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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서구여행)외양포일본군포진지.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요세, 일본 포진지가 원형 그대로 가덕도에 남아 있다


부산의 섬 가덕도는 아직도 가덕도 주민들은 부산의 섬으로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이곳 주민들은 육지인 남포동이나 시내로 나올때는 꼭 ‘부산 댕겨오께’하는 게 입에 붙어 있다. 그러한 삶의 현장에서 이곳에는 이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진해신항과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조용하던 가덕도 섬 전체가 들썩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때는 가덕도 신공항 위치 문제로 조용한 날이 없던 가덕도. 이곳 가덕도에 65년을 숨죽이며 있는 금단의 땅이 남아 있다.

부산 최남단인 외양포마을로 이곳에는 일제 강점기때까지 일본군의 포진지와 막사가 위치하던 자리로 현재에도 완벽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백년이 넘은 세월동안 남아 있는 이곳은 흡사 요새와 같다.
사방으로 둘러쳐진 담장안에 병사들의 막사와 포진지, 그리고 탄약고등이 완벽한 모습으로 갖추어져 외부에서나 정찰 비행으로는 찾기가 힘들 정도로 위장이 잘 되어 있다.
막사나 진지위에 심어져 있는 조릿대가 바람에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그때 우리 가덕도 주민들의 고통을 말해주는 것 같다.



이곳은 일제가 대륙을 침략하기 위해 1904년 러,일전쟁당시 일본군 해군사령부가 주둔하였던 곳으로 이로 인해 일본은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수 있었다.
1905년 러시아는 최후의 일전을 치르기 위해 진해만에 발틱함대를 출전시키지만 일본군은 러시아 발틱함대를 격파하는 전승을 기록하는 곳이 이곳 외양포 사령부인것이다.

이곳에 설치된 건축물이 아직도 그 형태나 모습이 유지되고 있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건물외벽의 두께를 보면 그 어떠한 포탄이 떨어져도 견딜 정도로 견고하게 지어져 있어 주민들의 수탈과 고된 노역의 현장을 옅볼 수 있는 곳이다.
포진지 뒤 국수봉은 ‘나라를 지키는 봉우리’란 뜻으로 이곳에도 그때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포 진지가 구축되어 있어 세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령부 진지 뒤에서 본 외양포로 사령부의 포진지가 보이며 그 뒤로는 외양포로 일본군들이 막사로 사용하였던 건물들이 보인다.
일본 건물 양식을 그대로 따라 지어진 건물들로 그때의 흔적을 느낄수 있다.  


외양포의 모습으로 이곳에 러시아 발틱함대가 패배한 진해만이다. 그 뒤로 거제도의 모습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사령부 축대에서 본 포진지 모습이며 그 축대위로 벌통이 설치되어 있는 현재의 모습에 이마을에서는 이곳이 생활의 일부분이 된 것 같다.


사령부 발상지지임을 알리는 포지석이 입구를 지키고 서 있다. 좌우로 둘러쳐진 담장의 길이가 대충 어림잡아도 50m*100m는 될 것 같다.


입구에서 본 외양포마을로  그때는 일본군 주둔막사였다. 일본 건축의 모습을 그대로 현재에도 가지고 있어 흡사 일본의 산골 마을을 보는 것 같다.




오른쪽으로는 포를 설치 하였던 발사대 터의 모습으로 보이고 탄약고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좌측으로는 군내무반이였던 건물이  위장을 하기 위한 색칠이 칠해져 있다. 위장을 위한 색칠이 그때의 모습인지는 모르지만 내부반 안에는 현재 염소똥만 가득하다. 아마 여기에 염소들의 숙소로 사용을 하는지...
 



아치형의 문양을 둔 것은 어떠한 용도인지 모르지만 견고성을 위지하기 위함인지...




탄약고로 추정 되는 막사



포진지의 모습











국수봉의 포진지모습








찾아가기

대중교통편은 일단 가덕도 천성마을까지 간 후 배편으로 대항까지 가야한다. 부산역 광장 맞은편 이나 남포동 남포문고 앞 버스정류소에서 520번 버스를 타고 천성에서 하차한다. 첫 차는 오전 6시30분에 출발하며 그 다음 부터는 매시 40분에 출발한다. 부산도시철도1호선 하단역이나 동아대학교 앞에서 58번, 부산 북구 금곡동에서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1009번 좌석버스를 이용해 종점인 선창마을에서 내려 천성행 마을버스를 이용한다. 천성에서는 가덕도 최후의 도선 선장인 김태복 씨가 운행하는 '천성~대항~외양포'간 도선인 진영13호를 탄다. 오전 7시20분, 9시20분, 낮 12시50분, 오후 3시50분 등 하루 4회 운행. 외양포에서 하선을 하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거가대로를 타고 가덕도로 진입, 천성IC에서 내려 천성마을을 지나 외양포마을을 가기위해서에 지양곡의 대항고개를 넘어 간다. 대항선착장에서는 다시 가덕등대 외양포방면로 가기위해서는 양포고개를 넘어가야 되는데 천성에서 외양포까지는 곡각지점과 차량의 교행이 되지 않는 곳이 있어 운전에 조심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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