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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영암·강진산행)'호남의 소금강' 영암 월출산 구정봉~'하늘아래 첫 부처 길'

 

전남 영암군과 강진군을 경계 짓는 월출산(月出山·810.7)은 기암괴석의 산세가 천하 절경을 이루어 예로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렀습니다. 198820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되었습니다. 면적은 56.22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입니다. 이는 그만큼 산세가 빼어나다는 방증이며, 작은 고추가 매운 산입니다.

 

 

 

영암 월출산 구정봉 주소: 전남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산 26-1

 

2009.04.28 - (전남여행/영암여행)월출산 남근석과 여근석인 베틀굴, 월출산의 명물인 남근석과 베틀굴인 여근석의 조화

 

(전남여행/영암여행)월출산 남근석과 여근석인 베틀굴, 월출산의 명물인 남근석과 베틀굴인 여

베틀굴 남근바위 사실 산행을 하다 보면 자연의 오묘함에 감탄을 자아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래 모양의 고래바위, 기차바위등 그사물의 모양에 따라새로운 이름이 붙게 된다. 여기 월출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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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월남사지 삼층석탑

그러다 보니 월출산 탐방로는 영암군은 도갑사와 천황사에서 오르는 산길과 강진군은 무위사와 금릉경포대 코스가 전부였습니다.

월남사지 진각국사비

2015년에 영암읍에서 오르는 산성대 코스가 새로 열리면서 탐방로가 한 코스 더 너는 가 했는데, 2020년에 무위사에서 미황재로 오르는 코스가 자연휴식년제로 폐쇄되면서 탐방로 숫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 9월에 월출산 탐방로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영구 폐쇄로 알려졌던 대동제에서 큰골을 경유해 용암사지(마애여래좌상)로 오르는 탐방로가 새로 개방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용암사지와 국보인 마애여래좌상은 구정봉(九井峰·711)에서 500정도 산길을 내려가야만 볼 수 있었으며, 하산 길이 따로 없어 구정봉으로 다시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필자는 월출산 최단 코스인 강진군의 금릉경포대에서 바람재로 올라 구정봉을 타고 용암사지(마애여래좌상)로 하산하는 하늘아래 첫 부처길을 월출산 탐방로가 새로 개방돠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찾았습니다.

이 길은 왕인박사 도선국사 김시습 정약용 등이 오르내렸다고 알려져 명사 탐방로라 불립니다.

금릉경포대(金陵鏡布臺)에서 금릉은 고려시대 때 부터 부른 강진의 또 따른 이름이며, 경포대는 월출산에서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마치 무명베를 길게 늘어놓은 모습에서 유래한다 합니다.

금릉경포대 가는 길에 월남사지가 있습니다.. 고려시대 진각국사 혜심이 창건했다고 알려졌으나, 발굴조사를 하면서 전남 최초로 백제 때 창건한 사찰로 밝혀졌다 합니다. 절터에는 보물로 지정된 월남사 삼층석탑과 진각국사비만 있었는데 지난 6월에 대웅전을 새로 지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웅전이 들어서기 이전에는 삼층석탑 뒤로 불꽃같은 월출산 기암이 병풍을 둘러 그 모습이 웅장 했습니다. 대웅전 건립으로 아쉽게도 이제 월출산을 배경으로 한 삼층석탑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월출산국립공원경포대탐방지원센터~경포대 삼거리~바람재 삼거리~장군바위 전망대~베틀굴·구정봉·도갑사 갈림길~베틀굴~마애여래좌상·대동제(탐방로 입구구정봉 갈림길~구정봉~(마애여래좌상·대동제(탐방로 입구구정봉 갈림길)~삼층석탑~마애여래좌상~용암사지(삼층석탑)~부도~대곡제~대동제~하늘아래 첫 부처길 주차장을 거쳐 기찬랜드 주차장에서 마칩니다. 산행거리는 약 8이며, 4시간 안팎 걸립니다.

 

2009.04.27 - (전남여행/영암여행)월출산 도갑사.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 사찰 월출산 도갑사입니다.

 

(전남여행/영암여행)월출산 도갑사.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 사찰 월출산 도갑사입니다.

월출산 도갑사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79호 소재지: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8 도갑사는 통일신라말 헌강왕 6년인 880년에 도선국사(826~898)가 창건을 하였다 한다. 조선시대 초기에 도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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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애여래불좌상 등 문화재와 각양각색의 바위 군상을 보는 재미에다 장쾌한 조망 산행에 산행시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강진군 월남리 월출산경포대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합니다. ‘월출산국립공원 금릉경포대를 알리는 대형 표석을 지나 학생수련원 입구에서 오른쪽 금릉경포대 출입문으로 들어섭니다.

 

탐방로는 산책로 같은 완만한 길입니다. 동백나무와 덩치 큰 편백이 만든 숲길은 탐방지원센터에서 약 25분이면 경포대 삼거리에 도착해 숨을 돌립니다.

바람재 삼거리(1.2)는 왼쪽이며 계곡에 놓인 철다리를 건너갑니다. 오른쪽은 천황봉 방향.

 

가는 물줄기가 3단으로 떨어지는 폭포를 거쳐 너덜지대를 통과합니다. 산길은 가팔라집니다.

너덜 지대를 통과해 길게 덱 계단을 올라 40분이면 바람재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2009.04.25 - (전남여행/영암여행)월출산 도갑사 팽나무. 고목에도 꽃이필까? 도갑사의 팽나무 위용

 

(전남여행/영암여행)월출산 도갑사 팽나무. 고목에도 꽃이필까? 도갑사의 팽나무 위용

아직 이른 봄이라 고목은 새싹을 다 피우지 못하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서 있었다. 봄이면 새잎을 달고 오고가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독차지 할 것 같다. 가지가 좌우로 뻗어 여름철에는 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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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 명성에 걸맞는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 쳐 코와 볼이 얼얼합니다. 고개는 바람 피할 데도 없어, 얼른 왼쪽 도갑사(4.7구정봉(0.5)으로 꺾었습니다. 오른쪽은 천황봉 가는 길.

 

 

 

 

다시 덱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가면 능선은 평탄해지며 표지목이 섰는 장군바위 전망대입니다.

 

2009.04.23 - (전남여행/영암여행)도갑사 도선수미비. 비석 만드는데 장장 17년이나 걸렸다는 도갑사 도선수미비의 예술성입니다.

 

(전남여행/영암여행)도갑사 도선수미비. 비석 만드는데 장장 17년이나 걸렸다는 도갑사 도선수미

도갑사 도선수미비(道岬寺 道詵守眉碑) 보물1395호 위치: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8 이비석은 도갑사 도선 수미비로 도갑사를 중창한 수미선사의 행적을 기록해 놓은 것으로 이비를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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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건너편 구정봉의 형상이 투구를 쓴 장군의 모습을 닮아 장군 바위로 불리는데,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어 큰 바위 얼굴로 더 알려졌습니다.

 

 

 

 

 

 

 

7분 즘 완만한 길이 이어지며 이정표 갈림길이 나옵니다. 필자는 하늘아래 첫 부처길입구인 구정봉 삼거리는 오른쪽 베틀굴·구정봉 방향으로 갑니다. 직진은 도갑사 방향 월출산 종주길입니다.

 

2009.05.01 - 달 뜨는 산 영암 월출산의 기암들과 함께 한 산행

 

달 뜨는 산 영암 월출산의 기암들과 함께 한 산행

천황봉 정상에서 도갑사로 내려서는 산길에서 본 경관으로 하산할 능선길이다. 뒷 능선 우측 지점의 큰 바위가 구정봉으로 그아래 배틀굴이 있다. 구정봉을 내려서면서 본 영암읍 쪽 전경 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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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면 임진왜란을 피해 인근의 아낙네들이 올라와 베를 짰다는 베틀굴에 도착합니다. 굴의 깊이는 10입니다.

 

그 모양이 여성의 성기를 닮아 음굴로도 불리며 천황봉 쪽의 남근석과 짝을 이룬다고 합니다.

 

 

 

2023.04.01 - (전남 강진 산행) 전설의 새 봉황이 도를 깨쳐야 주작이 된다는 강진 주작산 산행

 

(전남 강진 산행) 전설의 새 봉황이 도를 깨쳐야 주작이 된다는 강진 주작산 산행

(전남 강진 산행) 전설의 새 봉황이 도를 깨쳐야 주작이 된다는 강진 주작산 산행(주작산 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상상의 새인 봉황을 뜻하는 비봉산(飛鳳山)은 진주 의성 청송 등 우리 주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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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굴 왼쪽으로 경사진 바위에 박힌 철 난간을 잡고 오르면 구정봉 삼거리에 닿습니다. 오른쪽 구정봉을 갔다 옵니다.

 

 

 

 

 

 

 

직벽 바위가 버티고 있어 도저히 오를 수 없을 것 같은데 왼쪽으로 돌아가면 바위에 구멍이 뚫여 있습니다. 여기를 빠져나가면 월출산 전망대인 구정봉 정상에 올라갑니다.

 

2018.04.26 - (전남여행/강진여행)월출산 월남사지삼층석탑. 해체해서 발굴조사와 복원을 기다리는 월남사지삼층석탑 여행

 

(전남여행/강진여행)월출산 월남사지삼층석탑. 해체해서 발굴조사와 복원을 기다리는 월남사지

(전남여행/강진여행)월출산 월남사지삼층석탑. 해체해서 발굴조사와 복원을 기다리는 월남사지삼층석탑 여행 진도 출장을 가면서 강진의 병영 읍성이 있는 병영 오일장의 수인관에서 맛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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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필자를 날릴 듯 몰아졌습니다. 암반에는 물이 가득한 아 홉 개의 크고 작은 웅덩이가 파였는데 신기하게도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 합니다.

 

아홉마리의 용이 웅덩이를 하나씩 차지해 살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조망은 사방 막힘이 없습니다.

 

동쪽 천황봉 왼쪽에 무등산이 솟았다면, 오른쪽은 수인산 뒤로 멀리 장흥 제암산과 일림산이 보입니다. 남쪽에는 부용산 천관산 강진만 만덕산 등이 확인 됩니다.

 

 

하산은 직전 구정봉 삼거리에서 오른쪽 마애여래좌상(0.5대동제(탐방로입구·3.4)로 꺾습니다.

 

2011.05.17 - (전남여행/강진여행)강진 만덕산 산행. 백련사 동백숲과 만덕산 봄 향기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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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소 뿔 같은 두 개의 첨탑이 섰는데 마애불은 첨탑 왼쪽으로 내려가면 갈림길입니다. 삼층석탑(0.2)은 직진합니다. 왼쪽은 마애여래좌상·탐방로 입구인 대동제로 바로 갑니다.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삼층석탑으로 꺾으면 이내 큰 공깃돌 같은 바위에 위태롭게 올려놓은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석탑 뒤로 마애여래좌상이 보입니다. 능선의 울퉁불퉁한 암봉이 마애여래좌상을 감쌌는데, 꼭 부처님을 호위하는 금강역사와 절 입구를 지키는 사천왕상 같았습니다.

 

2016.09.14 - (강진산행)강진 수인산 수인산성 산행. 여기에도 산길이 있을까? 멋진 가을 산행이 기다리는 철옹성 같은 산성이 있는 강진 수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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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갈림길에서 마애여래좌상으로 직진하면 하늘에 걸린 괘불을 보는 듯 웅장한 마애여래좌상을 만납니다.

자연 암석에 새긴 마애불은 그 높이가 8.6로 거대한 액자 속의 불상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국보로는 가장 높은 곳에 있어 하늘아래 첫 부처길로 명명됐습니다.

 

 

 

용암사지 안쪽에 탑봉으로 불리는 20높이의 언덕에 조성한 삼층석탑과 부도 두 기를 거쳐 계곡을 끼고 본격적으로 내려갑니다.

 

 

 

 

2016.09.20 - (강진여행/강진가볼만한곳)하멜표류기와 하멜기념관. 서양에 최초로 조선을 알린 하멜보고서의 하멜표류기와 하멜 기념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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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축만 남은 절터 한 곳을 거쳐 큰골을 따라 용암사지에서 약 1시간이면 상수원보호구역인 대곡제를 지납니다.

 

 

콘크리트길을 따라 15분이면 대동제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은 사실상 끝납니다.

필자는 기찬 랜드 주차장에 차가 있어 기찬 랜드 둘레길인 녹암마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15분이면 도착합니다.

 

2016.09.12 - (강진여행/강진가볼만한곳)전라병영성. 지금 한창 발굴조사가 진행중인 제주도와 전라도 육군 총지휘부였던 전라병영성 여행, 그 규모에 입이 쩍~~강진 병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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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강진 월출산  대중교통편입니다. 강진 금릉경포대에서 출발해 영암 '하늘아래 첫  부처길' 교통입니다.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할 수 없으며, 승용차가 낫습니다. 12일 여행을 겸한 산행을 해도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면 먼저 날머리에 주차를 한 뒤 들머리인 강진 금릉경포대로 가는 게 하산 뒤 일정이 편안합니다. 날머리인 하늘아래 첫 부처길 주차장인 전남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646 ‘대동제나 영암읍 회문리 417-2 ‘영암읍 기찬랜드 주차장 전기차충전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고 가면 됩니다. 들머리인 강진 금릉경포대는 영암 개인택시(061-471-1995)를 이용합니다. 택시요금 24000원 선 

영암 기찬 랜드 주차장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강진으로 간 뒤 터미널에서 금릉경포대로 운행 하는 버스로 바꿔 탑니다. 서부터미널에서 강진행은 오전 75105분 오후 130435분에 있습니다. 광양 순천 벌교 보성 장흥을 거쳐 갑니다.   4시간30분 소요. 강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금릉 경포대로 운행하는 버스는 오전 830분 오후 140분에 있습니다. 하산 뒤 대동제 아래 하늘아래 첫 부처길 주차장 또는 기찬랜드 주차장에서 영암시외버스터미널은 택시를 탑니다. 영암에서 부산으로 가는 교통편이 없어 광주나 강진으로 이동해 부산으로 가야 합니다. 광주종합터미널행은 오후 4445520615분 등이며 막차는 밤 92분에 있습니다. 강진행 직행버스는 45535635845분 밤 10(막차)에 있습니다. 광주종합터미널에서 부산행 고속버스는 오후 4205106730820분에 있습니다. 강진에서 부산행은 오전 91110분 오후 310455분에 출발합니다

2020.06.03 - (전남강진맛집)다 먹을까 걱정했던 옛날 수제왕돈까스 그맛에 깜놀. 강진 매자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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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강진여행)월출산 월남사지삼층석탑. 해체해서 발굴조사와 복원을 기다리는 월남사지삼층석탑 여행


진도 출장을 가면서 강진의 병영 읍성이 있는 병영 오일장의 수인관에서 맛있는 연탄돼지불고기를 먹고 월출산 아래에 있는 월남사지를 잠시 들러가기로 했습니다. 

월남사지에는 보물 제298호인 월남사지 삼층석탑과 보물 제313호인 월남사지 진각국사비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강진 월출산 월남사지 삼층석탑 주소: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854

강진 월출산 월남사지 삼층석탑 전화:061-43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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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꼭 가보고 싶었던 월남사지였던지라 쌩하며 차를 달렸습니다. 

멀리 닭볏 같이 울퉁불퉁 치솟은 바위 능선이 차츰 눈앞에 크게 다가왔습니다. 

곧 월남사지 안내판을 보고 들어섰습니다. 

함께한 일행이 이쯤이면 월남사지 삼층석탑의 상층부가 보여야 하는데 왜! 안보이지 했습니다. 

막상 월남사지 앞에 도착했더니 펜스로 가람막을 해 놓았습니다.



월남사지 2013년도 촬영 사진



월남사지 발굴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굴착기가 들어와서 진각국사비가 있는 곳을 막 헤집고 난리였습니다. 

아!! 월남사지 삼층석탑을 보려는 열망은 월남사지 삼층석탑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듯 허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ㅋㅋ 갑자기 열불이 확 뻗쳐올랐습니다. 

머시고 만날천날 복구작업이고 하면서 괜히 엉뚱한데다 화풀이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재를 찾아 전국의 여러 곳을 많이 답사했지만, 보수공사를 한다고 가림막을 쳐 놓고 했던 곳이 여러 곳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몇 시간을 달려 멀리까지 찾아갔다가 막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허탈감이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옛날 속담처럼 어찌 그런 속담과 맞아떨어지는지 하필 월남사지가 가는 날이 장날과 같이 발굴조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월남사지 삼층석탑이 있던 자리 지금은 휑한 모습입니다. 



삼층석탑과 진각국사비는 아예 형체도 볼 수 없이 산산조각으로 해체해서 큰 건물 안에 일렬로 보게끔 진열해 놓았습니다. 

그래도 이곳은 해체한 부재를 한곳에 모아둔 곳이라도 보게끔 해놓아 아쉬운 마음에 해체된 부재를 보고 마음을 달래었습니다. 

월남사지는 월출산의 남쪽에 자리한 폐사지입니다. 

그런데 정확한 창건 연대는 확인되지 않았다합니다.







해남 두륜산 대흥사의 말사였다고 합니다. 

월남사에 관한 기록을 보면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월남사는 월출산 남쪽에 있으며 고려시대 진각국사가 창건하였고 이규보가 찬한 비가 있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외의 문헌에도 진각국사 혜심(1178~1234)이 창건했다는 기록이 여러 곳에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월남사의 창건을 그 이전으로 보는 게 진도 용장성에서 출토된 청동함에 다음과 같은 명문이 발견되었습니다. 

“진양부조월남사월악산양삽구인(晋陽付造月南社月岳山樣九印)”의 명문에서 월남사와 당시 고려의 최충헌이 무신정권으로 집권하며 진강후에 봉작되고 그의 뒤를 이은 최우가 진양부를 세워 최씨 무신정권의 중심 권력기구가 됩니다.









여기에서 진양부를 보면 월남사는 최씨 무신과 특별한 관계 속에 사세가 번창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순천 송광사에 2세 사주였던 혜심이 최씨 무인정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월남사를 크게 중창하였고 이를 혜심의 창건으로 잘못 기록한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최근 발굴되는 유물에서 백제기와와 통일신라와 조선시대 유구가 함께 출토되며 이를 추정하면 월남사 창건은 백제로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문화재 발굴 안내판을 참고하면 월남사의 폐사는 1739년 무위사 사적기를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적기에는 정유재란으로 무위사만 남고 주변 모든 사찰이 불탔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그때 월남사도 함께 불탔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현재 월남사지는 형체도 알 수 없을 정도로 해체해서 드러누운 월남사지 삼층석탑을 보고 왔습니다.

 






월남사지 삼층석탑 또한 정확한 조성연대는 알 수 없으며 문헌과 석탑의 양식에서 고려 초기 석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벽돌처럼 다듬은 여러 석재를 쌓은 전탑(벽돌탑) 형식을 모방하였으며 지붕돌인 옥개석의 층급받침에서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은 석재를 사용했습니다. 

기단이 단층이고 옥개석의 끝이 미세하고 반전한 것을 보면 이와 비슷한 석탑이 국보 제9호인 부여정림사지오층석탑입니다.







월남사지 삼층석탑을 모전 석탑인 백제계 양식의 탑으로 알고 있었으나 높이가 8.4m인 거대한 삼층석탑에다 기본양식과 결구 수법 등이 백제 석탑의 전형을 따르고 있어 2002년부터 월남사지 모전 석탑이 아닌 월남사지 삼층석탑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일부사진: 문화재 발굴조사 안내판 촬영)



일단 월남사지 삼층석탑도 해체되어 실물을 볼 수 없고 부재만 볼 수 있습니다. 

복원되면 그때 다시 월남사지를 방문하여 완벽한 월남사지 삼층석탑과 혜심의 진각국사비를 포스팅하겠습니다. 

큰 부재와 수박만 한 크기의 부재까지 번호가 붙어 있는 것을 보면서 하루 일찍 복원되기를 빌었습니다.









월남사지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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