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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양여행)지리산 휴천 법화산 법화사. 지리산 천왕봉의 바람소리도 정겹게 들리는 법화산의 법화사

 

지리산을 둘러 싼 많은 봉우리들이 모두 지리산을 향해 얘의를 표하 듯이 다소 곳한 모습으로 지리산을 호위하고 있다. 그 만큼 영산인 어머니의 산 지리산을 바라 보는 것 자체로도 흔분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매일 지리산을 보고 가슴에 안고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은 얼마아 행복할까?
금대봉의 금대암에서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지리산의 능선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
 법화산의 법화사는 또한 어떠한가. 해발 600m에 위치를 하고 있어 코 앞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매일 눈에 넣을 수 있는 법화사의 스님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일까?.
최근에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포근한 날에 법화사를 들러 보았다.
 바람소리에 대잎이 서로 비비는 소리가 사각사각 날 뿐, 한적하다 못해 적막함만 흐르는 법화사.
보리의 개 짖는 소리가 법화사의 정적을 깨고 말았다.

 



입구에 들어서니 돌을 쌓아 축대를 만든 모습이 예스럽지 않아 보이고 경내로 들어서니 스님은 출타중이고 나그네만 절을 지키고 있다. 5단으로 쌓아 올린 법화사의 절터는 그 규모만으로도 놀란다. 이 좁은 땅에 급경사를 깍아내 조성한 모습에 또 한번 놀란다....
사적비를 둘러보니 신라 무열왕 7년에 마적조사가 창건을 한 천년고찰로 창건 당시에는 안양사로 불렸다 한다. 여러번 중수를 거쳐 오다 1950년 한국전쟁때 이곳은 밤낯으로 아군과 적군이 바뀌는 상황에서 그만 소실 되었다 한다. 그후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며 변변한 문화재나 천년 고찰의 향기는 사라지고 없지만 지리산 천왕봉을 가슴에 안을 수 있는 사찰이다.
찾아가기=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IC에서 내려 이정표 기준 화계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함양 마천 방향 60번 지방도를 타고 우회전한 후 임천교를 지나 마천 함양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역시 60번 지방도를 타고 좌회전한다. 백무동 마천 방향으로 가다가 문정리에서 '문상마을 법화사' 표지판을 보면 우회전 한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면 문상마을과 도정동을 지나면 법화사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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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양휴천면여행)국제신문 근교산 지리산 법화산 산행. 지리산 전망봉 함양 법화산 원점 산행

 

지리산은 국립공원 1호로 지정 되어 있다. 그 지리산을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여럿있다. 함양땅과 하동땅에도 전망봉을 하나 씩 가지고 있다. 함양은 제일 금대라 하는 금대봉이요. 그리고 하동은 남부 능선의 삼신봉, 이 두봉을 두고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라는 이견에는 토를 달지 않는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이어지는 지리 주 능선을 관망하는 삼신봉은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어지는 25.5km 지리종주를 완벽하게 볼 수 있는 장소로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지리산 파노라마를 찍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함양의 지리산 금대봉에서 바라보는 천왕봉은 턱 밑의 새새한 골짜기의 모습 까지도 관찰할 수 있고 반야봉 이후에는 겹쳐져 있는 노고단의 모습을 볼 수 가 있지만 그러나 천왕봉 최고의 전망대임에 이견이 없다. 금대봉 옆 법화산은 어떨까?. 이 또한 지리산 전망대로 지리산 동부 쪽의 능선을 엄천강과 함께 조망을 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지리산 전망대임을 이번 산행에서 확인 할 수가 있었다. 아직은 지리산 주위 산에서도 볼 수 있는 복잡함과 많은 산꾼들로 부터 해방을 할 수 있으면서도 나만의 산행을 즐글 수 있다는 산이 지리산 바로 아래에 있다는 것도 산행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행운이라면 행운 일 것이다. 주로 법화산은 오도재에서 40여분 오르면 정상에 오를 수 가 있어 많은 산꾼들이 삼봉산을 가기전 잠깐 거치는 산으로 인식을 하는 안타까움에 법화산 원점산행을 추진하게 되었다. 


 


하산시 엄천강 뒤로 산청의 왕산의 모습이 일자로 보인다.


산행은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문상마을회관에서 시작해 출발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된다. 전체 코스를 요약하자면 문상마을회관(느티나무)~잔닥재(임도 철문)~김녕 김씨묘~임도~법화산 주능선 삼거리~동봉~법화산 정상~통신탑 헬기장~갈림길~헬기장~법화사 갈림길~법화사~도정마을~문상마을회관으로 이어진다. 10.5㎞에 걷는 시간만 3시간50분가량 걸린다. 휴식 및 식사시간을 포함해도 5시간 안팎이면 완주가 가능하다.






 

 

 

문상마을 입구 오른쪽에는 작은 비석과 보호수인 400년생 느티나무가 서 있는데 이곳이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셈이다. 마을 오른쪽 능선에 보이는 산불감시초소를 보면서 마을회관을 지나 골목길로 들어선다. 한적한 시골 동네 골목길에 파릇한 새싹이 자라고 있다. 봄은 역시 산골에서부터 오는가 보다.

마을 길을 통과하면 콘크리트포장이 끝나고 흙길이 시작된다. 살짝 왼쪽으로 휘어졌던 길은 다시 오른쪽으로 꺽이며 오르막으로 변한다. 길 옆 소나무에서 뻗어내린 멋스러운 가지가 지리산을 넘어온 봄바람에 살랑거린다. 출발 10분 만에 다시 콘크리트 임도와 만나 오른쪽으로 50m 정도 가면 고개마루다. 잔닥재라 불리는 이 자그마한 고개길은 굳게 닫힌 철문에 가로막혀 있다.

철문 왼쪽 능선길로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30m만 가면 마을입구에서 보이던 산불감시초소에 닿는다. 길은 Y자로 갈리는데 능선을 타는 왼쪽 길로 잡는다. 제법 가파른 길이지만 아름드리 홍송이 울창한 숲길이어서 힘든 줄 모르고 걷는다. 15분 후 김녕 김씨 묘를 지나면서 홍송 군락은 더욱 짙어진다. 때마침 안개까지 자욱하게 끼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10분 만에 절개지 콘크리트 임도에 닿는다. 왼쪽 아래 도정동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임도를 가로질러 절개지 석축 왼쪽 5m 높이의 비탈면을 곧장 치고 오르면 산길이 다시 뚜렷해진다. 계속되는 능선길. 야생화의 한 종류인 노루발 잎이 바닥에 바짝 엎드린 채 손님을 맞이한다. 10분 뒤 능선길은 왼쪽에서 올라오는 또 다른 길과 겹치며 사거리를 이루는데 좌우 어느 쪽도 택하지 않고 곧바로 능선길로 직진한다. 지나온 길에 비해 훨씬 뚜렷하고 넓어진 등산로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산행 출발지 문상마을로 숯을 구웠다해서 윗숯구지로도 부린다.


 

 

 

어느새 안개지대를 통과, 능선 좌우로 서서히 운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고도가 낮은 곳에서는 희뿌연 안개 속을 헤엄치듯 거닐다가도 고도가 높아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발아래 계곡에 짙은 안개가 깔린 광경을 만나면 산꾼은 일순간 희열을 느낀다. 이날의 법화산 산행이 그랬다. 능선길에서 고개만 돌리면 낮게 깔린 운해를 뚫고 솟아오른 지리산 천왕봉과 여러 연봉들이 마치 거대한 섬처럼 다가왔다.

아래쪽 갈림길에서 주능선 삼거리까지는 15분가량 걸린다. 오른쪽은 514봉과 509봉을 거쳐 태관리로 내려서는 방향이지만 법화산 정상으로 가려면 왼쪽으로 꺾어야 한다. 완만한 오르막을 따르는데 어느새 남쪽 멀리 하동독바위를 거느린 상내봉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부처바위 쑥밭재 하봉 중봉 천왕봉 재석봉 촛대봉으로 이어진 지리산 주능선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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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과 935봉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함양읍과 오봉산 옥녀봉 천령산 등이 훤히 드러난다. 오르락내리락하며 걷다 보면 정면 왼쪽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정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발 965m 안팎인 동봉이다. 동봉 도착 직전 전망대에서는 용틀임하며 흘러가는 엄천강 줄기와 그 너머 왕산 필봉산 웅석봉 왕등재 상내봉 등이 기막힌 풍광을 연출한다. 동봉에서는 왼쪽 내리막 능선을 타면 도정동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오른쪽 주능선을 따라 길을 잡는다. 동봉에서 정상까지는 10분이면 충분하다. 작은 정상석이 자리 잡은 법화산 정상에서는 서쪽 아래로 오도재가 보이고 그 너머 삼봉산이 가깝다. 삼봉산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오봉산 옥녀봉 등이 늘어서고 왼쪽으로는 백운산과 금대산, 엄천강 건너 창암산 등 이름난 지리산 주능선 전망봉들이 모두 눈에 든다. 창암산은 칠선계곡 입구인 추성동 두지터마을의 뒷산이다. 또한 북동쪽의 함양읍 뒤로는 괘관산과 황석 거망산 거창 감악산이 눈에 든다.

구름바다에 섬으로 보이는 지리산능선들




 

하산은 남서쪽으로 주능선을 따른다. 10분 후 태양전지판이 설치된 통신탑과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 봉우리(서봉)에 도착하면 하산로 잡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단 오도재 방향의 왼쪽 능선길로 들어선 후 30m가량 가다가 뚜렷한 길을 버리고 왼쪽 10시 방향으로 난 희미한 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갈림길을 놓치면 50m쯤 더 가다가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3분 후 넓은 헬기장을 통과한 후부터는 줄곧 뚜렷한 능선길을 따른다. 내리막 내내 정면에 솟은 지리산 주능선을 가슴으로 껴안으며 걷는다. 자연스럽게 가슴이 벅차오른다. 엄천강 줄기가 뚜렷이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20분 정도 더 가면 오른쪽 아래로 법화사가 보인다. 능선에서 이탈해 법화사 입구로 내려서는 갈림길 찾는 것도 주의해야 하는데 능선상에서 특이하게 솟아오른 바위를 지나 100 m만 가면 된다. 갈림길에서 근교산 안내 리본을 잘 보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5분 만에 법화사 입구 도로에 닿는다. 법화사는 신라 무열왕 7년에 마적조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인데 원래 이름은 안양사였다. 한국전쟁 기간에 불타 소실된 이후 중건됐다. 대웅전 앞뜰에서 바라보면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하봉 상내봉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법화사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도정동마을을 거쳐 문상마을 입구까지는 걸어서 40분 정도 걸린다.



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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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인근 용유담서 상내봉 와불능선 조망

함양 법화산 산행을 하고 나서 꼭 들러보기를 권하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휴천면 송전리 엄천강 유역에 있는 용유담이다. 법화산 산행기점인 문상마을에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60번 지방도에서 우회전, 마천면 방향으로 도로를 타고 3㎞ 정도 가다 보면 용유담 표지판이 있다. 수심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짙푸른 물을 담고 있는 용유담은 점필재 김종직, 남명 조식 등 조선시대 명사들이 다녀갔던 경승지다. '아홉 마리 용이 노닐었다'고 해서 지어진 '구룡정'이라는 정자와 절벽 등이 어우러진 경관이 멋지다.

하지만 이 용유담에서 빠트리지 말고 반드시 보아야 할 것은 용유담 주변 경관이 아니라 바로 강 건너 지리산 자락의 상내봉 정상부에 가로로 뻗은 능선이다. 이 능선에는 부처바위라는 바위가 있는데 능선과 그 바위들이 합쳐져 마치 누워 있는 부처, '와불(臥佛)'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공적으로 조성한 와불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조성된 와불의 모습에 신비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부처님의 눈과 코 입 턱선 등 옆에서 본 얼굴 모습이 뚜렷한 이 자연 와불은 용유담 인근의 견불동(見佛洞)이라는 마을의 이름 유래와도 연결된다. 견불동은 건너편 능선에 누워 있는 부처님을 항상 볼 수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산행시 내려다본 문상 마을로 이 마을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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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터미널서 문정리 경유 마천행
버스타야

부산서부터미널에서 함양읍까지 가는 시외버스는 직행과 경유버스 2종류가 있다. 진주 산청 생초 등을 경유하는 버스는 오전 540분부터 8~20분 간격으로 자주 있는 편이지만 3시간이나 걸리고 요금도 더 비싼 단점이 있다. 오전 7시와 9 11시 등에 출발하는 직행버스는 1시간50분 만에 도착하고 요금도 1만 원으로 경유버스에 비해 3000원이나 저렴하니 이득이다. 함양공용버스터미널에서는 군내버스 승차장으로 이동, 휴천 유림 마천행 버스를 타고 휴천면 문정리 버스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 문상마을 입구까지는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오전 620분부터 오후 74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2600.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IC에서 내려 이정표 기준 화계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함양 마천 방향 60번 지방도를 타고 우회전한 후 임천교를 지나 마천 함양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역시 60번 지방도를 타고 좌회전한다. 백무동 마천 방향으로 가다가 문정리에서 '문상마을 법화사' 표지판을 보면 우회전 한다. 3분만 달리면 산행 들머리인 문상마을회관 앞에 도착한다.


천년고찰 법화사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http://yahoe.tistory.com)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하산 후 둘러 볼 수 있는 오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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