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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칠곡여행)칠곡 팔공산 송림사 오층전탑과 칠곡 송림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을 만나다


팔공산과 가산을 찾으면서 몇 번을 그 앞에 스쳐지나만 가보고 가보지 못했던 송림사. 

칠곡 송림사 모전 석탑을 꼭 보고 싶었지만 간다 간다 마음만 수도 없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일정이 맞지 않아 지나쳐야 했던 칠곡군의 송림사를 군위군의 팔공산 '원효 구도의 길'을 산행하고 경부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려고 팔공산 터널을 넘어왔습니다.




칠곡 송림사 주소: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91-6

칠곡 송림사 전화:054-976-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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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송림사 모전석탑을 기필코 보고 오겠다는 생각에 오른쪽으로 꺾어 송림사를 들러 그동안 벼루고 벼루였던 송림사 오층전탑을 보는 소원을 풀고 왔습니다. 

칠곡군의 송림사는 먼저 만나는 선입관이 근래에 창건된 듯 일주문 등 모두 반듯반듯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내면을 들여다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보물 제189호인 칠곡 송림사 오층 모전석탑과 보물 제325호인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 보물 제1605호인 칠곡 송림사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보물 제1606호인 칠곡 송림사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등 이외에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천년고찰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송림사의 창건에 관한 설화를 보면 신라신대 진흥왕 시절에 진나라 사신이 진관대사와 함께 2,700여 권의 많은 불서와 불사리를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불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절을 창건하는데 그곳이 송림사였습니다.

 


송림사는 1092년 고려 선종 9년에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중수하였습니다. 

고려 고종 22년인 1235년에 몽골이 3차 침입을 하면서 경내의 오층 전탑만 남기고 모든 전각이 불탔습니다. 

그 후에 다시 중창했으나 1597년 조선 선조 30년에 일어난 정유재란에 또다시 불탔습니다.







다시 중창하였으며 1686년인 숙종 12년에 기성대사가 중건하고 숙종의 어필로 현재 걸려 있는 대웅전의 편액을 하사받았습니다. 

현재 건물은 1858년인 철종 9년에 영추스님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송림사 오층모전석탑을 만나보겠습니다.



모전 석탑은 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을 이용해 쌓은 탑을 말합니다. 

송림사오층전탑은 9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하며 높이는 16.13m, 기단의 폭은 7.3m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모전석탑은 손에 꼽을 정도로 그 숫자가 적지만 송림사 오층전탑은 상륜부까지 남아 있어 희귀한 석탑 중 하나입니다.



1단의 기단은 화강암이며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습니다. 

그 위에 이중으로 탑신부를 쌓았습니다. 

상륜부는 금동으로 만든 머리장식이 올려져 있으며 이는 1959년 탑을 해체·보수를 하면서 원형대로 모조한 것입니다. 

또한, 탑 내부에서 많은 유물을 발견하였습니다.







요게 사리장엄구가 나왔다는 돌거북이 상자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무엇인가했습니다. ㅎㅎ

 

1층 탑신에서 조선시대에 조성된 목불과 석불 동으로 만든 불상이 발견되었습니다. 

2층 탑신에서는 돌로 만든 거북이 모양을 한 상자가 발견되었는데 상자안에 신라의 사리 장엄구가 나왔습니다. 

금동제 사리외함과 녹색 유리병인 사리병, 옥과 진주가 붙은 유리잔 등이 거북 돌함에 안에 있었는데 아주 귀한 유물로 사료로서 가치가 아주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륜부인 복발 안에는 상감청자로 만든 원형합과 원륜 2개가 발견되었습니다. 

국화 꽃무늬와 덩굴무늬가 장식된 상감청자 원형합은 유약의 색깔과 문양으로 추정하면 고려 12세기 후반인 상감청자 전성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슬 281개, 은고리 15개, 향목 7개 등이 발견되었으며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여러 유물이 한꺼번에 탑 안에서 발견된 것을 보면 여러 차례 보수가 이루어졌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대웅전에 봉안한 칠곡 송림사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석가여래와 문수보살 보현보살로 구성되었으며 본존불과 협시보살은 3m에 가까운 거대한 목조불상입니다.

 



17세기 초중반에 제작된 불상의 양식과 일치하며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수화원 도우 이외 18명의 조각승이 함께 참여하여 만든 불상으로 문화재청 홈피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체의 비례가 안정적이며 당당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본존불은 항마촉지인(오른손은 무릎 아래로 내리고 왼손은 무릎 위로 올려 구부린 형태)을 결하고 두 협시보살은 양손의 수인 위치만 달리하며 두 손으로 긴 연꽃 줄기를 잡고 있습니다.

 


연꽃 줄기와 머리에 올려진 보관은 후대에서 보수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세 불상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강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불상이 칠곡 송림사 대웅전에 안치된 본존불과 협시보살이었습니다 칠곡 송림사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이며 정교함과 화려하지만 초라하지 않은 품격을 가진 불상임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송림사를 여행하면서 많은 문화재를 차근차근 보고 싶습니다.

(참고:문화재 안내판과 문화채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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