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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완도 청산도여행)청산도 구들장논. 온돌방과 비슷하다는 청산도 구들장논을 만나다. 


며칠 전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내가 살았던 고향에 관한 지명 유래가 올라있는 블로그를 봤습니다. 풋풋한 어릴 적 추억이 있는 고향이라 그런지 많은 관심이 갔습니다. 어릴 적에 온 가족이 부산으로 옮겨와서 살았지만 50대 중반이 되어도 잊지 못하는 내 고향 경주, 그 경주에도 구들장 논이 있다는 유래를 보면서 아! 얼마 전에 청산도 여행에서 보고 왔던 구들장 논이 생각나서 포스팅하지 않았던 청산도 구들장논 포스팅을 늦게나마 하게 되었습니다.





청산도 양지리 구들장논 주소: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양중리

청산도 부흥리 구들장논 주소: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부흥리 82-2

청산도 상서리 구들장논 주소: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상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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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는 물을 가두어 벼와 보리농사를 짓습니다. 벼와 보리는 다른 작물과 달리 논에 물을 가두어서 농사를 짓다 보니 관개수로를 이용하기 좋은 평평한 땅에 논을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평지보다는 험준한 산이 더 많은 우리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입니다. 산비탈이나 자투리땅이라도 놀리지 않고 농사를 지으려고 돌을 치우고 논으로 개간했습니다.





그런 논을 다랑논과 구들장 논이라 합니다.. 다랑논과 구들장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농부의 억척스러움과 고단한 삶으로 만들어집니다. 다랑논이 대표적인 곳은 남해군 남면 가천마을과 지리산이 있는 함양군 마천면 도마마을입니다. 그리고 산간지형이면 대규모는 아니지만 조금씩 예쁜 모습으로 모두 있습니다.

 









구들장 논은 완도 청산면에만 있는 특이란 형태의 논이라 알려졌습니다. 그런 구들장 논이 내 고향인 경주 내남면 망성리 인근에도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보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답사를 해보고 싶습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이나 가천 다랑논이나 산비탈이 워낙 급해서 논농사를 짓기가 힘들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벼농사를 짓는 곳입니다. 실제 두 곳을 모두 답사를 했습니다.






남해의 설흘산과 청산도 대봉산의 험준한 산세가 서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온돌방처럼 논에다 널찍한 구들장 같은 돌을 깔았다는 뜻입니다. 이는 논에다 우리의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의 구조인데 아궁이에서 들어온 열을 골고루 전달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합니다.






구들장논의 구조는 4단계이며 가장 아래쪽에는 샛똘이라는 보조 수로를 만들고 그 위에다 크고 작은 돌을 쌓은 하부석축을 만들었습니다. 논의 가운데에 다는 정방형의 통수로를 만들고 물의 용·배수를 조절하게끔 했습니다. 이를 보면 온돌에서 불의 세기를 조절하는 아궁이와 구들장 논에서 물의 양과 물길의 방향 조절과 용수의 관리 운용 등을 하는 통수로는 같은 역할이라 하겠습니다.










청산도의 상서리 구들장 논은 크기와 형태가 다른 4개의 통수로를 볼 수 있는데 그중에 오른쪽에 통수로는 사람도 들어갈 정도로 크게 만들었으며 이는 홍수 등 장마철에 많은 물이 유입하여 논바닥 흙의 유실을 막도록 적절한 배수를 하려는 조처입니다. 다시 그 위에다 작은 돌과 흙을 혼합한 토층을 깔고 맨 위쪽에다 순수한 흙을 덮습니다. 이는 작물의 생육이 잘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구들장 논은 1940년 후반까지도 양지리에서는 만들어졌다 합니다. 그리고 작은 구들장 논을 하나 만드는데도 1~2년의 긴 시간이 걸리는 고된 작업으로 쉽사리 엄두를 못 냈습니다. 구들장 논을 만드는 작업은 혼자서 할 수 없어 마을의 공동행사로 온 마을 청년이 동원되었다 합니다.




이런 고된 작업을 해서 만든 우리 문화유산인 구들장 논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져나가고 노령인구가 늘면서 마을은 공동화 현상으로 휴경지가 늘고 태풍으로 무너져 차츰 황폐해져 갔습니다. 지금은 청산도에 구들장논 보존협의회가 결성되어 구들장논 보전 두레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허물어진 논을 정비하여 오늘날 청산도 구들장 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부흥리에는 구들장논 체험장이 있습니다. 2013년 1월에 구들장 논은 국가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 4월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실으면서 기존에 운영하던 체험장을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구들장논 경작지와 농업문화 체험공원, 구들장논의 구조는 알기 쉽게 단면으로 만들었고 그 특징과 관찰·역사·이야기 등을 듣고 배우며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들장논 열린박물관이 있습니다. 청산도의 구들장논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청산도에는 여러 곳의 구들장 논이 있습니다. 돌담마을로 유명한 상동리 상서마을 구들장 논과 양중리 양지마을 구들장논, 부흥리 구들장논 등이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양중리 양지마을 구들장 논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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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여행/완도가볼만한곳)사람이 태어나서 꼭 한번은 가본다는 섬 청산도. 청산도 항도 여행


청산도를 두고 사람이 태어나서 꼭 한번은 가봐야할 곳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아직 청산도를 가보지 않았다하면 사람이 아니라 할까싶어 늦었지만 청산도 여행을 한번 하고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청산도안에서도 꼭 가보고 와야할 곳 중 한곳이 있어 소개합니다.





완도군 청산도 항도 주소: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동촌리




2013/08/12 - (전남여행/완도여행)완도 청해포구 촬영장, 영화 드라마 cf 촬영으로 유명한 청해포구 촬영장 눈으로 즐기기.

2013/08/14 - (전남여행/완도여행/보길도여행)고산윤선도의 세연정. 조선시대 대표 정원 정자 세연정에서 어부사시사를 짓다.

2013/08/21 - (전남여행/완도여행/보길도 윤선도 원림)조선시대 최고의 정원 대한민국 명승 34호 어부사시사를 창작한 세연정이 있는 관광정보센터

2013/08/24 - (전남여행/완도여행/보길도여행)보길윤선도원림. 윤선도가 마지막 숨을 거둔 낙서재와 곡수당, 동천석실 둘러보기.

2013/09/09 - (전남여행/완도여행/보길도여행)해수욕장과 상록수림이 독특한 마을의 전원풍경, 예송리해수욕장과상록수림.

2014/11/04 - (전남여행/완도여행)완도 명산 상황봉~백운봉 산행. 완도 오봉산 상황봉~백운봉 원점회귀 산행

 


청산도도 섬이지만 그 섬중에서도  또 섬속의 섬인 항도(肮道)입니다. 항도는 목을 뜻하는 섬이며 그 동쪽 끝에 새의 목이라는 새목아지섬이 있습니다. 이곳이 청산도에서 가장 유명한 일출 포인트라 합니다. 또한, 이곳은 들꽃민박집 여주인장의 말을 빌리면 감성돔이 많이 올라오는 낚시 포인트로 조사님의 파라다이스라는 섬입니다.



우리 일행 중에서도 민박집 주인장의 적극 추천 포인트에 낚시를 갔던 터라 밥 배달 겸 어떤곳인가 싶어 항도를 후다닥 갔다왔습니다. 밥은 내팽겨치고 혼자 항도 깊숙이 들어갔더니 새의 목처럼 잘룩한게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 때에는 섬으로 변해버리는 잘빠진 목이 나왔습니다. 이곳이 새목아지를 뜻하며 항도란 이름이  붙게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잘록한 새목아지를 지나면 목섬인데 꼭  새대가리를 닮았습니다. 다르게 보면 공룡 대가리 같기도 한 이곳을 보면서 주위 풍경이 완전히 거제도 해금강 뺨치는 모습에 넋을 잃고 쳐다봤습니다. 망망대해에 점점 떠 있는 다도해는 지상의 파라다이스가 별게 있을까 이곳이 지상의 낙원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만큼 풍광이 빼어났던 곳입니다.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복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동방의 작은 나라인 한반도의 남해를 이곳저곳둘러보고 불로초를 찾으며 남긴 흔적과 전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곳인 청산도의 항도를 빠트리고 갔다면 아마 그는 큰 실수를 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청산도는 다른 섬과는 다르게 산에 나무가 많아 청산도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숲이 울창하여 더욱 푸르고 바다까지 에메랄드 빛인 아름다운 섬 청산도에서 더욱 아름다운 섬 항도. 항도안의 진주 새목아지인 목섬은 청산도 여행에서 꼭 한번 둘러보세요.






저도 어떤 섬인지 관광지도를 보고 궁금했는데 실제 답사를 해보고 정말로 아름다워 카메라의 화이트발란스를 막 바꾸어 가며 폼은 전문가 수준으로 항도의 추억을 여러장 담았지만 쓸만한 사진이 없었습니다.






청산도의 다른 이름은 신선선자가 들어가는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불렸습니다. 그만큼 아름다워 신선이 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뜻 같습니다. 신라시대부터 주민이 살았던 것으로 보이며 고려시대에 탐진현 (현 강진군)에 속했습니다.

 



고려와 조선시대 그리고 임진왜란 등으로 외적의 침입이 빈번하자 조정에서 도서금주령으로  사람을 모두 소개시켜 한때 사람이 살지 않는 공도가 되었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나서 1608년인 선조 41년에 다시 청산도 입도를 허가하여 사람이 거주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산도는 1681년 숙종 7년에 수군만호진을 설치하여 서남해안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가 되었으며 1866년 고종 3년에는 당리에 독진을 설치하였고 고종 33년에 완도군이 생기면서 완도군에 이속되어 청산면이 되었습니다.
















 1981년 청산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제 청산도 여행 중에서 항도를 대충 훑어보고 와서 사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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