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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행)23번째 국립공원에 지정된 팔공산 비로봉~동봉 산행. 팔공산 비로봉~동봉

 

대구시 북쪽을 두른 팔공산(八公山·1192.3)2016년에 국립공원에 지정된 태백산(1566.7)에 이어 지난 5월에 23번째 국립공원에 승격 지정되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 영천시 경산시 칠곡군을 포함하며, 면적이 126.058인데, 많은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 경관을 포함하고 있어 어찌 보면 국립공원 지정이 늦은 감이 있다 하겠습니다.

 

팔공산 비로봉 주소:경북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2019.04.01 - (대구여행)대구 옻골마을 돌담길 대암봉 요령봉 능천산 원점 산행

 

(대구여행)대구 옻골마을 돌담길 대암봉 요령봉 능천산 원점 산행

오랜만에 대구 동구 둔산동·해안동·부동을 병풍처럼 둘러쓴 능선인 대암봉~요령봉~능천산을 한 바퀴 도는 산행을 했습니다. 산행 출발지인 둔산동 골짜기 옻골마을은 경주최씨 종가인 백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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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2014.01.17 - (대구여행/중구여행)'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영원한 가객 김광석 벽화거리에서 만나다.김광석

 

(대구여행/중구여행)'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영원한 가객 김광석 벽화거리에서 만나다.김광석

☞(대구여행/중구여행)'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영원한 가객 김광석 벽화거리에서 만나다. 서 대구광역시 중구 방천시장에가면 가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전국의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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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은 부산 금정산(800.8) 가지산(1240.9) 주봉으로 하는 영남알프스와 같이 걸출한 산세이다 보니 필자의 단골 산행 코스였습니다가산(901.8)~팔공산 동봉(1167)~관봉(853) 잇는 종주 산행과 비로봉 서봉(1150동봉 관봉 가산 명마산(500.1 봉우리를 찾아 산행을 했습니다.

이번에 팔공산이 국립공원에 승격된 것을 겸해 필자는 다시 팔공산을 찾았습니다. 신림봉(820) 낙타봉(917능선을 타고 팔공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오른  아우봉인 동봉을 거쳐 동화사(桐華寺) 내려가는 산길입니다.

팔공산은 원래 ‘공산이라 불리다가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 공산 동수전투에서 신숭겸김락  여덟 장수를 잃은 데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짧게 산을 타고 싶다면 동화집단시설지구에서 편도로 팔공산 케이블카(요금 1만원) 타고 해발 820 높이인 신림봉 정상 승강장에 내려 필자의 산행 경로를 따라가도 됩니다.

사찰 입장료가 폐지된 동화사는 493(소지왕 15) 신라 시대  극달이 창건하면서 유가사(瑜伽寺) 했다합니다. 그런데 신라 불교공인 이전이라, 832(흥덕왕 7) 심지왕사의 중창을 창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에 오동나무 꽃이 절주위에 만개한 것을 보고 동화사라 개칭했다 합니다. 1992년에 높이 30 통일약사대불을 조성했으며대웅전(보물 당우는 영조  중창하면서 세워진 건물로 현재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습니다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동화집단시설지구 팔공산 동화 캠핑장 입구~깔딱고개~케이블카 정상 승강장~신림봉 전망대~땅재~낙타봉~철탑 삼거리~비로봉·서봉·동봉 갈림길~비로봉·서봉 갈림길~비로봉·동봉 갈림길~하늘정원·서봉 갈림길~비로봉 정상~(비로봉·동봉 갈림길)~팔공산 동봉 석조여래입상~‘현위치 번호 086’ 표지목 갈림길~동봉~철탑 삼거리~~염불암~탑골~‘현위치 번호 087-04’ 표지목 갈림길~부도암 부도~부도암~동화사 주차장  갈림길~동화사~(동화사 주차장  갈림길)~생태터널~동화사 매표소~동화사시설지구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산행거리는  8이며, 4시간30 안팎이 걸립니다.

대구 동구 용수동 동화집단시설지구 팔공산 동화 캠핑장 앞에서 동봉(3.4염불암(2.2케이블카 정상(1.3) 향해 출발합니다탑골 등산로인데 ‘대구 올레’ 길입니다캠핑장과 사이 개울을 끼고 가면 팔공산 자연안내도가 나옵니다

필자의 산행 경로인 깔딱고개에서 케이블카 정상 승강장을 올라 신림봉·낙타봉을 거쳐 비로봉으로 향하는 산행 경로를 숙지합니다  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아름드리 소나무  길이를 걷습니다.

완만하던 길은 침목계단을 가파르게 올라 15분이면 깔딱고개 갈림길에 닿습니다왼쪽 케이블카(0.6) 능선을 타고 갑니다직진은 염불암·동봉으로 가는  다른 산길

 

2018.05.04 - (대구여행)대구 불로동고분군. 엄청난 규모인 고분군 여행 대구 불로동고분군.

 

(대구여행)대구 불로동고분군. 엄청난 규모인 고분군 여행 대구 불로동고분군.

(대구여행)대구 불로동고분군. 엄청난 규모인 고분군 여행 대구 불로동고분군. 올해 초 대구여행을 하면서 갔다 왔던 불로동 고분군을 이제야 포스트 합니다. 불로동 고분군은 우리나라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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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는  계단이 놓인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도 완만하게 이어져  30분이면 정자(신림정) 지나 케이블카 정상 승강장에 도착합니다

 

 

 

여기에 갓바위 동화사와 함께 팔공산 3 기도명소   곳인 소원 바위가 있습니다동전을 바위 면에 붙이면 소원이 이루어진   속설 때문에 넓지 않은 직벽 바위에 동전을 빈틈이 없을 정도로 붙여 놓았습니다어떤 사람은 껌으로 동전을 붙여 놓기도 했습니다.

돌로 만든 등산객 조형물이 신림봉 정상석을 대신합니다.

 

2017.09.19 - (대구맛집/남구맛집)앞산맛집, 앞산카페거리 일본가정식 도키도키의 독특한 매력에 빠지다. 대구 도키도키

 

(대구맛집/남구맛집)앞산맛집, 앞산카페거리 일본가정식 도키도키의 독특한 매력에 빠지다. 대

(대구맛집/남구맛집)앞산맛집, 앞산카페거리 일본가정식 도키도키의 독특한 매력에 빠지다. 대구 도키도키 ‘도끼도끼’ 참 음식점 이름 한 번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아무리 일본 가정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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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으로 가는 능선 길은 ‘힐링 로드 명명됐는데 그만큼 기분이 상쾌합니다이내 나오는 바위 전망대에 서면 정면에 철탑이 들어선 팔공산 주봉인 비로봉과 · 바위를 이고  서봉과 동봉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행은 전망대 왼쪽 나무  길을 내려가면 ‘참나무 구별법 안내판’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림욕장으로 향합니다.

해발 700 위치해 대구 시내보다 10 가량 온도차가  냉골산림욕장으로 불릴 만큼 시원하다 합니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소나무 숲은 사거리 안부인 ‘빵재 거쳐 동봉(2.0)으로 직진합니다.

 

 

낙타봉과 사이에 ‘U  파이다 보니 산길은 다시 가파르게 올라  계단을 지납니다신림봉에서  20분이면  가운데 바위가 떨어져 나가면서 낙타 등의 모습을  낙타봉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2016.04.09 - (대구여행/달성여행)달성 하목정. 낙동강의 저녁 낙조가 그리 아름답다는 달성 하목정에서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는 붉은 저녁노을에 혼을 빼앗기다.

 

(대구여행/달성여행)달성 하목정. 낙동강의 저녁 낙조가 그리 아름답다는 달성 하목정에서 뉘엿

☞(대구여행/달성여행)달성 하목정. 낙동강의 저녁 낙조가 그리 아름답다는 달성 하목정에서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는 붉은 저녁노을에 혼을 빼앗기다. 달성하목정 경북 청도군과 대구시 달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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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뒤로 금호강이 굽어 돌고 대구 시내가 보입니다철탑삼거리(0.9동봉(1.7)으로 직진합니다산길은 능선을 타고 완만하게 이어집니다.

 

 20분이면 철탑삼거리가 나옵니다정확하게 말하면 사거리이며염불재로도 불립니다.

동봉(0.8비로봉(0.9) 능선을 직진합니다왼쪽은 수태골 주차장에서 올라온다면 오른쪽은 염불암으로 내려갑니다.

 

 

왼쪽으로 산사면을 타고 돌계단을 에돌아 올라 15분이면 비로봉(0.4) 동봉(0.3갈림길에 닿습니다필자는 왼쪽 비로봉을 먼저 오릅니다

 

 

잇따라 나오는 서봉(0.7) 동봉(0.31갈림길에서 비로봉 방향이며마지막 서봉 갈림길에서는 하늘정원으로 직진합니다.

 

2016.03.24 - (대구여행/달성여행) 대구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비슬산군립공원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대구여행/달성여행) 대구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비슬산군립공원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대구여행/달성여행) 대구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비슬산군립공원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대구광역시 달성군 용문산~닭지만당 산행은 현풍의 비슬산에서 한줄기의 긴 능선이 대구 앞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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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덱과 하늘정원 갈림길인 너른 터에서 비로봉 정상은 지척입니다.

 

정상은 신라 오악인 중악이며하늘에 제사를 지낸 제천단이 있었다 합니다이제 동봉으로 갑니다.

 

 

 

왔던 길을 되짚어 취재팀이 올라왔던 서봉(0.8갈림길에서 직진해 동봉(0.31)으로 향합니다.

왼쪽 수도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인 폐 헬기장과 만납니다정면에 팔공산 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이 취재팀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2016.03.11 - (대구여행/달성여행)최정산 남지장사·청련암·백련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 유정의 승병훈련소였던 천년고찰 남지장사·청련암·백련암 여행.

 

(대구여행/달성여행)최정산 남지장사·청련암·백련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 유정의 승병훈련

☞(대구여행/달성여행)최정산 남지장사·청련암·백련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 유정의 승병훈련소였던 천년고찰 남지장사·청련암·백련암 여행.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를 경계하는 곳에 달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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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100에 세워진 석불을  지나 현위치 번호 086’ 표지목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덱 계단을 올라 5분이면 미타봉으로 불리는 동봉 정상에 섭니다.

 

북쪽은 비로봉으로 가리지만 동··남 세 방향은 거침이 없는데, 시계 방향으로 화산 보현산 기룡산 은해봉 노적봉 환성산 초례봉 등 일부만 보여, 흐린 날씨가  원망스러웠습니다.

 

하산은 철탑 삼거리로 되돌아갑니다. 능선을 직진해 염불봉 병풍바위 신녕재(도마재) 갈림길에서 오른쪽 동화사로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25분이면 철탑 삼거리를 통과해 왼쪽 염불암으로 돌계단을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2015.11.04 - (경북여행/경산여행)팔공산 끝자락 명마산 장군바위. 자연이 만들었다하기에는 정말 신기한 토르현상 3층 석탑 명마산 장군바위에 깜짝 놀라다.

 

(경북여행/경산여행)팔공산 끝자락 명마산 장군바위. 자연이 만들었다하기에는 정말 신기한 토

☞(경북여행/경산여행)팔공산 끝자락 명마산 장군바위. 자연이 만들었다하기에는 정말 신기한 토르현상 3층 석탑 명마산 장군바위에 깜짝 놀라다. 필자는 산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라 특이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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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5 즘이면 염불암 입구 화장실이며동화사(1.9) 오른쪽 콘크리트길을 갑니다

 

 

돌탑군을 거쳐 ‘현위치 번호 087-04’ 표지목 갈림길에서 동화사는 왼쪽입니다직진형 오른쪽 산길은 깔딱 고개를 거쳐 취재팀이 출발했던 동화집단시설지구 캠핑장 입구로 바로 갑니다.

 

 

 

 

 

2015.09.24 - (경북여행/칠곡여행)칠곡 가산 가산산성, 가을 산행 최적의 코스, 가산산성 성곽 길을 걸어보세요.

 

(경북여행/칠곡여행)칠곡 가산 가산산성, 가을 산행 최적의 코스, 가산산성 성곽 길을 걸어보

☞(경북여행/칠곡여행)칠곡 가산 가산산성, 가을 산행 최적의 코스, 가산산성 성곽 길을 걸어보세요.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은 칠곡군과 구미시, 군위군, 영천시, 경산시 등이 시군의 경계를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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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암 부도와 부도암을 거쳐 30분이면 동화사 경내에 들어서며 산행은 끝납니다.

 

 

※대구 팔공산 비로봉~동봉, 동화사 대중 교통입니다.

팔공산국립공원은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데다 승용차도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대구시 동구 동화사 221-10 ‘수다카페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고 카페 뒤 빈터(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주차비 무료. 부산역에서 동대구역으로 간 뒤 동화사로 가는 버스로 바꿔 탑니다. 부산역에서 동대구역은 첫차 오전 5시부터 수시로 출발합니다.

동대구역 후문 쪽 동대구역지하도2정류장에서 급행 1버스를 타고 동화사삼거리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버스는 약 13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산행 뒤 동화사삼거리정류장에서 급행 1번 버스를 타고 동대구역지하도1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동대구역에서 부산행은 밤 1155분까지 수시로 기차가 있습니다.

※대구 팔공산 비로봉 동봉 동화사 갓바위 맛집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비로봉 또는 동봉을 타고 동화사로 내려와 순두부로 마무리를 하는 게 팔공산 산행의 정석이라 하는데순두부찌개·백반은 3 50년을 이어온 동화집단시설지구 입구인 백안동 원조산골기사식당(053-983-0362)’이 괜찮습니다순두부찌개는 약간 얼큰하다면 백반은 담백해 산행의 피로를 풀어 줍니다순두부찌개(사진백반 각 1만원

 

2014.11.06 - (대구여행/팔공산 산행)팔공산 서봉~파계봉 산행. 알찬 팔공산 산행코스 서봉~파계봉 산행을 하다.

 

(대구여행/팔공산 산행)팔공산 서봉~파계봉 산행. 알찬 팔공산 산행코스 서봉~파계봉 산행을

☞(대구여행/팔공산 산행)팔공산 서봉~파계봉 산행. 알찬 팔공산 산행코스 서봉~파계봉 산행을 하다. 대구의 북쪽을 병풍 치듯 두른 산이 팔공산입니다. 흔히 팔공산맥으로 부를 정도로 능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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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천여행)최고의 조망 산행지 팔공산 동봉~염불봉을 오르다. 팔공산 동봉~염불봉 

 

팔공산(八公山·1193m)은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 영천시 칠곡군 군위군에 걸쳐있습니다. 서쪽인 가산(902m)에서 주봉인 비로봉을 거쳐 동쪽인 인봉(579m)에 이르는 20㎞ 능선을 따로 ‘팔공산맥’이라 부를 만큼 대구 산악인은 팔공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역사적으로도 팔공산은 고려 왕건과 백제의 견훤이 맞붙었던 현장입니다. 왕건이 휘하 장수 8명을 잃은 데서 팔공산이 되었다고도 하나 신라오악인 '중악(공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경북 영천 팔공산 동봉 주소:경북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산 141-5

 

2019.09.05 - (경북여행/영천여행)아이와 정말 걷기 좋은 숲길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

 

(경북여행/영천여행)아이와 정말 걷기 좋은 숲길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

(경북여행/영천여행)아이와 정말 걷기 좋은 숲길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 오리장림 숲길 산책 경북 영천 여행에서 이번 여행지 자천리의 오리장림(五里長林)입니다. 오리장림이라 하니까?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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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캡쳐

 팔공산 산행은 대부분 남쪽인 대구와 영천 경산 칠곡 쪽에서 이루어집니다. 그에 반해 북쪽은 칠곡군 가산리에서 오르는 가산산성 코스와 군위군은 남산리에서 오르는 파계재 코스, 하늘정원을 오르는 ‘원효구도의 길’이 있습니다. 또한 영천시에는 치산계곡에서 오르는 동봉(1167m)과 신령재 코스인데 남쪽에 비해 등산로가 미미합니다. 그만큼 산행이 뜸한데 치산계곡만은 여름철 물놀이를 겸한 산행 코스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가을이 끝나가는 요즘은 한적해 나 혼자만의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필자는 치산리에서 진불암을 거쳐 동봉에서 염불암으로 하산해 동화집단시설지구에서 마무리하는 팔공산 횡단 산행을 했습니다.

한적한 치산리 동봉 코스을 올라 염불암을 지나 코르나19’로 혼잡한 동화사 관람을 피하는 대신 팔공산에서 가장 걷기 좋은 오솔길로 하산했습니다. 이 코스는 대구 시민이 동봉으로 오를 때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치산계곡은 대중교통이 불편해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동봉 정상에서 왔던 길을 다시 되짚어 하산 합니다 ‘현위치 번호 팔공 동봉 50-50’ 표지목에서 올라왔던 진불암길 대신 오른쪽 수도사(계곡) 방향으로 하산하면 됩니다. 치산계곡 원점회귀 코스로 알려진 신령재(도마재)에서 수도사로 하산하는 계곡 길은 내년 5월 15일 까지 산불예방 기간으로 입산통제 중이니 참고합니다.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버스 종점에서 출발해 수도교~치산지~수도사 입구~팔공산탐방지원센터~철다리~공산폭포~현수교(신령재·동봉 갈림길)~동봉·진불암 갈림길~부도~진불암~수도사·동봉 갈림길~수도사(계곡)·동봉 갈림길~석조약사여래입상~동봉 정상~염불봉 덱 쉼터~염불암·갓바위 갈림길~염불암~현위치 번호 087-04표지목 갈림길~깔딱 고개~동화집단시설지구로 하산합니다. 산행거리는 이정표 기준 약 10.7키로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치산리 버스종점에서 수도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갑니다.

수도교를 건너면 간략한 팔공산 등산안내와

도립공원 안내판을 지납니다.

 

 

치산저수지를 돌아 수도사 입구에 도착한 뒤

동봉(5.5㎞)은 직진해 차단봉을 지나

콘크리트 임도를 갑니다.

탐방지원센터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계곡에 놓인 철다리를 건너갑니다.

 

 

임도가 S자로 꺾이는 오른쪽에

공산폭포(치산폭포)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2019.09.04 - (경북여행/영천여행)영천 별별문화마을인 가상리 가래실마을 여행

 

(경북여행/영천여행)영천 별별문화마을인 가상리 가래실마을 여행

(경북여행/영천여행)영천 별별문화마을인 가상리 가래실마을 여행. 영천 별별문화마을인 가래실마을 여행 영천여행을 하다가 시안미슬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별빛문화마을인 가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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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 길이에 3단으로 꺾이며 흐르는 폭포 앞에

망폭정 정자와 함께 전망 덱이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나가 임도를 갑니다.

 

쉼터를 지나 수도사에서 25분이면

계곡에 놓인 현수교에 도착합니다. 

동봉(3.4㎞)·진불암(1.7㎞)은 오른쪽 다리를 건너갑니다.

직진은 신령재(2.9㎞) 방향.

 

 

 

10분이면 목교(은수교)를 건너 갈림길에서

오른쪽 동봉(3.0㎞)·진불암(0.8㎞)으로 갑니다.

왼쪽은 동봉(2.7㎞)으로 곧장 가는 계곡 길.

 

 

 

‘나무아미타불’이 새겨진 바위와

부도 2기를 지나 진불암에 도착합니다.

 

2019.09.02 - (경북여행/영천여행)초보자가 포도 와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영천 WE 와이너리 포도와인 투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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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천여행)초보자가 포도 와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영천 WE 와이너리 포도와인 투어 체험 경상북도 영천은 포도 주산지로 3,800여 농가에서 3만 4천여 톤을 생산하는 전국에서 가장 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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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에는 ‘적멸보궁(寂滅寶宮), 진불(眞佛)’ 현판이 걸렸습니다.

불사로 여러 동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예전의 ‘허허(虛虛)로운’ 분위기는 이제 느낄 수 없었습니다.

 

 

 

진불암을 나와 산비탈을 돌아 계곡에 놓인 목교를 건너

능선에 올라가면 ‘현위치 번호 팔공 동봉 05-23’

표지목이 선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동봉(2.0㎞)은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탑니다.

왼쪽은 수도사 방향.

 

비로봉 천길 단애 아래

지나온 진불암이 보입니다.

덱 계단에서 처음으로 비로봉 조망이 열리고,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으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동봉(0.5㎞)은 직진합니다.

왼쪽은 수도사(계곡) 방향.

산비탈 길은 덱 계단을

올라가면서 끝납니다.

 

비로봉과 동봉사이 안부에

석조약사여래입상이 서 있습니다.

 

 

동봉은 석불을 지나 5분이면

덱 계단을 올라 정상에 섭니다.

 

2019.09.01 - (경북여행/영천여행)수려하고 예술성이 돋보이는 보물 제513호 영천선원동철조여래좌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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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천여행)수려하고 예술성이 돋보이는 보물 제513호 영천선원동철조여래좌상과 환구세덕사 여행 영천시 임고면에는 고려말 충과 절의를 상징하는 삼은 중 한 분인 포은 정몽주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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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은 팔공산 주봉인 비로봉과 치산계곡이며,

시계방향으로 화산 보현산 기룡산 삿갓봉 은해봉

노적봉 관봉 환성산 초례산 비슬산 가야산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하산은 갓바위(7.3㎞)·

도마재(2.7㎞)로 직진합니다.

 

 

 

 

 

 

 

 

능선 좌우는 깎아 세운 바위 벼랑이지만

안전한 우회길이 나 있는데다

현재 바위 능선에도 덱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필자는 우회로 대신 암릉에 뼈대만 완성된

덱 구조물 2곳을 지나 철계단과 덱 계단을 내려간 뒤

염불봉 아래 덱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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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염불봉 정상

 

 

 

 

 

 

정면에 병풍바위가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동봉에서 25분이면 안부 갈림길에 도착해

오른쪽 염불암(0.8㎞)·동화사(2.8㎞)로 내려갑니다.

직진은 갓바위(6.6㎞) 방향.

 

염불봉 산비탈을 돌아

능선을 타고 내려갑니다.

 

 

2번의 갈림길에서 모두

오른쪽 염불암으로 갑니다.

 

2019.05.28 - (경북여행/영천여행)보현산천문과학관 둘레길, 정각리 별빛마을 별빛누리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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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암에서 도로를 내려갑니다.

 돌탑군을 지나 도로가 S자로 꺾이면서

‘현위치 번호 087-04’ 표지목이 선 갈림길에서

직진해 도로를 벗어납니다.

왼쪽 도로는 동화사 방향.

 

 

 

계곡을 따라 가는데

이정표가 세워진 2번의 갈림길에서

동화집단시설지구로 직진합니다.

 

대구 올레길로 아름드리 소나무가 늘어선

운치 있는 오솔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깔딱고개

 

깔딱고개 삼거리에 도착해

동화집단시설지구(0.7㎞)는

직진해 침목계단을 내려갑니다.

솔숲 길을 지나 동화캠핑장을 빠져나가면

집단시설지구에 도착합니다.

 

 경북 영천 팔공산 교통편 입니다.

이번 산행은 원점회귀 산행이 아니어서 승용차 이용보다는 대중교통편이 낫습니다. 부산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영천으로 간 뒤 터미널에서 치산리행 버스로 환승해 종점인 치산리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동부터미널에서 영천행은 오전 7시50분, 9시50분, 11시50분 등에 출발합니다. 1시간 20분 소요. 영천터미널에서 271번 치산리행 버스는 오전 8시, 11시에 출발합니다.

산행 뒤 동화사삼거리 정류장에서 동대구역 방향으로 출발하는 급행 1번 버스를 탄 뒤 동대구역 지하도 1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밤 11시30분까지 13분 간격으로 다닌다. 동대구역에서 부산행 기차는 수시로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경북 영천시 신녕면 치산관광길 404 수도사를 내비게이션 목적지 한 뒤 수도사 주차장이나 치산관광지캠핑장 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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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팔공산 산행)팔공산 서봉~파계봉 산행. 알찬 팔공산 산행코스 서봉~파계봉 산행을 하다.


대구의 북쪽을 병풍 치듯 두른 산이 팔공산입니다. 흔히 팔공산맥으로 부를 정도로 능선이 장쾌하여 대구시민은 물론이고 전국의 산꾼을 팔공산으로 끌어 모우고 있습니다. 서쪽의 가산에서 동쪽의 갓바위까지 수많은 골짝 골짜기마다 절집과 문화재가 들어차 있어 이야기 보따리가 가득합니다. 또한 팔공산은 비록 비로봉(1192m) 정상 등정은 할 수 없지만 좌우로 거느린 동봉과 서봉이 정상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산세로 이루어진 팔공산은 신라때에는 오악으로 부악, 중악, 공산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에 와서 공산으로 불렸습니다. 그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러 현재의 팔공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팔공산은 그 면적만 해도 30.6㎢의 광대한 넓이로 대구광역시와 군위군, 경산시등과 경계를 짓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으로 인해 산세가 빼어나고 영험한 산으로 알려져 많은 시인묵객들이 팔공산을 찾아 들었습니다.

 

 

팔공산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왕건과 신숭겸장군의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팔공산의 관문격인 파군재는 신숭겸이 견훤과의 전투에서 병사들을 각 방향으로 흩어지게 하였다는데서 유래되었는데 팔공산을 찾는 분이라면 모두 알것입니다. 후백제가 신라를 침입 하면서 신라는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고려에 구원병을 요청합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구원을 나서며 팔공산에서 후백제의 견훤과 일전을 벌리게 되었고 그러나 고려 왕건은 공산전투에서 수많은 부하를 잃고 위험에 봉착을 하게 되고 그때 그의 장수 신숭겸이 왕건을 피신시키고 대신하여 장렬하게 전사를 합니다.  후에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그의 여덟 장수를 기리는 뜻에서 팔공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과 팔공산의 봉우리가 여덟개라 팔공산이라는 설입니다. 왕건과 신숭겸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팔공산을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산행하고 왔습니다.

 

 

산행 경로를 보면 수태골~수릉봉산계 표지석~수태골암장~서봉, 동봉 갈림길~오도재~팔공산 마애약사불 좌상~서봉~톱날능선~마당재~부인사 갈림길(대구올레길)~팔공산 학생 야영장 갈림길~파계봉~파계재~파계사 순으로 전체 거리는 이정표 상 약 11km입니다만 전체적인 거리는 더 길것 같습니다. 산행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6시간 30분 안팎 소요.

 

 

산행을 위해서는 수태골 입구로 찾아갑니다. 대구광역시의 팔공산 계곡중 동화사 계곡과 함께 수태골이 가장 유명합니다. 많은 수량과 아름다운 계곡으로  산꾼들이 수태골로 동봉과 서봉 산행을 합니다. 필자도 이번 산행을 수태골로 올라 서봉을 거쳐 파계재로 해서 파계사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원래 한티재로 하산 계획인데 파계재에 이르자 갑자기 우중충한 날씨가 가을비를 퍼 부어 일정을 끊고 파계사로 급히 수정 하여 내려 왔습니다.

 

 

등산로 입구 왼쪽에는 팔공산 수태골의 물을 가두어 놓은 수태저수지가  가을색으로 완전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같이 모두 웃음을 머금고 단풍색에 젖어든 얼굴은 오랜만의 외출이라 그런지 이번 산행이 더욱 즐거운 표정입니다. 수태골의 유래를 알아보면 "아낙이 수태골을 오르내리며 간절히 기도하면 아기를 얻게 된다"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설과 "수태골 계곡의 물이 유난히 맑고 깨끗하다"는 뜻에서 나왔다 합니다. 실제 산행에서 만나는 수태골의 물은 옥구슬 구르듯이 청아하고 맑아 바로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구의 이정표를 보면 동봉3.5km, 서봉 3.3km 입니다. '용수동 팔공로' 안내판에 '2009 대구의 아름다운 거리'로 지정되었다는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보도블록길을 따라 수태골 안내소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산길은 흙길로 바뀌고 편안하게 수태골을 끼고 시작합니다. 지대가 낮아서 그런지 아직 단풍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흥겨운 마음으로 오르면 왼쪽 수태골에 와폭이 걸려 있습니다. 대부분 이곳을 지나쳐 가지만 계곡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청아한 물소리에 내 귀를 씻어 내고 마음까지 씻으면서 산행의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다시 산길로 나오면 수태골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발아래에 낙엽이 깔리고 키큰 소나무가 듬성듬성 나타납니다. 곧 수릉봉산계 안내판 옆에 중형차 크기의 바위가 있습니다. 수릉은 익종의 능을 말하는데 수릉의 유지 관리와 제사에 사용되는 경비 조달을 위해 이 구역의 산림을 보호림으로 정하여 일반백성은 함부로 벌목 할 수 없으며 입산도 금지한다는 표석입니다. 일종의 봉산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등산로로 복귀합니다. 편안하고 넓은 산길를 따라가면 갑자기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바위들이 등산로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그래도 이끼긴 계곡의 물소리가 너무 좋아 아직은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갑니다. 갑자기 앞이 훤해집니다.

 

 

수태골 암장으로 불리는 넓은 슬랩바위가 나타납니다. 대구의 클라이머 연습장으로 이곳에서 초보 교육을 시키는 곳입니다. 중간중간에 확보용 볼트가 보입니다.

 

 

산길은 조금씩 가팔라지고 바닥은 숫제 바위 길입니다. 수태골 폭포 갈림길 안내판에서 등산로를 벗어나 왼쪽 수태골폭포 방향으로 갑니다. 폭포를 본 뒤 다시 기존 등산로를 따라가게 됩니다.

 

 

 

입구에서 출발한지 60여분쯤이면 너덜길에 수태골 계곡을 건너는 곳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동봉(1.1km)과 서봉(0.9km)이 이곳에서 갈라집니다. 필자는 서봉 방향인 왼쪽 길을 따라 갑니다. 줄곧 오르막길이 이어지지만 그리 힘은 들지 않습니다. 돌아보면 암봉을 이룬 동봉이 어서 오라 손짓합니다.  그래나 서봉을 오르기로 했는데 동봉에게 쉽게 마음을 줄수 없습니다.

 

 

 

쉬엄쉬엄 20여분이면 능선인 오도재 갈림길에 오릅니다. 누군가 도를 깨치고 난 뒤 이길을 따라 하산을 한 것 같습니다. 오도재에서 서봉은 0.4km 거리며 왼쪽입니다. 그래도 이곳까지 왔는데 비로봉 아래에 있는 마애여래좌상을 보지 않을 수 없어 오른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0.7km 동봉 방향입니다. 필자도 오래 전에 몇번 가본터라 지금은 긴가민가 합니다. 위치는 대충 알고 있어 왼쪽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어 그 길을 올라갑니다. 마애불 입상이 나올때가 되었는데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만 내려갈까 하다 조금더 올라보기로 합니다.

 

뚜렷한 산길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넓은 터가 나오는게 마애불좌상을 바로 찾았습니다.  ㅎㅎ섬세하게 세겨진 불상이며 팔공산에서 꽤 높은 위치에 자리한 불상입니다. 왜 이곳까지 올라와 마애불을 조각하였는지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 일반인은 걸어오기도 힘이 드는데.....말입니다.

 

 

대구 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고 자연석에다 관봉의 갓바위 약사불과 같이 약병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좌상입니다. 불상의 연대는 여래불의 가슴에서 옷깃이 한번 뒤집어 진 것이 8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약사여래불입니다.

 

 

다시 오도재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제보니 능선에는 나무들이 모두  옷을 벗었습니다. 참 나무는 신기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자신의 몸을 보호해주는 나뭇잎을 털어내고 무더운 여름이면 다시 거추장 스러운 새옷을 입는지 말입니다.


 

오도재를 통과하여 직진합니다. 서봉은 400m 거리로 빤히 보입니다. 반대편  군위군쪽에서 동장군이 찾아 온듯한 세찬 바람이 더욱 나를 움추려 들게 만들며 옷을 여미고 몸을 데우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움직여 봅니다.  


 

가야할 서봉입니다. 서리를 이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세찬바람으로 지난 주말 날씨가 엄청 추웠습니다. 서봉 정상부 인근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곳을 향해 올라가야 합니다. 


 

밑에서 보았던 나무계단을 올랐습니다. 길고 급한 경사로 만들어져 서봉을 오르는데 사람의 진을 빼기 딱 좋습니다. 마지막 봉우리에 서니 팔공산 비로봉이 마치 먹이를 노리는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며 비행하는 모습입니다. 


 

이제 서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특이한 바위가 보여 한 컷 찍었습니다. 우주선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가운데로 틈이 갈라져 있습니다. 그 밑으로 좌우 똑같은 모양으로 언뜻 보면 성모마리아나 부처님을 모신 감실 같은 모습입니다. ㅎㅎ 여긴 팔공산이니까 부처님이 가까울 것 같습니다. 


 

헬기장을 지나면 비슷한 두개의 암봉에 각각 정상석이 있습니다. 삼성봉과 서봉이며 두 곳의 정상석은 위태로워서 인증샷 사진 찍기에 지랄 같습니다. 그런데 조망권은 너무 좋습니다. 비로봉과 동봉이 가까이 보이고 멀리 관봉의 갓바위쪽 봉우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끝내주는 풍경입니다. 역시 명산으로 팔공산 서봉이란 말이 빈말이 아닙니다.   


 

 

서봉에서 누군가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 왔다는 인증 샷을 남기기 위함인지 모두 정상에 오르면 정상석을 안고 사진 찍기를 원합니다.다시 이정표가 있는 등산로로 복귀합니다. 


 

파계재 5.1km, 한티재 7.2km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따라 갑니다. 지금 부터 파계재 까지 산길은 뚜렷하지만 오르내림이 심한등산로입니다. 그리고 바람도 무섭게 불고하면 더더욱 힘든 길로 바뀌게 됩니다. 팔공산을 가벼운 마음으로 찾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팔공산 서봉에서 파계재로 떠나는 산꾼들의 복장이 완벽해 보입니다. 겨울산행은 준비가 철저하여야만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덱 계단이 나옵니다 왼쪽에 뾰쪽하니 창끝 같은 바위가 있습니다. 찔리면 엄청 아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들어보면 가장 멀리 파계봉의 모습도 보입니다


 

 

가까이 보이는 삼각형의 봉우리를 연결하는 바위 능선을 톱날능선이라 합니다. 위험하여 우회하게 되어 있습니다. 파계봉까지 갈길은 멀고 어서 빨리 걸음을 제촉합니다


 

 

소나무가 강한 바람으로 한방향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그 사이로 난 능선길을 따라 산꾼이 걷고 있습니다.  



능선에는 특이한 바위 군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모바위, 네모바위 등 독특한 바위로 인해 바위에 이름도 붙혀 봅니다. 

 

 

 사람의 발걸음이 무섭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잠시 만에 서봉이 저 만큼 달아나 있습니다. 이제는 파계재까지 탈출로가  두곳 뿐입니다. 부인사로 내려가는 마당재와 학생야영장 갈림길 뿐이라 죽어나사나 파계재까지 go 입니다. 


 

바위를 잡고 올라오는 지점입니다. 먼저 올라온 산꾼이 일행을 걱정스런 모습으로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역시 멋진 자세로 전문 산꾼 같습니다. 


 

편편한 암반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한숨을 돌려 봅니다. "떡 본 김에 재사 진낸다"고 바위 쉼터에서 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쉴때에는 반드시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산에서 게으름은 바로 죽음이니까요.


 

자연의 경이로움을 이곳에서도 보게 됩니다. 바위 틈새를 비집고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생명력이 너무 대단합니다. 이를 두고 끈질긴 우리의 민족성에 비유를 하는 것 같습니다. 발로 밟으면 일어서는 잡초처럼 말입니다.


 

 

어려운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소나무의 푸르름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이래서 소나무를 사군자와 함께 선비들이 좋아하여 물가 정자와 함께 풍치림으로 심었나 봅니다. 능선으로 큰바위가 많습니다. 위험하여 돌아가기도 하지만 잡고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곳을 지나면 산길은 언제 그랬나 하면서 다시금 부드러운 육산으로 모습을 바꿉니다. 


 

안전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곳이 수시로 나타납니다. 자신의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하며 특히 요즘 같은 날에는 바위가 많이 미끄럽습니다. 무턱대고 이끼를 밟았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우회한 톱날 능선입니다. 이 바위 왼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지만 수월한 구간은 아닙니다. ㅎㅎ 비로봉이 더 멀리 달아나 있습니다. 

 

톱날 능선을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고 파계봉으로 가는 산길은 다시 쏟아 질 듯 떨어집니다. 

 절벽에 뿌리를 내린 낙락장송입니다. 팔공산 능선 종주를 하면 이런 소나무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물을 머금고 있는 바위가 등산로에 많이 있습니다. 이런 길은 항상 미끄러움에 주의를 하고 조심조심 올라야 합니다. 

 

이제 첫번째 갈림길 마당재입니다. 서봉에서 90분이면 도착합니다. 왼쪽으로 하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부인사로 내려가는 길이며 '대구 올레' 이정표만 달랑 붙어 있습니다. 정작 목적지는 없이 그저 방향 표시만 있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파계봉을 가기위해서는 능선을 직진합니다.


 

 살짝 오르는 산길로 이어지며 등산길 표시를 알리는 '현위치 번호' 표지목이 100m도 안되는 간격으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심심찮게 나무에 묶인 '대구올레' 안내판을 만납니다. 운동화가 예쁘게 그려져 있는데 이길은 운동화를 신고는 오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당재에서 25분, 왼쪽으로 학생야영장 갈림길을 지나고 파계봉은 오른쪽입니다. 파계봉은 이제 다 왔는 것 같습니다. 



 곧 만나는 파계봉 정상석입니다. 대구공산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며 높이 또한 991.2m로 만만치 않습니다. 이제는  1.1km 만 내려가면 사거리 갈림길인 파계재입니다. 

 

 

파계재로 내려서는 길은 급한경사와 낙엽으로 인해 길이 많이 미끄럽습니다. 조심조심해서 내려와야 합니다. 그때까지 참았던 하늘이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날씨입니다. 산행 내내 찌뿌둥하던 날씨였고 이제는 조금만 더 참아 주면 될 것 같은데 팔공산의 하늘은 우리를 저버리는 듯 가을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파계봉에서 파계재까지 20분이면 충분합니다. 이제 한티재까지는 2.1km 남았습니다. 가야할 길도 만만치 않는데 앞선 일행들로 부터 파계재로 하산 한다는 연락이 옵니다. 오, 재수........완전 횡재한 기분입니다. ㅎㅎ 파계재는 십자길 안부로 오른쪽은 제2석굴암 방면으로 내려가며 파계사는 왼쪽입니다.


 

파계사 방향으로 꺾자마자 너도나도 비옷을 꺼내 입는다고 난리입니다. 산행에서 장비의 중요성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항상 비옷등 필수 장비는 배낭안에 꼭 넣어와야 합니다. 

 

 

 

파계사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니 이곳은 아직 가을의 문턱을 넘고 있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막바지 손님에게 멋자랑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서 인지 너무 한가롭고 조용한 하산길입니다. 그와 함께 역광을 받은 빨간 단풍이 더욱 화려한 색상으로 바뀌며 눈부십니다. 올해 마지막 단풍을 이곳 파계사에서 보고 올 가을은 빠이빠이 할 것 같습니다.

 

 

여러번 찾아 온 곳이지만 너무 이쁜 하산길입니다.


 

 

 오, 이제 다 내려왔습니다. 파계사 지장전이 조금 보이는게 말입니다. 마지막 힘을 쏟아 봅니다.

 

 

파계사는 완전 가을이 머물고 있는 듯 절정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달랑달랑  하나남은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기전 까지는 가을이 아직 떠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파계사 경내입니다. 가을비도 그치고 절집구경을 합니다. 파계사는 주전이 원통전입니다. 통일신라 애장왕 5년인 804년에 심지화상이 창건하였습니다. 그 후 임진왜란에 의해 소실 된 것을 1605년 조선 선조38년에 중건을 하여 1695년 숙종21년에 다시 중수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일행으로 부터 모두 내려 갔다고 빨리 내려가자는 연락이 옵니다. 아직 절집 구경을 다 못한터라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 왔습니다. 주차장을 지나면 파계사 저수지를 만나게 됩니다. 이 연못으로 파계사가 유래되었습니다. 파계란? "물줄기를 잡는다"는 뜻입니다. 파계사 주위로 9개의 계곡물이 흘러내려 오는데 그것으로 인해 땅의 기운이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절 아래에 연못을 파고 아홉갈래의 물길을 한곳에 모았다하여 파계사가 되었다는 이야기.

 

 

파계사 일주문입니다.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는 파계사를 따로 한번 정리를 하여야 겠습니다. 이제는 도로를 따라 내려 가는 길만 남았습니다.오랜만에 찾아오니 너무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파계사는 문화재 관람료(일반 1500원, 주차비 2000원)가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250년된 느티나무가 세월의 무게를 안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선승인 현응대사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현응대사 나무로 부른다 합니다. 이곳에서 이번 팔공산 서봉~파계봉 산행은 마무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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