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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와룡산, 천하를 호령하던 용이 몸을 뉘며 쉬었다는 와룡산에서 안동호의 한반도 지형을 만나다


전설과 우화 속에 등장하는 용을 실제로 본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용을 미물이라 생각하며 신비스러운 상상속의 동물보다는 어딘가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용꿈을 꾸어도 길몽으로 여기는 상상속의 동물인 용은 그러나 지명으로 우리나라에 많이 남아 있다. 한반도를 통틀어 전설속의 용이 몸을 눕혀 쉬고 있는 곳이 경북에 두 곳 있다. 예천군 용궁면과 안동시 와룡면으로 예천군 용궁면은 내성천과 낙동강을 끼고 있어 용이 살만한 곳으로 지명 또한 바다의 용궁을 뜻하는 용궁면이다. 신라시대에 전하는 이야기로는 동해의 용궁이 경주 문무대왕릉이 있는 감포 앞바다라면 육지속의 용궁은 이곳 회룡포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유독 이곳에는 용(龍)자가 들어간 지명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용과 관계된 지명을 보면 용궁면, 회룡포, 비룡산, 용포마을, 오룡리, 용담소, 와룡산, 구룡동, 용두산, 용두진, 용암리로 모두 회룡포 인근에서 불리고 있다.

 

 

 

 

 

또 한곳은 안동 와룡면의 와룡산이다. 인근에 안동호가 자리하며 천하를 호령하던 용이 돌아와 몸을 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하여 조선 중기의 문신인 백봉 구봉령 선생이 용산이라 부른데서 유래를 한다. 이곳 또한 낙동강이 흘러가는 곳으로 조선시대 이전에는 수많은 계곡물이 몰려 든다하여 수다산으로 불렸으며 현재에는 용의 거처로는 최적인 안동댐이 건설되어 옛 전설을 뒷 받침해주고 있다. 이번 산행은 용의 전설을 간직한 안동 와룡면의 와룡산을 다녀왔다.  전국적인 지명이야 사천의 와룡산을 꼽지만 이곳 안동의 와룡산 또한 예로 부터 안동부 동쪽의 진산으로 여겼고 기우단과 사우단이 있으며 나라와 안동 고을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관리들과 고을민이 제관이 되어 하늘에 제를 올린 산이다.

 

 

 




 




성주나무로 불리는 350년된 당산나무

 




 




 




 




 

 

 

 

5km 짧은 산행지로 원점 산행 코스이다. 산행시작은 안동시 와룡면 주계리 용두골 마을 뒤에 있는 와룡산 주차장이다. 산행 경로를 보면 와룡산 주차장~선비길 코스~능선 용천수 사거리 갈림길~까투리바위~까투리봉(452m)~용천수 갈림길~기우단~거북바위~주차장갈림길~개구리바위~옥좌바위갈림길~금강굴~와룡산(용두봉)~신선길 갈림길~노적봉~말바위~(신선길갈림길)~산야마을갈림길~호식총~신선대(범굴)와룡산 갈림길~일출길갈림길~소원바위고인돌~와룡산 주차장 순으로 산행시간은 3시간 30여분이면 넉넉하다. 특이 이곳 와룡산은 선사시대부터 내려오는 거석문화가 발달하여 유난히 구전으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보따리를 이룬다.

 

 

 

 

 




 




용천수 갈림길인 사거리 능선

 




한반도를 닮은 안동호

 






 




 



와룡산 주차장에는 대형 등산 안내판이 있어 일별한 후 출발을 한다. 보통 신선길로 올라 선비길로 하산을 많이 하지만 필자는 반대로 선비길로 따라 오르기로 하였다. 와룡산을 정면에 두고 선비길은 왼쪽 방향이다. 왼쪽 주차장 끝으로 팔각정 쉼터가 있다. 이곳을 지나면 본격적인 들머리다. 곧 정면에 큰 소나무와 만난다. 양반가에서 성주를 드렸던 성주나무로 수령이 350년,높이가 27m로 거대한 적송이다. 아래 용두마을의 당산목으로 마을의 상징목이며 마을 앞산 능선에는 방두솔로 불리는 500년된 적송이 지금도 푸르름을 잃지 않고 있다. 마사토의 흙길을 따라 오르면 작은 소나무들이 하늘을 덮고 옛 안동의 선비들이 이길을 따라 걸었던 것은 아닌지, 낮은 산이라 그런지 돌아나가는 산길이 너무나 여유롭다. 넓게 조성된 산길을 따라 여유를 가지고 20여분 걸으면 6.25 전쟁 당시 공비들이 몸을 숨기기 위해 팠던 비트가 있다는 곳을 지나게 된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급한 경사에 찾지 못하고 그냥 능선으로 오른다.




 




선비바위

 




까투리바위

 




 







 




 




 




너덜겅

 




견우직녀바위

 




용천수 갈림길

 



용천수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능선 사거리 갈림길이다. 능선을 넘어 내려가면 용천수가 있는 샘터 방향이고 와룡산 정상 방향은 오른쪽 능선을 따라 간다. 능선을 따르기 전에 용천수 하산길로 50m 내려가면 한반도 모양을 한 안동호를 볼수 있다 이곳이 황룡도강지로 불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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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명나라 장수 이여송의 전설이 있다. 임진왜란때 구원병으로 온 이여송은 이곳을 지나던 중 와룡산 산세와 물줄기의 조화를 보고 이곳에 훌륭한 재목이 날것이 두려워 감려를 시켜 와룡산 가랠목재를 끊고 젊은 인재가 많이 모이는 현사사를 보고 동쪽 우백호의 산세를 꺾기 위해 재궁목재의 혈을 끊어 쇠말뚝을 박았다한다. 이때 검붉은 피가 솟구치고 와룡산은 사흘동안 괴성을 지르며 통곡하였다 한다.




 




 




거북바위

 




 




일출길 갈림길

 




 




 



다시 능선으로 돌아와 용두봉 방향으로 오른다. 능선길을 살짝 오르면 무덤을 지나고 선비바위와 만난다. 옛날 현사사로 넘어가던 선비들이 이곳 바위에 앉아 시를 읊으며 쉬었다한다. 다시 까투리바위와 만난다. 매가 꿩 사냥을 하여 이곳으로 가져 왔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또한 아랫마을 처녀가 이곳에 올라와 선경에 취해 그만 발을 헛디뎌 떨어져 죽은 뒤 처녀의 넋을 달래기 위해 바위틈에 정화수가 고였다는 전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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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바위

 




두꺼비바위

 




개구리바위

 




 




 




곰남근바위

 




 




금강굴 입구

 




 



밋밋한 능선을 오르면 까투리봉 정상이다 소나무 숲으로 주위 조망은 전혀 볼 수 없다. 직진하여 내려서면 견우직녀바위로 신기하게도 이바위에는 왕가에서 준 모자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견우가 직녀와 결혼 한 후 하늘의 옥황상제로부터 받은 왕관이라는 구전이 전한다.이곳을 내려서면 용천수 갈림길 안부를 지난다. 다시능선을 따라 살짝 오르면 기우단이 있었던 봉우리로 고려시대부터 고을에 가뭄이 심하게 들때는 이곳으로 올라와 물굿제를 지냈고 오른쪽 5m 아래에는 거북바위가 마을을 굽어보고 있다. 거북바위의 머리가 마을을 향하고 있어 아래 주민들은 마을에 풍요와 안녕을 내려준다며 믿고 있다. 그러나 거북바위 머리부분을 보면 근래 누군가에 의해 파괴되어 마을주민들은 매우 안타까워하였다. 또한 거북바위 전망대가 와룡산에서 가장 멋진 조망을 보여 준다.



 




 




 




와룡산 정상

 




 




 




신선길 갈림길

 




이곳을 지나면 삼거리 안부에 닿고 오른쪽으로 와룡산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일출길이 열린다.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가면 부처바위, 두꺼비바위, 개구리바위를 지난다.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을 달리하는 바위를 보면 특히 하늘을 향해 머리를 쳐든 두꺼비바위가 신기하다. 한쌍의 두꺼비가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예로부터 자손의 번창과 가정의 안녕, 소원성취를 빌어 왔던 장소라 한다.



 




 




 




말바위

 




 




 




호식총

 



이곳에서 2분이면 곰남근바위와 옥좌바위가 있는 금광굴 갈림길이 나온다 , 오른쪽으로 50여m 돌아가면 일제 강점기에 금을 캤던 금광굴 입구가 나온다. 길이가 50m며 폐광되기전인 1950년때까지는 석영과 금을 채취하였고 안쪽에는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박쥐가 생활하고 있다. 다시 곰남근바위로 복귀하여 진행방향의 능선길을 타면 와룡산 상봉인 용두봉이다.. 정상은 헬기장으로 이른 아침 안동호 너머에서 올라오는 일출이 장관일 정도로 유명하여 일출봉으로 불린다. 이곳의 조망은 남쪽 대구의 팔공산과 동쪽에는 영덕 칠보산과 영양일월산, 북쪽 가까이에는 봉화 청량산과 소백산도 조망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대와 범의굴

 




 




 




 




 




 



이곳에서 내려가는 하산길은 두 곳, 신선길과 노적봉 방향 능선길이다. 하산은 직진방향인 왼쪽 능선의 노적봉으로 내려간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10분이면 신선길 갈림길인 안부에 닿고 노적봉과 말바위에 올라 이곳으로 돌아와 신선길을 타야한다. 직진하면 옛 광산의 흔적이 남아 있고 봉긋한 봉우리에 무덤이 있다. 노적봉 정상으로 밋밋한 봉우리다. 노적봉 안내판이 붙어 있고 산야마을길로 30m 내려가면 말 모양을 한 말바위가 있다. 하산을 위해 신선길 갈림길로 돌아와 왼쪽 너른 길을 간다. 4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은 뒤 5분 이면 작은 계곡을 건너 작은 돌맹이가 널 부르진 너덜과 만난다. 약간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곳으로 아니나 다를까 호랑이가 사람을 물어와 이곳에서 잡아 먹었다는 호식총 안내문이 붙어 있다. 비탈을 살짝 오르는 산길을 따라 5분 쯤 돌아가면 바위벼랑인 신선대 아래에 작은 굴이 있다. 신선들이 범의 호위를 받으면서 잔치를 벌였다는 곳으로 이곳은 무녀들의 산신기도를 올리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일출봉(용두봉) 갈림길과 일출길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면 산길은 밭 모롱이에 내려서고 길가에 고인돌로 보이는 소원바위를 지나 3분이면 출발지였던 와룡산 주차장이다.


 

 




고인돌인 소원바위

 




 




거북바위가 보인다.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와룡산, 천하를 호령하던 용이 몸을 뉘며 쉬었다는 와룡산에서 안동호의 한반도 지형을 만나다. 와룡산 교통편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 금호JC에서 안동 원주방향 중앙고속도로를 탄다. 남안동IC에서 내려 안동 방향으로 3㎞가량 직진, 안동 방향으로 좌회전해 5번 국도로 오른다. 12㎞쯤 이동, 영호루 앞 사거리에 시청, 도산서원 방면으로 좌회전 영호대교를 건너자마자 다시 시청 안동역 방면으로 우회전(육사로)해 500m쯤 간다. 천리고가교 남단에서 시청 도산서원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청량산 방향으로 달린다. 천리고가교를 타고 넘은 뒤 8㎞쯤 직진하여 와룡삼거리에서 예안 방면으로 우회전(농암로), 933번 지방도로를 타고 4㎞쯤 이동하면 와룡산 등산로 표지판이 보이는 와룡면 주계리 입구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우회전하여 마을길을 용두마을을 통과해 300m쯤 가면 출발지인 와룡산 주차장이다


안동와룡산 고도표


 



안동와룡산 지도


 

◆안동 와룡산 산행 후 가볼만 한 곳과 맛집◆


법흥사 7층전탑과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


 



안동역 동부동 5층전탑





안동간고등어 일직식당(안동역옆)

 





2014/06/10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여행에서 법흥사 칠층전탑과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 동부동 오층 전탑을 보고 왔습니다.


2014/04/07 - (박쥐)드라큘라를 생각나게하는 박쥐를 가까이서 실제 보니... 귀엽고 예뻐요.박쥐



2014/04/13 - (경북맛집/안동맛집)안동하회마을 맛집 간고등어 일직식당.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도 먹고 갔다는 안동간고등어 일직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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