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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합천여행)'대병삼산'과 황매산 전망대인 용을 닮은 합천 의룡산 산행. 합천의룡산

 

 

필자는 곧추선 암벽이 마치 꿈틀거리는 용을 닮았다는 경남 합천 의룡산(儀龍山·481) 산행했습니다.

 

 

합천 의룡산 주소:경남 합천군 용주면 가호리 산 38-17

 

 

 

2021.02.23 - (경남합천여행)합천호 전망대 악견산 산행. 합천 악견산 산행.

 

(경남합천여행)합천호 전망대 악견산 산행. 합천 악견산 산행.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호 전망대 악견산 산행. 합천 악견산 산행. 경남 합천군의 서쪽에 1988년 다목적댐인 합천호가 들어섰습니다. 합천 대병면 악견산 주소:경남 합천군 대병면 성리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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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의룡산 산행은 용주면 가회리 용문정 앞에서 황강을 횡단해 올랐는데, 이제 용문 2교를 건너 대병면 성리 용문사(원오선원) 입구 악견산·의룡산 주차장에서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의룡산은 마주보는 악견산(634)과 연계한 산행을 주로 합니다. 이는 한 산만 타면 3시간 안팎으로 산행이 짧게 끝나 등산동호인은 많은 아쉬움이 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룡산은 절대로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닙니다. 높이는 50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들머리 주차장이 해발 60밖에 안되며 암벽과 암릉이 거칠어 산행을 하다보면 난이도는 1000가 넘는 고산과 맞먹습니다. 초반 체력 안배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악견산은 필자가 이미 산행을 여러 번 했습니다당시 악견산·의룡산 주차장에서 용문사를 거쳐 정상에 오른  안내도의 3 코스로 내려왔고 해서 이번에는 의룡산 만을 찾았습니다.

두 산을 연결하는 산행은 원점회귀도 가능하나 횡단 산행을 많이 해 승용차를 이용한 등산객은 차량 회수에 큰 불편을 겪습니다.

의룡산에서의 하산은 정상을 지나  번째 용문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산행 거리가 짧아 통과하고 악견산을 오르다 이정표가   번째 갈림길에서 용문사로 내려섭니다여기서 악견산 정상은 왕복  시간이면 갔다 옵니다.

산행이 끝난 뒤 용문 2교를 건너 용주면 가호리에 있는 용문정을 둘러보고 합천댐 전망대인 회양리에서 최근에 잦은 비로 만수위가 된 합천호와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허굴산(681.8) 아래 합천 8경 중 7경인 황계폭포를 찾아봅니다. 상하단인 황계폭포는 20 높이에서 내리꽂듯 떨어지는 상단 폭포의 물기둥이 엄청났습니다.

합천댐 아래 댐 운동장을 들어가는 입구에는 무학왕사출생사적지(無學王師出生史蹟址) 표석이 있습니다. 이 일대가 조선왕조 유일한 왕사인 무학 대사 출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사가 심었다는 무학감나무는 고사했지만 그 후손 감나무와 무학샘 무학탄 무학바위 무학사터 등 무학대사와 관련된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다용문사 입구 악견산·의룡산 주차장~ 다리~의룡산(1.4갈림길~의룡산(0.9)갈림길~철계단 ~돛대바위~의룡산 정상~삼거리~악견산·용문사 갈림길~십자바위 전망대~김씨묘~안부 임도~악견산·용문사 갈림길~삼각점(492.2)~의룡산·용문사 갈림길~해탈바위 전망대~용문사를 거쳐 주차장에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산행거리는 안내도 기준  5.4이며, 3시간30 안팎 걸립니다.

 합천군 대병면 성리 용문사(원오선원입구의 악견산·의룡산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악견산·의룡산 등산안내도와 화장실이 있습니다주차장 안쪽 공터에 소나무  그루가  있는 데서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립니다악견산을 오르는 용문사 방향은 필자의 하산길입니다

 

 

2023.01.20 - (경남합천여행)계묘년에 찾아가는 '옥토망월형'의 명당 남명 생가지에서 삼가향교, 남명조식선비길을 걷다.

 

(경남합천여행)계묘년에 찾아가는 '옥토망월형'의 명당 남명 생가지에서 삼가향교, 남명조식선

(경남합천여행)계묘년에 찾아가는 '옥토망월형'의 명당 남명 생가지에서 삼가향교, 남명조식선비길을 걷다.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해가 시작됐습니다. 근교산 취재팀은 토끼해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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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넝쿨이 무성해 입구가  보이지 않습니다산비탈을 에돌아가는데 황강의 물소리를 들으며 아름드리 소나무와 참나무가 그늘을 드리우는 걷기 좋은 산길입니다.

현위치 번호 의룡산 1표지목을 지나면 의룡산 등산로 팻말이 나오고 깔때기 같이 깊게 패인 계곡에 놓인 덱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산비탈을 오릅니다. 최근에 잦은 비가 와서인지 3,4와폭은 제법 물줄기가 세차게 흐릅니다.

주차장에서 20분이면 편평한 능선에 이정표가 선 갈림길이 나옵니다. 의룡산(1.4)은 왼쪽입니다. 아무 표시가 없는 직진 방향에도 산행리본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2,3분이면 갈림길입니다. 의룡산 등산로 팻말을 보고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산길은 가팔라지며 서서히 바위가 나타납니다. 바위에 설치된 선반 모양의 발판을 밟고 쇠사슬도 붙잡고 오릅니다.

전망대 한 곳을 지나 약 40분이면 갈림길이 나오고 의룡산(0.9)은 왼쪽입니다.

산길은 더욱 가팔라지더니 바위 절벽에는 급기야 철계단이 세워졌습니다. 용틀임 하 듯 구불구불 철계단이 올라갑니다.

 

잠시 숨을 돌리며 조망을 즐깁니다. ‘대병 삼산인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이 앞쪽에 포진하고 그 뒤로 황매산이 맏형 같이 듬직한 모습입니다.

 

 

2020.01.17 - (경남합천여행)자연이 빚은 절경 금성산에서 합천호를 보다. 합천 금성산 산행

 

(경남합천여행)자연이 빚은 절경 금성산에서 합천호를 보다. 합천 금성산 산행

(경남여행/합천여행)자연이 빚은 절경 금성산에서 합천호를 보다. 합천 금성산 산행 합천군 대병면에는 황매산(1108m)을 모산으로 하는 금성산(609m)·악견산(634m)·허굴산(681.8m)을 대병삼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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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사이 ‘V홈통 같은 길을 빠져나가면 암반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왼쪽에 황매산 모산재의 황포 돛대바위를 닮은 돛대바위가 보입니다.

북쪽 발아래는 합천댐 조정지(調整池)와 영상테마파크가 보이고조망은 더욱 넓어져 합천호 뒤로는 꿈틀대는 능선이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산 그리메를 그립니다.

 

 

잠시 평탄한 소나무 숲을 지나는 가 싶더니 전망 좋은 바위 능선을 걷습니다. 다시 오르막 능선을 치고 오르면 이번에는 아슬아슬한 바윗길입니다. 물론 안전한 우횟길도 있습니다.

오른쪽은 천길 절벽에 용의 날등을 걷는 듯 암릉은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돛대바위에서 25분이면 의룡산 정상을 알리는 작은 팻말이 섰습니다.

 

 

 

오른쪽 바위에 서면 동서남북 일망무제의 조망이 열립니다. 서쪽 건너편 악견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월여산 재인산 감악산 합천호 소룡산 숙성산 미녀봉 오도산 두무산 토곡산 만대산 대암산 자굴산 망룡산 허굴산 금성산 황매산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며, 발아래는 황강이 ‘S로 굽어 돕니다.

 

 

2020.01.08 - (경남합천맛집)역시 이맛이야. 황토한우로 끓여 더욱 맛있는 합천삼가명품한우 소고기국밥

 

(경남합천맛집)역시 이맛이야. 황토한우로 끓여 더욱 맛있는 합천삼가명품한우 소고기국밥

(경남맛집/합천맛집)황토한우로 끓여 더욱 맛있는 합천삼가명품한우 소고기국밥. 합천 삼가 소고기국밥 합천 대병면에 들렀다가 부산으로 귀가하면서 합천 삼가에서 유명하다는 소고기국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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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정상 팻말에서 악견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3,4분이면 삼거리입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8분이면 이정표가 섰는 안부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필자는 악견산 방향으로 직진해 능선을 탑니다. 오른쪽은 용문사로 내려가는 첫 번째 하산길입니다. 누군가 큼지막하게 손 글씨로 용문사 안내판을 달아 놓았습니다. 출발했던 주차장까지는 약 50분 걸립니다.

악견산을 잇는 능선은 육산에 바위가 박혀 있어 암봉인 두 산과 대조를 이룹니다.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선 전망터에서 기암이 솟구친 의룡산은 작은 월출산을 보는 듯 했습니다.

 

 

 

 

 

 

2020.01.04 - (경남합천여행)겨울 아이가 되어 찾아간 겨울 황계폭포 여행. 합천 황계폭포

 

(경남합천여행)겨울 아이가 되어 찾아간 겨울 황계폭포 여행. 합천 황계폭포

(경남여행/합천여행)겨울 아이가 되어 찾아간 겨울 황계폭포 여행. 합천 황계폭포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볼일을 보고나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합천 8경의 7경인 겨울 황계폭포를 구경하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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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십()자로 갈라져 십자바위로 불리는 전망대와 김씨 묘를 거쳐 용문사 갈림길에서 30분이면 현위치 번호 의룡산 4표지목이 선 안부의 묵은 임도에 내려섭니다.

 

직진한 뒤 묵은 임도를 벗어나 오른쪽 능선을 탑니다. 밤나무 밭을 지나 20여분 된비알 길을 오르면 갈림길에 닿습니다. 오른쪽 용문사(2)로 하산합니다.

 왼쪽은 악견산 정상(360) 가는 길. 30분이면 정상에 오르는데 등산로는 가파르고 험합니다.

삼각점(492.2) 봉우리를 넘어 합천호가 보이는 전망대를 지납니다.

 

솔 향이 가득한 능선은 두 번의 갈림길에서 용문사로 내려갑니다.

 

 

 

 

2019.05.10 -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매산철쭉제 황매산 철쭉 산행하고 왔습니다. 황매산 철쭉 산행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매산철쭉제 황매산 철쭉 산행하고 왔습니다. 황매산 철쭉 산행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매산철쭉제 황매산 철쭉 산행하고 왔습니다. 황매산 철쭉 산행 나무가 초록색으로 치장하고 울긋불긋 화려한 꽃이 수놓는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하며 산을 찾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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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이면 해탈바위전망대를 보고 되돌아 나와 용문사를 거쳐 출발했던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합천 용문정

 

※합천 의룡산·악견산 대중교통입니다.

 

 

대중교통은 환승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하며 원점 산행이라 승용차 이용도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합천호수로 584-14 ‘원오선원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용문사로 하면 검색되지 않습니다. 절 입구(용문 2) 악견산·의룡산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합천으로 간 뒤 평학대병선군내버스로 환승합니다.

합천 7경 황계폭포

 

서부터미널에서 합천으로 가는 직행버스는 오전 78301020분 등에 출발합니다. 소요시간 약 2시간. 합천버스정류장에서 오전 810(첫차), 930, 1110분 등에 출발하며, 용문정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용문정정류장에서 합천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404406650(막차)에 종점에서 출발하며 잠시 뒤 도착합니다. 합천에서 부산행은 오후 23045207(막차)에 있습니다.

 

 

2014.11.12 -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계폭포~허굴산 산행. 합천 명산 황계폭포~허굴산 산행을 하다.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계폭포~허굴산 산행. 합천 명산 황계폭포~허굴산 산행을 하다.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계폭포~허굴산 산행. 합천 명산 황계폭포~허굴산 산행을 하다.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에는 고만고만한 산봉우리가 세개 있다. 똑 같이 산 등에다 큰 바위를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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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합천여행)겨울 아이가 되어 찾아간 겨울 황계폭포 여행. 합천 황계폭포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볼일을 보고나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합천 8경의 7경인 

겨울 황계폭포를 구경하였습니다.





겨울 황계폭포 여행 주소:경상남도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 산 156

황계폭포 입구에 대형 무료 주차장도 있어 주차 걱정은 하지 마세요, 입장료 무료



2019/05/10 -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매산철쭉제 황매산 철쭉 산행하고 왔습니다. 황매산 철쭉 산행

2018/05/16 - (경남여행/합천여행)신라 폐사지를 찾아서 합천 백암리석등과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 여행

2017/02/22 - (합천여행)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대가야 비운의 태자 월광태자의 전설이 남아 있는 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2013/07/04 - (경남여행/합천여행)영암사지 쌍사자석등. 영암사지 쌍사자석등 유홍준 교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표지 모델로 더 유명세...

2014/05/09 - (경남여행/산청합천여행)황매산 철쭉산행, 철쭉의 바다에 빠질 것 같은 5월 황매산 철쭉 산행 하고 왔습니다.황매산



 


황계폭포는 몇해 전 여름에 찾았던 곳입니다. 

그때는 비 오고 난 후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엄청난 수량과 함께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이번에 찾은 겨울 황계폭포는 갈수기에다 겨울 가뭄까지 겹쳐서 

그런지 예전의 그런 맛은 느낄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약 30m의 높이에서 미사일같이 직각으로 내려 꽂이는 물줄기는 

곧추선 바위 절벽과 함께 진경산수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하늘의 선녀도 내려와 폭포아래 소에 목욕하고 올라갔을 듯한 

황계폭포의 소는 워낙 깊어 명주실 한타래를 다 풀어도 

닿지 않는다하며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황계폭포에는 예로부터 많은 선비들이 찾아들어 

황계폭포를 예찬하며 글을 남겼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인물이 남명 조식선생입니다. 

남명 선생은 황계폭포와 아주 가까운 삼가면 외토리에서 태어났으며 

말년에는 지리산이 보이는 덕산에다 산천재를 짓고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고 노래했습니다.




남명 조식선생은 황계폭포를 찾아 두 시를 남겼으며 

황계폭포 입구에 들어앉은 자연정 옆 빗돌에 한수의 시를 새겨 놓았습니다.



“달아맨 듯 한 줄기 물 은하수처럼 쏟지니

구르던 돌 어느새 만 섬의 옥돌로 변했구나“로 시작되는 남명선생의 시를 보면서 

황계폭포는 내가 봐도 달아맨 듯 한줄기기 물이 

은하수처럼 쏟아지는 그런 느낌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오랜 세월 물에 씻겨 동글동글한 옥돌을 보면서 

황계폭포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감탄사가 흘러 나왔습니다. 

며칠간 추운날씨가 계속되어서 그런지 

남향을 보고 있는 폭포지만 고드럼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수량이 풍부한 여름의 황계폭포도 볼거리지만 

모든 것을 다 털어내고 자연 상태로 돌아가는 

겨울의 황계폭포는 가식하지 않고 

오직 폭포의 아름다움 만을 볼수 있어 

더욱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지금은 폭포 아래에다 인공 시설물을 완전 도배하듯하여 

옛 선비들이 찾던 그런 폭포의 느낌은 많이 반감되었지만 

황계폭포의 떨어지는 물줄기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름답습니다. 

예전에는 물맞이 폭포로도 많이 이용되었다는 황계폭포 겨울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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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계폭포~허굴산 산행. 합천 명산 황계폭포~허굴산 산행을 하다.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에는 고만고만한 산봉우리가 세개 있다. 똑 같이 산 등에다 큰 바위를 이고 있어 대병면에는 대병삼산이라 부른다. 금성산(609m), 악견산(634m), 허굴산으로 독립된 산이지만 독립된 산이 아닌 듯 서로 얼굴을 맞대며 우애 깊은 형제처럼 다정한 모습이다. 작은 곱추가 맵다고 작지만 큰 산인 대병삼산은 합천군의 명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 대병삼산의 맏형격인 허굴산을 찾았다. 일명 허불산으로 불리는데 삼산중에 682m 봉으로 가장 높다. 허굴산의 유래를 보면 입구에서 바라보면 정상아래 동굴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것 같이 보여 길을 가던 스님이 바랑을 벗어놓고 산을 올라가보면 부처님은 온데간데없고 빈굴만 있다하여 허굴산이라 부른다.



허굴산에는 황계천을 따라 20여 m 의 미폭을 빚어 놓았다. 합천8경중 7경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황계폭포는 일찍이 남명 조식선생이곳을 찾아들었다. 그는 조선 중기 영남지방을 대표하는 학자로 ‘황계폭포’란 시를 남겼다. “달아맨 듯 한 줄기 물 은하수처럼 쏟아지니/구르던 돌 어느새 만섬의 옥돌로 변했구나“.



황계폭포를 두른 고추선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그 안에 들어서면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 떨어지는 폭포수는 하늘을 울릴정도의 괴음에 한여름 무더위도 씻어 버리게 하는 황계폭포는 2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1단에 비해 2단은 와폭이며 그 아래 명주실 한꾸러미가 들어갈 정도로 깊이 를 알 수 없는 검푸른 소에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로 용소, 현재에는 위에서 굴어 온 암석으로 많이 메워진 모습이다. 옛날 황계폭포를 찾은 선비들은 폭포와 함께 아름다운 절경을 보고 중국의 여산폭포에 비유 하였다 한다.






허굴산은 보통 장단리에서 산행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필자가 찾은 허굴산 산행은 황계폭포를 잇는 산행으로 계획을 하여 대병면이 아닌 용주면에서 산행을 하였다. 산행경로를 보면 황계폭포 입구 택계교~자연정~황계폭포~합천이씨묘~택계마을~진동골 입구 갈림길~허굴산농장 밑 독립가옥~대병면 장단리 하봉기마을~효부비석 삼거리~상봉기마을~청강사 입구 삼거리~청강사~약사선원~전망대~코끼리바위~석굴~장단리 삼거리~주능선 갈림길~허굴산~허굴산성~갈림길~사거리~560봉~폐무덤터~임도~허굴산농장 밑 삼거리~택계마을~택계교 순으로 전체산행거리는 12.5㎞며 산행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 안팎이 소요.




황계폭포와 허굴산을 연계한 산행을 위해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 택계교로 가야한다. 택계교 직전에 오른쪽 계곡을 따라 가면 솔숲과 만나고 누각인 자연정 옆에 남명조식 선생의 ‘황계폭포’를 노래한 시가 빗돌에 세겨져 있다. 이를 본 뒤 폭포 아래까지는 10분 정도 걸렸다.



천지를 진동하는 굉음소리가 들리며 눈으로 보이는 2단 폭포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와폭 왼쪽으로 난 계단을 밟고 오르면 높이 20m의 직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날리는 게 딱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목포의 유명세를 듣고 황계폭포를 담기위해 3명의 찍사가 좋은 자리를 잡고 폭포를 담기에 여념이 없다. 필자도 딱 벌어진 입을 다물고 황계폭포의 모습을 사진기에 열심히 담고 폭포 앞을 지나 용꼬리처럼 내려온 산길을 따라 오른다.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어 초반에 보이던 산길이 희미해 질 쯤 합천이씨묘가 나오고 왼쪽 11시 방향으로 무덤을 찾아 들어오는 편안한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밤나무 밭을 지나고 대밭을 지나 10여분이면 택계마을 직전 도로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꺽어 도로를 따라 택계마을을 지난다. 정면에 소꾸리를 엎은 듯 둥근 모습을 한 허굴산이 모습이 드러난다. 택계마을 지나 10분쯤 후 택계1교 건너면 갈림길을 나온다.



직진길은 저수지 방향이지만 허굴산을 가기위해서는 오른쪽으로 꺾어 진동골을 끼고 나 있는 임도를 150m쯤 오르면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다시 계곡 방향인 왼쪽 임도로 접어든다. 멀리허굴산 농장 건물이 능선에 보이고 임도는 조금씩 가파르게 이어진다.




한굽이 올라 밤나무 단지 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콘크리트 길과 만나면 갈림길이다. 여기서는 직진한다. 허굴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을 넘어가면 왼쪽 허굴산 농장으로 오르는 갈림길과 만난다. 허굴산 산행을 한 후 하산을 하면 뒤에 이곳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도 직진을 하면 큰 느티나무가 있는 독립가옥을 지나고 두 번째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하봉기 마을 방향으로 들어선다.



몇가구 살지 않는 작은 마을이지만 정자에 할머니 세분이 나와 계시면서 우리를 보고는 어디서 오느냐고 물어보시길에 황계폭포에서 허굴산을 가기위해 온다고 하니 고생들 한다며 걸레로 마루 바닥을 훔치며 “힘들다 쉬었다 가이소”며 반갑게 이야기를 하신다. 할머니에게서 허굴산의 여러 바위 이름을 듣게 되었다. 저 넓직한 바위는 상여바위, 저것은 병풍바위, 코끼리바위 등 젊었을 때 나물 뜯으러 많이 오르내렸고 지금 객지에 나가있는 애들이 소를 끌고 저곳으로 많이 올라 다녔다 하시며 그 당시의 고생담을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뒤로 하고 출발 하였다.




5분이면 박효열부비석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대상사료 공장을 보고 간다. 공장을 지나면 상봉기마을이 나오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상봉기마을회관을 지나면 청강사 입구 갈림길이다.



안내판을 따라 왼쪽 청강사 방향으로 오른다. 10여분이면 숲속에 잠들 듯이 자리한 청강사 경내다. 관음전을 오른쪽으로 돌면 약사선원 가는 산길이 있다. 솔숲을 따라 5분이면 약사선원에 닿고 건물 직전 왼쪽에 허굴산을 오르는 계단을 찾아 오른다.




10분쯤 오솔길을 오르면 큼지막한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금성산과 악견산, 의룡산 등 주위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오도산, 두무산, 황매산, 거창 비계산까지도 조망할 수 있는 명당터다.





10분쯤 오르면 갑자기 큰 바위가 나타난다. 코끼리 코 같이 길게 바위가 늘어져 있는데 한눈에 봐도 코끼리바위임을 알 수 있다. 신비하리 만큼 코끼리의 머리와 코 눈 귀까지 닮아 있는 바위다. 명당 터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는 듯 바위 밑에 기도를 위한 간이 막사가 지어져 있어 안을 보니 불상이 모셔져 있다.










코끼리 바위 왼쪽으로 올라 10분쯤 가면 또 하나의 전망바위를 지나게 되면서 산길은 약간 난애하다. 그래도 산길의 흔적만을 따라가면 무덤을 지나고 기대선 바위틈에 작은 석굴이 있다, 한사람이 들어가 앉아 수도할 만한 공간이다. 3분이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길이며 곧 주능선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으로 틀어 200m쯤 능선을 가면 허굴산 상봉을 알리는 정상석이 있다. 주변의 잡목으로 조망권은 전혀 없지만 남서쪽 능선으로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주변의 조망이 열리는 암릉구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돌무더기가 널부러져 있는 허굴산성의 흔적을 발견한다. 




정상에서 보지 못한 전망을 이곳에서 원없이 바라볼 수 있다. 발아래는 천길 낭떨어지로 오금이 찌릿찌릿 저려오니 추락에 조심해야 하며 머리를 들어보면 금성산 악견산 의룡산은 물론이고 멀리 합천호와 들머리인 택계마을까지 그리고 거창의 산들까지 한꺼번에 조망을 한다.



산성흔적을 지나 계속 바위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20분이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하산을 시작한다. 7분쯤이면 안부사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은 상봉기마을 방향 하산로에 많은 리본이 달려 있다. 산길을 찾기 힘들다고 생각하면 이곳에서 하산을 권한다.



황계폭포 방향으로 가기위해서는 직진하여 능선을 오른다. 560봉에 오르면 다시 조망 바위를 만나고 이후부터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산길이 기다린다. 길 찾기가 애매하니 조심해서 내려서야 한다 조심조심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안부가 나오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사선으로 내려선다.



산길의 흔적이 뚜렷하지 않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무덤터를 지나고 10여분 더 산길의 흔적을 더듬어면 임도를 만난다. 오른쪽 방향이며 이제부터 일사천리로 하산한다.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 흰색 농장 건물 방향인 콘크리트 농로를 따라간다.



10여분이면 허굴산 농장 옆을 돌아 허굴산 농장 밑 갈림길에 도착한다. 하봉기마을에 가기전에 만난 갈림길로 이곳에서 올라온 길을 따라 택계마을 지나 택계교까지 30분이면 된다.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계폭포~허굴산 산행. 합천 명산 황계폭포~허굴산 교통편.


허굴산은 원점회귀 산행으로 자가운전이 편하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군북IC에서 내려 의령 합천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이후 20번 국도를 타고 의령읍을 지나고 대의고개를 지나 대의면삼거리에서 합천 방향으로 우회전 한다. 합천읍 직전 합천교차로에서 내린 다음 좌회전하여 남정교 앞에서 용주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10분쯤 달리다가 용지삼거리에서 대병 가회 방면 왼쪽 길로 6㎞쯤 더 가면 황계폭포 이정표가 나오고 왼쪽 방향으로 꺾어 면 곧 황계폭포 입구인 택계교다. 내비에 황계폭포를 찾으면 된다.

<!--[if !supportEmptyParas]--> 대중교통편은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합천 시외버스 터미널로 간다. 오전 7시, 7시40분, 8시30분, 9시20분 등 하루 16회 운행하며 2시간 소요. 합천터미널에서 산행 출발지인 황계폭포를 가기위해서는 용주·대병·가회행 군내버스를 타야 한다. 오전 9시40분, 10시40분, 11시30분 등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을 하며 황계폭포 입구 정류소에 하차한다. 합천버스터미널 문의 051-931-2467.




허굴산 고도표

허굴산 지형도

허굴산 다음지도 캡쳐








2014/08/19 - (경남여행/합천여행)허불산 청강사. 4월에 가장 아름답다는 절집 허굴산 청강사를 보고오다


2008/06/23 - 속이 빈 산을 아시나요?-합천 허굴산


2014/08/15 - (경남여행/합천여행)용주면 황계폭포. 합천8경에서 돋보이는 황계폭포의 굉음에 간담이 서늘합니다. 황계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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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합천여행)용주면 황계폭포. 합천8경에서 돋보이는 황계폭포의 굉음에 간담이 서늘합니다.........


남명 조식선생은 합천의 황계폭포를 찾아와 지은 두시가 전하는데 그 중 한시가 황계폭포 입구에 세워놓은 자연정의 빗돌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럼 남명선생이 칭송과 극찬을 한 황계폭포 시를 읊어 보겠습니다.



“달아맨 듯 한 줄기 물 은하수처럼 쏟아지니.

구르던 돌 어느새 만 섬의 옥돌로 변했구나.

내일 아침 여러분들 논의 그리 각박하지 않으리.

물과 돌 탐내고 또 사람가지도 탐낸다 해서.“






황계폭포는 경상남도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 산 156번지에 마치 하늘에 걸린 듯 지면으로 내려 꼽히며 2단의 폭포를 이룹니다. 폭포를 두르는 좌우로 병풍을 두르듯 암벽이 둘러쳐져 인간의 근접을 허락하지 않는 그런 곳에 황계폭포는 걸려 있습니다.



황계폭포를 보기 위해 들어가는 입구는 오직 덕계교 방향 뿐입니다. 이곳에서 물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자연정을 만나게 됩니다. 입구 안내판에 600m는 잘못 표기된 것 같습니다. 200~250m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자연정과 남면선생의 시 한수를 감상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층암절벽에 푸른 이끼를 이고 있는 것이 숱한 세월을 견디어 온모습과 떨어지는 굉음에 등골이 한여름의 오아시스처럼 싸늘합니다.



바람소리 물소리를 맞으며 짙은 숲을 나오면 계곡은 왼쪽으로 꺾어 2단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상단은 이마가 툭 튀어 나온 바위위에서 물을 쏟아내고 하단은 두줄기의 물줄기가 마치 용이 하늘로 먼저 올라가듯 경쟁을 하는 모습입니다.



폭포 밑의 소에는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짚어 명주실 한꾸러미를 다 풀어도 닿지 않는다며 마을의 구전을 들어보면 용이 살았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합니다.



인근의 동네사람들이 여름철에 모여 황계폭포에서 물맞이를 많이 했다며 논일 하다 이곳에서 물을 맞고 더위를 달랬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합천군 안에서는 이만한 폭포는 찾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덕분인지 황계폭포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합천 8경 중 7경에 황계폭포의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옛날부터 근방에 이름을 알려 주위의 황매산과 허굴산, 금성산, 악견산이 모여 합천의 명산인 대병3산이 되었는데 이 황계폭포가 일조를 하였습니다. 울퉁불퉁한 바위로 이루어진 산세와 함께함께 절경을 이루는 황계폭포는 시인묵객들이 빠질 수 없는 곳입니다.





지리산을 노래한 남면조식선생을 위시하여 많은 분들이 황계폭포를 예찬하였다합니다. 황계폭포를 찾아 얼마남지 않은 여름 무더위를 훅~~하고 날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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