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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 계서당. 춘향전에 이몽룡의 실존인물인 성이성 생가 봉화 계서당 여행


청정골 봉화여행을 하면서 소설과 판소리의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생가가 있다 하여 아니 웬 봉화에 이몽룡생가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정보를 알고는 가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허구의 춘향전이 아니라 이몽룡은 실제 인물이라는 점에 더욱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찾아갔던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의 계서당은 그야말로 한적한 산골 오지에 자리했습니다. 




춘향전에 이몽룡의 실존인물인 성이성 생가 봉화 계서당 주소: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301

춘향전에 이몽룡의 실존인물인 성이성 생가 봉화 계서당 전화:054-679-6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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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남자주인공인 이몽룡의 실제 인물이 누구인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이분의 성함은 창녕성씨 16대손인 계서 성이성(1595~1664)이며 청백리에 이름을 올린 분으로 한마디로 불의를 보면 참고 넘기지 못하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소설 속에서 이몽룡 은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 관아를 찾아 갑니다.



변사또는 수청을 거부하는 춘향이를 앉혀 놓고는 주지육림으로 흥청망청하였고 이를 보다 못한 이몽룡은 사또를 칠언절구로서 질타하는 인물로 성이성선생과 너무 닮았다 하겠습니다. 이를 보고 소설 속의 이몽룡은 봉화의 성이성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은 아닌지 싶었습니다.

 













성이성의 4대 후손인 성섭의 교와문고(僑窩文藁)에는 춘향전의 어사 출도 장면과 비슷한 내용이 나오고 걸인 행색을 한 이몽룡이 지필묵을 요청해서 써내려간 한시“ 금준미주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금동이의 좋은 술은 천사람의 피요)/옥반가효만성고(玉盤佳爻萬姓膏:소반위 기름진 안주는 만백성이 기름이라)/촉루낙시민루낙(燭淚落時民淚落:촛불의 눈물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노래소리 높은 곳에 원성의 소리 높더라)”가 수록되어 있다 합니다. 그러니까 춘향전 이몽룡 한시가 발견된 것이지요. 







또한, 성이성은 4번의 암행어사 직을 수행하면서 호남에 두 번이나 어사로 활동한 것을 보면 더욱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몽룡과 성이성을 동일인이라 주장한 사람은 연세대학교 설성경교수로 1999년11월 그의 논문 ‘이몽룡의 러브스토리’에서 입니다.

 



성이성의 인물 탐구에 앞서서 춘향전의 대략 줄거리를 보면 남원부사의 아들인 이몽룡과 기생 월매의 딸인 춘향이 광한루에서 정분을 나누다가 남원부사가 임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게 되자 이도령과 춘향이는 다음에 만날 것을 언약하며 이별해야 했습니다.

 







그 이후 새로 남원부사로 부임한 신관 사또는 춘향의 미모에 홀라당 반하여 수청들 것을 강요하였고 춘향은 일부종사를 들어 수청들기를 거부하자 열받은 사또는 "니 한번 죽어볼래"하며 춘향이를 옥에 가두어버렸습니다. 이몽룡은 과거에 급제해서 암행어사가 되어 “암행어사 출도야”를 외치며 들이닥쳐 탐관오리인 남원 사또에게 “니 죄를 니가 알렸다”하며 봉고파직하고 감옥에 가두는 서민인 우리로서는 아주 통쾌한 권선징악의 내용입니다.

 




아!! 요즈음에는 이런 서민을 위하는 정치인이 왜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소설 속에 성춘향은 성이성과 같은 성씨 성을 썼다는 점을 보면 더욱 신빙성이 있습니다. 성이성의 아버지인 부용당 성안의(1561~1692)도 소설 속의 내용처럼 남원부사로 재직을 했으며 성이성 또한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 내려와 공부하고 뒤에 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되었습니다. 어쩜 내용이 소설 속과 많이 닮았습니다.






성이성은 21세인 1616년에 생원시에 합격해서나 당시 나라 정세가 너무나 어지러워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624년 인조 2년에 이괄의 난으로 인조를 호종하는 아버지를 따랐다가 난이 평정되자 성균관에 들어갔고 인조5년에 식년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자를 시작으로 여러 관직을 거쳐 사간원정언에 임용됩니다.



그러나 인조는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올랐기에 그의 아버지인 정원군을 왕으로 추존하여 종묘에 들이려 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신하들의 반발로 논쟁이 심했습니다. 그러나 인조는 원종에 추증해 밀어붙였고 성이성은 이의 부당함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관직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그의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성품으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암행어사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였으며 강계부사 재직 때에는 관서지방의 살아있는 부처라는 “관서활불(關西活佛)”로 칭송받는 훌륭한 목민관이었습니다. 그는 죽어서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으로서는 최고의 영예라는 ‘청백리’에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몽룡의 실존인물인 성이성의 생가는 1613년인 광해군 5년에 지어졌으며 사랑채인 계서당은 후대에서 보수하였다 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성이성의 후손이 안채에서 생활하고 있어 집안에는 사람의 훈기가 가득했습니다. 6칸의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마당이 나오고 정면에 사랑채가 자리했습니다.

 




사랑채를 보는 것을 잠시 미루고 사랑채와 붙은 중문을 지나 안채로 갔습니다. 성이성 선생의 후손으로 보이는 분이 툇마루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를 보고는 “어서오시라”며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저도 그 덕분에 오랫동안 안채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농촌의 살림살이가 마당과 축대에 그대로 나뒹굴고 너른 대청이 훤하게 뚫려 있는 것을 보면 살아오면서 가옥 구조에 변화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인 건물 형태는 ‘ㅁ'자형 배치입니다. 이런 구조는 추운 지방인 경상북도 북부지방의 건물구조입니다. 밖으로 되돌아 나와 사랑채인 계서당을 눈여겨보았습니다.









계서당은 높은 축대 위에 건물을 세워 웅장하며 듬직해 보였습니다. 떡하니 버틴 게 성이성의 강직한 성품을 마주하는 듯했습니다. 봉화여행에서 이몽룡의 실제 인물만이 아니라도 목민관의 본보기가 되는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을 꼭 만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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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남원여행)남원국립민속국악원. 우리 가락  판소리와 국악기를 만날 수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을 보고 왔습니다.

 

애향의 도시 남원에는 춘향이와 이몽룡의 러브스토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원을 대표하는 것은 우리 전통 음악인 판소리가 있습니다. 목에서 피를 토할 듯 내 뱉는 껄죽한 우리의 가락 ‘얼~ 쑤’ 판소리의 고장은 역시 남원입니다.

 

 

 

 

티비에서 박동진 선생님의 “제비몰러 나간다“와 요즘 한창 인기 있는 ‘광대역’의 광고 멘트가 너무 친근하게 와 닿는 것도 우리소리라서 그런 가 봅니다. 그만큼 우리 소리가 가까이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가락 판소리 공연과 국악기를 전시한 곳이 있다고 하여 춘향테마파크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덕음산이 살포시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남원항공우주천문대가 있고 춘향가등 숙박시설도 완벽하며 먹거리인 맛집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춘향가에서 1박하고 남원항공우주천문대에 들렀다가 그곳에서 어마어마한 건물이 보여 물어보니 국립민속국악원이라하여 다른 여행지를 제쳐두고 찾아갔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엄청 큰 규모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1992년 설립된 국가음악기관이라 합니다. 전북과 이곳 남원지방에서 오랜 세월동안 독창적으로 발전해온 국악과 무용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 합니다.

 

 



편종:열여섯개의 종을 2단의 틀에 매달아 놓고 쇠뿔로 된 망치로 친다.소리가 웅장하여 사자의 포효하는 소리에 비유,

 

 

2014년도인 올해에는 “국민행복을 위한 국악문화, 소통과 나눔 그리고 감동을 전하는 국악공연”을 계획하여 약 100회의 공연을 기획하였다합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판소리와 창극 특성화 기관답게 올해에도 남원을 대표하는 소리인 ‘판소리 마당’과 ‘대표브랜드인 창극 춘향가’를 선보인다 합니다.

 

 

편경:ㄱ자 모양의 돌 열여섯 개를 두 단으로 된 나무틀에 매달아 놓고 친다. 소리가 청아하여 흰기러기의 울음소리에 비유를 한다.

 

 

판소리 마당은 정통 판소리 공연으로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원들의 독창과 연창 무대를 2월과 11월에 매주 토요일 공연을 합니다. 우리의 판소리가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인으로 부터 인정받은 음악입니다. 공연을 보면 우리가락 판소리의 매력과 감동에 흠뻑 매료 될 것 같습니다.

 

 

 

 

올해로 남원의 대표적인 축제인 춘향제가 84회를 맞는다고 합니다. 춘향제가 열리는 5월에 우리 국민모두에게 친근한 춘향과 이도령의 러브스토리를 창극으로 신작발표회를 한다합니다. 창극의 대표 브랜드인 ‘춘향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방향:철판 열여섯 개를 두 단으로 된 털에 얹어 놓고 친다.

 

 

이외에도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여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진 국악을 한층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시도를 한다합니다. “국악을 국민속으로” “달리는 국악무대”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감동을 전달한다고하니 기대가 벌써 됩니다.

 

 

 

 

국립민속국악원에는 다양한 국악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접할 수 없는 많은 악기들을 볼 수 있어 자녀와 함께 간다면 너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현악기인 가야금이야 모두들 알지만 이곳에 오면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슬등 비슷하지만 다른 우리의 악기를 비교해보고 만날 수 있습니다.

 

 

운라:접시 모양의 작은 징 10개를 나무 틀에 매달아 놓고 작은 망치로 치면 음색이 영롱하고 경쾌한 소리가 난다.

 

 

생소한 타악기인 편경, 특경, 편종, 운라 그리고 승무에서 본 자바라, 축과 어등 진기한 우리 악기를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남원 여행에서 우리 국악과 판소리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곳으로 너무 뜻 깊은 방문이었습니다.

 

 

 

 

 

 

 

 

 

 

 

 

 

 

 

 

 

 

 

 

 

 

 

 

 

 

 ◆향비파와 당비파

향비파:울림통 위에 다섯개의 줄이 열 두개의 괘에 얹혀 있다. 목이 곧고 거문고와 같이 술대나 골무를 끼고 탄다.

당비파:울림통 위에 네개의 줄이 열 한개의 괘에 얹혀 있다. 목이 꺾여 있고 음악의 종류에 따라 발목으로 불리는 나무조각으로 타거나 가조라하는 골무를 기고 줄을 뜯어 연주한다.

 

 

◆타악기 박, 축, 어

 박:박달나무 여섯 조각을 한쪽에 구멍을 뚫어 묶었다. 부채를 펼치듯 벌렸다가 한순간에 닫으면서 치면 부딪치는 소리가 단호하게 들린다.

축:네모난 나무통의  위에 구멍을 뚫고 나무 방망이로 내리 친다.

어:호랑이를 본뜬 모양의 등줄기에 톱니 모양의 홈이 있다. 아홉갈래로 쪼개진 대나무채를 가지고 머리를 치거나 톱니를 끍어서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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