꽃마을은 왼쪽 임도를 따라도 되지만, 임도를 가로질러 흙길인 숲길을 걷는다. 체육공원과 약수터를 지나면 동네 뒷산이라 산길이 어지럽다.






수정산 임도 길로 방향을 잡아 왼쪽 길을 오른다. 임도에서 오른쪽을 꺾는다. 편안하고 걷기 좋은 길이 한참을 이어간다. 15분이면 백병원 갈림길에서 왼쪽 '동서대 1.0㎞' 방향으로 직진한 뒤 10분 이면 동서대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도 직진한다. 울창한 숲 사이로 당감동의 숨막힐 듯한 아파트와 백양산이 드러난다. 이정표의 '삼운정약수터'를 보고 왼쪽 산길을 오른다. 가파른 길이 삼운정약수터까지 이어진다.




약수터를 직진하여 통과하면 산길은 조금 편해진다.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에서 '꽃마을우회로 1.6㎞' 방향으로 넓은 길을 직진한다.




엄광산 정상 송신탑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임도와 만나면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곧이어 꽃마을 버스 정류장과 엄광산을 오르는 갈림길인 삼거리와 만나면 왼쪽 내원정사 방향으로 꺾는다.






5분이면 내원정사 주차장을 통과하고 다시 5분이면 구덕청소년수련관 앞이다. 마당을 통과하여 구덕야영장을 내려서고 곧 구덕수원지에 닿는다.





수원지 왼쪽을 따르면 둑 왼쪽의 계단을 내려서고 계곡길이 이어진다. 10분이면 계곡을 벗어나고 마지막 도착지인 서구민방위교육장입구에서 엄광산 둘레길을 마친다.






초량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고도표

초량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지형도

초량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다음 지도 캡쳐








2014/11/02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동 옛 백제병원 내부 들여다 보기. "옛 건물을 사랑해주세요. 조용조용 살금살금" 옛 백제병원 건물 내부를 보고 경악.


2014/10/30 - (부산여행/축제)부산 산복도로 개통 50주년 마을 축제가 열려요.


2014/10/09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이중섭거리. 한국의 고흐 '이중섭 범일동 풍경'으로 만나다.


2014/09/10 - 부산 달동네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 산복도로 어르신의 발이 된 모노레일 승차기


2014/09/06 - (부산여행/갈맷길)갈맷길 3-2코스. 이바구가 주렁주렁 달린 가을철 걷기 좋은 코스 갈맷길에서 힐링을 하다.


2014/08/08 - (부산맛집/동구맛집)부산역 초량이바구길맛집 대건명가돼지국밥. 여름철 보양식으로 이만한게 없어 갈맷길 맛집 대건명가돼지국밥.


2014/06/09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이바구길. 근대의 역사길을 따라가는 초량 이바구길을 만나다.초량 이바구길

 

 


 

 

 

728x90

728x90



☞(제6회부산갈맷길축제)2014 제6회부산갈맷길축제가 열려요.


제주에는 올레길, 지리산에는 둘레길, 항구 도시 부산에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갈맷길이 있습니다. 산과 바다가 서로 만나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부산의 갈맷길은 가을이면 더욱 환상적인 코스로 바뀌게 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는 제6회 부산갈맷길 축제에 부산시민 여러분 많이 많이 참가해주세요. 산과 바다의 기를 팍팍 받아 갈 수 있는 갈맷길 걷기 대끼리데이, "갈맷길 대끼리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갈맷길 대끼리데이'는 경상도 사투리며 '갈맷길이 엄청 좋다'는 뜻으로 풀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6회 부산갈맷길 축제

기간:2014년 11월7(금)~11월9일(일). 3일간

장소:황령산, 이기대, 오륙도 일원



☞산과 바다가 만나는 제6회 갈맷길 축제 주요행사입니다.


1일차:황령산 야간 달빛 걷기

11월7일(금) 오후6시~10시

장소:문현동 금융센터 앞 문전역 3번 출구 집결

프로그램:명상, 오카리나, 휘파람, 숲속음악회

필수준비물:손전등(랜턴), 바람막이 자켓

접수 완료한 분에 한해 물과 떡을 드립니다.

선착순 300명 인원 제한.

신청방법 : 홈페이지 신청, 전화접수

문의 : 사단법인 걷고싶은부산 051)505-2224~5




2일차:이기대 걷기

11월8일 토요일

제6회 부산갈맷길 축제 개막식과 이기대 걷기.

집결지 :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행사시간 : 오전9시 - 오후1시

참가인원 : 선착순 2,000명 (홈페이지 신청, 전화접수)

개막식 행사

09:00 집결지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09:00 개막공연

09:15 개막식

09:30 걷기

11:30 도착지 공연

12:00 경품추첨

13:00 폐회 / 자율해산

준비물: 바람막이자켓, 걷기 편한 신발, 간식거리, 모자, 카메라 등

문의 : 사단법인 걷고싶은부산 051)505-2224~5제6회 부산갈맷길 축제 개막식과 이기대 걷기.




3일차:갈맷길 완주자 대회

11월9일 (일) 전체 갈맷길 263.8km 전 구간을 완주한 분들을 위한 행사

행사참여자:갈맷길 완주자 대회

코 스 :갈맷길 2-2

집 결 : APEC나루공원(영화의 전당 앞 수변공간)

행사시간 : 오전9시 - 오후3시

참가 대상 : 갈맷길 완주 인증서(수첩) 소지자에 한함

참가 방법 : 홈페이지 신청, 전화 접수

문의 : 사단법인 걷고싶은부산 051)505-2224~5

코스 소개

APEC나루공원 ~ 광안리해수욕장 ~ 오륙도 해파랑길안내소 일원(13.8km)

 


◆자세한 정보는 (사)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http://www.greenwalking.co.kr/

사단법인 걷고싶은부산 051)505-2224~5 문의하세요










2008/10/10 - 산에서 해운대와 동해 바닷가를 보며 걷는 16km 산길


2011/07/19 - '저 바위 떨어지겠다' 이기대의 농바위가 얼마나 불안하면....


2011/07/20 - 오륙도. 한개의 섬이 밀물과 썰물의 조화로 두섬이 되어 오륙도가 되었네....


2011/07/21 - 술취한 왜장과 함께 투신했다는 이기대 갈맷길 걸어보기


2012/08/15 - (갈맷길) 오륙도는 두개의 섬이네요.ㅋㅋ 신선대~이기대 갈맷길 걸어보기







728x90

728x90



 


☞(부산여행/갈맷길)갈맷길 3-2코스. 이바구가 주렁주렁 달린 가을철 걷기 좋은 코스 갈맷길에서 힐링을 하다. 


부산 둘레길인 갈맷길 3-2 코스를 걸었다. 부산 원도심을 걷는 길로 자성대 공원에서 남항대교 구간까지 약 15.8km,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그러나 갈맷길 3-2 구간을 조금 줄여서 부산진 시장에서 용두산 공원까지 걷기로 하고 떠난 둘레길 여행, 부산의 도심을 활보하며 부산의 특징인 산복도로의 형성 과정을 알 수 있는 구간이다. 이번 구간이 6.25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에 의해 형성된 근대 부산의 모습으로 판자집의 의미를 알수 있다. 요즘 자라나는 어린이와 함께 걸어보면 너무 유익한 코스이다. 왜 부산이라 부르게  되었는지 증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며 또 한 통영 출신 청마유치환 선생의 우체통이 왜 여기에 있는지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부산역 건너편에서 시작하는 동구 이바구길의 유래를 알 수 있고 초량동과 상해거리, 중앙동의 40계단 문화거리 등 용두산공원에서 걷기를 끝낼 때 까지 살아있는 우리 삶의 이야기가 끝임 없이 샘 솟는 재미있는 갈맷길 구간으로 걷기 마니아에게 강력 추천한다.

  


출발은 자성대공원 건너편에 있는 부산진 시장이다. 자성대는 범일동에 있는 조선시대에 쌓은 부산진성의 지성이다. 정식명칭은 부산진지성이며 1972년 6월에 부산광역시 기념물 7호로 지정되었다. 자성대의 유래를 보면 부산진성을 본성 또는 모성이라하고 자성대의 성을 지성 또는 자성이라 하였고 자성대 정상에 자성을 만들어 장대로 삼았다는데서 자성대라 부르게 되었다. 임진왜란때 왜군에 의해 함락되는 치욕을 겪었고 왜장 모리 부자에 의해 부산성이 헐리고 왜군이 다시 왜성으로 쌓았으며 소서성, 환산성이라 하였다. 자성대 구경을 하고 부산진역으로 돌아나오면 갈맷길 3-2 둘레길은 시작된다.


 

부산진시장 앞에 가로 걸린 육교를 건너 진시장 정문에서 왼쪽으로 시장바깥을 돌아간다. 건물 끝에는 남문시장 건물과 서로 붙어 있다. 남문시장을 오른쪽으로 돌아 시장를 끼고 있는 도로를 따라간다.


 

바닥에는 노란 글씨로 ‘긴급차통행로’라 써 놓았다. 직진하여 끝까지 들어가면 육교형 계단이 나온다. 육교 아래는 경부선과 경전선이 이곳 부산역에서 출발하여 지나간다.

 

 

 

 

 

 

육교를 건너면 부산에서 가장 크다는 좌천동 가구거리이다. 좌천동 도로 양쪽에 늘어선 가구점은 1950년대부터 형성되어 현재 200여곳이 성업중이며 부산 시내 가구점의 발상지이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모두 이곳에서 가구를 장만하였다는 좌천동 가구거리.


 

큰 도로로 나와 왼쪽으로 꺾어  도시철도 좌천역 8번 출구를 지나 있는 건널목을 건넌다. '좌천동 가구1번지거리' 광고판이  있고 갈맷길은 대진 침대 오른쪽 도로를 따라 간다.  정공단과 갈맷길 이정표를 보고 도로를 따라가면 일신기독병원 주차장 건물 앞의 'T'자 갈림길에 도착한다.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임진왜란때 부산진성에서 끝까지 항전하다 전사한 충장공 정발장군과 군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1766년에 세운 정공단 건물이 있다. 평소 출입구가 닫혀진 경우가 많은데 이날도 문이 굳게 닫혀져 외관만 보고 갔다.   


 

 

다시 왕갈지 기념관과 일신유치원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오르는 길이 갈맷길 코스이다. 70m를 올라 부산진교회 앞에 부산 최초의 여학교인 일신여학교 기념관에 닿는다.

 

 

1905년 호주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부산진일신여학교 건물로 근대문화유산이다. 현재 그 당시의 원형을 잘 가지고 있으며 비례와 군형미가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고 건축학 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3.1 운동때는 부산지역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을 주도하였고 부산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인 박차정여사도 이곳 출신이며 뒤에 동래여고로 바뀌게 된다. 한국 기독교 사적 제7호. 비탈길을 거슬러 오르면 금성 중.고등학교 입구의 중복도로에 선다.


 

금성중고등학교 입구 왼쪽 계단을 오른다. 동구와 중구의 수정동, 좌천동, 대청동은 부산의 대표적인 서민주택지로 소위 까꼬막이란 비탈에 집을 지어 오르기가 힘이 든다. 다시 '증산동로' 길인 도로와 만나고 오른쪽에 금성 이용원이 있다.

 

 

 

금성중고등학교 후문쪽에 있는 금성아파트 사이 계단으로 오르면 농구 골대가 한개 있고 오른쪽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갈맷길은 왼쪽이지만 오른쪽 70m에 있는 전망덱에 잠깐 둘러보자. 부산 북항과 부산항대교, 영도가 한눈에 보인다.


 

 

 

다시 체육공원으로 돌아와 진행방향으로 직진하여 큰 은행나무가 있는 숲길을  파고든다. 덱계단을 올라 증산동로 37번길 21호 앞에서 오른쪽  증산공원 방향 계단을 오른다. 야구장 오른쪽 철망을 돌면 공중화장실이 나온다. 

 

 

동구도서관이 있는 증산공원 입구에서 왼쪽으로 꺾어 증산공원 허리로 난 도로를 따른다. 증산에서 부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그 이유를 보면 부산의 부(釜)는 가마솥 부자를 사용한다. 증산의 모양이 꼭 가마솥과 닮아 15세기부터 부산으로 불렀다는 설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수정산과 범천동 그리고 황령산과 부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바뀐 서면일대등이 빈틈이 없을 정도로 건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범일 배수지 입구를 지나면 증산공원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틀면 성북시장이다. 산 능선에 시장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성북시장을 나오면 성북고개 삼거리. 새마을 금고 앞 이정표에 오른쪽 방향은 안창마을방향.  가야할 갈맷길은 왼쪽 수정초교 1.0km 방향이다. 망양로라 부르는 도로를 내려가면 수정 삼거리가 나온다. 


 

 

수정삼거리에서 왼쪽 내리막은 동구청 방향, 오른쪽 수정초교. 동구 장애인 복지관 방향이 갈맷길 코스다. 수정산과 구봉산 허리를 도로가는 산복도로를 망양로라 부른다. 수정지구대와 수성초교를 지나고 곧 만나는 수정5동 우체국 앞 사거리에서도 직진한다.


 

 

 동구장애인 복지관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왼쪽은 동구청(0.5km)으로 내려가는 수정로길. 부산종합사회복지관 0.25km, 초량천 숲 체험장 2.0km, 용운사 방향으로 직진한다. 


 

 

청광아파트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은 사회 복지관 방향이지만 직진 도로다. 수정아파트 우편취급국 맞은 편에 동구 신복도로 안내판이 있다. 산복도로는 산의 중턱에 있으며 도로가 서민의 삶인 양 구불 구불 하게 이어져 있다. 한국전쟁과 함께 생성된 수정동산복도로는 부산 근대 발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스토리화하여 아름다운 길로 탄생하였다는 설명이다.  

 

 

 

수정4동 주민센터 앞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도로는 살짝 올라 오른쪽으로 틀어 수정1배수지와 묘심사를 지나면 홍곡남로 갈림길. 계속 직진하면 초량이바구길 안내판이 붙어 있다. 


 

초량 이바구길 기.종점인 까꼬막 갈림길 안내판에서 직진하면 초량 이바구길의 중요 지점인 유치환 우체통이 있는 건물이 나온다. 이 일대의 조망이 갈맷실 3-2 코스 중에서 가장 조망이 좋아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다.  산복도로와 가정집 옥상 높이가 같아 대부분 주택들은 옥상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청마유치환의 고향은 통영으로 유치환 선생은 이곳 부산고등학교 재직시 뺑소니교통사고로 사망을 하였다. 유치환 선생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인 이영도에게 연서를 5천통이나 보냈던 것으로 유명한데 현재 통영에서 이영도 선생에게 편지를 붙혔던 통영 중앙우체국이 아직 남아 있다.  


 

유치환 선생과 빨간 우체통을 보고  직진하면 멀리 중앙공원의 충혼탑도 보인다. 금수사 앞 삼거리에서 왼쪽 부산역, 초량돼지갈비 방향으로 꺾는다. 직진은 민주공원, 중앙공원 0.3km 방향이다. 


 

 

 

초량 6동 주민센터를 지나고 (구)해룡약국 버스 정류장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인 '초량상로 79번길'로 들어선다. 한일탕이 있고 초량성당에서는 급경사 내리막이다. 사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초량전통시장을 통과한다.


 

 

 

부산역과 연결되는 도로에 내려서면 하나은행 초량지점이 나오고 오른쪽 김광덕 이빈후과의원을 돌아 부산역 방향으로 걷는다. 부산역 맞은편 보리밥 집 앞에 초량 이바구길이 시작된다는 안내판을 보고 직진하면 초량 상해거리인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홍성방 앞에 갈맷길 안내판이 있다. 직진하면 초량사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은 영주터널 방향중앙대로를 따라 직진하여 건널목을 건넌다.   중부경찰서 0.6km, 40계단 문화거리 1.0km 이정표 방향으로 10여분 걸어 중부 경찰서 앞에 닿는다. 경찰서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 일방통행 길로 들어선다. 


 

 

 

 

250m를 발품을 팔면 유행가 '경상도 아가씨'에 나오는 40계단 문화 거리이다. 영주동에서 옛 부산역과 국제여객부두를 왕래하던 계단길로 6.25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피난때 헤어진 가족 상봉 장소로 영도다리와 함께 널리 알려진 곳이다.  피난살이의 설움과 애환을 그대로 간직한  40계단 길. 


 


 힘든 노동에 지쳐 잠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아버지의 휴식' '어머니의 마음"등 다양한 동상을 40계단 테마거리에서 만난다.



 

 

 

 

백산기념관(426m) 가는 길은 직진하여 부산우체국 뒷길을 따른다. 부산우체국 옆  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 오른쪽으로 틀어 KD 대우증권 빌딩을 지나 금생약국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백산상회 터에 세운 백산기념관이 삼각형 건물로 세워져 있다. 


 

 

백산 상회는 백산안희제 선생이 독립군의 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운 가게로 부산의 항일 독립 운동 역사에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난 곳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꼭 함께 가봐야 할 곳이 이곳 백산 기념관이다. 이곳을 지나면 타워호텔이 나오고 호텔 왼쪽으로 돌아가면 용두산 공원을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용두산 공원은 소나무가 너무 많아 송현산으로 불렀는데 용두산의 유래를 보면 산의 형태가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를 닮아 부르게 되었다. 일제강점기때에는 왜인들이 우리나라의 기를 누르기 위해 이곳에다 신사를 짓고 갖은 행패를 다 부렸다. 용두산 공원의 대표적인 명소는 부산탑이다. 1972년 당시 진로에서 공사를 시작하여 1973년 말에 완공이 되었다. 해발 69m의 정상에 높이 120m의 거대한 부산탑은 일명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로 부르며 부산의 상징 같은 존재다.

 

 


한때 헐릴 운명에 처할 뻔한 부산 타워는 부산의 상징성을 인정받아 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갈맷길 3-2 구간은 보수동과 부평동을 거쳐 영도다리를 지나 남항대교에서 끝을 맺어야 하지만 부산의 상징인 용두산 공원의 부산 타워 아래에서 마무리를 하였다. 










728x90

728x90






☞(경남여행/고성상족암여행)상족암~소을비포성지 둘레길.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어요. 봄을 따라 걷는 상족암~비포성지 둘레길이 너무 좋아요.


전국방방 곡곡 아름답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인 한반도를 옛 선인들은 금수강산이라 하였다. 금강산의 선녀와 나뭇꾼 이야기도 있지만 이곳 상족암 해식 동굴에도 선녀의 전설이 내려온다. 하늘과 땅의 지배자 옥황상제가 하늘에서 한반도를 내려 보다 남해안의 경치에 눈이 꽃혔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옷을 짜면 아주 훌륭한 옷이 완성될 것이라 생각하고 선녀와 베틀기를 내려 보내 옷을 짜게 하였다. 이곳 상족암 해식동굴에서 선녀가 금의를 짜서 올려 보냈다는 전설과 그 당시의 베틀기 흔적이 남아 있다. 그 만큼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상족암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 되고 있고 1983년 공룡발자국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중생대 백악기 공룡발자국화석 산지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또한 중생대 새발자국 화석지로는 세계 최대로 학술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다. 또한 하일면 동화리에는 소을비포성지가 남아 있다.








소을비포성지는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진 자연조건을 최대한 이용하여 만든 천혜의 성곽이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139호이며 성곽의 축조 방식으로 보아 조선 초기에 세웠던 성으로 보고 있다. 성안에는 관아터 흔적인 주춧돌이 남아 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이순신 장군이 함선을 이끌고 이곳에서 하루를 묵고 갔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곳 비포성지 옆에는 특이한 봉우리 이름이 남아 있다. 동화마을에서는 왜놈기꼿만당이라 불렀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이곳 비포성지를 함락하고 일본 땅이란 의미에서 기를 꼿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소을비포성지는 남해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이곳은 외부에서 보 면 안의 상황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던 곳으로 좌이산 봉수대의 봉화를 받아 출동하여 왜구를 무찌렀던 곳이다. 상족암과 비포성지를 잇는 해안 둘레길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연경관이 있다면 또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가슴 아픈 전쟁의 참상도 고스란히 남아 전하는 곳이다.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에 있는 상족암과 하일면의 비포성지를 잇는 둘레길을 걸었다. 일부는 기존 코스지만 리아스식 해안으로 뻗어 내려온 능선의 작은 봉우리를 옛길로 연결하여 보았다. 상족암~비포성지 둘레길의 천체 거리는 약 13㎞며 길지는 않지만 옛길과 상족암, 병풍바위등에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기왕 늦은것 여유를 가지고 걸어 5시간쯤 걸렸다. 둘레길 경로를 보면 덕명마을 상족암 유람선주차장~유람선선착장~해안절리~공룡박물관 제2매표소 입구~상족암~경상남도청소년수련원~촛대바위~상족암 해수풀장 야영장~입암마을~병풍바위전망대~맥전포항 파출소~맥전포항 음악분수~맥전포항 선착장 갈림길~공동묘지~사량도전망대~남평문씨묘~목너미재~용암포마을 삼거리~장춘교 갈림길~신기마을 입구 삼거리~발막개 방파제~잇단 갈림길~묵은 농경지~무명묘~농장 밑~갯벌 체험장~동화마을 입구 삼거리~동화마을 비포성지 순
































상족암 비포성지 둘레길 출발을 위해서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덕명마을 상족암 유람선 선착장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해안 도로로 나가 왼쪽으로 방향을 꺾는다. 200m 면 상족암 유람선선착장이 나온다. 왼쪽 공룡박물관 방향 계단을 오르지 말고 선착장 앞을 질러 바닷가로 곧장 직진한다. 방파제 옆 바위를 내려가면 자갈해변과 연결 되고 해변 끝에 왼쪽 상족암 방향의 나무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오르기 전에 먼저 오른쪽 해안가의 바위를 넘어서면 긴 홈통이 나온다. 암벽 옆으로 한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이 다. 해안선으로 나가는 길로 썰물 때에는 이곳에서 단애를 이룬 해안절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것 같아 부안군 변산반도의 채석강도 부럽지 않은 절경이다. 이곳을 보고 되돌아 나와 나무 계단을 올라간다.








































곧 공룡박물관 제2매표소 입구에 닿는다. 공룡박물관을 보고 내려 올사람은 이곳에서 매표를 하고 입장을 할 수 있다. 우측 절벽 아래로 상족암이 보이며 필자는 덱 계단을 내려 상족암으로 직행한다. 계단을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상족암을 볼 수 있다. 상족암의 단애가 병풍을 이루며 옥빛의 바닷물과 함께 장관을 연출한다.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암반을 주의 깊게 보자. 움푹 파인 홈이 일정하게 나 있는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게 1983년에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주위에 모두 2000족이 발견되었다. 밥상의 다리 모습을 하고 있다는 상족암은 천혜의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해식동굴과 코끼리의 코를 연상시키는 코끼리 바위, 베를 짜던 선녀가 목욕을 하였다는 선녀탕등 볼거리와 주변의 풍경이 외국의 관광지도 부럽지 않은 모습이다.









































비포성지를 가기 위해서는 내려 왔던 계단을 올라 해안가 목재덱을 따라 간다. 잠시 후 모래해변의 작은 해수욕장이 있는 경상남도청소년수련원이 나온다. 이곳을 그대로 지나쳐 해안가에 설치 된 목재 덱을 걸어간다. 해변의 바위를 연결하여 만든 나무 덱을 따라가다 무심코 바닷가의 암반을 보니 공룡 발자국이 파도에 휩쓸리는 흔적을 볼 수 있다. 덱 계단을 내려서면 여러 가지 안내판이 서 있고 새발자국화석 안내판도 있다. 이곳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새발자국화석이 발견되었다는 곳인가 싶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가면 상족암군립공원의 해수풀장과 야영장을 지난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걸으면 입암마을로 이어진다. 왼쪽 주상절리 안내판이 서 있고 바위가 긴 막대 모양을 하고 있다. 광주 무등산 입석대와 서석대,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와 경주 주상절리 등과 같은 모습이다. 곳 입암마을의 유래인 병풍바위를 향한다. 정리된 산길을 오르면 주상절리 위에 마련된 병풍바위 전망대다. 절벽 위에서 바다쪽으로 7m 정도 나와 있어 허공에 떠 있는 느낌이라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오싹하다. 좌우로 병풍바위 주상절리의 천길 단애를 바라보며 맞은편에는 걸어 온 상족암과 공룡박물관 등이 모두 보인다.



































전망대를 지나면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다시 전망이 터이고 앞에 다리가 걸린 작은 섬이 보이며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이다. 덱 계단이 길게 이어지며 이곳을 지나면 군부대 옆에서 왼쪽으로 꺾어 가면 바로 맥전포항이다. 왼쪽으로 맥전포항 파출소를 지나 항구를 빙 돌면 음악분수대와 노래탑, 거북선 모형을 한 놀이터 등을 지난다. 사실상 맥전포항에서 상족암 둘레길은 끝이 나지만 비포성지를 잇기 위해 맥전포항의 방파제에 설치된 전망대로 이동한다. 목재덱을 깔아 놓은 방파제의 모습이 이채롭다. 방파제 전망대를 100m 되돌아 나오면 지붕위에 폐타이어를 올려놓은 건물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흙길의 임도를 오른다. 오른쪽 산으로 올라가는 임도는 다시 능선을 지나고 전 씨, 박 씨 부부 묘에서 정면의 바다를 보고 해안가 까지 내려간다. 쑥 들어온 해안가에는 온갖 부유물이 파도에 밀려와 걸려 있고 다시 왼쪽의 산사면을 오르면 희미한 옛길을 만난다. 이곳에 안장섬과 사량도를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오고 왼쪽 층암 절벽에는 사태의 흔적도 보인다. 사량도 지리망산과 옥녀봉을 잇는 울퉁불퉁한 바위 암봉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지금 부터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 오른쪽은 천길 단애를 이룬 절벽에 산사태의 흔적이 있으며 묵은 산길을 오르는데 성가시게 한다. 미끄러짐에 주의를 하며 10여분 오르면 남평 문씨 묘가 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왼쪽의 능선길을 따르면 2분 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고 다시 안부 사거리에 내려선다. 밭 사잇길로 직진하여 내려가면 무덤이 나오고 소나무가 서있는 목너미재다. 이 고개는 맥전포항에서 용암포항으로 넘나 더는 작은 고개로 오른쪽 방향으로 내려서면 용암포 마을의 1010번 지방도로 삼거리다. 이곳 용암포항에서도 사량도행 뱃길이 열려 있다.


 

목너미재
























삼거리에서 오른쪽 용암포 표지석 뒤로 뻗은 지방도를 따라 걷는다. 15분이면 장춘교를 건너면 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도로를 버리고 오른쪽 2시 방향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발막개항으로 가는 길이며 ‘T'자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이며 소나무가 서 있는 신기마을입구 갈림길에서 다시 오른쪽 길로 걸어간다. 10여분 이면 해안가의 독립가옥을 통과하고 발막개항 방파제 앞이다. ’T'자의 막다른 길로 왼쪽 산을 넘어가는 임도 방향이다. 농장을 끼고 산을 넘어면 전신주가 서있는 작은 웅덩이 앞 삼거리에서 왼쪽길을 따른다. 만나는 능선 사거리에서는 직진하여 산허리를 빙돌며 내리막길을 탄다. 작은 골짜기의 묵은 논밭을 가로 질러 나가면 희미한 옛길이 다시 나온다.

















길 상태는 양호하며 수풀을 헤쳐 무명 묘 앞으로 내려선다. 희미한 길을 빠져 나오면 갯벌이 펼쳐지고 농장 밑에 닿는다. 갯벌을 끼고 바닷가를 걸어면 둑길에 올라서고 오른쪽으로 다시 200m 가면 갯벌 체험장 개수대를 지나 1010 지방도와 만난다. 오른쪽 도로를 따라 동화마을 입구 삼거리까지 간다. 정면의 높은 봉우리는 좌이산이며 주위로 큰 산이 없어 웅장하다. 오른쪽 도로를 따라가면 비포성지가 지척이며 마을에서 보이는 북문은 현재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다. 동문을 가기위해서는 도로를 300m 더 들어 가면 팔각장 쉼터가 나오고 왼쪽으로 누각이 없는 석문이 동문이다. 성문은 굳게 닫혀 있다. 이곳에서 상족암과 비포성지 둘레길을 마무리하였다.












고성 상족암에 가기위해서는 먼저 대중교통편은 부산 서부 터미널에서 고성 터미널까지 가야 한다. 부산서 통영가는 버스를 이용하여 고성에서 하차한다. 오전 5시40분이 첫차이며 30~4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고성버스터미널에서는 삼천포행 버스를 타고 가다 상족암에서 하차하면 된다. 오전8시20분, 11시, 오후2시, 6시30분으로 4회 운행. 

 

부산에서 승용차를 이용시에는 남해 고속도로 사천IC를 내려 3번 국도의 삼천포 방향으로 달린다. 사천읍을 통과하여 송포교차로에서 왼쪽 길이 삼천포 방향이다. 3.7km를 가다 신치삼거리에서 오른쪽 도로를 2.2km 가면 목전빌딩사거리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다시 우회전 하면 고성 방면 77번 도로다. 5.6km 직진한 후 정곡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3km 달리면 공룡박물관 정문 앞 덕명 삼거리에서 오른쪽 도로를 400m쯤 내려가면 상족암 유람산 주차장 공터가 나온다. 차량 회수를 위해서는 동화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덕명삼거리 공룡박물관까지 돌아 나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오후 5시20분, 7시10분에 있다.내비게이션에 상족암유람선선착장 입력하면 길 안내 끝

















 


728x90

728x90





 

☞(경북여행/경주여행)안강 도덕산~자옥산 산행. 겨울에 찾아 떠나는 근교산 도덕산~자옥산 산행 개요.


경주는 신라 천년의 살아 있는 역사가 있는 곳이다. 노천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 시내를 벗어나도 만나는 것이 문화재요 많은 문화재가 산을 이룬다. 부산에서 조금은 먼 것 같지만 그래도 부산과 이웃한 근교산으로 경주시를 많이 추천한다. 특히 경주 안강읍의 북쪽을 감싸는 도덕산~자옥산~봉좌산~어래산 코스는 도,좌,봉,어 4대 산을 많은 산꾼이 원점회귀 종주산행을 하는 곳이다. 옥산리를 한 바퀴 도는 산행코스로 보통의 걸음으로는 무리가 따른다. 그 중 짧은 코스를 선택하여 산행을 하였다. 이곳은 회재 이언적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옥산으로 내려와 은둔하며 살 요량으로 지은 집이 있다. 자개천 골짜기에 그림 같은 모습으로 자리한 계정과 또한 독락당이 그것으로 사랑채를 지어 후학을 지도하며 남은 여생을 보낸 곳이다. 그런 만큼 이곳은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독락당 또한 보기 드물게 보물로 지정 되어 있다. 독락당 뒤편에도 보기 드문 문화재가 있다. 도덕산 아래 정혜사지 터에 국보 40호인 정혜사지13층 석탑이 이곳 경주를 기단삼아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하늘을 받치고 있다. 산행 후에는 회재이언적을 배향한 옥산서원과 그가 마음을 닦았다는 세심정에서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르고 오면 좋을 것 같다.



 















독락당의 계정



 ☞(경북여행/경주여행)안강 도덕산~자옥산 산행. 겨울에 찾아 떠나는 근교산 도덕산~자옥산 산행 경로.


경주 안강읍 옥산리 도덕산~자옥산 산행경로는 옥산리 독락당 주차장~독락당~정혜사지 13층 석탑~도화동~장산서원~관음사 삼거리~도덕암 입구 안내판 갈림길(등산로 입구)~ 도덕암 갈림길 이정표~정혜사지 갈림길 이정표~밀양 박씨 묘~도덕암, 자옥산 갈림길 이정표~도덕암~정상 밑 삼거리~도덕산 정상~(정상 밑삼거리)~전망대~정혜사지 갈림길 삼거리~정혜사지 13층 석탑 이정표 안부 사거리~정혜사지 13층 석탑 갈림길~자옥산 정상~전망대~산장식당~옥산리 독락당 입구 도로~독락당으로 원점회귀 산행 코스다. GPS 산행 거리는 약 8.8㎞에 산행시간은 3시간~3시간30분 안팎이며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더 잡아야 한다.













정혜사지13층석탑.




장산서원



 

☞(경북여행/경주여행)안강 도덕산~자옥산 산행. 독락당과 옥산서원 정혜사지 13층 석탑 뮨화재 즐비, 근교산 도덕산~자옥산 산행 


산행 시작은 경주 터미널에서 타고 온 203번 버스 종점으로 독락당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왼쪽 편에 높게 펼쳐진 산이 오늘 산행 할 자옥산과 도덕산이다. 산행 전에 먼저 보물인 독락당을 둘러보자. 보물 제 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방오현의 한사람인 회재 이언적이 낙향하여 고향으로 내려와 1516년 지은 사랑채다. 현재 복원 공사가 되어 건물이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다. 오른쪽 옥산천(자계천)에서 바라보는 ‘계정’을 보고 있노라면 당시 회재선생의 성품을 엿 볼 수 있다. 산행은 독락당 입구에서 왼쪽 장산서원 표지석 방향의 도로를 걸어간다. 독락당을 왼쪽으로 돌아가게 된다. 5분쯤 가면 자옥산과 도덕산 사이의 정혜사 터에 1200여년 세월을 견뎌온 정혜사지 13층 석탑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석탑이 보이고 잠시 들렀다 오자.



 

관음사 갈림길




도덕암입구로 실질적인 도덕산 입구












 

국보 40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혜사지 13층 석탑은 신라시대에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한 바퀴 둘러보고 돌아 나와 진행방향의 콘크리트도로를 따른다. 도화동에 도덕암 가는 길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도 바로 도덕암 방향으로 오를 수 있다. 무시하고 도로를 따라 다리를 건너편 장산서원이 나오고 서원을 돌아 뒤편으로 올라서면 삼거리인 관음사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관음사 방향이고 도덕산은 직진이다. 이곳을 지나면 포장길이 흙길로 바뀌고 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도덕암 안내판이 위태롭게 걸려 있다. 석탑에서 15분 걸렸다. 이곳이 실질적인 도덕산 등산로 입구다. 왼쪽 산길로 들어서면 오른쪽 가시 숲에 숨어 있는 이정표가 보인다. 도덕산 정상까지 2.44㎞ 남았다.


















 

로프가 쳐진 길에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산길을 부분부분 덮고있어 더욱 산행의 운치를 더한다. 키 큰 소나무의 기운을 받으며 솔 숲길을 따라 간다. 20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도덕암의 절 마당까지 올라가는 콘크리트 임도가 보인다. 직진 길도 임도를 따라 도덕암 으로 바로 가지만 포장길이고 하여 왼쪽으로 도덕산 2.03㎞' 안내판을 보고 꺾어 산길을 올라간다. 이곳부터 산길은 급해지며 길은 한층 더 가팔라진다. 10여분을 힘겹게 오르면 도화동의 안내판에서 본 ‘도덕암 가는길’에서 올라오는 길과 서로 만난다. 이곳의 이정표에 정혜사지가 엉뚱한 방향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정표를 지나면 밀양 박 씨 묘와 만나고 명당 터라 그런지 전망이 너무 좋다.



 







도덕암









 

밀양박씨 묘위에서 다시 갈림길과 만나다. 이정표를 보면 왼쪽 능선으로 향하는 산길도 도덕산 방향이나 도덕암을 거쳐 도덕산을 가기위해서는 직진하여 도덕암을 보고 내려간다. 정면에 도덕암의 암자가 새둥지처럼 작은 모습을 하고 있다. 계단을 내려서면 콘크리트 임도와 만나고 곧 도덕암에 닿는다. 최근에 화장실을 완공하여 도덕암 암자보다 더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보는 전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라 할 만큼 빼어난 경관을 보여준다. 정면에 어래산 허리를 감아 올라가는 임도가 기계 방향으로 이어진다. 도덕산 정상을 가기위해서는 해우소 앞에서 시작한다. 산행은 우뚝 선 바위위에 오르면 작은 산령각이 나온다. 그 앞의 바위 전망대도 압권이다. 도덕암을 위에서 보면 산중에 이 정도의 넓은 터가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도덕암에서는 보이지 않던 봉좌산, 어래산 능선 뒤의 모습이 멀리까지 보이고 산행은 산령각 옆으로 난 덱 계단을 오른다. 암반에 만든 목재 덱 전망대가 나오고 이곳도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전망대다. 지금부터 정상 밑 삼거리까지 35분은 힘든 오르막길이다. 오르고 쉬기를 반복하면 급사면에 일자로 걸려 있는 덱 계단을 만나고 정상은 이제 지척이다. 곧 정상 밑 갈림길인 능선에 오르고 자옥산은 왼쪽 방향이지만 오른쪽 20m 지점이 도덕산 정상이다. 이곳에는 정상석이 3개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석 뒤로 능선을 따라가면 낙동정맥길과 만나고 능선 길은 운주산 방향 또는 봉좌산을 거쳐 어래산으로 돌아 내려오는 자.도.봉.어 종주 코스다. 그중 도덕산이 가장 높다.





















 

 

정상 우측 어래산 방향으로 나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도덕암 보다 경관이 더 크게 열린다. 이곳에서는 어래산 능선 뒤로 멀리 포항시와 동대봉산, 무장산, 토함산 그리고 동해 바다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도덕산의 유래를 보면 신라 제37대 선덕여왕이 다녀갔다고 두득산이 되었는데 조선 중종 28년(1533년) 동방오현의 한분인 회재(晦齋) 이언적(1491~1553)이 고향인 이곳에 낙향하여 옥산리 주변에 4산5대를 명명하면서 도덕산이 되었다.
















사거리 안부






 

자옥산은 정상 밑 갈림길 까지 왔던 길을 내려간다.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 간다. 짧은 로프가 걸린 곳을 내려서면 직진하여 작은 봉우리를 올라서고 전망대다. 이곳에서는 정상에서 보지 못한 북쪽의 영남알프스와 서북쪽으로 팔공산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발아래는 영천시의 끝자락인 고경면 오룡리의 벽촌마을 풍경도 보게 된다. 건너편에 불룩 솟은 자옥산을 보고 내려선다. 편안한 능선을 10여분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정혜사지13층 석탑으로 하산하는 능선 길. 자옥산은 오른쪽으로 10분쯤 더 내려서면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오른쪽은 영천시 고경면의 오배마을 방향, 왼쪽은 정혜사지13층 석탑으로 하산하고 자옥산은 직진한다. 안부의 높이는 GPS에서 420m를 보여준다. 자옥산까지 150m를 다시 올라가야한다.















 

초반은 급한 경사면을 오르지만 무덤을 지나면서 산길은 조금씩 완만해진다. 20여분이면 큰 돌탑이 있는 자옥산 정상에 닿는다. 신라시대 때 이곳에서 옥이 많이 생산되어 자옥산으로 불려졌다. 잡목 때문에 정상에서의 조망은 기대할 수 없어 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석에올라온 방향에서 동쪽 길로 내려간다. 어지러운 갈림길을 지나면 갑자기 바위들이 널려 있고 자옥산 최대의 전망대가 나온다. 정상에서 보지 못한 전망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안강읍의 풍경이 시원하다. 이제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능선을 따라 신나게 30분쯤 내려서면 산장식당에 내려서고 다시 독락당 입구 도로에서 독락당 주차장은 왼쪽으로 300m쯤 더 가야 한다.












 

☞(경북여행/경주여행)안강 도덕산~자옥산 산행 교통편. 


부산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행 버스는 탄다. 약 10분 간격으로 운행.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50m쯤 가면 경주시내버스 종점이고 안강을 거쳐 옥산서원까지 가는 203번 버스를 이용하여 반드시 버스 종점에서 하차한다. 오전 6시20분, 7시30분, 9시15분, 10시30분 등에 있다. 1시간 안팎 소요. 하산 후 옥산리에서 경주터미널로 나오는 시간은 오후 2시40분, 4시40분, 6시10분에 있다.

원점회귀라 자가운전도 편리하다. 네비에 독락당으로 찍으면 된다.



도덕산 고도표




도덕산 지형도











2014/02/07 - (경북여행/경주여행)안강 독락당과 정혜사지13층석탑 겨울여행지로 다녀 왔습니다.






728x90

728x90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숲속 둘레길.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고 걸을 수 있는 환상의 금정산 둘레길 개요.


부산을 대표하는 산은 금정산이다. 금정산은 다양하게 산길이 나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부산시민에게는 보석 같은 존재다. 그러나 금정산에는 아래에서 산정상으로 오르는 산길만 있는게 아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둘레길 열풍이 불고 있는 게 금정산만은 예외일수가없어 금정산에도 '숲속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둘레길은 종적인 산행 개념을 횡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정상만을 보고 올라가는 것이 아닌 옆을 보고 가는 느림의 미학이다. 금정산둘레길로 조성된 금정산 숲길 둘레길은 범어사의 상마마을에서 시작을 하여 만덕터널까지를 말하지만 필자는 양산과 부산시계 인근인 사송리 사배마을에서 출발하였다. 이곳은 금정산의 새벽을 알리는 산으로 계명봉의 허리를 돌아간다. 이 둘레길이 금정산에서는 보석 같은 산길로 생각되어 포함을 하였다.



양산시 동면 사송리 사송못뚝 버스정류장




정면의 능선이 갑오봉 장군봉













금정산둘레길과 등산길 갈림길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숲속 둘레길.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고 걸을 수 있는 환상의 금정산 둘레길 산행경로.


금정산 둘레길의 출발은 부산시의 경계를 살짝 벗어난 양산시 '사송못뚝' 정류장에서 시작한다. 산행경로를 보면 사송못뚝 버스정류장~성림농장~등산로입구~산길과 둘레길 갈림길~낙동정맥 사거리~체육시설~대룡마을 갈림길~작장마을 갈림길~갈맷길 합류 사거리~대나무 숲~경동아파트 갈림길~금오동천~범어사 입구 매표소~범어사주차장~요산김정한 문학비~상마마을 만성암입구~남산동 갈림길~금샘초교 갈림길~부산외대~구서동 갈림길~체육시설~용머리약수 갈림길~동문 갈림길~금강아파트 갈림길~대진정보고 갈림길~법성사 갈림길~법성사에서 걷기를 끝낸다. 전체 GPS 거리는 약 16㎞며 걷는 시간은 5시간안팎으로 휴식을 포함하면 더 많은 시간이 포함된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숲속 둘레길. 금정산 둘레길은 게명봉 아래흫 돌아 범어사로 이어지는 최고의 둘레길. 금정산 숲속.


양산시 동면 사송리 '사송못뚝'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육교를 건너면 맞은편 버스정류장과 만나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는 도로로 간다. 금정산의 범어사로 넘어가는 옛길로 사배고개라 부르며 장군봉과 계명봉, 금정산 정상으로 산행을 올라 갈 수 있다. 왼쪽으로 웅장하게 솟은 봉우리가 계명봉이고 그 오른쪽의 'V'자 안부가 사배고개다. 오른쪽으로 길게 뻗어 나간 능선이 양산 다방리에서 마감을 하는 금정산 종주길이다. 사배마을은 현재 모두 철거상태로 포장도로를 20여 분 올라간다. 성림목장에 닿으면 화장실과 옛날 수목원 간판이 보이고 실제적인 등산로 입구다. 폐문을 통과하여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콘크리트 길을 따라간다.














오르막을 100m쯤 가면 한전의 등산안내도가 나오는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꺾으면 마른 계곡을 건너 본격적인 산길이다. 40m쯤 올라가면 작은 다리가 나온다. 둘레길은 다리를 건너기 직전 왼쪽 옆 길로 들어선다. 갈림길에 책상 크기만 한 바위가 놓여 있어 유심히 살펴야 한다. 이곳에 이정표가 하나쯤 설치되면 좋을 것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둘레길이 시작되며 산길은 계명봉을 에돌아가는 길로 넓은 길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인근 마을에서 평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15분이면 계명봉에서 내려오는 낙동정맥 길과 만나는 사거리로 왼쪽으로 옛날에 개간을 한 넓은 밭뙈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장암










비석거리






키 큰 소나무가 울울 창창 숲을 이루는 평탄한 길을 걷다 보면 3개의 돌무더기가 있는 넓은 갈림길을 지나 곧 대룡마을 갈림길이 나온다. 금정구에서 설치한 이정표도 이곳에서 처음 만난다. 체육시설 두 곳을 만나고 계곡을 지나면 왼쪽 작장마을과 노포역으로 내려가는 이정표 삼거리다. 범어사는 직진하는 경동아파트 방향이다. 3, 4분 뒤 사거리 길과 만난다. 경동아파트 방향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도시철도 노포역에서 올라오는 갈맷길을 이곳에서 만난다. 직진하는 넓은 길을 두고 오른쪽 경동아파트 방향으로 올라 간다. 이 길이 계명봉으로 오르는 등산길이기도 하다. 곧 오른쪽 계명봉 오르는 길과 헤어지며 직진한다. 굵은.대나무 숲이 나오고 수목원 안내판을 지나면  사거리길이다 왼쪽은 경동아파트에서 올라오며  오른쪽에 체육시설과 계명봉으로 올라간다. 직진하면 사철나무(?) 같은 푸른 잎이 무성한게 산길 좌우로 심어져 있다. 곧 샘터가 있는 범어동천을 만난다. 왼쪽 큰 바위에 힘 있는 필체의 금오동천과 옛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체육시설에서 직진길은 지장암 경내로 들어가고 오른쪽으로 꺾어 오른다. 지장암을 우회하는 산길로 왼쪽으로 남산봉과 상마부락 그리고 금정산 고당봉이 펼쳐진다. 비석이 서 있는 비석거리를 통과하여 도로에 내려 직진하면 범어사 입구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이다. 시간이 되면 범어사 경내구경을 하고 다시 이곳까지 돌아와야 한다.



범어사 문화해설사집(매표소)







요산 김정한 문학비




상마부락입구







만성암 입구에서 왼쪽 덱을 내려간다.



해설사집 앞 계단을 내려가 오른쪽 방향으로 일주도로를 따라 간다. 범어사 주차장을 지나면 요한 김정한 문학비가 있는 갈림길이다. 오른쪽 오르막이 상마마을 가는 길이다. 도로를 따라 ‘초가집’을 지나 끝까지 가면 만성암 입구 철문과 만난다. 이곳은 금정산 등산길과 둘레길이 서로 갈라지며 만성암 입구에서 왼쪽 덱 계단이 금정산 숲속길의 시작 지점이다. 덱 계단을 내려가는 가면 밤나무 단지고 왼쪽 건너편으로 계명봉과 계명암이 보인다. 그 아래 산 허리길을 걸어 왔다. 둘레길 안내도와 쉼터가 있는 사거리에서 3시 방향 오른쪽 노란 나이론 로프를 따라간다. 금정산은 수많은 산길로 얽혀 있어 주의를 해야하며 이정표를 숙지하여 걸어간다.



계명봉과 계명암















곧 이정표에 왼쪽은 남산동 방향, 오른쪽은 4망루 방향의 갈림길을 여러번 만나게 된다. 무시하고 직진하는 길을 따른다. 15분 정도 오르내리면 왼쪽으로 밭뙈기가 보이고 시야가 열리며 공사가 진행중인 부산외대 도로에 올라 선다.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외대 건물이 끝나는 지점에 높은 축대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꺾어 그 아래 길을 따라 간다. 넓은 길을 끝까지 가면 이정표와 만나며 갈림길이다. 직진하며 이정표에 부산대 방향을 보고 간다. 앞으로 만나는 이정표에서 부산대나 산성길 방향으로 가야 된다.



부산외국어대학교





















금정산과 아파트의 경계지점으로 둘레길이 이어져 길이 거미줄처럼 엉켜 있다. 둘레길은 보통 노란색 로프를 따라가면 가면 된다. 우성아파트 이정표와 만나고 산길은 오르막의 산길을 따라 용머리 약수터 이정표를 보며 산성길 방향으로 간다. 3망루 갈림길을 지나고 약수터를 지나면 동문 갈림길이 잇따라 나온다. 배드민턴장을 지나 너덜겅과 작은 대숲을 지나면 금천선원의 녹색 철망 담장을 따라간다. 금천선원 철망담장에 오르막 경사가 완만해지는 지점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둘레길은 넓은 길로 뚜렷하게 나 있어 옆으로 돌아가는 길로만 가면 부산대 방향으로 가게된다. 


























한참을 걷다보면 금강아파트 갈림길을 지나고 곧 대진정보고로 내려가는 이정표와 만난다. 부산대 방향으로 둘레길을 가면 넓은 계곡이 나온다. 곧 법성사 이정표 삼거리다. 둘레길은 산성로 방향이며 계곡을 건너 왼쪽 법성사로 내려간다. 부산대학교 옆으로 내려오면 곧 바로 법성사가 나온다. 부산대학교 정문이 인근에 있어 그곳에서 버스를 이용하던지 도시철도 장전역이나 부산대학역은 지척이다.

도시철도 명륜역 1번 출구 앞에서 양산 방향으로 가는 12번과 13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송못뚝'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728x90

728x90



 

 

☞(경기여행/수원여행)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


지난 주말에 1박2일 수원 여행을 갔다왔다. 수원을 찾아가면 화성을 빼놓을 수 없다. 낮에도 멋이 있지만 수원화성의 야경이 넘 좋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하도 많이 들어 야경을 보기 위해 밤에 찾아가 보았다. 화성의 4대문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장안문과 공심돈이 있는 화서문을 천천히 걸어보고 예술성과 성벽의 규모를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먼저 수원시에서 수원화성 홍보를 위해 만든 '수원화성 이야기'책자를 먼저 보자. 이곳에서 화성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

 

 

서북공심돈

 



 

☞(경기여행/수원여행)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 사도세자의 화산에서 따와,


수원시는 화성을 떼어 놓고 상상하기 힘들다. 그래서 수원을 이야기 할 때는 ‘수원화성’이 자연스럽게 붙어 불려진다. 수원에는 화성이란 성이 있다. 1793년 1월에 정조는 팔달산 아래에 새로 만들 신도시의 터를 보고 화성이라하였다. 정조는 왜 화성이라 하였을까.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할아버지인 영조에 의해 쌀뒤주에 갇혀 죽임을 당한다. 사도세자가 묻혀 있는 곳이 현륭원이며 능을 감싸고 있는 뒷산이 화산으로 정조가 팔달산 정상에서 아버지의 묘소를 바라보며 자신의 왕권 강화를 위해 새로 세우는 신도시 이름을 화산에서 따와 ‘화성’이라 정한다. 화성은 정조 18년인 1794년에 축성공사를 시작하여 1796년에 완공되었는데 만 2년만의 대공사로 정약용이 화성의 성곽을 설계하고 거중기, 활차, 녹로등을 개발하여 성을 쌓는데 이용을 하였다. 수원화성은 방어 기능과 4개의 성문이 각각 다양한 모양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건축물의 형태를 인정 받아 1997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또한 ‘대한민국 으뜸 관광명소’, ‘CNN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곳 50곳’에 선정 되고 2012년 한국 관광을 빛낸 ‘한국관광의 별’이 화성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 돋음 하고 있다.

 

 

 

 

★그럼 야경을 보고 온 서북공심돈을 보자. 화서문 옆에 있으며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내부를 3층으로 만들어 2층과 3층에 마루를 깔았다. 그리고 사다리를 놓아 위아래로 다닐 수 있도록하였고 군사들이 내부에 머물며 작은 구멍에는 백자총을 쏘게하고 큰 구멍에는 불랑기포를 쏘게하였다. 공심돈과 함께 오른쪽 건축물이 화성4대문중 화서문으로 지금 공사중인지 볼 수 없도록 칸막이가 쳐져 있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화서문은 화성의 서쪽 출입문으로 문위의 누각에 걸린 편액은 초대 화성유수였던 채제공이 썼다. 화서문은 건축당시의 모습으로 남아 있어 현재 보물 제 403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쪽문인 창룡문과 같은 형태의 문으로 홍예문 좌측 바위벽에 성문공사를 담당한 사람과 공사 책임자를 기록한 공사 실명판이 남아 있다.

 

 

서북공심돈

 


 ★북서포루는 아랫부분은 3~6단의 돌을 쌓고 그 윗부분은 벽돌을 쌓았고 맨 위의 건물은 나무로 만들었다. 화성안에는 동포루, 북동포루, 북서포루, 서포루, 남포루의 5개소를 두고 있다. 벽돌을 쌓은 성벽의 끝부분 양쪽에 3문식 6문의 대포를 설치하여 성벽을 오르는 적을 퇴치하도록하였다. 


 

 

 

★북포루는 포루로서 각건대라 불리는 동북포루, 북포루, 서포루, 동이포루, 동일포루의 5개소가 있다.  동북포루, 북포루, 서포루는 군사들이 몸을 피할 수 있는 두꺼운 판문이 설치되어 있는 반면에 동이포루, 동일포루는 판문이 설치되지 않았다.



 

 

★북서적대는 성문과 옹성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와 기능을 가졌다. 성곽의 요소에 성벽 밖으로 돌출시켜 좌,우방향에서 접근하는 적을 방어하는 시설물로 장안문과 팔달문의 좌우에 4개의 적대를 두고 있는데 북동, 북서,남동, 남서적대라 부른다. 팔달문의 적대는 시가지가되면서 사라지고 없다. 



 

 

★장안문은 화성의 4대문으로 북쪽문이며 화성의  실질적인 정문이다. 장안이라는 뜻은 수도를 말하며 '나라의 백성이 행복하게 산다'는 뜻이다. 장안문 누각의 지붕은 우진각 지붕으로 웅장한 위엄을 지니고 있다. 장안문은 국보1호인 숭례문보다 크며 국내에서 가장 큰 성문으로 한국전쟁때 문루가 불탄것을 1975년 '화성성역의궤'에 의거 복원하였다. 



 

 

수원여행에서 특히 화성여행은 너무나 볼것이 많다. 5.7km의 수원화성을 하루에 둘러보아도 다 보지 못할 정도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느긋한 기분으로 하루를 생각하며 둘러보길 권한다. 그만큼 수원화성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화성에 남아 전한다. 그리고 화성의 야경을 꼭 둘러보길 권한다. 필자도 짧은 시간이지만 장안문과 화서문을 걸어보며 야경을 즐겼는데 화성의 화려함에 감짝 놀랬다. 낮의 화성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밤의 화성을 구경해보자. 너무 잘 보고 온 화성 야경이다. 



 

 

북포루

 

 

 

 

 

 

북서포루

 

 

 

 

북서적대

 

 

장안문

 

 

 

 

 

 

 

 

 

 

 

 

 

 

수원화성안내도(수원화성 홈페이지 캡쳐)

 

 ★수원화성 홈페이지 수원문화재단: http://www.swcf.or.kr/








728x90

728x90



 

 

☞(경북맛집/영덕강구맛집)강구 일품대게. 블루로드도 걷고 싱싱한 물회 먹고 왔어요.

 

경북 영덕여행을 댕겨왔습니다. 영덕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 블루로드 최고의 코스인 b코스를 해맞이공원에서 시작을 하여 죽도산전망대까지 15km를 그야말로 열심히 걸었습니다. 해맞이공원의 창포말등대는 영덕의 상징인 대게의 집게발이 등대를 잡아 먹을듯한 무시무시한 모습을 하고 그와 반대로 축산면의 죽도산 전망대는 우직한 등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밤에 본 죽도산 등대는 불을 달아 더욱 웅장한 모습이었고 택시를 타고 돌아온 창포말 등대는 조명빨을 받아 대게의 집게발이 낮의 모습보다 더욱 무시무시하여 영화 킹콩이 거대한 빌딩을 올라가는 연상을 하게 된다. 무사히 해파랑길의 일부인 해안가를 걷고 저녁을 먹기 위해 동해안을 따라 차를 몰고 내려 갔다. 해안가를 끼고 드라이버 겸 내려가니 도로가 바닷가와 붙어 있어 철썩철썩 때리는 파도소리가 더욱 실감나게 들린다.

 

  


 



 

차는 영덕 강구항으로 몰고내려 갔다. 이곳은 오래전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로 알려져 그야말로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룰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곳이다. 지금도 강구항을 끼고 있는 해안시장은 대게를 먹기 위한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필자는 일행과 함께 방랑벽이 있어서 그런지 간단하게 저녁만을 먹을 욕심으로 이곳저곳 찾아봐도 마땅한 음식점은 보이지 않아 할 수 없이 일품대게횟집을 찾아간다.




 

강구항은 동해안의 어항이고 지금은 대게철이다 보니 모든 집이 대게를 판매한다. 메뉴판을 보고 우리는 동해안인 포항에서 너무 유명한 물회를 주문하였다. 개인적으로 물회를 좋아해서 부산에서도 자주 먹는데 동해안의 싱싱한 회로 만든 물회는 어떤지 궁금도하였다.

 


 



물회의 유래를 보면 뱃사람의 애환을 가지고 있다. 고깃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나간 뱃사람들, 아침이면 떠오르는 해를 보며 고기잡이가 시작된다. 그때는 너무 바쁘다 보니 밥을 반찬과 차려 놓고 먹을 정신이 없을 정도라 쉽게 밥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아니면 끼니를 굶어야 하는데 잡았던 생선을 가지고 회를 치고 고추장과 물 그리고 밥을 말아 후루루 빠른 동작으로 먹을 수 있도록 나온 서러움이 묻어 나는 포항물회. 지금은 별미가 된 음식이다.

 


 

물회는 먹는 방식이 두가지다. 먼저 양념을 넣고 바로 시원한 물과 밥을 넣고 함께 말아 먹는 방식과 양념장만 넣고 비비면 비빔회가 되는데 깻잎등에 쌈사서 먹고 남은 양념장에 밥을 비벼먹거나 물을 넣어 밥을 말아 먹는 방식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물에 말아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물회는 비벼서 먹는걸 좋아한다.


 


 

 

한참을 기다리니 이쁜접시에 깔끔한 밑반찬이 차려 나온다. 김치하며 마늘쭁장아찌, 멸치조림등 맛깔스런 반찬에 물회가 나왔다. 사실 생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고기의 빛깔을 보니 싱싱하단 생각이 절로 든다. 밤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먹는 일품대게, 방파제를 회초리로 때리듯 철썩 때리고 꽁지가 빠지게 돌아가버리는 바다를 보면서  먹는 물회는 동해의 용왕이 된 기분이다. 그리고 생선회의 양이 푸짐하여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다는 일행의 말을 들으며 소리없이 먹기에 바쁘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깻잎이 함께 나와 저 같이 비벼먹는 분은 쌈을 싸서 먹는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조금은 그것이 아쉽다. 그러나 물회의 싱싱한 맛은 동해안 블루로드 길을 걷고 온 피로를 확 풀어주고도 남았다.

 


 



















필자의 물회 먹는 방식은 젓가락으로 먼저 양념과 함께 잘 비빔니다.




그리고 비빈회를 먼저 건져 먹습니다.




회를 조금 남겨둔 상태에서 밥을 넣어 비벼먹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영덕강구맛집 일품대게

★상호:일품대게

★주소: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금진리 678-5

★전화:054-734-8338

★메뉴:물회 1만5천원, 모듬회, 오징어, 대게,

주차장 유












 





728x90

728x90



 

 

☞(대구맛집/중구맛집)근대문화골목 진골목식당, 대구 골목길 투어에서 먹는 진골목식당 육개장 별미.

 

1박2일 대구 여행에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청라언덕에서 시작하는 대구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인 "근대문화골목"길이다. 청라언덕에는 유독 붉은 벽돌의 건물이 많다. 선교사였던 스윗즈, 블레어, 챔니스의 주택을 보며 하늘을 짜를듯이 솟은 제일교회의 모습과 3.1만세 운동길, 계산성당, 그리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저항시인 이상화의 고택등 근대 우리의 고달팠던 생활상을 오롯히 볼 수 있는 그런 골목길이다. 

 

 

 

 

유난히 많은 전통의 기왓집을 보면서 어느듯 우리는 '진골목'에 다다른다. '골목이 좁고 길다'를 경상도 버전으로 '질다'의 뜻이다. 질다가 줄여져 진골목으로 긴골목을 말한다. 골목길 투어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어디선가 구수한 장국밥 냄새가 허기진 뱃속을 두드린다. 밥을 좀 넣어 달라는 신호다.

 

 

 

 



안성맞춤이란 이를두고 한 말일까. 진골목 안에 '진골목식당' 간판에 팍! 팍! 하고 눈에 꽂히는게 아닌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또 다른 진골목이 이어진다. 그 안쪽 끝의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진골목식당의 풍경은 그야말로 고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은 1890년 경에 지어졌고 대구 섬유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한 코오롱그룹의 창업자인 이원만의 집이다.

 

 

 

 

내부 인테리어도 건축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켜켜히 찌든 세월의 흔적에 찾아든 여행객의 마음은 꼭 외갓집에 놀러온 기분이다. 반질반질 윤이 파르르 나는 대청마루에 누구의 흔적인지 모를 발도장이 찍혀 있고 이방 저방에 가득들어찬 누런 호박은 고향의 초가 지붕에 올려진 지난 가을의 모습을 생각나게한다.

 

 

 

골목투어의 최고맛집인 진골목 식당에서는 유독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잦다. 진골목 입구의 미도다방이 있기도하지만 대구음식인 얼큰한 육개장 전문점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진골목식당의 육개장은 고춧가루를 넣은 칼칼하고 얼큰한 고깃국으로 화끈한 경상도식이다. 먹고나면 속이 시원하다는 육개장.

 

 

 

 

진골목식당의 육개장을 보면 사골육수에다 대파, 토란대를 넣고 고기는 사태와 양지머리만으로 국을 끓여내어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동짓달에 먹는 동치미 국물처럼 시원하고 맑다는 평이다. 일행은 육개장과 이집에서 개발한 육국수를 함께 주문하였다. 생소한 육국수는 육개장에 국수가 나오며 밥대신 국수를 말아 먹는 것을 말한다. 독특한 별미다. 두가지 맛을 보기 위해서는 두사람이면 육개장 하나와 육국수 하나를 주문하면 된다.

 

 

 

 

따라나오는 밑반찬은 아주 토속적인 음식이다. 개인적으로는 요요 멸치무침은 집에서도 너무 좋아해서 다 먹고 또 추가해서 먹었다. 방마다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누런 호박의 용도는 호박전을 부치기위한것으로 엄청 호박이 많다. 어릴적 엄마가 숟가락으로 끍어서   솥뚜껑에  구워주던 호박전이 생각나 같이 주문을 하였다. 노릇노릇 구워진 호박전 어릴때 먹었던 고소한 그맛 그대로다. 100년된 골목길을 걸어보고 100년이 넘은 고택에서 대구만의 전통음식인 육개장을 먹을 수 있는 '진골목 식당'을 찾는 것도 큰재미이다. 밥을 먹었다면 진골목 입구에서 건강차인 미도다방의 쌍화차로 입을 달래보자.  

 

 

 

 

진골목식당의 육개장 6천원

 

 

진골목의 호박전 5천원

 

 

진골목식당의 육개장과 육국수 그리고 호박전,

 

 

진골목식당의 육국수 6천원.

 

 

 

 

 

 

 

 

 

 

 

 

 

 

 

 

 

 

 

 

 

 

 

 

 

 

 

 

 

 



 

 

 

◆대구 진골목식당 영업정보◆

★상호:진골목 식당

★주소:대구광역시 중구 진골목길 9-1호(종로2가 66-5)

★전화:053-253-3757

★메뉴: 육개장 6천원, 육국수 6천원, 콩국수 6천원, 콩나물밥 5천원, 칼국수4천5백원, 호박전 5천원 빈대떡 5천원

★주차장 무

 


 

 





728x90

728x90

 

 

☞(대구맛집/중구맛집)대구중구 골목투어 미도다방, 쌍화차가 맛있는 옛날식 다방 미도다방


시간을 거꾸로 30~40년 되돌린다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요. 턱을 괴고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아마 아침에 “모닝코피”의 추억을 생각하며 다방에 찾아 갈 것 같습니다. 많이 접해 보지는 못했지만 달걀 노른 자위를 동동 뛰 운 모닝커피에 토스트의 추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눈을 씻고 봐도 주위에 다방이란 문구를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커피등 차를 접할 수 있는 곳은 수십배 아니 수백배 늘 정도로 한집건너 커피전문점이 들어서고 있습니다만 정작 옛 다방의 모습은 자꾸 사라지다 못해 자취를 감추어 버려 너무 안타깝습니다.

 

 

 

 

☞(대구맛집/중구맛집)대구중구 골목투어 미도다방, 근대문화골목에서 만난 미도다방.


지난 주말에 대구에 1박2일 여행을 댕겨 왔습니다.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로 대구광역시 중구의 유서 깊은 골목을 유유자적 걸어보며 우리근대사를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30년을 되돌려 놓은 다방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았습니다. 건물은 그저 평범한 요즘식 건물입니다. 2층으로 계단을 오르는데 옛 다방의 진한 향이 코 끝에서 폐로 전해집니다. ‘아. 오랜만에 느끼는 냄새다’하며 출입문을 보니 나무판에 ‘미도다실’이 새겨져 있고 문종이에 '입춘대길' 붓글씨가 적혀져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봅니다. 눈앞의 모습에 갑자기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의 노래가사가 입에서 흥얼흥얼 그려집니다.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 보렴

샛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궂은 비도 내리지 않고 색스폰 소리와 빨간 립스틱을 바른 마담은 볼 수 없지만 미도다방은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미도다방은 벽면에 빠꼼한 틈이 없습니다. 유명 작가의 서화전시실을 옮겨 놓은 모습입니다. 이것으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유형과 미도다방 정인숙사장님의 취향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발행한 “근대로의 골목” 홍보책자에서는 실버세대들의 사랑방 1번지인 미도다방 정인숙 사장님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방도 명물이지만, 안주인 정인숙씨도 국보급이다”하였습니다. 내가본 사장님도 ‘국보급’ 표현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양장을 거부하며 오직 한복을 곱게 차려 입어 신 모습이 그리 잘 어울리는 국보급인 사장님에 뭘 더할 말이 있을까요.

 

 

 



 

미도다방에서는 쌍화차가 가장 유명합니다. 10여가지의 한약재료로 끓여 나오는 쌍화차는 그야말로 달걀 노른 자위가 보기 좋게 몸을 담그고 있습니다. 비위가 약한분은 먹기가 좀 그러하지만 보약이라 생각하고 먹으면 됩니다. 이곳의 쌍화차는 전통 쌍화차로 꼭 맛을 봐야한답니다. 쌍화차와 함께 나오는 과자가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이며 우리에겐 추억의 옛날과자인 전병입니다. 약차와 함께 먹는 옛날과자 진골목을 찾을 때는 앞으로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전상열 시인이 신문에 발표한 미도다방의 시와 정인숙 사장님이 쓴글씨.

 

 

미도다방의 벽에 걸린 액자의 작품이 눈길을 잡습니다, ‘미도다방’의 액자입니다. 시인이신 목향 전상렬이란 분이 타계5일전에 신문에 발표한 시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이시의 글 쓴 이는 ‘혜정’으로 정인숙사장님의 아호입니다. 한학자이신 정사장님의 스승으로부터 아호를 받았다합니다.

미도다방의 시를 일부 옮겨 보았습니다.

“종로 二가 미도다방에 가면

정인숙 여사가 햇살을 쓸어 모은다

어떤 햇살은 가지 끝에 걸려 있고

어떤 햇살은 벼랑 끝에 몰려 있고

어떤 햇살은 서릿발에 앉아 있다

정여사의 치맛자락은

엷은 햇살도 알뜰히 쓸어 모은다“

 

 

 

 

정인숙사장님의 자작시도 주방 맞은편에 볼 수 있습니다.

그 뜻을 풀어보면

“정이 미도에서 옥이를 데불고

오가는 나그네 따습게 모시었네

오랜공경 사랑에 뿌듯하고

모든 예절 이웃에 본(보기)되다“

시에서 정사장님의 성품과 경상도 사투리의 따스함이 전해집니다.

 

 

 

 

요즘의 전통다방은 설자리가 자꾸 좁아집니다. 대구여행인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에서 미도다방을 꼭 찾아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쓰디쓴 쌍화차 한잔으로 전통의 우리 차 맛을 한번 느껴보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커피보다 더욱 찐한 무언가가 느껴질것입니다. 미도 다방에서 쌍화차 한잔을 마시며 몇 자 적어 봅니다.

 

 

 

 

☞(대구맛집/중구맛집)대구중구 골목투어 미도다방, 진골목 안으로 이전을 해요. 미도다방.


아참! 빠트린 내용이 있습니다. 전통의 미도 다방도 오늘 12월22일이면 다방을 진골목 안쪽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1983년 학생들이 즐겨찾던 ‘도가니다방’을 인수하여 미도다방으로 간판을 걸어 영업을 시작한지 30년 벌써 강산이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그 뒤 10년만인 1992년 지금의 진골목으로 자리를 옮겨 왔는데 이번에 또 다시 건물이 매각되어 어쩔수 없이 진골목 안쪽으로 옮겨 간다고 합니다. 20년의 손때 묻은 다방 내부의 모습은 그대로 옮길 수 없지만 대구시 중구청에서 대구의 명물인 미도다방을 근대골목과 어울리는 외관의 모습을 갖출수 있도록 힘껏 도와 근대골목을 찾는 여행객과 옛다방의 향수를 찾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그때의 미도다방이 기다려집니다.

 

 

 

 

미도다방에서 정여사로 불리는 정인숙사장님

 

 

정인숙 사장님의 자작시.

 

 


 

 

 




 

 




 

 




 

 

 

◆미도다방 영업정보

★상호:미도다방

★전화:053-252-9999

주소:대구광역시 중구 종로2가 66-1(진골목)

★메뉴:쌍화차 3천원, 약차 2천5백원,  강황꿀차 3천원

 

 


 

 

 


 






728x90

728x90



영덕해맞이공원의 창포말등대. 대게의 집게발이 위압감있게 등대를 감싼다.

 

 

☞(경북여행/영덕여행)해파랑길 블루로드 B코스. 해맞이 공원의 블루로드 해안가 멋진길 블루로드 B 코스 개요.

 

영덕의 블루로드는 네 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해파랑길 770km중 영덕구간만을 따로 떼 내어 만든 영덕의 블루로드는 동해 해안을 따라 해안선의 절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진주 같은 구간이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던지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부르지만 이곳 영덕의 해안절경은 소금강이라 할 정도로 아름다워 많은 둘레꾼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 그중 가장 알찬 코스로 알려진 블루로드 B코스는 거침없이 뻗어 나간 바다에 코스의 이름처럼 파란 물감으로 도화지에 푸른 물을 드리고 있다. 작은 포구를 지나고 이름모를 어촌의 모래사장도 걸어보는 아름다운 블루로드는 걷는 내내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축산항까지 아름다운 길의 연속이다. 바다중 겨울 바다를 가장 으뜸으로 친다.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 들지만 하얀포말을 일으키는 겨울바다를 걸어 보지 않고는 어찌 영덕의 아름다운길 블루로드를 걸었다하리오.

 

 

정면의 곡각진 지점의 게모양 빛거리로 내려서면서 블루로드B코스는 시작된다.

 

 

 

 

사랑해요 영덕 조형물을 지나고

 

 

빛의 거리로 내려서면서 블루로드 B코스가 시작된다.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보해수욕장 방향인 왼쪽으로 꺾는다.

 

 

 

☞(경북여행/영덕여행)해파랑길 블루로드 B코스. 해맞이 공원의 블루로드 해안가 멋진길 블루로드 B 코스 걷기 경로.

 

영덕 블루로드 B코스의 둘레길 경로를 보자. 해맞이 공원의 창포말등대에서 시작한다. 창포말등대~해맞이공원 안내판~빛의거리 조형물~정자~대탄마을(대탄해수욕장)~오보해수욕장~노물리 경로당~해녀상~석동마을~해파랑쉼터, 군인상~경정3리~석산컨베이어~경정해수욕장~대게원조마을 기념비~경정2리 어촌체험마을~블루로드다리~죽도산 전망대·등대~축산3리회관~남씨발상지 안내비에서 걷기를 마친다. 블루로드 B코스의 GPS 거리는 약 15㎞ 며 걷는 시간만 4시간 정도 걸린다. 절경의 해안선을 걷다보면 휴식과 함께 걷는 시간이 더 소요됨을 감안해야 한다.

 

 

 

 

 

 

해안가 암벽사이로 난길이 블루로드B코스다.

 

 

정자도 만나고

 

 

해안가 끝에 작은 산이 목적지인 죽도산 전망대다.

 

 

 

 

 

 

☞(경북여행/영덕여행)해파랑길 블루로드 B코스. 해맞이 공원의 창포말 등대에서 블루로드 B 코스 시작.

 

먼저 해맞의공원의 창포말 등대에서 시작한다. 영덕의 상징인 대게의 집게발을 형상화한 창포말등대의 웅장함 때문인지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어 놀랬다. 이곳을 출발하여 북쪽 도로를 따라 덱 탐방로를 따라간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고래의 갈비뼈를 연상하는듯한 조형물이 서 있다. 덱을 끝까지 가면 B코스 출발지점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조형물이 서 있다. 오른쪽에 밤에 빛을 발하면 예쁜 대게 모양 '빛의 거리'로 내려간다. 침목 계단이 해맞이 공원을 따라 이어진다. 이곳에 야생꽃 2만3천송이와 토종 꽃나무를 900 나무나 심었다하니 꽃이 피는 봄과 여름철에는 장관을 이룰것 같다. 오른쪽 위로 집게발의 창포말 등대가 우뚝하다. 침목 계단 길은 바닷가로 내려가 멈춘다.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왼쪽방향인 '오보해수욕장'으로 간다. 해안선이 들쑥날쑥 이어져 오르내림이 여느 둘레길 보다 심하다. 걷는 내내 전망이 이어져 혹 모를 안전에 유의를 해야한다.

 

 

 

 

남성의 거시기 모양으로 깎아 장승을 여러기 만들어 놓았다.

 

 

도로에 만들어둔 블루로드 안내석

 

 

 

 

 

 

 

 

해국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해안가 길이다.

 

 

 

☞(경북여행/영덕여행)해파랑길 블루로드 B코스. 옛 해안가 초소를 연결하는 블루로드로 초병의 길이다.

 

바다로 이어지는 블루로드의 해안선 길은 예전 이곳 해안선을 지키던 초병들이 다니던 길로 현재에는 폐허가 된 군 초소를 여럿 만나게 된다. 잠시 뒤 대탄마을의 작은 해수욕장이다. 2차선 도로를 따라 모퉁이를 돌면 다리를 건너고 삼거리에서 오른쪽 축산·대진해수욕장 방향 도로를 따른다. 오보해수욕장을 지나고 도로를 계속 걷는다. 5분가량 뒤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도로를 두고 오른쪽 덱 계단을 내려간다. 다시 노물리 경로당과 만나고 경로당 앞 삼거리에 노거수와 마을의 안녕과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는 해신당이 있다. 길은 오른쪽으로 간다. 방파제 끝을 벗어나면 해안을 따라 바윗길이다. 바위로 이루어진 해안을 걷는 중간에 해녀상과 낡은 군 초소를 지난다. 심한 바람으로 파도가 높아선지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가 철썩하며 귓전을 때린다. 길은 바위를 오르기도 하고 바위 사이로 가기도하며 오랜만에 반가운 흙길을 걷는다. 급경사의 덱 계단이 도로와 연결되고 도로를 내려가면 석동마을에 닿는다.

 

 



 

노물리마을

 

 

해신당과 노거수,

 

 

 

 

 

 

 

 

 

 

블루로드길은 마을 끝에서 다시 바윗길과 연결된다. 10분을 바위길을 다라가면 해파랑 쉼터와 군인 상이 손을 들고 반기고 있다. 이곳 초소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 난간과 덱을 설치한 바위 벼랑도 지나가고 자갈 해변을 지나면 경정3리 마을이다. 어촌계 공동작업장을 지나면 해수욕장이고 모래사면을 밟고가면 석산컨베이어 아래를 지난다. 이곳을 지나면 경정해수욕장이다. 부둣길 끝까지 가서 도로를 걷는다. 제방으로 파도가 들이친다.

 

 

 

해녀상

 

 

 

 

 

 

 

 

 

 

 

 

옛 해안가 초소로 지금은 폐초소로 남아 있다.

 

 

☞(경북여행/영덕여행)해파랑길 블루로드 B코스. 대게원조마을 기념비도 지나는 해안가 멋진길 블루로드 B 코스.

블루로드 B코스는 산길을 주로 해안으로 찾으면 된다. 붉은색 바위가 해안가를 뒤 덮고 있어 외국의 어느 곳을 여행하는 그런 기분도 느끼게 한다. 200m 해안을 따라가면 대게원조마을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가 가르키는 왼쪽으로 올라가면 오른쪽 언덕에 영덕군이 세운 대게 원조마을 기념비가 서 있다. 유래를 보면 차유마을은 고려 때부터 대게 산지로 유명했고 당시 게 다리가 대나무 마디를 닮았다 해서 대게라 이름 붙였다는 한다. 이정표를 따라 흙길로 잠시가면 경정2리 어촌체험마을이다. 다시 해안 길을 따라간다.

 

 

 

 

 

 

 

 

 

 

 

 

군인상과 해파랑 쉼터.

 

 

 

 

잠시 걸어가면 숲길과 모래길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 모래길로 내려가면 경치가 더 좋다. 모래 때문에 발이 푹푹 빠진다. 바윗길도 오르고 하면 다시 둘레길을 만나고 잠시뒤에는 ‘V'자 홈통에서 정면에 죽도산 위에 등대가 그림 같은 풍경으로 주변의 경치와 어울린다. 보인다. 바위를 넘고하며 모래밭을 지나면 축산의 둑을 따라 끝까지 가서 축산천에 놓인 '블루로드다리'를 건넌다.

 

 

 

 

 

 

 

 

500년된 향나무가 바위산을 뒤 덮고 있다.

 

 

 

 

 

 

석산컨베이어

 

 

 

 

☞(경북여행/영덕여행)해파랑길 블루로드 B코스. 해맞이 공원의 창포말등대에서 시작, 끝은 죽도산 등대 해안가 멋진길 블루로드 B 코스.

시누대가 많아 죽도산으로 불리는 죽도산전망대·등대다. 정상인 등대까지 덱 계단이 이루어져 있는 공원이다. 정상의 등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면 축산면소재지와 주변 경관을 둘러볼 수 있다. 이제 목적지인 남씨 발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전망대 입구 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관리동을 지나 포장된 길을 따라 내려간다. 수협 냉동창고 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따라간다. 축산3리회관을 지나 약300m 가면 정도 가면 영덕과 울진을 잇는 삼거리 도로와 만나며 오른쪽으로 꺾어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블루로드 C코스 출발지인 영양남씨 발상지 안네비석이 큼지막하게 서 있다.

 

 

 

 

 

 

 

 

 

 

 

 

☞(경북여행/영덕여행)해파랑길 블루로드 B코스. 블루로드 B 코스 교통편.

영덕 블루로드 B코스는 부산에서는 교통이 대중교통편이 불편하며 승용차로 출발지점까지 간 뒤 답사를 마치고 차량을 회수해 돌아오는 것이 제일 편한 방법이다. 대중교통은 일단 영덕까지 간다.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영덕GOD 버스는 오전 6시부터 30~50분 간격으로 하루 10여 차례 있다. 영덕에서 해맞이공원 군내버스는 오전 8시, 9시30분, 11시, 오후 1시10분 등 하루 8차례 운행한다.

답사를 마치는 축산에서는 가까운 영해로 가서 부산으로 가면 된다. 축산에서 도곡을 거쳐 영해로 가는 군내버스는 하루 15차례 있다. 막차 오후 7시15분. 영해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 8차례 있다. 막차 오후 7시14분.

승용차를 이용할 땐 경주를 거쳐 포항을 지난 뒤 7번 국도로 올라가면 된다. 강구에서 20번 도로를 타고 해안을 따라 올라가면 곧 해맞이공원이 나온다. 승용차를 회수할 때는 축산에서 강구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해맞이공원에 내리면 된다. 축산에서 오후 1시, 3시, 4시(막차)에 출발한다. 막차를 놓쳤을 때는 축산 개인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요금 약 1만5000원.

 

 

 

 

 

 

 

 

 

 

 

대게 원조마을 기념비석

 

 

 

 

이제 죽도산 등대가 멀리서 보인다.

 

 

 

 

 

 

V자 홈통에서 만난 죽도산 전망대

 

 

 

 

 

 

 

 

 

 

 

 

블루로드다리

 

 

죽도산 전망대.등대

 

 

죽도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축산항

 

 

 

 

 

 

 

 

 

 

 

 

남씨 발상지 도착.

 

 

 

 

 

 

 




 








728x90

728x90



☞(경북여행/영덕여행)블루로드 축산 죽도산 전망대. 대나무가 많아 죽도로 불려.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는 바다의 길잡이인 많은 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그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인천의 팔미도 등대는 1903년  6월1일 근대식 등대로 불을 밝히며 지금까지도 뱃사람의 안전를 책임지고 있다.  수많은 등대의 역활이 배의 안전을 책임지는 길잡이 역활에서 이제는 벗어나 그 지방의 독특한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하나의 관광 상품화가 되었다. 


 



불을 밝히는 것은 당연한 등대의 역활이고 영덕 해맞이 공원의 창포말 등대 처럼 대게의 집게발을 형상화한 등대는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우는 효자 노릇을 독특히 하고 있다. 영덕의 창포말 등대에서 약 15km의 거리를 두고 또 하나의 독특한 등대가 있다. 축산면 축산항구 옆에 솟은 죽도산 등대가 그것이다.






☞(경북여행/영덕여행)블루로드 축산 죽도산 전망대. 죽도가 육지화 되어 현재는 축산항이 되었다.


죽도산의 이름에서 보듯이 죽도산 전망대는 동해의 작은 섬이었다. 일제강점기때 이곳을 매립하여 죽도와 연결시켜 현재의 죽도산전망대가 육지화 되었다.  죽도산의 죽도는 대나무가 많은 뜻에서 죽도라 불렀는데 축산면 경정리의 대게 원조마을에서는 잡아 올린 게의 다리가 길어 죽도에 있던  대나무의 긴 다리와 마디가 흡사하여 대게로 불렀다 할 정도로 죽도는 대나무로 숲을 이룬다.


 



1935년 처음 이곳 78m의 고스락에 죽도 등대가 세워졌다. 칠흑같은 망망대해에서 축산항으로 들어오는 배에게 죽도산 등대는 그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하였고 포항의 장기곶과 울진 중간에서 그의 역할은 하늘의 북극성처럼 빛을 발해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책임졌다.




 


☞(경북여행/영덕여행)블루로드 축산 죽도산 전망대. 블루로드 B코스의 죽도산 등대 대나무가 많아 죽도로 불려.

2011년 5월에 죽도산 등대는 전망대의 기능을 갖추고 새롭게 태어 났다. 주위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덱계단이 설치되고 곳곳에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었다. 그와 함게 해맞이공원의 창포말등대와 블루로드길로 서로 연결되어 지금은 새로운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죽도산 전망대에 올라서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해안선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선 마을과 아름다운 해안선에 모두 입을 벌리며 감탄을 하게 만든다. 5층의 전망대에 올라가면 전망은 더욱 넓어져 사방팔방 막힘이 없이 시원한 전망을 열어준다. 특히 발아래 바라다 보는 축산항의 모습은 여인의 허리만양 잘록하게 들어가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경북여행/영덕여행)블루로드 축산 죽도산 전망대. 죽도산 전망대 재원.


죽도산 전망대의 등대를 이루는 전망대의 높이는 26.9m로 약7층 건물의 높이다. 1층은 엘리베이터를 탈수 있는 로비이며 2층은 외곽에 관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5층으로 올라가면 죽도산 전망대로 이곳에 휴식을 취하면서 쉴수 있는 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재수가 좋은날은 돌고래가 무리지어 유형하는 모습을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다. 6층은 불을 밝히는 등대의 기계실이며 7층은 불을 밝히는 등대로 일반인은 이곳에 출입을 할 수 없다. 













































































728x90

728x90

 

 

☞(전북여행/임실여행)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진메(진뫼)마을 여행.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


섬진강을 팔려는 시인이 있다.  대동강물을 팔았다는 김삿갓은 들어 보았지만 섬진강을 팔려는 사람이 임실 땅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몇이나 될까. 그는 김삿갓 처럼 강물을 팔려는 것이 아니라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팔려는 것인지 그의 시에는 섬진강의아름다운 글귀가 철철 넘친다. 남들은 그를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라 부른다. 

 



 

 

 그는 이곳 섬진강 상류인 진메(진뫼)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릴적엔 집앞으로 흐르는 냇가에서 딩굴고 첨벙이며 그의 유년기를 보낸 섬진강 시인 김용택, 그가 섬진강을 가장 잘 알고 또한 섬진강의 아픔까지도 모두 아름다움으로 성화시켜 주기에 섬진강 글을 쓰는 시인이 된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게 여겨진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김용택 시인은 "지리산이 저무는 강물에 얼굴을 씻고"로 섬진강에서 얼굴을 씻는다고 비유를 하였다. 그의 섬진강은 그만큼 넓은 품을 가졌다. 지리산이 얼굴을 씻을 정도로 큰 강 섬진강. 섬진강 시인 김용택도 섬진강을 닮는 것이 곧 지리산을 닮는 것이라 여겼는것은 아닌지.

 

 

 

 

시인 김용택은 "시란 자연의 말에 귀를 기우려 자연이 전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 적는 것"뿐이라 하였다. 시인을 찾아 진메마을을 찾아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그날은 임실가을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김용택시인과 함께 섬진강을 따라  둘레길을 걷는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국제신문 DB-김용택시인

 

 

진메마을의 느티나무에서 임실군민에게 열강 중이였는데 필자는 그의 생가로 찾아갔다.  동네 입구의 기왓집이 김용택시인의 집이다. 집안 벽에 걸린 문패가 그의 집임을 알리고 있다. 흰문패에 김용택 글씨가 선명하다. 가을의 색깔이 처마끝에 걸려 있는 관란헌의 서재에는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이곳을 방문하여 닫혀진 문을 보고 섭섭해하는 분을 위해 모친이 언제나 그의 서재 문을 열어둔다는 이야기. 서재에는 김용택시인의 채취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손때 묻은 책속에 섬진강이 꿈틀 꿈틀 꼬랑지를 내밀고 있는 모습에 그의 섬진강이 이곳에서 나온 것을 알수 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고향마을은 현재 임실군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마을이다. 시인을 만나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 버스에 태마여행으로 시인을 찾아 몰려 온다. 시인이 뛰어놀던 마을입구 느티나무와 여름철 물장구를 치며 물놀이를 즐겼던 섬진강, 그 강에 걸려 있는 징검다리에도 시인의 발자취 쫒아 거닐다가는 인기 관광 코스가 되었다. 임실 여행시 꼭 진메마을 찾아 볼것을 추천한다. 그와 덩달아 천담마을과 구담마을도 빠트리지 말고  챙겨보자. 섬진강을 여행시에는 누구나 흥얼흥얼 섬진강 시인이 될수있다..



 

 

 

 

 

 

 

 

 

 

 

 

 

 




 

 

 

 

 

 

 

 

 

 

 

 

 

 

국제신문 DB-김용택시인











728x90

728x90




 

 

☞(전북여행/임실여행)옥정호와 국사봉, 정읍과 임실을 가로지르는 섬진강 다목적 댐 옥정호, 전국의 사진작가가 찾는 운암면 붕어등, 





옥정호는 전라북도의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와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 사이를 가로막아 섬진강 다목적 댐을 만들면서 생긴 호수다. 1965년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되었는데 댐의 폭이 344.2m, 높이 64m, 15개의 수문에다 466백만톤의  저수량을 자랑하는 메머드급이다. 옥정호를 끼고 도는 임실군의 운암면에는운암정이 있다. 예로 부터 정자 앞 강은 깊은 소와 물의 흐림이 매우 빨랐다.그리고 주위가 산으로 둘러 쌓여 낮과밤의 일고차가 심하여 항상 물안개가 피어 올랐던 곳으로 알려져있다. 이곳에서 터를 이룬 전주최씨 운암 최응숙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파천을 하게되는데  한양을 버리고 의주로 피난을 가는 행렬속에 성균관 유생 52명이 선조를 따라 갔다한다. 그 중 이곳 운암면의 최응숙도 유생중의 한분으로 선조를 수행하며 동행을 하였고 임진왜란이 끝나자 바로 낙향을 결심한다.  그는 후학을 가르키며 섬진강가에  아담한 정자를 짓고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며 그의 호를 따 양요정이라 하였다.

 

 

국사봉을 오르는 전망대길 덱 계단

 

 


☞(전북여행/임실여행)옥정호와 국사봉, 봄 가을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옥정호를 담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다는 국사봉 전망대는 이곳.


지금이야 수몰이 되어  옛 양요정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현재의 장소로 옮겨와 복원이 되었다. 항상 구름이 산허리를 감고 있어 그때문인지 최응숙의 호도 운암이다. 지금도 이곳은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동으로 흘러가는 섬섬옥수의 섬진강은 다목적 댐 건설로 인하여 넓은 호수로 바뀌어 봄과 가을철에는 전국의 사진동호인 들이 이곳 옥정호의 물안개와 작은섬 붕어등을 담기위해 장사진을 이루며 덩달아 국사봉 전망대는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국사봉 전망대 주차장

 

 

 


☞(전북여행/임실여행)옥정호와 국사봉, 전국의 사진작가가 찾는 운암면 옥정호와 붕어등, 옥정호의 유래를 보면,

임실의 강진면에는 옥정리가 있다.  마을에 옥구슬 같이 맑은 물이 솟는 샘이 있었다하며 조선중기때인 어느날 탁발승이 시주를 받으러 마을을 지나다가  마을을 보더니 물이 들어설 곳이라며 '머지 않아 이곳에 호수'가 생기게 될것을 예언하며 사라졌다. 그 예언 때문인지 실제로 이곳에 옥정호가 만들어졌다. 건설당시에는  운암호, 섬진강으로 불렸는데 그 전설로 인해 옥정호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

 

 

외앗날로 지금은 금붕어를 닮아 붕어등으로 더 유명하다.

 

 




☞(전북여행/임실여행)옥정호와 붕어등, 옥정호는 전주최씨의 종산으로 12명의 진사 배출이 국사봉의 유래, 


옥정호 최고의 전망대는 임실 운암면의 국사봉이다. 보통 국사봉의 한자어를 보면 나라국(國)자와 스승사(師) 또는 선비사(士)자를 쓴다. 이름의 유래를 보면 이곳 잿말의 전주최씨 집안에서 고려시대에 12명의 진사를 배출하여 국사봉(國士峯)으로 부르며 전주최씨의 종산이다. 국사봉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옥정호는 선계의 모습이다. 하늘의 선녀가 요즘에도 있다면 내려와 목욕을 하고 이곳의 경치에 홀딱 빠져 천상으로 올라가기를 거부하였을 것 같다.

 

 

 

 


☞(전북여행/임실여행)옥정호와 붕어등, 옥정호 절경은 넘실넘실 산등을 넘어가는 운해와 옥정호 일출,


필자는 지난 10월5일 서산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각에 국사봉을 올랐다. 아쉽게도 아침에 만날 수 있는 옥정호의 운해를 볼 수 없는 것이 유감이지만 집에와 사진으로 보는 옥정호의 운해는 하늘에서 선녀가 하얀 드레스를  나풀그리며 내려오는 모습이 운해로 화한것이 아닌지,  산등성이를 스물스물 넘어가는 운해의 모습이 선녀의 옷자락이 날개짓을 하는것 같아 입에서 찐한 탄사가 절로 나온다.

 

 

 

 

 


☞(전북여행/임실여행)옥정호와 국사봉, 옥정호 한점의 섬 붕어등 유래, 전국의 사진작가가 찾는 운암면 옥정호 붕어등, 

국사봉 오르는 길은 옥정호 둘레길의 '옥정호 마실길' 을 오르는길이다. 처음부터 덱으로 만든 계단이 시작된다. 이곳만 지나면 곧 첫번재 전망대와 만난다. 이곳에서 보는 옥정호와 그 속에 잠겨 있는 붕어등의 모습은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좀더 높은 곳에서 금붕어를 닮은 붕어등을 보기 위해 또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국사봉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옥정호의 모습은 올라온 수고를 충분히 보상을 해준다. 옥정호 중간에 뜨 있는 붕어등은 옛지명이 '외앗날'이다. 문화해설사 강명자님은 "산의 능선 끝을 날등이라 하는데 바깥날등 이란 뜻으로  '외앗날이 되었다'는 해설을 하였다. 

 

 

 

 


☞(전북여행/임실여행)옥정호와 국사봉, 붕어등은 금붕어를 닮아 명명, 

현재는 옥정호의 붕어등이 많이 알려졌지만 1970년대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였던 '서진 룸살롱 사건'의 범인이 이곳 붕어등에 낚시를 하면서 도피 생활을 하다 검거가 되는 사건이 터졌다. 그 당시 붕어등하면 모르던 사람이 '서진 룸살롱 사건 범인이 잡혔던 곳'하면 '아 그곳' 하고 알 정도로 유명세를 탓다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붕어등의 모습은 염팡 금붕어의 모습이다. 옥정호를 헤움치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모습에 세상에서 가장 큰 금붕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전망대를 향해 올라온 사람은 이곳에서 거의 내려가지만 국사봉 정상을 가기위해서는 산길을 약간 올라야 한다. 그리 부담이 가는 길은 아니다. 누구나 싶게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정상으로 가는 산길에 전망을 여러곳 열어 준다. 옥정호 방면의 전망은 볼수 없지만 반대로 겹쳐지는 산의 모습을 보면서 임실이 산지가 70%임을 실감할 수 있다




 

 


☞(전북여행/임실여행)옥정호와 국사봉, 옥정호 드라이브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혀,


북으로는 모악산이 우뚝 솟아 있고 남동쪽으로는 주변의 산들과 완전 다른 엄청 큰 산이 멀리서도 보여 아마 저정도의 산 높이면 덕유산으로 여겨진다. 이곳 옥정호에요즘 인기있는 드라이브길이 조성되어 있다. 옥정호의 물안개와 함께 주변의 산세가 어울려 한폭의 한국화를 보여주는 이 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우수상으로 뽑을 정도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가진 곳으로 살아가면서 한번은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추천을 하고 싶은 곳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옥정호 드라이브길

 

 

 

 

 

 

 

 

 

 

 

 

 

 

 

 

 

 

 

 

 

 

 

 











 

 

 





728x90

728x90






학소대 폭포.



(경북여행/청도여행)시원하게 더위를 날려 버릴 운문사 학심이골 학소대 폭포 비경



울산광역시와 경남의 양산시 밀양시 그리고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에 걸쳐져 있는 큰 산군을 영남의 비경이라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른다. 1000m의 거대한 산군이 얼키고 설키며 용트림하듯이 뒤틀려 솟은 봉우리 봉우리에는 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영남알프스의 맹주는 가지산이다. 1241m로 정상은 피라미드와 흡사하다. 그 꼭지점에서 세개의 능선을 만들어 달려나가니 낙동정맥과 운문지맥의 분기점이다. 능선과 능선 사이에는 바위가 깎여 나가고 그곳으로 골이 생겨 물이 흘러 간다. 


  



가지산정에서 흘러 내리는 많은 계곡중에서도 유독 정상에서 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학심이골이라 칭한다. 이름처럼 이계곡에 학이 노닐었는지는 모르지만 계곡은 그야 말로 선경이라  하늘의 선녀가 학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해도 믿을것 같다.   






30m 높이의 학소대에서 학심이 골은 절정을 이루는데 열린 하늘에서 암벽을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에 그만 어안이 벙벙해진다.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에 무지개가 서려있어 더욱 신비감을 자아낸다. 바위 한쪽에 학소대란 글이 새겨져 있는데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듯 숨어 있는 폭포가 흡사 학의 둥지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아늑하다.


 




황계복이 쓴 '영남알프스'에는  "학심이골의 비경은 학소대 폭포다. 폭포는 제1폭포, 제2폭포, 쌍폭으로 나누어진다. 모두 그 규모가 웅장하고 경관도 수려하다. 주변의 깎아 지른 암벽과 깊고 넓은 소(沼)는 세속에 찌든 인간의 마음을 확 씻어줄 것만 같다.  그런데 계곡 깊숙이 숨어 있는 높이 30m의 이 빼어난 폭포를 보는 청도 사람들의 표현은 좀 덤덤하다".고 표현하였다. 






영남알프스의 북알프스는 운문사에서는 자연휴식년제라하여 항상 입산을 통제하여 왔다. 그러나 비경의 학심이골을 보기 위해서 가지산 능선이나 배너미재등에서 이곳으로 내려와 찾곤하였는데 2014년 부터는 이곳을 '운문산 생태 환경 보존 지역'으로 묶어 출입을 작정하고 막을 태세다. 이때까지  눈감아준 도둑산행은 내년부터는 대구 환경청에서 사법권을 발동하여 모두 벌금형을 때린다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사리암 주차장에서 심심이계곡과 이곳 학소대까지는 인터넷으로 회원을 받아 앞으로 운행을 한다고 한다. 물론 자연 해설사가 인솔하에 줄서기 관광을 이곳에서도 내년부터 실시를 한다네요. 이제 산행도 문화재 관광처럼 깃발을 세우고 줄을 세워 다니는 시대가 찾아 온것이다. 자연의 보고인 학심이골의 비경 이참에 함 찾아가 더위를 시켜보세요. 올해는 괜찮다는 상주 관리인 이야기. 그러나 사리암주차장에서는 여전히 막고 있어 들어갈수 없다.































비령폭포로 불리는 학소대1폭



































728x90

728x90





순천만의 모습





출발지 와온버스 정류장




☞(전남여행/순천여행)순천만갈대길.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갈대길 걷기 개요.


순천에는 순천만의 갈대밭과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 그리고 금전산 아래의 낙안민속마을등 많은 문화재로 관광순천을 표방하고 있다. 현재에는 순천 정원박람회가 열려 연일 많은 인파로 신명이 나 있는 순천. 그와 때를 맞추어 순천만 갈대길을 걸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어 계획을 잡았다. 순천만은 도사동과 해룡면 그리고 별량면에 둘러져 있다 그 길이만도 39.8km이며 갯벌 면적 또한 21.6㎢며 그 갯벌을 차지하고 있는 갈대밭의 면적은 5.4㎢이다. 갯벌과 함께 갈대밭이 27㎢로 동천 하구 전체를 이르는 면적이다. 이곳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보여주는 풍치 또한 남다르다.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순천만하구에 생동감이 돈다. 순천만의 갈대가 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지금 부터며 녹색의 물결이 바람에 몸을 맡기며 이리 저리 흔들리며 사각사각 소리를 내는 것은 순천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갈대꽃이 피고 갯벌의 칠면초가 초록빛이 변해 붉은 빛을 띠며 장뚱어가 물 찬 제비처럼 몸을 뒤뚱거리며 종종걸음으로 달려 나가는 순천만의 자연 경관은 전국에서도 보기가 힘든 광경이다. 

 





와온 방파제




꼬막 종패를 붙히는 대나물발




다시 와온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와온버스정류장앞 순천만갈대길 출발지







건너편 도착지 별량면의 봉화산과 왼족에 톡 튀어나온 화포마을








☞(전남여행/순천여행)순천만갈대길.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갈대길 걷기.



어디서 이만큼 많은 갈대를 가까이서 눈에 담을 수 있을까. 낙동강 하구언의 갈대밭도 이처럼 화려하지는 않은 것 같다.  누가 여자의 마음을 갈대라 하였는가. 흔히들 왔다 갔다 하는 지조 없는 여자를 두고 일컫는 말이다. 그 만큼 바람에 잘 흔들린다는 뜻을 여자의 마음과 같다는 것 일까. 그러나 그것은 갈대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갈대는 그런다고 자신의 속 까지는 다 까발리지 않는다. 갈잎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꼭꼭 숨기고 있는 순천만의 갈대 그길을 걸어보자.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황새 저어새 노랑부리백로등 230여종의 조류가 이곳에서 겨울을 나는 모습은 그야 말로 장관이 아닐수 없다.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이며 국가명승 41호로 지정되어 있다. 순천의 남도 삼백리길 중에서도 첫 번째로 그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해룡면 와온마을에서 출발하여 용산전망대를 거쳐 순천만 자연 생태 공원을 지나 별량면 화포마을까지 장장 16km로 평지길을 걷는 멋진 코스다. 기껏 올라야 100m 이내의 용산전망대 오르는 길로 이곳을 제외하면 해안가 길을 걷는 재미에 넋을 빼 놓게 된다. 순천만 갈대길은 걸어 본 사람이라면 모두 느낀다. 이야기가 있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걷는 아름다운 길이라고.





와온공원입구




와온공원 팔각정





와온공원 전망대




와온마을 앞의 끝없는 갯벌







유룡마을 앞에서 방조제를 향해 간다.







유룡방조제 둑길






 

☞(전남여행/순천여행)순천만갈대길.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갈대길 걷기 노을이 좋은 마을 와온마을에서 시작.



순천만갈대길 코스는 해룡면의 노을이 아름다운 와온마을에서 시작하여 일출이 아름다운 마을인 별량면 화포마을로 걷는게 정설이다 다만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는 역방향으로 아침에 화포마을에서 일출을 보고 와온마을에서 서서히 꼬리를 내리는 노을의 모습은 보는 것도 순천만갈대길을 걷는 의미가 있다. 필자는 순천시 해룡면 와온마을에서 출발을 하였다. 스님이 산에 올라가 봉우리에 있는 바위를 보니 누워 있는 소의 모습을 하고 산아래는 따뜻한 물이 흐른다하여 마을이름을 와온마을이라 하였다며 와온마을 뒷산을 소코봉이라 부른다. 갈대길을 걷는 도중 소코봉 등산로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와온버스 정류장을 출발해 일몰정~와온공원~유룡마을~유룡방조제~전망대~갯벌 탐방 덱~농주마을~용산 입구~용산전망대~순천만 갈대군락지~순천만자연생태공원~순천만 안풍들 탐조대~안풍습지~갯벌 관찰장~장산둑~장산마을~불무골~우명마을~별량면 화포마을에서 1코스 순천만갈대길을 마친다. 걷는 시간은 4시간30분 정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30분~6시간 안팎이며 순천만 생태공원과 용산 전망대에서 많은 시간이 빼앗기다보면 더 걸릴 수 있다.





유룡전망대




전망대 앞의 작업현장








전망대에 걸린 사진 촬영




전망대에 걸린 사진을 촬영




전망대에 걸린 사진을 촬영




전망대에 걸린 사진을 촬영







 

☞(전남여행/순천여행)순천만갈대길.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갈대길 사기점의 일몰 풍경이 장관.



와온 방파제 앞 '와온선창'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먼저 방파제를 걸어 나가면 걸어가야 할 해안길을 가늠해 보고 건너편에 있는 마지막 종착지인 화포마을도 눈팅해 보자. 썰물때는 갯벌이 끝간데 없이 드러나 있고 방파제 위에는 그물이 쳐진 대나무 발에 꼬막 종패 붙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버스 정류장에는 남도 삼백리와 순천만갈대길 안내판이 있다. 갯벌을 끼고 난 해안 도로를 따라 걷는다. 이곳은 일몰 명소라 전국의 내노라하는 사진작가들이 순천만의 일몰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 든다. 작품을 보면 작은 섬인 사기섬이 들어가 있는 일몰 풍경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에는 많은 한옥 펜션을 볼 수 있다. 모두 '해넘이'를 내세운 한옥 민박집이다.




칠면초 갈림길 왼쪽으로 꺾는다.







칠면초길




갯벌의 칠면초













 

☞(전남여행/순천여행)순천만갈대길.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갈대길 유룡전망덱의 일몰사진이 멋져.



곧 작은 주차장과 현대식 건물인 일몰정 옆에 와온마을 연혁·유래비가 서 있다. 5분 뒤 바다 쪽으로 약간 튀어 나온 와온공원에 올라선다. 깔끔하게 꾸며져 있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앞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작은 섬인 사기도가 있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는 순천만 갈대밭과 용산전망대가 아스라히 보인다. 돌아 나와 도로를 걷는다. 와온공동어구창고와 에코비치호텔 입구인 삼거리를 지나면 도로는 작은 산을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오른쪽으로 큰 느티나무가 서 있고 곧 마을입구에 유룡마을 버스정류장이다. 그 앞으로 도로를 버리고 바닷가 방향으로 왼쪽 콘크리트 농로로 내려간다. 유룡 방조제에 오르면 오른쪽 방파제를 걸어 끝까지 간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2층 전망대가 서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갯벌이 한눈에 들어오고 작업장에서는 작업을 끝내고 나오는 주민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 걸린 사진들은 모두 다 와온마을의 노을 사진이 걸려 있다.

 



갯벌의 칠면초













노월마을 삼거리




멀리 갈대 밭이 보인다.




용산전망대 입구




용산전망대




 

☞(전남여행/순천여행)순천만갈대길.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갈대길 칠면초 길 걷기. 



전망대를 내려와 넓은 임도길을 따라 100m 정도 가면 작은 판자 안내판이 서 있다. 칠면초방향인 왼쪽으로 90도 꺾어 바다 쪽으로 나간다. 갯벌에 풀이 솟아 있는데 새로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키 작은 풀이 가득하다. 칠면초라 부르며 8~9월에 완전히 자라며 그때는 꽃이 피므로 붉은 칠면초로 바뀐다. 식용이며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 갯벌을 메워 낸 길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간척지를 빙 둘러간다. 잔돌을 깐 둑길을 돌아서 작은 물길을 건넌다. 다시 해안 길을 따라 100m 정도 가면 넓은 길과 합류한다. 작은 나무 다리를 건너면 갈대밭을 만나고 바닷가의 방파제 둑길을 따라 걷는다.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모습























용산을 내려와 출렁다리를 건너면 갈대밭(생태공원)







 

☞(전남여행/순천여행)순천만갈대길.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갈대길 승천하는 용도 반한 경치.

갯벌에 설치된 갯벌 탐방 덱을 지나면 노월마을 앞 삼거리다. 정면의 해안 길로 계속 가면 농주마을 갈림길을 지나 용산 전망대 입구다. 나무 계단을 올라 산길을 잠시 오르면 용산전망대다. 남해 먼 바다에 이무기가 용이되어 승천할 날만을 고대하며 천년의 세월을 인고하며 살았다. 드디어 용으로 변한 이무기는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올라가다 이곳 순천만 갈대밭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만 입에 물고 있던 여의주를 갈대밭에 흘려버리고 이곳 용산에 누워 순천만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는 용산의 전설이 순천만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 같다. 순천만으로 흘러드는 동천 물길이 갈대 밭 사이로 흘러가고 대대나루터인 생태공원에서 출발한 탐사선이 드나드는 모습을 시원스럽게 볼 수 있다. 가고자 하는 순천만 갈대 길도 눈앞에 훤히 그려진다. 용산 전망대의 높이가 100m에 못 미치지만 순천만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보게금 시원한 조망이다. 3층에서 탐방로를 따라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방향으로 간다. 








갈대밭 풍경




순천만 생태공원의 갈대밭 모습

















 

☞(전남여행/순천여행)순천만갈대길.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갈대길 걷기 생태공원 팥빙수 더위 식혀.



용산의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 산을 온전히 내려서고 하천에 걸린 출렁다리를 건너 본견적인 갈대밭 탐방로를 걸어 간다. 목재 덱으로 만든 탐방로는 갈대밭 사이로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일방통행로를 만들었다. 동천을 가로지른 무진교를 건너면 화포마을 방향은 왼쪽 방향이며 이곳은 순천만의 입구 격인 생태공원 관리사무소다. 여름철에는 이곳에서 시원한 팥빙수로 더위를 식혀서 출발하자. 지금 부터는 햇볕을 피할만한 공간은 원두막뿐이다.










무진교를 지나 순천만 생태공원앞 갈림길




순천만 생태공원




시원한 팥빙수 한그릇 ㅋㅋ




다시 화포마을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둑길로 올라서서 걷는다.










 ☞(전남여행/순천여행)순천만갈대길.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갈대길 걷기 안풍습지와 철새 서식지.



무진교에서 왼쪽 방향으로 꺾으면 밖으로 나가게 된다. 비포장 길러 연결되는데 왼쪽 동천 둑 위로 올라 둑길을 따라간다. 이곳은 철새 월동지로 철새들의 보호를 위해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통제된다. 왼쪽 동천 건너 걸어온 용산의 모습이 길게 누워 있다. 이곳은 대대들과 안평들로 불리는 간척지를 막아 만든 둑길로 좌우로 시원하게 펼쳐진 모습에 감타니 아나올 수 없다. 10분이면 원두막을 지나 길이 오른쪽으로 꺾인다. ‘여자의 마음이 갈대’인 순천만 갈대밭이 바로 눈앞에 어마어마하게 펼쳐진다. 방조제 둑길이 너무 길다보니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 음식점으로 사용하였던 건물을 현재는 순천만 탐조대로 하엿는데 지금이 문을 닫겨 있다. 이곳을 지나면 두 번째 원두막이다. 다시 5분 뒤면 오른쪽으로 10만 ㎡의 습지로 한때 매립지였지만 현재는 철새 서식지로 복원을 한 안풍습지를 지난다.

 

 








순천만 갈대 밭의 모습
















안풍습지










갯벌관찰장





 

☞(전남여행/순천여행)순천만갈대길.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갈대길 일출이 좋은 화포마을 도착.



10분 정도면 세 번째 원두막을 지나 인안교를 건너면 길이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나간다. 15분후면 갯벌에 덱을 만들어 둔 관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현지 주민들의 생활상인 갯벌 썰매를 볼 수 있다. 한발은 갯벌을 밀고 무릎은 썰매에다 올리며 작업을 나가는 기구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이곳을 돌아나와면 곧 둑이 끝난다. '장산둑 입구'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나무계단을 내려가 마을길을 들어 선다. 장산마을 도로로 나와 왼쪽 화포로 이어지는 2차로 아스팔트 도로를 따른다. 불무골 버스정류장을 지나 10분가량 가면 '우명마을 입구' 이정표를 보고 도로를 버리고 왼쪽 마을길로 내려간다. 길은 우명마을회관을 지나 바닷가의 해안 길을 10여 분 따라가면 선착장 입구에 돌로 만든 조형물과 일출이 아름답다는 화포마을에 닿는다. 이 마을 뒷산을 봉화산이라 부른다. 봉화를 올린 봉화대가 있는 산에서 마을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여진다. 

 










장산마을 앞 도로







우명마을입구







화포마을 도착











☞(전남여행/순천여행)순천만갈대길.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갈대길 교통편.



순천만갈대길을 걸으려면 일단 순천으로 가서 와온까지 가야 한다. 부산에서 순천 가는 버스는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30분(첫차), 7시10분, 8시20분, 8시50분, 9시40분 등에 있다. 열차는 부전역에서 오전 6시25분(첫차), 8시25분 등 무궁화호가 다섯 차례 있다. 순천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출발지인 와온선창 정류장까지는 97번이나 98번 버스를 타면 된다. 97번은 기점인 제일고를 오전 7시20분(첫차), 8시50분, 10시30분, 낮 12시10분에 출발하며 순천터미널과 순천역까지는 대략 10분이 걸린다. 98번은 기점인 제일고를 오전 5시50분(첫차), 6시30분, 8시, 9시40분, 11시20분에 출발하며 순천터미널과 역에 닿는 시간은 97번과 비슷하다.

 

코스 도착지인 화포에서 순천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81번이 하루 7회, 82번이 하루 8회 운행한다. 코스 중간 지점인 순천만생태공원에는 67번 버스가 오전 6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순천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7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하루 24회(주말 27회) 운행한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차량 회수가 어렵다. 순천역이나 버스터미널까지 가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순천까지는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된다.




 














728x90

728x90

 놋점골의 당산나무 쉼터. 둘레꾼에게는 아주 쉬기 좋은 곳이다.

☞지리산둘레길 9코스 덕산에서 위태 지리산둘레길 걷기

 

지리산은 흔히 민족의 영산이니 성모신이 있는 산으로 어머니의 산으로 불린다. 이산의 둘레를 따라 올해 5월달에 지리산 둘레길이 완공되었다. 총 연장 274km22개 구간으로 나뉘는데 그중 9코스인 산청군 시천면 원리 덕산에서 하동군 옥종면의 위태마을을 잇는 둘레길을 걸어 보았다. 보통 9코스는 사리마을의 산천제에서 시작을 하는데 버스를 이용하다 보니 덕산 버스정류장에서 하차를 하여 출발하였다.

 



덕산 버스 정류장과 원리교 다리. 지리산 둘레길은 원리교를 건너 가게된다.

원리교에서 바라본 삼장천, 내원사와 대원사 방향이다.

 

덕산은 남명조식선생이 이곳에 산천재를 짓고 지리산을 바라보며 후학 양성을 하여 남명학파의 산실로 불리는 곳이다. 조식선생의 덕천 서원이 있었다하여 원리, 원촌으로 불렸고  덕산(德山)마을은 산천재가 있는 사리이다. 덕산 버스 정류장에서 타고 온 버스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걸어간다. 좌우로 작은 상점들이 즐비한데 이곳은 지리산 천왕봉의 들머리답게 그래도 시천면이 활기찬 모습을 하고 있다. 많은 등산객과 여름철 피서객으로 더욱 붐비는 요즘이다. 우측에 농협 건물이 나오면 곧 원리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원리(院里)삼거리로 오른쪽은 대원사 방향이고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 하동 방향으로 직진한다. 덕산중학교앞에서 왼쪽 천평교를 건넌다.

 

 덕천강 강둑을 따라 위태마을로 걸어간다. 뒤로 시천면 면소재지가 보인다.

 

 

 덕천강 건너 사리 남명조식선생의 산천재와 뒤 마근담골짜기

 

 시천면 면소재지와 왼쪽구곡산과 오른쪽뒤로 지리산 연봉들이 펼쳐진다.

문수암과 지리산둘레길 안내판이 다리 난간에 붙어 있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왼쪽으로 틀면 덕천강 강둑이다. 둘레길 안내판이 서 있다. 중태재까지 약7.0 km를 표시하고 있다. 흙길인 강둑길을 걸어면 천평마을에서 내려오는 콘크리트 포장길과 만난다. 마을 앞에 덕천강이 흐르고 넓은 들을 끼고 있는 마을이라하여 평광이라 부르며 큰 정자나무 덕택에 당산촌으로 불리다 그 후 천평(川坪)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덕천강 건너 산천재가 보이고 도로를 따라간다 강바람이 불어 오지만 그래도 이 무더위는 어쩌지 못하는 것 같다. 덕산터미널에서 30분이면 갈림길로 왼쪽 도로 교각방향이다. 중산리 하동으로 가는 새로 생긴 도로 다리 교각에는 피서객들이 벌써 진을 치고 더위를 달래고 있다.

 

 

교각을 지나면 만나는 약수터와 중태마을에 붙은 둘레길 지도 

 

 

 

교각 기둥에 중태마을이라 큼지막하게 글씨가 써져 있다. 교각을 지나 100m면 약수터인 옥수(玉水)가 기다린다.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샘물이 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다. 내리쬐는 태양열도 지리산은 어쩌지 못하는지 숨이 턱턱 막힌다. 중태마을 이정표가 보이고 둘레길은 가든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산과 산 사이의 도로를 따라간다. 흡사 끝이 보이는 않는 블렉 홀로 빨려들어가는 길이다. 25분이면 노거수가 있는 중태(中台)마을이다. 마을 유래는 이 마을의 형상이 여인이 누운 모양이 중()자가 되고 세 개의 별인 당일당상용의 정격노리등과 비룡산이 좌의정, 학무산이 우의정이란데서 삼태성 태()가 되어 중태(中台)가 되었다. 또한 이곳에는 지리산둘레길 숲길에서 세운 중태 안내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 곳일대는 농산물과 임산물등 농민들이 피땀흘린 농산물도 보호하자는 의미로 공정여행을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태마을의 쉼터와 지리산 둘레길 숲길에서 세운 중태안내소. 이곳에서 모두 실명으로 기록을 하여야 한다

 

 

중태리의 유점마을 풍경으로 예전에 이 깊은 골짜기에서 놋그릇을 만들었다 한다.

놋점마을 전경

 

 둘레길을 걷는 꾼들은 누구나 기록을 하고 떠나야 한다. 이곳에서 지리산 둘레길 전구간 지도와 덕산~위태등 소구간의 지도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인근에 약간의 음료도 구입이 가능하다. 위태마을을 지나면 좁은 골짜기 안으로 감나무 농원이 나온다. 이 곳 감은 시천면의 특산물이다. 덕산 곶감으로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우수 품질이다. 작은 다리를 건너 20분이면 불당골로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삼화사 방향이고 왼쪽길은 '천왕봉 죽염'방향이다. 한굽이 모퉁이를 돌면 오른쪽 비탈길로 '천왕봉 죽염'가는 길로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이 유점마을이다. 이곳에서 옛날에 유기(놋그릇)을 만들었다 한다. 골짜기가 워낙 깊어 하늘만 열려 있다. 입구는 좁으며 안은 넓은 표주박형으로 둘레길은 중태마을의 놋점골로 향해 오른다.  

 

 놋점마을을 벗어나면 운치 있는 대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갈치재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놋점 마을 전경

 

 

 

놋점마을을 지나 중태고개를 바라본 모습과 중태고개인 갈치재 마루

 

둘레길은 작은 다리를 건너 놋점골 마을에 도착을 한다. 드문 드문 몇채의 가옥이 흩어져 있다. 무더운 날씨지만 마을을 통과하는 오르막이 보통 힘이 든 것이 아니다. 예수재림교회 건물을 지나면 작은 돌로 지어진 주택에서 둘레길은 왼쪽으로 돌아나간다. 곧이어 대나무 숲이 50m 정도 이어지고 나니 놋점골의 당산나무와 만난다. 큰 나무 네그루가 둘레꾼에게 그늘을 제공한다. 이 얼마나 고마운 그늘인가. 인기척을 느낄 수 없는 고요와 적막감만 남는 둘레길 여정에서 배낭을 내려 놓고 큰 대자로 뻗어 본다. 오랜만에 이리 누워도 보는 것 같다.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며 걷는 둘레길 여행...누구에게나 추천을 해 보고 싶다.

 

 갈치재를 넘어 하동 옥종면 위태마을로 내려서면 만나는 대나무 숲

 

 

다시 배낭을 메고 출발한다 옥종 위태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저 중태고개만 넘으면 하동군 옥종 땅이다. 사랑의 길 잇기 표지석을 지나니 길 옆으로 잣나무가 심어져 있다. 시멘트 포장길을 벗어나 오늘 오랜만에 밟아 보는 흙길이다. 다시 흙길의 임도길은 오른쪽으로 올라가고 둘레길은 왼쪽 돌계단으로 연결된다. 위태마을등 이 일대 부락민들이 덕산장에 오기 위해서 넘나들었던 옛길이다. 위태 갈치재 이정표를 뒤로하고 오르니 홍송의 모습들이 예사롭지 않다. 불당골 입구에서 35분이면 중태고개인 갈치재에 올라선다. 중태에선 중태고개라 부르고 위태마을에선 갈치재라 부른다. 사거리 안부로 오른쪽은 주산을 거쳐 지리산영신봉으로 이어지고 왼쪽은 두방산, 비룡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둘레길은 직진하여 내려간다.

 

 

 위태마을로 내려서면 만나는 작은 소류지로 쉼터를 조성하였다.

 

 

소담스러운 옛길이 운치 있게 이어진다. 곧 대나무 숲이 이어지는데 이마의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그때 들리는 댓잎의 사각 그리는 소리에 마음속에 세욕을 하나 내려 놓는다. 마른 계곡을 지나 둘레길은 다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난다. 여기서 이마의 땀을 씻고 나니 작은 저수지가 나타난다. 그 옆으로 둘레길 이정표와 안내판 그리고 쉴 수 있도록 벤치가 조성 되어 있다. 이제 위태마을은 지척이다. 넓게 조성된 경운기 길을 따라가면 한가로운 농촌의 여름 풍경을 볼 수 있다. 모내기를 끝낸 벼 들은 내리쬐는 햇볕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는데 인간인 나는 그 햇볕에 녹초가 되어 진이 다 빠지니 말이다. 걷다보면 둘레길 이정표가 애매한 것이 나오는데 이쪽길인지 저쪽길인지 세심한 이정표 위치 선정이 아쉽다. 고개에서 25분이면 위태마을에 도착을 하는데 “T"자형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가면 위태마을 버스 정류장이다. 이곳에서 9코스가 마무리 된다.

 

위태마을에 내려서면 만나는 둘레길 조감도

 

 

 

 ☞(지리산 둘레길 교통편)

부산에서 진주행은 20~30분 간격으로 운행을 하고 진주터미널에서 덕산행 버스는 중산리와 대원사 방향 버스가 모두 덕산을 거쳐 가기 때문에 25분마다 1대씩 운행을 한다. 첫차6:35. 막차 21:35. 30분 소요 요금 3,800원

위태 상촌에서 진주행은 오후 18:50분 1대뿐이다. 옥종면 택시:055-882-8094, 덕산택시:055-972-6662. 진주시외버스터미널:055-741-6039

☞ (지리산둘레길9코스 지도)

 

 

 

 

 





728x90

728x90

 

하늘에 호수가 있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늘의 호수가 궁금하다면 그럼 이곳으로 가면 하늘의 호수를 볼 수 있다. 이곳이 과연 선계에 있는 하늘 호수가 아닐까 싶다.

 



 

 

 

지리산 둘레길 13코스가 원부춘마을에서 가탄마을로 넘어간다. 이곳의 최고봉인 형제봉 지능선 아래 정금리 중촌마을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름없는 골짜기인 이곳 하늘에다 터를 닦고 넓은 호수를 만들어 놓았다.

 

 

 

 

 

선녀와 나무꾼 처럼 홀연히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20여년전에 이곳 정금리 중촌마을에 터 잡았던 부부는 이제 어엿한 화개의 촌부가 다된 모습으로 지나가는 둘레꾼을 맞이한다.

 

 

 

 

 

먼저 “하늘호수차밭(055-882-8154,010-9249-8154)”의 옥호가 마음에 들고 둘째 앉은 품새가 보통이 아니다. 허름한 산막을 개조하여 만들었다지만 그 어느 펜션 부럽지 않은 모습이다. 둘레꾼 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반가운 곳이 아닐까 싶다.

 

 

 

 

 

주인부부는 이곳에 둘레길이 생겨 부랴부랴 산막에 남편분인 뗄나무님이 솜씨를 발휘하여 처마를 달아 그늘 막을 만들고 밤나무등 굴러다니는 나무로 탁자와 문어발 처럼 특이한 의자를 손수 만들어 자연환경과 가장 가깝게 만들어 놓았다한다. 모두다 작품 처럼 느껴졌다.

 

 

 

 

 

 

세번째는 동서남북 산으로 휘둘러져 참말로 하늘의 호수처럼 아늑한 모습이라 이곳이 정감이 간다. 그래서 이곳 안주인님께 원두커피를 주문을 하여 중노동 같았던 둘레길의 여운을 달랬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1천5백원, 커피 1천원, 잔술 1천원, 계절전이 5천원으로 현재 메뉴가 갖추어져 있다. 진한 커피향을 마시며 지리산 둘레의 여운을 느껴 보면 아주 좋을 것 같은 곳....

 

 

 

 

 

 

원두커피 3천원

 

 

 

 

 

 

 

 

상호: 하늘호수차밭

소재지: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중촌마을

연락처:055-882-8154

메뉴:컵라면 커피, 잔술, 계절전등


 

 




728x90

728x90




지리산둘레길의 수만은 코스 중에서도 이번 14코스 또한 만만치 않은 둘레길이다. 최고점 806m를 오르내리는 코스로 초반은 부춘골을 따라 오르는 힘든 콘크리트 임도길이다. 활공장 갈림길 까지 완벽한(?) 포장으로 인해 걷기 꾼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코스이며 임도로 인해 하늘을 가릴 나무가 없어 햇빛을 피할 수 없는 고난의 행군길이다. 단지 위안은 장구목의 임도 고개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능선 조망이 단지 위안이 될 뿐이며 최고점을 찍고 내려서는 길 또한 옛길을 다듬은 길이 아닌 새로 개설한 등산로로 하산 내내 계단길로 이어져 둘레꾼들에게 부담을 준다. 중촌마을을 지나면 화개면에 펼쳐진 녹차 밭이 장관이지만 정금마을에서 대비마을 그리고 백혜마을로 이어지는 둘레길도 여름철 고난의 행군길이라 얕잡아 보고 떠나면 큰 코 다칠게 뻔하니 미리 준비를 하여 떠나야겠다. 식수는 넉넉히 챙기길 권한다.

















지리산 둘레길 14코스인 원부춘~가탄 코스는 하동군 화개면 원부춘마을의 마을회관 앞을 출발해 임도를 따라 형제봉 패러글라이더 활공장 방향으로 올라간다. 지통사 갈림길을 지나 배나무골을 거쳐 형제봉, 활공장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는 임도 사거리~장구목으로 불리는 임도 고개 지리산 조망대~806m~하늘호수차밭~중촌마을~도심마을~녹차밭~정금마을 이정표~대비마을~밤밭 임도~백혜마을을 거쳐 가탄마을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거리는 12.5정도로 걷는 시간은 4시간30~5시간,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 30~6시간 걸린다.









원부춘마을을 출발해 가탄마을로 향하는 지리산 둘레길의 출발점은 원부춘마을회관 앞이다. 부춘골 계곡을 옆에 끼고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그늘이 거의 없는 길을 잠시 걸어 오르면 지통사 갈림길이다. 지리산 골짜기가 다 그러하듯이 임도 길의 도로지만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이곳을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면 섬진강 건너 억불봉과 백운산 그리고 따리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만리장성을 치고 있다. 그만큼 광양의 산들이 시야를 꽉 채운다. 6~7분 오르면 주위에 괜찮은 펜션들의 모습이 보이고 아스팔트 포장이 끝나면서 콘크리트 포장한 임도로 바뀐다. 배나무골 갈림길과 이정표에 '활공장 7.0'라 돼 있다. 사찰갈림길도 지나고 한굽이 돌아 오르면 '둘레길 화장실'이 서 있고 이후로 경사가 조금 누그러진다. 곧 상수원보호구역 안내문이 나타나고 물탱크에서 물이 꽐꽐 넘쳐난다. 이후로는 지루한 임도를 갈지자로 오가며 올라간다. 40분 뒤 지리산둘레길의 중요한 포인트인 임도 사거리가 나온다. 정면으로 오르는 임도는 활공장과 형제봉으로 가고 지리산 둘레길은 왼쪽으로 가는 평탄한 흙길이다. 사거리 오른쪽 계곡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왼쪽으로 들어서 100m가량 가면 길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고개에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둘레길은 왼쪽으로 이정표(원부춘마을 4.11, 가탄마을 8.69)가 서 있는 산길로 내려간다. 그 전에 고개를 돌아가면 지리산 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번 구간 최고의 조망이 펼쳐진다. 임도가 이어지는 곳 뒤로는 상불재에서 삼신봉을 지나 세석으로 가는 남부능선이, 그 뒤로 지리산 주능선이 그림 같이 이어진다. 첩첩의 능선 맨 뒤에 칠선봉과 왼쪽으로 벽소령, 삼각봉, 토끼봉, 화개재, 반야봉, 송신탑이 있는 노고단이 보인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이정표가 선 곳에서 돌계단을 내려서면 여기서부터는 푹신푹신한 흙길로 오늘 둘레길중 처음 만나는 길이며 시원한 그늘 속이다. 이 능선은 원부춘마을에서 수박산을 거쳐 형제봉으로 오를 때 타본 능선으로 산길이 뚜렷하지 않으며 엄청난 산죽들이 방해를 하였던 코스인데 지금은 길을 새로 다듬어 그때의 고생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 15분가량 오르락내리락하며 걸으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길가에 ''이라고 새겨진 작은 시멘트 기둥이 서 있다. 아마 예전 국립공원 경계 표지석으로 보인다. 잠시 평탄한 길을 걸어 무덤이 있는 806m봉에 올라서면 갈림길이다. 왼쪽 산죽으로 막아둔 길로 내려서면 원부춘 또는 화개방향으로 능선을 탈 수 있다. 둘레길은 오른쪽 무덤을 완전히 돌아 1시 방향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이후로는 40여 분 동안 내내 내리막길을 걸어야 한다. 800m대에서 200m대까지 급격하게 고도를 낮추는 만큼 길은 가파르다. 이번에 새로 다듬은듯한 둘레길은 나무계단을 밟아야 하며 초보자에게는 조심을 해야 하는 하산길이다. 무덤에서 20분 정도 내려가면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30분 정도 더 내려가면 소나무 숲길에 농작물에 손대지 말라는 둘레길 안내판이 나타난다. 이게 원강재로 이어지는 옛길로 추정 될 뿐이다. 곧 밤나무밭을 지나면 둘레길 때문에 생긴 '하늘호수 차밭'이란 찻집이 있다. 20여년 전에 서울에서 이곳 골짜리로 내려온 부부가 터를 잡고 살고 있다. 여기선 녹차와 커피, 컵라면 등을 판매하며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다. 찻집 아래 50m쯤 내려가면 개인 주택을 지나고 '중촌마을'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이후로는 너른 콘크리트길로 내려간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if !supportEmptyParas]--> <!--[endif]-->












중촌마을에서 내려가는 길은 계곡 양쪽 곳곳에 녹차 밭이다. 오른쪽 계곡 건너편 산비탈을 적절히 이용하여 만든 녹차 밭의 풍경이 이채로다. 25분 정도 내려가면 왼쪽으로 이국적인 독립주택을 지나고 갈림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둘레꾼들은 유의해서 길을 찾아야 한다. 지형도에 주위라 표시를 해 두었다. 촘촘하게 이정표를 만들어 두었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이곳에는 둘레길 이정표가 없다. 갈림길 옆에 '신촌도심길 75' 재실 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 열의 아홉은 그냥 지나칠 수 있다. 계속 내려가면 30m 아래에 다리를 건너기 전 지금까지 본 다른 모양의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름으로 된 이정표로 화살표에 '도심촌''쌍계사'라고 적어두었다. 혹시 이 이정표가 보이면 돌아서야한다. 이 길은 쌍계사로 이이지는 길이다. 재실 앞 삼거리에서 왼쪽 임도로 들어서면 잠시 뒤 바닥에 둘레길 표시가 있다.







국립공원둘레길 표지목과 지리산 둘레길의 표지목 차이, 모습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10분가량 콘크리트 임도를 걸으면 이정표가 선 고개 사거리다. 멀리 하동대교와 화개천이 보인다. 둘레길은 정면 내리막이다. 여기부터는 녹차밭의 멋진 풍광에 지겨운 임도 길의 피로가 풀리고 눈이 시원해진다. 잘 가꾼 녹차밭이 산 아래 화개천까지 비탈을 가득 메우고 있다. 정금마을 삼거리에서는 왼쪽 오르막을 탄다. 이정표를 보면 가탄마을까지 아직 3.99가 남았다. 지금부터 체력적인 부담이 가니 체력안배를 잘 하여야 한다. 대비암 방향으로 오르는 둘레길은 그늘 없는 가파른 아스팔트길을 올라간다. 대비마을을 지나 20분 정도 오르면 대비암에서 아스팔트길이 콘크리트 임도로 연결된다. 오른쪽으로 크게 돌면 밤나무 단지 사잇길로 가탄마을까지는 줄곧 내리막이다. 40분 내려가면 백혜마을이 나오고 아스팔트길을 10분 내려가서 왼쪽 가탄마을 마을길로 내려선다. 가탄마을회관을 지나 5분 정도 내려서면 가탄마을 입구에서 13코스 지리산 둘레길을 마무리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if !supportEmptyParas]--> <!--[endif]-->

<!--[if !supportEmptyParas]--> 

<!--[endif]-->

<!--[if !supportEmptyParas]--> <!--[endif]-->




교통편

<!--[if !supportEmptyParas]--> <!--[endif]-->

지리산 둘레길 원부춘~가탄 구간의 출발지인 원부춘마을로 가는 길은 대중교통편이 불편하다. 일단 하동까지는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오전 7750분등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있다. 소요시간 2시간 30, 요금 1800. 하동에서 원부춘을 들렀다가 화개로 가는 버스는 오전 6301대밖에 없고 하루 2회 밖에 없어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 부산행 버스를 이용 화개에서 내려 원부춘까지 택시를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화개에서 가탄으로 가는 버스가 오전 8, 1050, 1225, 오후 230, 5, 6시에 있으며 10분 정도 걸려 가탄에 온 뒤 되돌아나가니 화개 출발 시각을 참고하면 된다. 택시를 이용해 화개로 간 뒤 하동이나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도된다. 화개 택시 (055)883-2332, 883-2240




<!--[if !supportEmptyParas]--> <!--[endif]-->






먹을만한 맛집



쌍계사를 찾아가는 입구에 있다. 쌍계교를 건너 가면 쌍계석문 표지석 부근에 위치를 하며 미식가들에게는 알려진 맛집이다. '쌍계 수석원 전시식당'(055-883-1716). 소문난 영양 돌솥밥이다. 







장수 곱돌에 찹쌀 멥쌀 흑미 차조 쑥쌀 대추 검은콩 등 잡곡을 넣고 지리산 약수로 밥을 짓는다. 반찬은 지리산 깊은 골짝에서 채취한 취나물 고사리 등 산나물이 나오지만 이 집의 별미는 바로 물갓김치. 담백하면서도 톡 쏘는 갓김치 고유의 맛이 은은하게 살아 있다. 10000원





 




728x90

728x90

 

 

 

요즘 같은 날 어디 산책이라도 나갈 생각이면 냉동실에 물부터 챙긴다. 날씨가 그 만큼 더워 사실상 녹초 상태가 된다. 가까운 산책도 이러한데 산행이라 갈까하면 이것저것 챙겨 가는게 즐비하다. 냉동실의 생수는 물론이며 간식 또한 필수품이다. 더운 여름철에는 어떤 간식이 좋을까. 산행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초코렛등 당분이 많은 간식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도 여름철에는 댕기지가 않는다.

 

 



 

 

 

 

굶을 수도 없고 그래서 선택 한 게 산행 최고의 간식 복숭아통조림으로 냉동실에 꽁꽁 얼려 보냉을 해 들고 가면 오후 최고조의 더운 날에도 이리 얼음 덩어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시원한 간식을 먹을 수 있다. 불친님도 따라해보세요. 배도 든든하며 시원한 간식 어때요. 이번 여름 산행 최고의 간식이 되겠죠. 아마 간담이 서늘할 것입니다.





728x90

728x90

 

 

지리산 둘레길은 동서의 지리산 종주외 덕두에서 웅석봉을 잇는 지리 대종주로 흔히 태극기의 태극모양이라 지리산 태극능선이라 부른다. 지리산하면 이 지리종주로 뭍 산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는데 이제 그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지리산 둘레길이 지난 525일 개통되었다. 5년전에 처음 시작된 지리산 둘레길이 이제 하나의 연결선이 된 것이다. 많은 둘레꾼들을 불러 모았던 지리산길이 이제 명실상부한 274km의 고리로서 처움과 끝이 없는 오직 시작만 있는 이곳을 최근에 개통된 둘레길 13구간을 다녀 왔다. 대축~원부춘 구간은 하동군 악양면 대축마을 입구에서 출발해 평사리 들판을 왼쪽에 끼고 악양천을 따라가다가 푸조나무 보호수~입석마을~최참판댁 갈림길~말바위~서어나무숲~상사바위~웃재~좁새바위~조운사를 거쳐 원부춘마을회관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답사거리는 8.5정도로 답사 시간은 4시간~4시간30,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 걸린다.

 


 

 

 

 

 

둘레길에는 많은 이정표가 설치 되어 있는데 참고로 이정표의 빨간색 화살표는 지리산 둘레길을 시계 방향으로 가리키고, 검은색 화살표는 시계 반대 방향이다. 출발은 악양 대축마을 입구 표지석이다. '대축마을의 유래'가 새겨진 마을 표지석과 '악양 대봉감 정보화마을' 안내판이 서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가면 둘레길 대축~삼화실 구간을 걸을 수 있다. 출발 지점에서부터 평사리 들판 너머 형제봉(1115.5m)이 우뚝 선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원부춘으로 가는 둘레길은 최참판댁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축지교를 건넌다. 이정표와 둘레길 안내판이 서 있는 갈림길. 왼쪽은 동정호와 최참판댁을 거쳐 오르는 토지 길이고 오른쪽은 입석마을을 거쳐 바로 오르는 둘레길이다. 토지 길이 1.7더 길다. 두 길은 입석마을 바로 위에서 만나 우리는 입석마을로 바로 가는 오른쪽 길을 택했다.

 

 

 

 

 

 

 

오른쪽에 악양천을 접하고 왼쪽으로는 평사리 너른 들판을 두고 걷는다. 이날따라 무척 바람이 심하게 분다. 정면에는 멀리 청학동의 묵계로 넘어가는 잘록한 회남재, 그 왼쪽으로 형제봉과 삼신봉 그리고 지리산의 주 능선인 영신봉으로 연결된다. 흔히 이 능선을 남부능선으로 통칭한다. 둘레길이 남부 능선을 넘어서서 원부춘으로 이어진다. 콘크리트 둑길을 10여 분 걸어가면 길이 왼쪽 마을 방향으로 휘며 악양천과 헤어진다. 200m쯤 가서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입석마을 표지석이 서 있는 도로다. 그 왼쪽으로 사각사각 그리는 대숲 길을 오르면 수령 300년의 보호수 푸조나무가 서 있다 마을에서는 당산목을 모신 곳으로 흔히 당산이라 부른다. 이곳에도 둘레꾼을 위해 조성된 평상과 벤치가 있다. 여름의 문턱이라 그런지 푸조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이마의 흐른 땀을 식혀 준다. 잠시 뒤 마을회관이 있고 형제봉주막이 나오면 왼쪽 골목길로 오른다. 마을 안을 가로질러 오르면 아스팔트 포장이 끝나고 두 갈래 콘크리트 길이 나타나면 둘레길은 왼쪽이다.

 

 

 

 

 

 

 

마을을 벗어나 감나무 단지 사이로 오르면 임도길은 오른쪽으로 돈다. 최참판댁으로 돌아온 길과 다시 만나 포장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한숨을 돌리며 뒤돌아 보니 출발한 대축마을과 평사리들판 섬진강이 살짝 시야에 들어온다. 입석하제를 지나면서 깃대봉과 칠성봉, 그리고 둘레길이 넘어 오는 삼화실재와 구재봉 능선이 펼쳐진다. 그 우측 섬진강 건너 광양 백운산과 억불봉이 장쾌한 스카이라인을 긋고 있다. 보문사 표지석이 서 있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길이다. 가파른 오르막이 한 동안 이어지는데 콘크리트 임도를 6~7분 오르면 마당물로 불리는 쉼터가 나타난다. 두그루의 굵은 나무 그늘에 평상과 벤치가 설치돼 있다. 이곳이 마을 주민이 논밭일을 나오면 쉬었다는 곳이라한다. 이곳을 지나면 비로서 흙길이 시작된다. 이정표에 대축 3.65, 원부춘 4.90로 표기돼 있다. 지금 오르는 둘레길은 형제봉을 오르는 등산길의 일부분으로 가파르게 능선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원부춘마을까지는 산행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3~4분 가면 길가에 선 넙득한 바위에 빨간 스프레이로 '산불조심'이라고 쓴 말바위를 지난다.

 

 

 

 

 

 

 

이 곳을 올라서면 울창한 서어나무 숲을 지난다. 주변의 나무와 확연히 달라 쉽게 구별이 간다. 그늘이라 시원하긴 해도 조망은 어려운 구간으로 지그제그 산길이 웃재까지 이어진다. 웃재 직전 왼쪽 사면에 길게 누워 있는 큰 바위가 뜻을 이루지 못한 머슴이 이곳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였다하는데 연애바위 또는 상사바위라 한다. 형제봉 주능선 위의 웃재에는 둘레길 이정표가 서 있다. 오른쪽은 신선대를 거쳐 형제봉으로 오르는 산길이고 왼쪽은 신선봉 고소산성을 지나가는 하산길이다. 둘레길은 정면으로 내려간다. 100m쯤 가면 큰 나무가 서 있는 전망대인 좁새바위가 있다. 뒤로는 높이 선 바위가 흡사의 장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후로는 산 사면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하산길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만만찮은 오르막이 몇 차례 나타난다. 웃재의 고도가 GPS상 해발 650m 정도인데 원부춘으로 내려서기 전 가장 높은 지점이 750m가량 된다. 흙길과 바윗길을 번갈아 가며 40분 정도를 가면 길 좌우로 큰 바위의 잠겨진 문을 열고 들어가는 듯한 곳을 지난다. 5분 정도 더 가면 이정표(대축 6.21, 원부춘 2.34)가 서 있다. 이곳이 12코스의 최고점인 gps로 약750m를 가르킨다. 이제 부터는 본격 내리막길, 10여 분 돌아가니 고로쇠 물을 받는 곳인 듯 파이프가 어지러이 널려 있다. 급 내리막을 벗어나니 지난여름의 생채기들이 계곡 이곳저곳에서 도려진 모습으로 흔적이 되어 남아 있다. 큰 감나무가 서 있고 이내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난 뒤로는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30여 분 정도 내려가면 너른 바위에 평상과 벤치가 있다. 바로 아래 조운사에서부터 콘크리트 임도로 10분 정도 내려가면 대축~원부춘 구간이 끝나는 원부춘마을회관 앞이다.

 

 

 

 

 

 

 

 

 교통편

대축마을로 가려면 일단 하동까지 가야 한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하동 가는 버스는 오전 7시부터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있다. 소요시간 2시간 30, 요금 1800. 하동에서 대축마을을 가려면 악양행 버스를 타고 가다 대축마을에서 내리면 된다. 오전 740분에 첫차가 출발하고 이후 8, 930, 10, 11, 1240분 등에 출발한다. 소요시간20. 원부춘에서 하동으로 가는 버스는 오후 35분 한 대밖에 없다. 시간 맞추기가 어려우므로 택시를 이용해 화개로 간 뒤 다시 하동이나 부산 가는 버스를 타는 것이 편리하다. 요금은 7000~8000. 하동읍으로 바로 가면 요금이 배가량 나온다. 택시 화개면 (055)883-2332, 883-2240, 하동읍 (055)882-1111

 

 

 

 

 

 

 

먹을 만한 집

 

하동시외버스터미널 오른쪽 건물에 1976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명성 콩국수가 있어 포스팅하였다. 하동에서는 유명하지만 인근의 진주 사천 광양 등에서도 일부러 이집의 콩국수를 맛보러 먼 길을 마다하고 달려온다는 명성콩국수(055-884-3312). 국수라 하기에는 면발이 굵고 칼국수라 하기에도 좀 그러하고 그 중간의 가락국수 굵기로 보면 될 것 같다. 국물이 구수한게 그야말로 걸죽하다. 콩국수5천원






728x90

728x90

 

 

 

지리산 둘레길 12코스 종착점이 원부춘마을이다.

지리산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온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 같은 형제봉에서 흘러 내리는 부춘골의 원시비경에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휴양차 왔다가 가는 지리산의 숨은 명소이다.


 



 

 

 

그래서인지 이곳도 많은 펜션이 들어서 있는데

이곳의 토박이 서사장님이 운영하는 전원차농원(055-883-7468),

녹차는 물론이고 민박도 가능한 곳이다.


 

 

 

 

 

 

이곳은 진귀한 나물로 저녁밥상을 차려 나오는데

도시에서 생활하는 우리로서는 처음 듣는 나물들이 밥상의 주를 이룬다.

주로 예약으로 운영되는데 관공서 분들이 출장차 내려와서

이집의 진귀한 나물과 밥을 먹고 간다는 사모님의 귀뜸이다.


 

 

 

 

 그래서인지 서사장님께서는 동이 터기 전에 벌써

인근 형제봉 아래를 한 바퀴 휙 돌고 오시는데

고사리며 갖은 나물들이 가득 담겨져 있는게 아닌가.

 오늘 저녁 예약 손님을 위한 반찬꺼리라 하며 말이다.


 

 

특이한 곶감장아찌


 

 도심생활에서 찌든 속을 정화시켜줄 산속의 약초로 만든 밥상,

누군가 밥상에 풀만 가득하다며 뱀나올까 무섭다며

애교 섞인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린다.

처음 받아 보는 나물 밥상에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본다.


 

 

 

 

 

 

 

 

 

 조식은 1인분에 1만원으로 3만원 밥상


 

 

 약초, 버섯으로 담근 술....띠용~~~


 

 

 

 

 





728x90

728x90

 

 

 

요즘 각 지자체에서 열을 올리고 추진하는 것이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쉽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 조성이다. 그래서 인지 각 지자체마다 많은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하여 가장 큰 문제로 대두 되는게 현지 분들과 마찰이다.




 

 

현지인들과 둘레꾼들에 의해 간혹 발생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둘레 길을 걷는 둘레꾼들의 무의식적인 행동에 기인한다. 현지인들이 힘겹게 키웠던 농산물이 둘레꾼들에 의해 절취가 되는 상황인데 어릴 때 가끔 하여 왔던 참외서리니 수박 서리니 하는 정도로 생각을 해서 하는 애교 수준으로 받아 넘겨 줄 것으로 쉽게 생각을 한다.

 

 

 

 

 

 

힘들게 가꾸어 온 농산물을 하루아침에 뜯어 가 버리니 조금씩 농사를 짓는 현지인들로서는 얼마나 황당할까. 그래서 자구책으로 나온 게 황당한 경고 문구이다. 얼마나 답답하면 이런 문구를 붙일까. 얼마나 많은 분들이 절취를 하길레 이리 지리산 둘레길에 두 눈을 부릅뜬 우수광 스러운 ... ㅎㅎ

 

 

 

 

 

항상 감시를 하고 있다는 암시를 보여 주는 그림에다 애서 가꾼 남의 농산물 가져가도 됩니까.’라는 애교 섞인 문구를 둘레길에 붙혀 놓았을까. 둘레길을 걷다 만나 보니 당황스러웠다. 지금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농작물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현지인들이 보면 탐탁지 않게 생각을 하는게 아닌지... 둘레꾼이나 산을 찾는 산꾼 그리고 한적한 마을 길을 걷는 여행자는 아마 위와 같은 행동을 하시는 분이 없을 것이지만 꼭 눈으로만 자연을 보고 느끼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 아닐까요.

 

 

 




728x90

728x90



☞(울산여행/울주여행)두동면 대곡박물관. 고향의 정취가 생각나는 울주군 두동면 대곡박물관의 모습

 

울산시 두동면 울산 대곡 박물관은 천전리 각석을 보러가는 입구 대곡댐 하부에 위치를 하고 있다. 이 일대에 대곡댐이 들어서면서 수몰된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를 한 전시 공간이다. 1999년 9월경 부터 2005년까지 총 5회의 발굴조사를 거쳐 이 일대가 청동기시대,  삼국시대 부터 통일신라시대 그리고 조선시대까지 시공을 넘나더는 유물이 출토되어 2009년 6월24일 대곡박물관을 개관하여 유구와 토기류 그리고 철기류 기와와 도자기류등이  전시를 하였다.


 


40~50대이상은 고향의 정취를 물씬 느낄 것이며 요즘새대는 아버지 할아버지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박물관을 이용할시에는 평일과 토,일,공휴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휴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이다 연락처는 052-229-6638 .관람료는 무료

교통편

자가운전시: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IC ~35호국도 경주,봉계방면 ~ 천전삼거리 ~ 대곡박물관

    대중교통편 이용시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언양시장입구을 지나면 첫번째 사거리, 여기서 우측으로 틀면 메디팜 효성약국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언양에서 308, 313, 318버스를 타고 천전삼거리인 구량천변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후 대현마을 방향으로 들어서면 된다. 박물관까지는 도보로 25분가량 소요

    대곡 박물관까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만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운행시간 언양출발 11:00, 13:00, 15:00

     전시관 입구를 들어서면 발아래 수몰되어 현재는 대곡댐이 된 모습을 발아래로 볼 수 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