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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청룡산(작대산) 원점회귀 산행.

 

산을 찾다 보면 우리나라에 대홍수에 관한 전설이 아주 많습니다. 경남 함안군 칠원읍의 진산인 청룡산(靑龍山·647m)과 무릉산(565m)도 그중 하나입니다. 청룡산은 작대산(爵大山)으로도 불리는데, 온 세상이 물에 잠겼을 때 작대기만큼 남았다고 해 작대산이 되었다 합니다. 정작 한자는 ‘부자 작(爵)’자를 써 큰 부자, 즉 큰 인물이 난다는 뜻도 있습니다.

 

함안 청룡산(작대산) 주소:경남 함안군 칠원읍 무기리

2021.05.20 - (경남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경남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경남여행/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방가방가 경남 함안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꼭 가보는 여행지가 조삼선생이 낙향해 지은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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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한 무릉산은 실을 뽑는 물레만큼 정상이 남았다 해 물레산으로 불리다가 무릉산으로 바뀌었다 합니다. 두 산 사이에 배가 넘어 다녔다는 ‘배넘이 고개’가 있는데다 낙동강이 가까이에 있어 대홍수 이야기는 더욱 현실감이 있어 보입니다. 그동안 청룡산은 칠원읍 교동 쪽에서는 원점회귀 산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함안군에서 2020년에 '산정마을~양미재~무기임도'에 이르는 6㎞의 청룡산 트레킹 길을 새로 개설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필자는 교동에서 출발해 청룡산 정상을 오른 뒤 하산은 청룡산 트레킹 길을 따라 무기마을의 ‘무기연당’을 경유하는 청룡산 원점회귀 산행을 찾았습니다.

청룡산을 오르는 산길은 다양합니다. 필자가 올랐던 교동 구성1교에서 오르는 1코스와 무기마을에서 오르는 임도(2코스), 능선 길(3코스), 산정마을의 구고사 코스가 있습니다. 또한 운곡리 운동마을 임도와 창원 북면 감계리에서 오르는 산길 등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청룡산은 한 산만 찾지 않고 천주산과 종주 산행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봉우리의 오르내림이 심한 데다 산행 거리도 길어 일반 등산동호인은 만만찮은 코스입니다. 또한 외지인은 대중교통편이 불편해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청룡산 트레킹 길로 청룡산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해져 승용차로 이동해 훨씬 다양한 산행을 하게 됐습니다.

청룡산의 유래는 산정마을에 용이 승천했다는 용지골에서 유래합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 등 옛 문헌에는 청룡산으로 모두 나왔는데 일제 강점기 이후로 작대산으로 바뀌었다 합니다. 현재 함안군에서는 청룡산이 공식 명칭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작대산으로 표기돼 있으니 참고합니다.

무기리 무기연당은 1728년 이인좌의 난 때 의병을 일으켰던 주재성을 기리는 연못 정원으로 ‘무기(舞沂)’는 ‘논어’의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쐰다”에서 따왔다 합니다.

함안군 칠원읍 구성리 구성1교 굴다리에서 출발해 5번 국도 변 위험물 탱크 저장소~임도(체육공원)~장수방폭포~임도(간이화장실)~청룡산·무기 갈림길~서봉·청룡산 갈림길~서봉 정상~청룡산 정상~끝봉(추모비 삼거리)~천주산·청룡산 트레킹 길 갈림길(양목이 고개)~전망대~무거·청룡산 갈림길~임도 갈림길~등산로 입구(2코스)~무기동회관~무기연당~구성 1교 굴다리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3.5㎞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5번국도 구성 1교 굴다리에서 출발합니다. 왼쪽 등산로 입구에 청룡산 정상(4.1㎞)이정표를 지나 나무 덱 계단을 올라갑니다. 5번국도 옆의 위험물 탱크 저장소 왼쪽에 에어건과 청룡·천주산 등산안내도가 서 있습니다.

 

칠원읍 주민이 즐겨 찾는지 체육공원까지 둘레길 같은 완만한 길이 이어집니다. 왼쪽 운서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한 곳을 직진해 철탑을 지나갑니다.

정면에 멀리 보이는 봉긋한 두 봉우리 중 왼쪽이 청룡산 서봉입니다.

소나무 숲 오솔길은 100~200 높이의 봉우리를 에돌아 위험물 탱크 저장소에서 약 40분이면 임도가 지나가는 체육공원에 도착합니다.

필자는 임도 왼쪽에 ‘장수방폭포’를 갔다 옵니다.

편백숲을 빠져나가니 갑자기 하늘이 열립니다.

역광의 몽환적인 실루엣이 ‘무릉도원'이 연상 될 만큼

오솔길과 주위 산세가 예뻐 보였습니다.

그래서 조선 숙종 때 유학자이자 명필가인 미수 허목 선생이 머물렀나 봅니다.

나무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에 높이 5m 폭포가 나오는데 물이 말랐습니다.

 

2021.05.17 - (경남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군

 

(경남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

(경남여행/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군 함안 여행을 하면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오후 늦게 함안 제1경이라는 말이산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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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공원으로 되돌아 나가 편백숲 능선을 5분 오르면

간이화장실이 있는 임도에 올라섰습니다.

청룡산(1.8㎞)은 직진해 나무 덱 계단을 오릅니다.

오른쪽은 무기, 왼쪽은 운동 방향.

이제부터 된비알길이 이어집니다.

왼쪽에 무릉산이 보이는 덱 계단을 지나

산불초소 갈림길에서 직진합니다.

10분이면 능선에 올라 선 뒤 운치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을 올라갑니다. 

25분이면 갈림길, 청룡산(0.9㎞)은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무기(1.4㎞) 방향.

10분이면 다시 갈림길인데, 왼쪽 서봉(0.1㎞)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청룡산으로 곧장 갑니다.

 

산불무인감시카메라와 서봉 정상석을 뒤로하고 8분이면

헬기장과 정자가 있는 청룡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동쪽으로 전망이 열립니다.

 

 

오른쪽에 구룡산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주남저수지

백월산 낙동강 천마산 마금산 무릉산과 발아래 조롱산이,

무동·감계리 아파트단지와 북면 전경이 펼쳐집니다.

남쪽 천주산(4.8㎞)·산정(7.7㎞)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동봉을 거쳐 정상에서 10분이면 추모비 갈림길인 끝봉에 도착해

오른쪽 천주산(4.3㎞)으로 내려갑니다.

왼쪽은 무릉산·북면 감계 방향. 정상보다 더 넓게 전망이 열립니다.

 

2021.05.10 - (경남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경남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경남여행/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함안군의 동산정입니다. 함안 동산정 주소:경남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115-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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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두 곳의 감계리 갈림길을 지나 12분이면 양목이재에서

오른쪽 무기 방향 청룡산 트레킹 길(4.5㎞)로 꺾습니다.

직진은 천주산(3.8㎞) 방향.

 

 

 

 

너른 길이 이어집니다.

10분이면 갈림길인데

왼쪽 너럭바위 전망대를 갔다 옵니다.

농바위 천주산 무학산 등과

발아래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조릿대 숲을 지나 산비탈을 들고 나는 구불구불한 산길은

강원도 오지를 걷는 느낌입니다.

 

전망대에서 50분이면 갈림길인데 무거(1.0㎞)로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청룡산 (1.4㎞) 방향.

큰 무덤을 지나 10분이면 임도에 내려선 뒤

왼쪽 댓숲을 지나 2코스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직진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무기동회관을 찾아갑니다. 

회관 왼쪽의 주차장을 지나 주씨 고가인 무기연당을 보고 되돌아 나와 무기 1길 23-2번 집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30m 뒤 나오는 23-5번 집 앞 골목길을 갑니다.

콘크리트 갈림길과 만나 왼쪽 전원빌라 방향으로 갑니다.

무기연당에서 20분이면 구성 1교 굴다리에 도착합니다.

 

경남 함안 청룡산 교통편

이번 산행은 시간만 잘 맞춘다면 대중교통편과 승용차 모두 괜찮습니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경남 함안군 칠원읍 용산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에서 칠원행은 오전 8시30분 단 한 차례 있습니다. 들머리인 5번국도 구성 1교 굴다리까지 도보로 약 17분 거리. 정류장에서 직행버스 진행방향으로 갑니다. 용산사거리에서 직진해 대륭아트빌라 직전 오른쪽으로 꺾어 애국지사 손양원기념관을 지나 덕산휴먼빌 앞에서 왼쪽 ‘덕산 1길’로 갑니다. 도원사인빌을 지나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바로 왼쪽이 등산로 입구입니다.

산행 뒤 신반에서 출발해 칠원에 정차하는 직행버스는 마산까지 밖에 운행하지 않아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113-1번 시내버스로 마산터미널로 간 뒤 부산으로 되돌아갑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함안군 칠원읍 덕산 1길 169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굴다리 아래와 5번국도 유험물 탱크 저장소(칠원읍 경남대로 1904) 입구에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2021.05.03 - (경남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경남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경남여행/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함안군에는 근교산 동호인의 단골산행지인 방어산(530.4m) 여항산(770m) 서북산(738.3m) 봉화산(67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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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빌골프랜드(스크린)입구  

(창원북면여행/창원북면가볼만한곳)창원 조롱산~작대산 산행. 산이름이 특별한 근교산 조롱산~작대산 산행  

부산과 가까운 창원시의 천주산은 봄산행지라며 춘정에 이끌려 많은 산꾼과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산 정상부에 선분홍 물감을 뿌린 듯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 전국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천주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길게 능선을 이어나간 작대산은 그와 연계하여 종주산행을 주로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함안군의 칠원읍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작대산은 경유지 산행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이번에 국제신문 근교산에서는 경유지 산행이 아닌 작대산만을 목표로 하였으며, 함안군이 아닌 그 반대쪽인 창원시 북면 감계리에서 산행하여 외감리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고 출발했습니다. 북면 감계리는 최근까지는 감농장 등 농사를 주로 지었는데 최근에 와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은 아파트가 숲을 이루워 경천동지하는 별천지가 되었습니다.

 


이제 국립지리원의 지형도에도 산지가 아닌 주택가로 바뀌는 중이라 새로운 산행 경로를 찾아나서 창원 북면의 조롱산과 함안의 작대산을 등산하고 왔습니다. 조롱산과 작대산의 공통점은 산 이름도 특이하지만 모두 천지개벽의 설화가 있습니다. 청룡산이라고도 부르는 작대산은 천지개벽으로 온 세상이 물에 잠겼을 때 작대기만큼 남았다 하고 조롱산은 조롱박만큼 남았다는 전설이 전해옵니다.

 

조롱산 동봉

보통 하늘과 땅이 열렸다는 천지개벽의 물난리 전설을 가지고 있는 산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항상 눈에 들어왔던 조롱산은 원뿔꼴을 닮아 주위의 산에 비해 높이가 현저히 낮은데도 기품이 있어 보였습니다. 항상 가본다 가본다 하며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산행 경로는 창원 북면 감계리 감계힐스테이트 1차 아파트 정문 맞은편 노스빌골프랜드 입구~감계힐스테이트 3 갈림길~조롱산 동봉(303m)~조롱산 정상(303m)~음달산 갈림길~안부 사거리~감계무동쉼터(344봉)~무동리 갈림길~소목고개~추모비 삼거리~작대산 정상(~다시 추모비 삼거리)~양목이고개~양미재~재실앞 갈림길~새터버스정류장~감계힐스테이트 1차 아파트 정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그리는 대략 9㎞ 거리에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5시간가량 걸립니다.


조롱산 상봉

조롱산~작대산 산행은 노스빌골프랜드 입구와 재실인 감의재 사이에서 계곡을 끼고 시작합니다. 들머리부터 정상 직전인 동봉까지는 숨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치받는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10여 분 올라설까 미끄러질 듯한 바위전망대가 나오고 감계힐스테이트를 내려다 봅니다. 한숨을 돌렸다면 다시 출발하자 곧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감계힐스테이트 3차 아파트 방향이며 조롱산은 직진입니다.

 

왼쪽 474봉, 양목이재, 작대산 

경사가 제법 가팔라 천천히 숨을 고르며 올라갑니다. 산 이름처럼 서둘렀다가는 조롱당하기 딱 알맞다며 일행과 농담을 주고받고 오르니 이정표가 있는 동봉입니다. 주위 조망도 시원찮고 하여 이정표의 감계휴먼빌(0.8km)을 보고 곧바로 출발하면 잠깐이지만 한결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집니다. 곧 동봉과 똑같은 높이의 조롱산 상봉(303m)에 닿았습니다.

 

가운데 양미재

감계리 쪽으로 시원스러운 조망을 열어줍니다. 추모비 삼거리와 양목이재, 양미재 등 오늘 산행 경로 대부분이 눈으로 확인되며 농바위와 천주산, 구룡산 등 좋지 않은 날씨지만 창원의 산들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음달산 갈림길 왼쪽

30m 정도 내려서면 갈림길에서 직직하면 음달산 방향. 작대산은 왼쪽으로 꺾어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오늘 산행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곧 무동리와 감계리로 내려서는 사거리 안부가 나옵니다. 작대산은 직진하는 감계무동쉼터 방향입니다.


안부 사거리 직진





산사면의 드러난 흙벽을 살짝 돌면 곧바로 능선길과 연결되고 10분이면 벤치 2개가 있는 감계무동쉼터에 닿습니다. 왼쪽으로 30m쯤 내려서면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중요 포인트입니다. 오른쪽은 무동리 아파트 단지와 무릉산 방향이라면 작대산은 반드시 왼쪽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감계무동쉼터


중요 갈림길 왼쪽으로 꺾는다. 직진은 무동리 아파트와 무릉산 방향, 왼쪽 작대산 방향





조금씩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하늘을 가렸던 큰 나무는 이제 발가벗은 앙상한 가지만 남아 올겨울 추위를 어찌 견뎌낼지 걱정스러웠습니다. 참 자연이란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평범한 머리로 생각할 때에는 겨울에 두꺼운 낙엽을 걸치면 나무도 한결 따뜻하여 추위를 견디기가 수월할 건데 왜 겨울이오면 그 무더위에도 입었던 낙엽을 떨어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소목고개

그리고보면 겨울이오면 나무들은 ‘나, 죽었네’하며 꼼짝도 하지 않는가 봅니다. 너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곧 오늘 산행에서 가장 낮은 지점인 소목 고개입니다. 오른쪽은 레이크힐스경남CC 골프장이라 출입을 통제하는 철망이 처져 있으며 왼쪽은 감계리 힐스테이트 4차 아파트로 내려갑니다. 작대산은 직진하는 임도를 오릅니다.

 




임도를 100m 쯤 오르다 왼쪽으로 꺾어 능선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초반에는 괜찮아 보였던 산길은 갑자기 코를 땅에 박을 정도로 가파르며 중간중간에 산행을 방해하는 넘어진 나무, 가시덩굴을 지나가는 조금은 거친 산길입니다.


큰바위얼굴

눈앞에 사각형의 큰 바위가 우뚝 선 게 꼭 '큰바위얼굴(?)'의 옆모습을 닮아 이름을 붙여 봅니다. 산길에 큰 바위가 무리지어 나타나는 게 예사롭지 않습니다. 큰 바위 얼굴을 위에서 보니 족히 50cm가 넘는 틈이 있습니다. 내려가는 쪽이 낮아 쉽게 내려섰던 일행이 올라올 때 반대로 턱이 높아 혼자 오르기가 조금 위험해 보여 안전하게 손을 잡아 당겨주었습니다.


큰바위얼굴 전망대


무릉산

정면에 높은 산은 무릉산이며 그 오른쪽에 울퉁불퉁 솟은 산은 옥녀봉, 마금산·천마산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 안보이지만 낙동강도 그 옆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30m 위 오른쪽에 또 다른 바위 전망대가 있어 그곳에서 구경해도 됩니다.

 



344봉과 조롱산







여름철이라면 한바탕 비지땀을 흘려야 오르는 가파른 능선길을 가푼 숨을 몰아쉬며 올랐더니 갑자기 이정표가 있는 추모비 삼거리입니다. 오른쪽은 작대산(0.7㎞) 정상 방향이며 왼쪽은 천주산(4.3㎞) 방향. 먼저 작대산 정상을 갔다가 되돌아와서 천주산 방향으로 나중에 내려갑니다.


추모비 삼거리





정상까지는 3개의 작은 봉우리가 연결되지만 올라온 산길에 비해서는 한결 수월합니다. 작대산 정상은 헬기장과 정자, 정상석이 있어며 정자 옆에 작대산 서봉과 칠원읍 방향 하산길이 열려있습니다. 조망은 감계리와 올라온 조롱산등 창원쪽만 열리고 날씨는 흐려 조망이 신통찮습니다.

 



작대산(청룡산)정상


추모비 삼거리;



다시 추모비 삼거리로 돌아와 오른쪽 천주산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오늘 산행에서 보지 못했던 굵은 소나무가 지천으로 늘어선게 근교산에서 명산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내려서는 길도 올라올 때와 만만찮게 급경사가 이어집니다. 낙엽 등 복병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겠습니다.






양목이재

안부로 내려서면 갈림길에 ‘트레킹길(3.5km)’ 이정표가 있는 양목이재입니다. 함안 쪽에만 하산길이 뚫려 있습니다. 산행은 양미재(1km)를 보고 직진합니다.

 

양미재

체력이 많이 소진해서 힘들다고 느낄 때쯤이면 474m인 무명봉을 넘습니다. 이제는 내려서는 하산길만 남았습니다. 십자길에 이정표가 있는 양미재 입니다. 오른쪽은 함안군의 산정(2.1km)방향, 직진은 천주산(2.5km), 왼쪽 외감리(2.1km)로 하산을 서두릅니다. 낙엽이 포근하게 깔린 운치 있는 산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경사가 완만한 하산길에 편백숲이 한동안 산길을 호위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임도를 만나면 20m 지점에서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듭니다. 다시 임도와 만나면 주위로 온통 감나무농장이 이어집니다. 새터 마을 입구 재실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5분 정도 더 가면 새터 버스정류장이 있는 도로입니다. 여기서 출발지인 감계힐스테이트 1차 아파트는 1km 거리, 왼쪽에 보입니다.

 

조롱산~작대산 지형도


 일시 : 2016-12-01 16:07:03

 분류 : 등산

 트랙명 : 경남창원시_20161201_091617.gpx


종목: 등산

이동거리: 8.44 km

소요시간: 06:07:39, 이동시간: 05:21:08

평균속도: 1.70 km/h

최고속도: 10.80, 최저속도: 0.00 km/h

최고고도: 672.00 m, 최저고도: 62.00 m

소요칼로리: 1,953 kcal, 마일리지: 990 M


출처 : 트랭글 / 상세내용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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