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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719> 제8코스 : 청도 신원리 염창마을 ~ 임당리

쉬엄쉬엄 옛정취 물씬한 고갯길… 숨은 볼거리는 덤



 
옛 사람들은 산너머 큰 장터를 오갈때 평편하지만 거리가 먼 우횟길 대신 산등성이를 넘는 짧은 고갯길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천 가 편한 길을 따라가면 될텐데 왜 굳이 힘든 산길을 애용했을까. 물론 요즘 사람들에 비해 걷기에 익숙해서 고개를 넘는 일이 별로 부담스럽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옛길을 따라 가보면 꽤 높은 마루금을 넘는데도 별로 힘이 들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다리 근육의 피로도 역시 산 아래를 휘감는 하천 길을 걸을 때와 별 차이가 없다. 이유가 뭘까. 그 비밀은 바로 일명 '지그재그형'으로 불리는 갈 지(之)자 형 길에서 찾을 수 있다. 오르막인데도 숨이 차지 않는다. 소나 당나귀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길이다보니 무거운 짐은 이들의 힘을 빌리면 된다. 갈지자형 길. 이것이 바로 선조들이 지름길인 고갯길을 쉽게 넘어가는 생활의 지혜였다.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의 무적숲 인근 용신소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
제8코스는 경북 청도에서 선조의 지혜가 돋보이는 예쁜 고갯길을 넘는 길이다. 영남알프스가 숨겨 놓은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은 덤이다.

운문사 들머리인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본동 격인 염창마을 신원삼거리에서 출발, 금천면 임당리 마을회관 앞에서 마무리한다. 신원리 문명분교~국시당~신원1교~용신소~소진마을 입구~옹강산(오진마을) 입구~고갯마루 쉼터~방음동 새마을동산~영담한지미술관(보갑사)~무적암(폭포)~영담한지미술관~안마을못~이끼계곡~화전민 집터~정거고개(쇠등)~쌍무덤~임당리 김씨고택~임당리마을회관 순. 총 길이 16㎞에 걷는 시간만 5시간 걸린다. 휴식 등을 포함하면 6시간은 잡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전반부는 아스팔트길, 후반부는 포근한 옛길이다.

■국시당·무적숲·용신소… 발끝마다 스토리텔링

 
  GPX & GTM 파일 / 고도표 jpg파일
신원리 본동 염창(鹽倉)마을은 '운문사의 소금 창고' 역할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원천과 운문천이 합수점에 터를 잡았으니 경관이 수려하고 볼거리도 많다.

신원삼거리에서 69번 지방도를 따라 문명분교와 신원교를 지나면 대리마을. '솥계'라고 불리는 곳이다. 오랜 옛날부터 솥 굽는 가마가 있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대화슈퍼 맞은 편 밭이 바로 신라 때부터 솥을 구웠던 가마터다.

이어지는 운학사 표지판 앞에서 왼쪽 운학사 방향 마을길로 들어선다. T자형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20m쯤 가다가 왼쪽 좁은 골목길로 가면 막다른 집이 나온다. 우측 대나무숲 쪽 무덤 위로 오르면 3분 후 바위벼랑 앞에 닿는다. 그 앞의 수백 년 된 굴참나무에 당줄이 메여져 있다. 이 나무가 바로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주민들이 나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낸다는 '국시당나무'다. 바위벼랑은 제단이다. 제사를 지낼 때 부정한 사람이 끼어 있으면 음식 담긴 그릇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는 전설도 함께 전한다. 자기 마을만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국가의 안녕까지 염원하는 풍습에서 유달리 강한 신원리 사람들의 애국심을 엿볼 수 있다.

다시 69번 지방도로. 청도 방향으로 간다. 신원1교에서 왼쪽을 보면 운문천 신원천 합수점에 낮고 길게 뻗은 절벽이 보인다. 마치 용의 몸통 같다. 다리를 건너면 '무적(舞笛)숲'이라고 불리는 곳. 신라의 왕이 아름다운 주변 풍광에 반해 피리 소리에 맞춰 춤추며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원래는 훨씬 울창했지만 한국전쟁 때 이곳에 숨어 있던 빨치산부대를 토벌하려고 벌목을 한 이후로 듬성듬성해졌다고 한다.

'하얀집민박' 안내판에서 잠시 왼쪽 하천으로 내려선다. 왼쪽 10시 방향을 보면 짙은 녹색의 물빛이 인상적인 웅덩이, 즉 '용신소'가 보인다. 뒤편 절벽을 용의 몸통으로, 웅덩이에 담긴 바위는 용의 머리로 보고 '용이 물을 마시는 곳'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용머리를 닮은 바위가 웅덩이에 걸쳐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이 하천을 특별히 '무적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시 길을 이어간다. 이 동네 가로수는 감나무다. 참, 그랬지. 여기는 청도 땅이다. 눈앞의 웅장한 산은 옹강산. 신원2교를 건너 오진리 소진마을 입구와 옹강산 등산로 출발점이자 오진마을 입구를 잇따라 지난다. 짤막한 오르막을 거쳐 정자 쉼터를 지나 내리막을 걸을 때 오른쪽 아래로 운문호 상류가 펼쳐진다. 수량이 많이 줄었다. 수몰 마을의 옛 골목길과 다리 돌담 등의 흔적만 휑하다. 이 길의 가로수인 벚나무는 실향민들이 애틋한 마음이 담긴 '망향의 나무'다.

■노루귀 활짝 핀 임도옆에 숨은 이끼계곡

 
  청도 운문면 방음리에 있는 방음동 새마을동산.
방음리 말음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왼쪽 계곡으로 들어서야 하지만 잠시 오른쪽 '방음동 새마을동산'에서 쉬어간다. 1972년3월24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 선진 마을 방문차 다녀간 것을 기념한 곳이다. 대통령과 주민들이 함께 찍은 사진, '새마을 정신(精神)'이라는 박 대통령의 친필 글씨 등은 새마을 운동 발상지라는 경북 청도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마을이 바로 이곳 방음리였다는 것을 반증하는 흔적들이다. 하지만 그렇게 모범적이었던 마을도 호수에 잠겨 버렸다. 동산 뒤편에 남양 홍씨 가문의 재실 겸 묘택인 운암정사(雲巖精舍)가 있다.

삼거리에서 '막바우골' 쪽으로 들어선다. 15분 후 보갑사 내 영담한지미술관. 영담 스님의 한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료는 2000원.

미술관 건너편 작은 지계곡 산길로 일단 길을 잡는다. 잠시 '무적암'에 다녀오기 위해서다. '무적골'이라고 불리는 이 계곡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높이 30m짜리 바위가 나온다. '무적암'이다. 폭포이기도 한 무적암은 웬만큼 영남알프스를 안다는 사람도 모르는 숨은 볼거리다. 왼쪽으로 우회, 상단부에 오를 수도 있다.

다시 미술관 앞으로 복귀, 임도를 타고 계곡 상류로 향한다. 안마을못을 지나면 흙길로 바뀌는데, 길가에 대표적 봄 야생화인 노루귀가 지천이다. 5분쯤 더 가면 임도 오른쪽에 원시적 분위기의 이끼계곡. 비록 규모는 작지만 영남알프스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어서 모두 탄성을 내지른다.

3분쯤 더 오르면 갈림길.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으로 살짝 내려선 후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초입이 희미하다. 리본을 참고하자. 계곡을 건너면 화전민들의 밭 터가 나온다. 30m 정도 가서 왼쪽으로 꺾어 다시 5분쯤 가면 가마솥이 있는 화전민 집터. 여기서 주 계곡을 버리고 집터 위(오른쪽)로 오른다. 20m쯤 가면 지계곡을 만나는데 이 작은 골짜기를 따라 오른다. 이번 8코스에서 가장 험한 구간이다.

■정거고개 앞뒤로 갈지자 옛길 환상적

 
  영남알프스의 숨겨진 비경 막바우골 이끼계곡.
10분 후 다시 걷기 좋은 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는 길. 2분 후 지능선을 만나면 왼쪽으로 오른다. 드디어 옛길의 특징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갈지(之)자 길'이 시작된다. 10분 후 또다시 지능선 갈림길을 만나면 그대로 직진한다. 길이 확 넓어진다. 3분 후 8코스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정거고개. 해들게봉~도롱굴산(일명 까치산) 산행 시 반드시 거쳐 가는 이 고개는 '쇠등'이라고도 불린다. 옛날 방음리 사람들이 동곡장이나 청도장에 소 팔러 갈 때 넘던 고개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정거고개를 넘으면 환상적인 옛길이 이어진다. 산허리를 돌아서 내려가는 이 길은 산행로와는 달리 그 흔한 리본 하나 보이지 않는 깔끔한 길이다. 직선이다 싶으면 어느새 갈지자로 이어지고, 다시 부드러운 곡선 길이 이어진다. 저 멀리 임당리 마을과 동창천, 조금 눈을 들면 학일산이 눈에 들어온다. 30분쯤 가면 쌍무덤과 폐축사를 잇따라 지난다. 마을 길로 들어서서 작은 개울을 따르다가 동네 중간쯤에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넌다. 전신주에 '임당2길' 표시가 된 난간없는 다리다. 골목으로 100m쯤 가면 고래등 같은 대저택이 나온다. 통정대부 정삼품 김씨고택. 일명 '임당리 내시집(29면 둘레길 이야기 참조)'으로 알려진 고택이다. 다리로 돌아와서 개울을 따라 2분만 가면 종착점인 임당리 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소에 도착, 8코스를 마무리한다.


◆ 떠나기 전에

- 신라왕이 무적숲 찾은 까닭은…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을 수도

제8코스의 주요 지점마다 숱하게 나오는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무적숲 무적천 무적들 무적골 무적암 등에서 발견되는 '무적(舞笛)'이라는 말이다. '피리 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는 의미인데, 청도 운문면 신원리 방음리 등의 주민은 이 말이 신라 때부터 내려오는 말이라고 믿고 있다. 즉 신라 왕이 이 일대의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즐겨 찾았고 흥겹게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교통수단이 지극히 불편했을 당시에 경주(당시 금성)에 있던 왕이 가까운 곳에 더 빼어난 절경지도 많은데 어째서 굳이 이곳까지 찾아 와야 했을까.

이와 관련, 이창우 본지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장은 다소 독특한 주장을 한다. 운문사를 중심으로 한 주변 일대가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면서 병참기지 및 화랑도 훈련장이었고, 왕이 전략적 요충지를 점검차 방문하는 것은 당연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왕이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무적숲 등에서 잠시 쉬었거나 장수와 병사들에게 연회를 베풀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청도 지역 향토사학계에서도 운문사 인근 지명인 '장군평' 등을 들어 이 일대가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는 하니 그럴듯하다.

세속오계를 전한 원광법사가 대작갑사(현 운문사)와 가슬갑사 등에 머무를 때 진평왕이 국사를 논하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무적숲은 여름 휴가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피서지로 둔갑했다.


◆ 교통편 & 먹을 곳

- 언양서 대구행 완행버스 오전 9시에 출발

부산 노포동버스터미널에서 언양행 버스는 오전 6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3200원. 50분 소요. 언양버스터미널에서 동곡 경유 대구행 완행버스를 타면 출발지인 신원삼거리까지 갈 수 있다. 오전 9시, 10시30분 등 하루 5회 운행. 코스 종착지 임당리에서는 오후 5시10분, 오후 7시30분 등에 동곡행 버스(동곡버스정류소 054-372-3881)가 있다. 하지만 언양행 시외버스 막차가 동곡에서 오후 5시, 운문면 소재지인 대천리에서 오후 5시1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임당에서 오후 5시1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도 놓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적어도 오후 4시 전후까지는 종착지에 도착해 운문면 대천리까지 걸어가거나(약 20분 소요) 대천 개인택시(054-371-6997)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8000원.

자가용 이용 시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에서 내려 35번 국도를 타고 언양 경주 방면으로 가다가 언양교차로에서 밀양 석남사 방향 24번 국도로 옮겨 탄다. 덕현교차로에서 우측 석남사 청도 방향으로 빠져나간 후 덕현삼거리에서 청도 방면으로 69번 지방도를 탄다. 운문령을 넘고 삼계리마을을 지나면 신원리 문명분교 앞에 도착한다.


# 금천면 임당리 김씨고택

- 사랑채에서 안채 감시, 독특한 내시 집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8코스의 종착지인 경북 청도군 금천면 임당리에는 흔히 보기 어려운 특이한 고택이 있다. 바로 중요민속자료 제245호로 지정된 '청도 임당리 김씨고택(사진)'이다.

마을의 중심에 해당하는 위치에 자리 잡은 이 조선시대 가옥은 궁중 내시의 신분으로 통정대부 정3품의 관직에까지 올랐던 이색적인 내력을 지닌 김일준(金馹俊)이라는 인물이 만년에 낙향해 건립한 집이라고 한다. 이 마을에 임진왜란 전부터 400여 년간 내시가계가 이어왔다고 알려져 있지만 김일준이라는 인물이 정확히 어느 시대의 인물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강희 이십오년 병인 윤사월'이란 연기가 표시된 기와가 사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나라 강희제 20년, 즉 1685년 전후로 예상할 수 있지만 건물의 전체적 구조는 19세기 양식을 취하고 있어 적어도 이마저 분명하지 않다. 현재로서는 19세기 초반에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총 7동으로 된 김씨고택은 안채(6칸), 사랑채(4칸), 중사랑채(7칸), 큰고방채(4칸), 소고방채(4칸), 대문채(5칸), 사당(3칸)으로 구성돼 있는데 배치가 다소 특이하다. 대문에서 사랑마당을 거쳐 안마당으로 출입하는 중문까지 모든 통과 공간을 사랑채에서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일반 사대부 저택보다 한층 더 엄격하게 내외공간이 구분돼 있는 것이다.

게다가 사랑채에서 집 안팎의 출입, 특히 안채의 출입을 철저히 관리(감시)할 수 있게 돼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내시가 집 주인이었음을 감안하면 어쩌면 이같은 엄격함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랑채의 마루를 두르고 있는 목판마다 보통 사람의 양쪽 눈 간격 정도의 거리를 가진 구멍이 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구멍으로 집주인은 감시의 눈을 번득였을까. 이 고택에 현재 거주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소란스럽지 않게 조용히 둘러볼 수는 있다.


# 시민 개척단원 홍선화 씨

- "아름다운 길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걸으면서 그동안 살아온 내 삶의 길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길도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행복해져요. 행복이라는 것이 멀리 있는 것 아니잖아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분에 넘치는 행복이지요."

본지 둘레길 개척단에 시민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홍선화 씨(47). 그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둘레길을 걷다 보면 삶의 의욕이 샘솟는다고 말한다. 코오롱스포츠 남포점 대표로서 아웃도어 의류 및 장비 판매업을 하는 홍 씨이지만 사실 부산의 웬만한 산악인이라면 알 만한 여류 산악인이기도 하다. 20대 중반까지 서울에 살 때는 북한산 인수봉 등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암벽타기에 매진했다. 또 부산에 정착한 후에는 낙남정맥과 낙동정맥 등 주요 산줄기 종주를 거뜬히 해냈을 정도로 산행에는 일가견이 있다.

그런 그가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의 제1코스 답사 때부터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걷는 것이 가져다주는 행복 때문이다. 홍 씨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돌아가잖아요. 그런데 아주 천천히 걷는 둘레길은 그런 속도전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주는 휴식처입니다. 맑고 청아한 공기를 마시고 숲의 소리를 들으며 걸을 때 비로소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모르고 있던 새 길을 개척하는 보람은 덤이고요"라고 말한다. 그는 길을 걷다가 간혹 쓰레기나 빈병이 보이면 말없이 주워서 배낭에 넣는다. 묵묵히 '착한 걷기, 행복한 걷기'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개척단장 011-563-0254

GPS·동영상 http://www.kookje.co.kr
글·사진=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운문면 신원리 솥계마을의 야철지로 예전에는 솥을 구워낸 가마터의 자리이다. 지금은 밭으로 변해 세월의 무성함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신원리의 바깥 당산나무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당신으로 모시고 있다. 안당산 나무는 국시당으로 마을 뒤 뒷골 중턱에 노거수인 참나무로 나라의 국운과 안녕을 기원하는 곳이다.

국시당의 당산나무를 보기 위해 거치는 곳으로 신원마을의 전경과 복호산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용신소로 신원천에 용의 머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형상의 바위이다. 이마을에서는 용신웅덩이라 하였다.

새마을 동산으로 1972년도에 박정희대통령이 이마을에 찾아 왔다는 내력과 박통나무등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새마을 동산의 새마을정과 새마을연못

방음리 말음마을에 들어서면 영담스님의 한지미술관과 만난다. 입장료2000원

막바우골의 노루귀로 봄이 성큼 다가 왔는 것을 볼 수 있다.

막바우골의 이끼게곡으로 찾는 사람이 없어 한적한 계곡이다.





운문면 방음리 말음마을에서 금천면 임당리로 넘어 다닌 옛길의 만당으로 지형도상에는 정거고개로 나와 있는데 임당리 노인분에게 여쭈어보니 그곳을 쇠(소)등이라 이야기를 하신다. 임당리로 내려 오는 모든능선에 이름이 있는대 그곳이 쇠등이 내려 오는 능선이고 정거등은 마을뒤의 긴 능선을 말씀하였다. 산길은 옛길 그대로로 조금만 손질하면 둘레길의 백미가 될 수 있는 멋진 코스가 될 것 같다.


임당리의 고가로 내시집으로 불리는 임당리 김씨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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