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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함안산행)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용화산~합강길 산행. 함안 용화산 둘레길

 

두물머리아우라지삼강(三江), 삼랑(三浪), (나리합강(合江등은  강이 만나는 곳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이 되며강원도 정선군의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이 합쳐져 조양강이 시작됩니다경북 예천군의 삼강은 낙동강 내성천 금천이봉화군의  나리는 운곡천과 낙동강이 만나 비로써 강다운 면모를 갖추었다 합니다.

 

용화산 지도:경남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산 44

 

2022.03.19 - (경남함안여행)함안 청룡산(작대산) 원점회귀 산행.

 

(경남함안여행)함안 청룡산(작대산) 원점회귀 산행.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청룡산(작대산) 원점회귀 산행. 산을 찾다 보면 우리나라에 대홍수에 관한 전설이 아주 많습니다. 경남 함안군 칠원읍의 진산인 청룡산(靑龍山·647m)과 무릉산(565m)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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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부산과 가까운 곳에도 있습니다밀양강이 낙동강에 합류하는 경남 밀양의 ‘삼랑 필자가 이번에 찾았던 남강이 낙동강에 합수되는 함안군 ‘합강 그것입니다.

합강은 창녕군의령군과도 접하며 기강(岐江거름강·갈림강·기음강으로도 불립니다.

필자는 창녕군의 마분산 개비리길을  두 번 찾으면서 눈여겨보았던 기암절벽의 용화산(龍華山·193.2둘레길을 이번에 찾았습니다.

용화산은 2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높이지만합강정(合江亭반구정(伴鷗亭)에다 ‘낙동강 바람소리길 조성되어 새로 떠오르는 둘레길입니다.

남지철교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함안과 창녕을 연결하는 트러스 구조의 철교로 1933 완공되었습니다길이 391.4폭이 6이며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같은 양식으로 제작됐습니다. 6.25 동란  다리 가운데를 폭파해 북한군의 도하를 저지했습니다. 1953 다리를 복구했으며현재는 안전상 문제로 인도교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창녕 남지 유채밭 주차장~남지철교~능가사~정자~도흥저수지~도흥 1·2 배수문~용화산 임도 진입~낙동강 바람소리길 전망대~임도 삼거리~입사 마을·합강점 임도 삼거리~용화산 정상~반구정·합강정 갈림길~임도~154(정자)~무덤 3~장포들 사거리 도로~합강점·남강 자전거길 갈림길~아들 바위  바위~합강정~전망 ~반구정~임도 삼거리~용화산 갈림길~입사 마을·합강점 임도 삼거리~낙동강 바람소리길~도흥저수지~체육공원~노아 ~능가사~남지철교~남지 유채밭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산행거리는  12이며, 4시간30 안팎 걸립니다.

창녕군 남지읍 남지 유채밭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새로 놓은 남지교 오른쪽에 낙동강자전거 길이자 인도교인 남지철교를 건너면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능가사 입구입니다

용화산 합강길·트레킹길 안내도가 있습니다용화산 트레킹길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길로 들어섭니다.

 

2021.05.20 - (경남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경남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경남여행/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방가방가 경남 함안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꼭 가보는 여행지가 조삼선생이 낙향해 지은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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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가사 오른쪽 낙동강에 치솟은 바위 벼랑에다  길을 만들어 낙동강을 바라보며 검푸른 강물 위를 걷습니다.

 

그만큼 경치가 빼어나 남지와 칠서 주민이 용화산 공원을 찾는 산책로로 많이 이용합니다

 

 

 

10 분이면 정자가 있는 봉우리에 섭니다여기서 대산면 부목리(0.32방향인 오른쪽 ‘용화산 합강길’ 팻말을 보고 내려갑니다.

잎은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은 참나무와 아카시아가 빼곡한 오솔길 옆으로 마삭줄이 뒤덮었습니다산길은 다시 낙동강을 보며  길을 걷습니다. 왼쪽에 올라오는 산책로는 취재팀이 산행 막바지에 능가사로 되돌아가는 길입니다.

12분이면 도흥저수지  콘크리트 임도에 닿습니다용화산은 오른쪽으로 꺾어 저수지를 지납니다.

 

 

 

부목리 강둑의 도흥 1·2 배수문을 차례로 지나면 낙동강 바람소리길 안내판이 나옵니다

 

 

2021.05.17 - (경남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군

 

(경남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

(경남여행/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군 함안 여행을 하면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오후 늦게 함안 제1경이라는 말이산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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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1.9이정표가 섰고임도 차단기를 지나 도흥저수지에서  20분이면 낙동강 바람소리길 전망대에 도착합니다전망이 없는  쉼터입니다.

안쪽에 낙동강 바람 소리길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용화산 정상을 오른  능가사로 되돌아가면서 둘러보기로 하고 임도를 직진합니다.

5,6분이면 임도 삼거리인 화개지맥에 합류합니다용화산은 직진합니다왼쪽 흙길 임도는 낙남정맥의 광려산에서 오는 길입니다.

용화산 정상이 보이며, 10분이면 차단기를 지나 임도 삼거리에 닿습니다정면에 능선을 오르는 용화산(0.8산길이 있습니다

왼쪽은 입사마을에서 올라오며오른쪽은 합강정으로 곧장 갑니다.

지맥을 타는 산꾼 이외에는 별로 찾는 등산객이 없는지 산길은 희미합니다.

2,3개의 작은 봉우리를 잇달아 넘어 20분이면 일곱 마리 용이 승천한데서 유래한다는 용화산 정상에 섭니다.

정자와 운동기구 정상석 삼각점이 있습니다조망은 열리지 않습니다.

합강정·반구정은 왔던 길을 10 되돌아가 갈림길에서 능선을 직진 합니다

정상석 서쪽의 뚜렷한 산길은 연산마을·능곡으로 내려가니 주의합니다.

완만한 능선은 오른쪽으로 틀어 잠시 가파르게 떨어지면 이정표 갈림길왼쪽 합강정으로 갑니다오른쪽은 반구정에서 올라오는 .

 

2021.05.10 - (경남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경남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경남여행/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함안군의 동산정입니다. 함안 동산정 주소:경남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115-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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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이면 임도에 내려선  장포마을(1.1) 능선을 직진합니다오른쪽은·합강정 방향.

완만한 능선을 타면 154봉에 정자가 섰습니다

 강이 만나는 합강을 보는 전망대입니다합강은  망우당 곽재우(1552~1617) 장군이 왜군과 싸워 승리한 기강나루 전투 현장이며임진왜란 최초의 승전지입니다현재 정자는 찾는 사람이 없어 폐허나 다름없었습니다.

 

2021.05.03 - (경남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경남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경남여행/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함안군에는 근교산 동호인의 단골산행지인 방어산(530.4m) 여항산(770m) 서북산(738.3m) 봉화산(67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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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산길은 봉분이   기의 무덤에서 끝납니다여기서 취재팀은 왼쪽으로 내려갑니다산행리본이 많이 달린 오른쪽은 합강으로 바로 가는 화개지맥이나 산길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10분이면 ‘용화산 방향 1.7’ 이정표가  임도에서 오른쪽이며다시 5분이면 장포마을 입구 사거리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장포들에 수박 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가 늘어섰습니다.

 

 

남강 자전거길인 강둑에서 오른쪽  계단을 올라 합강정으로 향합니다.

 

 

 

 

작은 구멍에 돌을 던져 넣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오는 ‘아들 바위  바위 거쳐 10 남짓이면 400  은행나무가 반기는 합강정에 도착합니다

 

2020.02.07 - (경남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행.

 

(경남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

(경남여행/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행. 함안군북면 원북리와 하림리에는 어계조려선생의 유적지가 여러곳 있습니다. 어계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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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학자 간송 조임도(1585~1664) 은거하며 수양 하던 정자입니다반구정은 합강정을 나가 입구 표석에서 왼쪽으로 갑니다.

 

 

 

 

 

 

오르막 임도는 반구정과 사이 삼거리에 들어선 전망 덱에서 숨을 고릅니다용화산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2020.02.06 - (경남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고인돌

 

(경남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경남여행/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고인돌 지석묘는 고인돌이라하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을 말합니다. 최고 권력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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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이 유유히 흘러가며  건너 남지수변공원과 남지철교가 보입니다멀리 왼쪽에 울퉁불퉁한 산은 창녕의 진산인 화왕산이며 시계 방향으로 영축산 덕암산 강태봉 천마산 마금산 옥녀봉 무릉산 등이 펼쳐집니다

 

 

 

두암 조방(1557~1638) 여생을 보내기 위해 세웠다는 반구정에 내려갑니다. 650  느티나무가 낙동강을 굽어보는 반구정을 되돌아 나와 전망  삼거리에서 왼쪽이며다시 나오는 임도 삼거리에서도 왼쪽입니다

 

용화산 갈림길을 지나 앞서 거쳤던 용화산 등산로 입구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왔던 길을 되짚어 도흥저수지로 향합니다.

 

 

 

중간에 낙동강 바람소리길 전망대에서 둘레길을 걷습니다. 총 길이 350이며 계곡을 연결해 수박 모양을 한 출렁다리가 두 개 놓였습니다. 차후에 반구정과 연결한다고 합니다.

 

2020.02.04 - (경남함안여행)10m 높이의 기둥바위 상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함안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여행

 

(경남함안여행)10m 높이의 기둥바위 상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함안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여

(경남여행/함안여행)10m 높이의 기둥바위 상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함안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여행 경남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백이산 숙제봉 사이에 길게 난 골짜기인 서재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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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흥저수지에서 용화산 방향으로 30오릅니다.

 

2020.02.03 - (경남함안산행)충절의 상징인 함안 군북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 백이산 숙제봉 산행

 

(경남함안산행)충절의 상징인 함안 군북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 백이산 숙제봉 산행

(경남산행/함안산행)충절의 상징인 함안 군북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의 백이산(369m)~숙제봉(356.2m)~오봉산(524.7m) 산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16㎞의 먼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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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합강길 이정표에서 오른쪽이며, 산길을 에돌아 체육공원에 올라섭니다.

맞은편 합강길 안내판을 따라 함안차사(咸安差使)’의 유래가 된 노아 묘를 지나면 능가사입니다. 남지철교를 건너 주차장에서 마칩니다.

 

 

 

 

 

함안 용화산~합강길 대중교통입니다.

부산과 가까워 대중교통과 승용차 이용 모두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 875-5 ‘창녕 남지 유채밭 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면 됩니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은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대구 서부터미널행 시외직통 버스를 타고 가다 남지버스터미널에서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에서 남지행은 오전 78910시 등 매시 정각 출발합니다. 50분 소요. 남지터미널에서 창녕 남지 유채밭 주차장은 1.5거리에 도보로 약 25분 거리. 산행 뒤 남지에서 부산 서부터미널행은 오후 3456시 등, 막차는 8시에 있습니다.

 

※함안 용화산~합강길, 남지철교 맛집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국밥 가격이 착한 데다 인테리어는 카페 분위기입니다. 돼지 잡내가 없고 깔끔한 국물이 일품인 남지철교돼지국밥(055-526-0586)’이 괜찮습니다. 돼지(사진순대국밥 각 7000.

 

2020.01.16 - (경남함안맛집)두가지 음식을 꼭 먹고 온다는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함안 무진정맛집 대구식당

 

(경남함안맛집)두가지 음식을 꼭 먹고 온다는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함안 무진정맛집 대구

(경남맛집/함안맛집)두가지 음식을 꼭 먹고 온다는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함안 무진정맛집 대구식당 함안여행을 할때마다 꼭 가는 맛집이 있습니다. 함안의 중심인 가야읍이 아니고 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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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청룡산(작대산) 원점회귀 산행.

 

산을 찾다 보면 우리나라에 대홍수에 관한 전설이 아주 많습니다. 경남 함안군 칠원읍의 진산인 청룡산(靑龍山·647m)과 무릉산(565m)도 그중 하나입니다. 청룡산은 작대산(爵大山)으로도 불리는데, 온 세상이 물에 잠겼을 때 작대기만큼 남았다고 해 작대산이 되었다 합니다. 정작 한자는 ‘부자 작(爵)’자를 써 큰 부자, 즉 큰 인물이 난다는 뜻도 있습니다.

 

함안 청룡산(작대산) 주소:경남 함안군 칠원읍 무기리

2021.05.20 - (경남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경남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경남여행/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방가방가 경남 함안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꼭 가보는 여행지가 조삼선생이 낙향해 지은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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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한 무릉산은 실을 뽑는 물레만큼 정상이 남았다 해 물레산으로 불리다가 무릉산으로 바뀌었다 합니다. 두 산 사이에 배가 넘어 다녔다는 ‘배넘이 고개’가 있는데다 낙동강이 가까이에 있어 대홍수 이야기는 더욱 현실감이 있어 보입니다. 그동안 청룡산은 칠원읍 교동 쪽에서는 원점회귀 산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함안군에서 2020년에 '산정마을~양미재~무기임도'에 이르는 6㎞의 청룡산 트레킹 길을 새로 개설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필자는 교동에서 출발해 청룡산 정상을 오른 뒤 하산은 청룡산 트레킹 길을 따라 무기마을의 ‘무기연당’을 경유하는 청룡산 원점회귀 산행을 찾았습니다.

청룡산을 오르는 산길은 다양합니다. 필자가 올랐던 교동 구성1교에서 오르는 1코스와 무기마을에서 오르는 임도(2코스), 능선 길(3코스), 산정마을의 구고사 코스가 있습니다. 또한 운곡리 운동마을 임도와 창원 북면 감계리에서 오르는 산길 등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청룡산은 한 산만 찾지 않고 천주산과 종주 산행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봉우리의 오르내림이 심한 데다 산행 거리도 길어 일반 등산동호인은 만만찮은 코스입니다. 또한 외지인은 대중교통편이 불편해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청룡산 트레킹 길로 청룡산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해져 승용차로 이동해 훨씬 다양한 산행을 하게 됐습니다.

청룡산의 유래는 산정마을에 용이 승천했다는 용지골에서 유래합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 등 옛 문헌에는 청룡산으로 모두 나왔는데 일제 강점기 이후로 작대산으로 바뀌었다 합니다. 현재 함안군에서는 청룡산이 공식 명칭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작대산으로 표기돼 있으니 참고합니다.

무기리 무기연당은 1728년 이인좌의 난 때 의병을 일으켰던 주재성을 기리는 연못 정원으로 ‘무기(舞沂)’는 ‘논어’의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쐰다”에서 따왔다 합니다.

함안군 칠원읍 구성리 구성1교 굴다리에서 출발해 5번 국도 변 위험물 탱크 저장소~임도(체육공원)~장수방폭포~임도(간이화장실)~청룡산·무기 갈림길~서봉·청룡산 갈림길~서봉 정상~청룡산 정상~끝봉(추모비 삼거리)~천주산·청룡산 트레킹 길 갈림길(양목이 고개)~전망대~무거·청룡산 갈림길~임도 갈림길~등산로 입구(2코스)~무기동회관~무기연당~구성 1교 굴다리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3.5㎞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5번국도 구성 1교 굴다리에서 출발합니다. 왼쪽 등산로 입구에 청룡산 정상(4.1㎞)이정표를 지나 나무 덱 계단을 올라갑니다. 5번국도 옆의 위험물 탱크 저장소 왼쪽에 에어건과 청룡·천주산 등산안내도가 서 있습니다.

 

칠원읍 주민이 즐겨 찾는지 체육공원까지 둘레길 같은 완만한 길이 이어집니다. 왼쪽 운서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한 곳을 직진해 철탑을 지나갑니다.

정면에 멀리 보이는 봉긋한 두 봉우리 중 왼쪽이 청룡산 서봉입니다.

소나무 숲 오솔길은 100~200 높이의 봉우리를 에돌아 위험물 탱크 저장소에서 약 40분이면 임도가 지나가는 체육공원에 도착합니다.

필자는 임도 왼쪽에 ‘장수방폭포’를 갔다 옵니다.

편백숲을 빠져나가니 갑자기 하늘이 열립니다.

역광의 몽환적인 실루엣이 ‘무릉도원'이 연상 될 만큼

오솔길과 주위 산세가 예뻐 보였습니다.

그래서 조선 숙종 때 유학자이자 명필가인 미수 허목 선생이 머물렀나 봅니다.

나무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에 높이 5m 폭포가 나오는데 물이 말랐습니다.

 

2021.05.17 - (경남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군

 

(경남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

(경남여행/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군 함안 여행을 하면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오후 늦게 함안 제1경이라는 말이산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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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공원으로 되돌아 나가 편백숲 능선을 5분 오르면

간이화장실이 있는 임도에 올라섰습니다.

청룡산(1.8㎞)은 직진해 나무 덱 계단을 오릅니다.

오른쪽은 무기, 왼쪽은 운동 방향.

이제부터 된비알길이 이어집니다.

왼쪽에 무릉산이 보이는 덱 계단을 지나

산불초소 갈림길에서 직진합니다.

10분이면 능선에 올라 선 뒤 운치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을 올라갑니다. 

25분이면 갈림길, 청룡산(0.9㎞)은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무기(1.4㎞) 방향.

10분이면 다시 갈림길인데, 왼쪽 서봉(0.1㎞)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청룡산으로 곧장 갑니다.

 

산불무인감시카메라와 서봉 정상석을 뒤로하고 8분이면

헬기장과 정자가 있는 청룡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동쪽으로 전망이 열립니다.

 

 

오른쪽에 구룡산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주남저수지

백월산 낙동강 천마산 마금산 무릉산과 발아래 조롱산이,

무동·감계리 아파트단지와 북면 전경이 펼쳐집니다.

남쪽 천주산(4.8㎞)·산정(7.7㎞)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동봉을 거쳐 정상에서 10분이면 추모비 갈림길인 끝봉에 도착해

오른쪽 천주산(4.3㎞)으로 내려갑니다.

왼쪽은 무릉산·북면 감계 방향. 정상보다 더 넓게 전망이 열립니다.

 

2021.05.10 - (경남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경남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경남여행/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함안군의 동산정입니다. 함안 동산정 주소:경남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115-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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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두 곳의 감계리 갈림길을 지나 12분이면 양목이재에서

오른쪽 무기 방향 청룡산 트레킹 길(4.5㎞)로 꺾습니다.

직진은 천주산(3.8㎞) 방향.

 

 

 

 

너른 길이 이어집니다.

10분이면 갈림길인데

왼쪽 너럭바위 전망대를 갔다 옵니다.

농바위 천주산 무학산 등과

발아래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조릿대 숲을 지나 산비탈을 들고 나는 구불구불한 산길은

강원도 오지를 걷는 느낌입니다.

 

전망대에서 50분이면 갈림길인데 무거(1.0㎞)로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청룡산 (1.4㎞) 방향.

큰 무덤을 지나 10분이면 임도에 내려선 뒤

왼쪽 댓숲을 지나 2코스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직진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무기동회관을 찾아갑니다. 

회관 왼쪽의 주차장을 지나 주씨 고가인 무기연당을 보고 되돌아 나와 무기 1길 23-2번 집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30m 뒤 나오는 23-5번 집 앞 골목길을 갑니다.

콘크리트 갈림길과 만나 왼쪽 전원빌라 방향으로 갑니다.

무기연당에서 20분이면 구성 1교 굴다리에 도착합니다.

 

경남 함안 청룡산 교통편

이번 산행은 시간만 잘 맞춘다면 대중교통편과 승용차 모두 괜찮습니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경남 함안군 칠원읍 용산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칠원행은 오전 8시30분 단 한 차례 있습니다. 들머리인 5번국도 구성 1교 굴다리까지 도보로 약 17분 거리. 정류장에서 직행버스 진행방향으로 갑니다. 용산사거리에서 직진해 대륭아트빌라 직전 오른쪽으로 꺾어 애국지사 손양원기념관을 지나 덕산휴먼빌 앞에서 왼쪽 ‘덕산 1길’로 갑니다. 도원사인빌을 지나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바로 왼쪽이 등산로 입구입니다.

산행 뒤 신반에서 출발해 칠원에 정차하는 직행버스는 마산까지 밖에 운행하지 않아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113-1번 시내버스로 마산터미널로 간 뒤 부산으로 되돌아갑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함안군 칠원읍 덕산 1길 169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굴다리 아래와 5번국도 유험물 탱크 저장소(칠원읍 경남대로 1904) 입구에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2021.05.03 - (경남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경남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경남여행/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함안군에는 근교산 동호인의 단골산행지인 방어산(530.4m) 여항산(770m) 서북산(738.3m) 봉화산(67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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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헹) 가을과 겨울에 찾았던 함안 무진정 분위기가 달라보였습니다.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마침 ㅎㅎ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연못 물을 모두 빼고 준설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무진정 조삼 선생 함안 무진정 주소: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547




2020/02/07 - (경남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행.

2020/02/06 - (경남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고인돌

2020/02/04 - (경남함안여행)10m 높이의 기둥바위 상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함안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여행

2020/02/03 - (경남함안산행)충절의 상징인 함안 군북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 백이산 숙제봉 산행

2020/02/01 - (경남함안여행)군북 명관리 평광마을 입구에 500년전에 조성한 평광숲 여행. 절부목 양졸숲 이야기

2020/01/31 - (경남함안여행)충절의 상징인 중국의 백이와 숙제 형제 못지 않다는 군북 어계 조려 생가 여행. 어계고택

2020/01/16 - (경남함안맛집)두가지 음식을 꼭 먹고 온다는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함안 무진정맛집 대구식당

2020/01/15 - (경남함안여행)중국 최고의 명승지인 악양에 비길만하다는 함안 악양루 여행. 함안 남강변 악양루




함안 무진정은 조삼선생께서 낙향하여 후진양성을 하면서 

지은 정자이며 그의 호인 '무진'을 따서 무진정이라 했습니다.



무진 조삼선생은 1473년(성종4년)에 태어나 

1489년인 성종 20년에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나 

연산군이 즉위하여 폭정을 하자 

문과를 단념하며 학문에만 힘썼습니다.




그리고 중종이 즉위하여 1507년 성균관에 입학하여 

연산군의 폭정을 도운 유자광을 처벌하라는 

상소를 올려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함양 창원 대구 성주 상주에서 부사와 목사를 역임하고 

내직으로 사헌부 집의 겸 춘추관 편수관을 지냈습니다.



조삼선생에 관해 함주지를 보면 독서에 전념하였고 

어느날 종이 아침밥을 들여 놓았으나 밥상이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글만 읽자 종이 밥상을 들고 나갔습니다.



점심 밥상도 들여 놓았으나 먹지 않아 또 밥상을 내어갔습니다. 

저녁이 되어 허기가 들어 아침밥상을 재촉하자 

종이 사정을 이야기하니 글 읽는데에만 전념하여 몰랐다고 했다합니다.




무진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정자 바닥은 바닥을 띄워 올린 뜬마루 형식입니다.



뜬마루 가운데에 앞면 1칸 옆면 1칸의 방을 넣었는데 

온돌방이 아니라 마루방으로 꾸며졌습니다.



기둥위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아주 단순하고 소박한 건물입니다. 

무진정은 조선 전기 정자 양식을 잘 보여주며 

1976년 12월 유형문화재 제158호에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무진정의 기문은 주세붕 선생이 지었습니다. 

선생이 쓴 무진정 기문의 해설이 명문이라 그대로 옮겨 보았습니다. 



"지리산은 동녘으로 삼백리를 치달아 하늘을 가로질러 지나가면서 말갈기가 떨치듯 물결이 용솟음치듯 함안의 진산을 이룬 것이 여항산이다. 그 한가닥이 가볍게 날아오다가 십리가 채 못 되어 엎드렸다가 다시 일어나 자주 빛 봉새가 새끼를 품은 듯 한데 성이 그 위에 자리 잡은 곳이 함안고을이다. 



성산의 왼쪽 갈래가 꿈틀꿈틀 뻗다가, 서북쪽으로 굽어서 성난 말 같은 기세로 고을의 성을 에워싸고는 동쪽으로 청천에 이르러 목마른 용이 물을 마시고 고개를 치켜드는 것 같은 곳의 산마루에 정자를 지은 것이 무진정이다.



이 정자는 읍에서 소의 울음소리가 들릴 정도의 가까운 거리인데, 곧 우리 조목사 선생이 거처하시는 곳의 동쪽 언덕으로 선생이 이 언덕에 처음 집을 지으신 것이다. 큰길가에 버려진 하나의 언덕이었고, 읍에서 사람의 왕래가 아주 잦은 곳이었다. 아라가야의 개국으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늘이 숨기지 않았고 땅이 감추지 않았지만은 이곳을 지나가는 이들이 하루에 천사람, 만사람이나 되는데도 이곳에 정자를 지을만한 좋은 자리가 있는 것을 알아차린 사람이 있었음을 듣지 못했다. 



오직 선생은 한번 보고 이곳을 가려 잡목을 베어내고 집을 지었으니 어찌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옛 길을 옮기고 아름다운 나무를 심어 중국 한나라의 숨은 선비 장후의 정원과 같은 길을 내어 꽃나무 대나무가 엉켜 하늘을 가리고, 나는 듯한 지붕이 기와가 높이 치솟았으며, 노비의 집들이 언덕 바깥에 늘어섰으니, 길가는 사람들이 신선의 집인 양 바라보았다. 선생이 내게 이르기를 자신이 무진정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니 “그대는 나를 위해 기문을 지어달라”고 했다. 내가 선생을 매양 뵈올 때마다 문득 나를 인도해 올랐기 때문에 그 좋은 경치를 마음껏 구경할수 있었다.



이 정자의 규모는 2칸인데 서쪽은 온돌방이요. 동북은 모두 창으로 되어있고 창밖에는 단이 있어 구슬 문빗장과 같으며 그 아래는 푸른 암벽이다. 큰 냇물이 남쪽에서 굽이쳐 흘러오는데 맑은 거울과 같고, 돌아 흐르는 것이 구슬 띠와 같아 부딪칠 때는 패옥소리 같으며, 암벽을 돌아 풍탄으로 흘러간다. 시내 밖에는 천 여 그루되는 벽오동이 있고 동으로 바라보이는 모든 산봉우리는 노송들이 십 리까지 뻗어 울창하다. 선생은 일찍이 이르기를 “내가 죽어 돌아갈 곳”이라 하셨다. 남쪽을 바라보면 산이 우뚝 솟아 하늘을 떠받치듯 하는데 정자와 마주하는 산이 파산이다.




북쪽으로 바라보면 눈에 천 리나 보이는 들에는 보리가 자라며 푸른 물결같이 하늘을 흔들고 곡식이 익으면 황금 빛 구름처럼 땅을 덮는다. 겨울에는 문을 닫고 햇볕을 쪼일 수 있고 여름에 창문을 열고 더위가 가까이 하지 못하니 신선이 사는 곳의 자주빛 비취색 같은 좋은 경치와 통하고 십주의 노을빛보다 낫다고 했다.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고 밝은 달이 먼저 이르니 반걸음을 옮기지 않아도 온갖 경치가 모두 모였으니 진실로 조물주의 무진장이라 하겠다.



선생은 다섯 고을의 원님을 역임하시다가 일찍이 귀거래사를 읊으시고는 이 정자의 높은 곳에 누워 푸른 산, 흰 구름으로 풍류의 병풍을 삼고, 맑은 바람, 밝은 달로 안내자를 삼아 중점의 영이귀 같은 풍류를 누리고 도연명의 글과 같은 시흥을 펴시면서 고요한 가운데 그윽하고, 쓸쓸한 가운데 편안하고, 유유한 가운데 스스로 즐기시면서 화락하게 지내셨다. 그 즐거움이야말로 많은 녹봉을 받는 높은 벼슬자리와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대체로 벼슬이 비록 영화롭기는 하지마는 욕됨이 따르는 것이므로 군자는 용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잠시 이 고을 일로서 말한다면 이방실 장군은 세상을 뒤엎을만한 충성으로 서울을 회복하여 우리나라를 참혹한 변란으로부터 구제하여 그 공적이 막대하였지만 살아서 횡액을 면치 못하였고 어세겸 정승 같은 분은 온 나라를 빛내는문장으로 임금의 정사를 도와 많은 선비들의 기둥이 되어 그 명망이 더없이 높았지만 죽은 후에 또한 화를 면하지 못하였으니 선생의 낙과 비교한다면 부끄러움이 있지 않겠는가?



선생은 이런 일들에서 보는 바가 있었음인가? 그리고 선생은 눈앞에 있는 산을 가리켜 죽은 후에 갈 곳으로 삼았으니 이 또한 천명을 아신 것이다. 천명을 알았기 때문에 능히 용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능히 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으니 정자의 경치도 무진하고 선생의 즐거움 또한 무진한 것이다. 무진한 선생의 즐거움과 무진한 정자, 이경치가 모였으니 정자의 이름은 선생의 이름과 더불어 무진할 것이 분명하다.




선생의 휘는 삼(參 )이요 자는 노숙(魯叔)으로 함안이 본관이며 같은 고을사람으로서 진실로 덕이 높은 훌륭한 어른으로 벼슬길에서는 청렴하고 근신한 것으로 명성이 드러났고 형제가 일곱 분인데 세 분은 문과에 급제하고 한분은 진사시에 뽑혔으며 동기간에 우애로 서로 빛났으니 고을과 나라에서 이를 영화로운 명예로 여겼다.



내가 이 정자에 이름을 남기게 됨은 얼마나 다행이랴! 그러나 돌이켜 보건데 오늘날 큰 문장가들이 위 아래로 어깨를 견주고 있으니 반드시 이 무진정의 의의를 남김없이 기록할 사람이 있을 것인데 나의 우매함을 무릅쓰고 기문을 짓는 것이 또한 외람되지 않겠는가? 사양하여도 허락하시지 아니하시니 우선 그 시말을 적어 드리는 바이다.“

 

가정 21년(1548) 6월 지음

경신년(1800) 5월 현 기문 작성

무진성 기문 안내판 참조



함안여행을 할 때마다 무진정은 꼭 찾아 여행했습니다. 

지난 해 가을에도 찾았던 무진정을 이번 겨울에 지인과 동행하여 다시 찾았습니다.ㅎㅎ  




역시 무진정은 변함없이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들창문은 그대로 들렸고 ㅎㅎ

 간결한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무진정을 보면 아주 우아한 학을 닮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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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행. 


함안군북면 원북리와 하림리에는 어계조려선생의 유적지가 여러곳 있습니다. 

어계고택과 어계조려선생 묘, 채미정, 서산서원, 고마암 등이 있습니다. 





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킨 생육신 어계조려선생 채미정 주소: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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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군북면의 어계 조려 선생 유적지 여행에서 채미정을 여행했습니다. 

채미정의 '채미'는 은나라 백이와 숙제 형제가 

 주나라에 나는 모든 것은 먹지 않는다고 수양산에서 고사리만 꺾어 먹으며 지냈습니다. 

누군가에게 고사리도 주나라꺼라는 말을 듣고는 굶어 죽어 충절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채미정의 유래를 알려면 먼저 어계조려선생을 알아야합니다.

어계조려선생은 1453년인 단종원년에 진사시에 합격해 조정에 나아갔으나 

1455년에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을 폐위하고 왕권을 찬탈하는 계유정난을 이르켰습니다. 



 

이에 반기를 들고 단종에 대한 의리를 지켰던 분들이 있습니다.

어계 조려선생도 ‘불사이군’ 두임금을 섬길수 없다며 관직을 버리고 원북에 낙향하여 

낚시로 소일하며 더 이상 출사하지 않은 생육신중 한분입니다.

 


1456년에 단종이 영월에 유배된 것을 알고는 

왕복 천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영월을 찾아 수시로 문후를 드렸습니다.

1457년 금성대군의 잇단 단종 복위거사가 이루어졌으나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 책임을 물어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단종이 승하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길로 말을 달렸습니다. 



영월의 청령포에 닿았으나 불어난 물로 

강을 건널수 없어 통곡하니 어디서 호랑이가 나타나 

계선생을 등에 태우고 강을 무사히 건너게 했습니다.




무사히 단종의 장례를 마치고 다시 호랑이 등을 타고 

강을 건너왔다는 '호배도강전설'이 영월의 청령포에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서산 아래에 기거하면서 3년 동안 

상복을 벗지 않고 신하의 예를 다하였습니다. 



숙종은 단종의 왕위를 복위하면서 어계 조려선생을 

이조참판에 증직하고 충절이 백이와 숙제 못지않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쌍안산과 쌍봉산으로 불리던 

두 봉우리를 백이산과 숙제봉이라 바꿔 불렀고

두 봉우리 사이의 해가 떠 오른다하여  

월출봉이라 부르고도 있습니다.


 


어계선생의 '구일등고시(九日登高詩)'가 백이의 '서산채미가(西山采薇歌)'에 

비견된다하여 정자는 채미정이 되었습니다. 

'채미'란 '고사리를 캔다' '고사리를 뜯다'의 뜻을 가졌습니다.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 있는 누각형태의 건물입니다. 

원래는 서산서원의 부속건물로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서산서원은 훼철했으나 다행히 살아남아 

채미정이라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서산서원에서 생육신인 어계조려, 매월당 김시습, 관란 원호, 

경은 이맹전, 문두 성담수, 추강 남효를 배향하였으나 훼철되자 채미정에서 향사를 지냈습니다. 

 


 1983년 서산서원이 지금의 자리에 복원되어 

다시 서산서원에서 생육신의 향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채미정은 어계조려선생이 여생을 보낸 정자입니다. 1693년에 중건하였다가   

1954년에 재건한 앞면 4칸, 옆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그런데 건물 부재의 상태로 보아 서산서원이 복원될때 다시 지어졌는것으로 보입니다



어계 조려선생의 백이의 '서산채미가'와 비견된다는 

'구일등고시'를 함안조씨대종회홈페이지에서 

원문과 뜻풀이를 발취했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www.hamanjo.co.kr/common/sub04_c_02.html


"구일등고시(九日登高詩)  


구월구일시중구(九月九日是重九·구월 구일은 중양절)

욕수가절등고강(欲酬佳節登高崗·좋은 계절 즐기고자 산등성이 올랐네)

백운비혜안남빈(白雲飛兮雁南賓·흰 구름 뭉게뭉게 기러기 떼 날라 오고)

난유수혜국유방(蘭有秀兮菊有芳·난초 잎 빼어나고 국화꽃 향기롭네)

산명수벽연참담(山明水碧煙慘惔·산 밝고 물 푸른데 연기 가듯 참담하고)

풍고일정기처량(風高日晶氣凄凉·바람 불고 햇살 맑은데 가을 기운 처량하네)

적화토설강지호(荻花吐雪江之滸·갈대꽃은 강가에 눈발처럼 휘날리고)

풍장홍금산지양(楓粧紅錦山之陽·단풍잎은 양지쪽을 비단같이 물 들였네)

두목기상취미수(杜牧旣上翠微峀·두목(당나라 시인)은 호방하게 취미산에 올랐고)

도잠창망백의랑(陶潛悵望白衣郞·두연명은 술 심부름꾼 오기만 기다렸네)

천재풍류여작일(千載風流如昨日·천년 전 풍류 세월 어제 일 같았는)

지금호기늠추상(至今豪氣凜秋霜·지금도 그 기상 서리 발처럼 엄숙하네)

회두거목강산모(回頭擧目江山暮·머리 돌려 해 저문 강산을 바라보니)

지활천고사묘망(地濶天高思渺茫·땅 넓고 하늘 높아 사념이 아득하네)

희헌원의비하극(羲軒遠矣悲何極·희헌(복희와 헌원)의 세상 멀어져 슬프기 한이 없고)

화훈불견심자상(華勛不見心自傷·요, 순 시절 못 만나니 마음 절로 상하구나)

심음필하건곤활(沉吟筆下乾坤濶·침통히 읊조리는 붓끝에는 천지가 망막하)

난취준전일월장(爛醉樽前日月長·흠뻑 취한 술잔 앞에 세월은 유유 하네)

차재료도생고만(嗟哉潦倒生苦晩·가엷어라 이 늙은이 오래 삶이 괴롭구나)

회가인혜불능망(懷佳人兮不能忘·마음속 그리운 님 잊을 수가 없다네)"



채미정 앞에서 먼저 채미정과 절벽위의 청풍대, 

청송을 두른 문풍루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채미정의 정문 격인 일각문을 들어서면 먼저 정자가 반깁니다. 

그런데 채미정의 정자가 보통 규모가 아니며 엄청나게 화려합니다.




정면 4칸에 옆면 3칸의 건물은 가운데다 2칸*1칸의 온돌방을 넣고 사방은 모두 마루를 돌렸습니다. 

남부지방에서 뜬마루 형태는 많이 보았는데 채미정 식의 온돌방은 잘 보지 못했습니다. 



채미정 앞쪽에는 장방형의 연못이 있으며 

그 위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했습니다. 

ㅎㅎ

콘크리트 다리라 분위기에서는 좀 떨어지지만 

글을 읽는 선비의 유유자적 하는 정자의 모양세는 모두 갖추었습니다.



연못을 끼고 치솟은 절벽은 청풍대입니다. 

청풍대 빗돌이 세워져 있으며 어계선생이 이곳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단종을 그리워 했을 듯 합니다. 


돌계단을 올랐습니다. 

꼭대기에 붉은 채색을 한 문풍루가 있습니다. 

그 아래 청풍대에서 바라본 채미정 입니다.

경전선 철길이 채미정을 돌아 진주역로 나아 갔다는데 

지금은 고속철로 바뀌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 채미정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문풍루 오른쪽에는 불사이군 충절의 상징인 

백이산과 숙제봉이 두귀를 쫑긋하며 솟았습니다. 



어계 선생이 매일 청풍대에 올라 두 봉우리를 보면서  

단종을 그리워 하는마음을 달래었을 것 같습니다.



채미정 좌우에는 '백세청풍(白世淸風)' 현판이 걸렸습니다. 

'백세청풍'은 주자가 백이와 숙제 형제의 충절을 칭송하면서 쓴 글이며 

"백세대에 부는 바람"을 뜻합니다. 



어계선생의 단종에 대한 불사이군 선비의 절개가 

후대에도 귀감으로 삼아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이와 똑같은 백세청풍 글씨가 군북면 하림리 하천변 

고마암 석벽에도 새겨져 있습니다.

단종의 승하 소식을 듣고는 고마암(叩馬岩)을 지나면서 

말에 채찍을 하며 달렸다 합니다.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에서 

단종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죽음으로서 이를 지킨 사육신과 

살아서 죽을때까지 단종의 의리를 저버리지 않은 생육신을

우리는 불사이군 충절의 상징으로 여깁니다. 

함안 군북의 원북에서 생육신 중 한분인 어계조려선생의 여러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다시금 어계선생을 생각하며 다음여행지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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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고인돌 


지석묘는 고인돌이라하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을 말합니다. 

최고 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는데 

함안군 군북면을 여행하면서 명관리의 여러 고인돌을 만나고 왔습니다.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주소: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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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은 탁자식과 바둑판식이 있습니다. 

4개의 받침돌을 놓고 그위에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게 탁자식이며 

땅을 파 돌방을 만들고 그위에 받침돌을 놓고 덮개돌을 올린게 바둑판식입니다.

 


군북역에서 백이산을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도로를 600m 따라가면 

오른쪽 논두렁에 명관리 4,5,6,7호 고인돌이 있습니다.

 


도로에서 거리가 멀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바위로 보입니다. 

바위가 아니라는 것이 그 앞에 이름을 알리는 고인돌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ㅎㅎ

  


“아!! 고인돌 맞네”하며

도로가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넘어 배수로를 걸어갔습니다. 

겨울이라 빈 논이지만 가을에는 누런 벼이삭이 

허리를 숙이며 풍년을 노래했을 것 같습니다.

 


명관리 4호 고인돌이 가장 큰 규모입니다. 

그리고 5,6호 고인돌은 작은 바위에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명관리 7호 고인돌은 사각형의 바위모양입니다.

 


이중에서도 특이한 것은 4호 고분군 상면에 

큰 홈이 파였는데 이게 공룡발자국입니다. 

고인돌 덮개돌에 성혈은 많이 봤는데 

공룡발자국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ㅎㅎ

 


고인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것은 좀체 없다고 하니 

명관리 4호 고분군이 유일한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도로를 따라 평광마을로 갑니다.



평광마을입구에는 500여년전에 조성한 숲이 있습니다. 

평광숲으로 불리는데 일제강점기와 6.25한국동란에 

크게 훼손되어 현재에는 50여 그루만 남아 있습니다.

 




수령 500년이 넘은 거목이 3그루가 있습니다. 

그 중에 유목(乳木) 또는 절부목(節婦木)으로 불리는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양졸숲 시비 맞은편에 밑둥치가 울퉁불퉁한 혹이 난 

나무인데 이 느티나무에 슬픈전설이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왜군이 평광마을로 쳐들어 왔습니다. 

마을주민은 소식을 듣고 미리 평광숲 옆 건지산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빈마을이라 왜군은 주민을 찾는데 혈안이었고 

그때 물을 마시러 내려오는 처녀를 붙잡아 나무에 매 달고는 

주민의 숨은 곳을 데라며 고문을 자행했습니다. 



처녀는 끝까지 발설하지 않자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왜적은 

처녀의 가슴을 대검으로 도려내어 죽였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느티나무에는 유방을 닮은 혹이 생겨났고 

하얀 물이 흘러 나와 유목이라 불렀으며 주민을 구하고 

순절했다 하여 처녀를 기려 절부목이라 부릅니다.




이 느티나무 아래에 정사각형의 바위가 명관리 1호 고인돌입니다. 

고인돌 상면에는 성혈 흔적도 보이며 원래 위치에서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느티나무가 유목이며 그아래 바위가 명관리 1호 고인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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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행/함안산행)충절의 상징인 함안 군북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의 백이산(369m)~숙제봉(356.2m)~오봉산(524.7m) 산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16㎞의 먼 거리로 수박 겉핥기로 지나쳤던 백이산과 숙제봉을 이번에 다시 찾았습니다.





 함안 군북 백이산 주소:경남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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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군북 백이산숙제봉 지도

트랭글 캡쳐



함안 백이산과 숙제봉은 중국의 고사인수양산에서 

고사리만 캐 먹다가 이도 주나라 꺼 라는 말을 듣고 

굶어 죽은 백이와 숙제 형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켜 조카인 단종의 왕권을 

빼앗자 반기를 든 사육신과 생육신이 있었습니다. 

생육신중 한분인 어계 조려 선생이 

함안 군북에 낙향하여 은거하며 지냈습니다.

 



숙종이 어계선생의 절의가 백이와 숙제에 못지 않다고 한데서 

쌍안산과 쌍봉산으로 불리던 두 봉을 백이산과 숙제봉이라 바꿔불렀습니다.



충절의 상징인 함안 백이산~숙제봉 산행경로는 

경남 함안군 군북면 군북역에서 시작한다. 

백이산 주차장~체육공원 위 사거리~ 백이산 정상~명관리 공룡 발자국 화석 1·2·3~

백이산·숙제봉 안부~숙제봉~도천재~평광숲~명관리 고인돌~

군북역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8㎞이며 산행시간은 3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군북역 후문을 나오면 백이산 등산안내판을 보고 서쪽으로 150m 갑니다. 

철교아래 백이산 주차장 을 지나면 곧바로 등산로 입구입니다 . 

백이산 등산안내도와 ‘백이산 정상 2.1㎞·오봉산 7.5㎞·공룡발자국 2.8㎞’ 

이정표를 보고 계단을 오릅니다.

 


완만한 구릉지에 솔 향이 가득한 상쾌한 숲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백이산 둘레길은 군북 면민의 사랑을 많이 받는지 

‘걷기코스’ 표지판이 300m 간격으로 붙어 있습니다.






30분이면 서촌마을 갈림길을 지나 정자가 있는 

체육공원 위 사거리에 닿습니다. 

오른쪽 둘레길은 바로 공룡발자국으로 가지만 취재팀은 정상에 직진합니다.

 

서촌마을 갈림길


백이산 체육공원




20분을 힘 깨나 써야 산불초소가 있는 백이산 정상에 오릅니다. 

북쪽에서 시계방향으로 보면 군북면 소재지와 군북역 가야읍 

상데미산 미산봉 오치재 오봉산 괘방산 방어산이 펼쳐집니다.


백이산 둘레길 안내도



‘군북 평관 1.5㎞, 공룡발자국 0.7㎞’인 서쪽으로 50m 내려서면 

갈림길에서 공룡발자국은 직진하며 인천 이씨 묘에서 

산길은 왼쪽으로 급하게 떨어집니다.

 










2번 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둘레길인 덱 탐방로에서 명관리공룡발자국 화석인 2번 공룡발자국을 만납니다. 

260m와 100m 거리에 있는 1번 탑돌이 공룡발자국과 

 3번 공룡발자국을 관람하고 되돌아 옵니다.

 



3번 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이영부·마금자씨 부부가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발자국 

100여 개를 2004년에 발견하였습니다. 

특히 탑돌이 공룡발자국은 15m 높이의 

기둥바위 위에 있어 철제계단을 올라야만 볼 수 있습니다.


1번 탑돌이 공룡발자국 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2번 공룡발자국에서 숙제봉으로 향합니다. 



시원한 약수를 한모금하고 두 봉우리 사이의 안부 사거리에서 

오른쪽 숙제봉 둘레길안내판 을 지나 15분이면 숙제봉에 오릅니다.

 






 




조망이 없어 정상석 맞은편으로 곧장 하산합니다. 



두번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은 오봉산과 숙제봉 둘레길 

가는 길이며 하산은 직진인 명동으로 내려간다. 






명관소류지 이정표를 지나면 오른쪽 개활지에서 보는 

백이산과 숙제봉 능선은 푹 파인 낙타 등을 닮았습니다. 



오래된 무덤을 지나 대숲을 빠져나오면 

인천 이씨 재실인 도천재에서 산행은 사실상 끝납니다.


1624년 이괄의 난을 평정한 이휴복에게 임금이 내린 교서인 

공신 임명 문서 ‘단서죽백’을 보관하던 곳입니다.

 


군북역까지 2㎞ 도로를 따라갑니다. 

그런데 우견정공원, 하마석, 평광숲과 절부목, 고인돌 등 

이야기와 숨은 명소가 많이 있어 발걸음을 자꾸만 붙잡습니다. 

도천재 표지석 삼거리에서 왼쪽은 우견정공원이며 군북역은 오른쪽입니다.

 



이곳 출신의 유학자를 모셨던 옛 도천서원 입구에 

세워진 장방형의 하마석 바위를 100m 지나면 

평광 마을회관 옆에 조성된 평광숲이 나옵니다. 

양졸(養拙)숲으로 불리며 ‘졸렬함을 기르는 숲’이라는 뜻이다. 



1504년에 조성하여 일제치하와 한국동란을 겪으면서 

크게 훼손되어 현재 고목 50 여 그루가 남아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가다 왼쪽 논 가운데에 있는 

명관리 4, 5, 6, 7호 청동기 시대 고인돌이 있습니다.

가장 큰 4호 고인돌 덮개 돌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습니다. 

다시 도로에 나와 600m만 가면 군북역에서 백이산 숙제봉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함안 군북 백이산~숙제봉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함안군 군북면 백이산~숙제봉 산행은 기차 이용하면 편하게 다녀 올수 있습니다. 

부전역에서 1일 4회 출발하는 경전선 무궁화를 이용하여 

군북역에 내리면 바로 등산로 입구입니다. 

부전역 출발 오전 6시14분(첫차), 10시35분, 오후1시46분에 있으며 약 2시간 소요. 

산행을 한 다음 군북역에서 출발하는 부전역행은 오후 2시11분, 6시43분(막차)에 있습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 이용도 편리합니다. 

주차장은 군북역 옆 철교 아래쪽의 백이산 등산로 입구에 있습니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 의산삼일로 1992 군북역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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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말이산고분군. 아라가야 지배지의 무덤 함안 말이산고분군 여행


함안을 대표하는 여행지는 함안군 가야읍 내에 있는 말이산고분군입니다. 이는 함안군을 소개하는 여행 광고판에 빠지지 않고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게 말이산고분군이며, 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함안 기차여행에서 함성 중학교의 함안 주리사지사자석탑과 함안읍의 소고기국밥, 그리고 무진정, 대산리 석조삼존상을 보고 성산산성을 올랐습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주소: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526-1

함안 말이산 고분군 연락처:055-580-2344




2014/08/05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성중학교 교정의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 해태상을 보는 것 같아요.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

2014/08/07 - (경남여행/함안여행) 함안대산리석불, 함안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을 보고 왔습니다.

2014/08/20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무진정. 한여름의 무더위도 걱정없는 정자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함안의 무진정.

2014/03/22 - (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 불사이충 생육신 어계 조려 선생의 산 백이산~숙제봉을 오르다

2010/03/06 - (경남여행/함안여행)휴천면 시암재 오도재. 지리산 제일 관문 오도재

2015/07/10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여항산 등산. 갓뎀산으로 불렸던 6.25 최대 격전지 함안 여항산 산행을 하다.



이번에 걸으면서 다니는 함안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말이산고분군과 함안박물관만을 남겨 놓았습니다. 무진정에서 성산산성을 올라 바로 말이산고분군으로 코스를 잡았지만, 산성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말이산고분군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을 찾지 못했습니다.



내가 하산길을 찾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조남산에서 백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법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산행도 아니고 해서 느긋한 함안여행만을 생각하며 편안한 길로만 걷기로 하였기에 애써 무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시 출발지였던 무진정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성산산성 길은 무진정으로 돌아오게끔 길이 나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진동에서 가야읍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조남산을 돌아서니 왼쪽에 꼭 누에같이 납작 엎드린 말이산이 나타났습니다. 산 능에는 봉긋한 고분군도 보여 단박에 말이산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백산마을로 들어가는 마을길을 보며 왼쪽으로 꺾었습니다. 가로수의 은행나무는 자신의 몸을 둘렸던 나뭇잎을 모두 털어내는 듯 몸을 막 털듯이 떨었습니다. 그러자 우수수 은행잎은 떨어져 바람에 나뒹굴었으며 온 천지를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그런 함안여행은 나의 발걸음을 더욱 급하게 했습니다.



성산산성이 있는 조남산



겨울의 해는 짧아 노루 꼬리만큼 남은 해의 꼬리를 붙잡으며 바쁘게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백산마을을 지나 도로를 건너서 말이산고분군의 끄트머리에 닿았습니다. 보통 말이산고분군은 함안박물관 쪽이나 함안군청 쪽에서 둘러보지만 저는 함안 읍내의 여러 문화재를 둘러보고 말이산고분군의 끝 부분인 31번 고분군부터 밟기 시작했습니다.





말이산고분군은 사적 제515호입니다 처음에는 사적 제84호 도항리 고분군과 사적 제85호 말산리 고분군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같은 시기에 조성된 하나의 고분군임을 발굴조사에서 밝혀지면서 통합하여 2011년 7월 재지정했습니다.












함안군 가야읍의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의 무덤이며 당시 찬란했던 아라가야의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로 아라가야의 도읍인 가야읍의 말이산 구릉지에 조성되어있습니다. 말이산(末伊山)의 뜻을 보면 머리산을 차음하여 한자로 표기한 것이며 이는 최고권력자를 상징하는 ‘우두머리 산’이라는 의미입니다.

 




말이산의 규모는 남·북으로 1.9km 정도 길게 늘어선 주능선과 서쪽으로는 여덟 개의 지능선이 완만하게 흘러내려 그 구릉지에 고분군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전에는 지금 모습과는 다르게 북동쪽으로도 더 능선이 뻗어 나갔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진주~마산간 도로와 철도가 가설되고 마을이 커지면서 훼손되었다 합니다.






말이산고분군을 걷다 보면 주능선과 가지 능선의 봉우리에는 대형의 고분이 있고 가지능선의 산 사면에는 중소형고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말이산고분군은 현재 37개가 관리중이며 모두 번호를 붙여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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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외에도 고분으로 보이는 게 100여 기 정도이며 봉분이 깎여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생각한다면 1,000여 기 이상의 고분이 있었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말이산 고분군은 일제강점기에 때 조선총독부의 지시로 처음 발굴이 이루어졌습니다.

 







일본은 한반도 침략의 정당성인 임나일본부설(4세기 후반 고대 일본의 야마토 정권이 백제와 가야·신라를 정벌해 임나일본부를 설치하고 200여 년간 지배했다는 학설)의 증거를 찾으려는 목적으로 6 가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말이산 4호 고분을 찬물에 밥 말아 먹듯 후다닥 10일 만에 발굴을 끝마쳤다 합니다.






그리고 1990대에 들어와 본격적인 학술조사가 10여회 이루어졌고 이때에 아라가야 최고지배자의 고분들로 밝혀졌습니다. 말이산고분군에는 기원전부터 6세기 전반의 다양한 무덤 양식인 덧널무덤, 널부덤, 구멍식돌덧널무덤, 앞트기식돌방무덤 등이 조성되어 있어 아라가야의 성립에서 멸망까지를 고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그중에서도 규모가 큰 고분은 아라가야 전성기였던 5세기 후반에 조성된 무덤으로 구덩식돌덧널무덤 방식이며. 길이가 10m에 너비가 2m인 무덤 안에서 5명의 순장인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출토된 유물로는 불꽃무늬토기와 수레바퀴모양토기 등의 특이한 모양의 토기류와 쌍용문, 둥근고리큰칼, 투구, 갑옷, 말갑옷, 새모양장식 미늘쇠 등 철의 왕국이라 불렸던 아라가야의 발전된 다양한 철기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산고분군은 고분을 따라 둘레길이 아름답게 이어집니다. 경주에 있는 신라의 봉분은 대부분 평지에 자리했다면 가야의 말이산고분군은 야트막한 구릉에 봉긋하게 솟았습니다. 멀리서 보면 여인의 아름다운 젖무덤이 연상될 정도로 유려한 곡선을 보여 예술의 사진이 나올 법도 한데 ㅋㅋ 마음먹은 대로 사진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오뚝 솟은 고분을 끼고 탐방로는 이어졌습니다. 무덤을 보면서 산 자와 죽은 자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순간의 찰나인 한 끗 차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무슨 도를 터득한 사람도 아닌데 많은 봉분이 내 마음마저 차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왼쪽 구릉 끝에 함안박물관건물이 보였습니다.

 









해는 서쪽으로 뉘엿뉘엿 넘으면서 붉은 물을 토해내듯이 온 하늘을 붉게 물들였어 마치 하늘이 광란을 일으키는 것 같았습니다. 말이산고분군에서 맞는 저녁노을은 정말 탄성을 자아낼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걸음을 재촉하면서 함안박물관에 내려갔지만, 박물관은 업무를 마감하고 문을 닫은 뒤였습니다.

 













아쉽지만 이곳에서 출토된 많은 문화재는 다음 함안여행에서 보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입구에 수레바퀴모양토기 모형을 보는 거로 만족하고 내려왔던 고갯길을 다시 올라 함안군청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함안 말이산 고분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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