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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장흥여행)장흥 천관산 아육왕탑, 의상암지, 장흥 탑산사지 석등, 탑산사(큰절) 여행


9월 말에서 10월이면 꼭 찾는 산행지가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 있습니다. 

단풍산행을 하려고 설악산을 찾기도 하지만 단풍을 앞서 찾아오는게 가을의 전령사인 억새입니다. 

억새는 영남알프스와 경주 무장산 등도 있지만, 장흥의 천관산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장흥 천관산 탑산사 큰절 주소:전라남도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 산 109-20

장흥 천관산 탑산사 큰절 전화:061-867-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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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정상 일대에는 천구만별의 기기묘묘한 바위와 억새가 서로 어울려 장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산행이 아니고 천관산에서 가장 유명한 바위군이며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는 아육왕탑과 아육왕탑 아래의 의상암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6호인 장흥 탑산사지 석등 또한, 그 아래 천관산의 큰절로 불리는 탑산사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천관산은 “하늘의 면류관”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이 떠받치고 있습니다. 

그중 한곳이 천관산 중턱 산비탈에 대충 보아도 5층인 자연 돌탑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쌓아도 이리 정교한 석탑을 쌓기 힘들 정도이며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육왕탑은 인도의 아육왕이 신병을 동원하여 하룻밤 만에 인도와 우리나라에 세웠다는 돌탑입니다. 

4층에는 보습 모양이 긴돌 조각이 받치고 있는 형태로 이는 아육왕이 철편으로 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이곳을 지팡이로 두드리면 탕탕탕 쇳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천관산 아육왕탑은 구룡봉 아래인 대덕읍 방향에 있으며 인근에 큰절인 탑산사가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면 연화동 서쪽 꼭대기에 있으며 큰 바위가 포개진 오층으로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 솟아 있다했습니다. 

탑 아래 작은 석대는 과거불인 가섭존자가 쉬었다는 바위이며 이를 ‘가섭불연좌석’이라 하고 그 동쪽으로 작은 봉이 나지막하게 연달아 이어지는 데 이를 가섭봉이라합니다.

 


조선시대 선조 때 탑 상층부 절반이 무너져 내렸다 합니다. 

원래 6층 돌탑인데 이때 6층의 돌이 떨어지면서 5층 돌탑이 되었다 합니다. 

여기에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의금도사를 지낸 장흥 위씨 천공 위정훈과 전적을 지낸 선세휘는 젊은 시절 천관산의 의상암을 찾아와서 글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님이 의상암의 위정훈을 찾아와 소승은 불영봉(불영대)에 거쳐 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불영대를 구경삼아 같이 갈 것을 청합니다. 

이에 위정훈은 스님을 따라 불영대을 찾았고 그날 밤 하늘이 갈라지는 요란한 굉음에 깜짝 놀라 밖을 뛰쳐나와 보니 아육왕탑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위정훈은 깜짝 놀라며 친구가 의상암에 공부하고 있는데 싶어 “세휘야 세휘야” 고함치며 의상암으로 내달렸습니다.



풍비박산인 의상암을 보고 억장이 무너져 혹시나 친구가 무너진 바위에 깔렸나 싶어 눈을 부라리고 찾았더니 “나 여기 있네”하며 바위에서 옷을 훌훌 털며 내려왔습니다. 

어디 다친 곳은 없느냐 하니까? “괜찮네”하며 밖에서 불영대 스님이 하도 나를 불러서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아육왕탑이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일을 겪은 후 열심히 공부하여 이 두 분은 훗날 큰 벼슬길에 올랐다 합니다.



의상암지에 있는 장흥 탑산사지석등입니다. 

석등은 보통 대웅전 앞에 세우며 절을 환하게 밝히는 의미도 있지만, 부처님의 진리를 온 세상에 비춘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 하겠습니다. 

의상암지의 탑산사지석등은 현재 화사석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불을 켜 두는 곳을 화사석이라하며 화사석을 덮었던 지붕돌과 화사석을 받쳤던 8각 기둥인 간석과 하대석만 남아 있습니다.



4각의 하대석에 8장의 연꽃잎을 아래로 향하게 한 복련을 새겼으며 밋밋한 지붕돌은 단순해 보였습니다. 

답사 당시에는 잡풀이 우거져서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었으며 안내판과 석등만 드러나 보였습니다. 

석등은 고려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높이는 1.41m .


천관산 아육왕탑


천관산 의상암지





탑산사는 태고종단소속이며 800년인 애장왕 1년에 영통화상이 창건했습니다. 

임진왜란 이전에는 큰 규모의 사찰이었다고합니다. 

대웅전의 크기가 7칸이었으며 4칸의 시왕전과 7칸의 공수청과 향적각 등 많은 전각을 갖춘 사찰로 큰절로 불렸습니다.

 






800근의 대종 등 많은 유물이 있었으나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왜군이 탑산사에 침입하여 대종을 녹여 총포로 만들었다는 내용은 현재 대흥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탑산사 동종의 용두에 새겨져 있다는 이야기.

 






천관산 탑산사(큰절)



이후에도 탑산사는 1745년, 1747년, 1748년 연달아 일어난 화재로 대부분 불타고서 작은 암자로 명맥만 이어오다가 1923년에 그마저 남아있던 암자마저 소실했습니다. 

암자로서 남아 있다 다시 불사를 일으켜 현재 옛 탑산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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