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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해안으로 둘러져 있는 도시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해안길을 마음대로 걸을 수 있는 바닷가로 나갈 수 있다.
영도의 절영해안산책로, 송도해안길인 볼레길등 수많은 해안의 길을 가지고 있는 복 받은 도시이다.
이곳 이기대 해안길인 부산의 갈맷길은 해벽에 솟은 특이한 바위가 있다.

농바위가 그곳으로 흔히 농바위하면 장롱만한 바위를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그 해석이 틀린다.
바닷가의 등대 역활도 하는 이 바위는 제주도 성산포에서 건너온 해녀들의
연락수단으로 부르게 되었다는데 그 이유가 재미 있다.
남천동에 거주하던 해녀들은 당시로서는 농바위에 물질간다는 등의 연락수단으로 아마 불런것 같다.
농은 보통 장롱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버들채나 싸리로 엮어서
함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포개어 놓은 모습이라 한다.
경상도말로 네모난 당시기 모양을 의미하는 것 같다.

농바위의 모양이 그 당시기를 여러개 얹어 놓은 모양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 남구청에서 발행한 ‘남구의 민속과 문화’에 보면은 이 농바위를
부처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항해하는 배들의 무사 귀환을
비는 듯에서 돌부처상 바위라 부른다한다.

바다에서 생활하는 어부들은 무사히 조업을 마치고 만선을 꿈꾸며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 보인다.

농바위는 공깃돌 같은 바위들의 포개어 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위로는 작은 바위 두개가 포개어져 있고 그 밑으로
큰 받침대 역활을 하는 바위위에 서로 어긋나게 포개어져 있는 바위가 절묘하게 모습을 보인다 .
보는 사람들이 모두 한결 같이 하는 말이 저바위 입으로 후~~하고 불면 떨어지겠다 하며 연신 불안하게 생각을 한다.
그리고 보면 이곳은 한해에도 여러개의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인데도
아직도 굳굳하게 지키는 것을 보니 자연의 조화앞에 감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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