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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읍성. 청도여행의 백미 청도읍성과 고마청, 일제강점기 읍성 철거 정책 때 교실로 사용되어 남게된 청도읍성 동헌 둘러보기.


경상북도청도군 화양읍에 남아 있는 청도 읍성은 1995년 1월 경상북도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청도군 화양읍 교촌리, 동상리, 동천리에 축성된 청도 읍성은 남산에서 흘러온 구릉지에 석성과 토성을 혼합해 쌓았습니다.




 청도읍성과 선정비군

읍성의 형태는 남쪽은 높고 북쪽은 낮은 형태로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다합니다. 청도읍성은 산성과 평지성의 중간 형태로 평산성이며 읍성의 평면 형태는 방형이고 성벽은 자연석 협축벽입니다. 남쪽을 제외한 북쪽과 서쪽 동쪽의 성벽 중앙에다 성문을 내었으며 길이는 약 1,800m에 높이는 1.65m, 그리고 성벽위에 덧쌓은 여첩은 600측이라 합니다.

 청도 읍성은 1590년인 선조25년에 석축형으로 고치면서 성벽을 더 높여 1592년 축성하였으나 때마침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동·서·북문은 소실과 함께 성벽 또한 허물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성벽과 문루를 재건하였으나 일제강점기 때 읍성 철거정책에 성벽과 문루는 모두 헐리고 제거하여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청도읍성 고마청

청도읍성내에는 장관청, 아전청, 회계소, 동헌, 객사, 군기고 외에도 3개의 누각 등이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그때 철거되어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하겠습니다. 그럼 기본적인 청도 읍성에 대해 알았다면 청도 읍성을 둘러보겠습니다. 먼저 청도 읍성 아래에는 많은 비석이 줄지어 있습니다. 청도 선정비 군으로 선정을 베푼 관리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입니다.

 원래는 읍성 바깥인 서상리, 동천리, 남성현 등 주요 도로변에 흩어져 있었는데 도로를 확장하면서 도주 관(객사)에 옮겨 보관했습니다. 그러다 2008년 청도 읍성 동문지 주변에다 모두 옮겨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청도 선정비군은 조선시대인 1675년부터 1904년까지 건립된 비석으로 관찰사 2기와 군수 25기, 찰방 3기이며 모두 30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청도 읍성 동문지에는 새롭게 복원된 고마청이 있습니다. 고마청은 민간의 말을 삯을 주고 징발하는 일을 맡아보는 관아로 조선 숙종 때 고마법이 시행되면서 사신이나 수령 등 지방 관리의 이·취임식에 따른 제반 경비 마련 등을 위해 설치했습니다. 청도군 관련 고문헌에는 영조 때인 『여지도서』 ‘창고조’에 고마청의 기록이 최초로 나옵니다. 그리고 1895년 ‘청도군 읍지’에 고마청의 위치를 동문 안에 있었다는 문헌을 바탕으로 2013년 청도 읍성 복원사업을 하면서 고마청 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청도읍성내의 청도석빙고

 

 

 그리고 화양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청도 읍성의 동헌을 찾았습니다. 청도 동헌은 문화재자료 제403호로 2001년 4월 지정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지방관아의 중심건물인 동헌은 관찰사 또는 수령 등이 제반업무를 보던 곳입니다. 청도 동헌은 1917년인 일제강점기 때 현 청도읍 고수동에 군청사를 신축하여 이전하면서 관아인 동헌건물만 도주학원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실로 사용하여 남게 되었습니다.

 처음 동헌건물은 1737년인 영조 13년에 지금의 화양초등학교 운동장에 세워졌는데 1955년 관사가 있었던 자리로 옮겨 세웠습니다. 창건 당시 동헌은 자연석을 쌓은 기단에다 다듬은 원형 주초를 두었다고 하나 현재 동헌은 자연석 덤벙 주초에 두리기둥을 세운 초익공계 건물입니다. 앞면은 7칸에 옆면은 3칸 규모로 앞칸은 퇴칸 형식으로 구성하고 양쪽 측면 벽은 중방을 지르고 회벽을 쳤습니다.

 그리고 어칸에는 미서기 출입문을, 양쪽 퇴칸에는 각각 외짝 미닫이문을 넣었으며 여타 칸에는 미서기 유리창을 달았습니다. 좌측 3칸, 우측 4칸의 벽을 크게 2칸으로 나누어 교실로 이용하였는데 기둥과 목재부등 대부분이 원래 동헌의 형태를 보이고 있어 조선시대 관아 건축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합니다. (참고:청도군청 홈피와 문화재 안내판)

 청도읍성 동헌

 학생들의 교실로 이용했던 동헌의 모습과 지금 복원된 동헌의 모습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청도군청홈피발췌)

 

 

 

 




2016/03/03 - (경북여행/청도여행)보물로 지정된 청도석빙고. 현존하는 석빙고중에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규모가 큰 조선시대 얼음저장고 청도석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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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구여행/청도·대구달성여행)청도읍성, 석빙고, 청도와인터널, 대적사, 남지장사, 녹동서원·한일우호관, 대구국립박물관, 사문진나루터, 육신사·달성태고정·달성도곡재, 달성 하목정여행 당일여행. 

부산에서 활동하는 문화유적답사 모임인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과 경북 청도와 대구 달성 일원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아주 잘 짜인 여행코스로 청도와 달성군의 여러 곳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청도 석빙고와 와인터널, 국립대구박물관과 육신사는 꼭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였습니다. 먼저 여행경로를 보면 청도 읍성~!청도석빙고~청도 와인터널~ 대적사~남지장사~녹동서원~국립대구박물관~사문진 나루~육신사~태고정~도곡재~하목정 순으로 여행했는데 우리 전통고가와 문화유적지 그리고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김충선장군, 조선 세조 때의 사육신을 만나는 알찬여행이었습니다. 먼저 청도읍성을 찾았습니다.




청도읍성

부산과 가까워 일찍 도착했던 청도읍성은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교촌리, 동상리, 동천리 일대에 석성과 토성을 혼합하여 쌓았습니다. 처음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청도읍성은 조선 선조 23년인 1590년 청도군수 이은휘에 의해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하여 2년만인 1592년 완공하였으며 그해 임진왜란이 일어났습니다. 성의 규모는 둘레가 1.88km, 높이 1.7km, 성위에 덧쌓은 낮은 담장인 성가퀴는 600첩이었습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 그리고 읍성과 함께 청도 석빙고를 보았습니다.



 청도석빙고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석빙고로 겨울에 얼었던 얼음을 봄·여름·가을에 사용하기위한 저장고로 만들었습니다. 빙고의 크기는 길이 14.75m, 너비 5m 홍예 높이는 4.4m로 화강석을 이용하였습니다. 청도석빙고는 신축당시를 기록한 비석이 석빙고 좌측에 남아 있습니다. 비석의 내용을 보면 조선시대 숙종 39년인 1713년에 축조하는데 3개월이 소요되었으며 소요인력과 물자 등을 알 수 있는 석빙고로 국내에서 축조 연대가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청도석빙고는 1963년 1월21일 보물 제3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청도와인터널

이제 청도 남성현 터널을 이용해 만든 청도 와인터널을 찾았습니다. 경상북도청도군 화양읍 송금리에 있는 청도 와인터널은 감와인 체험장입니다. 청도에서 유명한 특산물이 반시와 복숭아인데 청도 반시는 임금님께 진상될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와인터널은 원래 부산~서울을 운행하는 철도인 경부선 선로로서 경북 청도군과 대구를 잇는 옛 남성현 터널입니다.

 1896년 일제에 의해 착공하여 1904년 완공된 옛 남성현 터널은 잘못된 설계로 인해 1937년 새로운 남성현 터널이 개통하면서 폐쇄되었습니다. 옛 남성현 터널은 길이가 1,015m 폭은 4.5m, 높이는 5.3m 직육면체의 화강암과 적벽돌로 3겹의 아치형으로 건설하여 110년이 넘은 지금도 내부는 보존상태가 잘되었습니다. 터널의 연중 연중온도는 15, 16도이며 습도는 60~70%로 와인 숙성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어 2006년 2월에 청도와인(주)에서 감와인 숙성고와 시음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소문이나 지금은 청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청도대적사

청도 와인터널을 나오면 왼쪽 골짜기에 신라 헌강왕 때 체징이 창건한 사찰 대적사가 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모든 당우는 불탔으며 1635년과 1689년 중건과 중수를 거쳤지만, 현재는 극락전을 제외하면 초라한 모습입니다. 대적사 극락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이며 볼거리는 극락전을 받치고 있는 기단과 소맷돌입니다. 기단에 연꽃과 거북무늬의 양각과 소맷돌의 용비어천도 등 창건 당시의 화려했던 대적사의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발길은 청도 남성현 터널을 지나면 대구 달성군 가창 땅입니다.

 


 대구 남지장사

이곳 최정산 아래 우록리 골짜기에 684년 신라 신문왕 때 양한이 창건했다는 남지장사를 찾았습니다. 신라시대에는 사세가 대단했는데 8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3천여명의 승려가 운집했을 정도로 대찰이었습니다. 그러나 궁예가 일으킨 전쟁으로 폐사되었다가 1263년인 고려 원종 때 일연이 중창하여 제법 사찰의 규모를 갖추었습니다.

 1592년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사명당 유정이 이곳에서 승병 훈련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왜적은 한양 공격 길에 이곳을 불 질러 초토화했습니다. 1653년과 1767년 중건과 중창을 하였으며 모계에 의해 팔공산의 북지장사와 대칭된다며 남지장사라 하였습니다. 부속암자로는 청연암과 백연암이 있으며 사명당이 승병을 훈련하면서 머물렀던 청연암은 1990년에 보수하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남지장사·청련암·백련암 포스트:http://yahoe.tistory.com/2321


 대구녹동서원, 한일우호관

남지장사를 보고 나오면서 우록리 입구에 녹동서원을 찾았습니다. 녹동서원은 삼란공신을 평정한 일본인 사야가 김충선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왜 일본 장수가 조선의 장군이 되었는지 녹동서원과 녹동서원 옆 한일우호관을 방문하면 상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김충선장군은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의 좌선봉장으로 참전했다가 경상좌수사 박진에게 휘하 병사 3천명과 귀순합니다. 조선군에 조총 제작 기술을 전수하며 많은 전투에 참여하여 전공을 세웠으며 선조는 그에게 사성 김해김씨의 성과 충선의 이름을 하사합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이괄의 난을 평정한 삼란 공신입니다.

 


 국립대구박물관

이제 대구에서 꼭 보고 싶었던 국립대구박물관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대구 박물관에 가기 전에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점심을 맛있게 먹고 힘을 내어 대구박물관 여행을 시작합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대구시 수성구 청호로 321. 1994년 12월 개장했는데 대구와 경북일원에서 출토된 유물 1.700여점이 전시중입니다. 이곳에서 눈여겨 볼만한 유물은 국보로 지정된 금동여래입상(국보182호)과 금동보살입상(국보 183호, 184호) 두 점입니다. 또한 송림사 5층 전탑에서 나온 사리장엄구(보물 제325호)와 국보 제282호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불 복장유물, 보물 제202호 의성관덕동석사자, 보물 제357호 칠곡정도사지5층석탑 등을 만났습니다. 정교한 신라예술품의 극치를 만나는 뜻 깊은 여행이었습니다.

 


 대구사문진나루터

다시 낙동강의 화원 유원지 사문진나루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두 해전쯤 찾았는데 그때보다는 많은 조형물 등 시설물이 설치되었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문진은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진다”는 뜻이며 선교사에 의해 우리나라에 피아노가 처음 들어왔던 곳입니다. 당시 배를 타고 낙동강을 거슬러 이곳 사문진 나루에 내려진 귀신통 피아노는 지금의 동산 외국인 선교사 집으로 옮겨갔습니다.

 


 대구육신사

이제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육신사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한옥 집성촌으로 육신사는 조선 세조 때의 사육신인 박팽년, 성삼문,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함께 봉안한 박팽년의 부친 중림의 위패는 현재 따로 봉안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박팽년만 후손에 의해 배향하였는데 기일에 사당 앞에 여섯분이 서성거리는 꿈을 후손이 꾸면서 박팽년 이외 다섯 분도 함께 모시게 되었다합니다.



 대구 달성태고정

신사 옆 달성 태고정은 1479년 박팽년의 손자인 일산이 세웠습니다. 조선 중기의 정자로 일시루라 하며 앞면 4칸, 옆면 2칸으로 구성되었는데 오른쪽에 2칸의 대청을 넣었습니다. 창건과 함께 박팽년의 절의 묘와 종택에 딸린 건물로 1592년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일부 소실되었다가 1614년 다시 중건하였습니다. 1971년 12월에 보물 제55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태고정의 현판글씨는 한석봉이 섰다하며 일시루는 안평대군의 글씨라는 해설사의 설명입니다.

 대구 달성도곡재

태고정 아래 도곡재는 1995년 5월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778년 정조 때 대사성 서정공 박문현이 살림집으로 지었다가 1800년대에 도곡 박종우의 재실로 사용하면서 그의 호를 따와 도곡재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앞면 4칸, 옆면 1칸의 기와 건물인데 후대로 내려오면서 헛간과 대청을 달아 누각형태로 꾸몄습니다.

 

 대구 달성하목정

이제 낙동강을 끼고 들어선 달성 하목정을 찾았습니다. 낙동강에 저녁노을이 붉게 비치면서 하목정의 분위기는 정말 남달랐습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던 낙포 이종문이 1604년 세운 정자입니다. 하목정의 현판은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 이곳에 잠시 머물렀던 인연으로 인조가 이종문의 아들 이지영에게 써주었습니다.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기와집은 특이한 점은 처마가 부채모양 곡선으로 되었으며 일반 가옥에는 서까래에 부연을 달수 없지만 인조의 명으로 부연을 달았습니다.

 이번 청도와 대구 달성군을 여행하면서 빼어난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운 한옥의 곡선, 그리고 자신의 조국을 배반하고 귀화하여 조선을 전쟁에서 구한 일본 장수 등 한편의 역사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부산과 가까운 곳에도 이런 알찬 여행을 꾸밀 수 있었습니다. 당일로 가볍게 여행을 하는 청도와 대구 여행 이제부터 한곳한곳 포스트 하겠습니다.






2015/10/31 - (대구여행/달성여행)가창면 우록리 청산~우미산 산행. 일본인 사야가 김충선 장군의 흔적을 찾아나선 우록리 청산~우미산 가을 산행.


2015/10/21 - (대구여행/달성군여행)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 일본인으로 귀화한 사야가 김충선장군을 모신 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을 여행하다.


2015/04/05 - (대구여행/가창여행) 최정산 운흥사. 보물 제1814호 ‘운흥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최정산 운흥사 여행.


2015/02/18 - (대구여행/달성가창여행)대구 주암산~최정산 산행. 올해 처음 눈꽃 산행을 즐긴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최정산 산행.


2014/06/24 - (대구여행/수성구여행)수성못 용지봉~병풍산 산행. 대구의 근교산 용지봉~병풍산 산행.


2014/03/15 - (대구여행/달성군여행)대구 근교산 삼필봉~황룡산 산행.천리마의 전설과 함께하는이색산행 마비정 벽화마을.


2014/01/27 - (대구여행/스파밸리 포레스트12)대구여행에서 숙박 걱정마세요 스파밸리 포레스트12 끝내줘요.


2013/11/11 - (대구여행/달성여행)화원유원지와 사문나루터, 한국에 처음 피아노가 들어온 곳은 어디, 사문진나루터와 화원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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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보물로 지정된 청도석빙고. 현존하는 석빙고중에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규모가 큰 조선시대 얼음저장고 청도석빙고.  


석빙고하면 항상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지금이야 사시사철 얼음도 구경하고 아이스크림이나 다양한 빙수를 먹고 싶으면 바로바로 먹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필자의 유년 시절에는 장날 장터에 가야만 사각 통을 메고 ‘아이스케끼 아이스케끼 하고 얼음과자를 팔러 다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각 아이스케끼 통을 열면 하얀 김이 나오고 아이스케끼를 보고 한여름에도 얼음과자를 먹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때는 엄마 치맛자락을 붙잡고 늘어지며 “아이스케끼, 아이스케끼” 하고 “저거 사줘, 잉~잉~ 저거 사줘!”하며 생떼를 쓰며 졸랐습니다. 그러면 엄마는 마지못해 달랑 한 개만 사서 내손에 쥐여 주었는데 아껴먹는다고 들고 다니다 나중에는 나무 막대만 남은걸 보고 얼마나 서글피 울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

 이제 내가 중년이 되어 그때를 생각하면 엄마도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생각하고 엄마의 자식 사랑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석빙고란 아이스케끼가 등장했습니다. 석빙고는 팥도 엄청나게 들었으며 맛은 또 얼마나 좋았던지 아이스케끼와 비교할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한동안 석빙고의 맛에 빠졌는데 언제부턴가 안보이든 아이스케끼 석빙고가 다시 나오는 것을 보고 옛 맛에 이끌려 가끔 사먹습니다. 그러나 어릴 적 맛있게 먹던 그 맛은 이제 아니었습니다. 뜬금없는 왠 아이스케끼와 석빙고 타령이냐고요. 이번 포스트가 추억의 맛 석빙고는 아니지만 오래전에 얼음을 보관했던 청도 석빙고 답사를 했기 때문입니다.

 

 석빙고의 역할은 겨울철 얼었던 얼음을 저장했다가 봄·여름·가을에 사용하기 위한 얼음 저장고입니다. 청도석빙고는 화양읍 동천리 읍성 동문 인근에 있으며 우리나라에 여러 개가 남아 있습니다. 그중 청도 석빙고는 현존하는 석빙고 가운데 축조연대가 가장 오래되었으며 축조와 함께 세운 비석이 현재 있습니다.

 

 

 그 비석에는 석빙고를 짓는데 3개월가량 소요되었으며 건립날짜와 석빙고 건립에 관계된 이름까지 나와 있습니다. 청도석빙고는 "조선 숙종 39년인 1713년 2월11일에 진사 박상고에 의해 공사를 시작하여 5월5일에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럼 청도 석빙고의 세부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얼음을 보관했던 빙고의 크기는 길이가 14.75m, 넓이 5m, 홍예 높이가 4.4m로 재료는 화강암을 사용했습니다. 석빙고는 서쪽에다 출입구를 내었고 방향은 동·서이며 건물의 뼈대만 남은 4개의 홍예가 남아 있습니다.

 

 직사각형이며 입구를 내려서면 바닥은 안쪽으로 기울어지게끔 만들었고 흙을 편편하게 다지고 그 위에다 돌을 깔았습니다. 바닥 가운데는 물이 빠지는 배수구를 만들었으며 잘 다듬은 화강암을 무지개 모양으로 들어 올려 쌓았습니다. 10개의 돌을 짜 맞추어 4개의 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너른 돌을 홍예 위에 올려 천정을 덮었습니다. 

 

 

너른 돌 위에 다시 흙을 덮었으며 환기구도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정을 덮은 판석은 모두 깨어지고 하여 현재 몇 개만 남아 있습니다. 청도석빙고는 신라시대 때부터 있었다하며 처음에는 청도 읍성북문밖에 있었는데 지금의 장소에 다시 축조했으며 전국에 보존되는 6개의 석빙고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합니다. 경상북도 청도에서 화양읍에 있는 청도석빙고를 먼저 만나보고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은 청도 여행을 떠나보세요. 청도석빙고는 1963년 1월21일 보물 제3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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