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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창원여행)옛흔적을 찾아서 마산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과 몽고정 여행.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창동 예술촌과 창동 상상길, 오동동 술통 골목, 창동 250년 골목 등을 여행하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달동네를 찾았습니다. 

달동네라 해봤자 부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성호동과 추성동 산동네에다 2013년 12월에 경남은행에서 벽화마을을 조성해서 완공했습니다.





원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주소:경상남도 마산합포구 추산동 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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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은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입니다. 

이곳에 올라서면 마산만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동상상길에서 힘차게 go go. 

옛 철길을 지나니까 손수레에 연탄을 싣고 온 가족이 밀고 당기며 오르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아마 이 모습이 산동네을 대표하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수레가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골목길에서는 연탄을 반티에 담아 머리에다 인다든지 지게에 져 날라야 하는 당시의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우리 부모님과 저 또한 어릴 적에는 이런 힘든 모습을 보면서 보냈습니다. 

그 때문인지 이런 조형물을 보면 먼저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이곳을 지나면은 본격적인 오르막이 기다렸습니다. 

계단 길은 예쁘게 색칠을 입혀 화사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꼭 피아노 건반을 연상시켰습니다. 

그 건반에다 꼬부랑 할머니를 쳐 보았습니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할머니’의 노래 가사를 벽화로 그려 놓아 흥얼흥얼 콧노래를 하며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듯 색색의 계단을 한발 한발 올랐습니다.





진짜 산동네는 산동네였습니다. 

숨이 다 차올랐습니다. 

가고파 꼬부랑길을 알리는 안내도인 ‘우리 동네’ 지도를 일별하고 “어디로 갈까? ♬~♬ 어디로 갈까?♬~~♬~ 어디가”하며 눈팅을 하다가 정면 계단 길을 올랐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았습니다.

















저 밑에는 번듯한 시내인 오동동이 보였습니다.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지어져 도심의 혼잡성이 있다면 이곳은 진짜 1960~1970년대의 슬레이트와 함석지붕과 시멘트 블록담장 등 벽화만 없다면 회색빛의 삭막한 옛 모습 그대로란 생각을 했습니다. 

벽화가 회색의 거친 모습을 조금은 희석해주었습니다.




가고파 고부랑길 벽화마을은 아름다운 벽화와 함께 따뜻한 벽화마을로 되살아남을 이번 여행으로 느꼈습니다. 

마을 가운데는 마을의 생성과 함께 있었을 우물도 남아 있었습니다. 

이곳 주민의 식수이자 생활용수를 책임졌을 우물로 보였습니다.



그게 아마 100여 년을 넘겨서 그런지 ‘백 년 우물’로 불렸습니다. 

지금이야 집안으로 모두 상수도가 연결되어 우물로서 효용가치가 없겠지만, 한때는 든든한 마을 공동 우물로 동네 사랑방 역할을 담당했을 것입니다.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의 백년 우물을 보면서 양동이를 늘어놓고 물을 받으려고 길게 줄을 섰던 당시의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이 골목으로 들어서도 저 골목으로 연결되는 그야말로 실핏줄 같은 골목을 댕기면서 벽화도 감상하고 마을도 둘러보다가 다시 폐 철길로 내려왔습니다. 

몽고정을 가기 위해서입니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 칙~ 푹~ 칙칙♬ 푹푹♬”하면서 경적을 울렸을 기차는 이제는 역사의 장으로 사라졌습니다.






마을에서는 기찻길이 사라졌음에 앑튼 이가 빠지듯 속이 시원함과 때로는 기적 소리가 울리지 않음이 조금은 아쉬울 듯합니다. 

경전선이 복선으로 선로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서 이곳은 주민의 휴식공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의 건널목과 건널목을 지켰던 간수는 이제 조형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둘 옛 흔적은 ‘빠름과 편리함’에 질 들리며 사라져 버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빠름과 편리보다는 느림과 조금은 불편하지만, 행복한 세상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기찻길은 철교에서 끊어져 더는 갈 수 없게 되면서 철둑을 내려서면 3·15의거 기념탑과 마지막 목적지인 몽고정이 나왔습니다. 

몽고정은 하면 부산·마산사람은 먼저 몽고간장을 연상합니다. 

그만큼 몽고간장은 많이 알려졌습니다. 


3·15의거 기념탑



간장은 물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몽고간장을 만들면서 이곳의 물을 이용하여 간장공장을 시작했으며 간장의 이름도 몽고간장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몽고정의 유래를 보겠습니다. 

몽고하면 퍼뜩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창원 몽고정 주소:경상남도 마산합포구 자산동 342-2




칭기즈칸의 몽골제국이며 우리나라에도 6번이나 침입했던 나라입니다. 

역사이야기를 하면 한도 끝도 없으니까 생략하겠습니다. 

1281년 고려 충렬왕 때입니다. 

몽고군과 고려군이 연합하여 일본을 정벌하려고 했습니다. 

이를 려몽연합군이라하고 마산에 머물렀으며 식수로 우물을 팠는데 그게 몽고정입니다. 

몽고정은 이러한 연유로 경남문화재 자료 제82호에 지정되었습니다.

 


아무리 가물고 폭우가 쏟아져도 항상 수량이 일정하게 분출하는 몽고정은 양조간장 원수로서 꼭 필요하다는 다량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최고의 수질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현재 몽고정 우물은 뚜껑을 덮고 보호각을 세워 보호하고 있습니다.

 

신신예식장


불로식당


경남 최초 의료기관 삼성병원 옛터



이곳에서 창동 상상길의 출발지인 오동동 관광안내소가 있는 광장으로 향하면서 옛 마산시의 명소였던 신신예식장, 불로식당, 삼성병원 터를 둘러 보는 것으로 오동동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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