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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마을의 야경

송정해변의 모습으로 모래와 파도가  가을 분위기를 내는 듯 하다. 우측 소나무 숲이 죽도공원이며 송월정도 보인다.

연화리 서암마을에서 시작하는 기장 갈맷길 2코스는 마을 뒤 연꽃모양으로 펼쳐진 연화산에서 그 마을 이름을 따온 것 같다. 이번 2코스는 주로 도로를 걷던 1코스와 달리 시랑대를 돌아가는 초병의 길과 오랑대를 감아도는 초병의 길등 많은 둘레길이 해안초소의 길로 연결되어 있어 그 어느 코스보다도 바다와 연결된 맛이 뛰어나다. 굴곡진 해안선의 모습과 용궁사 옆의 시랑대에 내려오는 전설과 오랑대등 볼거리등도 1편에 비해 더 뛰어나다.

2코스 출발점인 연화리 서암마을로 젖병등대도 보인다.

경로를 보면 연화리 서암마을~오랑대~동암마을~국립수자원공사~용궁사~시랑대~공수마을~죽도공원~송정역(송정해수욕장)~구덕포마을입구순으로 짧은 거리이지만 발품과 함께 추억이 담긴 여행을 떠나보자.

다섯선비가 유배온 동무을 위해 가무를 즐기고 놀았다는 오랑대


서암마을을 출발하여 해안선을 따라가는 도로 인도 길을 걸어간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왼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서성이며 해안 바위위에 작은 건물을 찾을 수 있다 저곳이 오랑대로 기장군에서는 시랑대와 쌍벽을 이루는 곳이다. 해광사 절집 앞에서 들어가는 것이 싶지만 왼쪽 시멘트 포장이 된 오솔길을 들어서면 해안선으로 난 길을 걸을수 있다.
 
해동용궁사의 모습으로 전국 어느 관광지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그 좌측의 돌탑이 있는 곳이 기장팔경의 시랑대이다.

발밑으로 자갈이 전해 오는 느낌이 아주 좋은데 아쉬운 점은 밀려온 쓰레기로 인해 해안선이 쓰레기장을 방불케해 아쉽다. 낚시꾼이나 주민 그리고 관광객 여러분의 쓰레기에 관한 절실한 마음이 남는 곳이다. 이곳을 벗어나면 오랑대 인근으로 이곳에는 특히 무속인이 굿판을 벌리는 분들이 많은 곳이다. 여기저기서 신내림인지 기도를 함인지 모르지만 괭가리 소리가 요란하다. 그로 인해 이 오랑대가 많이 황폐화 되는 것 같다.

가까이서 본 오랑대의 모습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으며 오랑대의 풍치에 빠져 헤어날 줄 모르는 나그네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본다. 바윗길을 따라 오랑대 건물을 찾아가면 제단 안에는 동해의 용왕을 모셔 놓은 것 같다. 오랑대는 시랑대에 비해 전설꺼리 또한 간직하지 못한데 옛날에 유배온 선비를 위로하기 위해 그의 친구들 다섯이서 이곳에서 질펀이 술판을 벌리고 놀았다고 하여 오랑대. 과연 장소로 치면 그러고도 남을 풍치를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새벽부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오랑대의 일출을 담기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이곳은 특이하게도 태풍이 왔다하면 찍사들이 앞 다투어 쫓아 가는 곳이다.

해동용궁사
오랑대에 부딪치는 파도를 찍기위해서, 다시 돌아나와 주차장에서 왼쪽 군부대 방향의 임도길을 따라간다. 끝에서 만나는 군부대 문앞에서 우측 부대 담벼락을 돌아가는 오솔길이 나있다 . 이길이 갈맷길이며 반대편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다시 임도길을 빠져 나가면 넓은 빈터와 만나고 가슴이 빵 뚫리듯이 바다가 확 나타난다. 시원한 길이다. 비포장의 이길을 따라가면 동암마을에 다다른다. 동암마을 또한 해안선에 마을을 이루는 아름다운 선창마을로 옆에는 그 유명한 해동용궁사와 국립수자원공사가 위치를 하고 있다. 마을 앞 해변을 따라가면 수자원공사 철망을 따라간다. 중간쯤 가면 수자원공사로 통하는 문이 열려 있다. ‘바닷 체험 수산과학관’으로 들어서면 상선이 전시되어 있고 입장료를 지불하면 내부를 둘러 볼 수 있다.




돌아나와 직진을 하면 해동용궁사다. 전국의 어떤 관광지와 사찰보다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곳은 주말에는 관광객에 의해 떠밀려 입장하고 떠밀려 나가야하는 곳이다. 용궁사 안에는 그야 말로 발디딜 틈이 없이 관광객으로 붐벼 복잡한 곳이다. 사찰의 분위기가 시장통의 분위기라 조용한 사찰을 원하는 생각으로 찾아갔다가는 실망만 하고 돌아 올 것이다.

공수마을의 모습으로 바다와 어울리는 그림같은 모습이다.

용궁사를 둘러보고 일주문 쪽으로 계단을 올라서면 굴을 빠져나가고 일주문 밖에는 팔상전탑인 교통
안전기원탑이 서 있다. 갈맷길은 여기서 자판기가 설치된 왼쪽 오솔길을 올라서면 갈맷길 이정표와 만난다. 여기서 좌측으로 들어선다. 그러면 철문을 돌아 임도로 내려가게 된다. 아마 이길이 군부대 주둔시 작전도로로 이용이 되었던 것 같다. 용궁사 뒤 담벼락을 따라가면 담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이곳이 동해남부에서는 최대의 전망대를 자랑하는 기장8경의 시랑대이다. 이 시랑대에는 슬픈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 시랑대를 원앙대라 불렀다는데 용왕의 딸인 용녀와 스님이 이 시랑대에서 이루어 지지 못할 사랑에 빠져 용왕의 노여움을 쌋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며 한양의 고위직 간부로 이조참의 벼슬인 권적이 좌천이 되어 이곳 기장현감에 부임을 와 억울하고 자신의 처지가 울화통이 터져 그 울분을 싹일라고 매일 이곳으로 놀러나왔다 한다. 고려때 이조참의 격인 시랑의 벼슬을 따 권적이 원앙대를 고쳐 부르게 되었다 한다. 바위면에 시랑대란 각자와 학사암등 많은 글씨가 남겨져 있다.



돌아나와 넓은 길을 따라가면 또 다른 돌출바위와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보는 시랑대와 동해바다가

장관을 연출한다. 이제부터 공수마을까지는 해안초소 초병들이 교대 근무를 위해 다니든 길이다. 그만큼 길 상태가 양호하며 한적하다. 연화리 서암마을에서 공수마을로 이어지는 산과 마을에는 온전한 곳이 없이 파헤쳐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꼭 동부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라하여 개발을 해야만 관광객이 몰려 오는지 a되묻고 싶다. 그래서 연화산 산허리를 모두 도려내고 말이다. 이개 난개발이 아닐까 싶다. 공수마을에는 신사당이라 하여 할아버지와 할머니 신을 각각 따로 모시고 있다.




할머니신은 마을에 있으며 할아버지신은 마을 좌측 공수마을 복지회관 옆 당산숲에 모시고 있다. 둘레길은 이 당산을 돌아 바다횟집을 빠져 나오면 송정 해수욕장길과 연결된다. 송정해수욕장 앞 좌측에는 죽도공원이 있으며 송월정의 정자가 서 있다. 마을 주민과 관광객의 휴식처로 그 많았다는 대나무는 보이지 않으며 소나무 숲이 울울창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하얀 백사장을 따라 걸으면 관광안내소 뒤 송정역과 만날 수 있다.



최근 동해남부선 복선화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곳 송정역은 1940년대 지어진 역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몇 안남은 건축물로 등록문화제로 보존되고 있다. 들러볼만한 곳으로 학창시절 추억한가지씩은 모두 가지고 있는 추억의 역이다. 이곳에서 다시 해수욕장의 도로를 따라가면 구덕포마을 입구로 갈맷길 이정표와 만난다. 이곳에서는 다시 새로운 갈맷길의 시작점인 해운대 삼포길이 시작된다.







이미지 지도는 그린워킹 홈페이지에서 발췌(홈페이지 http://www.greenwalking.co.kr/)

찾아가기

해운대구 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181번 기장행 버스를 이용하여 연화리 서암마을에 하차를 하면 된다. 배차간격은 약2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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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해운대여행)폐선 동해남부선 송정역. 가을에 옛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 송정역에 내리면 바다가 보인다.

 

한때 여행을 떠나는데는 꼭 열차를 이용해야만 진짜 여행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인지 유행가에도 많은 가사에 기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잘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의 대전블루스, 그리고 송창식의 고래사냥 은 한때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여행가라 해야될 정도였다, 한밤에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통키타와 꼭 따라 나오는 노래로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요~’, 그리고 동요인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칙~폭~, 칙칙~ 폭폭~’이모든 노래의 공통점은 기차이다.





오늘 포스팅은 기차가 아니라 기차가 서는 정거장인 역을 이야기 할려고 한다. 이 기차가 국내에 들어 온지도 100년이 넘어 건물이 문화재로 등록이 되어있는 곳이 있다. 전국에 간이역이 800여곳 쯤 되는데 그중에서도 문화재로 등록된 곳이 23곳이라 한다. 서울신천역과 화랑대역, 부산송정역, 충북심천역등 등록된 문화재인 간이역들은 모두 일제강점기때 만들어져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었다.



한때는 그런 개념이 없이 오래된 간이역들이 무분별하게 헐어버리고 그곳에 새로운 간이역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늦게나마 문화재로 보호를 한다고 하니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인근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겸하였던 역 그 역을 찾아보았다. 부산에는 문화재로 등록된 곳이 송정역으로 대학 다닐 때에는 낭만이 실려 있는 열차였다. 한때 친구들과 동해남부선으로 불리는 이열차를 이용하여 송정, 월내, 진하, 좌천, 기장등 해수욕장이 있는 바닷가로 m.t를 가기위해 숱하게 내리던 간이역이었지만 이곳인근의 주민들은 생활을 하기 위한 몸부림이였다.


기장 월래 좌천 송정등에서 바구니에 야채등 그날 팔 채소를 이고 우리의 어머님들이 새벽기차를 타고 부전시장에 가시는 삶의 기차였지만 야채를 다 팔고 오전에 다시 그 완행열차를 타고 돌아갈 때 항상 우리와 만나 같이 떠나게 되는 것이다. 그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간이역 중에서 송정역이 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다. 이 얼마나 반갑지 아니한가. 이번에 십수년 만에 방문한 송정도 너무 많이 바뀌어 버렸는데 건널목 옆 송정역은 옛모습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얼마나 반가웠던지, 지금 복선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 앞으로도 너의 모습을 계속 보았서면 한다.


등록문화재 제302호. 1934년 12월16일 처음으로 역무원 없는 간이역으로 출발을 하여 1941년 4월1일 보통역으로 승격되었다. 여객승강장이 1개소이며 여객열차가 하루 22회 지나가는데 12회가 이곳 송정역에 정차를 한다고하며, 화물열차는 17회 정차하는 작은 역이다. 그런데 이곳 송정역이 해운대역과 기장역의 중간에 있어 여름철이면 많은 해수욕객이 붐비는 곳이며 지금은 영화촬영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




1940년 12월 건립된 송정역사는 목조 단층 기와지붕형태로 경북안동시 운산역, 의성군 단촌역과 유사한 형태로 지어져 1940년대 우리 역사의 건축물을 보여 주고 있다. 이곳 간이역들을 통과하면서 오고가는 숱한 이야기 보따리들을 싣고 다니는 기차가 오늘도 칙칙폭폭 하며 힘차게 이곳 송정역을 지나가고 있다. 요즘은 굉음도 없어니 옛 기차의 운치가 없어 진 것 같은 느낌...










찾아가기

 

부전역을 출발하는 동해 남부선 열차는 오전6시, 6시50분, 7시35분, 9시20분, 11시50분으로 송정역에 내리면 된다. 대중교통편인 버스를 이용시에는 충무동에서 139번을 이용하여 단번에 송정까지 갈 수 있으며 도시전철 2호선인 센텀시티역에서 181번 기장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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